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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민주동우회, 전국민주동우회 총회 열리다.

월, 2016/01/25- 11:38 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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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동 전민동 총회 열리다>



2016년 1월 16일 종로 5가 기독교회관 2층 민들레영토 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13개 민동 30여명이 참여하여 서민동 총회가 열렸다. 2013년 19개 민동에서 이제 24개 민동이 가입한 상황이고 서강대를 비롯해 13개 민동이 정회원이다. 회비 납부는 서강대를 비롯 9개 민동이 했다. 수입 지출은 오백만원 수준의 빈약한 상황이다.

조직 강화사업에 대한 보고가 있었고, 일상사업으로 추모제, 송년회 4.19, 518 기념식 등이 진행되었으며, ‘시민과 미래’라는 민주시민교육 전담조직이 출범해 민주시민교육 교육사 양성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세월호 토요 국민상주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장기간 투쟁의 피로도 등으로 세월호 광화문 토요집회에 학교별 집중은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했다. 각종 회의와 민동포럼 등은 위축되었다고 보고했다.

2016년 사업에 대해서는 조직 및 재정사업을 충실히 하고 일상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그 내용은 세월호 사업을 필두로 하여 4.19, 5.18, 6월 항쟁 등 참여와 열사추모사업과 8.15 통일행사와 민주행동과의 연대투쟁, 대학민주화사업, 민주시민교육 및 민동포럼 등이 있었다. 특별사업으로는 세대별 민동 조직화의 계기로 연세대 노수석열사 20주기(90년대 학번)와 건대 애학투련 30주년(80년대 학번), 6월 항쟁 30주년 사업(7080년대 학번) 등에 대해 보고했다.

이어서 오후 2시부터 정세에 대한 간담회가 있었다. 박래군 4.16국민연대 집행위원장과 정대영 민주국민행동 정책위원장, 양춘승 민주국민행동 전략기획위원장이 15분 씩 발표했고 질의응답이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얘기는 중국경제가 구조조정되고 미국이 환율을 올리고 남북관계는 개선의 조짐이 없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2017년 대선 전에 경제 위기가 폭발해 대선에 미칠 영향이 얼마나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최근 ‘한국경제 대안찾기’라는 책을 출판한 경제학자인 정대영위원장은 일시적 폭발의 형태가 아니라 계속해서 경제가 나빠지고 노동자 서민에게 위기를 전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3시부터 23개 민동 60여명이 모여 전민동 총회가 열렸다. 서민동보다 더 작은 규모의 수입과 지출을 보여줘 가슴이 아팠다. 서민동에는 55만원(11개월분 회비)을 냈으나 전민동에는 5만원 밖에 못내서 계속 미안한 마음이었고 새해에는 좀더 기여하려고 한다.

2015년 사업 평가는 조직이 강화된 성과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그러나 아직 조직이나 사업이 민동에 따라 매우 불균등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서민동과 같이 세월호 사업에 대해서는 처음 결의에 못미치는 성과에 대한 반성이 있었다. 아울러 전민동 상임대표자회의가 형식화되고, 서민동 상임대표자회의는 감소하고, 민동포럼은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개별 민동의 강화와 네트워크 및 전민동 집행력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이었다. 사업계획은 서민동과 같았다.

마지막으로 기타토의 시간에 오세제 서강민동 회장이 준비한 문건을 돌리고 풀뿌리 청년정치사업 소위원회를 만들 것을 제안했고, 자유토론이 있었다. 성대 노동진 감사는 반대는 아니지만 정치는 신중해야 한다고 했고, 고대 진창원 전회장은 정치를 그리 사시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전남대 오창규부회장은 학생운동의 부활까지 같이 도모해야 한다고 했고, 연대 우영옥회장은 적극적 지지를 표했으며, 고대 박병옥 회장은 개인적으로 이미 하고 있던 일이라고 했다. 신병륜 부산대 회장은 이미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풀뿌리정치 장학금을 만들어야겠다고 했다. 특위 구성에 대한 최종 결정은 충분히 검토하여 2월에 서민동과 전민동 상임대표자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하였다.

회의가 끝난 후 식사와 함께 술도 한잔하며 전국에서 모인 전민동 가족들이 식당이 마치는 저녁 10시까지 지역별, 학번별로 노래까지 하는 등 흥겹게 정을 나누었다. 이후 일박이일 일정으로 올라온 전남대 등 지방에서 온 전민동 가족들은 2차를 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2016년 전민동 총회 회의록 및 정세간담회 내용

1. 부산대(부산경남지역 9개 민동 위임), 동아대, 계명대(대구경북지역 5개 민동 위임), 원광대, 전남대(광주전남지역 4개 민동 위임), 강원대, 명지대(용인), 공주대, 고려대(세종), 아주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단국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재경대경민동, 재경원광대민동, 총신대 등 23개 민동 60여명이 참여하였습니다.


2. 전민동 상임대표를 선출하였습니다. 상임대표로는 서울지역에서 성균관대, 서울대, 연세대, 시립대와 강원지역에서 강원대, 충남지역에서 공주대, 대구경북지역에서 계명대, 부산경남지역에서 부산대, 전북지역에서 원광대민동 등 9개 민동을 선출하였습니다. 광주전남지역은 추후에 논의해서 상임대표 민동을 올리기로 했고, 대전지역과 충북지역은 기존의 충남대, 충북대와 논의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어서 전민동은 노동진(성균관대) 서울민동 감사님을 선출하여 지난해 경남대 민동 손명희 회장님과 함께 2명의 감사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민동 사무처장으로 이창희님(단국대), 사무차장으로 지미자님(재경원광대), 백소라님(재경대경-계명대), 이현우님(총신대)을 인준하였습니다. 서울민동의 사무국 역량이 전민동의 사무처 역량까지 책임지기로 하였습니다.


3. 재정 보고 및 사업평가를 진행하면서 2016년 사업계획을 논의하였습니다. 백남기 대책위와의 연대 중요성을 전민동 사무국에서 애기하였고, 부산대민동 회장님께서 국립대 자율성 보장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셨으며, 동아대민동 사무국장님께서 2017년 6월항쟁 30주년 준비사업을 전체세대 학번들의 사업으로 지금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올해 연대항쟁 20주년을 맞아 진상규명사업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전남대민동사무국장님도 한총련 이적단체철회 사업을 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이에 연대항쟁과 한총련 이적단체 철회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주체가 명확히 섰을 때 논의하자고 하였습니다. 전남대민동 부회장님께서 세월호투쟁을 전민동의 가장 중요한 투쟁으로 강조하며 안전사회 건설을 이슈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끝으로 서강대 민동회장님께서 기타안건으로 각 대학민동별로 후배 민주동문들이 풀뿌리 기초의원으로 진출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직, 후원하는 정치소위를 전민동내에 건설하자고 제안해주셨습니다. 향후 구체적인 내용들은 추후 전민동 상임대표자회의에서 논의하자고 하였습니다.


4. 이번 총회부터 모범민동에 대해서 감사패를 주기로 하여 공주대 민주동문회에 감사패를 드렸습니다. 세월호에서 단원고 학생들을 끝까지 구하며 온몸을 희생하신 고 김초원, 이지혜선생님의 순직인정 촉구투쟁 등 이 땅의 민주화의 통일을 열심히 투쟁하는 공주대 민주동문회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5. 사전에 열렸던 정민동 정세간담회에서 박래군 4.16국민연대 상임운영위원께서는 수많은 대책위들이 만들어 지는 답답한 현 시기이며, 결국 이 대책위들을 하나로 묶어 콘트롤할 수 있는 지도부가 필요하며, 세월호 투쟁 등 광범위게 다양한 그룹들이 참여한 투쟁에 대해서 참여한 수많은 단위를 내실있게 조직화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야 조직적 힘으로 보수화되는 정국에 세월화 특조위 등이 깨지더라도 국민들의 기억 속에서 공감을 얻는 노력 속에서 잘 깨져 향후 다시 투쟁할 수 있는 국민적 근거, 끈기와 인내의 힘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변화하는 운동의 양상을 수용하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정대영 민주주의국민행동 정책위원장께서는 중국의 경제침체, 미국의 금리인상, 남북문제 등이 경제를 더욱 힘들게 하는 요소라며, 구체적인 경제적 전망 관측은 정말 어렵지만, 과거 IMF처럼 급격하게 발생하는 위기보다는 점진적으로 경제가 더 안 좋아지는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신자유주의 국면의 진행 속에서 자영업자들이 지나친 경쟁에 내몰리고 비정규직이 양산되는 반면 오히려 기득권은 불공정과 불투명의 관계 속에서 돈을 벌고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몇몇을 제외하고는 누가 얼마나 부자인지도 모르는 불투명한 사회에서 부자증세를 외치는 것조차 형해화되고 있으며, 의도된 불균형과 불투명 속에서 기득권만 좋은 세상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이에 대해 비록 해결능력이 현재 없지만, 민주세력이 꾸준히 대안을 모색하고,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자신의 저서 '한국경제 대안찾기'도 소개해주셨습니다.

양춘승 민주주의국민행동 전략위원장께서는 다가오는 총선에 대해 1:1구도를 만들기 위해 모든 민주세력이 노력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광기의 시대에 보수세력이 180석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막고 반드시 여소야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설령 1:1구도가 만들어지지 않고 총선에서 패배한다 할지라도 그러한 노력 속에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시각을 국민들에 줄 수 있으며, 그 속에서 새로운 판을 만들어 2017년 정권교체기를 올바르게 맞이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6. 마치며: 전민동 정세간담회와 총회를 하면서 광우병 투쟁 때 많은 민주동문들이 지금보다 더 많이 모였는데 왜 우리는 전민동을 재결성하지 못했을까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2년을 넘게 거리에 나선 우리는 서로에게 더 이상의 아쉬움을 없도록 올해 각 대학민동의 활성화 등 조직화에 박차를 가해 희망의 2017년을 맞이하도록 해야 겠습니다.


2016년 서울민동 총회 회의록

1. 참석: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단국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재경대경민동, 재경원광대민동, 총신대 등 13개 민동 30여명이 참여하였습니다.


2. 상임대표로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시립대, 연세대 등 5개 민동을 선출하였습니다. 그리고 감사로 노동진님(성균관대)을 재선출하였고, 고문단을 그대로 유임하였습니다. 고문단은 김주언님(서울대), 양춘승님(서울대), 황경선님(이화여대), 장준영님(성균관대), 이부영님(단국대), 이석표님(중앙대), 김선택님(서강대), 김학민님(연세대), 정해랑님(경희대)이십니다. 그리고 사무국장으로 이창희님(단국대), 사무차장으로 지미자님(재경원광대), 백소라님(재경대경-계명대), 이현우님(총신대)을 인준하였습니다.


3. 2015년 사업보고와 재정보고와 더불어 한 해를 평가하고, 2016년 사업계획을 논의하면서 대체로 동의하였고, 매주 세울호토요집회에 여러 학교가 모여 교대로 진행하고자 한 집중투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에 대해 성찰하면서, 올해는 상임대표자회의를 매월 정례화하여 세월호투쟁과 매 시기 주요투쟁에 대해 어떻게 집중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결정하자고 하였습니다. 또한 민주시민교육의 실천 프로그램인 민주시민감사아카데미에 대해서 논의하였고, 발전적으로 실행하자고 의지를 모았습니다.


4. 소중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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