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영자지 재팬타임스, “한국, 일본에 대한 우월적 위치 상실할 것”
3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역사 교과서 국정화 폐지를 요구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3차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역사학계 원로교수부터 대학생, 중고생 등 시민 4000여명이 범국민대회에 참여해 거대한 촛불을 밝혔다. 촛불을 감싼 종이컵에는 ‘멈춰라 역사쿠데타’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안병욱 전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과 한상권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저지 네트워크 상임대표 등이 참석해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읽었다. 단상 정중앙에는 지난 보름여동안 각계 각층의 31만5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국정화 반대 서명지가 자리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고 박성호 군의 어머니 정혜숙 씨는 “ 정부가 세월호때도 그렇게 가만히 있으라고 하더니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서도 가만이 있으라고 한다”며 “정부가 국민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국정화에 반대한다”고 소리높여 외쳤다. 시민들은 대회를 마친 뒤 보신각을 거쳐 시청 앞 광장까지 평화적으로 가두 행진을 벌였다.
앞선 오후 3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국정교과서 반대 청소년행동’ 소속 중고생 300여명이 “왜곡된 역사를 배울 수 없다”며 국정화 반대 퍼포먼스를 펼쳤다. 지난 11일부터 시작해 이번이 벌써 4번째다. 학생들의 손에는 ‘입맛대로 다져진 역사책 보고 싶지 않아요’와 ‘교육의 주체는 청소년, 획일화된 역사교육 NO’라고 적힌 손팻말이 들려있었다.
한 고3 수험생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피눈물을 흘리는 그림을 가져와 눈길을 끌었다. 대구 정화여고에 재학중인 김조아 양은 “조선시대의 왕도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은 건드리지 않았다는데 대통령이 역사를 바꾸려한다”며 ”안창호 선생님이 지금 상황을 보시면 피눈물을 흘리실 것 같아 이런 그림을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오후 4시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저지를 위한 대학생 대표자 시국회의’가 주최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10.31 대학생대회’가 열렸다. 대학생 시국회의는 각 학교에서 모인 4만5천여명의 반대 서명을 공개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는 전국 대학 역사학과 교수와 연구자, 대학원생, 학부생, 교사 등 역사연구자 4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저마다 빨간색 뿔이 달린 머리띠를 두르고 “역 사독점 우리는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동덕여자대학교 국사학과 3학년 김태은양은 “정부가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려는 행위에 대해서 역사학도들이 뿔이 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는 회견도 열렸다. 대한민군재향경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 1000여명이 광화문에 모여 맞불집회를 진행했다. 한 보수단체 관계자는 “종북, 국정화를 반대하라는 북한지령을 받은 사람들이 국정화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 기간인 오는 2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5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수많은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3일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확정, 고시했다. 이달 중순까지 집필진을 구성하고 1년간 교과서를 집필해 2017년 3월부터는 학생들에게 국정 한국사 교과서로 배우게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미 수많은 역사학자들이 집필거부에 나서 집필진 구성부터 난항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과연 1년 안에 정부가 제대로된 교과서를 만들 수 있을 지 의문이 제기된다.
유신시절 이후 처음 국정 역사교과서 재도입

3일 오전 11시 서울 정부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방침을 확정짓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황 총리는 “편향된 교과서로 역사교육을 받고 있는 지금의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마저 든다”며 “편향된 역사교과서를 바로잡아야 학생들이 확실한 정체성과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다”며 국정교과서 결정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황우여 교육부장관도 “역사교육을 정상화하여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국가 책임으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달 중순까지 집필진을 구성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역사교과서를 다시 유신시절에나 사용되던 국정교과서 체제로 되돌리는 핵심 명분은 교학사 교과서를 제외한 나머지 검인정 교과서 모두가 좌편향 됐다는 것이다. 이날 황교안 총리는 “전국 2300여개 고등학교 중 세학교만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했고 나머지 99.9%가 편향성 논란이 있는 교과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역사학계와 시민단체 등에서 친일독재를 미화했다고 비판을 받아 현장의 외면을 받은 교학사 교과서를 두둔하고 나머지를 모두 편향교과서로 매도한 것이다.
그러면서 담화문 말미에 “일각에서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로 친일 독재 미화의 역사왜곡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하는데, 이는 성숙한 우리 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 정부도 그런 왜곡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의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스스로 친일독재 미화한 교과서를 두둔하는 발언을 해놓고, 앞으로 친일독재 역사왜곡은 없을 것이니 믿어달라는 것이라는 앞뒤가 맞지 않은 말을 한 것이다.
국민의견 외면하고 비밀TF 가동하며 졸속 추진
이렇듯 정부의 납득할 수 없는 국정화 방침은 추진 과정부터 졸속과 꼼수의 연속이었다.
지난해 교육부는 교과서 발행체제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검정으로 할지, 국정으로 할지 여부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정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국정화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교육부 주관 토론회 결과를 무시하고 교육부가 직접 실시한 국정화 찬반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더니 지난달 12일 역사교과서의 발행체제를 국정화로 하겠다고 행정예고했다.

▲ 국정교과서 비밀T/F사무실
행정예고 기간 진행되는 국민 의견수렴 절차도 무시됐다. 40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교육부에 반대서명을 제출했고, 수천명의 역사학계 교수, 연구진들이 공식적으로 국정화 반대와 집필거부 선언을 했지만 교육부는 오히려 당초 11월 5일로 예상했던 국정화 확정고시를 3일 앞당겨 이날 발표했다.
국민들 의견만 외면한 것이 아니다. 국정화 확정 고시를 하기도 전에 미리 예비비 44억원을 빼쓰면서 지출내역을 공개하라는 국회 야당의원들의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결국 44억 중에 22억원은 국정화를 홍보하는 광고비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지만 아직 나머지 비용은 어디에 사용했는지 알 수가 없다.
또 지난 10월 8일 국정감사에서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국정화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답변했지만, 앞서 10월 5일부터 국정화 TF를 비밀리에 운영해 온 사실이 지난달 25일 뉴스타파 보도 등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국정화 방침은 미리 정해져있었고, 국민의견을 듣는 민주적인 절차는 형식에 불과했다는 이야기다.

▲ 현재까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찬성,반대 서명하거나 성명을 발표한 사람들 숫자
이렇게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 결정한 국정교과서는 2017년 3월부터 학생들의 책상에 오르게 된다. 정부는 이달 중순까지 집필진을 구성하고 1년간 집필해 2017년 초 최종 감수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전문기관 감수, 전문가 검토, 교사연구회 검토 등을 통해 집필부터 발행까지 교과서 개발 전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했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역사관련 학자들 대다수가 국정화 반대와 집필 거부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상황에서 집필진 구성부터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역사학계는 물론 시민단체들은 이번 국정화 방침이 “공권력에 의한 역사쿠데타”라며 국정화 철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발표 현장 생중계를 일반적 관행과 달리 국정홍보처 산하 KTV에 전담시키고 다른 방송사들에겐 사실상 이 화면을 받아쓰도록 사전 조율한 정황이 확인됐다. 또 KTV 영상을 받아 생중계를 한 대다수 방송사들은 기자들의 질문이 시작되자 현장 연결을 중단하고 정부 발표 내용만 반복해서 전달하는 등 마지막까지 편파방송으로 일관했다.
국정방송이 생중계한 국정화 발표…세련된 프레젠테이션 방불
11월 3일 황교안 총리와 황우여 부총리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발표는 거의 모든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이 특별 편성해 생중계했다. 그런데 황 총리의 담화문 발표 생중계 영상은 모든 채널이 하나같이 똑같은 모습이었다. 특히 황 총리 시선에 맞춰 미리 준비된 그래픽 영상이 모니터 가득 채워지는 등 마치 잘 기획된 프레젠테이션을 방불케 했다. 일반적인 정부 담화 생중계에서 발표자와 청중에게 화면의 초점을 맞추고, 참고자료가 제공된다고 해도 각 방송사의 판단에 따라 화면에 담을지가 결정되는 것을 감안할 때 지극히 이례적인 형식이었다.

뉴스타파 취재 결과, 이날 생중계를 맡아 각 방송사에 화면을 제공한 곳은 과거 ‘국정방송’으로 불리던 국정홍보처 산하의 KTV였다. 총리실 관계자는 “KTV를 생중계의 키(Key)사로 결정하고 다른 방송사에겐 출입기자단 간사를 통해 이 영상을 받아 쓸 지 알아서 결정하라고 통보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총리실이 KTV에게 생중계를 전담하도록 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정부의 주요 담화나 발표 현장에 대한 생중계는 해당 부처 출입기자단의 조율을 거쳐 어느 방송사가 메인 중계를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관행인데, 이번에는 뚜렷한 이유 없이 총리실이 KTV를 미리 선정하고 각 방송사에는 통보만 해줬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모든 방송사가 황 총리의 담화를 잘 짜인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내보내게 되었던 것이다.
발표문 낭독 끝나자 생중계 ‘뚝’…기자들 날 선 질문은 아무도 못 봐
각 방송사들의 현장 생중계는 KTV 화면을 받아 썼다는 점에서만 똑같았던 게 아니었다. 황우여 부총리의 발표 이후 기자들의 질문이 시작되는 순간, 모든 방송사가 예외없이 생중계를 중단하고 스튜디오를 연결해 사전 섭외한 패널들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그 형식과 내용도 극도로 편파적이었다. YTN의 경우 국정화에 반대하는 입장인 이준식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면서도 화면 하단에는 조금 전 진행된 총리와 부총리의 발표 내용을 전하는 자막을 계속해서 배치시켰다. 연합뉴스TV는 한술 더 떠서, 장장 5분 이상 광고가 나가는 동안마저도 정부 발표 내용을 하단 자막으로 쉬지 않고 흘려보냈다. 통상 대형 사고 등 국가 재난상황이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방송 형식이었다.

이러는 사이 현장에서는 정부의 일방적인 국정화 발표에 대해 비판적인 질문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올바른 교과서라고 하는데, 올바르다는 가치 판단은 누가 하는 것인가’, ‘반대 의견 40만 건이 제출됐는데 불과 1시간 만에 확정고시를 한다고 했는데 국정화 방침을 정해놓고 여론 수렴은 형식적으로 한 게 아니냐’ 등의 날선 질문들이 속출했고 정부는 제대로 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 모습은 국민 누구도 방송을 통해서 확인할 수 없었다.
국정홍보방송이 생중계를 맡고 KBS 등 대다수 방송사가 받아 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발표는 이처럼 마지막 순간까지도 정부의 일방적이고 철저한 선전전략과 방송사들의 편파 중계 속에 현실이 되고 말았다.
11월 3일~4일에 걸쳐 진행된 국정 역사교과서와 관련한 두 번의 기자회견에서는 수많은 기자들의 날 선 질문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민감한 질문은 이리저리 피해갔고, 답변을 하더라도 제대로 된 논리나 원칙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무논리, 무원칙, 무대응으로 일관한 오만한 기자회견이었다.
황우여 부총리의 경우 브리핑 내내 이른바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강조해 놓고 정작 기자들이 “올바른 교과서의 올바름을 누가 판단하느냐”고 묻자 “그것이 이제부터의 현안”이라는 식으로 답했다.
또 한 기자가 “정부와 검인정 집필진들간의 교과서 수명정령을 둘러싼 소송에서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무슨 명분으로 벌써 국정화를 결정하느냐”고 질문하자 “대법원 판결은 없었지만 대다수 국민께 이런 상황을 설명드리면 교육부가 정당한 결정을 했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대다수일 것”이라는 아전인수격 답변을 내놨다.
정부는 질문 기회도 기자들과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제한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아예 질문을 받지 않았고, 황우여 부총리는 3개,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는 5개의 질문만 받겠다고 제한해 기자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고위 인사들이 떠난 기자회견장에선 정부의 실무 관계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는 했지만 대부분 두루뭉술하게 넘어갔고, 민감한 부분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했다.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이틀에 걸쳐 2시간이 넘는 기자회견이 열렸지만 정부 관계자로부터 끝내 유의미한 답변을 듣지 못한 기자들 사이에서 한숨만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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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 국정교과서 확정 고시 기자회견.발표자-황교안 총리,황우여 부총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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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 국정교과서 집필자 관련 기자회견.발표자-김정배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
“고대영 KBS 사장 후보 청와대가 낙점” … “사실 무근”
고대영 씨가 KBS 사장 후보로 선출되는 과정에 청와대의 ‘사전 낙점’이 있었다고 고 씨와 함께 사장 자리에 응모했던 강동순 전 KBS 감사가 주장했다. 고대영 씨에게 몰표를 던진 여당 추천 이사들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강동순 전 KBS 감사는 10월 21일 KBS 이사회의 사장 후보 1차 투표에서 고대영 전 KBS 보도본부장과 함께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하지만 10월 26일 열린 2차 투표에서는 고대영 씨가 여당 추천 이사 전원의 몰표를 받아 사장 후보로 선출됐다.
강동순 씨는 후보 탈락 이후 뉴스타파 기자와 만나 ‘청와대 낙점설’을 주장했다. 뉴스타파는 강 씨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다각도로 취재했지만 진위 여부를 판단할 수 없었다. 강 씨의 주장과 관련 당사자들의 주장을 있는 그대로 싣는다.

강동순/전 KBS 감사 (사장 응모자)
지금 절차상으로는 이사회 거쳐서, 청문회 거쳐서, 그 다음에 대통령이 사인하게 돼 있지만 이건 형식 논리고, 맨 마지막 단계에서 (여당 추천 이사들이) 7표를 몰아준 사람은 VIP가, 대통령이 (결정하지.)이렇게 자기들(여당추천 이사들)끼리 공개리에 논의를 해서 결정한 다음에 너는 누구 찍어, 누구 찍어 이렇게 하지. 공개투표지. 이번만 그러느냐, 과거에도 그랬고.
추석 연휴 때 김ㅇㅇ(청와대 수석)이 (이인호 이사장에게) 전화를 걸고 고대영이가 (청와대 지명 후보로) 내려가는 경우를 검토해 달라고… 이인호 이사장이 (청와대 수석에게) 전화 받았다는 거를 누구한테 이야기했어.
차기환/KBS 이사 (여당 추천)
어느 분이 적절한지 당연히 토론할 수 있고 당연히 해야 되는 거 아닌가? 그 이상은 없습니다. 가서 조대현 씨 4표 찍은 야당이사들이나 취재해 보시죠.이인호/KBS 이사장
나는 얘기를 별로 하고 싶지 않아요. 소문들 가지고 이것 저것 묻고 하는데 내가 뭘 말을 하는 게 적절치 않으니까.
강동순 씨는 또 자신도 여권의 중진 정치인에게 사장 선임과 관련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강동순/전 KBS 감사 (사장 응모자)
3선 의원인데 경북 영주 사람, 장윤석 의원한테 내가 도움을 청했어. 도와 달라, (청와대에서) 고대영 미는 거 같은데…
고대영 씨, 도청의혹 기자에게 휴대전화 선물…왜?
2011년 야당의 비공개 회의 녹취록이 여당에게 유출되는 이른바 ‘도청 스캔들’이 불거졌다. 도청 당자사로 KBS 정치부 기자 A씨가 지목됐다. 경찰은 A기자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회의를 몰래 녹음한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았다. 하지만 A기자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다음날 회식 때 술에 취해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당시 KBS 보도본부장이었던 고대영 씨는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는 A기자를 보도본부장실로 불러 새 휴대폰을 선물로 줬다. 보도본부 최고 임원이 3년 차 기자가 술 마시고 휴대폰을 잃어버렸다고 새 휴대폰을 세심하게 챙겨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도청 의혹으로 KBS 수신료 인상 시도는 물거품이 됐고, KBS는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보도본부를 책임지는 위치에 있었던 고대영 당시 본부장은 도청 의혹과 관련해 아무런 진상 조사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도청을 한 건지 안 한 건지 모호한 입장만 몇 번 되풀이 했을 뿐이다.
이 같은 의문점들에 대해 물어 보기 위해 고대영 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현재 사장으로 있는 KBS 비지니스와 자택에도 찾아가 봤지만 만날 수 없었다. 고대영 씨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인사청문회가 끝나고 연락하자는 뜻을 전해왔다.
KBS 재임 시절 계속된 ‘불공정 보도’…노조 반발
고대영 씨가 보도국장으로 재임하던 2009년 천성관 당시 검찰총장 후보자가 스폰서와 함께 해외 여행을 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천 후보자는 국회에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KBS 취재진은 천 후보자가 스폰서의 항공권까지 자신의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는 핵심 증언을 확보했다. 확인 취재도 마무리했다. 검찰총장 후보자의 국회 위증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하지만 당시 고대영 국장은 ‘증거’를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크로스체크(이중 확인)까지 마친 팩트에 대해 관행에 벗어난 무리한 요구를 하며 사실상 방송을 막은 것이다. 결국 관련 뉴스는 누락됐다. KBS에서 방송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는 사이 천성관 후보자는 외유 사실이 언론 취재 과정에서 확인됐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전격 사퇴했다. 고대영 국장은 그제야 ‘왜 그만뒀나’라는 제목으로 방송할 것을 허락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고대영 씨가 KBS 뉴스책임자로 재임한 2008년부터 2011년 사이 벌어진 대표적인 불공정 보도 사례 12건을 발표했다. 골프 접대 등 도덕성 문제도 3건이 발표됐다.
| 고대영 KBS 사장 후보 관련 불공정 보도 | |
|---|---|
| 2008년 | 미디어포커스 제작진 보복 인사 위협 |
| 2009년 | 용산참사 축소, 편파 보도 |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보도 부실 | |
|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 스폰서 보도 누락 | |
| ‘4대강 시리즈’ 보도 방송 중단 | |
| 정운찬 총리 후보자 검증 보도 축소 | |
| 2010년 | 윤도현 씨 내레이터 출연 배제 |
| 김해수 전 청와대 비서관 비리 특종 무산 | |
| 위키리크스 ‘미군기지’ 취재기자 인사 발령 | |
|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보도 부실 | |
| 2011년 |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 토론회 중계 취소 |
| 도덕성 관련 문제 | |
| 재벌기업 골프, 향응 접대 | |
| KBS기자, 야당 도청 스캔들 | |
| 동료에 대한 거듭된 폭행 | |
▲ 자료 : 언론노조 KBS본부
언론노조KBS본부는 고대영 사장 후보를 “편파 불공정 방송의 종결자”로 규정했다. 또 고 후보에 대해 “구성원들이 이미 여러 차례 불신임한 부적격한 인사”라며 사장 임명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고 후보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11월 16일 진행될 예정이다.
BBC, 한국경찰, 물대포와 최루액으로 행진하는 시위대 진압 보도 – 10만 인파 가두시위 행진 참여 – “박근혜 퇴진”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외쳐 – 박 대통령, 쉬운해고와 노동 시장 유연화 등, 논란 많은 노동개정안 밀어부쳐 BBC는 14일 경찰이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시위대와 충돌한 가운데 최루액과 물대포를 사용해 진압한 소식을 서울발로 타전했다. 기사는 노조와 시민단체 등 10만이 넘는 인파가 ...
지난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를 두고 주요 언론과 정부, 여당이 ‘불법, 폭력 집회’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집회 참가자들을 두고 “이들은 광우병시위, 용산참사, 제주 해군기지, 세월호, 밀양 송전탑, 원자력발전소 건설반대 등에 항상 동원되는 우리 사회를 혼란하게 만드는 전문 시위꾼들이었다”고 말했다.
정부의 ‘노동개악’을 반대하고 쌀값 폭락 문제 해결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며 집회에 자발적으로 참가한 노동자, 농민, 시민들을 ‘전문 시위꾼’으로 비하한 것이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날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농민 백남기 씨가 경찰 진압 과정에서 물대포를 맞고 위중한 상태에 놓인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을 뿐 사과하지 않았다. 강 청장은 오히려 “불법시위 주도자와 폭력 행위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가톨릭농민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이날 오후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회 참가 농민을 살인적으로 진압한 강신명 경찰청장의 파면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농민단체들은 경찰청장 면담을 요구했지만 강 청장은 끝내 만남을 거부했다.

가톨릭농민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이 16일 오후 경찰청 앞에서 경찰의 살인적 진압에 대해 강신명 경찰청장의 파면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14일 집회에 대해 주요 언론들은 불법성과 폭력성만 부각시키고 있다. 왜 1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였는 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전하지 않고 경찰과의 충돌만 부각시켰다. 집회 당일 KBS는 9시 뉴스에서 민주노총의 주장을 단 두 문장으로 전했을 뿐 대부분을 집회 참가자와 경찰의 충돌에 할애했다. 심지어 근거도 없이 수능생들이 집회 때문에 논술시험을 치르지 못한 것처럼 보도하기 보도했다.
경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용호 전국농민총연맹 의장은 “기자 여러분은 최루 가스가 섞인 물대포에 농민이 나가 떨어지는 장면을 국민들에게 똑똑히 알려야 한다”며 “이 사실을 알리지 않으면 역사의 공범죄로 다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벽과 살수차, 무차별 채증까지. 14일 ‘민중총궐기 대회’에 대한 경찰의 대응은 지난 4월 세월호 1주기 집회 때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4월 경찰은 시민들을 향해 33톤의 물대포를 쏘는 등 유례없는 대규모의 진압 작전을 펼쳐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14일 집회가 충돌 양상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집회 참가자들의 행렬이 광화문 광장에 도착하면서부터였다. 경찰은 미리 설치해둔 차벽과 폴리스라인으로 이들 행렬의 앞을 가로 막았다. 집회 주최 측의 말에 따르면, 당초 이날 집회는 서울 각지에서 출발한 다수의 참가자 행렬이 광화문 광장에서 합류하는 것으로 기획됐다고 한다. 이후에는 평화로운 집회를 가진 후 행사를 종료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이날 집회가 허가받지 않은 불법집회였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차벽과 폴리스 라인을 설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관할경찰서인 종로경찰서는 집회 주최 측의 사전 집회 신청을 반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애당초 집회는 ‘신고제’이기 때문에 별도의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허가가 없다고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설사 신고되지 않은 집회라 하더라도 공공의 안녕에 심각한 위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면 경찰이 임의로 참가자를 연행하거나 이들을 통제해서는 안된다는 게 대법원의 일관된 판례다.
일부 보수 성향의 언론은 이날 집회가 ‘광화문 광장에서 정치적 집회와 시위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서울시 조례를 어긴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뉴스타파>의 확인 결과, 현재 서울시 조례에는 해당 내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불과 일주일 전 광화문 광장에서는 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보수단체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결국 경찰이 이번 광화문광장 집회를 불허한 것은 정부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대규모 군중이 한데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헌법학 전공자인 한상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같은 경찰의 고질적인 과잉대응에 대해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고 싶어하는 집회참가자들의 권리, 즉 표현의 권리를 위축시키는 행위”라며 “집회참가자들로 하여금 심리적 위축을 느끼게 해 더이상 주장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으로, 경찰이 반드시 배척해야할 관행이다”고 말했다.
‘헬 대한민국’이 아니라 ‘헬 조선’
왜 ‘헬 대한민국’이 아니라 ‘헬 조선’일까요? 지금의 한국 사회가 조선시대처럼 ‘부(富)’뿐만 아니라 신분까지 대물림되는 사회로 퇴행하고 있다는 우려와 자조가 반영된 말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사실일까요?
자수성가로 부자 되기, 필리핀 보다 어렵다
우리나라의 10대 부자 가운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 없이 스스로 부를 일군 ‘자수성가형’ 부자는 3명에 불과합니다. 각각 7, 8, 9 위에 오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 김정주 넥슨 회장, 이중근 부영 회장이 그들입니다. 나머지 7명은 지겹도록 익숙한 이름들입니다. 이건희, 서경배(아모레 퍼시픽 회장), 이재용, 정몽구, 정의선, 최태현, 이재현이 그들인데요, 7명 가운데 6명이 범 삼성 가문과 현대 가문, SK 가문 출신입니다.
글쎄, 10명 가운데 3명이면 많은 건지, 적은 건지 잘 모르시겠죠? 그래서 뉴스타파는 해마다 전세계 부자들의 명단과 순위를 발표하는 포브스 자료를 토대로 13개 나라의 30대 부자들 가운데 자수성가형이 얼마나 되는지 분석해봤습니다.

중국이야 자본주의의 역사가 짧아서 그렇다 치고, 자본주의의 역사가 우리보다 훨씬 긴 일본이나 미국도 우리나라보다 자수성가의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특히 미국은 최근 부의 세습과 양극화가 큰 사회문제가 돼서 대통령 선거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나라인데도요.
충격적인 것은 우리보다 경제 수준이 낮고 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보다도 우리나라의 자수성가 비율이 훨씬 낮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는 이 나라들보다도 자수성가로 부자되기 어려운 나라가 됐다는 뜻입니다. 전 세계로 시야를 넓혀봐도, 10억 달러 즉 1조 원 이상을 가진 억만장자 1,926명 가운데 자수 성가형은 1,191명, 65%에 이릅니다.
이 정도면 한국에서 왜 헬 조선과 ‘금수저’, ‘흙수저’가 유행어가 됐는지 이해할 만 하죠?
계층 상승의 가능성이 막힌 사회
계층 상승의 가능성은 거의 막힌 반면 하락은 쉽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앙대 신광영 교수의 연구 결과를 보면, 나름대로 먹고 살만했던 ‘중간 계급’ (신광영 교수는 논문에서 학력과 직업,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인 사람들 ‘중간 계급’이라고 정의했다)이 어떻게 무너지고 있는지 드러납니다.

2000년에 중간 계급이었던 사람들 가운데 처지가 그대로 이거나 나아진 사람은 56%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44%는 처지가 더 나빠졌습니다.
이러다 보니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포자기가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현대경제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의 81%는 “개인적으로 열심히 노력해도 계층 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대답했습니다.
박근혜 내각 자녀들의 직업…신분 세습의 단면
뉴스타파는 박근혜 정부의 내각, 즉 전현직 총리와 장관 38명의 자녀가 어떤 직업을 갖고 있는지 전수 조사를 시도했습니다. 이들은 한국 사회의 최상층 엘리트 집단인만큼, 그 자녀들의 직업을 보면 대한민국을 ‘헬 조선’으로 만드는 신분 세습의 단면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자녀는 77명으로 파악됐습니다.이 가운데 미성년자와 학생이 32명이었고 나머지 45명 가운데 31명의 직업이 확인됐습니다. (공개 거부 7명, 미확인 7명)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카드를 클릭하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국무위원 | 직위 | 자녀 | 이름 | 관계 | 생년 | 나이 | 현직장 | 분류 | 입사일 | 최종학력 | 특이사항 | 유학여부 | 지역 |
|---|---|---|---|---|---|---|---|---|---|---|---|---|---|
| 강병규 | 전 행자부 장관 | 2남 | 강태훈 | 아들 | 850321 | 31 | 미확인 | 미확인 | 용강중 용산고 | 2010.5.23 전역 | 서울용산구 | ||
| 강병규 | 전 행자부 장관 | 2남 | 강동훈 | 아들 | 940517 | 22 | 학생 | 학생 | |||||
| 강호인 | 국토부장관 | 1남 | 강기현 | 아들 | 881003-1020016 | 28 | 네이버 계열사 | 대기업 계열사 | ? | 2011.8.26 전역 | 경기도과천 | ||
| 김관진 | 전 국방부 장관/현 청와대 안보실장 | 3녀 | 딸 | 25 이상 추정 | 미확인 | 미확인 | 서울중랑구 | ||||||
| 김관진 | 전 국방부 장관/현 청와대 안보실장 | 3녀 | 딸 | 25 이상 추정 | 미국 유학 (음악 전공) | 유학 | 유학 | ||||||
| 김관진 | 전 국방부 장관/현 청와대 안보실장 | 3녀 | 딸 | 25 이상 추정 | 미국 유학(공학 전공) | 유학 | 유학 | ||||||
| 김영석 | 해수부 장관 | 1녀1남 | 김지슬 | 딸 | 880924-2476219 | 28 | 미국 플로리다 연방법원 | 법조 | 하버드대 로스쿨 | 유학 | 경기도고양시 | ||
| 김영석 | 해수부 장관 | 1녀1남 | 김지광 | 아들 | 920209-1001712 | 24 | 학생 | 학생 | ? | 2015 제대 | |||
| 김종덕 | 문체부 장관 | 1녀1남 | 김정우 | 아들 | 891018 | 27 | 학생 | 학생 | 홍익대학교 | 2012.12.20 전역 | 서울마포구 | ||
| 김종덕 | 문체부 장관 | 1녀1남 | 딸 | 28 | 미국 유학 | 유학 | 유학 | ||||||
| 김현웅 | 법무부 장관 | 2녀1남 | 김건희 | 아들 | 901221 | 26 | 장애인 재활센터 | 중소기업 | 서울서초구 | ||||
| 김현웅 | 법무부 장관 | 2녀1남 | 딸 | 공개거부 | 공개거부 | ||||||||
| 김현웅 | 법무부 장관 | 2녀1남 | 딸 | 공개거부 | 공개거부 | ||||||||
| 김희정 | 여가부 장관 | 1녀1남 | 권범준 | 아들 | 120525-3047411 | 4 | 미성년 | 미성년 | 부산연산동 | ||||
| 김희정 | 여가부 장관 | 1녀1남 | 딸 | 미성년 | 미성년 | ||||||||
| 류길재 | 전 통일부 장관 | 2녀 | 류예솔 | 딸 | 021018-4080818 | 14 | 미성년 | 미성년 | 경기도 성남시 | ||||
| 류길재 | 전 통일부 장관 | 2녀 | 류진솔 | 딸 | 900115-2076313 | 26 | 중소기업 | 중소기업 | |||||
| 문형표 | 전 보건복지부장관 | 1남 | 아들 | 10 | 미성년 | 미성년 | 서울서초구 | ||||||
| 박인용 | 안전처 장관 | 1녀 | 박솔 | 딸 | 25 이상 추정 | 쇼핑몰 운영 | 자영업 | 경희대 경영대학원(2010졸) | 유학 | ||||
| 방하남 | 전 노동부장관 | 3녀 | 방아영 | 딸 | 830508-2056511 | 33 | 미국 박사과정 | 유학 | 유학 | 서울 서초구 | |||
| 방하남 | 전 노동부장관 | 3녀 | 방민영 | 딸 | 850313-2163114 | 31 | (주) 000 에듀케이션 | 중견기업 | 유학 | ||||
| 방하남 | 전 노동부장관 | 3녀 | 방유진 | 딸 | 910301-2072724 | 25 | 미국 유학 | 유학 | 유학 | ||||
| 서남수 | 전 교육부 장관 | 2녀 | 서경윤 | 딸 | 830714-2076316 | 33 | 미확인 | 미확인 | 경기도과천시 | ||||
| 서남수 | 전 교육부장관 | 2녀 | 서경진 | 딸 | 850916-2231014 | 31 | 미확인 | 미확인 | |||||
| 서승환 | 전 국토부장관 | 1남1녀 | 서민지 | 딸 | 850421-2020014 | 31 | 삼성전자 사내변호사 | 법조 | 서울대 (대원외고) | 부인이 사교육 대가 http://news.donga.com/rel/3/all/20130219/53129205/1 |
경기도성남시 | ||
| 서승환 | 전 국토부장관 | 1남1녀 | 서배선 | 아들 | 890805-1075710 | 27 | 00 병원 레지던트 | 의사 | 아주대의대(분당태원고) | ||||
| 유기준 | 전 해수부 장관 | 1남2녀 | 유승현 | 딸 | 940809-2117118 | 22 | 학생 | 학생 | 23세 이하 | 서울강남구 | |||
| 유기준 | 전 해수부 장관 | 1남2녀 | 유현식 | 아들 | 961204-1117115 | 20 | 학생 | 학생 | 25세 이하 | ||||
| 유기준 | 전 해수부 장관 | 1남2녀 | 유승연 | 딸 | 900118-2117118 | 26 | 학생 | 학생 | |||||
| 유일호 | 전 국토부장관 | 1남 | 유신혁 | 아들 | 820205-1066918 | 34 | 롤랜드버거 스트래티지 컨설턴츠 | 외국계 금융회사 | 고려대학교 | 2005.6.7 전역 | 서울송파구 | ||
| 유정복 | 전 행자부 장관/현 인천시장 | 3녀1남 | 유소령 | 딸 | 870509-2030611 | 29 | 미국 유학 | 유학 | 유학 | 경기도김포시 | |||
| 유정복 | 전 행자부 장관/현 인천시장 | 3녀1남 | 유하령 | 딸 | 940902-2253519 | 22 | 미국 유학 | 학생 | |||||
| 유정복 | 전 행자부 장관/현 인천시장 | 3녀1남 | 유재연 | 딸 | 020215-4253529 | 14 | 미성년 | 미성년 | |||||
| 유정복 | 전 행자부 장관/현 인천시장 | 3녀1남 | 유재호 | 아들 | 020215-3253526 | 14 | 미성년 | 미성년 | |||||
| 유진룡 | 전 문체부 장관 | 1녀1남 | 유형은 | 딸 | 851023-2079119 | 31 | (주) 유00 | 중소기업 | 서울광진구 | ||||
| 유진룡 | 전 문체부장관 | 1녀1남 | 유현진 | 아들 | 920902-1082814 | 24 | 학생 | 학생 | |||||
| 윤병세 | 외교부장관 | 1녀 | 윤서영 | 딸 | 880621-2050011 | 28 | 00 타임스 기자 | 언론 | 이화여대 | 유학 | 서울성동구 | ||
| 윤상직 | 산자부장관 | 1녀1남 | 윤수아 | 딸 | 940627-2065022 | 22 | 학생 | 학생 | 서울서초구 | ||||
| 윤상직 | 산자부장관 | 1녀1남 | 윤형석 | 아들 | 901125-1179315 | 26 | 학생 | 학생 | 2013.2.18 전역 | ||||
| 윤성규 | 환경부장관 | 2남 | 윤종욱 | 아들 | 860314-1030915 | 30 | 학생(석사과정) | 학생 | 서울강남구 | ||||
| 윤성규 | 환경부장관 | 2남 | 윤종환 | 아들 | 891026-1030919 | 27 | 미학인 | 미확인 | |||||
| 이기권 | 노동부장관 | 2녀1남 | 이쥬리 | 딸 | 830501-2020315 | 33 | 중학교 교사 | 교사 | 서울동작구 | ||||
| 이기권 | 노동부장관 | 2녀1남 | 이고운 | 딸 | 870225-2853611 | 29 | (주) 유00 | 중소기업 | |||||
| 이기권 | 노동부장관 | 2녀1남 | 이창민 | 아들 | 990621-1068310 | 17 | 학생 | 학생 | |||||
| 이동필 | 농림부장관 | 2남 | 이원희 | 아들 | 850930-1030616 | 31 | 미확인 | 미확인 | 2008.4.5 전역 | 서울서초구 | |||
| 이동필 | 농림부장관 | 2남 | 이준희 | 아들 | 921021-1076530 | 24 | 학생 | 학생 | |||||
| 이완구 | 전 국무총리 | 2남 | 이병현 | 아들 | 790802-1074526 | 37 | 미 위스콘신대 졸업 뒤 현지취업 | 유학 뒤 현지취업 | 위스콘신 대학교 | 유학 | 서울강남구 | ||
| 이완구 | 전 국무총리 | 2남 | 이병인 | 아들 | 810110-1074510 | 35 | 김앤장 변호사 | 법조 | 미시건 대학교 | 유학 | |||
| 이주영 | 전 해수부장관 | 2녀1남 | 딸 | 25 이상 추정 | 네이버 사내 변호사 | 법조 | 경북대 로스쿨 | 경남창원시 | |||||
| 이주영 | 전 해수부장관 | 2녀1남 | 이재희 | 아들 | 840929 | 32 | 군법무관 | 법조 | 연세대 로스쿨 (대원외고) | ||||
| 이주영 | 전 해수부장관 | 2녀1남 | 딸 | 미확인 | 미확인 | ||||||||
| 정종섭 | 행자부 장관 | 2녀1남 | 정재은 | 딸 | 25이상 추정 | 디엘에이 파이퍼 UK | 법조 | 유학 | 서울서초구 | ||||
| 정종섭 | 행자부 장관 | 2녀1남 | 정재원 | 아들 | 901006 | 26 | 학생 | 학생 | 유학 | ||||
| 정종섭 | 행자부 장관 | 2녀1남 | 정승은 | 딸 | 학생 | 학생 | 유학 | ||||||
| 정진엽 | 보건복지부장관 | 2녀 | 정지윤 | 딸 | 831023 | 33 | 공개 거부 | 공개거부 | 서울성남시 | ||||
| 정진엽 | 보건복지부장관 | 2녀 | 정지수 | 딸 | 880808 | 28 | 공개 거부 | 공개거부 | |||||
| 정홍원 | 전 국무총리 | 1남 | 정우준 | 아들 | 780125-1118015 | 38 | 서울중앙지검 검사 | 법조 | 2006 사법시험합격 | 서울대 전기공학부 | 서울서초구 | ||
| 조윤선 | 전 여가부 장관 | 2녀 | 박진성 | 딸 | 940205-2075818 | 22 | 학생 | 학생 | 서울서초구 | ||||
| 조윤선 | 전 여가부 장관 | 2녀 | 박정연 | 딸 | 970805-2075919 | 19 | 학생 | 학생 | |||||
| 진영 | 전 보건복지부 장관 | 1녀1남 | 진명헌 | 아들 | 880703-1053017 | 28 | 미확인(서울대) | 미확인 | 용산고/서울대 전기공학과 | 2010.1.24 전역 | 서울용산구 | ||
| 진영 | 전 보건복지부 장관 | 1녀1남 | 진서영 | 딸 | 891110-2053011 | 27 | 미확인(서울대) | 미확인 | 대원외고/서울대 심리학과 | ||||
| 최경환 | 기재부 장관 | 1녀1남 | 최규형 | 아들 | 840406-1076018 | 32 | 2011 (주) D00 2013 삼성전자 |
대기업 | 2013 입사 | 이중국적 | 유학 | 서울서초구 | |
| 최경환 | 기재부 장관 | 1녀1남 | 최윤지 | 딸 | 890908-2076011 | 27 | 2012 (주)인00 2013 (주)휴000 2014 골드만삭스 |
외국계 금융회사 | 2013-2014 입사 | 이중국적 | 유학 | ||
| 최문기 | 전 미창부 장관 | 2남 | 최정환 | 아들 | 780502 | 38 | 미국 뉴욕대 졸업 뒤 현지 취업 | 유학 뒤 현지취업 | 2001.10.22 전역 2003 미국 유학 2012 현지취업 |
유학 | 대전유성구 | ||
| 최문기 | 전 미창부 장관 | 2남 | 최영환 | 아들 | 801025 | 36 | 00 케미칼 | 중소기업 | 2002.5.19 전역 | ||||
| 최양희 | 미창부 장관 | 1녀1남 | 최지수 | 딸 | 830904-2 | 33 | 공개거부 | 공개거부 | 2013 결혼 | 서울서초구 | |||
| 최양희 | 미창부 장관 | 1녀1남 | 최지호 | 아들 | 860319-1409410 | 30 | 미국 일리노이 대학 연구원 | 유학 뒤 현지취업 | 2012.7.2 전역 병역특례 : LG전자 기술연구원 |
유학(2.5억 송금) | |||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1녀1남 | 한경훈 | 아들 | 821024-1067019 | 34 | (주)에00 | 중소기업 | 서울동작구 | ||||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1녀1남 | 한지희 | 딸 | 831124-2067014 | 33 | 2009 (주) 제00000000 2011 00여대 교직원 |
대학 교직원 | |||||
| 현오석 | 전 기재부 장관 | 1녀1남 | 현낙희 | 딸 | 800119-2055530 | 36 | 인천지법 판사 | 법조(판사) | 2002 사법시험 합격 | 연세대 법학과(대원외고) | 이중국적 | 유학 | 경기도성남시 |
| 현오석 | 전 기재부 장관 | 1녀1남 | 현낙승 | 아들 | 840215-1055521 | 32 | 미국 조지아텍 박사과정 | 유학 | 조지아텍 | 이중국적 | 유학 | ||
| 홍용표 | 통일부 장관 | 1남 | 홍성재 | 아들 | 980903-1018321 | 18 | 미성년 | 미성년 | 경기도성남시 | ||||
| 황교안 | 국무총리 | 1녀1남 | 황성진 | 아들 | 841106-1351011 | 32 | 2009 00케미칼 2012 KT |
대기업 | 2012.1 | 연세대 법학과 | 서울서초구 | ||
| 황교안 | 국무총리 | 1녀1남 | 황성희 | 딸 | 860411-2466331 | 30 | 우리은행 | 금융권 | 2010.2 | ||||
| 황우여 | 교육부 장관 | 2녀1남 | 황사라 | 딸 | 79? | 37 | 큐레이터 | 문화계 | 2011.7.16 결혼 | 인천연수구 | |||
| 황우여 | 교육부 장관 | 2녀1남 | 황모세 | 아들 | 800726 | 36 | 재미 목사 | 종교 | 2011.5.21 전역 | 유학 | |||
| 황우여 | 교육부 장관 | 2녀1남 | 황성결 | 딸 | 85? | 31 | 대학원생 | 학생 | |||||
| 윤진숙 | 전 해수부 장관 | 미혼 |
최다수를 차지한 직업군은 법조인이었습니다. 31명 가운데 8명으로 25%가 넘습니다. 이밖에 대기업 혹은 대기업 계열사가 4명, 외국계 금융회사가 2명, 유학 뒤에 현지 취업한 경우가 3명이었습니다. 그밖에 기자와 교사, 대학교 교직원 등이 있었습니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안정된 직장을 가진 자녀가 31명 가운데 24명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나머지는 중소기업 6명이었고,인터넷 쇼핑몰 1명이었습니다.
장관들의 자식 농사 성공 비결
박근혜 정부의 총리와 장관들이 이렇게 자식 농사에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 비결은 유학으로 추정됩니다. 대학생 이상이거나 직업이 파악된 58명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22명이 유학 경험을 갖고 있었습니다. 일반 서민의 자녀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은 수치입니다.
두 번째 비결은 사교육입니다. 전현직 총리와 장관 38명 가운데 22명, 즉 60%가 서울 강남 3구와 경기도 분당 또는 특목고에서 자녀들을 교육시켰습니다. 실제로 서승환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부인은 지난 2004년 발간된 한 사교육 관련 지침서에 자녀의 합격 수기를 기고했는데, 10년이 지난 책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꾸준히 철학 교실에 다녔고, 서울대 심층 면접을 앞두고 특별 과외를 받았다.
엄마는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는 그날부터 수시로 학원 설명회에 쫓아다녀서 정확한 정보 입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사교육 1번지, 대치동 엄마들의 입시 전략 중
마지막 비결로 볼 수 있는 것은 잘 나가는 부모의 영향력입니다. 실제로 총리나 장관들의 인사 청문회 때마다 심심치 않게 자녀의 취업 특혜 의혹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최경환 기재부 장관입니다. 최 장관의 딸은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했지만 2년 사이 두 번의 이직을 거쳐 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에 입사해 26살 나이에 890만 원의 월급을 받게 됐습니다. 최 장관의 아들 역시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에 입사합니다. 이 중소기업의 사장은 최 장관의 고교 후배였습니다. 그리고 최 장관의 아들은 2년 뒤 삼성전자로 이직합니다. 최 장관의 자녀들이 이직한 시점은 모두 최 장관이 집권당인 새누리당의 원내대표였을 때입니다. 이주영 전 해수부 장관의 딸은 로스쿨을 졸업한 뒤 학교 추천 형식으로 네이버에 입사해 특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신분 세습 → 가진 자들을 위한 정책’의 악순환
박근혜 내각의 자녀들이 이렇게 ‘잘 나가는’ 것, 이 사실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신분 세습의 단면을 보여준다거나 최상류층의 반칙을 시사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더 중요한 함의는 우리나라의 정책을 결정하고 공권력을 행사하는 자리를 특정 계층이 독식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책을 만드시는 분들, 그리고 공권력을 행사하시는 분들이 과거에는, 고도 성장기에는 대부분 농촌이나 어려운 계층에서 많이 나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평등 지향적인 의식이 있었어요. 그것이 한국이 역동적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그런 분야에 굉장히 유복한 계층의 자녀들만 진출을 하게 되다 보니까 아예 공공 정책에서 그런 배려가 점점 없어지는 거에요. 악순환이죠. 그러다 보니까 정책이 더 가진 자들에게만 유리한 그런 정책이 되고 계층 간의 격차는 더 심화되고 그러다 보니 개천에서 용 나는 건 더 힘들어지고..빨리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앞날은 정말 어두울 수 밖에 없습니다.
– 유종일 KDI 정책대학원 교수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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