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자매의 커피이야기] “이 커피는 무슨 커피를 블렌딩하였나요?”

커피블렌딩은 더하기와 빼기를 잘 해야 한다 - 궁극의 커피를 찾아서
박정임(환경운동연합 회원, 장인커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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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커피는 여름커피답게 블렌딩하고 내린다 ⓒ장인커피[/caption]
한 잔의 맛있는 커피가 우리 앞에 놓이기까지는 많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먼저 비옥한 토양에서 햇빛과 바람과 비가 때마다 잘 내려주어 그 지역의 아름답고 멋진 환경에 맞는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정제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는 높은 습도에 피해를 입지 않아야 합니다.
로스터는 생두가 가지고 있는 맛을 최대한 잘 살려서 설익지 않고 타지 않게 로스팅해야 하지요. 이렇게 잘 로스팅 된 커피는 오늘도 커피를 좋아하는 여러분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로스팅샵 <장인커피>는 커피콩을 파는 가게인데, 싱글오리진 뿐만 아니라 블렌딩된 콩도 여러 종류를 팔고 있습니다.
요즘 매장에 있다 보면 의외로 많은 분들이 커피에 호기심을 보입니다. 커피를 즐겨 드시는 분들에게는 “이 커피는 무슨 커피를 블렌딩하였나요?” 라는 질문도 자주 듣게 되고요. 아마도 이런 분들은 커피를 마신지 꽤 오래된 분들로, 커피의 향과 맛을 탐구하시는 분들 일겁니다.
가끔 마음이 동해서 ‘커피블렌딩’에 대해 설명을 하려고 하면 “커피도 잘 모르는데 ‘블렌딩’은 또 뭐예요?” 라며 그냥 커피가 맛있으면 그만이라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실 이 말은 커피블렌딩의 정답입니다. 커피를 블렌딩하는 이유는 더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기 때문입니다.
‘커피블렌딩’이란 ‘커피coffee를 블렌딩(blending)한다’는 말로, 두 가지 이상의 커피콩을 섞어 더 맛있는 향과 맛을 만드는 작업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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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생김과 볶음 정도가 다르다.ⓒ장인커피[/caption]
그럼 ‘커피블렌딩’의 세계로 한걸음 더 들어가 볼까요?
블렌딩의 첫걸음은 먼저 맛을 상상하는 것이랍니다. 좀 의외인가요?
모든 커피콩은 떼루아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곳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요. 떼루아는 로스팅을 통해 향과 맛으로 드러납니다. 이 향과 맛을 잘 기억하면서 조심스럽게 상상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에티오피아 리무’라는 콩은 에티오피아 재래종 특유의 화려한 꽃향기와 과실의 신선한 산미 특히 배의 과즙맛이 풍부한 커피인데, 이 향과 맛에 크리미한 맛을 더하고 싶다고 상상합니다. 캐러멜맛도 있었으면 하고 상상해봅니다. 반대로 화려한 꽃향기를 블렌딩을 통해서 빼보면 어떨까도 상상해 봅니다.
커피블렌딩은 더하기와 빼기를 잘해야 합니다. 어떤 향과 맛을 더욱 살릴 것인가, 아니면 없애고 새로운 맛을 채워 다른 조화로운 맛을 만들 것인가를 늘 고민해야 하지요.
이렇게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커피맛을 알아가게 됩니다. 브라질 브루봉종은 부드럽고 구수한 맛을 원할 때 볶음 정도를 확인하고 섞어보고요. 과테말라에서 나는 콩은 좀 강한 맛을 원할 때 강하게 볶아서 섞어보면 좋지요. 콜롬비아에서 나는 콩은 남쪽과 북쪽 지방에서 나는 콩을 잘 구분해서 쓰면 좋습니다. 아직 활화산이 남아있는 파푸아뉴기니의 커피콩은 브라질에서 많이 생산되는 같은 종류의 브루봉종이라도 스모키하면서도 부드럽고 실키한 질감이 일품입니다.
또한 커피가 생산되는 지역과 커피종이 같더라도 로스팅의 정도에 따라 맛은 달라집니다. 보통 약배전, 중배전, 강배전으로 구분합니다.
좋은 커피로 로스팅이 잘 된 커피를 블렌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나쁜 콩으로 아무리 향과 맛을 상상한들, 아무리 더하기 빼기를 잘한들 좋은 커피 맛을 낼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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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이상의 커피를 먼저 섞어 볶기도 하고 볶은 다음 섞기도 한다.ⓒ장인커피[/caption]
로스팅샵 장인커피에서는 오리지널블렌딩, 봄블렌딩, 여름블렌딩, 크리스마스블렌딩이 있습니다. 이렇게 블렌딩을 구분하는 이유는 우리나라는 온대기후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절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계절이 있어 철마다 다른 먹을거리들이 나고 몸의 리듬도 바뀌지요. 미각도 철따라 바뀝니다. 봄에는 뭔가 새롭게 샘솟는 에너지가 필요하여 봄나물을 먹고 여름에는 더위를 식혀줄 오이나 수박을 먹게 되지요.
커피블렌딩도 다르지 않습니다. ‘봄블렌딩’은 상큼하고 향기로운 꽃향에 과실의 산미를 넣고 중배전이상 볶지 않습니다. 봄에 마시면 싱그러운 향과 함께 나른한 몸을 일깨우는 상상을 하며 만들고요, ‘여름블렌딩’은 장마철이 있고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이라 오감의 감각이 떨어집니다. 봄블렌딩을 여름에 마셔보면 봄에 마시던 그 맛이 아닙니다. 봄철보다는 강하게 볶아서 얼음을 채웠을 때 더욱 시원하게 마실 수 있도록 합니다. ‘크리스마스블렌딩’은 추운 계절에 맞게 초콜릿향과 마셨을 때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지도록 상상하며 블렌딩을 하지요. 몸과 마음이 커피향으로 따뜻해지도록 말이지요. 이렇듯 ‘커피블렌딩’은 단순히 커피콩을 섞는다는 것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고도의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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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커피[/caption]
자, 그럼 이제부터 전문가가 아닌 보통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커피블렌딩’에 도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커피는 감각의 영역이므로 지금부터는 어디까지나 ‘내가 느끼는 맛’을 기준으로 합니다. 로스팅샵에서 커피콩을 살 때 원산지를 확인하고 맛을 기억합니다. 개인차가 있기는 하겠지만 어떤 콩은 갓 볶은 것이, 어떤 콩은 볶은 지 2~3주 뒤가 더 맛있기도 할 겁니다. 싱글오리진으로 내려마셨던 맛을 기억하면서 두 가지 콩을 반반씩 섞어보기도 하고 비율을 달리하여 섞어보기도 합니다. 보통 에티오피아와 브라질콩부터 시작하는 것이 향과 맛이 비교도 잘되고 조화로워서 좋습니다.
나아가 이 가게에서는 이 콩을, 저 가게에서는 저 콩을 사서 비교해 봐도 재미있을 듯하네요.
이렇게 하다보면 커피맛의 세계도 넓어지고 나만의 블렌딩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커피의 향과 맛, 새로운 커피의 향과 맛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질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상상하며 만들어가는 커피의 맛은 무한하지요. 이것이 바로 커피블렌딩의 매력이기도 하고요. 이런 경험을 반복하다보면 얼마 전 한창 화제가 되었던 문블렌딩도, 자신이 원하는 향과 맛의 어떤 블렌딩도 만들 수 있을겁니다.
사실 블렌딩에 있어 ‘어느 나라 커피콩으로 몇 대 몇의 비율이다’, ‘4:3:2:1의 비율로 맛을 낸다’ 등과 같은 기계적인 비율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나라마다 여러 커피종류를 생산하기도 하고 같은 나라에서도 콩이 자라는 환경이 지역에 따라 다르기도 하며, 해마다 커피작황이 달라지기도 하고 로스팅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좋은 커피를 잘 로스팅하여 커피의 향과 맛을 오감을 통해 잘 느끼고 상상하면서 진행하는 블렌딩이 진정한 ‘커피블렌딩’이고 커피를 재밌고 유익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기태 가수 팬클럽과 환경운동연합이 진행한 여수 검은모래해변 플로깅 ⓒ환경운동연합[/caption]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월 1일 김기태 가수 팬클럽과 함께 여수 검은모래해변 해양 플로깅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플로깅엔 약 30여 분의 팬클럽 회원이 함께하셨는데요. 가수에 대한 애정 못지않게 환경과 바다를 아끼는 마음과 열정이 대단하신 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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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검은모래해변에 떠밀려온 페트병 쓰레기 ⓒ환경운동연합[/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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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검은모래해변에 떠밀려온 페트병 쓰레기 ⓒ환경운동연합[/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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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검은모래해변에서 발견한 휴대용 버너 가스통 ⓒ환경운동연합[/caption]
여수 검은모래해변은 이름 없는 해변과는 달리 대체로 깨끗해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해변이었지만, 우리나라 어느 해변과 마찬가지로 비슷하게 많은 쓰레기를 주울 수 있었습니다. 검은모래해변은 관광지다보니 대부분 관광객들이 마시다 버리고 간 플라스틱 페트병류가 많았습니다. 종종 고추장 통이나 캔 등의 쓰레기가 보였고요. 주변에서 정치망 중 각망 어업을 주변에서 하고있어 어업용 로프로 보이는 폐기물도 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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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떠밀려온 부표가 여수 검은모래해변에 버려져있다ⓒ환경운동연합[/caption]
어디나 빠지지 않는 어구 부표 역시 눈에 띄었는데요. 우리나라 해안에만 5,500만 개의 부표가 떠 있다는 사실을 참여하신 팬클럽께 알려드리니 모두 놀라는 눈치셨습니다. 한 가구에 3~4인 가구가 함께 거주한다면, 집안에 사람 몸통만 한 부표가 서너 개 있다고 생각하시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아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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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가수 팬클럽과 환경운동연합이 진행한 여수 검은모래해변 플로깅 ⓒ환경운동연합[/caption]
이날 팬클럽은 여수 개항 100주년 기념에 초대받은 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 여수로 모이셨다가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플로깅을 하자고 제안해 주셨는데요. 훌륭한 가창력의 가수와 환경에 관심 있는 격조 높은 팬클럽이 함께 빛을 발하는 순간으로 느껴졌습니다. 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가로 활동하는 6년 간 이렇게 팬클럽이 직접 플로깅을 제안한 건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연간 바다로 들어가는 쓰레기의 양은 적게는 14만 톤에서 18만 톤입니다. 이 수치 역시 정확한 게 아니라 추정치죠. 얼마나 더 많은 쓰레기가 바다로 들어가고 있는지는 아무도 정확히 모릅니다. 하지만 이미 바다로 버려진 쓰레기가 너무 많다는 것과 매년 쓰레기는 줄지 않고 넘쳐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망가지는 바다를 다시 살리기 위해선 다양한 방법이 필요합니다. 정책적으로 산업이 쓰레기를 만들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해 쓰레기양을 줄여야 합니다. 또, 발생한 쓰레기를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는 기반 시설과 전 시민의 참여도 필요합니다. 쉽게 사용하고 폐기하는 물품이 많지만, 다시 사용할 수 있다면 고치고 정비해 재사용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예전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그랬다면, 이젠 지구 그리고 환경과 공존하기 위해서 그래야 합니다. 해양플로깅을 먼저 제안하고 참여해주신 김기태 가수 팬클럽 회원분들께 감사한다는 사심 담아 활동을 정리해봅니다.
Ⓒ환경운동연합[/caption]
여는말에서 이철수공동대표는 “30년 역사 이전 환경운동연합 이전 맹아기의 지역과 중앙의 활동가들이 지금 우리사회의 큰 어른이 되어서 함께 한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환경운동연합의 역사를 돌아보고 있는 순간에도 탄소중립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감소하는 등 퇴행의 역사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 공동의 과제 진짜 탄소중립을 위해 헌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구의 정학대표는 축사에서 전국 8개 지역과 함께 장을병, 박경리, 이세중 세분과 함께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년이 지났다“며 최근 일어난 각종 사태를 보고 지은 ”세상에 참 평화없어라“를 읽으시며 우리 모두에게 경종을 울렸다. (詩 전문은 하단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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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caption]
울산공해추방운동연합을 설립한 울산환경연합 회원 1번 한기양 대표는
“1991년 세계적인 화학기업 듀폰이 울산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티타늄 공장 건설을 계획했고 건설 현장에 텐트농성을 시작하였다. 그때 전국 공해추방 활동가 최열, 구자상, 이성근 등이 농성현장으로 달려왔고 그 자리에서 세 가지를 결정했다. 첫 번째 전문성이 필요하니 시민환경연구소를 설립하자, 둘째 리우환경회의에 세계 민간단체들이 주관하는 글로벌포럼에 각 지역 대표들이 참석하자, 셋째, 전국적인 환경단체가 필요하니 전국환경단체를 설립하자. 이처럼 환경운동연합은 항상 환경파괴의 현장에 있었고 그것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동력이 되었다. 한국사회의 큰 축이 된 환경운동연합의 깃발이 향후 30년에도 여전히 환경보호를 위한 현장에서 나부끼길 기대해본다”라며 소감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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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caption]
회원대표로 인사를 하게 된 서울대 김종성 교수는 “학교생활하면서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했다. 우리나라의 연구자들, 시민들은 환경운동연합의 헌신을 잘 알고 있다. 새로운 30년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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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활동가, 회원이 함께 한 토크쇼에서 국제프로그램시 통역자원봉사 활동을 한 허광진 회원은 “지역현장을 다니며 현장의 활동가들, 시민을 만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활동을 주문했고 현재 대학생인 이신영회원은 “환경운동연합은 동아리방같은 존재라며 본인의 철학과 사상을 키워주는 곳이어서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이 더 역점을 두어야 할 사업내용으로 대학생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그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환경운동을 전개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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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caption]
20대때 공추련에서 선전국장으로 활동한 이성실 작가는 핵발전소 결사반대 현장, 울산태화강살리기 현장에서도 축구시합을 하는 등 심각한 상황속에서도 여유를 찾으며 동료애로 가득했던 공추련 활동을 상기하며 즐겁고 유쾌한 환경운동을 강조했다.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일원이기도 한 이성실 작가는 새만금간척이후 남아있는 수라갯벌 보호에 환경운동연합이 함께 할 것을 주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목포환경연합의 조상현 초대 사무국장은 “1988년 8월 8일 밤 8시에 서한태 박사님을 주축으로 목포녹색연구회가 창립되었고 1997년 목포환경연합이 재창립되었다. 바다지키기 특위를 구성하여 갯벌 보호, 바다모래채취 반대활동에 주력했고 그런 활동을 통해 1998년 무안과 신안의 갯벌 간척 계획인 영산강 4단계 사업의 백지화, 신안군의 바다모래채취금지 선언을 이끌어낼수 있었다”며 소중하고 귀한 활동을 소개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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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caption]
탈핵운동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부대끼고 있는 안재훈 활동처장은 “후쿠시마 사고가 터지면서 지영선·이시재·최열 대표님, 김종남 총장님 등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과거에는 반대운동을 해서 중단시키면 되는데 지금은 대안까지 요구받는 상황이다. 재생에너지 확대는 동의하는데 송전선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또 반갑지만은 않은 지역의 현실이 우리앞에 놓여있다. 이런 현안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이 30년 역사인만큼 선배들과 더욱 소통하겠다”고 이야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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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caption]
인천환경연합을 창립했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을 역임하기도 한 서주원 전 총장은 환경문제의 종합선물세트인 인천에서 94년 그린피스 선박 무지개전사호의 인천항 입항을 계기로 인천환경연합 창립을 준비하던 중 굴업도 핵폐기장건설 반대운동을 맞딱뜨렸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활동중인 120개 단체가 모여 건설저지대책위를 꾸렸고 대책위에 진영논리 아닌 모든 단체들이 함께 한 것이 승리의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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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 30년 백서 출간을 위해 30년백서TF 위원장인 차수철위원장은 오늘 기념행사에 맞춰 백서출간을 준비했으나 전국 활동 30년을 포괄하다보니 집필이 더욱 세심해지고 많아져서 부득이 오늘 출간이 어려워 4월중순 예정이다. 환경운동 30년, 환경운동연합 30년 등을 다양하게 볼 수 있도록 마련해준 백서집필진과 모두를위한환경교육연구소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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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의 향후 비젼을 발표한 서울환경연합 이동이 사무처장은 “새로운 30년 환경연합은 인구 1%를 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 확장하며 현재보다 더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단체로 거듭나고자 한다. 그리고 세대를 관통하는 “생명보호를 위한 진정성”이라는 가치를 위해 지구와 함께 시민과 함께 할 것”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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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지금이 가장 중요한 때다. 기후위기문제를 해결을 위해 전국조직이 단결하여 목소리를 내자.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자. 환경운동은 현장운동이다. 다시한번 현장과 함께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환경운동연합이 되자”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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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하 전 대표는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 사람을 사람답게 ! 운동을 운동답게 ! 조직을 조직답게 ! 우리 모두 창립정신에 기초한 환경운동의 깃발을 새로 세우자. 현정부의 환경정책이 실종한 가운데 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전국환경운동연합이 함께 하자” 라는 당부의 말씀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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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준비하면서 각종 자료를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 1988년 10월 연구실 자료인 “공추련 조직의 위상, 활동가조직인가 대중조직인가 ? 우리 운동이 민족민주 운동에서 차지하는 지위”, 1991년 이산화티타늄공장건설을 절대반대합니다 !, 1991년말 작성된 전국환경운동단체 건설을 제안하며, 1996년 제1회 환경운동연합 대학생 겨울캠프자료집, 2002년 녹색자치위원회 회의자료, 2003년 서울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회 자료, 2003년 푸름이기자단의 푸름이 소식지, 2003년 회원확대특별위원회(안) 와 같은 활동 자료들을 보는 데 모두 현재와 미래 활동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한 활동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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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과 보도자료만으로는 풀어낼 수 없는 주옥같은 환경운동연합의 역사들을 전시할 수 있는 환경운동연합 박물관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운동연합 30년, 아니 40년의 역사는 한단어로 정리할 수 없다. 그러나 부정할 수 없는 것은 안면도·굴업도·위도 핵폐기장 건설 반대운동, 울산티타늄공장건설반대운동, 동강살리기운동, 새만금갯벌살리기운동, 4대강개발반대운동, 석탄화력발전소건설반대운동, 수명다한 고리2호기 폐쇄운동 등 모든 현장에 환경운동연합이 함께 했다는 사실이다. 그곳에서 발휘된 환경운동연합의 생명보호를 위한 진정성은 그 어느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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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30주년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후원해주신 분들이 많았다. 행사음료로 사과즙은 전 중앙사무처활동가이자 현재 함양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마용운 농부님, 오미자차는 에코생협에서 후원해주셨다. 행사에 오신 분들께 드릴 답례품으로 유리빨대는 에코생협이, 막걸리는 전중앙사무처 활동가이자 현재 과천 별주막의 서형원사장님, 와인은 고 임길진대표님의 동생이자 환경운동연합 30년 회원이신 임현진교수님, 30년 회원께 드릴 서예캘리그라피는 부산환경연합 정상래 공동의장님, 30주년 기념 환경운동연합 BI 로고는 이철수 공동대표께서 기부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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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생활폐기물 중 재활용 쓰레기 품목별 통계 ⓒ서울연구원[/caption]
과일과 채소에 1회용 플라스틱 포장을 금지한 프랑스 ⓒpowerofpositivity[/caption]
2023년부터 과일과 채소에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이 금지되었으며 모든 소매점에서 재사용 가능한 용기에 음료를 제공해야 한다. (출처:
2022년 12월부터 캐나다에서 사용이 금지되는 1회용 플라스틱 종류 ⓒygknews[/caption]
인도네시아 폐기물 수입 공장의 플라스틱 폐기물 더미 © Copyright Ecoton.[/caption]






4월 22일은 53번째 맞는 ‘지구의 날’이다. 환경운동연합은 53번째 ‘지구의 날’을 맞이해 정부와 플라스틱 원료 생산자사용자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정부는 제조업체(2023년~)와 페트병 사용업체(2030년~)에 적용하는 재생원료 의무 사용 비율(2023년 3%, 2030년 30%)을 플라스틱 원료 생산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적용하고, 모든 플라스틱 용기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야 한다.
또한, 이를 위해 고품질 재생원료의 안정적인 국내 확보 방안과 재생원료 경제성을 보완하기 위한 국내 재생원료 시장 활성화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원료 생산자와 사용자는 자발적으로 재활용 불가능한 포장재 사용을 최소화하고 재생원료 사용 확대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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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caption]
원료 생산자사용자는 제품 생산 시 자발적·의무적으로 재활용 불가능한 자원 사용을 줄이고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
EU(유럽연합)는 2025년부터 모든 음료 페트병의 25% 이상을, 2030년까지 30% 이상을 재생원료를 포함한 용기로 생산하도록 했다. 이는 유럽연합 회원국뿐만 아니라 수입하는 제품에도 적용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도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의무화하는 주법(AB793)을 제정했다. 2022년 1월 1부터 시행된 위 법안은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시판되는 병이라면 최소 15% 이상 재활용 플라스틱을 의무적으로 포함해야 하며, 2030년부터는 최소 50% 이상을 재활용 플라스틱 재질로 구성해야 한다.
위와 같은 글로벌 탈(脫) 플라스틱 흐름은 국내 수출업계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치며, 국내 기업들은 하루빨리 재생원료 사용 확대를 위한 자체 목표를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 재생원료 시장은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가격도 석유 기반 플라스틱에 비해 2~3배 비싸 시장 경쟁력 면에서 떨어진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국내 재생원료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구축하고 관련 산업 개발연구를 진행해야 한다. 고품질의 재활용 자원이 국내에서 제대로 순환할 수 있도록 분리수거 체계를 개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2023년에 맞는 ‘지구의 날’은 코로나19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 글로벌 국가들은 이미 포장재 폐기물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재활용 불가능한 재질 사용 억제 및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재를 금지하는 제도들을 발표하고 있다. 2020년 기준 56조 원에 달하는 포장재 시장을 보유한 우리나라도 새로운 플라스틱 대전환을 이루어야 할 때이다.

촬영 중 쓰러진 말(까미)과 스턴트맨 (2022년) 출처: 동물행동권 카라[/caption]






전체 음식물쓰레기 중 약 70%는 가정과 소형 음식점에서 발생하며, 대형음식점에서 16%, 집단 급식소에서 10%, 유통단계에서 4% 정도가 발생한다.(음식물쓰레기관리시스템)
가정과 사업장을 떠난 음식물 쓰레기의 최종 정착지는 처리장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음폐수(70%)와 찌꺼기(30%)로 구성되어 있는데, 2005년 폐기물관리법에 의해 음식물 쓰레기의 직매립이 금지되고, 2013년 런던협약에 의해 음폐수를 해양에 배출하는 것이 금지되며 이를 바이오가스, 퇴비, 연료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어떨까?
음폐수로 인한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환경부에서는 이를 바이오가스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2019년 기준 바이오 가스의 재활용율은 13%에 불과했다. 또한 찌꺼기는 섞여 있는 이물질, 친환경 생분해 용품이라 홍보하며 판매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거름망,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하면 안되는 항목들(단단한 것, 매운 양념 등)과 같은 다양한 방해 요소들로 인해 이 중 극히 일부만 재활용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이미디어, 2021.06.03.일 보도자료)
자원순환의 핵심은 생산부터 처리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개인은 필요한 최소한의 식재료만 구입하고(음식물 쓰레기 중 보관폐기 식재료 9%, 환경부), 가정에서 ‘잔반 없는 월요일’과 같은 이벤트를 정하거나, 외식 시 먹지 않을 식재료는 미리 반납하는 등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폐기물 발생 억제 및 관리 체계의 변화를 통해 2025년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20% 감량하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지자체별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설이 다르기 때문에 체계적인 기준과 구체적인 감량 목표를 세우고,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인센티브 또는 불이익을 지급하는 등 엄격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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