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인터뷰]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하는 서울대병원분회에 비결을 묻다

지역

[인터뷰]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하는 서울대병원분회에 비결을 묻다

익명 (미확인) | 화, 2017/09/12- 14:21

조직확대의 현장으로

 

 

서울대병원분회 편

(인터뷰 : 변성민 조직국장, 조 진 교선부장, 최원영 문화부장)

 

※ ‘조직확대의 현장으로’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전환과 조직화를 위해 현장에서 뛰고 있는 간부들의 이야기와 사업장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20만을 넘어 30만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하는 병원사업장 서울대병원을 인터뷰 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에 소속된 서울대병원분회는 노동자 대투쟁이 있었던 87년, 8월 1일 창립됐다. 2009년에 청소, 시설 관리 비정규직을 조직해 민들레분회가 생겼다. 병원의 정규직 비정규직이 노동조합을 함께 꾸려나가고 있어 서울대병원 노조사무실은 올 때마다 북적댄다. 조합원들이 곳곳에서 수다꽃을 피우는 노조 사무실에서 활동가들을 만났다.

 

 

 

- 선전차장 : 민들레분회의 첫 시작은 어땠나?


= 변성민 조직국장 : 민들레분회는 2009년에 병원 안의 비정규직,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 됐다. 조직 당시 노조가입을 두려워하는 분위기라 병원 밖에서 몰래 20여 명과 만나 얘기를 나누며 접근했다. 반전은, 막상 가입원서 받을 땐 100명 가까이가 한꺼번에 가입했다. 청소노동자 중심으로 조직한 것이 이후 보라매병원으로 확대 됐고 지금은 장례식장 식당분회(병원 내 식당과 분리돼 있음)까지 확대됐다.

 

 

 

 

- 선전차장 : 민들레분회 조직 당시 정규직의 반발은 없었나?

 

= 변성민 조직국장 : 있었다. 조직사업 자체를 중단시킬 정도의 반발은 아니었지만 당시 서울대병원 정규직도 상황이 아좋아 언제까지 비정규직 사업만 할거냐는 얘기도 심심찮게 나왓다.

이런 반발을 없애려고 정규직 조합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랑 교육, 선전을 굉장히 많이 배치했다. 병원 안에 비정규직이 있을 때 정규직에게 미치는 (부정적)영향과 왜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해야 하는지를 알리는 내용이었다. 이를 통해 간부 뿐만 아니라 정규직 조합원도 인식이 바뀌면서 지금은 조합원끼리는 원청-하청이란 말도 쓰지 않는다. 때문에 비정규직과 정규직 공동집회도 열고 피켓팅도 공동으로 한다.

 

 

- 선전차장 : 민들레분회만의 특이점은 뭔가?

 

= 변성민 조직국장 : 요새는 연대사업이 잘 안된다고 하는데 비정규 노동자들한테는 틀린 말 같다. 그간의 투쟁과 교육사업 등이 영향을 끼친 것이겠지만 비정규노동자들은 다른 비정규노동자들을 좀 더 애틋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요 근래 서울의료원 비정규 노동자 계약해지(해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민들레 분회에서는 결합을 추진한다. 민들레분회 조합원들은 대부분 고령이다. 이연순 민들레분회 분회장님이 ‘독수리 타법’으로 간부회의자료를 만들고 연대사업 등을 결정하는 열정을 옆에서 보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서울대병원은 강성귀족노조가 아니라는 홍준표 발언에 ‘센스있는 디스’를 날리다.

 

대학 졸업 후 일 년간 반값 등록금 운동을 하다 서울대병원 교육선전부장으로 일한 지 4년차, 패러디를 비롯해 센스 넘치는 선전물들을 쏟아내는 조진부장을 인터뷰 했다.

 

 

 

 

- 선전차장 : 서울대병원 선전물이 참신하다는 평가가 많다. 아이디어의 원천은 무엇인가?

 

= 조 진 교선부장 : 나라서 가능한 것 같다. (웃음) 잘 안풀릴때는 포토샵을 꺼버린다. 그리고 다음에 다시 켤 때까지 TV도 보고 웹서핑도 하면서 생각할 여유를 가지다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

 

 

 

 

- 선전차장 : 홍준표가 대선후보시절 토론에서 서울대병원 강성귀족 노조아니다는 발언 관련 서울대병원 공문과 성명서가 화제였다.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

 

= 조진 교선부장 :  대선후보 토론회 보면서 전임자들이 텔레그램으로 대응하자고 수시로 의견이 나왔다. 진지하게 맞받아 치기엔 가치가 없는 발언이 아닌가. 논리적인 대응의 필요성까진 느끼지 못했다. 성명서는 길게 쓰고, 그걸 줄여서 공문처럼 기획 선전물을 낸 것.

 

 

 

 

- 선전차장 : 공공운수노조 페이스북에 올렸을 때 순식간에 300명 이상이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도 100회 가까이 됐다. 알고 있었나?

 

= 조 진 교선부장 : 반응이 그렇게까지 좋을 줄 몰랐다. 내가 만든게 공유되면서 돌고 돌아서 내 페북에까지 떠서 재밌었다.

 

 

 

 

- 선전차장 : 서울대병원은 조직사업으로 다양한 걸 시도한다고 알고있다. 디퓨져, 향초만들기, 팝아트초상화 그리기, 등등 청년층을 조직화 하려는 건가?

 

= 조 진 교선부장 : 맞다. 청년 간호사층 비조합원들 조직하려는 목적이 있다. 무엇보다 젊은 조합원 중에서 노동조합 어렵고 딱딱하다는 느낌을 버리고 싶었다.

 

 

- 선전차장 : 실제로 이걸로 조직 되나?

 

= 조 진 교선부장 : 기존 조합원의 ‘재조직화’에 방점을 찍고 있는 사업들이다. 다양한 문화사업을 통해 출퇴근만 반복하던 삶이 일상인 조합원들이 병원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모여 수다 떨며 스트레스 해소하는 시간을 가진다. 노동조합에 대한 이미지를 반전시킬 좋은 기회다.

 

 

- 선전차장 : 교육부장으로 조합원 교육을 배치할 때 신경 쓰는 부분은?

 

= 조 진 교선부장 : 재미. 재미없으면 완전 꽝이다. 조합원 하루교육은 재밌는 교육과 진지한 현안들을 함께 배치해 노조와 소통하는 것을 교육시킨다. 간부교육이나 핵심조합원교육은 토론을 배치한다. 논리적으로 결점이 있는 주장이라도 직접 토론하면 설득을 해보기도 하고 상대방 주장에 설득 당해 보기도 하며 생각이 넓어진다.

 

 

- 선전차장 : 청년조직 힘들어 하는데 서울대병원에는 젊은 조합원들이 유입되는 이유?

= 조 진 교선부장 : 파업의 효과이다. 철도노조도 13년도 16년도 파업을 통해 청년들이 단단해진 것 아닌가. 서울대병원도 4년 연속 파업을 했기 때문에 2011년에 올드했던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13년 파업 당시에는 나도 있었는데 6년만의 파업이라 젊은 조합원들이 신기한 경험을 하는 ‘들뜬 표정’들을 봤다. 이후 청년들이 유입됐다. 노동조합 조직 차원에서 파업은 학교이자 조직을 환기시키는 큰 경험이다.

 

 

 

 

- 선전차장 : 올 해 서른 살을 맞이한 서울대병원 노조에는 에피소드가 많을 것 같다

 

= 조 진 교선부장 : 2013년 파업의 ‘짜장면 대란’이 유명하다. 파업당시 병원장을 나가지 못하게 하고 교섭을 진행했다. 조합원들이 밖에서 교섭장을 둘러싸고 대기하고 있었다. 배가 고파진 조합원들이 ‘그릇 당 500원씩 깎아 준다’는 중국집의 말에 짜장면 400그릇을 주문하면서 대란이 시작된다. 주문한지 30분 뒤에 오토바이 세 대가 철가방을 양손에 들고 왔는데 거기서 나온 게 전부 젓가락이었다. 젓가락 400개를 놓고 가더니 다시 와서 단무지 400개를 놓고 갔다. 한 시간 뒤에 짜장면이 50그릇 씩 오는 것이다. 그렇게 2시간이 지났다. 조합원들이 그렇게 무섭게 화내는 건 그날 이후 한 번도 못봤다. 특히 핵의학과 남성조합원들이 정말 화가 많이 났다 (웃음) 그 중국집을 찾아가서 홀에 나오는 걸 직접 먹은 것. 전체 조합원이 먹는데 4시간이 걸렸다. 그러는 동안 교섭은 물꼬가 트였다.

 

 

- 선전차장 : 마지막으로 공공운수노조에 바라는 점?

 

= 조 진 교선부장 :아무래도 선전을 하다보니 선전관련 바라는 점이 있다. 우리가 조직해야 할 대상인 ‘젊은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한 선전물은 ‘가볍게’ 했으면 좋겠다. 가볍다는 건 읽으면 유쾌하고 기분 좋아지는 것이다. 재밌는 컨텐츠가 나오면 남에게 보여주고 싶기 때문에 돌려보기 시작한다. 때문에 재밌는 선전물이 중요하다.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의 핵심인물, ‘홍경감’이랑 조합원이랑 싸웠어요”

 

청년 조합원에서 3개월 전 간부가 된 최원영 문화부장에게 뜻밖의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었다.

 

 

- 선전차장 : 간단히 본인 소개 해주세요

 

= 최원영 문화부장 : 처음에 'CMS조합원'이라고 조합비만 내고 있었는데 정식 조합원으로 한번에 전환할 때 나도 ‘정식 조합원’이 됐다. 대의원 한번 해보라고 해서 대의원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막내가 잡 일(?) 하는 건가보다 하고 시작했다.(웃음) 그러다 올 6월말에 전임으로 왔다.

 

 

 

 

- 선전차장 : 인공신장실(투석 치료)에서 간호사로 일했다던데?

 

= 최원영 문화부장 : 인공신장실 간호사들 대부분은 진보적인 성향 띄고 환자들은 기득권층이 많아 대부분 보수적이다.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즈음엔 긴장감이 넘쳤다.

 

한번은 박종철 열사 고문 치사사건의 핵심인물인 ‘홍경감’이 환자로 투석 받으러 왔었다. 박근혜 탄핵당시라 조합원이 근무복에 ‘박근혜 퇴진’ 뱃지를 달고 있었는데. 그걸보고 “빨갱이들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고 얘기 했다. 그 말에 환자를 보던 대의원 간호사가 환자랑 말 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싸우는 걸 보고 수간호사가 억지로 “환자니까 사과하라”고 꾸짖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조합원이 사과할 법도 한데 수간호사 한테도 “내가 뭘 잘못했냐”고 싸웠다. (웃음)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평등지부 BTL학교시설지회 청소경비시설관리노동자들이 1220()부터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고 10시 충북도교육청에서 파업출정식을 진행했다.

 

 

충북지역 BTL초중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청소경비시설관리노동자들은 지난 6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했으며, 노동조합 설립 이후 민간운영사인 ()동우이앤씨, 드웰자산관리()와 총 9차례의 교섭과 2차례의 조정회의를 진행해왔다.

 

 

노동조합은 교섭을 통해 사용자 측에 현실에 맞는 정년조항 2012년 이후 축소된 노동시간의 원상복귀 및 현실적인 노동시간 보장 학교마다 상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학교마다 1명씩 근무하는 시설관리노동자들을 매 년 평가하여 근속년수, 직책 등에 대한 고려조차 없이 회사 마음대로 임금을 부여하는 임금체계 변경 적정임금 보장 등을 요구해왔다. 노동조합의 요구에 대해 사용자측은 무리하다며 거부했고, 결국 1219일 진행된 조정은 결렬됐다    

 

2010시 충북도교육청에서 진행된 파업출정식에서 BTL학교시설지회 권혁식 지회장은 회사는 본인들이 직접 교섭에서 제안한 내용조차 조정회의에서 철회했다최저임금이 올라도 근무시간 축소와 휴게시간 연장이라는 꼼수로 청소경비노동자들에게 100만원 남짓한 월급만을 강요해 온 업체를 규탄했다. 또한 한 학교 당 1명의 시설관리노동자가 근무하는 상황에서 회사는 입사년도, 직책조차 무시하고 자신들 마음대로 각기 다른 임금을 지급했다회사가 지금껏 우리를 개돼지로 취급했지만, 우리는 이제 인간다운 삶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지역평등지부 배석진 차장은 사용자 측의 태도변화와 충북도교육청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또한 현재 충북도교육청과 민간사업자가 체결한 실시협약은 소비자물가지수 인상률에 따라 인건비 인상률이 결정되는 구조라며 문제는 계약서 체결 이후 소비자물가지수가 최저임금 인상률보다 높았던 적은 단 한 번도 없고 심지어 최근 소비자물가지수인상률은 1% 내외에 불과하다노동자들의 적정임금 보장을 위해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BTL학교는 민간이 돈을 투자해 학교를 건설한 뒤 도교육청에 소유권을 이전하고, 도교육청은 20년동안 민간운영사에게 관리운영권을 부여하고 임대료와 관리운영비를 지급하는 학교를 의미한다. 충북지역에는 15개의 BTL 고등학교가 존재하며 이 중 9개 학교 소속 노동자들이 공공운수노조에 가입되어 있으며, 한 학교에는 1명의 시설관리노동자와 1명의 경비노동자, 2명의 청소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수, 2016/12/21- 14:39
368
0

 

 

공공운수노조는 20일 오전 서울·대전·대구·전주·광주지법 앞에서 일제히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이사회 의결로 도입된 성과연봉제 시행을 막을 방법은 법원의 취업규칙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뿐이라며 법치주의와 집단적 노사관계 질서를 무너뜨리는 성과연봉제 불법도입을 절대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강행으로 119개 공기업·준정부기관 중 절반이 넘는 기관에서 노사합의도 없이 취업규칙이 변경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국민 대다수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반대 여론과 여야정치권의 시행 유보 중재안도 소용없었다이제 불법 도입된 제도 시행을 막을 방법은 법원의 취업규칙 효력 정지 가처분 결정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불법 도입된 성과연봉제가 내년 11일 실행된다면 노동자의 임금 불이익도 문제지만, 노사관계 질서에 엄청난 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사용자가 노동자 동의 없이도 임금체계를 바꿔 적용할 수 있음이 증명되는 등 추가적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벌어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모든 파괴 행위를 바로 잡을 것을 국민은 요구하고 있다. 재벌 청부 정책, 노동개악 양대 지침과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불법 도입이 법 질서와 국민 기본권을 파괴하지 못하도록 멈춰야 한다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소속 15개 노조는 지난 11월 본사가 있는 지역법원에 성과연봉제 도입 취업규칙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가처분 신청 결과는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예탁결제원, IBK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노조의 성과연봉제 도입 가천분신청 결과가 이번 주 늦어도 다음주 초 나온다. 공공운수노조 소속 사업장의 가처분 신청 결과 또한 이달 중으로 결정된다.


수, 2016/12/21- 15:08
177
0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집배노동조합은 1221일 국가인권위 앞에서 우정사업본부 집배원 감정노동 인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11월 부산강서우체국의 한 집배원의 감정노동을 인정하지 않고 징계를 내렸기 때문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에 대한 감정노동도 인정하지 않고 집배업무용 감정노동 매뉴얼도 없기에 국가인권위에 정책 권고를 요청하는 진정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전국집배노동조합 최승묵위원장은 올해만 해도 집배원이 과중한 업무로 5명이나 죽었다. 집배원의 몸을 골병들게 하는 것은 장시간노동이지만 마음을 골병들게 하는 것은 감정노동을 무시하는 우정사업본부라며 우정사업본부에서 일어나는 인권침해현실을 폭로했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최보희부위원장은 한국사회에서 갑질논란이 연일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정부나 인권위는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감정노동 대책을 꼬집었다. 최근 사회적으로도 감정노동보호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제도적인 장치는 걸음마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감정노동자 보호법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한편 감정노동에 따른 피해를 산업재해로 인정하는 등 전향적인 접근과 해결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징계 당사자인 부산지역준비위원장 류기문은 악성민원으로 인해 한 번 다친 마음이 우정사업본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두 번 다친다. 부하직원을 감정노동자로서 조금도 생각지 않고 징계위에 회부한 것은 말도되지 않는 처사이며 당시 받은 모욕과 울분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린다.’며 억울한 징계가 철회되고 집배원을 포함한 모든 배달노동자들의 인권이 지켜질 때까지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인권위에 진정 접수를 마치고 반드시 정책권고가 되길 당부한다는 말을 전하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수, 2016/12/21- 19:26
131
0

 

12220시부터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은 1차 파업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의 전근대적인 노무관리 근절, 대한항공 종사 노동자들의 자존감 회복, 비행안전·안전운항 실현, 부실경영 책임전가 반대, 대한항공 재벌 개혁 등 주요 요구다. 1차 파업은 22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20171월에 2차 파업을 예고한다.

 

대한항공은 필수유지사업장이다. 조종사의 단체행동은 필수유지율이 80%. 단체행동권이 완전 봉쇄됐다. 회사는 필수유지 업무율을 악용한다. , 고임금직종도 악용한다. 노동조건과 인력확충, 안전인력 확보 요구를 귀족노조, 고임금으로 덮어씌운다.

 

대한항공조종사노조는 동종업계 조종사 임금과 노동조건을 맞추지 못해 조종사인력 유출사태가 빚어지고, 비행안전·항공안전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유능한 조종사가 이직한 빈자리에 저 경력 외국기장을 채용했다. 조종사 직종은 파견허용 직종이 아니다. 불법파견이다. 불법파견 외국인 기장은 대한항공 조종사 중 367명 전체 조종사의 25%이다. 정비예산도 축소했다. 대한항공 비행기 결함 사고의 주된 이유다. 정비인력, 조종사 인력 등 안전인력 비용절감은 곧바로 항공안전 붕괴로 이어진다.

 

이규남 대한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은 파업 출정식에서 회사는 대한항공조종사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를 파업현장으로 내몬 게 회사다. 대한민국 10대 재벌인 대한항공이 조종사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몬다며 스스로가 나온 파업이 아니라 회사가 내몰았다 했다.

  

한편, 노조는 이번 파업을 빌미로 대한항공은 공석율이 높은 국내선 여객 노선을 중심으로 결항을 선포했다고 주장한다. 회사측이 발표한 결항일정을 보면 ‘1명만 파업에 참여하는 기종에 50%정도를 결항시키고 인천-나리타, 인천-홍콩, 인천-중동 편들도 일부 결항시켰다. 해당 노선의 일부 결항으로 다음 편 항공기를 이용하게끔 하여 빈자리를 최대한 줄이려는 계산이다. 파업을 통해 회사 수익률을 높이려는 작정한 결항이라 지적했다

    

 

 

 


목, 2016/12/22- 13:54
148
0

 

 

 

23일 오전 10시 서울고법은 조성덕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에게 징역 16,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석방했다. 공공운수노조는 법제도 질서의 잣대로 국민의 권리를 또다시 짓밟았다며 모든 구속노동자 석방과 박근혜 구속을 촉구했다.

 

법원은 법 테두리 내에서 평화적인 집회시위를 주문했다. 또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고 경찰의 일부 조치가 상황을 악화시켰다집행유예를 판결하고 석방했다.

 

국제노동기구(ILO)노동조합 조합원의 기본권과 시민적 자유를 보호하지 않으면 결사의 자유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평화적인 시위 권리는 입법자들의 재량이나 안보기관의 재량에 따른 것이 아닌,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인권이다. 명시적인 금지 또는 사실상의 금지 등은 국내법이 아닌 국제적 기준에 근거해야 한다주장한다. 국제운수노련(ITF)도 국제법과 증거에 비춰 조성덕 부위원장에 대한 기소는 과도하다며 기소 취소를 청원했다.

공공운수노조는 ‘100만 촛불이 청와대 100미터 앞 행진으로 헌법과 법률적 권리를 확인했다’ ‘작년 민중총궐기때 광화문을 넘지 못하게 막은 경찰 차벽과 물대포는 국가폭력이며 모든 책임은 박근혜 정권에게 있다했다. 조성덕 부위원장 항소심 판결 대법원 상고를 예정한다.

 

조성덕 부위원장은 12시 석방됐고, 출소를 기다린 동지들에게 안에서 쉬는 동안 밖에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쉬고 나온 만큼 더 열심 싸우겠습니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작년 민중총궐기로 구속된 민주노총 조직국장 2명도 출소했다. 박준선 조직국장은 1년 만기 출소했고 이현대 조직국장은 16월에 집행유예3년 항소심선고로 출소했다.

 

 

 

 

 


금, 2016/12/23- 15:45
342
0

 

핵재처리 실험 절대 안 돼21일 촛불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내년 7월부터 실제 사용후 핵연료를 사용한 실증 실험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공공연구노조가 참여하는 유성핵안전시민대책본부(아래 대책본부)21일 저녁 7시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 배울네거리에서 핵재처리 실험 반대촛불문화제를 열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나온 대전주민이 손수 스케치북에 적어 준비해 온 피켓은 이날 촛불문화제에서 화제가 됐다. 주민 A씨가 아이들에게 핵 발전을 반대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우리의 요구를 담아 촛불집회에 가자고 했더니 방사능은 퇴진하라는 재미있는 구호를 적었다고 소개하자, 참가자들은 웃음과 박수로 환호했다.

 

대책본부는 현재 진행 중인 사용후핵연료 조사시험과 핵재처리 실험 전면 중단 핵재처리 실험 내년 500억 규모 예산 모두삭감 대전의 핵시설에 대해 ‘3자 검증실시 한국원자력연구원 인근 주민들에 대해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방사능 독성물질 역학조사 실시 한국원자력연구원 내 임시 보관되어 있는 사용 후 핵연료 1699봉을 하루 빨리 이전 원자력 관련법을 개정해 연구시설에 대해서도 방호방재 대책과 민간 안전감시기구 설립 명시 등을 촉구하고있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이경자 노동당부대표와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 정상철 공공연구노조사무처장 등 정당과 노조 간부들의 발언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발언과 공연으로 진행됐다. 대책본부는 매주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 배울네거리에서 1시간가량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금, 2016/12/23- 19:45
106
0

서울경기강원버스지부 평창운수지회 파업투쟁 승리 결의대회 진행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경기강원버스지부 평창운수지회는 지난 122214, 강릉버스터미널 앞에서 평창운수 파업투쟁대회를 열고 버스공영제 투쟁을 전개할 것을 선포했다. 평창운수지회 조합원을 비롯해 지역 내 민주노조 조합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박상길 공공운수노조 서울경기강원버스지부 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부터 평창운수의 노동자들은 평창군의 버스공영제 투쟁을 시작한다농어촌 버스의 공영제 실시 출발을 평창군에서부터 시작하자고 결의를 밝혔다.

 

평창운수지회는 올 4월부터 총 12차례의 임단협 교섭에서 강원 지역 내 타 노선과의 차별해소 근속수당과 무사고수당 등의 통상임금 호봉 적용 6개월 계약 갱신을 반복하는 촉탁직 직원의 1년 단위 계약 등을 요구 했다. 그러나 평창운수는 사업수익성 문제만을 운운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교섭결렬을 선언, 122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평창운수지회가 파업에 돌입하자, 평창군은 기존 노선전체에 14대의 관광버스를 대체투입 해 군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평창군과 같은 농어촌 버스는 사업운영의 100%를 시, 군 등 지자체의 보조금으로 운영한다. 사실상 지역주민의 세금으로 민간의 버스사업자들의 사업권과 이익을 보장해 주고 있는 셈이다.

 

정찬무 공공운수노조 조직국장은 평창운수지회 조합원들의 근무조건과 임금처우 개선 요구는 이용 군민의 안전을 위한 적절한 노동 환경조성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창운수지회 조합원들은 25일부터 평창군청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평창군의 버스공영제 쟁취를 위한 농성투쟁을 지속 할 예정이다.


월, 2016/12/26- 19:50
461
0

 

'노조는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에서는 팝아트 초상화 교실을 기획해 조직사업을 문화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6월에 1, 12월에 2차로 나눠 총 8차례 진행 해 약 120명 가량의 조합원과 비조합원이 참여했다.

 

박유나 서울대병원분회 조합원은 노조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노조의 순기능보다 과격하다거나 나랑 상관없다 등 다가가기 힘들다고 생각한다조합원과 비조합원이 교류할 기회가 돼서 조직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참여 소감을 밝혔다. , “31일에 기획된 아무깃발 대잔치 같은 일회성의 즐거운 이벤트도 좋다. 문화 예술관련 조직사업이 다양해 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 진 의료연대 서울지역본부 조직국장은 노동조합 조직확대를 위해 공격적 가입사업이 제1순위 사업이라며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문화활동 등이 외연확대는 물론 조합원들에게 부드럽게 다가가고 싶은 바람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의료연대 서울지역본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조합원 교육·문화 사업을 배치 할 예정이다.

    

  

 

노조의 재치있는 반전매력, ‘아무깃발 대잔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서 기획한 아무깃발 대잔치SNS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노조는 만두노총 새우만두노조와 공동주최로 31일 서울광화문 광장에서 아무깃발 대잔치를 한다촛불집회에서 센스 터졌던 깃발들을 전부 소환한다고 말했다.

 

오상훈 공공운수노조 전략조직국장은 연말을 맞아 촛불 집회에서 그동안 재치와 유머로 촛불 시민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던 깃발들을 위한 무대를 마련한 것”이라며 행사를 준비 중이다.

 

전국고양이노동조합, 혼자온사람들, 한국곰국학회, 무한상사노동조합, 범우주일꾼노동조합 등 많은 깃발들이 참가의사를 밝히고 자발적으로 다른깃발을 초대 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또, 네티즌들은 노조의 반전 매력’,‘노조는 그동안 의미만 있었지 재미는 없다는 사회적 편견이 짙었는데 이제 그 편견을 깨고 나오는걸 보니 좋은징조’,‘너무 유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프로그램으로는 깃발들의 자유발언, 국립오페라합창단지부의 초청공연, 원조깃발과 패러디 깃발이 함께 깃발 뽐내기, 깃발 별 물품 전시와 판매 등 다양하게 배치 했다.


화, 2016/12/27- 17:05
83
0

"2008년 광우병 촛불때 깃발 들고 나오기를 주저했다. 2016년 박근혜 퇴진 촛불에선 풍자와 해학, 어울어짐으로 깃발 만들고 모인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만두노총 새우만두노조는 1231일 오후 5시 광화문에서 송박영신 (送朴迎新· 박근혜 대통령을 보내고 새해를 맞음) 10차 촛불 사전집회 아무깃발대잔치를 가졌다. 촛불광장에서 민주노총을 패러디한 만두노총공공운수노조를 패러디한 새우만두노조깃발이 등장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촛불광장 시민들이 만들어준 새우만두노조깃발에 고마움을 전하고 아무깃발 들고 오신 분들, 집회 참여한 시민들께 새우만두 쏘려고 잔치를 준비했다.

    

 

 

잔치 장소에는 혼자온사람들, 민주묘총, 한국 기름장어 바로알기 협회 뉴욕지회, 한국곰국학회, 무도 본방 사수위원회, 고혈당 천만 당뇨인의 희망, 주사맞기 캠페인운동본부 청와대 건강주사, 화분안죽이기실천시민연합, 전국고양이노동조합, 고려청자 애호가 모임, Hamnesty International(햄네스티), 공빵연(공공노조에서 빵에 갔다온 사람들의 모임) 등이 출몰했다.

 

행사장에서는 참가자들의 발언과 춤 공연 구경, 깃발을 만들게 된 취지 소개를 들을 수 있는 귀한 기회가 제공됐다.

 

'혼자온사람들' 깃발을 들고 온 이는 "혼자이면 어떻고 여럿이면 어떻냐"'혼집(혼자 집회)'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다른 깃발에 들어가거나 노동조합에 가입할 생각은 없냐'는 사회자 질문에는 "저희가 혼자 온 사람들 조합을 만들게요!"라며 웃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 모임인 민주묘총 깃발의 주인공은 자신을 '공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장수풍뎅이 연구회 깃발을 보고 30분 만에 민주묘총 깃발을 만들었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그 "공범들도 구속하자"고 외쳤다.

 

한국 기름장어 바로알기 협회 뉴욕지회 기수는 얼마 전까지 성과연봉제 반대 74일 파업을 벌였던 철도노조 조합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전라북도 익산에 세 살, 다섯 살 아이들을 남겨놓고 기차를 타고 온 그는 "기름 장어를 바로 알아야 나쁜 미래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고 외쳐 참가자들의 공감 박수를 받았다.

 

무도 본방 사수위원회는 슬픈 모임이다. 매주 토요일 문화방송(MBC)의 무한도전 시청을 사수해야 하거늘,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 농단으로 '세상 즐거운' 주말 여가 활동마저 10주째 빼앗기고 있다. 깃발의 주인공은 "박 대통령이 퇴진하는 날에야 본방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해 이번엔 위로의 박수를 받았다.

 

고혈당 천만 당뇨인의 희망은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을 농단한 이들이 서민의 "고혈을 착취하는 모습을 보며 혈압이 많이 오른 환자들이 1000만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진짜 1000만 이상인지를 팩트(사실) 체크하려는 이들은 없기를 바란다. '아무깃발대잔치' 행사 취지에 어긋난다.

 

화분 안죽이기 실천 시민연합 깃발의 주인공은 "살려야 할 화분이 있다면, 또 살리지 못한 화분이 있다면 모두 화실련"이라며 각종 동물 관련 깃발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빛냈다.

 

전국고양이노동조합 깃발을 든 이는 "참 집사가 되고 싶다"며 최순실 게이트 곳곳에서 등장하는 '집사'라는 단어를 불러냈고, 고려청자 애호가 모임 깃발 주인은 "고려청자를 보면 흐뭇한 사람들의 모임"이라며 정말로 이 집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열린 공간임을 몸소 보여주었다.

 

민주노총 깃발을 패러디 해 화제를 모은 민주묘총 깃발 주인공은 깃발 제작 이유를 "고양이, 귀엽잖아요"라고 단숨에 소개했다.

 

주사맞기캠페인운동본부 청와대 건강주사 깃발 주인은 속상하다. 그는 "옳은 주사를 맞기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다"며 박 대통령 때문에 "필요에 의해 주사를 맞는 사람까지 오해를 받고 있다"고 답답해 했다. 전북 전주에서 매주 많은 교통비와 시간을 들여 도심 집회에 참가하는 그는 "나라 지킬 길이 이거뿐이라 오고 있다"고 했다.

 

엠네스티를 패러디 한 햄네스티 인터네셔널(Hamnesty International) 모임은 놀랍게도 엠네스티 회원들이 주축이라고 한다.

 

행사 중간 펼쳐진 공연 시간은 망원동에 모여서 아무 춤이나 추는 모임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퀴어댄스팀 양꼬치 유니온'의 민중가요 ''와 엑소(EXO)'럭키원' '몬스터' 춤으로 채워졌다.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박근혜가 퇴진해도 국민의 삶 노동자의 삶은 바뀌지 않는다. 박근혜 정책이 폐기돼야 우리의 삶이 바뀐다국민이 주인되는 민주공화국이 되기 위해 검찰, 국회, 언론도 개혁돼야 하고 재벌도 반드시 개혁해야 된다했다. 특히, 국민 모든 삶의 영역에서 국민을 상대로 돈벌이하는 삼성재벌 개혁을 강조했다. "공공운수노조 노동자들은 국민의 권리와 삶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삼성처럼 국민의 삶을 돈벌이 하는게 아니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노조에 가입하자" 호소했다.

 

잔치에는 최순실_삼성_국민연금 게이트로 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에서 일하는 노동자,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참여하여 국민연금 의무가입국민연금 지급의 국가책임, 인천공항 11,000명 직원중 10,000명이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라는 사실도 알려 참여자들의 공감과 공분을 일으켰다. 국립오페라합창단지부는 박근혜퇴진 축배의 노래이소선합창단의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아무깃발잔치는 재기발랄하고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깃발을 보여줬다. 아무나 참여하고 이야기하고 주장했다. 촛불광장의 이런 모습을 우리의 일상으로 옮겨야 한다. 일터의 일상을, 가족의 일상을, 친구의 일상을, 우리 모두의 일상을 이야기하고 실천해야 한다. ‘고립단절에서 연대배려를 일상으로 이동해야 한다. 1231'아무깃발대잔치'에 참여한 이들의 이야기는 공공운수노조가 풀어가야 할 과제다.

 


월, 2017/01/02- 10:50
1,265
0

 

 공공운수노조는 12102017년 시무식을 대림동 5층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대림동 시무식을 마친 직후 마석 모란공원 열사묘역 참배를 가졌다. 이날 시무식과 열사묘역 참배는 발전노조, 국민건강보험노조, 국민연금지부, 교육공무직본부, 공항항만운송본부 사업장, 의료연대본부와 서울지역지부, 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 공공운수노조 인천본부, 공공운수노조 경기본부, 서울강원경기버스지역지부, 공공운수노조 법률원, 사회공공연구원, 공공운수노조 양경규, 이호동, 이승원, 이상무 지도위원 등 100여명 참여했다.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전태일 열사 묘역에서 전태일 열사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동료와 후배들이 돌려주기를 바랬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쓰러진지 46년 만에 공공운수노조 노동자들이 근로기준법을 지켜라며 총파업 했다." 전태일 열사는 인간의 가치를 중히 여기는 삶과 사회를 이야기했다. ‘인간의 가치’‘노동의 가치를 소중히 하는 노동운동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한다.”새로운 대한민국은 공공부문이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비정규직 없는, 국가와 기업의 주인이 국민과 노동자가 돼야 한다.” 며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하고 공공부문 성과만능주의, 돈벌이 거부투쟁이 승리하는 2017년 되자 했다.

 

 

 

    

안명자 교육공무직본부장은 우리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위해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을 위해 정권과 자본을 향해 함께 단결 투쟁하자했다. 이인화 경기본부장은 2017년 성실하고 유능하게 살는 한해가 되자며 모두의 건강을 바랬다. 신창선 공항항문운송본부장은 ‘2017년에는 박근혜 퇴진 구속을 넘어서 부역자와 공범을 몰아내자며 더 열심히 투쟁하여 확실히 세상을 바꾸자는 결의를 밝혔다. 신임인 김진경 의료연대서울지역지부장은 고 백남기 농민, 병원장의 부도덕행위, 현장의 차별과 경쟁을 없애기 위해 열심히 싸우겠다국민의 건강권을 위해 열심히 투쟁하겠다했다.

 

 

 

 

 

 

 

 

 

 

 


월, 2017/01/02- 18:37
188
0

세종텔레콤이 노조 집행부 중 한 명을 제외하고 전원을 신설부서에 발령 낸 것은 부당배치전환이자 부당노동행위라는 노동위원회 판정이 나왔다.

9일 공공운수노조 온세텔레콤지부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최근 세종텔레콤 사측이 제기한 부당배치전환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 재심신청을 기각하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초심을 유지했다. 2011년 3월 온세텔레콤을 인수한 세종텔레콤에는 온세텔레콤지부와 세종텔레콤노조가 있다. 사측은 민주노총 소속인 지부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 또는 세종텔레콤노조 가입을 종용해 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3월 지부 집행간부 중 전임자인 정성욱 지부장을 제외한 6명 전원을 신설부서인 매스(mass) 영업팀에 발령 냈다.

지부는 “사측이 집행간부들을 신설부서로 전환배치한 것은 부당하다”며 부당배치전환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냈다.

이에 대해 서울지노위와 중노위는 사측의 인사발령이 부당하다고 판정했다. 신설된 부서의 구체적인 업무내용이 불분명하고, 노동자들이 신설부서로 배치된 합리적인 기준이 없어 업무상 필요에 의해 인사발령이 이뤄졌다고 보기 힘들다고 봤다. 평소 영업과 무관한 일을 했던 노동자가 전환배치되거나, 인사발령으로 근무지가 대구에서 서울로 바뀌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부서원들에게 생활상 불이익이 있다는 점도 인정됐다.

특히 노동위는 회사 고위관계자들이 온세텔레콤지부를 노조로 인정하지 않거나, 조합원들에게 탈퇴를 종용한 점에 주목했다. 이 회사 김형진 회장은 2014년 10월 임직원 대상 교육 중에 “민주노총은 절대 우리 회사에 발붙일 수 없다”고 발언했고, 이듬해 7월에는 “지부를 탈퇴하거나 세종텔레콤노조에 가입하지 않으면 구조조정을 통해 불이익을 주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실제 146명이던 지부 조합원은 신설부서가 생긴 지난해 3~4월께에 33명으로 줄어들었다. 신설부서로 발령 난 25명의 직원 중 지부 조합원이 13명이나 됐다.

중앙노동위는 판정문에서 “일련의 과정을 비춰 볼 때 회사의 배치전환은 지부 조합원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을 줘 노조탈퇴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사측은 지난해 7월 서울지노위 1심 판정이 나오자 같은해 9월 배치전환된 노조간부들을 원직복직시켰다. 지부는 사측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에 고소했다.        

출처 : 김학태 매일노동뉴스 기자


화, 2017/01/10- 11:05
40
0

 

철도공사는 파업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물류수송업무와 선로유지보수 업무 외주화를 강행한다. 철도노조는 철도분할 민영화의 신호탄이라며 천막농성, 대시민 선전전 등 외주화 저지 투쟁에 돌입했다.

 

지난 9일 오전 1030분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본부장 박종선)는 오봉역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철도분할민영화의 일환으로 물류 취급역 중 가장 큰 사업장인 오봉역이 외주화 된다면 물류사업 분할은 순식간에 단행된다며 오봉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했다.

 

실제 철도공사가 작성한 오봉역 등 물류사업 효율화 방안에 따르면 외주 대상은 내근·외근수송 업무다. 철도공사는 외주화시 연간 인건비 수억원 절감을 예측했다. 현재 오봉역에서 일하는 인력은 74명인데, 53명을 외주화하고 14명만 직접고용하는 식으로 설계해 7명을 축소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3월부터 오봉역외에도 태백 철암역·제천 입석리역·부산신항역의 물류수송업무 외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철도공사는 2011년 노조와 시민단체의 반대 투쟁으로 중단됐던 안산선 선로보수유지 외주화를 다시 강행한다. 노사협의도 제대로 하지 채 일방적으로 추진된다.

철도공사의 계획에 따르면 안산시설팀 인원 21명에서 14명으로 줄이고 도급 인력으로 2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2년간 공사금액으로 22억원을 지불할 예정이다. 이 금액은 공사 직원으로 10명을 채용해 6천만원의 연봉을 주더라도 4년간 운영 가능하다.

 

철도노조는 비용절감효과도 없는 외주화를 강행하는 것은 박근혜정부의 적폐정책인 공공기관 경영효율화방침을 일방적으로 적용하려는 의도라 했다.

 

이영수 사회공공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해 경주 지진으로 발생한 KTX충돌사고를 통해 외주인력이 안전과 소통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선로 보수업무가 외주화 되면 본사 혹은 관제센터와 제대로 연락이 안 되거나 유사시 대처가 늦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시설--차량지부들은 오봉역앞 천막농성, 서울역(매일 07~08, 19~20), 수원역(매일 10~11, 19~20), 중앙역(혹은 상록수역 매일 19~20), 의왕역(매일 08~11) 선전전을 진행한다. 이달 초까지 외주화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투쟁 강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한편, 철도노조는 임원 및 지방본부장, 대의원선거를 예정한다. 위원장선거 입후보 등록은 110()~11(). 지방본부장 선거 입후보 등록 112()~13(). 각급 대의원 후보 등록은 116()~17() 이다. 투표는 123()~25() 예정이다.

 

 


화, 2017/01/10- 17:47
217
0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9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 민들레분회 이계옥 분회장 해고에 대해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다. 지난해 7월 경북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 인정받아 복직했으나 청소용역업체가 부당해고판정을 인정하지 않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 신청한 결과이다.

 

이 사건은 201631일 용역업체가 변경되면서 이계옥 분회장이 해고됐다. 분회장 해고 이후 용역업체는 소장을 통해 근로계약서를 무기로 노조 탈퇴서명을 받으며 노조탄압을 자행했다. 입찰제안서에 파업주동자 퇴사처리, 파업시 대체인력 24시간 내 투입등 노조파괴 내용을 넣었다. 이 입찰제안서를 보고도 경북대병원은 ()동양산업개발을 경북대병원 청소용역업체로 선정했다.

     

 

 

경북대병원은 공공기관으로서 용역근로자보호지침을 적용해야 하며, 그 속에는 고용승계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그 동안 2-3차례 용역업체 변경이 있었지만, 고용승계가 이뤄지지 않은 적은 없었다. 이에 노동조합은 근로시간면제를 적용받은 분회장이라는 이유만으로 고용승계에서 배제된 것은 명백한 부당해고이자 부당노동행위라며 지방노동위원회에 사건을 접수했다. 지방노동위원회에서는 부당해고는 인정했지만 부당노동행위는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726일 지노위 판정으로 현장에 복직하였으나, 89명 중 2명만 근무하는 곳으로 배정되었고, 다른 조합원들보다 퇴근시간이 2시간가량 늦어 분회장으로서 실질적인 노동조합 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더구나 청소용역업체는 부당해고를 인정할 수 없다며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하였다.

 

해가 바뀌고 201714일 심문회의가 열렸다. 청소용역업체는 단체협약을 승계하지 않았기 때문에 분회장을 고용승계 하지 않았다. 단체협약을 체결하면 그 때 고용할 생각이었다.”는 주장만 내세웠다. 하지만 중앙노동위원회 위원들은 이전 용역업체와 비교했을 때 병원과 계약한 내용이 다른 점이 있는가?” “분회장이 파견 온 사람도 아닌데 단체협약 체결 후 고용한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등의 질문을 했다.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의 화해권고에 1주일의 시간을 가졌지만 교섭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고, 청소용역업체는 팩스로 ‘3월부터 7월간 임금상당액 50% 반환등의 내용을 화해권고안이라고 보내왔다. 결국 화해는 결렬됐다. 19일 월요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초심 일부취소(부해:초심유지, 부노:초심취소)’의 판결을 받았다. 부당해고 뿐 아니라 부당노동행위까지 인정받은 것이다. 당연한 결과다. 만약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가 인정되지 않았다면, 간접고용비정규직에게 헌법에 보장된 근로시간면제제도는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간접고용 비정규직노동자에게도 노동조합 할 권리 인정하라! 

 

극심한 노조탄압 속에서 중노위 결과는 조합원들에게 기쁨이다. 그러나 끝이 아니다. 지난 3월부터 무단협 상황에서 임단협 교섭을 아직도 10개월 넘게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해가 바뀌고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도, 보복성 인사배치와 표적 징계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투쟁중이다.

    

 

 

 

지난 11일 의료연대대구지역지부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용역업체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경북대병원이 대놓고 노조를 탄압하는 업체와 계약을 유지하는 상황이라며 경북대병원은 불법업체와의 도급계약을 해지하라고 요구했다. 지부는 조합원 부당징계 구제신청 노조간부만 대상으로 한 배치전환 휴게시간 노조활동 방해 등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한 상태다.

 


목, 2017/01/12- 16:36
148
0

전국공공운수노조 KT지부는 1월 16일 KT 광화문사옥과 특검 사무실 두 곳에서 ‘황창규 회장 연임저지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황 회장의 연임 의사 철회를 다시 한 번 요구했다.

 

KT지부는 KT가 미르재단에 11억 원, k스포츠 재단에 7억 원을 각각 출연하는 과정에서 10억 원 이상의 출연 또는 기부 시 의사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한 규정도 지키지 않은 절차적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황 회장의 책임을 강조했다. 또한 2015년, 적자를 기록하고 2014년에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8,300명을 명퇴시킨 KT가 청와대의 재단 출연요구에는 절차 불문, 모든 이사의 묻지마 동의로 출연을 결정한 것은, 황 회장이 박근혜-최순실의 적극적인 공범임을 증명하는 것이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황 회장은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적극적인 부역행위를 했다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반성도 없이 연임을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KT라는 국민적 기업을 경영할만한 신망을 상실한 황 회장에 대해 이사회가 연임을 결정한다면 KT가 국정농단세력의 사유물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 될 것이다.

 

지부는 황창규 회장의 즉각적인 사퇴와 이사회의 연임 심사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황창규 회장 및 KT이사 전원을 즉각 수사하라는 요구를 특검에 전달했다. 지부는 황 회장의 연임 저지를 위해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1인 시위를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월, 2017/01/16- 17:55
119
0

 

올해 4월 드디어 부산지하철 다대선이 개통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신평역을 지나 다대포해수욕장까지 6개역 7.98km 길이의 새로운 지하철노선이 열리게 된다. 다대선 개통으로 부산시민의 교통 편의성은 한층 더 증진되고 지역의 상권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민에게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다.

그런데 다대선이 정말로 4월에 개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부산지하철 노사가 다대선 운영 인력을 아직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장 운영 인력을 투입한다 해도 3개월밖에 남지 않아 준비는 부실할 수밖에 없다. 다대선 졸속개통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구조조정과 비정규직 충원 vs. 정규직 채용

부산지하철 사측은 다대선 운영 인력으로 183명을 책정하고 있다. 이 수치는 노동조합과 큰 차이가 없다. 노사간 쟁점은 다대선 인력 숫자가 아니라 충원 방식이다. 사측은 구조조정으로 106명, 비정규직으로 72명을 충원하고 그래도 모자라는 인력 4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전원 정규직 신규채용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의 다대선 인력 충원방식은 지하철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 기존 노선에서 106명을 차출하면 지하철 운영 시스템이 흔들리고 노동강도가 높아진다. 여기에 구조적으로 사고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는 비정규직 72명이 더해진다. 구조조정과 질낮은 일자리로 안전은 그만큼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고용수요를 없애버리는 것도 문제다. 매년 1만명 가까운 부산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떠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도시에서 새로운 지하철노선 개통으로 근거가 분명한 고용수요가 생겼는데 그걸 채우지 않겠다는 것이다. 많지 않은 고용 기회를 기다린 부산청년들에겐 분통터지는 일이다.

사측의 다대선 운영 인력 충원방식은 안전하지 않고 일자리의 질도 낮다. 노조는 사측의 구조조정과 비정규직 채용을 막기 위해 세 차례 파업을 감행했다. 통상임금 판결로 조합원들이 확보한 체불임금 일부를 정규직 채용 재원으로 양보하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사측의 태도는 바뀌지 않고 있다.

 

 노동자에게 전가되는 재정적자 책임

사측이 구조조정과 비정규직 채용을 통한 다대선 인력 충원을 철회하지 않고 버티는 논리는 '재정적자'다. 적자기 때문에 다대선 인력을 충원할 돈을 지출할 수 없다는 거다.

적자는 경영진의 책임이 우선이다. 그러나 자본과 정부는 적자를 이유로 구조조정을 하면서 적자의 손실을 노동자에게 전가한다. 그런 장면들은 적자가 노동자의 책임인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다대선을 건설하는데 1조 원이 소요되었다. 1조 원이란 천문학적인 돈의 효과를 토건족과 부동산업자들은 마음껏 누렸다. 그런데 투자라며 토건족과 부동산업자에게 퍼주던 돈이 고용의 단계에 오면 비용으로 바뀐다. 1조 원 투자의 돈과 그 효과들은 자본들이 챙겨가고 이후 운영 비용은 노동자에게 전가된다. 국가의 투자는 사유화되고 비용은 노동화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1조 원이 남기는 건 질 낮은 일자리와 청년들의 고용기회 박탈이다.

노동자에게 전가되는 비용은 이뿐만이 아니다. 부산지하철엔 매년 1천억 이상의 무임승차 손실이 발생한다. 2015년 기준 무임승차 손실은 부산지하철 순손실의 74%다. 만약 정부에서 이 비용을 보전해준다면 부산지하철의 순손실은 400억 밑으로 훌쩍 내려간다. 국가의 복지비용을 부산지하철이 부담하면서 사측의 재정적자 논리를 더 강화시켜 주는 것이다.

 

 

 

 

노동자에게 손실을 떠넘기는데 부산시도 빠지지 않는다. 지난 2006년 부산지하철이 부산시로 이관될 때 부산지하철 부채의 77%를 정부가 부담하고 나머지 23%인 6600여억 원은 부산시가 부담하여 자주 재원으로 상환하기로 했다. 그런데 부산시는 이 부채를 부산지하철에 떠넘겼다. 이로인해 부산시는 정부 감사에서 여러 차례 지적당하기도 했다.

2015년 현재 부산지하철의 부채는 9011억 원이다. 만약 부산시가 합의문 대로 부채를 상환했다면 부산지하철 실제 부채는 1/3인 2900억 원 쯤 된다. 부산시가 떠넘긴 채무 6500억 원은 부산지하철에 만만치 않은 재정적자를 발생시키고 이는 사측의 구조조정과 비정규직 채용을 합리회하는 데 쓰이고 있다.

공기업이 재정적자를 관리하기는 쉽지 않다. 공기업은 사회적 이익을 지향하기 때문에 이익을 내부화 하기 어렵다. 국가정책적으로 손실을 부담하기도 하고 국가나 지자체의 부채를 떠안기도 한다. 이런 공기업에 재정적자의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 대신 정부는 그 책임을 종종 노동자들에게 묻는다. 그렇게 해서 박근혜 정권 지난 2년간 공기업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개악이 이루어졌다.

 

법과 공약을 지켜라

부산지하철 사측은 지난 세 차례 파업이 불법이라며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에 대해 대거 중징계를 예고하고 있다. 노조는 지노위 조정 등 통상적인 절차를 거친 합법파업임을 항변한다.

그런데 파업의 불법 여부를 세밀히 따져보겠다는 사측이 정작 자신들은 법을 잘 지키지 않는다. 정원의 3%를 청년고용하라는 청년고용촉진법을 부산지하철 사측은 거의 매년 어기고 있다. 그러면서 이를 지키라는 노조의 파업은 불법으로 몰아부친다. 노동자들이 재정적자 뿐 아니라 법의 준수까지 다 떠맡고 있는 것이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지하철노선을 공약한다. 그런데 그 공약이 토건족과 부동산업자들만 돈잔치를 해주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박탈하고 비정규직을 양산한다면 어떨까? 그건 나쁜 공약이다. 나쁜 공약이 되지 않으려면 정치인들이 공약의 완성까지 책임을 져야한다. 다대선을 자신의 공약으로 자랑하는 정치인들이 이 문제를 방치해선 안 될 것이다.

 

기고자 : 김욱 부산지하철노조 미디어부장

 


화, 2017/01/17- 15:54
11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