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다섯개면 충분해”_아로마와 함께 힐링의 시간





923기후정의행진 공식포스터 ⓒ 환경운동연합[/caption]
12:00~13:30 사전부스 14:00~14:40 본집회 15:00~ 행진
집회 후 2개 코스로 나누어 행진을 진행합니다.
1코스 용산집무실을 향한 분노의 저항행진 : 세종대로→서울역→남영역→용산 집무실 앞(도착)
2코스 서울 곳곳 기후정의를 위한 규탄행동 : 세종대로→서울시청→SK본사→일본대사관→서울정부청사 앞(도착)
*자세한 내용은 환경운동연합의 인스타그램과
923기후정의행진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평화야, 고치글라! (평화야, 같이 가자!)
2023 제주생명평화대행진
해군기지 폐쇄하라! 제2공항 중단하라! 방사능 오염수 방류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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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진 3일차에 날이 갠 제주도의 하늘과 푸른 바다ⓒDaum cafe '구럼비야 사랑해'[/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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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설러불라!(집어치워라!)ⓒDaum cafe '구럼비야 사랑해'[/caption]
제주도, 나는 어디까지 알고 있었나?
'이건 진짜 기후재난이다. 이게 바로 재난급 폭우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비를 맞으며 도착한 강정 해군기지 앞. 코로나로 인해 4년만에 재개되어 인원이 줄긴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행진에 참여하기 위해 저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왔습니다.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을 표방한 미군 해군기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가는 길마다 평화가 가득하기를 바란다는 인사 발언으로 시작된 2023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처음인데다 배경은 잘 몰랐지만 '생명'과 '평화'를 말하는 대행진에 2박3일간 참여하고 왔습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부터 시작해, 제2공항으로 고통받는 성산을 지나 제주시까지 ‘평화’를 외치며 3일간 50여km를 걸었는데요.
그렇게 걷고 또 걸었던 제주에서의 3일은, 제가 그동안 알고 있던 제주와 제주의 이야기는 참 작은 일부였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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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럼비를 되찾자! 제2공항 결사반대! ⓒDaum cafe ‘구럼비야 사랑해’[/caption]
해군기지로 인해 강정마을에는 미국의 핵잠수함이 드나들며 평화가 위협받고 있었고, 제2공항은 성산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음에도 강행되고 있었습니다. 개발과 보존을 둘러싼 찬성과 반대 속에 주민들은 갈등이 심화되어 공동체가 전과 같지 않음은 물론, 난개발과 과잉관광으로 제주의 자연과 생태계가 위험에 처해 있었는데요. 보호생물들은 그들의 존재가 환경영향평가서에 '보호종 없음'이란 말로 지워진 채, 구럼비와 샘물, 해안, 연산호군락지 등 서식지 파괴와 함께 무참히 사라졌고, 지나는 마을마다 아픔이 깃들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속에 겉보기엔 활기를 띠는 듯하지만, 끝없는 개발 욕심에 제주도민분들의 삶과 자연 생태계는 메말라가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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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고통을 지닌 제주 북촌리의 역사를 엿보았던 시간ⓒDaum cafe ‘구럼비야 사랑해’[/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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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참가자들이 손수 칠해 완성한 메세지를 두르고 걷는 학생들ⓒ환경운동연합[/caption]
목을 축이며 더위를 피하는 속에 제주도의 역사적 아픔(4.3)에 대한 공부를 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또 여러 단체와 사람들이 모였던 만큼 다양한 이슈를 접할 수 있었는데요. '해군기지 폐쇄하라! 제2공항 중단하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하라!' 를 소리 높여 외치기도 하고, 차별 받는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들으며 행진을 계속했습니다. 그것이 차별인지도 모른 채 지내왔구나 싶기도 해 생각에 잠겨 걷기도, 앞으로 더 많은 나날들을 기후/생태계 위기 속에 살아가며 부딪혀야 할 학생들의 씩씩하고 즐거운 발걸음을 보며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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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팀으로 참가자들을 위해 노고하셨던 제주환경운동연합 활동가님들과ⓒ환경운동연합[/caption]
이번 대행진을 위해 정말 많은 분들이 노고해주셨는데요.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그 누구보다 많이 걷고 뛰셨던 제주환경운동연합의 활동가님들, 그리고 행진을 준비해오신 모든 스태프 분들 덕분에 고된 일정이었지만 모두가 무사히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으로서 참가해오다가 올해는 안전팀 요원으로서 열정적으로 활약해주신 분도 계셨구요. 매년 (제2공항과 해군기지 문제가 해결되어) 이번 행진이 마지막이기를 바라며 준비하신다면서도, 너무나도 밝고 즐겁게 곳곳에서 든든히 계셔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지금도 큰 감사의 마음이 듭니다. 함께 사진을 남기거나 연락처를 주고받진 못했어도, 마음에 새긴 분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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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진 율동을 추는 볍씨, 보물섬 학생들ⓒ환경운동연합[/caption]
대행진을 다녀오며
행진 기간 동안 제가 혼자 있을 때면, 어느샌가 곁에 다가와 함께 걸어주시고 챙겨주시던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지방에서 대안학교 선생님으로 계신 그 분은, 제주도의 대안학교인 볍씨 학교 학생들이 행진에 참여한다고 해 전날 미리 오셔서 같이 지내기도 하시고, 일정 내내 매일 아침 볍씨 학생들의 아침 달리기와 밤에는 하루 나눔을 함께 하셨는데요.
인디언 달리기를 하는 아이들을 따라 헉헉대며 두 바퀴를 애써 뛰시다가, 세 바퀴부터는 도저히 힘들어 잰 걸음으로 쫓아만 가셨다고 해요. 행진을 마치고는 피곤한 몸으로 3시간 가까이 학생들의 하루 나눔을 들어주셨구요. 학생들은 그런 선생님이 너무 고마웠다며 서로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얼음물을 나눠마시며 선생님은 저에게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저 어린 애들도 태도가 중요한 걸 아는 거지.’
속도를 똑같이 맞추지는 못해도, 달리지 못한다면 걸어서라도 함께하고자 노력하는 태도. 그렇게라도 그 마음 높이를 맞추려 열심히 애쓰는 진심. 뚝딱거리는 몸일지라도 행진곡에 맞춰 배운 율동을 함께 추려고 하는 부끄러운 몸짓. 그 진심어린 태도가 강정마을에도, 성산에도, 곳곳에서 차별받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경운동에서도 마찬가지구요.
공항과 생태, 해군기지와 평화, 개발과 보존. 양립하기 힘든 단어들 틈에 고통받는 존재들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환경운동연합 생태 보전/해양 보전 활동가로서 나아가겠습니다. 그 누구라도 ‘태도’는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요.
대행진은 끝났지만
제주도의 평화와 자연을 지키기 위한 투쟁은 계속되듯, 지금 육해상에서는 계속해서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파괴를 막기 위한 활동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지리산 산악열차 건설,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변경 등 생태 이슈들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이지만 '그럴수록, 그럼에도 불구하고 ' 환경운동연합은 곧장 문제에 맞서 시민들, 생명들과 함께하기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오늘 9월 21일 환경운동연합은 전국 지역 연합과 함께 세종정부청사에서 환경부의 1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 철회를 규탄하는 공동 행동을 진행했다.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이뤄진 공동 행동은 오전 11시 세종정부청사 환경부 앞(환경운동연합, 세종환경운동연합,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에서 연이어 자원순환 정책을 후퇴시키는 환경부를 규탄하고 1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을 촉구하는 것으로 막을 열었다. 이와 함께 서울 세종문화회관(서울환경연합), 인천광역시 인천시청(인천환경운동연합), 전라남도 목포시 목포역(목포환경운동연합), 경기도 의정부시청(경기북부환경운동연합), 부산광역시 부산시청(부산환경운동연합), 대구광역시 동대구역(대구환경운동연합),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청(제주환경운동연합), 경상남도 창녕군 낙동강유역환경청(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경상남도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진주환경운동연합)에서 1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을 요구하는 피켓팅과 1인 시위 등의 형태로 진행되었다.
첫 발언을 한 세종환경운동연합의 박창재 사무처장은 시민들의 플라스틱에 대한 문제 의식 수준을 반도 쫓아가지 못하는 환경부가 실망스럽다고 말하며 “환경운동연합은 시민들과의 모니터링을 통해 환경부가 책임있게 역할을 수행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의 박종순 정책국장은 “쓰레기 자체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 쓰레기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는 것은 상식”이라고 지적하며 이 상식을 토대로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하는 단위는 환경부라는 것을 지적하였다. 또한, “이미 시행되었어야 할 계획들마저 후퇴시킨다는 것은 환경부 스스로가 환경부의 존재 책임을 부정하고 있는 행태”라고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전주환경운동연합의 소해진 활동가는 “규제는 우리가 행동함에 있어 무엇인가를 인지할 수 있는 중요한 장치”라고 말하며 “1회용컵 보증금제도 사회 전반에 걸쳐 1회용품 남용을 금지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더 나아가 폐기물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발언하며 1회용컵 보증금제의 조속한 전국 시행을 촉구하였다.
지난 12일, 환경부가 1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을 포기했다. 환경부는 12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환경부, 일회용컵 보증금제 지자체 자율에 맡긴다...전국 시행 철회 등)에 대해 “지자체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내용의 「자원재활용법」 개정안 발의에 맞추어 지자체·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등을 통해 추진방향을 마련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이는 사실상 전국 시행을 포기하겠다는 뜻과 같다. 국정 과제에 1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이 포함된 사실과 3년 내 전국 시행하겠다고 국민과 약속한 것도 잊은 듯한 행보이다.
환경부가 자원순환 관련 정책을 후퇴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 11월 24일 시행되었어야 할 1회용품 사용 금지 제도도 1년간의 계도기간을 두며 사실상 유예하였다. 작년 11월 24일 시행 예정이었던 위 정책은 환경부가 시행일을 불과 한 달도 채 앞두지 않은 11월 1일에 돌연 “지자체 여건에 따라 일부 단속 또는 계도기간 부여의 자율권을 주겠다”라고 말하며 1년 간의 계도기간을 두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1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을 포기한 이유와 완전히 같은 맥락이다. 이대로라면 11월 24일 시행 예정인 1회용품 사용 금지 정책도 위태롭다. 계도기간을 약 두 달 앞두고 있는 지금, 환경부가 제대로 된 정책 시행 방안을 마련하였을지, 예정대로 시행할 것인지 심히 우려스럽다.
지자체에 떠넘기는 것은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환경운동연합 등이 1회용컵 보증금제를 시범 운영 중인 제주도에서 1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대상 사업장 135곳을 조사한 결과, “보증금을 붙이지 않는다”라거나 “과태료를 부과하면 그때 하겠다”라고 말하며 보증금(300원)을 부과하지 않는 매장이 67곳으로 절반에 달했다. 이는 정부의 제대로 된 규제 없이는 제도 안착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환경운동연합은 지자체에 떠넘기며 책임을 방기하고 무능함을 드러내는 환경부를 규탄한다. 환경운동연합은 환경부에 1회용컵 보증금제를 즉각 전국 시행할 것과 1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 정책 원안대로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 환경운동연합은 하반기에 시민참여 캠페인, 정책 모니터링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 1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을 요구할 것이다.
기자회견문
[비건(지향)일기 시즌4]
복숭아를 주는 마음
시무
지금은 이미 <비건 지향 일기>의 원고 마감일을 훨씬 넘긴 시점이다. <비건 지향 일기>에서 비건과 논 비건이 어떻게 연애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 시기에 나는 몇 번이고 시도했지만 원고를 마감할 수 없었다. 우리는 너무 자주 싸웠고, 서로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었으며, 결국 시간이 필요했다. 가까스로. 겨우겨우. ‘우리’로써 지난한 시간을 견디다가 어느새 알아차려 버린 것이다. 우리 사이의 끈이 너무나도 가느다래진걸. 처음부터 우리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달랐다. 큰 것부터 사소한 것들까지. 우선 나이 차이가 크게 났고, 그 친구와 나는 MBTI도 네 글자가 다 달랐다. 그 애를 처음 알게 되고 두 번째 만나던 날을 떠올려 본다. 우리는 한강을 따라 나란히, 느릿느릿 걸으면서 이야기했다. 얘기를 나눌수록 우리는 서로가 얼마나 디테일하게 다른지 실감했다. 매일 웹툰을 보고, 끊임없이 친구들과 연락하며 만나고, 많은 신곡을 듣고, 운전하고, 대학교에 다니며, 누아르 영화를 좋아하는 너와, 웹툰을 하나도 보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며, 듣던 노래만 듣고, 매일 걷고, 회사에 다니는, 잔잔하고 의미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나. 무엇보다 나는 비건이었고 그 친구는 논비건이었다. “누나는 딱복이 좋아 물복이 좋아?” 밸런스 게임을 하면서도 좀처럼 맞는 걸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이 질문은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나는 무조건 딱복파였기 때문에 딱딱한 복숭아만큼이나 단단한 목소리로 당연히 딱복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애는 자기도 딱복이 더 좋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그리고 내 얼굴을 보며 한마디를 더 덧붙였다. “우리 처음으로 맞는 거 찾았다.” 올라간 입꼬리 위로 튀어나온 동그랗고 통통한 볼이 귀엽다고 생각했다. 사귀기도 전인 그 순간이, 묘하게도 자주 기억이 나더란 말이지. 언젠가 한 번은 남자친구가 지갑을 잃어버렸었다. 현금은 없었고 카드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하철 2호선에서 4호선으로 환승하는 지점에서 보기로 했는데, 만나자마자 나에게 큰 비닐봉지 하나를 안겨줬다. 봉투 안을 보니 복숭아가 담겨있었다. 딱딱한 복숭아가. 데이트를 나오기 전에 엄마한테 만 원을 빌렸다고 했다. 그리고 그 돈으로 역 근처 과일가게에서 내가 좋아하는 복숭아를 사 왔다고. 그날 집에서 딱딱한 복숭아를 씻어 먹으며 생각했다. 비건과 논 비건이라는 장벽 같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만날 수 있었던 건 아마도. 네가 나에게 복숭아를 주는 마음 덕분일 거라고. 내가 못 먹는 걸 강요하는 대신 먹을 수 있는 것, 좋아하는 걸 챙겨주고 싶어 하는 그런 마음. 만나는 동안 갈등이 계속해서 일어났지만, 비건과 논 비건의 차이로 인해 싸운 적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비건과 논 비건의 차이가 생각보다는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었다고 생각했었다. 착각이었다. 내가 그걸 너무 당연하게 여겼던 거였다. 아무도 미리 말하지 않았지만, 오늘이 바로 헤어지는 날이란 걸 직감한 밤. 시간은 이미 열두 시이고. 동네에는 비건 식당이나 술집도 없고. 함께 두어 번 가봤던 술집에 들어가 안주로 부추전을 시켜 먹었다. 참 웃프지만, 그 아이는 내가 논 비건이었으면 마지막으로 비싸고 맛있는 걸 사주고 싶었다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이고 싶었다고 말하며 울었다. 그리고 나도 “어쩔 수 없는 거 알잖아” 하며 울었다. 그날 그 애는 ‘몇 없는 선택지 안에서 내가 어쩔 수 없이 골라 먹는 음식’ 대신 복숭아 같은 걸 사주고 싶었을 것이다. 이제 남이 되어버린 그 애를 생각하며 올해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딱딱한 복숭아를 한입 베어 문다. 그 안에 들었던 말랑말랑한 마음을 생각하면서. 나를 만나는 동안 참 많이 배웠다고, 고맙고 재밌었다고 말하던 그 애의 얼굴을 그려보면서.
스페인에서의 유기견 문제와 대처방안
우리동생 조합원인 박나윤 활동가 번역
Fundación Affinity의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과 관련된 연구에 따르면 스페인에서는 2021년 167,656마리의 개가 유기되어 동물보호소에 입소하였다. 이는 하루 평균 460마리의 개가 유기되어 입소되었다는 의미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확인된 유기견 숫자보다는 줄어들기는 하였으나 2020년에 비해 반려견 유기율은 3.5%가 증가하였다. 스페인에서는 반려동물의 유기를 막기 위해 여러 조치를 하고 있지만 버려지는 동물이 쉽게 줄어들지는 않는다. [caption id="attachment_235074" align="aligncenter" width="773"]
© margaritakosior, 출처 Unsplash[/caption]
동물 보호를 위한 공공정책연구소(IPPA, el Instituto de Políticas Públicas de Protección Animal)의하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새, 설치류, 물고기 심지어 말의 유기 또한 급증했다. 2020년에는 동물학대 신고가 증가하였고, 놀라운 사실은 접수된 동물학대 범죄의 78%가 처벌받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은 유럽 국가 중 매년 유기동물이 가장 많이 버려지는 나라이다. 반려동물 유기율은 휴가와 많은 사람이 여행을 떠나는 기간에 증가하게 된다.
스페인에서는 왜 유기견이 발생을 하는 것일까?
첫 번째 이유는 반려동물이 새끼를 낳았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21.2%는 반려동물이 새끼를 출산하면 어미와 새끼를 모두 유기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라고사에서 활동하는 동물관련 단체 Zarpa(Zaragoza Protección Animal)의 경험으로 볼 때 이러한 상황은 고양이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반려인의 부주의로 인해서 암컷 반려동물이 새끼를 낳는 것은 흔한 일이다. 보통 새끼가 태어나면 (어미동물이) 먹이를 주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사람이 먹이를 줘야하는 동물이 늘어나면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스페인에서 사냥시즌이 끝나면 13.4%의 반려견이 버려진다(번역자 주: 한국과 달리 스페인에서는 사냥 시 개를 사용하는데, 사냥시즌에 사냥에 사용되는 개는 스페인에서 키우는 반려견 700만 마리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La Voz Animal(스페인 마드리드에 본부가 있는 동물권단체)의 부의장인 Beatriz Menchen은 "그레이 하운드, 코카 스패니얼 그리고 다른 종류의 사냥개는 사냥 시즌이 끝나면 더 이상 키울 이유가 없어진다. 사냥을 하는 사람은 사냥 시즌이 아니거나 사냥에 도움이 되지 않을 때 사냥개를 키우는 것이 경제적으로 아무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개를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마지막 이유는 반려인의 무책임한 행동 때문이다.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반려인이 인내심을 가지고 동물을 키우거나 반려동물을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받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나 13.1%의 반려인이 책임감 없이 반려동물을 유기한다. 이런 반려인의 무책임한 행동은 사람이 동물에게 좋은 삶을 제공할 수 있는지 아닌지를 생각하지 않고 개를 입양하는데서 온다.
반려인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반려동물을 버린다. 반려동물이 "물고, 부수고, 짖는” 행동문제가 있거나, 반려인이 “이사를 가고, 알러지가 있으며, 일을 많이 하여 돌볼 수 없고, 새로운 파트너를 사귀고, 아기를 낳았고, 부모님이 요양원에 들어갔는데 그의 개를 돌볼 수 없는 상황" 등의 신변의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펫샵에서의 동물을 판매하고 지나가던 사람이 충동적으로 동물을 구매하는 것도 동물 유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에는 유행하는 견종이 악세사리처럼 생각되어 많은 개가 선물로 사용되고 나중에 버려진다. 한 차례 유행이 지나고 난 뒤 몇 달 뒤에 반려동물 유기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해당 견종의 입양 홍보 건수가 증가한 것도 같은 이유이다.
© anushabarwa, 출처 Unsplash[/caption]
반려동물의 유기와 학대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1. 현재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의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는 것
La voz animal(스페인 동물권 시민단체, https://www.lavozanimal.com/)는 "가장 많이 버려지는 개의 종류는 사냥개지만 두 번째로는 양치기 개와 마스티프다. 그런 종류의 개는 중성화 수술과 마이크로 칩 삽입을 통한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채로 버려지는 개체 수가 많다."고 말한다.
미국 동물학대방지 협회에서는 "중성화 수술은 개의 자궁충농증, 유선종양, 고환과 관련된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며 개가 더 오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데 도움을 준다."고 전하면서 중성화 수술은 반려견의 개체 수 조절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반려동물이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길에 유기되고 있다. 중성화 수술을 하여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시키고, 번식을 막아 개체수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2. 마이크로칩을 통한 동물등록
마이크로칩의 주요 기능은 반려동물의 데이터를 반려인의 데이터와 연관시켜 반려견이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경우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Fundación Affinity에 따르면 "보호소로 들어온 유기동물 중 마이크로칩 등록이 되어있던 동물 60%가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었다"고 말한다.
스페인에서는 법으로는 마이크로칩을 사용한 고양이와 개의 동물등록이 의무사항이지만, 모든 반려인이 마이크로 칩을 사용하여 동물 등록을 하는 것은 아니다. 집에서 반려하는 반려견의 89%가 동물등록을 하였고, 반려묘의 51%가 동물등록을 하였다. 그러나 스페인의 유기동물보호소에 입소되는 반려견 중 25.6%(2022년기준)만이 동물등록이 되어있었다. 이를 보았을 때 반려견의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반려가구가 11% 이상 반려견을 더 많이 유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3. 전체적인 인식 개선과 교육
스페인의 왕립 법령 217/2022에서는 의무 중등 교육 과정 중 학생에게 "건강, 소비, 소비와 관련된 사회적 습관을 비판적으로 평가 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고 명시하였다. 청소년을 교육하고 인식을 개선하는 것은 스페인 내 고등학교에서 필수 과목이라고 말할 수 있다. 생물, 특히 동물과 환경에 대한 배려, 공감, 존중이 환경 보존과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Zarpa(Zaragoza Protección Animal)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대도시에서는 동물 유기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다. 개를 키우는 것이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보다 동물권적인 감수성 부분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반려동물을 키울 생각이라면 펫샵에서 동물을 사는 것이 아닌 유기동물 보호소에서의 입양을 우선순위에 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두 번째 기회가 필요한 집 없는 반려동물이 많이 있다.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것과 관련된 모든 책임과 돌봄에 대해서 인지하고 계획적으로 입양해야하는 것은 물론이다.
4. 동물보호법을 잘 지키고 동물 학대 및 유기 상황을 목격할 경우 신고하기
동물학대 및 동물권 침해 상황을 방지하고 길에 버려지는 동물을 막기 위해 모든 사람의 협력이 중요하다. 2022년부터 스페인의 동물보호법에서는 개와 고양이를 "감정을 가지고 있는 생명체"로 인정하였다.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행동은 2015년부터 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행동이며, 각 자치구의 정책에 따라 45,000유로의 벌금을 내야하거나 징역형이 선고될수도 있다.
문제는 복합적인 이유로 개의 소유주가 누구인지 입증하거나 신원확인이 어렵기에 동물유기에 대한 법적 제재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Zarpa에서는 "동물유기는 정부에 의해서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나, 현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비영리단체이다." 라고 말한다. "지자체에서 가장 먼저 현행법을 위반하는 경우가 많다. 지자체의 관심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고, 행정 수단이 부족한 것 일수도 있으나 많은 경우 유기 동물에 대한 비영리단체의 경고를 무시한다.“
5. 유기동물보호소에 적절한 지원과 봉사활동을 하는 것
유기동물보호소와 그 곳에서 일하는 직원에게는 함께 활동 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 자원봉사자는 유기동물보호소에 입소해 있는 동물을 산책을 시키거나 함께 놀 수 있으며, 동물을 돌보기 위해 음식, 담요 및 기타 제품을 가져오거나 청소를 할 수도 있다. 여건이 된다면 유기동물보호소와 협의하여 동물 한 마리를 집에서 임시보호 할 수도 있다.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유기동물을 임시보호 하는 것 외에도 기부를 하여서 유기동물을 도울 수도 있다. 유기동물보호소에 돈을 직접 기부할 수 있다. 모금, 행사 및 특별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스트랩, 음식, 침대, 장난감, 세면용품, 타월 등 필요한 물품을 전달 할 수 있다.
자료 출처 :
1. ESCUELA DE POSTGRADO DE VETERINARIA
ESCUELA DE POSTGRADO DE VETERINARIA는 수의학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과 동물 분야의 사업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수의학교이다. 매년 25,000명 이상의 학생과 20개 이상의 전문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스페인 대표 교육 그룹인 NECA FUNDIO 그룹에 속해 있다.
https://postgradoveterinaria.com/evitar-abandono-animal-acciones/
2. 스페인 온라인 신문매체 elDiario.es, 2023년 2월 19일 업로드 된 기사.
https://www.eldiario.es/consumoclaro/cual-es-la-tasa-abandono-perros-espana_1_9954681.html
3. 스페인 온라인 신문매체 elDiario.es에서 언급한 자료를 연구한 Fundación Affinity는 1987년 설립되었으며, 스페인에서 동물권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기사에서 언급된 Fundación Affinity의 연구 “El nunca lo haría”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비건(지향)일기 시즌4]
개고기! 아아 개고기!
시윤이름
채식에 대한 나의 첫 기억은 "잡식인 인간이 육류를 섭취하는 것이 그렇게 '나쁜 것'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다른 가축에 비해 더 교감한다, 덜 교감한다를 두고 한국의 개고기를 먹는 문화를 야만적으로 보기까지 하는 세계적인 시선도 나는 우습게 느껴졌다. 오히려 공장식 도축에 극도로 반대하는 나였기에 육류를 소비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고기를 위해' 키우고 팔아대는, 상품 가치가 없는 동물들을 처분하고 특정 부위가 커지는 호르몬제를 맞추며 몇십 년의 삶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몇 달 안에 처분하는 모든 시스템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고기로서만 존재하여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사육환경과 그들의 삶은, 온갖 고기와 내장을 '맛있게' 소비하는 나에게도 정말 처참하게만 보였다. 그러나 '갈비탕을 먹어야 힘이 나지', '몸보신해야겠네!', '이런 건 먹어 줘야 해!'하는, 어렸을 때 몸에 좋다고 한 번쯤 개고기를 속아 먹어본 적 있는 전형적인 가정에서 자라난 사람으로서 단순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도축시스템을 아는 것은 당시 나의 육식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와 그런데 고기는 왜 이렇게 맛있는 거야'라는 웃기고 슬픈 생각이 종종 머릿속에 드는 정도였달까? 그래서 항상 꿈꿨다. 나는 언젠가 내 농장에서 자급자족용 야채/채소를 기르고 오리 몇 마리와 닭 몇 마리, 토끼를 기르며 가끔 자연스럽게 낳는 알을 먹고 경사가 있는 날은 토끼를 먹으며 살 것이라는 꿈이 있었다. 잡식성 동물로 태어난 인간이 자연스럽고 편안한 삶을 사는 동물을 가끔은 잡아먹어도 된다고 생각했다. 말도 안 되는 환경에서 죽을 날을 기다리는 소들을 생각할 때 강아지를 식용하는 게 어떻게 더 비인간적인지 이해되지 않았다. 당시 나만의 기준은, 개를 패 죽이는 게 아니라면 쇠고기나 개고기나 소비하는 사람에게 같은 도덕적 잣대를 들이밀 수 있다고 생각했다. 즉 개를 식용하기 위해 도축할 때 지나치게 비인도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면 쇠고기나 돼지고기 많은 사람이 소비하는 '그 육식'과 같은 카테고리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성인이 된 나는 오롯이 나의 선택으로 개고기 식당을 찾았다. '그렇게 맛있나?' 와 '정말로 때려죽일까?'의 질문을 가지고 식당에 들어섰다. 먼저 뜨거운 탕으로 나온 고기는 오리고기와 닭고기가 다른 것처럼 먹어왔던 고기와 조금 다른 식감을 가지고 있었다. 딱히 '맛있다!'라는 느낌보다는 색달랐던 식감이 기억에 남는다. 후식으로 잣이 들어간 어떤 차를 내려 주셨다. '사장님 혹시 개고기를 위해 강아지를 때려죽이나요?' 질문에, 사장님은 '아가씨 그런 건 묻는 게 아니야.'라고 말했다. 순간 섬광처럼 느꼈던 놀람과 울컥했던 기분을 기억한다. 그 이후 개고기는 소비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경험은 아마 내가 채식주의자가 되기까지의 긴 여정 중 하나였던 것 같다. 육식을 부정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오 신념이 굉장하군'이라는 마음과 '저 사람들의 신념에 정말로 오류가 없는 것일까'라는 궁금증이 있었다. 어른이 되면서, 성장 과정에서 좋다고 교육받은 많은 것들이 '진짜일까?'라는 생각을 품게 된다, 좋다고 옳다고 하는 많은 것들을 의심하게 되고 자신이 속해 있는 사회의 신념이나 문화적 배경에 저항하기도 하며 학습하고 수용하기도 한다. 이런 끊임없는 과정에서 교훈을 얻으며 '자신'의 삶을 만들고 가꾸는 방법을 터득한다. 인생을 꿈으로 채우고 꿈을 현실로 만들라는 말처럼 내가 꿈꾸며 구축한 나의 세상과 내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의 세상의 갭/괴리는 변화를 통해 현실이 되기도 하고 꿈으로 남기도 한다. 내가 채식을 접하며, 채식주의자들을 보며 느꼈던 것들, 궁금했던 것들은 사실 내 안에서 궁금했던 많은 것들, 해결되지 않았던 많은 것들과 닮았었다. '먹으라고 있는 건데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부터 '내가 이렇게 하는 게 효과가 있겠어?', '내가 한다고 뭐가 바뀌나'라는 크고 작은 질문들, 일단 내 자신이 바뀐다는 것을 보지 못했던 시절의 나는, '내 세상'에서 자신의 변화에 가치를 두지 못했던 그때의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가 싶다. 그리고 그런 나의 태도는 당시 채식주의자를 거의 이상적이고 범접할 수 없는 존재들로 바라보게 했던 것 같다. 지금 나는 '내가 잡식성으로 태어나 먹어 온 건데'보다 '내가 정말 필요에 의해 고기를 먹는 건가?' 질문에 대해 확신을 가진다. 내가 자라온 방식을 의심 없이 신봉하기보단 탐구하고 소통하고 질문하며 나의 삶을 천천히 내가 원하는 크고 작은 실천들로 채울 수 있었다. 같은 육식이 다르게 판단되는 게 부당하다던 생각은, '육식을 어떻게 하면 정당화할 수 있을까?'로 발전했고 '필요에 의해 육식 하고 있었나?'라는 좀 더 근본적인 질문으로, 현재 채식을 하는 나에겐 역사로 남았다. 1년의 페스코 생활을 마치고 채식을 한 지 5개월이 넘어간다. 1년 페스코 생활을 하며 어렵게 느껴졌던 식단은 완전한 채식을 하면서 오히려 수월해졌다. 내가 조심해야 했던 주위의 많은 것들은, 점점 주위에서의 나를 향한 배려와 관심으로 바뀌었다. 내가 오늘 행동하면 그것은 이미 변화다. 내가 의심하는 모든 것들과 더 알고자 하는 그 마음 그 모든 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야유가 있든 존경이 따르든 주목 받든 나는 내가 선택한 삶의 지침을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낯선' 선택을 유지한다. 그리고 나를 변화시키고 나의 주변을 변화시킨다. 내가 그 변화의 시작이며 그 변화 자체이기에.
[비건(지향)일기 시즌4]
비건은 식습관으로 끝나지 않아
종원
비건 지향 생활을 실천하는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다양한 동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물권 증진, 공장식 도축에 대한 거부감, 지나친 육식으로 인한 탄소 발생 저감 등, 모두 각자의 신념을 식습관의 변화를 통해 실천해 나가는 행동이죠. 그러나 그 계기가 무엇이었든, 비건을 지향하고 삶 속에서 실천하는 목적은 우리 세상을 더 안전하고, 정의롭게 만들기 위함에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우리는 식습관만이 아닌 생활 전반, 우리 사회의 체계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듯합니다. 비건 지향 생활을 하며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지게 된 문제는 ‘탄소발자국’이었습니다. 내가 실천하는 이 생활이 과연 기후 위기를 막는 데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이런 고민은 자연스레 탄소발자국이라는 개념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했고, 비건 식단이 육류 위주의 식단보다 훨씬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는 각종 연구 결과는 비건 지향 생활에 또 하나의 동기가 되었습니다. 매일 우리가 전기, 가스, 수도 등 거의 모든 인간 활동이 탄소발자국을 남기는 현대에 식습관과 함께 조금이라도 탄소 배출을 줄이려고 하는 생활 습관에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탄소발자국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물발자국’이라는 개념도 신경 쓰게 되었습니다. 인간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전기만큼 많이 사용하는 물은 고기를 생산하는 데도 많은 양이 소모됩니다. 기후 위기 시대 우리가 사용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구하는 일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고, 이는 결국 우리 인간뿐만 아니라 물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을 위험하게 만들겠죠. 단순히 고기 성분이 없는 제품이 아닌, 조금이라도 덜 가공되고 덜 포장된 상품을 고르는 이유는 물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지요. 아직은 우리 사회에서 비건이 개인적 실천의 영역으로 여겨지지만, 시간이 더 흐르고 기후변화의 위협이 더욱 심각해질 때면 비건이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것이 아닌, 자발적으로 비건을 지향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으니까요.
[비건(지향)일기 시즌4]
가임기 여성입니다. 그래서 비건합니다.
뚜기
0.7 아주 낮은 출생률의 숫자. 사회 곳곳에서 인구 감소의 파고를 감당하지 못할 거라는 요란스럽고 시끄러운 예측들은 20대 가임기 여성에게 종종 “애를 낳아야지”라는 말로 돌아가고는 하는데. 덕분에 여성의 출산, 혹은 인구재생산 책무에 대해 자주 논할 기회가 생긴다. 그리고 ‘임신-출산-육아’라는 삶의 한 주기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은 모체로써 끔찍하게 착취당하는 여성 동물들의 이야기까지 자주 확장되곤 한다. 오늘은 내가 닭알과 소젖까지 먹지 않는 비건이 된 이유 세 가지를 나눠보려고 한다.1. 젖소라는 품종은 없다. 임신한 소만 있다. 여성 소[1] 는 남성 소의 정액이 담긴 주사기를 인간의 팔로 여성 소의 질에 넣어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한다. 인간과 비슷하게 임신 이후, 9개월의 임신기간을 갖는다. 임신 이후에 나오는 ‘소젖’은 당연히 송아지가 먹을 모유다. 여성 소는 송아지를 낳은 후 10개월간 착유 당하는데, 이는 송아지가 먹는 양의 10배다. 당연히 송아지는 이 모유를 먹을 수 없다. 고로 여성 소는 우리가 건강한 이미지로 소비하는 우유 한 잔을 만들기 위해 인간에게 강제 임신(이것을 인간사회에서는 성폭력이라고 한다.)당하고, 9개월간 임신 후 10개월간 착유 당한다.
2. 평생 알만 낳는 여성 닭 여성 닭은 산란계와 육계라는 이름으로 나뉘는데, 산란계는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창문이 없는 A4정도 크기의 케이지에서 평생 알만 낳는다. 그들의 습성은 억압당하는데, 스트레스로 인해 다른 닭을 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취 없이 부리는 절단 당한다. 평생 알만 낳는 닭은 골다공증에 걸려 뼈가 부러지기 쉬운데, 이는 닭의 사망률의 35%를 차지한다. 이러한 비인도적인 밀집 사육은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고,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변 동물,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이유로 산채로 땅에 묻힌다. 그리고 이중 남성 병아리는 알을 낳지 못하기에 태어나자마자 통째로 분쇄기에 갈려 죽는다.
3. 끊임없는 출산으로 탈장 되는 여성 개 여성 개는 보통 유행에 따라 ‘품종’ 개들이 모견이 되어, 발정제와 자궁수축제를 맞고 임신과 출산을 수없이 겪는다. 번식장에 가면 자궁과 질이 탈장되는 개들을 무수히 많이 볼 수 있다. 이렇게 태어난 강아지들은 펫샵에 전시되어 판매되는데, 팔리지 않는 경우 강아지는 다시 번식견, 모견이 된다.
이 여성 동물들에게 강제되는 임신과 출산은 ‘착취’라는 말로 표현되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이것은 성폭력에 가까운 행위들이다. 임신과 출산이 가능한 20대 여성으로서 그래서 더 열심히 소젖과 달앍을 먹지 않는다. 비건이 되고서 지인들에게 꼭 듣는 질문, “계란과 우유도 안 먹어?”라는 질문에 앞으로는 이 글을 보여줘야겠다. 보는 독자 중 여성이라면, 혹은 누구나 이 글이 불편했다면 오늘만큼은 소젖과 닭알을 먹지 않는 시도를 해보는 걸 제안한다. 화이팅!
환경운동연합은 정부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광역 단위의 크고 넓은 보호구역 지정과 함께 보호구역 관리의 질 역시 시민사회와 함께 개선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 앞으로 육⋅해상 30%의 목표를 달성할 우리나라의 보호구역은 인간의 행위제한이라는 법과 제도적 과제를 직면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현행 법령으로 제한되는 질적 관리에 문제를 시민단체와 전문가 그리고 정부의 협력으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 환경운동연합은 보호구역 확장과 관리 향상을 통해 생태 대안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활동할 것이다.


‘편의점 커피’하면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매대를 가득 채운 RTD 커피들이다. 다양한 맛과 저마다의 색으로 매대를 가득 채운 RTD 커피는 성장세를 거듭하는 커피 시장에 편승하여 그 시장과 매출 규모도 함께 커지고 있다. 업계 등에서는 RTD 커피 시장 규모는 연 평균 6% 수준으로 매년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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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경제[/caption]
2021년 국내 RTD(Ready To Drink, 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 커피 시장 규모는 1조 4455억 원, 전년 대비 약 9% 증가했다. RTD 커피는 크게 ①캔 커피, ②컵 커피, ③페트(PET) 커피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 캔 커피 시장이 5,505억원으로 가장 크고 이어 컵커피(4,397억원), 페트 커피(1,842억원), 호일 백 타입(973억원), 병(249억원) 순이다. 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 RTD 커피 시장 점유율은 동서식품 25.6%, 롯데칠성 25.3%, 매일유업 15.9%로 매년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다. 제품군 별로는 매일유업의 바리스타 15.9%, 동서식품의 TOP 14.1%,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 11.5%. 레쓰비 7.7% 순이다.
부담 없는 가격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는 RTD 커피는 성장하는 규모에 맞게 친환경 제품 출시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내 RTD 커피 제조 기업들도 이를 의식하고 재활용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포장 패키지 변경, 라벨 제거 등 재활용 용이성을 고려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려스러운 목소리가 존재한다. 특히, 컵커피의 경우 두꺼운 플라스틱 몸체, 용기에 부착되어 있으나 분리가 어려운 알루미늄 필름지, 몸체에 붙어있는 플라스틱 빨대와 그 포장지 등으로 재활용에 대한 우려가 크다. 컵커피는 여름 성수기 시즌마다 그 수요가 대폭 증가하여 매년 규모가 성장하고 있어 친환경 제품 생산에 대한 중요도가 높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제품 생산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산소 차단 코팅 기술, 라벨이 몸체에 안정적으로 붙어야 함 등의 이유로 쉽게 변화하지 못하고 있어 그 해결책이 시급하다.
페트(PET) 커피도 몸체 전체를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 라벨, 두꺼운 몸체 등으로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에 제품을 감싼 라벨을 제거하고 버려졌을 경우 가장 고품질의 재활용 자원으로 꼽히는 투명 PET병으로 제작한 ‘무라벨 RTD 커피’를 출시한 브랜드도 있으나 매우 소수이다.
친환경 가치를 반영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기업의 당연한 역할이다. 특히 유럽 등 해외에서는 재활용 불가능한 제품에 대해서는 세금 등의 패널티를 부과는 환경 규제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 이는 국내 기업들도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패키징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환경운동연합은 시민과 함께 국내 RTD 커피 제조 기업에 친환경 패키징으로 변경 및 생산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22년 3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한 유엔환경총회에서 해양폐기물에 대응하기 위한 플라스틱 전주기 관리 결의안 채택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해양폐기물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국제사회가 결국 오염원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주기 관리 결의안을 채택하고 글로벌 플라스틱 협약(GPT, Global Plastic Treat)으로 협약의 명칭을 정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11월 나이로비에서 진행하는 제3차 정부 간 협상 회의(INC-3, 3rd Intergovernmental Negotiation committee)를 앞두고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연대인 BFFP(Break Free From Plastic)가 태국 방콕에서 진행하는 워크숍에 참석해 국가별 대응 전략과 시민단체의 정책 제안 방향을 논의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적극적으로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HAC(High Ambition Coalition)에 가입했지만, 적극적이고 진보적인 해결책에 찬성하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일주일간 진행된 BFFP 프로그램에선 올해 국가 간 협상 회의뿐 아니라 내년 캐나다에서 진행될 제4차 국가 간 협상 회의와 최종적으로 한국에서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제5차 국가 간 협상 회의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공통적인 입장입니다.
플라스틱에 대한 문제는 제품의 원료인 석유화학의 영역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제품에 대한 생산에서 고려돼야 할 수거와 재사용 그리고 재활용 문제에서 사용 후 폐기되기까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에 대한 전반적인 고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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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벗 스리랑카에서 진행한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 캠페인 사진[/caption]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린 플라스틱 협약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게 될지 관심 갖고 더 강력한 정책 수단을 마련해야 합니다. 매주 플라스틱 카드를 한 장씩 먹고 있는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분해돼 우리 몸 안에 축적되는 상황을 예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우리, 그리고 미래세대에 대한 건강 문제와도 직결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재사용이나 폐기물 제로(Zero waste)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과 생활화 역시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플라스틱 생산 원료인 석유화학 물질이 플라스틱이 되지 않는 방안을 찾고 방안을 찾기까지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추가로 너무나 많은 생산으로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소형 비닐 포장재에 대한 대응 역시 필요합니다. 이런 플라스틱 생산품이 결국 재사용과 재활용이 되지 않고 쓰레기가 되어 해외로 수출되는 문제도 막아야 합니다. 결국, 가난한 나라로 모일 수밖에 없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정의롭지도 않고 효율적으로 관리되지 않으므로 세계 공통의 문제점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BFFP 아시아태평양 활동가 워크숍 참가자 중의 한명이었던 방콕에서 만난 한 활동가의 넘치는 의지와 에너지에 감명받고 깊은 연대의식도 느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내년에 진행하는 제5차 정부 간 협상 회의의 중요성도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중요성도 인지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앞으로 국제 플라스틱 협약 대응 연대체와 한국의 시민단체를 연결하고 정책 대응과 대안을 만드는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국제 이슈에서 국내 이슈에 접목할 정책 대안과 방향은 국제 연대체의 외부 공개 결정 이후 환경운동연합을 지지해 주시는 환경운동연합 회원과 시민께 공유해 드릴 예정입니다.
※ 참여한 활동가 중 얼굴이 노출되면 생명의 위협이 생길 수 있는 활동가가 있어 사진은 제한적으로 사용합니다. 글로벌위트니스 보고에 따르면 2022년 사망했다고 밝혀진 활동가만 177명에 달합니다.
백주임
고등어 (글.그림) / 반려견카툰
백주임은 경기도의 광주에서 공장을 지키던 흰 백구입니다. 공장에는 백주임과 함께 황주임도 있었습니다. 두 개는 공장주인 아저씨와 그곳에서 일하는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공장을 지키는 일을 하였습니다.
백주임과 황주임은 외부인에게는 사납지만 공장 사람들에게는 애교도 많고 살가웠는데요. 그래서 이주노동자분들과 사장님은 두 개를 가족처럼 여기며 예뻐하였습니다.
어느 날 아침 직원들이 공장에 왔을 때 쓰러져 있는 백주임을 발견했습니다. 낮동안 아무런 징후도 보이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이 밝은 모습은 황주임과 공장을 지키고 장난도 치던 백주임이라 모두가 놀랐었는데요. 주인 아저씨는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백주임에게 해코지를 한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하며 쓰러져 있는 백주임을 데리고 황급히 병원으로 왔습니다.

병원에서 확인된 사인은 심장사상충 감염이었습니다. 심장사상충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주인아저씨는 백주임과 황주임에게 심장사상충 예방을 해준 적이 없었고 여름철 모기에 대해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실외에서 생활하던 백주임은 모기가 옮긴 유충이 심장에서 성충으로 자라 뻗어나가 심장에서 기생하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심장사상충은 모기에 의해 전달되는 기생충입니다. 모기의 침샘에서 개에게 전달된 후 약 3개월이 지나 심장에 도달한 유충은 심장사상충 성충으로 자라는데, 폐동맥이나 심장의 우심실에 기생합니다. 개체 수가 많아 질수록 혈액의 흐름이 줄어들고 판막의 움직임도 좋지 않아지면서 심부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중증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수개월에서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중증 감염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치료가 많이 힘듭니다.
백주임이 심장사상충에 의해 하늘나라로 갔다는 소식을 들은 공장의 이주노동자들은 백주임의 예기치 못한 이별에 많이 슬퍼하였습니다. 타지에 와서 생활하면서 적적하고 힘들 때 언제나 따뜻하게 반겨주고 함께 장난도 치던 백주임이었고 공장 사람들은 함께 돌보던 추억에 서로 의지했기에 백주임을 잃은 상실감은 많이 컸습니다.
개에게는 심장사상충 예방은 필수적이고 매달 정기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오랜 기간 사상충 예방을 하지 않았다면 동물병원에 방문해 혈액 검사후 사상충 예방을 진행해야 안전한 예방이 될 수 있습니다.
백주임은 하늘나라에서 빛나는 별이 되었고 종종 공장 사람들과 친구 황주임을 보러 공장 밤하늘에 종종 놀러 옵니다. 밤하늘에서 황주임과 공장 사람들의 밤을 지켜주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심장사상충 때문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 백주임을 기억합니다.
이방인이라는 이유로 이주노동자를 범인으로 의심했던 사람들도 애꿏은 혐오의 감정에 대해서 반성하기를 바랍니다.
심장사상충 예방,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얼마 전, 우리동생의 동물조합원도 심장사상충으로 세상을 떠난 일이 있었습니다.
조합원은 '우리동생이 심장사상충이 여전히 위험하다는 것,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달라' 하시며 우리동생에 기부를 해 주셨습니다.
계절에 상관 없이 심장사상충 예방, 연속적으로 꼭 해 주세요!?

비건(지향)일기는 시즌4를 마치고, 잠시 쉬어갑니다! ☘️
이번 시즌도 시민 필진분들 덕분에 다양한 분야의 비건(지향)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눠볼 수 있었어요.
너무 아쉽지만 시즌4의 마지막 일기, 필진분들의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 ?
? 정윤님의 후기
지난 몇 달 간 비건 일기를 쓰면서 비건으로 사는 제 자신과 제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같은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분들과 글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우리 모두 행복한 비건인이 되길 바라며!
? 여현님의 후기
글을 나눴을 뿐인데, 서로를 응원하는 경험이 참 좋았습니다.
? 시무님의 후기
주변에 비건지향인이 없어서 외로울 때가 많았는데,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며 공감도 되고 유익한 정보도 알게 되고, '함께'간다는 연대의식을 느꼈어요. 비건(지향)일기는 저에게 있어서 비거니즘 생활을 더 오래 하고, 시야를 더 멀리까지 볼 수 있는 연료가 되었습니다.
? 왕둥이님의 후기
비건(지향)일기 필진 활동에 참여하면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위로와 힐링이 되는 글들을 많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이 꾸준히 이어지면 좋겠어요!
? 이은님의 후기
제 글을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공개하는 것이 처음이라 떨리기도 했지만 뿌듯함 또한 컸습니다. 그동안 외면했던 감정들을 끄집어내어 글로 표현해 세상에 내보이는 시간이 제 자신에게 속마음을 고백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좋은 인연들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앞으로도 쭉 연결성을 느끼며 지치지 않고 비건 지향의 길을 씩씩하게 걷고 싶습니다!
비건(지향)일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신 모든 필진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동아시아기후포럼?은 2010년 제 1회 포럼을 시작으로 한·중·일 NGO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전환 등 실질적인 대안을 논의하며 격년으로 개최됐습니다.
✔️이번주 금요일, '가뭄과 홍수, 기후재난과 탈석탄'을 주제로 각국의 기후재난 현황과 대응책, 탈석탄 정책을 공유하고 연대를 논의하는 제 9회 동아시아기후포럼를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가능하오니 많은 분들의 온라인 참여신청을 요청드립니다.
- 일시: 2023년 11월 3일(금) 13:00~17:00
- 장소: 일본 도쿄 + 온라인ZOOM
- 주제: 가뭄과 홍수, 기후재난과 탈석탄
- 언어: 한중일 3개 언어 동시통역
- 공동주최: 광주환경운동연합/동아시아환경정보발전소/환우과학기술연구센터
- 온라인참여신청: https://naver.me/5zllypfQ
- 문의: 광주환경운동연합 062-514-2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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