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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 “북한은 권력자 혼자 세습, 남한은 100명이 나눠서 세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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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 “북한은 권력자 혼자 세습, 남한은 100명이 나눠서 세습”

익명 (미확인) | 목, 2016/06/09- 09:30

희망제작소‧허핑턴포스트코리아 공동기획
시대정신을 묻는다⑩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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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 사회라는 점에서 북이나 남이나 공통점이 많다.”, “자유의 측면에서 보면 북한이 더 자유로운 부분도 적지 않다.”

대한민국은 이런 말을 공공연히 했다가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나라다. 테러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보다 흔하게는 “그렇게 북한이 좋으면 북한 가서 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는 그런 데 대해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에게는 속된 말로 ‘까임방지권'(욕먹지 않을 권리라는 뜻으로 현역 군필 연예인들에게 주로 쓰임)이라 불리는 자격이 있다. “북한 정권의 3대 세습이 싫어 남한으로 왔고 평생 김정은 체제에 맞서 살겠다”고 당당히 밝혀왔기 때문이다.

“기술이 더 발달하면 공산주의, 자유민주주의가 의미 없어진다.”, “창조적 파괴가 주도하는 시대가 되면 후진국이 어느 순간 치고 올라와 한국보다 더 잘 살 수도 있다. 북한이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 없다.”

이런 말도 거침없이 했다. 한국 사회에서 당연스레 금지돼 온 것, 알아서 입 닫고 덮어둔 것들이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 것이었나 돌아보게 하는 말이었다.

‘금수저’ 사회는 결국 ‘세습 사회’

희망제작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허핑턴포스트코리아와 공동으로 기획한 ‘시대정신을 묻는다’ 열 번째 인터뷰로 주 기자를 만난 것은 그가 가진 독특한 관점을 공유하려는 것이었다.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온 북한 사회의 엘리트였다가 14년 전 탈북해 남한으로 온 뒤 공채 시험을 거쳐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고 있는 그는 남북한 사회 양쪽에 대해 ‘내부자’와 ‘외부자’의 입장을 가진 흔치 않은 사람이다. 국제부 기자로 일하며 한반도의 외교 및 지정학적 구도, 통일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오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야기를 들어볼 이유가 충분했다.

인터뷰는 이원재 희망제작소장의 진행으로 지난 3월2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스페이스노아에서 이뤄졌다. 주 기자는 첫 번째 질문인 “현재 한국 사회를 진단해 달라”는 데 대해 “강고한 기득권이 통로마다 꽉 막고 있는 사회”라고 답했다. “지금은 한국 사회에서 역사적인 기점”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기득권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부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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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6‧25 전쟁 이후 산업화 시대를 모범적으로 헤쳐 왔습니다. 문제는 그 성공 신화가 아직까지도 남아 앞을 가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새로운 도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인데 모든 분야, 길목마다 기득권이 사회발전을 꽉 막고 있어요. 자연히 극복되기에는 한국 사회의 유연성이 너무 떨어져 있고, 여러 가지 역량이 한계치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기득권이 막고 있다는 ‘모든 분야’에는 정치‧행정‧경제‧교육 등이 망라되지만, 특히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직업들마다 기득권, 즉 ‘금수저 아버지’가 놓여 있다고 주 기자는 지적했다. 재벌만이 아니라 의사, 법조인, 언론인 등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여유가 보장되는 직업들마다 그렇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한 개인들의 좌절감이 더 크다고 그는 진단했다.

다시 말하면 한국은 상당 부분 ‘세습 사회’라는 것이다. 그의 ‘세습’ 언급은 남다른 느낌을 준다. 앞서 설명한 대로 자기 삶의 터전을 바꿨을 만큼 ‘북한 정권의 3대 세습’에 비판적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여기 살면서 깨달은 것은 “북한은 권력자 혼자서 다 가지고 세습하는 사회라면 남한은 한 100명쯤이 나눠서 세습하는 사회”라는 것이었다.

“직장 스트레스는 남한이 열 배 크다”

남한에 와서 크게 깨달은, 북한이 더 나은 측면은 또 있다. 일하는 환경에서의 자유에 대한 부분이다.

“남한에 온 탈북민 대부분은 공통적으로 ‘자유를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탈북자들 중에 정말 자유롭게 사는 사람을 거의 못 봤습니다. 과거 사회주의 노선을 걸을 때 북한에는 분명 이동의 자유가 없었고, 경제활동의 자유도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남한보다 자유가 큰 부분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일하는 환경 안에서의 자유예요. 직장 생활에 스트레스라는 게 거의 없거든요.”

북한은 100% 고용제 사회이고, 직장 내에서 사장이나 상사의 권한이 절대적이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그냥 다른 직장으로 옮기면 된다고. 한국에서와 같이 ‘윗사람에게 잘못 보이면 해고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은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상당히 평등한 직장문화가 자리 잡혀 있다고 주 기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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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국가 권력자를 욕하면 ‘그길로 잡혀가서 죽는’ 사회인 것도 분명하다. 그게 더 심각한 자유의 억압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주 기자는 “기독교 모태신앙인 사람이 하나님 욕 못 해서 고통스럽지 않듯이, 북한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권력자 욕을 안 하는 것으로 배우기 때문에 그 점을 심각하게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했다. “지금 우리가 대통령 욕 마음껏 한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잖습니까?”라면서.

한국 직장에 잘 적응 못 하는 탈북민들이 많은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라고 했다. 못마땅한 점이 있을 때 억누르지 못 하고 표출하기 때문에 한 직장에 오래 못 다닌다는 것이다.

“살면서 받는 스트레스 대부분은 사실 주변 관계에서 오는 것이잖아요? 한국은 일터에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밥줄’과 직결된다는 위기감이 있어 자유롭지 못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점에서 직장 내 스트레스로 인한 불만은 한국이 북한보다 열 배 이상 큰 것 같아요. 여기도 천국은 아닌 거죠.”

꼭 기득권 때문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개인의 능력을 인정하는 사회라면 경쟁에서 도태되는 사람도 나오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것도 어느 정도 당연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 기자는 “정말 능력에 따른 결과라면 모르지만 실제로는 왜곡이 심하다”고 했다.

“북한 김정은에게 무슨 능력이 있는지 모르지만, 주위에서 ‘뛰어난 인물’로 만들어 주니까 그 사회에서 그렇게 통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사장 자리 물려받은 사람은 가만히만 있어도 아랫사람들이 알아서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경영자로 포장해 줍니다. 반면에 가난하게 태어난 사람은 제 능력만큼 인정받을 기회도 없죠. 그런 왜곡이 점점 고착화되기 때문에 ‘금수저’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 것 아니겠습니까?”

빠른 기술발전은 후진국에 오히려 기회다

한국 사회에서 ‘흙수저‧금수저’ 논의는 최근 들어 대두됐다. 주 기자가 한국에 온 14년 전만 해도 불평등에 대한 인식은 크지 않은 편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처음 한국에 와서부터 이런 점들을 느꼈다고 했다.

“제가 어쩌면 너무 기대가 컸는지, 유달리 예민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저 배고파서 탈북한 사람들은 여기 와서도 그런 점들이 안 보일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 사회의 불평등, 불공평함, 퇴행적인 것들이 싫고 신물 나서 온 것이기 때문에 더 잘 보이는 것 같아요.”

이쯤 되면 아무리 ‘까임방지권’이 있어도 “도로 북한 가라”거나 “다른 나라 가서 살라”는 비난 댓글이 예상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는 대수롭지 않은 투로 말했다. “어차피 이상적인 나라는 없습니다. 현실의 문제를 인정하고 긍정적 방향으로 변화시켜 가는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노력하면서 살아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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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되지 않을 경우, 이대로 가면 한국 사회는 어떻게 될까? ‘시대정신을 묻는다’ 인터뷰의 두 번째 질문에 그는 “기득권 장벽이 더 공고해지고 변화해야 할 시기를 놓치면 결국 세계적 경쟁에서 심각하게 뒤처지는 후진국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고비를 넘지 못하면 후손들에게 ‘선조들은 왜 저렇게 한심했을까?’하고 평가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다소 독특한 시각이 보였는데, 주 기자는 “나는 과학기술 신봉자”라면서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한 예측을 상당히 넓은 스펙트럼으로 말했다. 그런데 그 예측의 범주가 대한민국만이 아니라 한반도 전체, 혹은 북방 지역과 중국까지 연결된다는 점이 달랐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 로봇 등의 영향으로 어차피 지금 있는 직업 대부분이 사라진다”는, 요즘 자주 제기되는 주장은 “미국 알래스카 주, 북유럽처럼 기본소득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연결되는데,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가 단위로 자원을 공평하게 나눠주면 결국 공산주의 체제와 비슷해지는 것이므로 이념이니 남북이니 하는 논의가 의미 없게 된다”는 전망으로 이어진다. 그것도 “반세기 안에 그런 시대가 온다”는 주장이다.

또 “후진국이 갑자기 치고 올라와 우리보다 더 잘 사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과학기술이 비약적 발전되면 단계적 산업 기반이 필요 없어지기 때문이다.

“1980년대 한국에서 비디오테이프로 영화 볼 때 중국은 ‘비디오’라는 말을 몰랐습니다. 1990년대 CD가 나왔을 때는 중국에서도 사용했죠. 아프리카 대부분 지역에서는 비디오도 CD도 몰랐지만 지금은 USB에 담긴 영화를 컴퓨터로 봅니다. 선진국이 기득권의 장벽을 넘지 못해 머뭇거린다면 후진국이 언제든지 뛰어넘을 수 있게 된 겁니다.”

이는 “오히려 기득권으로 얽힌 복잡한 구조가 없는 사회가 미래 사회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쉬울 수 있다”는 예측으로 이어졌다. 주 기자는 “3D프린터로 집을 짓고 도로를 놓으면 건설비용이 현재의 20%밖에 안 든다고 한다”면서 “그런 기술은 이미 상용화 돼 있고, 중국이 크게 앞서가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가 기존 금융산업의 반대로 ‘엑티브 엑스’도 없애지 못하는 동안 중국에서는 ‘핀테크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도 했다.

“북한‧아프리카처럼 인프라가 없는 나라들에는 그 의미가 엄청나게 큽니다. 이런 나라들이 어느 날 작심하고 외자유치를 해서 무인자동차용 도로를 깔고, 진공고속열차 선로를 깔고, 신산업의 기반을 건설하기 시작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또, 최첨단 핀테크가 가능한 웹 인프라를 갖추면 어떻게 될까요? 어느 나라에선가 이런 기적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지요.”

이 말 끝에 주 기자는 “북한의 경우 김정은 체제가 무너지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북한도 지금은 김정은 정권이라는 기득권에 가로막혀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 형태가 한국보다 단순하다는 점, 토지가 모두 국가 소유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체제 변화만 이뤄지면 비약적 발전이 가능하리라는 의견이었다.

교육‧정치부터 바뀌어야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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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기자가 북한을 다시 언급한 것은 한국 사회의 통일에 대한 고정관념을 꼬집기 위한 것이었다. 그는 현재 한국에는 통일에 대한 생각으로 통일이 되면 북한에 부족한 인프라를 까는 과정이나 북한 주민의 저렴한 노동력 등으로 한국 경제가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식의 ‘통일대박’론, 반대로 통일이 되면 북한 사람들이 전부 남한으로 쏟아져 내려와 사회혼란이 야기되리라는 우려가 동시에 존재한다고 짚었다. 그리고 그 두 가지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먼저 ‘통일대박’론에 대해서는 “10년 안에 통일이 되면 모를까, 그 뒤라면 그런 과실은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때쯤엔 한국에 중국보다 앞선 경쟁력을 유지하는 산업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중국의 과학기술력 및 경제발전 속도로 볼 때, 그리고 남북 관계가 지금처럼 유지된다고 가정한다면 모든 산업적 기회는 중국이 독차지 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북한 인구의 남한 유입 우려에 대해서는 “사회가 개방되고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면 고향을 떠나 선진국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꼭 남한으로만 온다는 보장은 없다”고 했다. 중국, 서방국가, 연해주를 비롯한 북방 지역으로 갈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면서 “특히 한국 사회가 북한 주민을 ‘저렴한 노동력’으로만 대우하려고 하면 더 안 올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런 이야기들에는 더 이상 북한과 남한이 멀어져서는 안 된다는 안타까움이 들어 있었다. 주 기자는 “정말 통일을 원한다면 보다 현실을 정확히 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통일 정책의 답은 분명히 정해져 있습니다. 북한이 어떤 상황일 때 통일이 되면 우리가 그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지 가늠해보고, 충격을 최소화하는 상황으로 북한을 변화시켜 가야 하는 것이죠. 북한이 시장경제 훈련이 안 돼 있고 국민소득이 1,000달러도 안 돼 있기 때문에 감당하기 버겁다면 그 균형을 맞추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북한을 시장경제로 유도해 소득을 높이도록 말입니다. 그러자면 개성공단을 열 개, 스무 개 만드는 것이 올바른 방향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지요. 북한과 통일 문제를 정치적으로만 활용하려는 정치권의 자세가 안타깝습니다.”

‘한국 사회 개선을 위해 지금부터 시급히 해야 할 일’에 대한 세 번째 질문에 주 기자가 내놓은 답은 ‘교육’과 ‘정치’ 시스템을 고치는 것이었다. 그는 “한국에 와서 교육과 보육 시스템을 보고 황당해서 말이 안 나왔다”면서 특히 교육 시스템은 산업화사회에 맞는 인력을 대량으로 배출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고 짚었다. “학벌을 얻기 위해 학생들이 밤늦도록 학원에서 ‘찍는 기술’을 배우고, 스무 살 때 공부한 성적으로 일생이 결정되는 사회에서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와 같은 인재가 나올 수 있겠느냐?”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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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환경을 바꾸려면 “유아부터 대학생까지 큰 맥락으로 보고 관리하는 교육 정책, 각자 가진 능력을 발현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제대로 키워주는 공교육 시스템이 회복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도 기득권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다시 강조했다. 공교육이 무너지고 사교육이 비대해지는 잘못된 방향이 뻔히 보이는데도 그 흐름을 바꾸지 못 하는 것은 결국 교육계의 기득권들이 통로를 막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치에 대해서는 “개인의 이익과 이해관계를 위해 정치 대표자가 되려는 사람들을 용인하는 구조를 뜯어 고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정치 지도자는 기득권의 장벽을 단호하게 부수는, ‘창조적 파괴’로 이끌 지도자”라면서 현재 정치 풍토에선 그런 지도자가 나올 수도, 살아남을 수도 없다고 했다. 따라서 정치 체제를 혁명적으로 바꿔야 미래를 걸고 국민 앞에 나서는 지도자가 나올 것이라는 주장이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그는 “북한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북한을 배워야 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했다. “한국의 미래를 위해 여러 가지 예를 들었을 뿐”이라고. 그렇지만 한국 사람들이 왜 행복하지 않은지 생각하면 평양이 떠오를 때가 있다고 했다.

“평양에 살 때 참 좋았구나 싶은 것은 대동강변이에요. 강변 바로 옆에 도로가 없어서 젊은이들이 자연을 충분히 누리며 노래도 부르고 연애도 하고 그랬지요. 서울은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만 여기 젊은이들은 영화 보고 밥 먹고 차 마시는 것 밖에 누릴 게 없더라고요. 저도 예전에는 외워서 부를 수 있는 노래가 300곡도 넘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사느라고 바보가 된 것 같네요. 평양과 서울의 차이는 고작 그런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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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야기라고 하면 특이하지만, 누구나 이전 시대에 누렸다가 지금은 잃어버린 것에 대해 떠올리곤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극히 보편적인 이야기였다. 어찌 보면 앞으로만 갈 게 아니라 뒤도 보고 옆도 봐야 한다는 메시지이기도 했다.

정리 : 황세원 | 사회의제팀 선임연구원 · [email protected]
사진 : 이우기 | 사진작가

오는 6월 15일 서울시청 시민청 동그라미방에서, 그동안 진행된 인터뷰를 정리하고 결과해석 및 2016년 시대정신을 제시하는 ‘시대정신을 묻는다 결과 발표 간담회’가 열립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자세한 내용 보기

시민들의 의견

서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성
청년 창업성장 기반 마련 (공유오피스, 멘토링, 투자연계 지원)
공실 마스터리스 추진 (창업/문화콘텐츠 공간 활용)
AI 디지털 교육·취업지원센터 설립 추진
첫 아이부터 출산지원금 300만원 지급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지원 확대
공공형 키즈 문화센터 및 공동육아시설 조성
서수원고등학교 신설 추진
AI·반도체 미래인재 양성 특성화고 유치
1호선 입북당수 R&D 사이언스파크역 추진
다목적 체육관 및 수영장 건립
지역을 잇는 촘촘한 버스노선 개편
공영주차장 확충
반려견 놀이터 확충
행정복지센터 신축 (당수동, 구운동)
팝업형 문화광장 조성 (푸드트럭, 플리마켓, 소규모 공연 가능)
시니어 문화예술센터 건립
일월천 카페거리 조성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공실 장기 대여
서둔동 재개발 활성화
스타트업 지원 (입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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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근린공원 노후 물놀이장 재정비사업
새론중학교 앞 버스정류장 그늘막 확장
인도블록 설치 등 안전한 보행환경 구축
초례봉 산책코스 야자매트 보수계획
아라 어린이공원 야외세면대 설치
점새늪 경관개선 사업 추진
보육시설 미세먼지 제로화사업
65세 이상 대상포진 지원사업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활성화 사업
사람이 모이고 활력이 넘치는 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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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경제로 기후위기 대응 및 경제 혁신
부동산 불로소득 근절 및 불공정한 대물림 해소
사법개혁 완수 및 특권, 기득권 정치 종식
덕양 8자형 순환트램 구축으로 교통평등권 실현
고양국제철도터미널 및 원당혁신지구 개발로 덕양 경제 재편
그린벨트 등 중첩된 규제 합리적 해소를 통한 도시 발전
복합문화센터 건립 및 고양숲 조성으로 덕양 주민 삶의 질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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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복합 영통구청 신청사 건립
경기남부광역철도 유치 및 신매탄역·영통구청역 유치 제안
매탄동 맞춤형 교통 혁신 (광교 직통 노선 신설, 서울행 광역버스 증차, 매탄동 똑버스 도입)
동수원초~매탄삼거리 지하차도 건립 추진
효원어린이공원 맞춤형 명품 놀이터 조성
매탄2동 우정어린이공원 고품격 동네 쉼터로 리모델링
원천리천 수변 환경 전면 업그레이드
재개발·재건축 용적률 완화 (280%→290%)
학교사회복지사 조례 제정 및 전면 확대로 교육 복지 실현
지역화폐 최대 충전 한도 조정
경제·금융 역량 평생교육 지원
매탄공원 CCTV·조명·운동기구 전면 개선 및 매탄 2·4동 안심 조명 시설 확충
반려동물 실효성 있는 입양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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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수준 향상 및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
민생 보호 및 지역 발전
방과 후 돌봄센터 확대 운영 및 안전한 돌봄 시스템 구축
아이들이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지역사회 조성
주택가 쌈지 주차장 및 유휴공간 활용 주차시설 확대
주민 불편 줄이는 실질적 주차 대책 마련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 강화 (교육격차 해소)
중고거래 및 직거래를 위한 안전거래 공간 조성 (CCTV, 비상벨 설치)
백석천 안심귀가길 조성, 악취 및 쓰레기 문제 해결
주민이 함께 누리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청년 임대주택 및 주거지원 확대, 청년 창업지원 강화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조성
어르신 돌봄 서비스 및 건강관리/복지 지원 강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지역사회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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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어린이종합병원 유치
도림 고가차도 지하화
도림동 공영주차장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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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컨테이너 물류기지 건설 및 당진항 & 평택항까지 철도연결
충남 법원·검찰청 천안 유치
외곽 순환도로 개설
천안종축장 이전부지에 대기업 유치
직산사거리 입체화 공사 마무리 및 직산 송전선로 건설사업 전면 재검토
여성자활지원센터 건립
지역공동육아보육시스템 구축
고위험 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설립
서북구 청년거리 및 문화밸리 조성 (문화예술, 스포츠, 레저 시설 등)
청년창업사관학교 및 청년창업지원센터 확대
불당 미래교육 테마파크 조성
어린이와 청소년 직업체험을 위한 백석 잡월드 건립
북부 은빛종합복지관 건립
지역아동센터 급식 및 운영비 현실화 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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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권 시설 하우스 생산 농산물 2차 가공단지 조성
김화권 시설원예하우스 관련 업무부서 유치
근남 플라즈마 산업단지 기업 유치 T/F팀 구성
군부대 유휴지 골프장 조성
제대군인 명예수당 조례 개정
가업 2세대 영구임대아파트 건립
어르신 이·미용비 지원
철원의 장애인 체육회 설립
노인회장 활동비 현실화
갈말읍 삼부연-용화동 관광지구 개발
갈말읍 토성리 토성 복원 선사시대 관광축 구축
근남면 생활사박물관 건립
근남면 내·외국인 문화예술거리 및 공원 조성
근남 잠곡저수지 구은사 역사 자연 휴양 관광시설 구축
김화권 화강 사계절 수변 관광 단지 조성(DMZ카약 관광코스)
김화문학관 건립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갈말읍·김화권 공공대중목욕탕 설치
와수 배수펌프장 및 주변 체육시설 확대
김화권 실내 수영장 설치
갈말읍 장난감도서관 설치
국방과학고 연계 드론연습장 확충
김화읍 생창리~유곡리 구간 도로 개설
47번국도 이동~장명구간 4차선화 조기착공 강려건의
김화읍 도창리 검문소 이전(북상)
철원군 기업(소상공인) 수출협의회 발족
반값 농자재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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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26/06/13-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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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규제 철폐와 행정 문턱 낮추기
문턱 없는 의회, 찾아가는 소통 창구
예산 낭비 없는 효율적 의정 활동
청년이 정착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양평
청년과 시니어가 공존하는 '세대 상생 도시'
안전 우선 서비스: 우리 동네 구석구석 24시간 안전망 구축
경제 활력 서비스: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 활성화
신속 응답 서비스: 기다림 없는 해결, 즉각 반응하는 현장 행정
가치 중심 복지 서비스: 모든 세대 삶의 질 높이는 맞춤형 돌봄
혁신 교육 서비스: 창의적인 환경에서 글로벌 인재 육성
문화·녹지 서비스: 일상 속 휴식과 문화의 즐거움
친환경 교통 서비스: 편리하고 지속 가능한 스마트 교통 환경
세미원 국가정원 추진: 양평을 대한민국 정원수도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조기완공 추진
합리적 규제완화 및 농업 현대화
응급의료·의료체계 보완: 멀리 가지 않아도 치료받는 양평
출산·보육: 아이 낳기 좋은 도시
교육 혁신: 서울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교육
청년·일자리·주거: 성년이 돌아오는 도시
양평읍: 정주 여건 혁신, 주차 스트레스 제로
양서면: 관광의 메카, 교통 체증 해결
옥천면: 레저와 휴양, 주거 환경의 품격
서종면: 교육, 문화의 중심, 명품 정주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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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26/06/13-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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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복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정골저수지 체육시설 및 환경 개선
철새관광 협의회 구성 및 청새홍보관 주변 공예거리 조성
와와로 교통약자를 위한 셔틀버스 운행
삼호교 하부 체육시설 환경 개선
무거동 주차장 확보
삼호·무거동 소상공인 경제활동 지원
삼호동 재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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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26/06/13-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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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비전센터 확대, 진로, 취업, 창업 지원 강화 및 지역 기업 연계로 청년이 머무는 도시 조성
돌봄 안전망 강화와 문화, 체육 활동 확대를 통해 아이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포천 조성
교통약자의 이동 불편 해소 및 경로당 등 생활 안전시설 꼼꼼한 관리
도시가스 등 생활 기반 확충, 디지털 소외계층 지원, 고립 가구 및 독거노인 조기 발굴, 복지 정보 접근성 개선
철도 시대를 준비하는 시민 중심 교통 체계 구축, 역사 연계 교통망 개선, 광역버스 및 생활권 버스 노선 개선
여성 안심 환경 조성, 공공화장실 안전 및 위생관리 강화, CCTV, 조명 사각지대 개선으로 생활 속 불안 감소
촘촘한 안전 점검과 재난 대응 체계 강화로 시민의 일상 보호
포천의 관광자원을 지역 성장 동력으로 육성, 관광 인프라 개선 지원 및 지역 경제 연계를 통한 상권 활력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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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26/06/13-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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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의 변화를 위한 책임 있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어르신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한 금정구 행정의 기본을 다지겠습니다.
신중년(50+)의 인생 2막을 위한 재취업 교육 및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습니다.
아이 키우는 걱정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청년 취업 지원 및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겠습니다.
경력단절 여성, 중증장애인, 비반려인 모두가 어울려 사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금정구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과 소통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여 행정에 혁신을 더하겠습니다.
각 동의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등 주민 공유 시설을 확대하여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만들겠습니다.
장전1동의 지역활성화와 대학교 인근 상권 대책을 수립하고, 구서1동의 환경 재정비 및 안전한 귀가길을 순찰하며, 금성동의 금성초등학교 체육시설 확보 및 재해 안전시설을 보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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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26/06/13-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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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학 부설 고등학교 설립 추진
청소년 AI 기반 미디어·참여 플랫폼 구축
청소년 친화 환경 조성
신탄진 역사 입체 통합개발
수요응답형(DRT) 마을버스 도입
도시철도 2호선(트램) 연축지선 회덕역 연결
대덕'로움' 지역화폐 활성화 및 사회적 경제 모델 육성
대덕구 공공병원 건립 추진
대전 최초 공공산후조리원 유치
대덕구 베이비 캠프 조성
생애주기별 통합돌봄카드 도입
주민 참여형 '햇빛발전소' 및 '햇빛연금' 도입
계족산·대청호 생태관광특구 지정
대보름 축제 브랜드화
무장애(Barrier-Free) 도시 및 제로웨이스트 상점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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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26/06/13-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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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청년들이 꿈꾸는 미래 공간: 멘토링을 통한 진로 설계, 교육 지원 예산 확대
질적으로 성장하는 노인 복지: 디지털 교육 확대, 바우처를 통한 경로당 식사 개선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관광지 조성: 호압사·시흥행궁동 주민 참여 프로그램 확대
생활체육인을 위한 지원 방안 마련: 체육시설 확대, 아마추어리그 활성화
살아나는 상권, 활기찬 지역경제: 지역 브랜딩 구축,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거리 조성
저소득층·장애인을 위한 따뜻한 환경 개선: 민간단체와 연계한 복지 시스템 추진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현장 정치: 간담회·봉사를 통한 소통 창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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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26/06/13-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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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형 농어촌기본소득 추진
달빛내륙철도 거창역 유치 및 역세권 개발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 및 의료복지타운 조성
농촌특화형 출입국·외국인사무소 거창출장소 유치
첨단산업단지(바이오·식품·건강) 유치 및 기회발전특구 추진
치유관광산업지구 유치 및 거점 호텔·숙박형 컨벤션 플랫폼 추진
거창 자체 청년 창업기금 조성 및 스타트업 육성
거창형 통합돌봄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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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26/06/13-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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