UPI, 미정부 미국내 은닉된 ‘전두환 불법자금’ 한국으로 직접 보낸다
대한민국은 ‘마우스 랜드’인가 아닌가
‘마우스 랜드’라는 우화를 아시나요? 1962년 캐나다 정치인 토미 더글라스가 연설에서 얘기한 우화입니다. 토미 더글라스는 ‘캐나다 공공의료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위대한 정치인입니다. 미드 ‘24’에 나온 배우 키퍼 서덜랜드의 할아버지이기도 합니다. 우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생쥐들이 사는 마우스 랜드, 그런데 마우스 랜드의 생쥐들은 이상하게도 자신들의 대표로 고양이를 뽑는다. 고양이들은 말로는 생쥐들을 위한다며 사실상 자신들을 위한 법을 만든다. 예를 들어 생쥐 구멍의 입구를 넓힌다든가, 생쥐의 달리는 속도에 제한을 가한다던가.. 생쥐들은 더 이상 못살겠다며 투표를 통해 집권당을 바꾼다. 검은 고양이당에서 흰 고양이당으로.. 흰고양이 당은 쥐구멍의 입구를 좁히지는 않고 그저 모양만 네모로 바꾸는 ‘가짜 개혁’을 하며 생쥐를 위하는 척하지만 생쥐들의 삶은 점점 힘겨워진다. 결국 몇몇 생쥐가 생쥐들이 직접 정치를 하자며 나서지만 이들은 모두의 외면 속에 감옥에 갇히고 만다.

참 어리석은 생쥐들이라고요? 그런데 우리는 이 생쥐들과 얼마나 다를까요? 뉴스타파가 19대 국회의원들의 출신 직업과 재산, 학력을 분석해봤습니다.
유권자의 45% 차지하는 노동자 농민.. 국회의원 비율은 3%

▲ 19대 국회의원 출신 직업 분석
우리나라 유권자 가운데 노동자와 농민은 45% 가량 됩니다. 그런데 노동자, 농민 출신 국회의원은 3%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반면 전체 유권자의 1%도 되지 않는 법조인과 기업인, 학자, 언론인, 의료인 등이 국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가깝습니다.
국회의원 3분의 1은 자산 상위 1%.. 평균은 일반 국민의 10배

푸른색 막대는 우리 국민들의 2014년 순자산 분포도입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순자산 5억 원 이하에 몰려있습니다. 가장 많은 구간은 자산 1억 미만이고요. 우리 국민들의 평균 순자산은 2억 8천만원, 중간값은 1억 6천만원입니다. 중간값이란 우리 국민이 100명이라고 했을 때 그 가운데 50번째 있는 국민의 순자산을 말합니다. 상위 1%가 되려면 자산 19억 원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노란색 막대는 국회의원들의 2014년 순자산 분포도입니다. 같은 나라의 국민이라는 게 믿어지시나요? 순자산이 5억 원 이하인 국회의원은 별로 없습니다. 자산 상위 1%의 기준인 19억 원 이상을 가진 국회의원은 31%, 전체의 3분의 1 가량입니다. 이 정도 자산을 가진 집단이 우리 국민들을 정말로 대표할 수 있는 걸까요?
아, 한 가지 빠트린 사실이 있습니다. 국민들의 자산은 ‘시가’ 기준인 반면 국회의원들의 자산은 ‘공시 가격’ 기준입니다. 즉, 실제 자산 차이는 이보다 더 크다는 것이지요.
정당별로도 분석해봤습니다.

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가장 많은 당은 국민의 당(안철수 신당)이었습니다. 평균 자산 77억 원으로 압도적인 1등입니다. 안철수 의원이 워낙 부자라서 평균이 왜곡되는 효과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중간값도 구해봤습니다.

중간값을 구해봐도 순위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물론 국민의 당은 의원 수가 14명 뿐이어서 표본이 충분치 않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고양이들은 생쥐를 위해 일할 수 있는가
국회의원들은 원래 직업도 좋고 재산도 많은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서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만 한다면 재산이나 출신은 관계 없다는 거죠. 여기에 두 가지 사례가 있습니다.
사례 1.
이른바 ‘미친 전세’가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던 2015년 1월. 국회에 ‘서민 주거복지 특별 위원회’라는 게 생겼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집값 부양을 위한 이른바 ‘부동산 3법’을 통과시키고 나서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대책도 만들자며 합의해서 만든 특별 위원회입니다. 이 위원회에서 주로 논의된 것은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 청구권제’입니다. 전월세 인상폭을 제한하고, 세입자가 재계약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법이죠. 누가 봐도 무주택 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법입니다. 특위는 1년 동안 활동했지만 사실상 아무런 결과도 내지 못한 채 활동 기간이 종료되고 말았습니다. 특위 위원 상당수는 (주로 새누리당) 무관심으로 일관했습니다. 출석률이 60%밖에 되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뉴스타파는 의원들의 재산과 출석률 사이의 상관 관계를 분석해봤습니다.

의원들의 재산과 출석률의 상관계수는 -0.52, 상당한 반비례 관계가 확인됐습니다. 재산이 많을수록 출석률이 낮았다는 겁니다. (참고로,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의 경우 재산이 지나치게 많아 분석에 포함시킬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한 범위를 벗어나게 되어 제외했습니다.)
출신 직업과 출석률 사이에서도 강한 상관 관계가 발견됐습니다.

결국 재산이 많을수록, 그리고 이른바 엘리트 출신일수록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특위 활동에 무관심했다는 것이지요.
사례 2.
지난해 1월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 등 11명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발의합니다. 이 법은 ‘가업상속제도’ 적용을 받는 기업의 범위를 기존의 매출 3천억 원 이하에서 5천억 원 이하로 확대하는 법입니다. 즉, 일정한 조건을 갖출 경우 매출 5천억 원 이하인 기업까지 상속세 공제 혜택을 주자는 것이지요. 더불어 민주당 김관영 의원에 따르면 이 법이 통과될 경우 276개 기업의 대주주 일가족이 6조 원의 상속세 절감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야말로 최상층 부자들을 위한 법안이지요.
뉴스타파가 이 법안을 발의한 11명 의원들의 재산을 조사해봤더니, 이들의 평균 재산은 무려 84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은 어쩌면 대의제 민주주의의 원리에 가장 충실한 국회의원들인지도 모릅니다. 자신들의 계급적 이해관계를 충실히 대변했으니까요.
대의제 민주주의의 기본으로 돌아가자
대의제 민주주의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여러 집단이 파이를 두고 직접 다투는 대신 국회에 자신들의 대표를 보내 대신 목소리를 내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우리 국회는 기득권층의 대표들에게 장악돼 있습니다. 국회에 자신의 대표를 보내지 못한 노동자와 농민들, 서민들은 억울한 일을 당해도 국회에 호소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거리로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파업을 하기도 하고, 1인 시위를 하기도 하고, 미약하지만 물리력을 동원하기도 하고, 그것도 안 되면 때로 목숨을 걸기도 합니다. 그러면 기득권층과 보수 언론들은 “극단적인 투쟁을 일삼는다”고 야단을 칩니다.
국회의 사회 경제적 대표성을 회복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한국 정치가 ‘사회의 갈등을 조율하고 타협하는’ 정치의 본래적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가장 긴급한 선결 조건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회의 비례성을 회복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혁이 필수 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뉴스타파가 2015년 9월 24일 보도한 ‘부당거래 , 유권자 속이는 선거제도의 비밀’을 참고하세요)
데이터 : 최윤원
촬영 : 김기철
CG : 정동우
편집 : 박서영
‘헬 대한민국’이 아니라 ‘헬 조선’
왜 ‘헬 대한민국’이 아니라 ‘헬 조선’일까요? 지금의 한국 사회가 조선시대처럼 ‘부(富)’뿐만 아니라 신분까지 대물림되는 사회로 퇴행하고 있다는 우려와 자조가 반영된 말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사실일까요?
자수성가로 부자 되기, 필리핀 보다 어렵다
우리나라의 10대 부자 가운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 없이 스스로 부를 일군 ‘자수성가형’ 부자는 3명에 불과합니다. 각각 7, 8, 9 위에 오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 김정주 넥슨 회장, 이중근 부영 회장이 그들입니다. 나머지 7명은 지겹도록 익숙한 이름들입니다. 이건희, 서경배(아모레 퍼시픽 회장), 이재용, 정몽구, 정의선, 최태현, 이재현이 그들인데요, 7명 가운데 6명이 범 삼성 가문과 현대 가문, SK 가문 출신입니다.
글쎄, 10명 가운데 3명이면 많은 건지, 적은 건지 잘 모르시겠죠? 그래서 뉴스타파는 해마다 전세계 부자들의 명단과 순위를 발표하는 포브스 자료를 토대로 13개 나라의 30대 부자들 가운데 자수성가형이 얼마나 되는지 분석해봤습니다.

중국이야 자본주의의 역사가 짧아서 그렇다 치고, 자본주의의 역사가 우리보다 훨씬 긴 일본이나 미국도 우리나라보다 자수성가의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특히 미국은 최근 부의 세습과 양극화가 큰 사회문제가 돼서 대통령 선거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나라인데도요.
충격적인 것은 우리보다 경제 수준이 낮고 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보다도 우리나라의 자수성가 비율이 훨씬 낮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는 이 나라들보다도 자수성가로 부자되기 어려운 나라가 됐다는 뜻입니다. 전 세계로 시야를 넓혀봐도, 10억 달러 즉 1조 원 이상을 가진 억만장자 1,926명 가운데 자수 성가형은 1,191명, 65%에 이릅니다.
이 정도면 한국에서 왜 헬 조선과 ‘금수저’, ‘흙수저’가 유행어가 됐는지 이해할 만 하죠?
계층 상승의 가능성이 막힌 사회
계층 상승의 가능성은 거의 막힌 반면 하락은 쉽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앙대 신광영 교수의 연구 결과를 보면, 나름대로 먹고 살만했던 ‘중간 계급’ (신광영 교수는 논문에서 학력과 직업,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인 사람들 ‘중간 계급’이라고 정의했다)이 어떻게 무너지고 있는지 드러납니다.

2000년에 중간 계급이었던 사람들 가운데 처지가 그대로 이거나 나아진 사람은 56%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44%는 처지가 더 나빠졌습니다.
이러다 보니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포자기가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현대경제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의 81%는 “개인적으로 열심히 노력해도 계층 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대답했습니다.
박근혜 내각 자녀들의 직업…신분 세습의 단면
뉴스타파는 박근혜 정부의 내각, 즉 전현직 총리와 장관 38명의 자녀가 어떤 직업을 갖고 있는지 전수 조사를 시도했습니다. 이들은 한국 사회의 최상층 엘리트 집단인만큼, 그 자녀들의 직업을 보면 대한민국을 ‘헬 조선’으로 만드는 신분 세습의 단면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자녀는 77명으로 파악됐습니다.이 가운데 미성년자와 학생이 32명이었고 나머지 45명 가운데 31명의 직업이 확인됐습니다. (공개 거부 7명, 미확인 7명)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카드를 클릭하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국무위원 | 직위 | 자녀 | 이름 | 관계 | 생년 | 나이 | 현직장 | 분류 | 입사일 | 최종학력 | 특이사항 | 유학여부 | 지역 |
|---|---|---|---|---|---|---|---|---|---|---|---|---|---|
| 강병규 | 전 행자부 장관 | 2남 | 강태훈 | 아들 | 850321 | 31 | 미확인 | 미확인 | 용강중 용산고 | 2010.5.23 전역 | 서울용산구 | ||
| 강병규 | 전 행자부 장관 | 2남 | 강동훈 | 아들 | 940517 | 22 | 학생 | 학생 | |||||
| 강호인 | 국토부장관 | 1남 | 강기현 | 아들 | 881003-1020016 | 28 | 네이버 계열사 | 대기업 계열사 | ? | 2011.8.26 전역 | 경기도과천 | ||
| 김관진 | 전 국방부 장관/현 청와대 안보실장 | 3녀 | 딸 | 25 이상 추정 | 미확인 | 미확인 | 서울중랑구 | ||||||
| 김관진 | 전 국방부 장관/현 청와대 안보실장 | 3녀 | 딸 | 25 이상 추정 | 미국 유학 (음악 전공) | 유학 | 유학 | ||||||
| 김관진 | 전 국방부 장관/현 청와대 안보실장 | 3녀 | 딸 | 25 이상 추정 | 미국 유학(공학 전공) | 유학 | 유학 | ||||||
| 김영석 | 해수부 장관 | 1녀1남 | 김지슬 | 딸 | 880924-2476219 | 28 | 미국 플로리다 연방법원 | 법조 | 하버드대 로스쿨 | 유학 | 경기도고양시 | ||
| 김영석 | 해수부 장관 | 1녀1남 | 김지광 | 아들 | 920209-1001712 | 24 | 학생 | 학생 | ? | 2015 제대 | |||
| 김종덕 | 문체부 장관 | 1녀1남 | 김정우 | 아들 | 891018 | 27 | 학생 | 학생 | 홍익대학교 | 2012.12.20 전역 | 서울마포구 | ||
| 김종덕 | 문체부 장관 | 1녀1남 | 딸 | 28 | 미국 유학 | 유학 | 유학 | ||||||
| 김현웅 | 법무부 장관 | 2녀1남 | 김건희 | 아들 | 901221 | 26 | 장애인 재활센터 | 중소기업 | 서울서초구 | ||||
| 김현웅 | 법무부 장관 | 2녀1남 | 딸 | 공개거부 | 공개거부 | ||||||||
| 김현웅 | 법무부 장관 | 2녀1남 | 딸 | 공개거부 | 공개거부 | ||||||||
| 김희정 | 여가부 장관 | 1녀1남 | 권범준 | 아들 | 120525-3047411 | 4 | 미성년 | 미성년 | 부산연산동 | ||||
| 김희정 | 여가부 장관 | 1녀1남 | 딸 | 미성년 | 미성년 | ||||||||
| 류길재 | 전 통일부 장관 | 2녀 | 류예솔 | 딸 | 021018-4080818 | 14 | 미성년 | 미성년 | 경기도 성남시 | ||||
| 류길재 | 전 통일부 장관 | 2녀 | 류진솔 | 딸 | 900115-2076313 | 26 | 중소기업 | 중소기업 | |||||
| 문형표 | 전 보건복지부장관 | 1남 | 아들 | 10 | 미성년 | 미성년 | 서울서초구 | ||||||
| 박인용 | 안전처 장관 | 1녀 | 박솔 | 딸 | 25 이상 추정 | 쇼핑몰 운영 | 자영업 | 경희대 경영대학원(2010졸) | 유학 | ||||
| 방하남 | 전 노동부장관 | 3녀 | 방아영 | 딸 | 830508-2056511 | 33 | 미국 박사과정 | 유학 | 유학 | 서울 서초구 | |||
| 방하남 | 전 노동부장관 | 3녀 | 방민영 | 딸 | 850313-2163114 | 31 | (주) 000 에듀케이션 | 중견기업 | 유학 | ||||
| 방하남 | 전 노동부장관 | 3녀 | 방유진 | 딸 | 910301-2072724 | 25 | 미국 유학 | 유학 | 유학 | ||||
| 서남수 | 전 교육부 장관 | 2녀 | 서경윤 | 딸 | 830714-2076316 | 33 | 미확인 | 미확인 | 경기도과천시 | ||||
| 서남수 | 전 교육부장관 | 2녀 | 서경진 | 딸 | 850916-2231014 | 31 | 미확인 | 미확인 | |||||
| 서승환 | 전 국토부장관 | 1남1녀 | 서민지 | 딸 | 850421-2020014 | 31 | 삼성전자 사내변호사 | 법조 | 서울대 (대원외고) | 부인이 사교육 대가 http://news.donga.com/rel/3/all/20130219/53129205/1 |
경기도성남시 | ||
| 서승환 | 전 국토부장관 | 1남1녀 | 서배선 | 아들 | 890805-1075710 | 27 | 00 병원 레지던트 | 의사 | 아주대의대(분당태원고) | ||||
| 유기준 | 전 해수부 장관 | 1남2녀 | 유승현 | 딸 | 940809-2117118 | 22 | 학생 | 학생 | 23세 이하 | 서울강남구 | |||
| 유기준 | 전 해수부 장관 | 1남2녀 | 유현식 | 아들 | 961204-1117115 | 20 | 학생 | 학생 | 25세 이하 | ||||
| 유기준 | 전 해수부 장관 | 1남2녀 | 유승연 | 딸 | 900118-2117118 | 26 | 학생 | 학생 | |||||
| 유일호 | 전 국토부장관 | 1남 | 유신혁 | 아들 | 820205-1066918 | 34 | 롤랜드버거 스트래티지 컨설턴츠 | 외국계 금융회사 | 고려대학교 | 2005.6.7 전역 | 서울송파구 | ||
| 유정복 | 전 행자부 장관/현 인천시장 | 3녀1남 | 유소령 | 딸 | 870509-2030611 | 29 | 미국 유학 | 유학 | 유학 | 경기도김포시 | |||
| 유정복 | 전 행자부 장관/현 인천시장 | 3녀1남 | 유하령 | 딸 | 940902-2253519 | 22 | 미국 유학 | 학생 | |||||
| 유정복 | 전 행자부 장관/현 인천시장 | 3녀1남 | 유재연 | 딸 | 020215-4253529 | 14 | 미성년 | 미성년 | |||||
| 유정복 | 전 행자부 장관/현 인천시장 | 3녀1남 | 유재호 | 아들 | 020215-3253526 | 14 | 미성년 | 미성년 | |||||
| 유진룡 | 전 문체부 장관 | 1녀1남 | 유형은 | 딸 | 851023-2079119 | 31 | (주) 유00 | 중소기업 | 서울광진구 | ||||
| 유진룡 | 전 문체부장관 | 1녀1남 | 유현진 | 아들 | 920902-1082814 | 24 | 학생 | 학생 | |||||
| 윤병세 | 외교부장관 | 1녀 | 윤서영 | 딸 | 880621-2050011 | 28 | 00 타임스 기자 | 언론 | 이화여대 | 유학 | 서울성동구 | ||
| 윤상직 | 산자부장관 | 1녀1남 | 윤수아 | 딸 | 940627-2065022 | 22 | 학생 | 학생 | 서울서초구 | ||||
| 윤상직 | 산자부장관 | 1녀1남 | 윤형석 | 아들 | 901125-1179315 | 26 | 학생 | 학생 | 2013.2.18 전역 | ||||
| 윤성규 | 환경부장관 | 2남 | 윤종욱 | 아들 | 860314-1030915 | 30 | 학생(석사과정) | 학생 | 서울강남구 | ||||
| 윤성규 | 환경부장관 | 2남 | 윤종환 | 아들 | 891026-1030919 | 27 | 미학인 | 미확인 | |||||
| 이기권 | 노동부장관 | 2녀1남 | 이쥬리 | 딸 | 830501-2020315 | 33 | 중학교 교사 | 교사 | 서울동작구 | ||||
| 이기권 | 노동부장관 | 2녀1남 | 이고운 | 딸 | 870225-2853611 | 29 | (주) 유00 | 중소기업 | |||||
| 이기권 | 노동부장관 | 2녀1남 | 이창민 | 아들 | 990621-1068310 | 17 | 학생 | 학생 | |||||
| 이동필 | 농림부장관 | 2남 | 이원희 | 아들 | 850930-1030616 | 31 | 미확인 | 미확인 | 2008.4.5 전역 | 서울서초구 | |||
| 이동필 | 농림부장관 | 2남 | 이준희 | 아들 | 921021-1076530 | 24 | 학생 | 학생 | |||||
| 이완구 | 전 국무총리 | 2남 | 이병현 | 아들 | 790802-1074526 | 37 | 미 위스콘신대 졸업 뒤 현지취업 | 유학 뒤 현지취업 | 위스콘신 대학교 | 유학 | 서울강남구 | ||
| 이완구 | 전 국무총리 | 2남 | 이병인 | 아들 | 810110-1074510 | 35 | 김앤장 변호사 | 법조 | 미시건 대학교 | 유학 | |||
| 이주영 | 전 해수부장관 | 2녀1남 | 딸 | 25 이상 추정 | 네이버 사내 변호사 | 법조 | 경북대 로스쿨 | 경남창원시 | |||||
| 이주영 | 전 해수부장관 | 2녀1남 | 이재희 | 아들 | 840929 | 32 | 군법무관 | 법조 | 연세대 로스쿨 (대원외고) | ||||
| 이주영 | 전 해수부장관 | 2녀1남 | 딸 | 미확인 | 미확인 | ||||||||
| 정종섭 | 행자부 장관 | 2녀1남 | 정재은 | 딸 | 25이상 추정 | 디엘에이 파이퍼 UK | 법조 | 유학 | 서울서초구 | ||||
| 정종섭 | 행자부 장관 | 2녀1남 | 정재원 | 아들 | 901006 | 26 | 학생 | 학생 | 유학 | ||||
| 정종섭 | 행자부 장관 | 2녀1남 | 정승은 | 딸 | 학생 | 학생 | 유학 | ||||||
| 정진엽 | 보건복지부장관 | 2녀 | 정지윤 | 딸 | 831023 | 33 | 공개 거부 | 공개거부 | 서울성남시 | ||||
| 정진엽 | 보건복지부장관 | 2녀 | 정지수 | 딸 | 880808 | 28 | 공개 거부 | 공개거부 | |||||
| 정홍원 | 전 국무총리 | 1남 | 정우준 | 아들 | 780125-1118015 | 38 | 서울중앙지검 검사 | 법조 | 2006 사법시험합격 | 서울대 전기공학부 | 서울서초구 | ||
| 조윤선 | 전 여가부 장관 | 2녀 | 박진성 | 딸 | 940205-2075818 | 22 | 학생 | 학생 | 서울서초구 | ||||
| 조윤선 | 전 여가부 장관 | 2녀 | 박정연 | 딸 | 970805-2075919 | 19 | 학생 | 학생 | |||||
| 진영 | 전 보건복지부 장관 | 1녀1남 | 진명헌 | 아들 | 880703-1053017 | 28 | 미확인(서울대) | 미확인 | 용산고/서울대 전기공학과 | 2010.1.24 전역 | 서울용산구 | ||
| 진영 | 전 보건복지부 장관 | 1녀1남 | 진서영 | 딸 | 891110-2053011 | 27 | 미확인(서울대) | 미확인 | 대원외고/서울대 심리학과 | ||||
| 최경환 | 기재부 장관 | 1녀1남 | 최규형 | 아들 | 840406-1076018 | 32 | 2011 (주) D00 2013 삼성전자 |
대기업 | 2013 입사 | 이중국적 | 유학 | 서울서초구 | |
| 최경환 | 기재부 장관 | 1녀1남 | 최윤지 | 딸 | 890908-2076011 | 27 | 2012 (주)인00 2013 (주)휴000 2014 골드만삭스 |
외국계 금융회사 | 2013-2014 입사 | 이중국적 | 유학 | ||
| 최문기 | 전 미창부 장관 | 2남 | 최정환 | 아들 | 780502 | 38 | 미국 뉴욕대 졸업 뒤 현지 취업 | 유학 뒤 현지취업 | 2001.10.22 전역 2003 미국 유학 2012 현지취업 |
유학 | 대전유성구 | ||
| 최문기 | 전 미창부 장관 | 2남 | 최영환 | 아들 | 801025 | 36 | 00 케미칼 | 중소기업 | 2002.5.19 전역 | ||||
| 최양희 | 미창부 장관 | 1녀1남 | 최지수 | 딸 | 830904-2 | 33 | 공개거부 | 공개거부 | 2013 결혼 | 서울서초구 | |||
| 최양희 | 미창부 장관 | 1녀1남 | 최지호 | 아들 | 860319-1409410 | 30 | 미국 일리노이 대학 연구원 | 유학 뒤 현지취업 | 2012.7.2 전역 병역특례 : LG전자 기술연구원 |
유학(2.5억 송금) | |||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1녀1남 | 한경훈 | 아들 | 821024-1067019 | 34 | (주)에00 | 중소기업 | 서울동작구 | ||||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1녀1남 | 한지희 | 딸 | 831124-2067014 | 33 | 2009 (주) 제00000000 2011 00여대 교직원 |
대학 교직원 | |||||
| 현오석 | 전 기재부 장관 | 1녀1남 | 현낙희 | 딸 | 800119-2055530 | 36 | 인천지법 판사 | 법조(판사) | 2002 사법시험 합격 | 연세대 법학과(대원외고) | 이중국적 | 유학 | 경기도성남시 |
| 현오석 | 전 기재부 장관 | 1녀1남 | 현낙승 | 아들 | 840215-1055521 | 32 | 미국 조지아텍 박사과정 | 유학 | 조지아텍 | 이중국적 | 유학 | ||
| 홍용표 | 통일부 장관 | 1남 | 홍성재 | 아들 | 980903-1018321 | 18 | 미성년 | 미성년 | 경기도성남시 | ||||
| 황교안 | 국무총리 | 1녀1남 | 황성진 | 아들 | 841106-1351011 | 32 | 2009 00케미칼 2012 KT |
대기업 | 2012.1 | 연세대 법학과 | 서울서초구 | ||
| 황교안 | 국무총리 | 1녀1남 | 황성희 | 딸 | 860411-2466331 | 30 | 우리은행 | 금융권 | 2010.2 | ||||
| 황우여 | 교육부 장관 | 2녀1남 | 황사라 | 딸 | 79? | 37 | 큐레이터 | 문화계 | 2011.7.16 결혼 | 인천연수구 | |||
| 황우여 | 교육부 장관 | 2녀1남 | 황모세 | 아들 | 800726 | 36 | 재미 목사 | 종교 | 2011.5.21 전역 | 유학 | |||
| 황우여 | 교육부 장관 | 2녀1남 | 황성결 | 딸 | 85? | 31 | 대학원생 | 학생 | |||||
| 윤진숙 | 전 해수부 장관 | 미혼 |
최다수를 차지한 직업군은 법조인이었습니다. 31명 가운데 8명으로 25%가 넘습니다. 이밖에 대기업 혹은 대기업 계열사가 4명, 외국계 금융회사가 2명, 유학 뒤에 현지 취업한 경우가 3명이었습니다. 그밖에 기자와 교사, 대학교 교직원 등이 있었습니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안정된 직장을 가진 자녀가 31명 가운데 24명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나머지는 중소기업 6명이었고,인터넷 쇼핑몰 1명이었습니다.
장관들의 자식 농사 성공 비결
박근혜 정부의 총리와 장관들이 이렇게 자식 농사에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 비결은 유학으로 추정됩니다. 대학생 이상이거나 직업이 파악된 58명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22명이 유학 경험을 갖고 있었습니다. 일반 서민의 자녀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은 수치입니다.
두 번째 비결은 사교육입니다. 전현직 총리와 장관 38명 가운데 22명, 즉 60%가 서울 강남 3구와 경기도 분당 또는 특목고에서 자녀들을 교육시켰습니다. 실제로 서승환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부인은 지난 2004년 발간된 한 사교육 관련 지침서에 자녀의 합격 수기를 기고했는데, 10년이 지난 책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꾸준히 철학 교실에 다녔고, 서울대 심층 면접을 앞두고 특별 과외를 받았다.
엄마는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는 그날부터 수시로 학원 설명회에 쫓아다녀서 정확한 정보 입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사교육 1번지, 대치동 엄마들의 입시 전략 중
마지막 비결로 볼 수 있는 것은 잘 나가는 부모의 영향력입니다. 실제로 총리나 장관들의 인사 청문회 때마다 심심치 않게 자녀의 취업 특혜 의혹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최경환 기재부 장관입니다. 최 장관의 딸은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했지만 2년 사이 두 번의 이직을 거쳐 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에 입사해 26살 나이에 890만 원의 월급을 받게 됐습니다. 최 장관의 아들 역시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에 입사합니다. 이 중소기업의 사장은 최 장관의 고교 후배였습니다. 그리고 최 장관의 아들은 2년 뒤 삼성전자로 이직합니다. 최 장관의 자녀들이 이직한 시점은 모두 최 장관이 집권당인 새누리당의 원내대표였을 때입니다. 이주영 전 해수부 장관의 딸은 로스쿨을 졸업한 뒤 학교 추천 형식으로 네이버에 입사해 특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신분 세습 → 가진 자들을 위한 정책’의 악순환
박근혜 내각의 자녀들이 이렇게 ‘잘 나가는’ 것, 이 사실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신분 세습의 단면을 보여준다거나 최상류층의 반칙을 시사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더 중요한 함의는 우리나라의 정책을 결정하고 공권력을 행사하는 자리를 특정 계층이 독식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책을 만드시는 분들, 그리고 공권력을 행사하시는 분들이 과거에는, 고도 성장기에는 대부분 농촌이나 어려운 계층에서 많이 나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평등 지향적인 의식이 있었어요. 그것이 한국이 역동적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그런 분야에 굉장히 유복한 계층의 자녀들만 진출을 하게 되다 보니까 아예 공공 정책에서 그런 배려가 점점 없어지는 거에요. 악순환이죠. 그러다 보니까 정책이 더 가진 자들에게만 유리한 그런 정책이 되고 계층 간의 격차는 더 심화되고 그러다 보니 개천에서 용 나는 건 더 힘들어지고..빨리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앞날은 정말 어두울 수 밖에 없습니다.
– 유종일 KDI 정책대학원 교수
청와대가 KBS 사장 선임과정에 개입하고 보도·시사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등을 논의한 사실이 ‘김영한 비망록’을 통해 확인됐다.김영한 비망록은 지난 8월 숨진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근무 일지 등이 적혀 있는 노트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17일 공개한 비망록 자료에는 2014년 6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넉 달 동안 18차례에 걸쳐 청와대가 KBS의 인사와 보도에 개입한 정황이 기록돼 있다. 해당 자료는 언론노조 KBS본부가 김영한 비망록을 단독 보도한 TV조선으로부터 입수한 것이다.
세월호 참사로 촉발된 이른바 ‘기레기 보도’ 사태 후에도 KBS 장악은 계속됐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KBS를 비롯한 지상파 언론들은 ‘전원구조 오보’와 유족들에 대한 무분별한 인터뷰 시도,그리고 정부 책임에 대한 면피성 보도등을 통해 ‘기레기’라는 오명을 쓰게 된다. 특히 KBS의 경우 참사 닷새째인 4월 21일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김시곤 보도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보도 내용에 대해 일일이 개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5월 5일에는 김시곤 보도국장이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와 비유한 발언으로 논란이 촉발되고 이에 격분한 유족과 시민들이 5월 8일 밤 KBS와 청와대 앞에서 철야로 항의시위를 벌인다. 그러자 5월 9일 KBS 길환영 사장이 유족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김시곤 보도국장을 직위 해제한다. 그러나 김 국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길환영 사장이 청와대의 압력을 받고 자신에게 사퇴를 종용했다”면서 “청와대의 압력으로 보도에 지속적으로 개입해온 길 사장은 자진 사퇴하라”는 폭로성 주장을 편다. KBS 기자협회 등 내부 구성원들은 대대적인 길환영 사장 퇴진 투쟁에 나섰고 결국 KBS 이사회는 6월 5일 길 사장 해임을 결의한다.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2014년 6월 14일 임명돼 다음날부터 메모를 남기기 시작했으며, 그의 비망록 속에 등장하는 KBS 관련 내용은 이상과 같은 상황적 배경 아래서 해석이 가능하다.
KBS 새 사장 선임에 청와대 지속적 개입 정황
김영한 전 수석은 출근 첫날인 2014년 6월 15일자 메모에서부터 KBS문제를 적시해 뒀다.새 사장 선임을 7월 10일까지 마친다는 것이다.

▲ 2014년 6월 15일 메모
다음날인 16일자 메모에는 “홍보/미래 KBS 상황,파악,plan 작성”이라는 글귀가 있다. KBS 사장 선임 관련 플랜을 홍보수석,미래전략수석과 논의한 흔적으로 파악된다.

▲ 2014년 6월 16일 메모
이후 KBS 새 사장 선임 관련 메모는 평균 사흘에 한 번 꼴로 등장한다. 특히 7월 4일 메모에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직접 지시한 “KBS 이사 우파 이사 – 성향 확인 요”라는 내용이 있다. 당시 KBS 이사진의 분위기는 사장 후보 6명 가운데 청와대가 선호한 홍성규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아닌 조대현 KBS미디어 대표이사 쪽으로 기울었었다.청와대가 여당 추천 이사 7명에 대해 성향 파악과 함께 표 단속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 2014년 7월 4일 메모
그러나 7월 9일 KBS 이사회에서는 7명의 여당 추천 이사들 중 2명의 ‘반란표’가 나오면서 조대현 씨가 새 사장으로 선임되고 만다.그러자 이틀 뒤 의미심장한 메모가 등장한다.각 부처가 공공기관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특별히 KBS 이사들을 언급했는데, 이들이 ‘면종복배’, 즉 겉으론 복종하고 속으로는 배신했다고 평가해 놓은 것이다.

▲ 2014년 7월 11일 메모
이에 대해 성재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장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비난으로 수세에 몰란 상황에서 청와대가 계획한 대로 KBS 새 사장이 선임되지 않자 KBS 이사를 교체해 KBS를 지속적으로 청와대 통제 아래 두려고 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도·시사 프로그램 관련 소송에도 지속적으로 개입한 듯
김영한 비망록은 청와대가 KBS 보도와 시사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일일이 대응해 왔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길환영 사장 해임 직후인 6월 11일 KBS는 문창극 당시 총리후보자가 한 교회 강연에서 “일본 식민지배는 하느님의 뜻”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던 사실을 발굴해 단독 보도했고, 이로부터 2주 뒤 문 후보자는 자진사퇴하게 된다.

그런데 두 달 뒤 방송통신심의원회는 이 보도가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배했다며 중징계 방침을 밝혔고,이 무렵 김영한 수석의 메모에는 이와 관련한 김기춘 비서실장의 직접 발언이 담겨 있다. “국가정체성, 헌법 가치 수호 노력 → 정책집행·인사관리를 통해서”, “일선 행태 – 반체제 집요 투쟁 – 미온·소극적”, “강한 의지·열정 대처 – 체제 수호 難 → 유념”, “전사들이 싸우듯이. ex 방심위 KBS 제재 심의 관련”이라는 내용이다.
문창극 보도에 대한 방심위의 제재를 두고,반체제 투쟁에 대해 강한 의지와 열정으로 대처하는 좋은 사례라고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청와대가 언론의 박근혜 정부 비판을 헌법 파괴 행위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할만한 대목이다.

▲ 2014년 9월 5일 메모
실제로 문창극 보도 직후 검증TF 소속이던 한 KBS 기자는 평소 알고 지내던 검사장급 검찰 관계자로부터 “청와대의 우병우 민정비서관이 당신을 노리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KBS 보도 관련 송사에도 개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0년 KBS <추적60분>의 ‘천안함 의혹’ 보도 이후 방송통신위원회가 경고 조치를 하자 제작진이 제재 취소 소송을 낸 바 있는데, 이에 대해 1심 법원은 2014년 6월 13일 제작진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방통위는 19일 뒤인 7월 2일 항소장을 제출하는데, 김영한 수석의 6월 26일자 메모에는 “KBS 추척60분 천안함 관련 판결 – 항소”라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 내용이 적혀 있다.김 실장에 지시에 따라 방통위가 항소 조치를 취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대목이다.

▲ 2014년 6월 26일 메모
계속된 청와대의 KBS 장악 시도…현업자들은 시민들 조롱 감내
이처럼 김영한 비망록에 나타난 2014년의 공영방송 KBS는 ‘국민의 방송’이 아닌 ‘청와대 방송’에 다름 아니었다. 이런 상황은 그 이후로도 계속 이어졌다.
지난해 고대영 사장 선임 과정에서도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이인호 KBS 이사장과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강동순 전 KBS 감사의 증언이 있었다.

고대영 사장 취임 이후 보도와 제작 자율성이 거의 말살되다시피한 KBS는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취재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지며 촛불집회 군중들로부터 현장에서 쫓겨나고,KBS 중계차에는 ‘니들도 공범’이라는 시민들의 비난과 스티커가 뒤덮이기도 했다.

▲ 11월 12일 촛불집회 현장의 KBS 중계차에 시민들이 잔뜩 붙여놓은 스티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청와대의 방송장악을 구조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정치세력, 특히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공영방송 사장 선임구조를 바꾸는 언론장악방지법등을 국회가 즉각 논의하고 통과시켜야”한다고 말하며,특히 “최순실 국정농단의 공동 책임이 있는 새누리당은 관련 법안 논의에 대한 방해 행위를 중단하고 법 개정에 즉각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취재 : 김성수
영상취재 : 정형민
영상편집 : 정지성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 박경미 교수(홍익대 수학교육과) 가 또 다른 제자의 논문을 거의 그대로 베껴 학술지에 발표한 사실이 뉴스타파 취재 결과 새롭게 드러났다.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베낀 논문을 학술지에 단독 저자로 게재한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박 교수가 비례대표 1번에 적합한 인물인가에 대한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박경미 교수는 지난 2004년 6월, 대한수학교육학회가 발행하는 전문학술지 <학교수학>에 16쪽 분량의 논문을 발표했다. 제목은 ‘중국 수학교육 과정의 내용과 구성 방식의 특징’으로 중국의 수학교육 과정의 내용과 특징을 다루고 있다. 박 교수는 이 논문의 단독 저자로 명기돼 있다.

▲ 왼쪽이 강 씨의 2004년 석사학위논문, 오늘쪽이 박 교수의 단독 논문이다.
뉴스타파의 분석 결과 박 교수의 이 논문은 같은 해 6월 30일자로 홍익대에서 통과한 강 모 씨의 석사학위 논문 ‘중국의 수학교육과정 분석 및 연구’를 상당 부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논문의 2장 2절인 ‘중국의 교육과정의 개관’에서부터 3장 ‘중국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수학과정’, 그리고 5장에 해당하는 ‘제언’ 부분까지, 박 교수가 강 씨의 석사 논문을 인용이나 출처 없이 사실상 베낀 부분은 전체 16쪽 가운데 8쪽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박 교수는 강 씨의 석사 논문 지도교수였다.

▲ 왼쪽이 강 씨의 2004년 석사학위 논문, 오른 쪽이 박 교수가 단독저자로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주요 표와 본문의 상당 부분이 석사논문과에서 그대로 옮겨졌다. 그러나 인용이나 출처는 없다.
박 교수는 강 씨의 석사 논문을 옮겨오면서 단어, 순서 등을 조금씩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 “이러한 중국교육과정의 경향은” | → | “중국교육과정의 이러한 경향은” |
| “반면” | → | “이와 달리” |
| “대체적으로 중국의 학습 목표가 더 구체적으로 진술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일차함수에 대한 두 나라의 교육과정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 → | “대체적으로 볼 때 중국 교육 과정의 목표가 보다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이차 함수에 대한 양 국가의 교육과정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
| “교육 내용의 삭감과 난이도 하향화를 시도하여 교육과정 적정화를 이루는 것이” | → | “교육 내용의 양을 줄이고 난이 수준을 낮추는 교육과정의 적정화가” |
이처럼 박 교수는 제자인 강 모 씨의 석사 논문을 베껴 본인 논문의 절반 가량을 채웠으나 인용표기를 하지 않았고, 참고문헌에도 넣지 않아 연구윤리 위반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뉴스타파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2004년 논문을 단독 발표하면서 제자인 강 씨의 동의를 얻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소명이 이뤄진 상황이라고 답했다.
박 교수는 2004년 11월 발간된 <한국수학교육학회지>에 ‘한국, 중국, 일본의 학교 수학 용어 비교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는데, 이 논문 역시 같은 해 홍익대학교 제자 정 모 씨의 석사학위 논문 ‘한국·중국·일본의 학교수학 용어 비교·분석 연구’의 구성과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밝혀져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박경미 교수는 지난 2000년부터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4.13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1번을 받은 것으로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가 박근혜 대통령의 올케 서향희(42) 변호사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변호사를 휴업한 상태였던 2013년 ‘철거왕 이금열’ 사건에 간여한 행위가 변호사법에 위반되는지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변협의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5일 방송된 뉴스타파 보도에 따른 조치다. 뉴스타파는 ‘대통령 올케 서향희, 2013년 철거왕 이금열 사건 개입’ 제하의 기사를 통해, 변호사 업무를 휴업 중이던 서 씨가 횡령, 정관계 로비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던 다원그룹 이금열 회장 사건에 간여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서 씨가 검찰 수사를 피해 도피 중이던 이금열 회장을 만나 사건 수임을 약속하고, 자신과 특수관계인 법무법인을 끌어들인 뒤, 5억 원의 변호사비 흥정에도 직접 간여했다는 내용이었다. 서 씨는 뉴스타파와 가진 6차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관련 의혹을 상당 부분 시인했다.
변협 법제팀의 한 관계자는 뉴스타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변협 소속 변호사로부터 서향희 변호사의 변호사법 위반 여부를 판단해 달라는 질의가 들어와 조사가 시작됐다. 현재 법제팀에서 변호사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서향희 사진 제공 : 한국일보
서 씨가 ‘철거왕 이금열’ 사건에 끌어들인 법무법인 세한은 서 씨와 특수관계인 곳이다. 2011년 서 씨가 설립해 대표를 맡았던 법무법인 새빛 출신 변호사 7~8명이 주축이 돼 2013년 2월 설립됐다. 대표를 맡고 있는 송모 변호사(전 부장판사)는 서 씨의 연수원 시절 은사이자 한때 법무법인을 함께 운영했던 사람이다.
서향희 변호사, ‘예비 직장’에 사건 알선 의혹
그러나 서 씨와 법무법인 세한의 관계는 단순한 인적관계를 넘어선다. 뉴스타파는 서 씨와 관련된 취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 법무법인이 서 씨에게는 조만간 입사할 ‘예비 직장’이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로 결정된 직후인 2012년 8월 변호사 업무를 중단했던 서 씨가 수차례 세한 측 관계자를 통해 변호사 업무 재개를 타진했고, 세한 측과 입사 시기를 저울질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법무법인 세한의 이영세 고문변호사(전 부장검사)는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작년쯤에도 서 변호사가 ‘언제쯤 변호사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냐’고 내게 문의하면서 자문을 구한 일이 있다. 나는 ‘(2016년 4월) 총선이 끝날 때까지는 기다리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서 변호사가 변호사 업무에 복귀한다면, 당연히 세한에서 시작할 것이다.
언급한 바와 같이, 법무법인 세한에 이금열 사건을 소개할 당시 서 씨는 변호사를 휴업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법무법인 세한은 설립 당시부터 서 씨와의 관계를 노골적으로 홍보하며 중요한 영업전략으로 삼았다. 세한 홈페이지에 “서향희 변호사와 함께 하던 변호사들이 만든 법무법인”이라는 내용의 소개 글을 게재했을 정도. 이영세 세한 고문변호사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법무법인 설립 당시 공동대표였던 강모 변호사는 홈페이지에 버젓이 서 변호사와의 관계를 홍보했다. 내부에서 이것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2013년 이금열 회장 사건 당시에도 검찰은 서향희 변호사가 이금열 회장 사건에 간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당연히 알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변호사의 설명대로라면, 서 씨가 이금열 회장 사건을 세한에 소개한 행위는 단순 알선이 아닌 ‘예비 직장인의 영업활동’이 된다. 또 소속 변호사도 아닌 서 씨가 법무법인의 영업활동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 서향희 사진 제공 : 한국일보
현행 변호사법은 ‘금품·향응 또는 그 밖의 이익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하고 특정 변호사나 그 사무직원에게 사건을 소개·알선하는 행위를 하지 못한다’(34조)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서 씨의 사건 소개와 입사 약속 등이 서로 관련돼 있다면, 대가에 대한 약속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한 변호사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할 여지가 생긴다. 이와 관련 변협의 한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이다. (뉴스타파) 보도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향희, “법무법인 세한에 알선한 사건 더 있다”
뉴스타파는 서 씨와 주고받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서 씨가 이금열 회장 사건 외에도 여러 건의 형사사건을 ‘예비 직장’인 법무법인 세한에 소개한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서 씨는 8월 13일 뉴스타파에 보낸 답변을 통해 “(이금열 사건 외에) 한 두 개 형사 사건을 법무법인 세한에 더 소개했다. 그 중엔 의뢰인과 고소인이 같은 사람인 사건도 있었다…내 새끼같은 변호사들이 일하는 곳이어서 다른 곳에 사건을 맡기지 않고 세한에 소개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 씨의 변호사법 위반 여부에 대한 판단은 9월 19일 열리는 변협 법제위원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만약 변호사법 위반 사실이 인정되면, 변협은 윤리위원회를 통해 징계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취재 : 한상진 강민수
촬영 : 김수영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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