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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스, 세 번째 뉴스 한 접시(201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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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스, 세 번째 뉴스 한 접시(2015.7.17)

익명 (미확인) | 금, 2015/07/17- 18:12

1.너의 죄를 또 사하노라?

“경제사범을 풀어줘서 경제를 살리겠다는 발상은 언제나 새롭다. 성범죄자들을 풀어줘서 여성들이 안심하는 나라를 만들자.” -트위터리안 ID ‘leejaehun80′

경제사범 특별사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타파스극장 : 국정원 해킹대작전

올 여름을 강타할 SF 스릴러
“우리는 네가 올 여름 할 일까지 알고 있다” ★★★★★
“카카오톡의 강렬한 쓴맛!” ★★★★☆

3.타파스클립 : 검열의 시대

“왜 안돼? 이번엔 내가 고른 영화 보자며.”
“상영하는 곳이 없는데 어떡해 그럼.”
“…….”

무슨 영화를 볼지 고민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아니라 배급사가 고릅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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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님

<소수의견> 배우 김의성님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됩니다.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죠?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와 작은 영화관 필름포럼이 함께 준비한 <앰네스티 수요극장>이 다시 시작됩니다.

8월 상영작은 ‘상영관 찾기가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라는 소문의 바로 그 영화, 소수의견입니다!

그리고 특별한 소식 한가지 더! 영화 상영 후 앰네스티 후원회원인 <소수의견> 배우 김의성님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됩니다.

그 동안 책이나 강의로 인권을 ‘공부’ 해 오셨다면, 극장에 앉아 영화 속에 숨겨진 인권의 이야기를 직접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

 * 이번에는 특별하게 8월 14일 (금)에 진행되오니 꼭 날짜를 확인해주세요~!

2015년 8월 상영작은 소수의견 (2013)입니다.

“피고는 경찰이 아들을 죽였다고 하고, 검사는 철거용역이라고 한다.
원고 국민, 피고 대한민국을 상태로 진실을 묻다!”

소수의견

2013

감독 김성제
출연 윤계상, 유해진, 김의성
개요 드라마 | 126분
등급 15세 관람가

지방대 출신, 학벌 후지고, 경력도 후진 2년차 국선변호사 윤진원(윤계상). 강제철거 현장에서 열여섯 살 아들을 잃고, 경찰을 죽인 현행범으로 체포된 철거민 박재호(이경영)의 변론을 맡게 된다. 그러나 구치소에서 만난 박재호는 아들을 죽인 건 철거깡패가 아니라 경찰이라며 정당방위에 의한 무죄를 주장한다.

변호인에게도 완벽하게 차단된 경찰 기록, 사건을 조작하고 은폐하려는 듯한 검찰, 유독 이 사건에 관심을 갖고 접근해오는 신문기자 수경(김옥빈). 진원은 단순한 살인 사건이 아님을 직감하고, 선배인 이혼전문 변호사 대석(유해진)에게 사건을 함께 파헤칠 것을 제안한다.

경찰 작전 중에 벌어진, 국가가 책임져야 할 살인사건, 진압 중에 박재호의 아들을 죽인 국가에게 잘못을 인정 받기 위해 진원과 대석은, 국민참여재판 및 ‘100원 국가배상청구소송’이라는 과감한 선택을 하는데…

● 8월 14일(금) 오후 7시 30분, 필름포럼에서 상영되는 <소수의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8월의 '특별한 앰네스티 수요극장' 안내]

  • 상영영화: 소수의견 (2013)
  • 일시: 2015년 8월 14일(금) 오후 7시 30분
     * 이번에는 특별하게 8월 14일 금요일에 진행되오니 꼭 날짜를 확인해주세요~!
  • 장소: 필름포럼 (이대후문 / 지도보기)
  • 관람료: 3,000원(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회원) / 6,000원(국제앰네스티 회원이 아닌 분)
  • 신청방법: 신청서 작성 → 관람료 계좌이체
    * 입금 순서대로 마감합니다. 좌석이 한정되어 있으니 서둘러 주세요!
  • 입금계좌: 신한은행 100-021-322995 (예금주: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
    * 신청자 이름으로 입금
  • 환불안내: 상영 당일 12시까지 연락한 건에 한합니다.

[ 신청 하기]
* 신청 후 관람료를 입금하셔야 예약이 완료됩니다.
* 1인 1매 예매만 가능하며 동행이 있으신 분들은 각각 신청하시고 현장에 오시면 함께 좌석배정을 해 드립니다.

이름 (필수)  
휴대전화번호 (필수) '-'를 넣어 입력해주세요.
회원여부 (필수) 예(관람료: 3천원)  아니오(관람료: 6천원)  *한국지부 후원 및 운영(법인)회원에 해당합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

 

수집목적: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에서 실시하는 '8월 앰네스티 수요극장' 준비와 진행에 활용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활동 소개 및 후원 정보 안내에 활용
수집항목: 이름, 휴대전화번호
이용 및 보유기간: '8월 앰네스티 수요극장' 이 끝난 이후 1년 이내에 지체 없이 파기합니다.

※ 위 사항에 동의하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단, 동의를 거부할 시 관련정보 제공 및 '8월 앰네스티 수요극장' 참여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합니다. (필수) 동의함  동의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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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5/07/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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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학생회총연합회 주최, 감리교시국대책위 주관으로

영화 <다이빙벨> 상영회를 합니다.

 

여전히 세월호 사건의 진상규명은 요원하고

4.16연대가 압수수색 당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사건은 사람들의 머리속에서 점차 사라져갑니다.

 

끝까지 잊지 않고, 진실을 밝히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나 다이빙벨 또 볼거야!"

7월 7월 오후3시 / 필름포럼 (이대후문)

 

무료 상영회입니다. 많은 분들과 함께 와주세요.

 

 

 

 

목, 2015/06/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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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해킹 잡아내는 “오픈 백신”(안드로이드용) 일반 배포 시작

 

- 국민 누구나 참여하고 후원하는 개방형 모델, 소셜펀치로 진행

- 구글 스토어에서 누구나 설치 가능

- 향후 윈도우, 맥 용 등 확대 예정

 

(사)오픈넷, 진보네트워크센터, P2P재단코리아준비위원회는 2015년 8월 8일, 안드로이드용 “오픈 백신”을 일반에 공개했다. 오픈 백신은 국가정보원이 이용한 해킹팀(Hacking Team)의 스파이웨어인 RCS 감염 여부를 탐지하기 위한 자유/오픈소스 백신 프로그램이다. 이미 윈도우 PC용으로는 “디텍트(Detekt)”가 개발,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RCS의 공격 대상일 가능성이 높은 안드로이드용으로 개발하였다.

 

오픈 백신 개발의 취지

지난 7월 5일, 정부 기관에게 해킹 프로그램인 RCS를 판매해 온 이탈리아 기업 ‘해킹팀’이 해킹 당하면서 내부자료 400GB가 유출되었다. 유출된 자료에는 ‘해킹팀’이 고객과 주고받은 이메일, 소스 코드, 계약사항 등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를 통해 한국의 국가정보원 역시 지난 2012년부터 해킹팀의 고객이었음이 드러났다.

해킹팀의 RCS는 이용자의 PC나 스마트폰을 감염시켜 이메일, 메신저, 전화통화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심지어 기기의 카메라나 마이크도 몰래 조작할 수 있는 강력한 감시 프로그램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해킹팀이나 핀피셔와 같은 감시 프로그램이 인권 활동가, 언론인,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감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이 높다. 예를 들어, 2012년에는 해킹팀의 RCS가 모로코와 아랍에미레이트의 기자와 인권 활동가를 감시하는데 사용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 때문에 해킹팀은 인권단체에 의해 ‘인터넷의 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캐나다의 비영리 연구기관인 시티즌랩(Citizen Lab)은 지난 2014년 2월 27일, 한국을 포함한 21개국 정부가 RCS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인다는 공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정원은 RCS 구입 사실을 인정했지만, 이를 해외 정보 수집과 연구용으로 이용했다고 변명하고 있다. 그러나 해킹팀에서 유출된 자료를 보면, 국정원이 우리 국민에 대한 감시를 위해 RCS를 이용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카카오톡 해킹이 가능하도록 요구하고, 삼성 갤럭시 신모델이 나올 때마다 이를 위한 업그레이드를 요구했다. 대표적인 백신 프로그램인 안랩의 ‘V3 모바일 2.0’과 같은 백신을 회피하기 위한 방법도 문의하였고, 서울대 공대 동창회 명부’라는 제목의 워드 파일, <미디어오늘> 기자를 사칭한 천안함 보도 관련 문의 워드 파일에 악성코드를 심어달라고 요청하였다. 또한, △네이버 맛집 소개 블로그 △벚꽃축제를 다룬 블로그 △삼성 업데이트 사이트 등 내국인들이 주로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사이트 등을 피싱 용도로 활용하고자 했다. 대선이나 지방선거 등 주요 선거를 앞두고 RCS를 사용했다는 점도 석연치 않다.

그러나, 국정원은 이러한 모든 의혹을 부정하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국회 정보위원회에조차 제출하지 않고 있다. RCS와 같이 감청보다 훨씬 심각한 인권 침해를 야기할 수 있는 감시 프로그램을 누구의 통제로부터 받지 않고 국정원이 사용해왔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이며, 국정원 개혁을 통해 국정원이 국민의 감독과 통제 하에서 활동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국회는 국가정보원의 불법적인 감시 활동 실태에 대해 철저한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 동시에 우리는 오픈 백신을 통해 국민 스스로 국정원의 RCS의 피해를 입었는지 여부에 대해 파악하고자 한다. 오픈 백신의 개발은 RCS의 감염 여부를 탐지하여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조치임과 동시에, 국정원의 불법적인 감시 활동 여부를 탐지하기 위한 것이다.

 

국민 백신 프로젝트

(사)오픈넷, 진보네트워크센터, P2P재단코리아준비위원회는 오픈 백신 개발을 위해 ‘국민 백신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세 단체는 오픈 백신의 초기 개발을 지원하며, 프로그램의 소스 코드를 공개하여 향후에는 기술적 재능이 있는 누구나 오픈 백신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킹팀이 개발한 RCS 뿐만 아니라, 핀피셔(FinFisher)와 같이, 정부의 시민 감시에 이용되는 다른 스파이웨어로 탐지 대상을 확대하고, 안드로이드 및 윈도우 외의 다른 운영체제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오픈 백신은 한국 내에서 국가정보원의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 감시에 악용되는 스파이웨어에 맞서기 위해 국민 참여형 대응이 가장 훌륭한 방식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오픈 백신은 전 세계 개발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발된 프로그램은 누가 독점하지도 않고 모두에게 개방된다.

오픈 백신은 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하여, 현재 진보네트워크센터에서 운영하는 소셜 펀딩 플랫폼인 ‘소셜펀치’를 통해 누구나 후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픈 백신이 지원하는 운영체제

오픈 백신은 1차적으로 안드로이드용 앱으로 제작되었다. 또한, 악의적인 누군가가 오픈 백신을 스파이웨어에 감염시킬 우려가 있기에, 오픈 백신은 플레이 스토어에서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윈도우 PC나 노트북에서 RCS를 탐지하기 위한 용도로는 국제앰네스티 등 국제인권단체들이 개발한 디텍트(Detekt)를 사용할 수 있다. 디텍트는 2014년 11월에 출시되었으며, 2015년 7월 30일 디텍트 2.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디텍트 2.0은 2015년 7월 시점까지의 모든 RCS를 탐지할 수 있다.
(디텍트에 대한 자세한 사용법: http://guide.jinbo.net/digital-security/computer-security/how-to-use-detekt/

오픈 백신은 향후 디텍트를 한글화하여 오픈 백신 윈도우PC 용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아이폰, 맥용 오픈 백신도 개발할 예정이다.

 

오픈 백신 사용법

1단계: 구글 플레이스토어(https://play.google.com/store/apps)에서 “오픈 백신”으로 검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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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오픈 백신을 선택하여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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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엑세스 해야 하는 대상 팝업에서 ‘동의’를 클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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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설치가 끝나면 실행한다. 아래와 같이 앱이 실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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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오픈 백신은 작동 과정에서 이용자를 식별할 수 있는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픈 백신 이용 현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위해 이용자의 기기의 운영체제, 기종, 모델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5단계: 검사 메뉴를 실행시키면, RCS 탐지를 시작한다. 기기에 따라 수 분이 소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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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단계: 검사가 완료되면, 결과에 따라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보여준다.

RCS가 검출되지 않았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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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해킹팀의 감시코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당신의 스마트폰이 감시로부터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RCS가 아닌 다른 스파이웨어가 설치되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정원에서 RCS 이용 사실이 폭로된 이후에, 스마트폰의 감시 코드를 원격으로 삭제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백신 프로그램만으로 감염 여부를 알아내기는 힘들다.

해킹팀의 감시 코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도, 향후 자신의 스마트폰 보안에 보다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디지털 보안 가이드를 통해 자신의 스마트폰 보안을 전반적으로 점검해보자.
(디지털 보안 가이드: https://guide.jinbo.net/digital-security/)

RCS가 검출되었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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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스마트폰이 해킹팀의 감시코드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오픈 백신은 RCS 감염 여부를 탐지할 뿐, 해당 스마트폰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만일 RCS가 검출되었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스마트폰에 대한 보다 엄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신고’ 버튼을 클릭하면, 검사 결과를 제작팀에 발송할 수 있다. 제작팀은 포렌식 분석을 통해 스마트폰의 감염 여부에 대해 보다 엄밀한 검사를 제공할 것이다.

 

오픈 백신의 용도 및 다른 백신 프로그램의 이용

오픈 백신은 모든 종류의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를 탐지하고 치료하는 일반적인 상용 백신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1차적으로는 해킹팀의 스파이웨어인 RCS만을 목표로 하며, 앞으로도 시민 감시를 목적으로 하는 다른 스파이웨어 탐지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즉, 국민 감시용 스파이웨어 전용 백신을 목적으로 한다.

오픈 백신의 제작 계획을 발표한 이후, 다른 상용 백신 업체들도 이미 RCS를 검출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 더 많은 백신 프로그램의 성능이 업데이트된다면 좋은 일이다. 오픈 백신으로 RCS가 탐지되지 않더라도, 다른 스파이웨어나 악성 코드를 방어하기 위해 스마트폰용 백신을 정기적으로 실행할 것을 권고한다.

 

오픈 백신의 작동 원리

오픈 백신은 이번에 해킹팀의 해킹으로 유출된 RCS의 시그니쳐(식별코드)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이를 스마트폰의 파일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탐지를 진행한다. 이러한 시그니쳐는 발견이 되면 계속 자동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다른 스파이웨어의 시그니쳐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월, 2015/08/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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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2015-07-22 13:01:35

 

독립운동과 친일을 직시한 울림 있는 영화 <암살>

이준식(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


영화는 사실이 아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허구인 영화도 없다. 하물며 다큐멘터리조차 완벽하게 사실을 보여주지 않는다. 사실도 카메라를 거치는 순간 더 이상 사실이 아니라는 데 영화의 매력이 있는지도 모른다. 영화는 사실과 허구 사이에 놓인 줄을 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사람에 따라 사실이 더 중시되기도 하고 때에 따라 허구에 더 큰 비중을 두기도 한다.

<암살>은 분명히 실재했던 역사에 바탕을 둔 영화이다. <암살>에 등장하는 일제의 식민통치, 데라우치(寺內正毅)초대 총독, 이완용, 신흥무관학교, 대한민국임시정부, 중국 상하이(上海)의 조계지, 김구·김원봉의 의열투쟁, 한국독립군(지청천)의 무장투쟁, 서울의 미쓰꼬시백화점, 반민특위의 친일청산 실패 등은 모두 역사적 사실이다.

그러나 <암살>은 결코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재현하는 영화가 아니다. ‘암살’의 대상이 된 두 인물 곧 뼛속까지 친일파인 강인국(이경영 분), 조선군사령관 가와구치는 가공의 인물이다. ‘암살’을 실행하는 주체로 그려진 한국독립군 출신의 여전사 안옥윤(전지현 분), 신흥무관학교 출신의 열혈투사 속사포(조진웅 분), 폭탄 전문가 황덕삼(최덕문 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국내 요원으로 그려진 아네모네 마담(김해숙 분) 등도 마찬가지이다. 독립운동을 배신하고 일제의 밀정이 된 염석진(이정재 분)이나 ‘암살단’을 암살하려다가 급기야는 ‘암살단’을 도와주게 되는 하와이 피스톨(하정우 분), 영감(오달수)도 그런 사람이 실재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무엇보다도 1933년 서울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암살단이 친일파 거두와 조선군사령관을 암살하려고 했다는 것 자체가 허구이다.

▲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

여기서 밝혀둘 일이 있다. 나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다. 외할아버지도, 외삼촌도, 어머니도 독립유공자로 서훈을 받았다. 집안 내력 때문인지 독립운동사를 전공했다. 그런 이유로 <암살> 시사회에 초대를 받아 남보다 먼저 보는 혜택을 누렸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이자 한국 근대사를 공부한 나로서는 <암살>을 보면서 순간순간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밖에 없었다. 이건 사실이 아닌데, 당시 상황과는 맞지 않는데 하는 장면이 몇 군데 눈에 띠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들 어쩌랴. 영화가 재미있고 게다가 감동도 있어서 나중에는 일일이 따지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다. 영화삼매경에 빠진 것이다. 사실과 허구가 적당히 뒤섞여버렸는데도 묘한 울림이 있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암살>은 무엇보다 재미있는 영화이다. 재미의 원천은 일차적으로 끊임없이 깔린 복선을 씨줄과 날줄을 엮듯이 탄탄하게 짜 맞춘 시나리오에서 비롯된다. 극중 배역의 성격을 하나하나 잘 살린 배우들의 열연이야 더 말할 것도 없다. 사실상의 주인공 역을 맡은 전지현을 비롯해 여러 배우들이 누가 더 낫고 못한지를 가리기 힘들 정도로 각자 맡은 역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특히 내가 강한 인상을 받은 것은 카메오로 출연해 아네모네 마담 역을 맡은 김해숙이다. 김해숙이 헌병에게 체포되기 직전 떨리는 손으로 이승에서의 마지막 담배 한 모금을 깊이 빨아들인 다음 권총으로 자살하는 장면은 영화를 본지 며칠이 지난 지금도 눈앞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나는 이 장면에서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진 뒤 일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가 마지막 순간에 스스로 권총으로 목숨을 끊은 김상옥의사를 떠올렸다. 김상옥의사뿐만이 아니다. 독립운동의 제단에 피를 바친 수많은 유명·무명 전사의 모습이 안옥윤, 속사포, 황덕삼, 아네모네 마담, 그리고 하와이 피스톨과 영감에 겹쳐졌다.

청부 살인업자이지만 결국에는 독립운동을 돕는 역할로 나오는 영감이 안옥윤과 마지막으로 헤어지면서 남긴 ‘잊지 말라’는 말에는 깊은 울림이 있다. 무엇인가를 올바로 기억하려는 사람들과 망각 내지는 전도된 기억을 강요하려는 세력 사이의 싸움이 2015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묘하게 맞물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암살>이 단순히 무엇인가 교훈적인 메시지만을 전하려는 영화라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당시 상황을 제대로 복원한 세트, 배우들의 화려한 액션, 그리고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는 감칠맛 나는 대사 등에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는 데 이 영화의 특징이 있다.

그렇다. <암살>의 최대 미덕은 재미를 단순히 재미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감동으로 연결시켰다는 것이다. 이것이 최동훈 감독의 이전 작품들과 <암살>을 구분하는 경계선일지도 모르겠다. <암살>은 분명히 상업영화이고 오락영화이다. 그러나 <암살>에는 결코 우리 역사를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바라보는 감독 나름의 진지한 시선이 오롯이 반영되어 있다. 최동훈 감독은 독립운동과 친일이라는, 어찌 보면 무거울 수밖에 없는 역사적 주제를 결코 회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요즘에는 많은 사람이 꺼려하는 선악의 이분법조차 독립운동과 친일에 적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흥미롭다. 해방 이후 열린 반민특위 재판에서 친일파가 오히려 자신이야말로 진짜 독립운동가라고 열변을 토한다. <암살>이라는 영화를 통해 뒤틀린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여주겠다는 감독의 소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무거운 역사적 주제를 교과서처럼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탄탄한 극적 구성과 연기자들의 열연을 통해 보여주려고 했다는 데 최동훈이 시도한 한국 근·현대사 영화화 작업의 특징이 있는 것은 아닐까?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이라는 큰 뜻을 위해 목숨을 건 도박으로 ‘암살’을 거행하려는 사람들도 따지고 보면 일상생활에서는 보통 사람과 하나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었음을 부각시키는 방식도 흔히 목적극이라고 불리는 영화와는 다른 일보전진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영화사측에 따르면 ‘암살단’의 인물들은 모두 가공이라고 한다. 특정한 역사적 인물을 염두에 두고 극중 역할을 구성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전지현이 맡은 안옥윤 역에서 일제강점기에 여성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의열투쟁의 일선에서 싸운 독립운동가 남자현을 떠올렸다. 남자현은 1920년대에 조선총독 사이토(齋藤實) 암살을 기도한 적이 있고 1930년대에는 주(駐)만주국 일본 대사 무토(武藤信義) 암살을 기도하다가 체포되어 순국했다. 공교롭게도 영화 <암살>은 1933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남자현이 순국한 것도 1933년이다. 물론 우연의 일치일 것이다. 그러나 역사에 관심 있는 관객이라면 영화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들(보기를 들어 광산 자본가 출신의 친일파 강인국 등)과 실재했던 인물들 사이의 연관성을 생각해보는 것도 작지만 쏠쏠한 재미가 될 것이다.

 .

※ 참고영상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신흥무관학교가 한국사에서 차지하는 위상

 

수, 2015/07/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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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곡성 2시간 30분을 본 다음, 해설 동영상을 봤다.. 2시간 동안.. 피곤하다... ㅡ,.ㅡ

일, 2016/06/2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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