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지향)일기] 호주살이, 비건살이

[비건(지향)일기 시즌3]
호주살이, 비건살이
위정윤
나는 현재 호주 멜버른(Melbourne)에서 두 달 살기 중이다. 4주가 지난 지금 나는, 여러 번의 여행을 통해 호주의 자연과 여름을 만끽하고 있다. 호주의 남쪽 섬 타즈마니아(Tasmania)와 멜버른 근교인 단데농(Dandenong), 모닝톤 페닌술라(Mornington Peninsula) 등을 다니며 맑디 맑은 바다에서 수영하기도 하고 호수를 따라 걷기도, 숲을 산책하기도 한다. 이 시간을 통해 호주가 얼마나 자연환경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보존하고 있는지 느끼고 있다.
[타즈마이아 섬의 한 해변]
그리고 나는 한국에서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운 비건인으로 살아가는 중이다. 비건 메뉴가 어디에나 있는 이곳에서는 한국에서 겪는 어려움은 거의 없이 논비건인들과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큰 다름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지내는 멜버른은, 많은 식당에 비건 섹션이 메뉴판에 함께 있고, 비건 섹션이 없더라도 비건 옵션이 되는 메뉴가 적어도 두세 개는 차지한다. 여러 가지(락토/오보/오보락토) 베지테리언 메뉴는 어딜 가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여태까지 대체유가 없는 카페는 경험하지 못했다.
[비건메뉴 섹션이 있는 한 식당의 메뉴판]
다양한 식당과 비건 제품을 찾을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비건 메뉴들이 대부분 있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태국 음식, 말레이시아 음식, 베트남 음식, 이탈리안 음식, 브런치 음식 등등 여러 장르의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쉽게 식당을 찾아 먹을 수 있다. 식재료를 살 때는, 비건 그로서리 마켓에 가지 않아도 큰 수퍼마켓에서 비건 제품들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대체유를 포함해 비건 치즈, 비건 요거트, 비건 김치(!), 비건 버터, 템페나 두부 제품들, 비건 야채볼, 소시지나 패티 제품들도 다양하게 나와있다. 비건 디저트와 아이스크림도 쉽게 수퍼마켓에서 구입 가능하다. 이렇게 비건/논비건이 단절되어 있지 않다 보니 논비건인들도 비건 메뉴나 비건 제품들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구입하게 된다. 이것은 이미 비건인 사람들에게도 좋은 환경이지만, 쉽게 비건을 지향할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하다.
[비건으로 접했던 다양한 음식들]
식당 메뉴나 제품들뿐 아니라 내가 느끼는 비건에 대한 인식 차이도 극명하다. 한국에서는 논비건인들과 음식점에 갈 때 미안한 마음으로 비건 메뉴가 있는 음식점을 가자고 하거나 비건 메뉴가 없는 곳에 가서는 식당에 부탁하여 비건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여 겨우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싫어하는 티를 내며 마지못해 비건으로 만들어주는 식당들도 있었다. 운이 좋게 나의 다이어터리를 이해해 주는 친구들과 함께 할 경우에만 비건 식당에 가서 마음 놓고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논비건인 사람들과 만나서 편하게 식사하는 것이 어렵고 마음이 무거워져 점점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불편해지기도 했다. 음식점에서 어떤 것이 비건인지, 비건으로 먹을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졌다. 어떤 사람들은 존중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귀찮아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호주에서 현재 논비건인 동생과 그의 하우스 메이트와 함께 지내는 나는, 그들이 나의 다이어터리를 알고 있기에 집에서는 거의 비건으로 요리하여 식사하고 있다. 다른 친구들과 외식을 할 때도 오히려 그들이 맛있는 비건 음식점을 찾아 나와 함께 가주기도 한다.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원하는 옵션을 요구하고 받아들여지는 과정은 당연하고, 이런 일은 미안해할 일도 아니다. 이런 환경을 경험하며, 나는 다양성에 대해서 생각한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몇 년을 보내고 온 나는, 그곳에서 비건이 되었고, 비건이라는 하나의‘정체성’이 하나도 불편하지 않았다. 그리고 누구도 나를 비건이라는 이유로 불편하게 하지 않았다. 그만큼 여러 가지 다이어터리가 존재하고 있고, 사람들은 각자의 선택을 존중하며 함께 살아간다.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산업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되어 있는 것이다. 팬데믹이 시작되고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비건이라는 이유로 갖가지 말을 들으며 충격을 받았다. ‘고기를 안 먹어서 네가 비실비실하다’는 기본이었고, ‘유난스럽다,’ ‘남의 살이 맛있는 거다,’ ‘참 피곤하게도 산다’ 등등의 선을 넘는 말을 듣는 게 일상적이었다. 비거니즘을 짧은 유행 정도나 소수의 ‘보이기’로 취급한다는 인상도 많이 받았다. 사람들은 다수가 추구하는 육류 중심의 식단은 찬양하지만 채식 중심의 식단은 색안경을 낀 채 보았다. 비건지향인으로 살면서 느꼈던 사람들의 편견, 사회적인 인식은 어쩌면 다수가 원하는 삶만이 중요한 가치로 평가되는 한국 사회에서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나는 다양성은 다이어터리 한 가지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인종, 민족, 성 정체성, 성별, 나이, 장애 여부에 관계없이 여러 사람들이 함께 사는, 특히 뉴욕 같은 도시에서는 다양성이라는 가치는 일상생활에서, 학교나 사회생활에서,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로 고려된다.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것은 더불어 잘 산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을 더 확대하면, 사람과 동물, 땅, 물, 공기, 모두가 더불어 잘 살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내가 비건을 실천하며 사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다양한 삶에 대한 가치를 존중하고 소중히 하는 것이 그 이유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 하나하나는 모두 다른 존재이다. 다양한 생각과 삶에 대한 태도는 우리가 사는 공간을 풍부하게 해준다. 서로 부딪힐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각자의 방식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우리를 성숙하게 해준다고 단연코 말할 수 있다. 더 다양한 가치에서 더 창의적인 생활방식이 생겨나며, 여러 삶이 존재 가능한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이것은, 좀 전에 얘기했듯, 인간에게만 국한되는 말은 아니다. 지구상의 많은 존재들이 존중받고 공존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다양함이 우리의 삶을 풍족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사회를 꿈꾸며 오늘의 일기는,끝


새로 세워진 장승들[/caption]
















©환경운동연합(2021)[/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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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4일 종로구 연건동 192-1 연건빌딩 <한국공해문제연구소> 터에서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이 동판을 들어 보이고 있다.ⓒ환경운동연합[/caption]
서울시는 시민이 인권 현장을 오래 기억하며, 보다 더 관심을 갖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울시 인권현장 바닥동판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환경운동연합[/caption]
1982년. 한국공해문제연구소 설립취지문 <출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아카이브>[/caption]



이미지 출처 : 아이쿱생협[/caption]
이미지 출처 : 프리픽[/caption]
이미지 출처 : 두레생협[/caption]















제주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남방큰돌고래 무리 ⓒ환경운동연합[/caption]
해양포유류의 보호는 가시적으로 바다에서 살아가고 있는 고래나 물범과 같은 포유류의 감소를 막고 장기적으론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인간 활동에 대한 접근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겨울 바다에서 만난 남방큰돌고래는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점프하고 무리를 지어 이동했습니다. 동시에 남방큰돌고래 무리를 쫓기 위해 강력하게 모터를 가동하는 고래관광 선박 역시 보여 불안감을 고조시켰습니다. 지난 9월 27일 해양생태계법 개정안의 본회의 가결을 통해 “해양보호생물의 서식지를 교란하거나 방해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였을 경우 2백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담기긴 하였으나 최대 과태료가 2백만 원으로 실효성이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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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남방큰돌고래 무리 ⓒ환경운동연합[/caption]
육지에서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해도 놀랍고 경이로움을 얻기엔 충분했습니다. 인위적인 간섭을 주지 않고도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할 수 있는 충분한 방법이 있음에도 무리를 쫓으며 생태계에 간섭하는 방향이 과연 옳을까?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을지 모두가 함께 고민했으면 합니다. 남방큰돌고래를 가까이서 더 좋은 화질로 촬영해 시민과 공유하면 좋겠지만, 이 정도의 확대한 카메라 화질이라도 충분히 감동적인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
환경운동연합은 대정읍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생활하고 있는 생태 현장을 확인하고 미디어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시민분들의 소중한 모금은 해양포유류보호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시민 서명을 모으는 데 사용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약 만 오천 명 이상의 시민이 서명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모인 시민분들의 의견과 지지 성명은 환경운동연합이 해양포유류의 보호와 보전 그리고 해양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정책 입안자를 설득할 수 있는 정책활동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백령도와 가로림만의 점박이물범, 서해와 남해에서 서식하는 상괭이, 제주의 남방큰돌고래와 우리 바다에서 살아가는 약 35종의 고래류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가는 해양생태계를 만들도록 환경운동연합은 시민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해양폐기물 근절을 위한 풀뿌리 시민단체 간담회[/caption]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2월 17일 제주에서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단체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우리도 해양 플로깅을 진행하지만, 현장에서 더 많은 활동을 진행하는 단체들과의 만남은 폭넓은 현장의 문제 파악하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디프다제주 변수빈 대표는 제주에서 플로깅을 통해 제주지역에서 플로깅을 통해 모은 폐기물을 신고하면 보통 3일 이내 수거하지만, 수거 후 집하장을 거쳐 재활용 여부를 판단 후 재활용되는 비율이 일부에 그치고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이미 제주는 관광객과 거주민이 사용하는 일반쓰레기만으로도 포화상태고 지자체가 해양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현황을 공유했습니다. 참여 단체들은 폐기물을 처리하는데 제한이 되는 큰 문제 중 하나가 탈염 시설의 부족이라는데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해양 플로깅 등 폐기물을 수거하는 활동을 하는 단체들이 마대를 사용하고 있지만 마대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 이유로 환경단체들은 마대 사용을 꺼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하장에선 마대를 칼이나 낫으로 그어 쉽게 폐기물을 꺼내는 편의성 때문에 마대가 아닌 커피 자루와 같은 다른 재질은 꺼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처리시설의 인력과 여력을 고려하면 마대 사용을 단순 비판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재활용에 대한 편의와 효율성에서 마대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수거물을 찾는 것도 우리 숙제로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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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폐기물 근절을 위한 풀뿌리 시민단체 간담회[/caption]
레디(REDI)의 이유나 대표는 서해에서 플로깅을 진행하면서 발견한 환경 파괴적인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서해안 굴 양식장에서 생산된 폐각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내용을 공유해 현장 확인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대부분 해양폐기물 처리하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는데요. 해양폐기물을 처리해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많이 생겨야 현장에서 폐기물을 수거하는 풀뿌리 조직의 노고가 헛되는 일이 없어질 것입니다.
휴먼인러브의 경우 지역별로 지자체가 수거하는 기준이 다른 점을 공유했습니다. 해양쓰레기 처리 방법이 일원화되지 않는 예로 당진의 경우엔 당진시가 지정한 마대를 사용하고, 경북 포항의 경우 마대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해양폐기물을 수거하는데 플로깅, 줍깅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하는 단체를 지원함과 동시에 지자체가 일원화된 정책으로 수거된 폐기물을 수거하고 지자체 역량 차이로 발생하는 수거 차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간담회를 통해 파악한 내용 중 정부가 앞으로 해양폐기물 수거 절차를 마련할 때 필요한 부분을 정리해 정부의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해피빈을 통해 시민분들의 소중한 모금으로 마련한 이번 간담회는 환경운동연합뿐 아니라 현장 각지에서 활동하는 풀뿌리 시민단체의 현장 상황과 문제점 그리고 의견을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서로가 가진 귀중한 현장 소식과 정보는 우리가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고 해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활동하는데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앞으로 현장에서 직접 해양폐기물을 수거하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계신 다양한 단체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고 협업해 해양생태계와 해양환경을 보전하는 목적을 공동으로 달성할 계획입니다.
대면과 인터넷을 이용한 이번 간담회는 환경운동연합, 디프다제주, 레디, 바다키퍼, 쓰담속초, 에코팀, 오션케어, 작은것이아름답다, 클린낚시캠페인, 프로젝트퀘스천, 플로빙코리아, 휴먼인러브가 참여했으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현수막을 사용하지 말자는 단체들의 의견을 받아 현수막 없이 진행됐습니다.
제주 애월에서 진행한 해양플로깅 ⓒ환경운동연합[/caption]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2월 17일 제주 협재 바다에서 해양 플로깅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시민분의 참여 예정됐었지만, 전날 기상 악화로 안전을 위해 활동가와 일부 구성원이 참여해 플로깅을 진행했습니다. 방문한 제주 전역에 강한 눈과 바람으로 비행편이 중단됐고, 해안지역에 다가가면 눈이 우박처럼 변해 얼굴을 때리는 악천후였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고려할 수 없는 상황이라 악천후 속에서 활동가들은 애월에 흐트러진 쓰레기를 주워가며 플로깅을 진행했습니다.
(어린이는 부모님의 동행과 지도 아래 안전하게 플로깅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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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폐기물에 진심을 쏟아준 정치하는엄마들 장하나 사무국장 ⓒ환경운동연합[/caption]
※ 활동에 함께 참여해 주신 정치하는 엄마들 장하나 사무국장님께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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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로깅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띈 펜더 부이 ⓒ환경운동연합[/caption]
그동안 여러 지역별로 진행했던 플로깅 중 애월에서 진행한 이번 플로깅에 가장 눈에 띈 건 보트 충돌에 파손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펜더 부이(Fender buoy)가 많이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일부 PVC 등으로 만들어진 부이가 투명한 것으로 보아 예전 모델이거나 아주 많이 낡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경운동연합이 주운 부이는 보트나 요트 등 선박에서 사용하는데요. 양식장 부표나 일반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애월은 새로운 관심을 끌게 했습니다. 주변에 한림과 애월에 항구가 있긴 하지만, 어선과 페리 선박이 있거나 보트나 요트용 고급 부이를 사용할만한 항구는 없었기 때문에 부이가 어디서부터 왔는지가 미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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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깅에 참여한 어린이가 돌에 걸린 부표의 끈을 풀고 있다 ⓒ환경운동연합[/caption]
눈에 크게 띄는 보트 부이와 함께 중국에서 사용하는 검정 부표와 국내 선박에서 사용하는 부표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국내 선박에서 사용한 부표엔 선박 명칭이나 번호가 선명히 적혀있어 일부러 폐기한 것으로 보이진 않았지만,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표식을 계속 사용하기엔 우리 바다 생태계가 스티로폼과 플라스틱으로 망가지고 있는 상황에 대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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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부표와 스티로폼을 나르는 참여자들 ⓒ환경운동연합[/caption]
늦었지만 다행히도 지난 11월 어장관리법의 개정으로 양식장에서 발포폴리스티렌(EPS)의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대상이 스티로폼만 해당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양식장 5,500만 개 플라스틱 부표에 대한 대안이 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작년 국제사회에서 플라스틱 협약에 대한 결의안이 채택된 데 이어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가 플라스틱 생산에 대한 대안을 빠르게 찾아야 합니다.
애월 지역에선 커다란 선박용 부이와 함께 방치되거나 분실 또는 폐기된 어구(ALDFG – Abandoned, lost or otherwise discarded fishing gear) 역시 눈에 띄었습니다.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재작년 수산업법 전부개정안에 도입된 어구 관리에 대한 장단기 계획을 같이 점검 할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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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뚫고 폐기물을 향해 전진 ⓒ환경운동연합[/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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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도 즐거운 어린이 환경 활동가들, 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함께 지켜줄 "어른"이 필요하다 ⓒ환경운동연합[/caption]
여러 곳에서 많은 분이 해양플로깅 이후에 폐기물 수거에 애를 먹고 계시는데요. 플로깅을 통해 모은 주변 폐기물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지자체에 수거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