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최근 5년간 폐기물사용 시멘트공장 유해물질 배출실태결과
삼표, 쌍용, 한라, 한일시멘트 강원도 전체 질소산화물 배출량의 89% 배출
한일, 한일현대, 성신, 아세아시멘트 충북 질소산화물 전체 배출량의 94% 배출
2015년부터 적용되는 배출기준은 무용지물, 관련 법률 개정 시급
1. 취지
■ 각종 폐기물을 사용하여 시멘트를 생산하는 국내의 시멘트 제조공장들은 강원도(5곳)와 충북(4곳)에 밀집되어 있음. 여기서 사용하는 시멘트사들의 폐기물 사용종류만도 대분류로 33종류가 되며 시멘트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각종 유해물질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음.
■ 현재 시멘트 제조사들은 폐기물 사용종류와 사용량이 급증하여 2013년도에 시멘트 생산량 대비 폐기물 사용량이 10%에 머물던 것이 2019년에는 2배로 급증하여 20% 이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폐기물의 사용종류도 다양하게 증가하여 이에 따른 미세먼지의 주범인 먼지, 질소산화물, 염화수소 등의 유해물질의 배출량 또한 증가하고 있음.
■ 이에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이하 소비자주권>는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국내 시멘트 제조사들의 공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인 먼지, 질소산화물, 염화수소의 시멘트 제조사별 연간 배출실태와 지역별 배출실태를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사업장대기오염물질 관리시스템인 굴뚝원격자동측정기기(TMS) 측정결과와 시멘트제조사가 위치한 각 시, 군에 대한 정보공개 회신자료를 전수조사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고자 함.
2. 시멘트 생산공장의 폐기물 사용량 폭발적 증가
∎시멘트 생산업체들은 일본산 석탄재를 2010년부터 2019년에 12,216,533톤을, 국내산 석탄재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7,393,000톤을 사용하여 총 19,609,533톤의 석탄재를, 오니(유기성, 무기성)는 2002년부터 2019년 사이에 14,244,000톤을, 기타(광미등)는 4,435,000톤을, 폐주물사는 5,761,000톤을 각각 사용해 옴.
∎또한 시멘트 생산업체들은 국내산 폐타이어를 2002년부터 2019년 사이에 3,171000톤을, 수입산을 11년에서 18년 사이에 2,014,000톤을 사용하여 총5,185,000톤을, 02년에서 19년 사이에 폐합성수지를 6,474,000톤을, 고무류를 597,000톤을, 폐목재를 444,000톤, 합계 12,700,000톤의 각종 산업, 건설, 생활, 공공 폐기물을 사용하여 시멘트를 생산해 왔음(한국시멘트협회 자원순환센터 자료).
| 폐기물 종류 | 사용기간 | 사용량(톤) | ||
| 폐타이어 | 국내산 | 2002-2019 | 3,171,000 | |
| 수입산 | 2011-2018 | 2,014,000 | ||
| 폐합성수지 | 2002-2019 | 6,474,000 | ||
| 고무류 | 2002-2019 | 597,000 | ||
| 폐목재 | 2002-2019 | 444,000 | ||
| 석탄재 | 일본산 | 2010-2019 | 12,216,533 | |
| 국내산 | 2014-2019 | 7,393,000 | ||
| 오니(유기성, 무기성) | 2002-2019 | 14,244,000 | ||
| 기타(광미 등) | 2002-2019 | 4,435,000 | ||
| 폐주물사 | 2002-2019 | 5,761,000 | ||
<표1> 시멘트사들의 각종 폐기물 사용량
※출처 한국시멘트협회 자원순환센터
3. 시멘트 공장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1) 최근 5년간 시멘트 제조사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 년도 | 사업장명 |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kg/년) | 지역 | ||
| 먼지(TSP) | 질소산화물(NOx) | 염화수소(HCI) | |||
| 2015~
2019 |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 1,046,654 | 53,867,543 | 10,806 | 강원 |
| 쌍용양회공업㈜ 동해,영월공장 | 2,079,912 | 89,591,391 | 42,045 | ||
| 한라시멘트㈜ 옥계공장 | 924,462 | 46,164,679 | 4,488 | ||
| 한일시멘트㈜ 영월,단양공장 | 854,188 | 73,661,364 | 51,963 | 강원,충북 | |
| 한일현대시멘트(주)단양공장 | 138,925 | 7,227,219 | 1983 | 충북 | |
| 성신양회㈜ 단양공장 | 372,544 | 44,216,378 | 59,479 | ||
|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 | 145,293 | 33,293,870 | 14,309 | ||
| ㈜고려시멘트 장성공장 | 153,457 | 4,024,021 | 전남 | ||
| 총계 | 5,715,435 | 352,046,465 | 185,073 | ||
<표2> 최근 5년간 시멘트 제조사별 대기오염물질 총 배출량
출처: 한국환경공단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관리시스템인 굴뚝원격자동측정기기(TMS) 측정결과
– 먼지
최근 5년간 시멘트사들의 먼지 총 배출량은 5,561,978kg이 됨.
쌍용양회공업㈜ 동해, 영월공장 2,079,912kg,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1,046,654kg, 한라시멘트㈜ 옥계공장 924,462kg, 한일시멘트㈜영월, 단양공장 854,188kg, 성신양회㈜ 단양공장 372,544 kg,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은 145,293kg의 순으로 많이 배출하였음.
– 질소산화물
최근 5년간 시멘트사들의 질소산화물 총 배출량은 352,046,465kg(352,046톤)이 됨.
쌍용양회공업㈜ 동해, 영월공장 89,591,391kg, 한일시멘트㈜ 영월, 단양공장 73,661,364kg,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53,867,543kg, 한라시멘트㈜ 옥계공장 46,164,679kg, 성신양회㈜ 단양공장 44,216,378kg,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 33,293,870kg을 순으로 많이 배출하였음.
– 염화수소
최근 5년간 시멘트사들의 염화수소 총 배출량은 185,163kg이 됨.
성신양회㈜ 단양공장 59,479kg, 한일시멘트㈜영월, 단양공장 53,946kg, 쌍용양회공업㈜동해, 영월공장 42,145kg,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 14,299kg,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10,806kg, 한라시멘트㈜ 옥계공장 4,488kg의 순으로 많이 배출함.
2) 최근 5년간 지역별 대기오염 총배출량 중 시멘트 제조사들 배출비율
– 강원도에는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쌍용양회공업(주) 동해, 영월공장, 한라시멘트(주) 강릉 옥계공장, 한일시멘트(주) 영월공장이 가동 중이며 충청북도에는 한일시멘트(주) 단양공장, 한일현대시멘트(주) 단양공장, 성신양회(주) 단양공장, 아세아시멘트(주) 제천공장이 전라남도에는 ㈜고려시멘트 장성공장이 가동 중이며 각각 폐기물을 사용하여 시멘트를 생산하여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고 있음.
<표3> 지역별 대기오염 총배출량 중 시멘트 제조사들 배출비율
| 지역 | 배출 년도 |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kg/년) | |||||
| 먼지(HCI) | 질소산화물(NOx) | 염화수소 (HCI) | |||||
| 시멘트공장(%) | 도 내 총배출량 | 시멘트공장(%) | 도 내
총배출량 |
시멘트공장(%) | 도 내
총배출량 |
||
|
강원
|
2015 | 911,068(89) | 1,027,708 | 45,347,051(92) | 49,189,897 | 12,380(73) | 16,961 |
| 2016 | 920,227(87) | 1,061,949 | 44,289,586(91) | 48,777,442 | 8,182(53) | 15,394 | |
| 2017 | 880,260(80) | 1,100,325 | 46,374,745(90) | 51,228,637 | 24,385(76) | 32,095 | |
| 2018 | 789,054(72) | 1,101,145 | 41,397,667(87) | 47,748,294 | 12,613(65) | 19,553 | |
| 2019 | 686,977(75) | 922,763 | 40,253,142(89) | 45,115,196 | 9,651(60) | 16,055 | |
| 소계 | 4,187,586(80) | 5,213,890 | 217,662,191(90) | 242,059,466 | 67,211(67) | 100,058 | |
| 충북 | 2015 | 272,097(90) | 301,708 | 26,611,574(96) | 27,829,369 | 7,256(18) | 40,490 |
| 2016 | 310,074(90) | 344,612 | 30,097,385(96) | 31,366,931 | 11,596(20) | 58,309 | |
| 2017 | 257,500(89) | 289,759 | 29,279,738(96) | 30,523,382 | 20,912(27) | 76,411 | |
| 2018 | 260,101(90) | 289,234 | 23,507,773(94) | 24,941,714 | 37,652(38) | 99,181 | |
| 2019 | 274,620(91) | 302,682 | 20,863,783(94) | 22,203,005 | 40,446(43) | 94,245 | |
| 소계 | 1,374,392(90) | 1,527,995 | 130,360,253(95) | 136,864,401 | 117,862(32) | 368,636 | |
| 전남 | 2015 | 18,084(3) | 649,723 | 708,887(3) | 26,477,793 | 0 | 14,664 |
| 2016 | 32,969(5) | 681,747 | 692,452(3) | 26,057,042 | 0 | 17,710 | |
| 2017 | 36,471(5) | 696,911 | 619,758(3) | 21,831,475 | 0 | 17,685 | |
| 2018 | 39,199(6) | 671,952 | 780,137(4) | 19,954,534 | 0 | 17,442 | |
| 2019 | 26,734(4) | 697,645 | 1,222,787(5) | 26,243,288 | 0 | 16,729 | |
| 소계 | 153,457(5) | 3,397,978 | 4,024,021(3) | 120,564,132 | 0 | 84,230 | |
출처 :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측정결과
(1) 강원도 총배출량 중 시멘트 제조사들 배출비율
먼지
– 최근 5년간 강원도내 총배출량 5,213,890kg의 80%인 4,187,586kg을 각종 폐기물을 사용하여 시멘트생산공장을 가동 중인 시멘트 4개사(㈜삼표시멘트 삼척공장, 쌍용양회공업(주) 동해·영월공장, 한라시멘트(주) 옥계공장, 한일시멘트(주) 영월공장)가 배출하고 있음. 강원도의 먼지 배출 주범은 사실상 5개 시멘트 제조사들임. 매년 총배출량의 72%에서 89%를 시멘트 제조사들이 차지함.
질소산화물
– 최근 5년간 강원도 내 총배출량 242,059,466kg의 90%인 217,662,191kg을 위 시멘트 4개사가 배출하고 있음. 1급 발암 물질인 질소산화물의 배출 근원이자 주범은 이들 시멘트 조제사 임. 이들은 매년 총배출비율에서 87%에서 92%를 차지함.
염화수소
– 위험물질인 염화수소 역시 최근 5년간 강원도 내 총 배출량 100,058kg의 67%인 67,211kg을 시멘트 제조사들이 배출함.
(2) 충청북도 총배출량 중 시멘트 제조사들 배출비율
먼지
– 최근 5년간 충북 내 먼지 총배출량 1,527,995kg의 90%인 1,374,392kg을 시멘트 4개사(한일시멘트(주) 단양공장, 한일현대시멘트(주) 단양공장, 성신양회(주) 단양공장, 아세아시멘트(주) 제천공장)가 배출하였음. 충북의 먼지 배출의 주범은 사실상 시멘트 4개사들이라 하겠음. 5년간 매년 도내 총배출량의 89%에서 91%를 배출함.
질소산화물
– 최근 5년간 충북 내 총 배출량 136,864,401kg의 95%인 130,360,253kg을 시멘트 4개사가 배출함. 1급 발암 물질인 질소산화물의 배출 근원지이자 주범은 이들 4개사 시멘트 공장들임. 이들 시멘트 제조사들은 매년 도 총배출량의 94%에서 96%를 배출하였음.
염화수소
– 최근 5년간 충북 내 총 배출량 368,636kg의 32%인 117,862kg을 시멘트 4개사가 배출함.
4. 문제점과 개선 방향
1) 문제점
■ 시멘트 제조사들의 관련 규정 외면과 안전 불감증
– 미세먼지의 주범이고 1급 발암 물질인 질소산화물의 경우 시멘트 제조사들이 강원과 충북의 경우 전체 배출량의 89%와 95%를 배출하고 있음에도 관련 규정이 소성로의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이 설치 시점을 기준으로 차등 적용하여 2007. 1. 31. 이전에 설치한 것은 270ppm이고, 2007.2.1 ~ 2014.12.31 사이에 설치한 것은 배출기준 200ppm이며, 2015.1.1 이후 설치된 것만 80ppm을 지키도록 규정하고 있음. 이로 인해 시멘트 제조사들은 까다로운 배출기준을 피하려고 소성로의 개보수만 할 뿐 대기 오염물질 배출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되는 소성로를 신설하지 않고 있어 현재 유해물질을 대량 배출하고 있어도 제재할 방법이 없음.
| 시행기준 | 기준치(ppm) | 감축비율(배) |
| 07.1.31.이전설치 | 270 | 3.37 |
| 07.2.1~14.12.31.설치 | 200 | 2.5 |
| 2015. 1. 1. 이후 설치 | 80 | 0 |
<표4> 소성로 유해물질 배출허용기준
※ 근거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2) 개선 방향
유해물질 배출기준 관련 법률 개정
대기환경보전법을 개정하여 먼지, 질소산화물, 염화수소 등 시멘트 공장의 유해물질 배출기준을 소성로의 설치 시점이 아니라 설치 연한이나 법률의 시행일을 기준으로 개정하여 허용한도를 현재 80ppm으로 엄격하게 적용해야 함.
■ 시멘트 생산 시 사용하는 폐기물 사용종류의 축소
시멘트 생산 시 부원료와 보조 연료로 사용하는 폐기물의 사용량과 사용종류를 선진국 수준으로 줄여 대기오염 물질을 감소시켜 공장 인근 주민들의 유해물질로 인한 불안정한 건강권도 보장하고 폐기물 시멘트로 지어진 건축물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의 주거환경도 개선해야 할 것임.
















※ 환경운동연합 생활환경 캠페인은 노란리본기금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환경운동연합[/caption]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총 9일간 진행되는 환경운동연합 무동력 항해 캠페인의 1일 차가 지났다. 우리 환경운동연합은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불법어업을 금지하고 해양쓰레기를 근절하기 위해 무동력 항해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리고 해양생태계를 살릴 해양보호구역 확대의 메시지도 함께 담았다. 오늘 그 1일 차 일정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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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caption]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함께한 오늘 일정은 통영시청 제2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해양캠페인의 첫 시작을 알렸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서 해양환경이 파괴되어가는 다양한 상황을 알려줬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의 신종호 운영위원은 “어업 면허를 받으려면 5년마다 한 번씩 침적폐기물을 청소하고 행정기관이 확인해야 재갱신이 가능한 어업권이 있지만, 행정기관에 정보공개 청구하고 자료를 받아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동호 운영위원은 세목망으로 남획되는 어린 물고기와 생사료로 갈려버리는 물고기로 인해 앞으로 올라오지 못할 생선에 관해 얘기했다. 지욱철 의장은 해양쓰레기의 심각성과 어업강도가 높아진 어업구조에 대해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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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수중탐사를 진행하는 환경운동연합과 무동력 항해 요트 ⓒ환경운동연합[/caption]
오후는 무동력 항해팀과 합류하여 해상퍼포먼스를 펼치고 수중조사를 시작했다. 항공촬영 장비를 이용해 하늘 위에서 바라본 바다는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아름다움은 수중조사와 함께 시작된 폐어구 제거 활동을 시작으로 끝이 났다. 얽히고 뭉친 폐어구들이 무더기로 올라왔다. 소형 크레인으로 폐어구들을 끌어 올리는 도중에 밧줄이 끊어져 주변에 있던 활동가가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버려진 그물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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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으로만 비춰진 바다 그 안에서 건진 폐어구 ⓒ환경운동연합[/caption]
해외에서는 방치된 어구를 Ghost Fishing이라고 부른다. 버려진 어구들에 의해 목적 없이 잡힌 물고기가 방치되어 죽는 형태다. 세계에서도 문제가 되는 해양생태계 파괴의 현장을 우리나라 통영 앞바다에서도 마주했다.
해양의 면적이 육지의 약 네 배인데 관심도는 적도 해양은 점점 파괴되어가고 있다. 인류에게 해양은 끊임없는 자원이자 대형 폐기물 집하장으로만 인식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 우리나라는 2016년 1월 1일 돼서야 우리가 93년, 06년 가입한 육상폐기물의 해양배출 금지 등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국제협약인 런던협약, 런던의정서를 시행했다. 오늘 올라온 어구는 불과 몇 년 안 된 어구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해양활동을 마치고 중앙사무처 최예지 활동가의 지구인생을 인터뷰했다. 통연거제환경운동연합 의장님과 지구인생 인터뷰를 마침과 함께 활동에 관심 가져주시는 기자분들의 요청을 마무리한 후 오늘 하루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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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caption]
쉽지않았던 오늘 하루, 현장의 심각성을 되새겨 본다. 공중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바다는 겉과 다르게 방치된 어구와 쓰레기로 뒤덮여있다. 우리 해양에 대해 아무도 관심 두지 않으면 미래엔 아무도 얹을 수 없다. 모두가 아는 상식이지만 지금 실천하지 않으면 미래는 어떻게 될까?
우리 모두 답은 알고 있다.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환경운동연합[/caption]
태풍으로 인해 일정 변경이 많아졌다. 물건항에서 진행되는 요트캠페인과 환경운동연합 부스 홍보가 취소됐다. 사량도에서 무동력 요트로 삼천포로 가려던 일정도 태풍으로 요트는 바로 통영으로 피항 가고 최양일 변호사, Lawrence Smith, 백종국 기자 그리고 나는 페리를 이용해 삼천포항으로 넘어와야 했다.
페리를 기다리는 중 거대한 스티로폼 부표 더미를 봤고 사진을 찍는 나에게 어민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조사하러 나오셨어요?”라고 말을 거는 그에게 해양생태계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질문을 이어갔다. 어민은 불법어업, 해양생태계 파괴, 해양쓰레기에 대해 우리와 같은 인식을 하고 있었다.
어민은 자망으로 인해 발생하는 혼획으로 인한 생태파괴 문제를 지적했다. 자망은 테니스 코트에 있는 네트처럼 네모난 그물을 물고기의 이동통로에 놓고 지나가는 물고기를 잡는 어업방식이다. 어민은 통발어업 경우 잡지 말아야 할 물고기를 놓아줄 수 있지만 자망의 경우는 물고기를 걸러내지 않고 다시 놓아준다 해도 물고기가 상처를 입었기에 오래 살아남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물을 치고 큰 소리로 물고기를 놀라게 해 쉬고 있는 물고기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잡히는 속칭 “뻥치기” 역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제가 되는 어업들은 위판장에 가져오는 물고기양을 보면 어업을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잡는 것인지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민 역시 불법어업에 대해 알고 있지만, 워낙 치밀하고 밤에 어업을 진행하기에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나는 물고기가 줄어드는 생태계 문제로 주제를 넘겼다. 지금 어민들이 어획량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했다. 예측하는 답변일 것이지만 다시 확인하고 싶어 물고기는 많이 잡히는지 질문했다. “물고기 잘 안 잡혀요. 안 잡히니 이것저것 다 잡아 양을 채우는 거예요”라는 솔직한 대답을 들었다. 나는 양으로 잡다 보면 결국 나중에는 아무것도 잡히는 것이 없어지는 것 아시지 않냐고 되물었다.
어민은 우리나라에 어선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내가 “해양수산부에서 폐어선 지원금 받아서 더 좋은 새 어선으로 사고 있잖아요”라고 얘기하고 나니 나도 어민도 그냥 허탈하게 웃게 됐다. 장군 멍군처럼 해양생태계를 되살리는 방법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폐어선 지원급으로 새 어선을 구매하는 어민들이 있다는 것은 해양수산부에서도 이미 알고 있는 일이다. 어선을 줄이는 일뿐만 아니라 과도하게 많은 어업면허의 수 역시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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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손된 부표를 교환하기 위해 준비한 스티로폼 부표 ⓒ환경운동연합[/caption]
현실과 동떨어진 정부의 정책은 해양쓰레기 문제에도 나타났다. 나는 조심스러우면서도 직설적으로 뒤에 가득 쌓여있는 양식장 부표를 어민에게 언급했다. “스티로폼 부표처럼 깨지는 것 말고 플라스틱으로 된 부표가 있지 않나요? 요즘 해양쓰레기 문제가 심각한데요”라고 물으니 놀라운 답변을 듣게 됐다. 쌓여있는 스티로폼 부표는 정부가 지원하는 개량형 부표에 문제가 생겨 교체하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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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지 몇 달 되지않은 친환경부표 ⓒ환경운동연합[/caption]
정부가 양식장 어민들에게 권장하는 부표는 두께가 약 5mm의 딱딱한 부표로 내부는 비어 물 위에 뜨게 돼 있다. 어민은 딱딱한 재질로 인해 지나가는 어선 등 외부 충격으로 쉽게 깨지는 문제점을 설명했다. 양식장은 부표와 부표가 줄로 연결되어 있기에 물에 가라앉는 하나의 부표로 인해 연쇄적으로 다른 부표를 물속으로 끌어들여 양식장을 망친다는 설명이다. 어민은 자신의 어선에 부서진 부표들이 있으니 나에게 가져가도 좋다고 했다. 해양쓰레기 상황도 알고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도 아는 어민은 스티로폼 부표보다 4배나 비싼 개량형 부표를 썼는데 양식장을 망쳐 억울하다고 제대로 된 대안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표면에 약간의 패류가 붙어있지만, 바다로 넣은지 얼마 안 돼 보이는 새 부표였다. 해양수산부가 고밀도 부표의 파손문제로 2016년에 보급을 중지했고 친환경부표는 2015년부터 보급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16년 31억, 2017년 40억, 2018년 35억의 친환경부표 예산을 받았다. 정부는 목표는 앞으로 2,300만 개의 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부표로 교체하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구매한 지 몇 달 되지 않아 파손되고 다른 부표들을 끌고 들어가 수압으로 함께 파손하는 부표에 대한 불만이 가득했다.
어민들도 불법어업이 심각하고 해양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을 알고 있다.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표를 바꾸는 노력을 한다. 의식 있는 어민들이 존재함에도 정부가 적절한 대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함께하는 어민은 지치고 바다는 망가지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없이 삼천포로 향하는 페리에 올라타면서 어민이 준 파손된 부표를 잊고 와 아쉬움이 크다. 새것과 같은 부표가 머릿속에 빙빙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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