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최근 5년간 폐기물사용 시멘트공장 유해물질 배출실태결과
삼표, 쌍용, 한라, 한일시멘트 강원도 전체 질소산화물 배출량의 89% 배출
한일, 한일현대, 성신, 아세아시멘트 충북 질소산화물 전체 배출량의 94% 배출
2015년부터 적용되는 배출기준은 무용지물, 관련 법률 개정 시급
1. 취지
■ 각종 폐기물을 사용하여 시멘트를 생산하는 국내의 시멘트 제조공장들은 강원도(5곳)와 충북(4곳)에 밀집되어 있음. 여기서 사용하는 시멘트사들의 폐기물 사용종류만도 대분류로 33종류가 되며 시멘트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각종 유해물질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음.
■ 현재 시멘트 제조사들은 폐기물 사용종류와 사용량이 급증하여 2013년도에 시멘트 생산량 대비 폐기물 사용량이 10%에 머물던 것이 2019년에는 2배로 급증하여 20% 이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폐기물의 사용종류도 다양하게 증가하여 이에 따른 미세먼지의 주범인 먼지, 질소산화물, 염화수소 등의 유해물질의 배출량 또한 증가하고 있음.
■ 이에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이하 소비자주권>는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국내 시멘트 제조사들의 공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인 먼지, 질소산화물, 염화수소의 시멘트 제조사별 연간 배출실태와 지역별 배출실태를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사업장대기오염물질 관리시스템인 굴뚝원격자동측정기기(TMS) 측정결과와 시멘트제조사가 위치한 각 시, 군에 대한 정보공개 회신자료를 전수조사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고자 함.
2. 시멘트 생산공장의 폐기물 사용량 폭발적 증가
∎시멘트 생산업체들은 일본산 석탄재를 2010년부터 2019년에 12,216,533톤을, 국내산 석탄재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7,393,000톤을 사용하여 총 19,609,533톤의 석탄재를, 오니(유기성, 무기성)는 2002년부터 2019년 사이에 14,244,000톤을, 기타(광미등)는 4,435,000톤을, 폐주물사는 5,761,000톤을 각각 사용해 옴.
∎또한 시멘트 생산업체들은 국내산 폐타이어를 2002년부터 2019년 사이에 3,171000톤을, 수입산을 11년에서 18년 사이에 2,014,000톤을 사용하여 총5,185,000톤을, 02년에서 19년 사이에 폐합성수지를 6,474,000톤을, 고무류를 597,000톤을, 폐목재를 444,000톤, 합계 12,700,000톤의 각종 산업, 건설, 생활, 공공 폐기물을 사용하여 시멘트를 생산해 왔음(한국시멘트협회 자원순환센터 자료).
| 폐기물 종류 | 사용기간 | 사용량(톤) | ||
| 폐타이어 | 국내산 | 2002-2019 | 3,171,000 | |
| 수입산 | 2011-2018 | 2,014,000 | ||
| 폐합성수지 | 2002-2019 | 6,474,000 | ||
| 고무류 | 2002-2019 | 597,000 | ||
| 폐목재 | 2002-2019 | 444,000 | ||
| 석탄재 | 일본산 | 2010-2019 | 12,216,533 | |
| 국내산 | 2014-2019 | 7,393,000 | ||
| 오니(유기성, 무기성) | 2002-2019 | 14,244,000 | ||
| 기타(광미 등) | 2002-2019 | 4,435,000 | ||
| 폐주물사 | 2002-2019 | 5,761,000 | ||
<표1> 시멘트사들의 각종 폐기물 사용량
※출처 한국시멘트협회 자원순환센터
3. 시멘트 공장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1) 최근 5년간 시멘트 제조사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 년도 | 사업장명 |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kg/년) | 지역 | ||
| 먼지(TSP) | 질소산화물(NOx) | 염화수소(HCI) | |||
| 2015~
2019 |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 1,046,654 | 53,867,543 | 10,806 | 강원 |
| 쌍용양회공업㈜ 동해,영월공장 | 2,079,912 | 89,591,391 | 42,045 | ||
| 한라시멘트㈜ 옥계공장 | 924,462 | 46,164,679 | 4,488 | ||
| 한일시멘트㈜ 영월,단양공장 | 854,188 | 73,661,364 | 51,963 | 강원,충북 | |
| 한일현대시멘트(주)단양공장 | 138,925 | 7,227,219 | 1983 | 충북 | |
| 성신양회㈜ 단양공장 | 372,544 | 44,216,378 | 59,479 | ||
|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 | 145,293 | 33,293,870 | 14,309 | ||
| ㈜고려시멘트 장성공장 | 153,457 | 4,024,021 | 전남 | ||
| 총계 | 5,715,435 | 352,046,465 | 185,073 | ||
<표2> 최근 5년간 시멘트 제조사별 대기오염물질 총 배출량
출처: 한국환경공단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관리시스템인 굴뚝원격자동측정기기(TMS) 측정결과
– 먼지
최근 5년간 시멘트사들의 먼지 총 배출량은 5,561,978kg이 됨.
쌍용양회공업㈜ 동해, 영월공장 2,079,912kg,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1,046,654kg, 한라시멘트㈜ 옥계공장 924,462kg, 한일시멘트㈜영월, 단양공장 854,188kg, 성신양회㈜ 단양공장 372,544 kg,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은 145,293kg의 순으로 많이 배출하였음.
– 질소산화물
최근 5년간 시멘트사들의 질소산화물 총 배출량은 352,046,465kg(352,046톤)이 됨.
쌍용양회공업㈜ 동해, 영월공장 89,591,391kg, 한일시멘트㈜ 영월, 단양공장 73,661,364kg,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53,867,543kg, 한라시멘트㈜ 옥계공장 46,164,679kg, 성신양회㈜ 단양공장 44,216,378kg,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 33,293,870kg을 순으로 많이 배출하였음.
– 염화수소
최근 5년간 시멘트사들의 염화수소 총 배출량은 185,163kg이 됨.
성신양회㈜ 단양공장 59,479kg, 한일시멘트㈜영월, 단양공장 53,946kg, 쌍용양회공업㈜동해, 영월공장 42,145kg,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 14,299kg,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10,806kg, 한라시멘트㈜ 옥계공장 4,488kg의 순으로 많이 배출함.
2) 최근 5년간 지역별 대기오염 총배출량 중 시멘트 제조사들 배출비율
– 강원도에는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쌍용양회공업(주) 동해, 영월공장, 한라시멘트(주) 강릉 옥계공장, 한일시멘트(주) 영월공장이 가동 중이며 충청북도에는 한일시멘트(주) 단양공장, 한일현대시멘트(주) 단양공장, 성신양회(주) 단양공장, 아세아시멘트(주) 제천공장이 전라남도에는 ㈜고려시멘트 장성공장이 가동 중이며 각각 폐기물을 사용하여 시멘트를 생산하여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고 있음.
<표3> 지역별 대기오염 총배출량 중 시멘트 제조사들 배출비율
| 지역 | 배출 년도 |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kg/년) | |||||
| 먼지(HCI) | 질소산화물(NOx) | 염화수소 (HCI) | |||||
| 시멘트공장(%) | 도 내 총배출량 | 시멘트공장(%) | 도 내
총배출량 |
시멘트공장(%) | 도 내
총배출량 |
||
|
강원
|
2015 | 911,068(89) | 1,027,708 | 45,347,051(92) | 49,189,897 | 12,380(73) | 16,961 |
| 2016 | 920,227(87) | 1,061,949 | 44,289,586(91) | 48,777,442 | 8,182(53) | 15,394 | |
| 2017 | 880,260(80) | 1,100,325 | 46,374,745(90) | 51,228,637 | 24,385(76) | 32,095 | |
| 2018 | 789,054(72) | 1,101,145 | 41,397,667(87) | 47,748,294 | 12,613(65) | 19,553 | |
| 2019 | 686,977(75) | 922,763 | 40,253,142(89) | 45,115,196 | 9,651(60) | 16,055 | |
| 소계 | 4,187,586(80) | 5,213,890 | 217,662,191(90) | 242,059,466 | 67,211(67) | 100,058 | |
| 충북 | 2015 | 272,097(90) | 301,708 | 26,611,574(96) | 27,829,369 | 7,256(18) | 40,490 |
| 2016 | 310,074(90) | 344,612 | 30,097,385(96) | 31,366,931 | 11,596(20) | 58,309 | |
| 2017 | 257,500(89) | 289,759 | 29,279,738(96) | 30,523,382 | 20,912(27) | 76,411 | |
| 2018 | 260,101(90) | 289,234 | 23,507,773(94) | 24,941,714 | 37,652(38) | 99,181 | |
| 2019 | 274,620(91) | 302,682 | 20,863,783(94) | 22,203,005 | 40,446(43) | 94,245 | |
| 소계 | 1,374,392(90) | 1,527,995 | 130,360,253(95) | 136,864,401 | 117,862(32) | 368,636 | |
| 전남 | 2015 | 18,084(3) | 649,723 | 708,887(3) | 26,477,793 | 0 | 14,664 |
| 2016 | 32,969(5) | 681,747 | 692,452(3) | 26,057,042 | 0 | 17,710 | |
| 2017 | 36,471(5) | 696,911 | 619,758(3) | 21,831,475 | 0 | 17,685 | |
| 2018 | 39,199(6) | 671,952 | 780,137(4) | 19,954,534 | 0 | 17,442 | |
| 2019 | 26,734(4) | 697,645 | 1,222,787(5) | 26,243,288 | 0 | 16,729 | |
| 소계 | 153,457(5) | 3,397,978 | 4,024,021(3) | 120,564,132 | 0 | 84,230 | |
출처 :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측정결과
(1) 강원도 총배출량 중 시멘트 제조사들 배출비율
먼지
– 최근 5년간 강원도내 총배출량 5,213,890kg의 80%인 4,187,586kg을 각종 폐기물을 사용하여 시멘트생산공장을 가동 중인 시멘트 4개사(㈜삼표시멘트 삼척공장, 쌍용양회공업(주) 동해·영월공장, 한라시멘트(주) 옥계공장, 한일시멘트(주) 영월공장)가 배출하고 있음. 강원도의 먼지 배출 주범은 사실상 5개 시멘트 제조사들임. 매년 총배출량의 72%에서 89%를 시멘트 제조사들이 차지함.
질소산화물
– 최근 5년간 강원도 내 총배출량 242,059,466kg의 90%인 217,662,191kg을 위 시멘트 4개사가 배출하고 있음. 1급 발암 물질인 질소산화물의 배출 근원이자 주범은 이들 시멘트 조제사 임. 이들은 매년 총배출비율에서 87%에서 92%를 차지함.
염화수소
– 위험물질인 염화수소 역시 최근 5년간 강원도 내 총 배출량 100,058kg의 67%인 67,211kg을 시멘트 제조사들이 배출함.
(2) 충청북도 총배출량 중 시멘트 제조사들 배출비율
먼지
– 최근 5년간 충북 내 먼지 총배출량 1,527,995kg의 90%인 1,374,392kg을 시멘트 4개사(한일시멘트(주) 단양공장, 한일현대시멘트(주) 단양공장, 성신양회(주) 단양공장, 아세아시멘트(주) 제천공장)가 배출하였음. 충북의 먼지 배출의 주범은 사실상 시멘트 4개사들이라 하겠음. 5년간 매년 도내 총배출량의 89%에서 91%를 배출함.
질소산화물
– 최근 5년간 충북 내 총 배출량 136,864,401kg의 95%인 130,360,253kg을 시멘트 4개사가 배출함. 1급 발암 물질인 질소산화물의 배출 근원지이자 주범은 이들 4개사 시멘트 공장들임. 이들 시멘트 제조사들은 매년 도 총배출량의 94%에서 96%를 배출하였음.
염화수소
– 최근 5년간 충북 내 총 배출량 368,636kg의 32%인 117,862kg을 시멘트 4개사가 배출함.
4. 문제점과 개선 방향
1) 문제점
■ 시멘트 제조사들의 관련 규정 외면과 안전 불감증
– 미세먼지의 주범이고 1급 발암 물질인 질소산화물의 경우 시멘트 제조사들이 강원과 충북의 경우 전체 배출량의 89%와 95%를 배출하고 있음에도 관련 규정이 소성로의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이 설치 시점을 기준으로 차등 적용하여 2007. 1. 31. 이전에 설치한 것은 270ppm이고, 2007.2.1 ~ 2014.12.31 사이에 설치한 것은 배출기준 200ppm이며, 2015.1.1 이후 설치된 것만 80ppm을 지키도록 규정하고 있음. 이로 인해 시멘트 제조사들은 까다로운 배출기준을 피하려고 소성로의 개보수만 할 뿐 대기 오염물질 배출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되는 소성로를 신설하지 않고 있어 현재 유해물질을 대량 배출하고 있어도 제재할 방법이 없음.
| 시행기준 | 기준치(ppm) | 감축비율(배) |
| 07.1.31.이전설치 | 270 | 3.37 |
| 07.2.1~14.12.31.설치 | 200 | 2.5 |
| 2015. 1. 1. 이후 설치 | 80 | 0 |
<표4> 소성로 유해물질 배출허용기준
※ 근거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2) 개선 방향
유해물질 배출기준 관련 법률 개정
대기환경보전법을 개정하여 먼지, 질소산화물, 염화수소 등 시멘트 공장의 유해물질 배출기준을 소성로의 설치 시점이 아니라 설치 연한이나 법률의 시행일을 기준으로 개정하여 허용한도를 현재 80ppm으로 엄격하게 적용해야 함.
■ 시멘트 생산 시 사용하는 폐기물 사용종류의 축소
시멘트 생산 시 부원료와 보조 연료로 사용하는 폐기물의 사용량과 사용종류를 선진국 수준으로 줄여 대기오염 물질을 감소시켜 공장 인근 주민들의 유해물질로 인한 불안정한 건강권도 보장하고 폐기물 시멘트로 지어진 건축물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의 주거환경도 개선해야 할 것임.





















※ 환경운동연합 생활환경 캠페인은 노란리본기금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어업을 마치고 새벽에 돌아온 어민들이 바쁘게 어구를 정리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caption]
머리와 몸통 그리고 다리를 가진 오징어를 자세히 보면 ‘레인코트를 입은 영국 신사 같다’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인지 오징어의 포획 체장은 외투장으로 다리를 제외한 머리에서 몸통 끝까지의 길이로 정해진다. 12cm인 외투장은 합법적인 포획물이지만 아직 더 자라나야 할 바다의 꿈나무들인 셈이다.
[caption id="attachment_196590" align="aligncenter" width="640"]
위판장에서 어민들이 선별작업을 하고있다. ⓒ환경운동연합[/caption]
요즘 인터넷에서는 총알오징어가 인기다. 통째로 내장까지 삶아 먹으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고 선전한다. 심지어 “‘어린오징어’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라며 광고하는 곳이 있을 정도다.
오징어가 잡히는 어업면허는 채낚기어업과 정치망 어업이다. 이중 총알오징어가 나오는 것은 한 자리에 그물을 설치하고 물고기를 잡는 정치망에의해 잡히는 비중이 높다. 채낚기의 경우 바늘 크기로 어린오징어가 포획되기 어렵다.
새벽 6시부터 시작되는 위판장에 총알 오징어 현황을 확인했다. 이른 새벽부터 활기차지는 위판장에는 많은 어민과 상인들이 품질 좋은 어획물을 구매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었다. 크레인을 장착한 정치망 어선들이 들어올 때마다 위판장이 분주해졌다.
[caption id="attachment_196587" align="aligncenter" width="640"]
정치망으로 포획 된 오징어 ⓒ환경운동연합[/caption]
포획된 오징어들이 뜰채로 자신을 잡는 어민을 향해 사정없이 먹물을 뿜었고 상인들은 다라에 담긴 오징어를 바삐 날랐다. 작년 조황과는 다르게 많은 오징어가 잡혔다. 손바닥만 한 오징어들이 시장에서 바로 마리당 천 원에 팔렸다. 12cm 체장과 유통되는 총알오징어 보다 크기가 컸다. 외투장의 길이가 16cm 전후로 사람으로 치자면 청소년 오징어 정도로 느껴졌다.
작년 오징어 대란을 생각하면 오징어의 복귀는 상당히 반가운 일이다. 그렇다고 앞으로도 오징어를 계속 잡을 수 있을지는 아무도 답변하기 힘들다. 비록 법적으로 지정된 크기보다 크지만, 아직 작은 오징어가 지금처럼 많은 잡힌다면 내년에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새벽 6시부터 동해어업관리단 특별사법경찰들과 신고된 어선을 잠복하며 기다렸다. 좁은 차 안에서 12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중간중간 위판장과 시장을 돌며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곤 했다.
[caption id="attachment_196588" align="aligncenter" width="640"]
체장미달 대게를 단속중인 특별사법경찰 ⓒ환경운동연합[/caption]
12시간 만에 돌아온 선박은 분주하게 어획물을 날랐다. 암컷 대게(빵게)와 체장미달 대게를 취급한다고 신고된 곳이다. 배에서 위판장으로 그리고 식당과 시장으로 옮겨지는 현장을 특별사법경찰들이 들이닥쳐 체장을 확인했다. 그 사이 배에서 검은 봉지를 들고 식당으로 뛰어들어가는 관계자를 확인했다. 특사경들이 따라 들어갔지만, 너무 빠르게 처리해 검은 봉지를 찾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선박에서 버리고 있는 현장을 특별사법경찰이 확인하고 제재해 현장을 잡을 수 있었다. 대게는 두흉갑장으로 머리부터 끝까지 세로의 길이를 체장으로 한다. 배 안에서 9cm 미만의 대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세꼬시, 젓갈 문화 그리고 어린 동물을 잡아먹는 문화가 매우 보편화됐다. 지난 한 세기 동안 타국에 의해 점령되어 수탈되고 전쟁과 기아로 배 굶주리며 생긴 다양한 음식문화가 있다. 우리가 지금도 전과같이 굶주리는지 생각해 보면 좋겠다.
2006년 지금처럼 물고기를 잡는다면 2048년이 되어서는 우리 식탁에서 물고기를 볼 수 없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남획과 혼획 등의 불법어업을 근절하기도 해야 하지만, 미래를 생각해 어린 물고기를 즐기는 우리의 음식문화를 변화할 필요성도 매우 크지 않을까?

불법어업 의심선박 ⓒ환경운동연합[/caption]
잠복중인 동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과 ⓒ환경운동연합[/caption]
어선이 돌아가는 어촌계 멀리 차를 세우고 기다렸다. 정윤혁 계장은 단속할 때 통과해야 하는 첫 번째 관문이 “산불 감시소”라고 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남은 게 우리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다행히 우리가 지나는 길에 있던 산불 감시소는 휴일 이른 아침 때문인지 아무도 없었다. 산불 감시소를 지나 어촌 어귀에 차를 대고 선박을 기다렸다. 굽이진 도로에 차를 세워야 하기에 사고의 위험성도 높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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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된 선박을 검사중인 동해어업관리단 특별수사경찰관 ⓒ환경운동연합[/caption]
어선이 정박할 즈음 차량을 출발했다. 정박한 어선 선미의 타이어가 부두에 닿자마자 급하게 후진했다. 모두의 입에서 “아~”하고 탄식이 흘러나왔다. 도착한 어촌계 부두가 마을 주민들이 어업지도과 수사계원들의 눈치를 보며 분주하게 전화를 했다. 물증은 없지만, 모두가 한순간에 휴대전화를 드는 모습에 정황상 어떤 내용이 오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짐작됐다.
어민 모두를 불법어업 용의자로 매도할 수는 없다. 분명 인식을 같이하고 함께 해양생태계와 수산자원을 지키고자 하는 의식 있는 어민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동네 주민이어서 혹은 친한 사람이어서 말하지 못하고 있는 어민들이 우리와 함께 캠페인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소한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바다 내부의 적이 어민이 되어서는 안 된다.



말린 대구 ⓒ환경운동연합[/caption]
환경운동연합은 1월의 마지막 동해어업관리단의 육상지도단속에 동행했다. 현장에서 만나는 어민, 지도 단속하는 단속 공무원 그리고 잡히는 물고기까지 사연이 없는 이는 없었다.
처음으로 둘러본 어시장에서 설 대목을 앞둔 어민과 상인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소비자 역시 명절에 더 좋은 물고기를 구매하려 빠른 걸음으로 시장을 누볐다. 경남지역 1월의 대표 금어어종인 대구가 여러 곳에서 보였다.
[caption id="attachment_196845" align="aligncenter" width="640"]
어시장에 널린 대구 ⓒ환경운동연합[/caption]
금어기 유통되는 살아있는 대구 ⓒ환경운동연합[/caption]
살아있는 대구의 크기는 매우 컸다. 큰 대구가 좁은 빨간 고무통 힘없게 꼬리로 물장구를 키거나 배를 뒤집고 숨 가쁘게 아가미를 펼치고 오므렸다. 힘이 빠진 알이 찬 대구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뒤집어 있었다. 경남지역 대구 금어기에 대구를 포획할 수 있는 어업방식은 호망 어업이다. 대구 알을 채취해 인공수정한 뒤 어린 대구를 방류하는 사업이 목적이었지만 목적과 다른 사업으로 변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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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으로 인해 급하게 처리된 대구 ⓒ환경운동연합[/caption]
살아있는 대구의 유통이 금지되다 보니 살아있는 대구를 잡아 망치로 가격해 죽인 뒤 유통하는 항변도 들렸다. 실소가 나오는 법의 취약성이었다. 단속에 동행하면서 확인된 대구 판매점에서는 단속팀을 보고 살아있는 대구를 죽여 손질하고 있었다. 대구는 건강하게 산란하기 위해 열심히 먹고 알을 품었지만 의도치 않게 맛있는 생선이 됐다. 산란을 위한 영양분 축적이 산란을 막게 되는 모순된 상황을 대구가 인지할 수 있다면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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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 작업 된 보리새우 ⓒ환경운동연합[/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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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획물을 선별하는 간이 보리새우 작업장 ⓒ환경운동연합[/caption]
보리새우 세목망 ⓒ환경운동연합[/caption]
새우 조망은 16mm의 그물코를 사용하는 세목망 어업방식이다. 법령으로 혼획률을 20%로 정해놨다. 육상지도단속 중에 발견한 새우 조망 선별작업 통에는 20%는 아니지만 혼획된 작은 물고기가 담겨있었다. 성어가 되면 비싼 값에 팔리는 어린 꽃게도 확인됐다. 보리 새우어업은 금어 어종은 아니지만 세목망으로 혼획이 유발되고 망구 막대도 개조가 되고 있어 걱정되는 어종이다.
어종마다 다 잡히는 사연이 있다. 물고기는 귀여운 포유류처럼 지켜주고 싶은 마음보다는 밥상에서 만나고 싶은 생각이 일상적이다. 다만 종을 잇기 위해 재생산의 목적으로 알이나 새끼를 밴 동물에 대해 ‘우리의 일상적인 생각을 바꿔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물고기 역시 아직 성체가 되지 못한 어린이’라는 생각을 가져보면 우리 바다의 생물 종들의 개체 수가 더 확보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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