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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요청] 감사원의 김포시 환경관리실태 감사 결과에 따른 불법묵인 책임자 처벌 및 교차분석 조작 의혹 조사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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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요청] 감사원의 김포시 환경관리실태 감사 결과에 따른 불법묵인 책임자 처벌 및 교차분석 조작 의혹 조사 촉구 기자회견

익명 (미확인) | 금, 2018/04/13- 18:47

감사원의 김포시 환경관리실태 감사 결과에 따른 

불법묵인 책임자 처벌 및 교차분석 조작 의혹 조사 촉구 기자회견

 

□ 일 시 : 2018년 4월 16일 (월) 오전 10시 30분
□ 장 소 : 김포시청 정문 앞
□ 주 최 : 김포 환경문제해결을 위한 범시민 대책위
□ 내 용 :
1) 감사원 감사결과 설명
2) 규탄 발언
3) 피켓 시위 및 퍼포먼스
4) 기자회견문 낭독
5) 김포시장 면담

 

감사원이 김포환경문제해결을위한범시민대책위가(이하 김포환경범대위) 지난 2017년 9월 주민서명을 받아 청구했던 김포시에 대한「환경오염 배출시설 입지 및 관리실태 관련 공익감사」 결과 (2018.4.2.)를 발표 하였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김포시는 환경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을 소홀히 하고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위법사실을 적발하고도 고발조치 등을 취하지 않는등 불법을 묵인하였다. 감사원은 또한 의혹논란이 있었던 토양오염 교차분석에 대해 김포시가 ‘시료 분석 후 폐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포환경범대위는 불법을 묵인하고 오염물질사업장 관리책임을 소홀히 하여 환경피해를 악화시킨 담당 공무원을 처벌하고, 교차분석에서 결과조작이 의심되는 토양시료 폐기 지시한 공무원 공개 및 조작의혹 해소를 위한 민관공동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김포 환경문제해결을 위한 범시민 대책위

문의 : 환경정의 송화원 010-3331-8078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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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1년, 정책평가 토론회

촛불 정부 1년, 환경정책의 성과와 과제

5월 16일(수) 오전 10시에 국회의원회관 9간담회실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정책평가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환경회의와 강병원, 이상돈, 이정미 의원실이 주최가 되어 진행되었습니다.

동종인

 

좌장으로는 동종인 교수(한국환경회의, 환경정의 공동대표)가 수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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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영(환경부 기획재정담당관)
지난 10년간 환경부의 미흡했던 부분들에 대해 자체 평가와 반성이 있다. 새정부 출범이후 환경분야의 국정과제로 국민건강을 지키는 생활안전강화, 미세먼지 걱정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 지속가능한 국토환경조성, 신기후체제에 대한 견실한 이행체계 구축이 제시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환경부는 조직체계를 개편하고 환경 안전 강화, 환경정책의 정상화, 환경정책 강화 및 서비스 확대 등의 정책을 구축하고자 한다. 향후 국민 안전과 환경의 가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국민 눈 높이에 맞는 적극적 환경정책 추진과 국가 지속가능성 제고를 통해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윤상훈

 

윤상훈(녹색연합 사무처장)

문재인 정부의 환경정책은 진일보하였다. 그러나 그 내용과 관련해서는 환경부가 채워야 할 차례이다. 문재인 정부 1년, 주요 환경정책과 시민사회 의견을 주요 이슈별로 이야기하겠다. 먼저 4대강 재자연화의 경우 정책감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 통합 물관리와 관련해서도 국회에 여전히 계류중이다. 4대강 사업의 경우 사업 주체인 환경부 뿐 아니라 민간 시민단체가 함께 4대강 재자연화위원회를 구성하여야 한다. 미세먼지 저감정책과 관련해서 노후 석탄발전소 폐지는 환영할 정책이지만, 신규 발전소가 건설되면서 발전량 자체가 저감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아쉬운 부분이다. 미세먼지와 관련해서 오존이나 유해 대기오염 물질 규제에 대한 적극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하여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정책은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2082년 탈핵보다는 시기를 당기로, 재생에너지 정책의 확대 및 FIT 제도 도입을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가 필요하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와 관련해서는 제도개선 위원회 이후 환경부의 적극적 입장발표가 필요하고, 미군기지 오염과 관련해서는 위해성 평가보고서까지 공개가 필요하다. 또 미군기지 토양오염과 관련한 환경부 독자 부서 운영이 필요하다. 가리왕산 복원과 관련해서는 복원 추진단 구성이 조속히 이뤄져야 하며, 플라스틱 및 폐기물 관련해서는 환경부의 적극적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

 

토론과 관련해서 강은주, 김기범, 김홍철, 노태호, 최재홍 다섯 분이 수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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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주(생태지평 연구실장)

지난 1년, 4대강 사업, 신고리 공론화 모두 정부 주도의 정책인 상황에서 환경부의 역할이 없었다. 온실가스, 미세먼지 등 부처간 협력과제에서 환경부가 자기 입장을 분명히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민들의 입장에서 새로운 정부, 새로운 환경정책이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이는 환경부가 정책의 방향을 잘못잡거나, 홍보를 못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NAP(국가인권기본계획) 수립 당시 환경부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환경권이 독립적인 장으로 남지 못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지방선거와 관련해 여당이 앞다퉈 개발 공약을 내는 상황에서 환경부는 규제완화와 관련하여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규제나 산업 차원의 환경부가 아니라 할 말은 하는 부처로 환경부가 거듭나길 소망한다.

 

김기범(경향신문 기자)

지난 10년간 환경정책은 역주행을 거듭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지만, 빠른 정책 전환보다 정상화에 집중하는 듯 하다.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서는 책임자 처벌 특히 가습기 살균제 화학물질을 개발한 업체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또 미세먼지와 관련해서 사업장 저감 강제 및 유도 정책이 없고, 비산먼지, 생물성 연소 등에 대한 국가 통계가 없는 상황이다.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가 조속히 시행되어야 한다. 설악산케이블카 및 흑산공항과 같이 백지화가 이뤄져야 할 사업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지자체에도 권고가 필요하다.

 

김홍철(환경정의 사무처장)

환경적폐청산을 하겠다고 했지만, 환경정책제도개선위원회 발표 이후 후속작업이 없다. 정치적 민감사항과 관련 환경부의 입장이 잘 드러나지 않는 듯 하다. 시민소통 부분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기업의 경우 기업환경정책협의회가 지속되어 기업의 입장을 반영하지만, 민관환경정책협의회가 없기 때문에 시민단체의 입장이 정책에 반영이 잘 되지 않는 듯 하다. 환경영향평가 제도와 관련하여 운영측면에서 이미 실효성이 약하다.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제도 자체의 운영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효성 논란이 나오는 것 아닌가. 환경부의 규제 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노태호(환경부 정책보좌관)

시민단체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환경부 내 자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환경부는 지금 지속가능 발전 협치부서로 변화하는 과정 중에 있다. 환경부의 파트너로 시민단체가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 제도개선위원회 결과에 대해 아직 완성이 안된 상황이고, 최종보고서가 완성 될 경우 환경부는 즉시 입장정리 후 발표할 예정이다. 환경영향평가제도는 ROD 개념을 사업별로 도입하고, 의사결정과정에서도 환경부 내부 결정기록을 남기는 등 책임성 있는 태도를 취하는 등 운영 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최재홍(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환경보건위원장)

생활안전분야에서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기준이 아직 설정되지 못했으며, 어떠한 규제도 없는 상황이다. 구체적 정책 집행이 필요하다. 미세먼지, 에너지와 관련해서도 재생에너지확대(3020) 정책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여전히 원자력, 석탄발전이 주 에너지원인 상황이다. 국토관리패러다임변화에 있어서 4대강 보 개방과 관련해서 세종보를 제외한 나머지 보 개방에 실패한 상황이다. 여전히 환경부의 4대강 재자연화 의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 최근 남북평화무드에 기초한 비무장지대 석탄발전소 건설은 국토 난개발이며, 환경부의 입장이 분명히 드러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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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및 토론

정인철(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사무국장)

환경부 내 물관리 일원화, 자연공원법과 관련해서 공론화를 시키는 부분에 있어서는 환경부 노력이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 그러나 마이산 케이블카 부동의, 영양 AWP 풍력발전 부동의와 같은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야 한다. 환경부가 2년차 평가에서는 발제문에 나온 사안들을 얼마만큼 개선시켰는지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황인철(녹색연합 활동가)

문재인 정부 1년 평가는 환경부 뿐 아니라 관계 부처들 평가도 포함되어야 할 듯 하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환경정보 공개와 관련하여 정보 공개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과 정보를 활용하기 어렵게 만들어 공개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

수, 2018/05/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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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환경문제해결을위한범시민대책위(이하 김포환경범대위)는 민선 7기 김포시의회 의원단 및 경기도의회 의원들과 김포환경문제 해결을 논의하는 연속 간담회 및 거물대리·초원지리 등 환경피해 지역 현장방문 실시하였습니다.

김포시의회 의원단(신명순 의장 등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시의원 간담회에서는 ‘거물대리·초원지리 지역 환경피해 지원 대책 방안’, 김포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공동협의회 구성’ 및 ‘환경오염물질배출업체 단속 강화’ 등에 관해 논의하였고, 경기도의회(김철환 의원 등 3명) 도의원 간담회에서는 ‘민·관 원탁회의 구성’, ‘주민 건강 검진 등 지원대책’, ‘산업단지 및 주민이주 대책‘ 등에 관해 논의하고 이후 일정을 협의하였습니다.

시의원도의원연속간담회모습

▲ 김포환경문제해결을위한 범시민대책위와 시의회, 도의회 연속 간담회 모습

김포환경범대위는 제 7기 김포시의회와 경기도의회 의원들에게 지난 선거기간동안 김포시민들과 약속한 김포시 악취와 소음,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해결에 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의지를 가지고 임해주시길 당부하였습니다. 정하영 김포시장 역시 김포환경문제 해결을 약속하였음을 강조하며 거물대리, 초원지리 등의 심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소속당을 떠나 주민건강을 위해서 함께 노력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은 ‘민·관협의회 구성’, ‘원탁회의’ 등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과 ‘산업단지 조성’ 등과 같이 장기적인 대책을 준비하고, 현장답사, 원탁회의 등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빠른 시간에 안을 만들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포환경범대위 요청에 의해 8월 17일(금), 김포시의회 의원단에서 김포환경피해지역 현장방문(거물대리, 초원지리)을 실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김옥균 의원은 시의회 발언을 통해 ‘대곶면 송마리, 율생리, 거물대리, 초원지리 일원의 확인하고 소음, 분진, 악취로 인한 피해가 말할 수 없이 심각한 상태였다’고 발안하며 김포시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도 하였습니다.

거물대리 현장방문

▲ 김포시의회 신명순 의장 등 8명 거물대리, 초원지리 현장방문 모습

김포개별입지 공장 난개발에 따른 악취, 소음, 분진 등 환경피해는 김포시 주민에게도 문제지만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지 않은 공장에서 밤·낮 없이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과 인근에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당장 해결이 필요한 시급한 과제입니다. 그간 김포시 의회는 김포시의 행정독주를 견제하고 감시할 책무를 소홀히하고 지역 발전 등을 이유로 각종 규제나 조례를 완화 시키는 등 김포지역의 환경문제를 악화시킨 책임이 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와 소음으로 고통스러워하는 김포시민의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열악한 조건의 현장 노동자들을 위해서도 환경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대해서는 철저한 지도·감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김포시 의회와 경기도의회는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김포환경문제해결을위한범시민대책위

수, 2018/08/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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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급수적 성장’이 함의하는 것

1950년을 기준으로 25억이었던 인구가 2000년대 들어서면 78억 세 배 이상 증가하고, GDP는 10배 이상, 비료 사용량, 에너지사용량, 물 사용량이 늘고, 교통량, 통신량이 엄청나게 늘었다. 이 기하급수적인 팽창과 고도의 성장을 우리는 언제까지 계속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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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에 영양분을 넣고 미생물 한 마리를 빠뜨려보자. 미생물이 영양을 획득하면서 증식을 시작하면 한 마리가 두 마리가 되고, 두 마리가 네 마리, 네 마리가 여덟 마리, 열여섯 마리가 된다. 절반을 채울 때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리는데 그러다가 접시 절반을 채우고, 세대가 한 번 더 증가하고 나면, 영양분을 모두 쓰고 전멸한다. 한정된 공간과 자원에서 무한정 배양은 불가능하며, ‘기하급수적’이라는 의미는 결국 한계치를 넘으면 붕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넘은 우리는 그 한계지점에 서 있는 것이다.

그깟 0.01% 때문에

지금의 기하급수적인 팽창과 고도의 성장은 지구로부터 엄청난 에너지와 자원을 갖다 쓰고, 온갖 쓰레기를 갖다 부은 덕택에 가능했다. 그러나 그 반작용으로 지구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성층권 오존이 파괴되고, 해양이 산성화되고, 연안의 질소의 양이 늘고, 생물다양성이 파괴되었다. 결정적 위기는 산업혁명 이후, 온실가스가 0.01% 증가하면서 시작되었다.

산업혁명 이전 자연 상태의 지구에는 0.03% 정도의 온실가스가 있었고, 지구 평균온도는 14도였다. 만약 지구상에 온실가스가 전혀 없다고 가정하면 지구의 평균 기온은 영하 19도가 되기 때문에 0.03%의 온실가스가 지구 평균기온을 33도나 높인 것이다. 이처럼 온실가스는 아주 적은 양으로도 열을 잡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기 때문에 소량만 증가해도 지구에 커다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지난 2만 년 동안 기온이 변화 모습을 보면, 빙하기와 간빙기의 평균 온도 차이는 겨우 4도에 불과하다. 10,000년에 걸쳐 4도. 그런데 지난 100년 동안에 인간은 지구 온도를 1도를 변화시켰다. 자연 상태보다도 25배나 빠르게 기온을 상승하면서 고산식물, 양서류 등 약한 생명체들은 변화의 속도를 쫓아가지 못해 멸종했다. 그러나 아직 대부분의 인간은 지구 온도 1도 상승을 체감하지 못한다. 저기 먼 나라에서 산불이 몇 개월째 지속되는데 그 원인이 기후 때문이라든지, 여름철에 폭염 기간이 유난히 길다든지 하는 정도로 간헐적으로, 때로 간접적으로 그 위험을 감지할 뿐이다. 그런데 여기서 1도가 더 올라 2도 이상 상승을 하게 되면 어떨까? 그렇게 되면 인류는 기후위기를 늘 상시로 체감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며, 이렇게 되면 손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말기 암 환자처럼 우리 자력으론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1.5도가 임계점

북극은 북극해라는 바다로 되어있고, 바다 위에는 빙하가 있다. 빙하는 햇빛을 반사해 우주로 보낸다, 그런데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으면 그 아래 시커먼 바다가 드러나고, 햇빛을 더 많이 흡수하게 된다. 이로 인해 지구는 더 따뜻해지고, 북극의 빙하는 더 많이 녹는다. 시베리아는 탄소의 덩어리라고 볼 수 있는 동토지대다. 지구온난화로 이 동토지대가 녹기 시작하면, 이산화탄소보다 30배 더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이 배출된다. 그러면 온도가 더 높아지고, 그러면 동토지대가 더 녹고,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북극의 빙하와 시베리아의 동토지대가 녹는 그 어떤 시점에 들어서면 악순환의 되먹임 과정을 통해 자기 증폭 과정을 겪는다. 이쯤 되면 인류는 무슨 수를 써도 우리 힘으로 더 이상 상황을 반전시킬 수 없게 된다. 이 임계값이 바로 지구 평균 온도 1.5도이며, 우리에게 남은 온도는 0.5도뿐이다.

기온이 상승하면 어떤 피해가 발생할까

지금보다 0.5도가 올라가서 1.5도가 상승하게 되면 곡물 생산의 변화로 고통을 받게 되는 사람이 3천5백만 명이 된다. 2도까지 올라가면 3억6천만 명이, 3도까지 올라가면 18억 명이 배고픔에 시달린다. 지구상에 이렇게 배고픈 사람이 많이 생기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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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러시아에 굉장히 가뭄이 들면서 곡물 생산량이 20% 감소했다. 이로 인해 밀 수출이 중단되고, 투기 자본이 달려들면서 가격이 폭등했다. 가난한 나라, 가난한 사람들은 수입의 대부분을 식량 구매에 쓰는데, 몇 달 사이에 밀 가격이 두 배가 상승하면서 여러 나라에서 대규모 폭력 시위가 일어났다. 식량 가격의 폭등이 사회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다. 결국, 러시아의 가뭄과 밀가루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예멘 등 모든 아랍국가가 ‘아랍의 봄’을 겪게 되었다. 2005년부터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었던 시리아는 사정이 더 안 좋았다. 결국 내전이 발발하게 되고, IS라는 극렬분자가 준동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시리아 국민들은 자기 땅을 떠날 수밖에 없었고, 유럽 전체, 전 세계적으로 난민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대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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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5백만 명 아니 3억6천만 명, 그걸 넘어서 18억 명이 배를 곯게 되면 전 세계는 어떤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 사회 불안정과 갈등이 만연하고, 전쟁이 발발하게 될 것이다. 결국 지구 평균기온이 상승한다는 것은 폭염이 며칠 느는 수준으로 체감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시스템의 붕괴와 사회불안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대전환과 대멸종의 갈림길에 서서

2018년 인천에서 개최한 제48회 IPCC 총회는 우리가 지금과 같은 사회경제를 유지하게 되면 온실가스 고배출사회가 되어서 종국에는 대멸망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반면, 1.5도를 사수하고, 저탄소시대로 나아가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면 지구 온난화가 제한되면서 지속가능하고 공정하고,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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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든 싫든 더 이상 지금과 같은 사회를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경제성장을 목표로 자연을 착취하고, 무한경쟁 속에 시장 논리가 모든 것을 지배했던 시대는 끝났다. 무한성장이라는 기대를 안고 무한질주하던 우리는 기후위기와 인류재앙의 위험을 마주하게 되었고, 생존을 위해 브레이크를 밟고, 거꾸로 돌아 다른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우리의 삶 자체도 바꿔버리는 Great Transformation 상태에서만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고, 생존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문명화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자는 의미가 아니며, ‘돈’이 아닌 ‘안전과 공정성’이 최우선되는 사회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돈보다는 안전, 불평등을 넘은 공정한 사회로의 지향이 기후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길이자 방향이다.

위 자료는 기후위기비상행동에서 개최한 기후행동학교 워크숍(‘20.1.21~22)에 다녀온 후 작성되었으며 조천호 박사의 [기후위기의 과학적 설명] 강의를 재구성하였습니다.
일, 2020/02/2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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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건강피해와 제도적 한계’ 국회토론회가 9월 24일(화), 국회 제9간담회의실에서 국회의원 김성환, 우원식, 제윤경, 한정애 의원실, 녹색연합 공동주최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석탄화력발전소 인접지역 주민의 건강보호를 위한 시급한 대책 마련을 강조’하며 대규모 화력발전소가 몰려있는 충청남도에서 실시한 주민건강영향 조사결과를 보면, 먼지, 중금속이 모두 비교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천 삽재마을, 하동 명덕마을 등 또한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정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사천·하동·남해 지역위원장 제윤경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화력발전소 운영으로 인해 직접피해를 입는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전해지고 화력발전소 입지로 인한 갈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통해 화력발전 운영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은 기존의 많은 연구결과들 역시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가 발생되었다고 지적하며 지역주민들의 건강피해와 지역적 갈등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여 주민들에 대한 보호 대책을 세우고, 필요하다면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조기에 중단하는 특단의 대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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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장 환경정의 이오이 사무처장의 진행으로 하동·남해·사천 주민대책협의회 전미경 공동대표의 ‘경남 하동 화력발전소 운영에 따른 주민피해’에 관한 발제가 이어졌다.

 

“발전소 건설 당시 주민이주를 포함한 배·보상 협의과정에 주민동의가 없었다. 주민들은 명덕마을 이주불가 결정을 위임해준 사실이 없고 하동발전이 극소수의 마을대표와 금성면 발전회 등과 함께 밀실에서 명덕마을 이주 불가를 합의했다”며 현재 마을주민 400여명 중 25명이 암이 발병하여 투병중이거나 사망하였다는 사실을 공개하였다. 명덕마을 주민들의 피해는 25년 이상 이어져왔는데, 1993년 착공이후 16년간 공사로 인한 피해에 이어 발전소 가동에 따른 소음, 악취, 비산먼지 등의 피해는 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하지 않는 한 계속될 것이고 설비가 노후화될수록 주민피해는 가중되고 갈등은 증폭될 수밖에 없는 실정임을 알렸다.

 

두 번째로 발제에 나선 상맹방1리 노인회 홍영표 부회장께서는 ‘삼척포스파워 신규 건설로 인한 대기오염우려’에 관해 발표했다.

 

“삼척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이 아니더라도 삼척에는 이미 삼척그린파워 석탄발전소가 가동중이다. LNG 기지도 인접해 있고, 동해와 강릉에도 석탄발전소가 가동중이다. 지역 주민들을 만나보면 모두 비슷한 건강/환경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절차의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삼척 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의 계획 단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제대로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한 것도 없이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 마을은 찬성한 주민과 반대한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심각하다.”며 신규석탄화력발전소가 건설중인 것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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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지정토론에서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이종태 교수는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건강피해 주장에 대한 보건학적 의견’이라는 주제로 현재까지 수행된 발전소 주변지역 역학 및 건강피해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명덕마을 사례를 종합해 보면 대상이 되는 화력발전소 가동을 중지하거나 시설확대 억제, 주민 이주 등의 대안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실현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으나 현재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지역 주민의 입장을 외면하기 쉽지 않고, 특히 보건학적 관점에서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한 대응과 반응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사전주의 원칙(precautionary principle) 적용’을 강조하며 보건역학적 연구결과가 갖는 제한점과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국내 환경보건법 사전주의 원칙 “환경유해인자와 수용체의 피해 사이에 과학적 상관성이 명확히 증명되지 아니하는 경우에도 그 환경유해인자의 무해성이 최종적으로 증명될 때까지 경제적·기술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수용체에 미칠 영향을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와 시책을 마련하여야 한다”는 환경보건법 제4조(기본이념) 1항에 따라 지역공동체의 건강피해가 확인되는 경우에 과학적 확증이 부재함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수단을 강구하고 집행할 것을 강조하였다.

 

중앙대학교 심준섭 교수는 ‘발전소 입지·운영에 따른 지역 갈등 해결방안’으로 발전소는 국가와 사회의 존립에 필요한 핵심 에너지원인 전력을 공급하는 공공시설이지만 발전소 건설 및 운영을 둘러싼 발전소 주변지역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은 확대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계획단계에서부터 사전적 측면에서, 예방적 측면에서의 갈등관리 체계의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명덕마을의 경우 발전소 건설 이후 발생하는 주민-주민간 갈등의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절차적, 내용적 갈등에 더해 주민들 간의 갈등, 주민대표와 일반 주민들간의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가중되고 있으며 발전소 입지로 인해 마을 공동체는 붕괴되고, 주민들 간에 반목과 갈등만 후유증으로 남는 문제를 지적하며 더 이상 정부의 일방적인 보상이나 지원사업 만으로 주민들의 수용성을 제고하기는 어렵고 주민-주민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반드시 필요함을 밝혔다.

 

법무법인 강남 · 환경정의 법·제도위원회장 박창신 변호사는 ‘화력발전소 피해 발생의 배․보상 제도의 문제’에 관해 토론을 이어 갔다. 명덕마을 주민피해에 관련된 손해배상과 손실보상을 구분하고 하동 화력발전소 피해에 관한 배상 및 보상에 관해 비특이성 질환에 대한 인과관계 입증책임을 요구하고 있는 대법원의 태도에 비추어 볼 때, 명덕마을 암 발생 주민들의 암의 종류가 다양한 점을 고려하면 주민들이 하동 화력발전소의 운영과 암 발생 주민들의 암 발생간의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나, 기존에 이루어진 생활환경영향평가나 진행중인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와는 별개로 개별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고,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하동 화력발전소의 운영이 기준에 적합하여 적법한 행위라면, 보상규정의 유무에 따라 공용침해인지 수용적 침해인지 여부를 고려하여야 할 것인데 전기사업법 등 관련 법령에 보상 규정이 없다면 공용침해가 아니라 수용적 침해를 고려해야 하고, 대법원은 보상규정이 없는 경우 유추적용설의 입장에서 보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어 수용적 침해에 관한 유추적용을 주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인과관계 등에 관한 법적 판단, 2005년 협약서의 법적 효력 등에 관한 구체적인 법적 쟁점에 관하여는 언급을 하지 않더라도 주민들에게 한국남부발전에 대하여 소송을 제기하는 등의 법적 구제 수단을 강구하도록 하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고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인과관계를 엄격하게 인정하는 법원의 경향을 고려하면, 무엇보다도 화력발전소 운영에 따른 특별한 희생이 발생하는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개별 법률 조항을 규정하는 것이 요구되고 그 내용에는 ‘이주’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마지막으로 녹색법률센터 부소장 신지형 변호사는 ‘석탄화력발전소 건강 및 환경피해 발생원인으로 입지 적정성 문제’에 관해 발전사업 인·허가 절차,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건설의향 평가 기준,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건설의향 평가 기준 을 근거로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입지 부적절성에 관해 토론했다. 삼척 지역의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 해안침식으로 인한 자연자산의 손상, 절차상의 문제점 등을 제시하며 사후 공사 착공 이후의 건강 및 환경피해에 관해 환경영향평가 거짓·부실 문제, 환경영향평가서상의 협의 의견, 협의 의견 미이행 시의 조치 명령 등에 관해 토론했다.

 

전력은 국력

 

경남 하동 명덕마을 사례에서 보듯이 석탄화력발전소는 더 이상 지역경제활성화의 열쇠가 아니다. 지역 주민의 건강피해와 갈등만 야기하고 있다. 더 이상 국민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환경을 해치는 석탄화력발전소는 추가 건설되지 말아야 한다.

 

지난 2015년 그린피스는 하버드대학 대니얼 제이콥(Daniel Jacob) 교수 연구진과 함께 한국 석탄화력발전소 초미세먼지로 인한 건강피해를 연구해 발표했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로 매년 우리 국민이 최대 1,600명 조기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9년 현재 한국에는 총 60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 전력생산량의 약 40%를 석탄화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정부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석탄화력발전소를 7기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된 석탄발전소를 모두 지을 경우 우리 국민 2,800명이 초미세먼지로 조기사망하게 된다.

 

석탄화력발전소 증설 및 운영에 따라 조기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은 세계적으로도 부끄러운 일이다.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서도 석탄화력발전을 줄이고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기존 발전소가 운영되는 지역도 주변 인구를 소거하고 원주민 중심의 복지를 향상하는 방향으로 관리정책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토론회 자료집 : 190924_노후신규석탄화력발전소주변지역건강피해와제도적한계_토론회_자료집_최종

수, 2019/10/0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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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경제적 이익과 편리함을 가져다주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환경피해를 끼치는 환경 불평등 사례는 우리 사회에서 비일비재하다. 지역일수록 환경불평등 사례는 더 만연하게 나타난다.

낭산 폐석산 유해폐기물에서 방출되는 침출수 ⓒ환경정의

낭산 폐석산 유해폐기물에서 방출되는 침출수 ⓒ환경정의

환경정의는 5번째 지역 환경부정의 사례 조사를 위해 익산시 낭산면의 폐석산을 찾았다.

익산은 돌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석재를 채취하기 좋은 곳이다. 석산이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석산에는 화강암, 편마암 등 건축 자재로 쓸 수 있는 돌이 많기 때문이다. 환경부정의 사례가 된 익산 낭산면도 마찬가지이다. 낭산면 낭산산에는 폐석산이 있다. 그러나 유용하게 활용되고 한때는 아름다웠던 낭산산이 지금은 고농도의 비소와 납 등의 유해물질로 범벅되어있다.

“1급 발암 물질인 비소와 페놀 납이 포함된 폐기물 불법 방류”

환경정의는 1급 발암물질로 가득 쌓인 낭산 쓰레기 폐석산에 현장에 직접 가보았다. 검은 비닐로 덮인 폐석산에 도착하자마자 코를 찌르는듯한 악취로 눈코입이 따가웠다. 코가 찌릿한 화학약품 냄새가 풍기는 것이 페놀류의 냄새였다. 덮여있는 검은 덮개를 밟으며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물컹한 것들이 발에 눌렸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하루종일 이 곳에서 머무는 사람들의 피해와 고통이 어떨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덮개로 덮어 놓은 폐기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유출된다 ⓒ환경정의

덮개로 덮어 놓은 폐기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유출된다 ⓒ환경정의

사건의 전말은 이렇게 된 것이다. 자동차 폐배터리 업체, 화학공장, 주물 가공 등의 전국 44개의 폐기물 배출업체에서 유해폐기물을 일반폐기물로 속여 ‘ㅎ환경’ (현재는 ‘ㅅ환경’으로 이름 바꿈)으로 보냈다. ‘ㅎ환경’에서는 낭산산의 지하공간에 일반폐기물로 둔갑된 유해폐기물을 매립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성행하던 폐석산 복구작업은 폐석산의 비어있는 지하공간에 토사와 폐기물을 섞어 매립하는 것이었다. 그중 하나로 낭산산 폐석산의 지하공간에도 유해폐기물과 토사가 함께 매립된 것이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현재까지 낭산 폐석산에는 비소와 납 등의 발암물질로 범벅된 쓰레기 150만 톤 정도가 묻혀있다.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낭석산에 매립되어 있는 비소는 법정 기준치의 10배를 초과했고, 이를 지하수 기준으로 적용하면 1600배가 초과된다. 폐석산 인근 1km 이내에 100여가구가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인 것이다. 비소뿐만 아니라 납, 페놀 등의 독성 물질도 기준치 초과로 검출되었다.

폐석산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고 있다. 지금은 검은색 덮개로 석산을 덮어 놓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조차 되어있지 않았었다.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올 때면 비소와 납 성분의 침출수는 농가로, 지하수로 유출된다. 또한 뒤늦게 덮어놓은 검은색 비닐과 무관하게 침출수는 지속적으로 유출된다. 낭산 주민대책위 관계자에 의하면 올해에만 벌써 8번의 침출수가 농가로 방출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복구작업은 원활하게 진행되어가고 있을까?

덮개사이로 새어나오는 독성 침출수 ⓒ환경정의

덮개사이로 새어나오는 독성 침출수 ⓒ환경정의

“150톤의 유해 폐기물 중 1.9%만 처리.. 장기화되어가는 복구작업

우선 낭산산에 독성 폐기물을 매립한 문제의 주범 ‘ㅎ환경’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업체는 유해폐기물인 줄 몰랐다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또한 익산시는 자동차 폐 배터리 업체 등 유해폐기물을 배출한 업체들에게 복구비용을 청구했지만 제대로 응하는 곳이 없어 처리비용이 턱없이 부족하다. 업체의 지정폐기물 처리 감독을 허술하게 한 지자체도 책임을 면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복구 작업은 계속해서 장기화 되어가고 있고, 주민들은 고통받고 있다. 불법 폐기물 처리비용은 무려 3천억원에 이르지만 환경부와 지자체 그리고 폐기물을 매립한 업체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에 복구 작업이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유해 폐기물 150만 톤 중 현재까지 해결된 양은 전체의 1.9%인 2,916톤에 불과하다. (환경부가 제출한 ‘익산 낭산 폐석산 불법폐기물 이적처리 현황 18.11 ~ 19.4) 침출수의 오염이 발생했음에도 즉각 대응하고 조사하지 않은 익산시, 유해폐기물이 일반폐기물로 둔갑되어 매립 될 때까지 감시를 허술하게 한 환경부와 지자체 모두 이 사건의 원인이다.

수십 년간 대기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한 제철소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것처럼 폐기물 처리 업체들도 법체계에서 쉽게 빠져나가 위법을 저지른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지정폐기물 등의 여부를 증명해야한다. 그러나 위법을 저지르는 업체들은 폐기물의 중금속의 기준치를 조작하여 이득을 취한다. 이득을 위해 조작을 하는 업체와 허술하게 관리하는 지자체와 환경부로 인해 주민들은 오늘도 고통 받고 있다.

석산 틈 사이에 넣은 파이프가 잘려져서 모습을 나타낸다. ⓒ환경정의

석산 틈 사이에 넣은 파이프가 잘려져서 모습을 나타낸다. ⓒ환경정의

‘낭산 주민대책위’에 의하면 업체에서는 중금속 등으로 범벅된 이곳의 폐수로 모래를 씻어내 외부로 반출했다고 한다. 씻어낸 모래가 외부로 나가 건축자재로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용하거나 거주하는 건물의 건축자재가 발암물질로 범벅되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한 이곳 낭산면에서 수확한 쌀과 농산물을 우리가 언제 어디서 섭취했는지는 알 수 없다. 이러한 환경피해는 지역 주민들만의 피해가 아닌 우리 모두의 피해 인 것이다. 이 같은 간접적인 피해 뿐만 아니라 언젠가는 환경불평등 사례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내가 될 수도 있다.

*이 글은 ‘오마이뉴스’ 기사에도 연재되는 글입니다. 환경정의의 지역 환경부정의 사례 해결을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오마이 뉴스 기사 : http://omn.kr/1lfa6

서명_박예린

금, 2019/10/2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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