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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에 내던져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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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에 내던져진 사람들

익명 (미확인) | 화, 2015/06/23- 16:31

137번째 환자, 그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병실까지 환자를 이송한 55세의 노동자였다. 이 노동자는 6월2일부터 열과 근육통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그는 일을 했고 또 해야 했다.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이른바 비정규직 용역 노동자, 즉 간접고용 노동자였기 때문이다.

그는 애초 삼성병원의 관리 명단에도 없었고 또 정부의 관리대상에도 없었다. 그가 관리대상이 아니었다는 점은 ‘공중방역상의 허점’이다. 이 때문에 삼성서울병원이 ‘특단의 조치’를 내려 부분 폐쇄되었다. 그러나 그가 관리대상이었어야 했고, 격리대상이었어야 한다는 사실 이전에, 그는 그의 가족의 한 사람이었고, 보호받아야 할 시민이었고, 병원의 노동자였다. 그런데 아무도 그를 걱정해주고 보호해주지 않았다.

열이 나고 몸이 아팠으면 메르스가 아니었더라도 그는 쉬어야 했다. 그러나 9일 동안 그는 아픈데도 일을 했고 그가 쓰러질 때까지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다. 그는 병원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잊혀진 존재였다.

삼성서울병원의 비정규직은 서울시 발표로는 2944명이라고 한다. 삼성서울병원이 이제라도 ‘전 직원 8440명을 대상으로 증상 조사를 하고 하루 두 차례씩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니 다행이다. 나는 전 직원의 35%가 비정규직이라는 사실이 더 놀랍다.

다른 병원도 비정규직이 너무 많다. 보건의료노조의 2009년 조사에 따르면 소속 병원 노동자들 중 21.5%가 비정규직이었고 이중 3분의 2인 13.5%가 137번째 환자와 같은 간접고용 노동자였다. 간접고용, 즉 137번째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직원이 아니었다. 메르스 환자가 되어서야 그는 삼성서울병원 직원이 되었다.

신종플루 유행 때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백신 접종대상에서도 제외되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하고 정규직이 되어야 환자도 안전하다는 노동조합의 외침은 외면되었다. 그리하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방역상의 허점’이 되었다. 잊혀진 사람들이 이제 자신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중국동포 간병인 메르스 환자. 동탄성심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던 이 환자는 ‘9일 격리되기까지 10여일간 서울시내 여러 곳을 활보’했다고 비난받았다. 또 하나의 ‘방역상의 허점’이란다. 그러나 이 중국동포에게 격리조치는 무슨 의미였을까. 그에게 주어지는 돈은 1인 가족이면 40만9000원이다. 그나마 ‘체류 외국인’에게 생계비 지원이 이루어진 것은 지난 16일부터였다.

64세에 간병 일을 해야 했던 중국동포에게 격리조치는 무슨 의미였나. 지금도 생계비지원은 한 달에 40만9000원이다. 불법 체류인의 가족은 가족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가족이 굶어야 할까 아니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격리조치를 무시할까의 선택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했을까. 이들의 ‘시민의식’을 탓할 것인가. 이주노동자들은 시민이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다. 시민의식을 요구하려면 먼저 시민권을 주어야 한다.

다른 격리자들도 우리에게는 몇 천 명이라는 숫자로만 다가온다. 또 제대로 격리되고 있는지만 관심사다. 그러나 과연 집에서 2미터 이상 떨어져서 화장실도 따로 쓸 수 있는 사람이 우리사회에 얼마나 될까. 독거노인들이 자가격리되면 밥이라도 제때 드실 수 있을까. 자가격리할 형편이 안된다면 정부는 이들에게 적절한 시설을 제공해야 한다. 그런데 시설격리자들이 머무는 곳에 청소할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까지 들려온다. 적절한 방호조치 없이 누가 청소를 하러 들어가겠는가.

지금 나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있거나 다니던 환자들도 걱정이다. 메르스 환자들만 입원해 있는 것이 아니다. 초대형 병원인 삼성서울병원에는 다른 중환자들도 많고 암 수술을 받아야 할 사람들도 많다. 그들은 지금 다른 병원에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 137번째 환자가 병동들을 돌아다녔는데 다른 병원들이 삼성병원 환자를 받으려 할까. 또 삼성서울병원의 많은 의료진이 격리되어 있다. 남은 의료진들은 수십명의 메르스 환자도 치료해야 하고 다른 환자들도 봐야 한다. 지금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은, 그리고 이 환자들을 간병해야 하는 가족들은 어떤 심정일까.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이른바 ‘빅 5’ 대형병원들. 이들은 몸집 불리기 전쟁인 ‘의료군비경쟁’을 통해 지금의 초대형 병원들이 되었다. 지금 이 병원들의 하나인 삼성병원이 메르스에 당하다 보니 이 병원은 너무 덩치가 커 격리를 할 수도 없다. 이런 초대형 사립병원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애초에 정부가 ‘병상허가제’를 통해 병원 병상을 통제했다면 어땠을까.

또 정부가 삼성서울병원에 임시로 공공병원의 의료진들을 파견한다면 어떨까. 하지만 지금 한국의 병원 중 6%밖에 안되는 공공병원들은 다른 메르스 환자를 받느라고 이미 능력 이상의 일을 하고 있다. 초대형 병원 하나가 메르스에 무너지니 한국의 공중방역 체계 전체가 무너졌다. 그리고 그 안에는 지금 환자들이 있다.

잊혀진 사람들이 우리 주변 곳곳에 있었다. 그리고 그들 모두가 평등하게 보호받지 못하면 우리도 안전하지 못하다.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바이러스가 한국의 허약한 공공의료체계, 한국사회의 불평등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2015.06.17 <우석균 |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의사>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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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이후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하는
보건의료 8대 정책과제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메르스 첫 번째 환자가 확진되었던 5월 20일 이후 2달이 된 날입니다. 이에 참여연대․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은 오늘(7/20) ‘메르스 사태 이후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하는 보건의료 8대 정책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중동을 제외한 주요 국가에서 초기 방역의 성공으로 1~3명 외에 추가전파를 막았던 메르스가 우리나라에서는 단 1명의 환자로부터 두달이 된 오늘까지 186명의 환자가 확진되고 36명의 환자가 사망하는 엄청난 비극을 몰고 왔으며, 이를 통하여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정책과제는 메르스 사태로 드러난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밝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하는 8가지 정책과제를 제시하였습니다.

 

1. 위험정보 공개와 시민의 알 권리 보장

- 정부의 비밀주의로 인한 메르스 확산
- 6/25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정부의 정보공개 의무를 구체적으로 명문화하였으나 위반 시 강력한 책임추궁이 필요하며, 지난 메르스 사태에서 정부의 비밀주의로 발생한 메르스 확산에 대해서도 손해배상 등 책임을 져야 함.

 

2. 공공의료 확충

- 메르스 환자들을 치료하고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격리병상의 부족과 90%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병원의 비협조
- 전국의 거점별 또는 광역자치 단체 별로 지역거점 공공병원 확충 필요와 기존 공공병원의 기능과 시설 강화해야 함.

 

3. 간병의 공공화

- 의료인력의 부족으로 병원 내 간병 서비스 제공되지 않음. 환자를 돌보기 위해 가족간병이 이루어지고 이로 인한 메르스 확산
- 간병의 공공화를 위해 간병서비스를 국민건강보험 적용하고 병원인력 확충, 포괄간호서비스, 보호자 없는 병원 확대해야 함

 

4. 의료상업화의 중단

- 의료의 상업화, 병원인증평가의 민영화, 의료의 세계화 조치가 위험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
- 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의료 상업화의 일환인 병원 부대사업 확대 및 의료광고 확대를 중단하고 영리병원, 원격의료 등 수익중심 의료상업화 추진을 그만두어야 함.

 

5. 공중방역체계 개혁 및 지역방역체계 구축

- 정부의 평택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부실했음이 드러났고 이는 우리나라 방역체계가 부재함을 시사함.
- 지역방역체계 강화, 지역거점 공공병원을 통한 방역시스템 완비, 민간의료기관의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 의무화 등의 체계적인 방역체계가 구축되어야 함.

 

6. 감염질환 1인실화 및 건강보험 적용

- 다인실 및 응급실에서 메르스가 확산되었음.
- 음압병실을 의무화 및 확대, 감염질환 시 1인실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되어야 함

 

7. 응급실 구조개혁

- 대형병원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규모의 응급실을 소유하고 응급실을 입원실로 이용하고 있는데 이런 시스템이 메르스 감염 확산을 촉진함.
- 병실대비 응급실 규모를 현실적으로 개편하고, 응급질환 분류체계 및 격리공간 확보, 통로 세분화 등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함.

 

8. 주치의제 도입

- 우리나라는 환자들이 직접 병원을 찾아다니는 진료 형태이기 때문에 전국구 병원이 메르스 환자들을 전국에 퍼뜨린 결과를 초래
- 의료전달체계 개선 및 개인 주치의제도를 도입하고 병원은 입원중심으로, 의원은 외래중심으로 개편해야 함.

 

 

* 전체 내용은 별첨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 2015/07/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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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청원링크>클릭

지난 10월 국민연금공단 최광 이사장은 기금운용본부 공사화를 반대하다 복지부와의 갈등으로 인하여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사퇴 하였습니다. 따라서 신임 이사장은 청와대와 정부에서 기금운용본부 공사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인물로 낙점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습니다. 기금운용본부 공사화는 2천만 국민들이 만들어놓은 공적연금의 핵심인 국민연금기금이 망가지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입니다.

공단 이사장은 300만 수급자와 2000만 가입자, 500조의 기금을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에서 노인빈곤율.노인자살율에 있어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공적연금 강화를 통한 국민노후소득보장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인 국민연금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여 공적연금을 강화하는 중요한 자리에 ‘국민연금 불신조장론자’ ‘법인카드를 가족외식에 사용하는 사람’ ‘메르스 사태의 책임자’였던 문형표씨를 선임하는 것은 전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 메르스 사태 책임자 문형표 회전문 인사 반대한다!
– 세대간 연대를 도둑질이라 막말한 문형표를 반대한다!
– 법인카드로 가족외식 한 문형표가 500조 국민연금이사장 웬말이냐! 문형표는 절대 안된다!

 

 

 

 

화, 2015/12/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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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메르스 국정감사 파행에 대한 보건의료노조 입장 (2015. 9. 22)

 

메르스 국가재난사태에 ‘빈손 국감’이 웬 말인가?
메르스 국정감사를 파행으로 내몬 정부여당을 규탄한다!
메르스 국정감사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재개되어야 한다!

 

◯ 9월 21일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메르스 사태만을 다루는 단독 국정감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문형표 당시 보건복지부장관이 출석하지 않아 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메르스 국정감사는 결국 파행으로 끝나고 말았다.

 

◯ 메르스 국정감사는 메르스 확진환자 186명, 사망자 36명, 격리자 1만 6693명을 발생시킨 국가재난사태에 대해 초기 대응 실패, 국가방역망 붕괴, 부실한 역학조사, 취약한 공공보건의료체계, 부족한 피해배상 등에 대한 진상을 밝혀내고, 책임을 규명하며,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제였다.

 

◯ 또한, 메르스 국정감사는 메르스 사태의 교훈을 되새겨 국가방역체계를 튼튼히 구축하고,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국회와 정부가 성실하게 수행해야 할 임무였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를 총괄했던 문형표 당시 보건복지부장관은 증인으로 나오지 않았고, 새누리당은 청와대 관계자의 증인 채택을 반대했다. 결국 정부는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아무 진실도 밝혀내지 않으려는 의지를 명확하게 드러냈고, 새누리당은 국민을 대변하기는커녕 정부 감싸기로 일관했다.

 

◯ 보건복지부와 청와대가 메르스 사태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거부하는 것은 메르스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문책, 재발방지대책 수립이라는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는 행위이고,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를 우롱하는 행위이다.

 

◯ 불행하게도 메르스 사태는 종식된 것이 아니라 여전히 진행형이다. 9월 21일 현재 6명의 메르스 환자가 치료중이고, 지난 7월 28일 정부가 사실상 메르스 종식선언을 한 이후에도 30명의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말로만 메르스 사태 조기종식을 선언하거나 메르스 사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 할 것이 아니라 제2, 제3의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메르스 예방과 관리, 완벽한 국가방역체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 메르스 국정감사는 그 첫걸음이다.

 

◯ 메르스 사태만을 다루기로 한 메르스 국정감사가 빈손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메르스 사태는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 할 정부가 국민을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고, 20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 대형 국가의료재난사태였고, 정부의 총체적 부실대응에 의한 인재였다. 결코 어물쩍 그냥 넘길 사태가 아니다. 

 

◯ 메르스 국정감사 파행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담당하는 보건의료정책의 파행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메르스 국정감사는 반드시 재개되어야 한다. 우리 보건의료노조(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유지현)는 메르스 국정감사를 파행으로 내몬 보건복지부와 청와대, 새누리당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메르스 사태를 총괄했던 당사자들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서 성실하게 국정감사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 
 

2015년 9월 22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화, 2015/09/22-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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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하고 삼성은 하지 못한 것 (프레시안)


결국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에 관한 문제를 놓고, SK는 내부 문제를 드러내며 외부 전문가·시민단체와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한 반면, 삼성은 내부 문제를 은폐하고 외부 개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독단을 고집했다. 

삼성의 이러한 모습은 비단 반도체 직업병 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삼성과 같은 대기업이 '안전보건' 문제와 관련하여 독단적이고 폐쇄적인 태도를 고집할 때 전 국가적인 위기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메르스 사태'를 통해 겪었다. 그래서 삼성반도체 직업병 문제는 결코 그 공장 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래 주소에서 기사 전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2289

일, 2016/01/1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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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시점도 묘하다. 메르스로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요금 인상이라니. 노동당 서울시당 등이 시민 5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주민참여기본조례에 의거해 요청한 시민공청회는 하지도 않은 채였다. 이는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 주민 참여를 보장하라"는 해당 조례를 정면으로 어긴 행위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2015-6-19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5061911260836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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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5/06/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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