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내게 차별이 왔을 때,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 청년참여연대 차별금지법 간담회 후기
지난 12월 6일 수요일,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에서 청년참여연대 차별금지법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차별금지법이 왜 필요할까?", "왜 10년째 반대에 부딪히는 걸까?", "어떻게 하면 제정할 수 있을까?" 여러 질문을 안고,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활동가들(김모드, 미류)과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필요성과 앞으로의 법 제정운동 방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청년참여연대 성평등분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태형 님이 후기를 써주셨습니다.
"내게 차별이 왔을 때,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청년참여연대 차별금지법 간담회 후기
내리는 게 비인지 눈인지 구분이 안가는 찜찜한 날씨의 저녁에 참여연대를 찾았다. 날씨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안 올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꽤 많은 분들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각자 간단한 소개와 차별금지법 간담회에 참여한 동기를 나누고 미류님과 모드님의 진행으로 간담회가 시작됐다.
차별의 시대, 차별을 차별이라 하지 못하고
미류님은 맨 처음 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는 지 물었다. 면접에서 ‘여성스럽게’ 보이기 위해 머리를 기르고 화장을 하라는 얘기를 들은 경험, 같은 일을 하는 데 ‘알바’라는 이유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했던 경험 등을 들을 수 있었다. 미류님은 이러한 차별의 경험에도 대부분은 문제제기를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차별이 너무나 일반적이고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오늘 날의 차별은 명쾌하지 않다. 합리적인 이유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마치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차별도 있다.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 오늘날에는 무의미해진 것이 아닌가 싶다. 간담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차별에 대해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지 묻고 그렇지 않은 경우 문제제기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의 역사
법무부가 2007년 차별금지법을 입법예고한 이래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은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당시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 차별금지법은 재계와 종교계 등의 반발로 인해 차별 금지 사유에서 병력, 출신국가, 언어, 성적지향, 학력 등이 제외되면서 반쪽짜리가 됐다. 18대, 19대 국회에서도 법안이 발의됐지만 혐오세력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으니 좀 달라질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은듯하다.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은 제외됐고 국회의원들 역시 법 제정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내게 차별이 왔을 때,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미류님은 차별이 역사적으로 만들어지고 사회 속에서 구조적으로 작동하는 기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득권을 유지하는 데 있어 차별은 필수적이다. 개인을 특정 집단으로 분류하고 부정적인 특징을 부착함으로써 차별을 정당화하는 것이다. 모순적이게도 침묵하는 것은 차별을 당하는 쪽이다. 사회적인 압력은 차별을 당하는 이유가 자신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피해자들이 망설이고 위축되는 동안 혐오세력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이제는 무엇이 내가 겪는 차별인지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른 듯하다. 상황을 외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편하니까. 간담회가 진행되는 동안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차별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 나의 일상을 차별로 재해석할 수 있는지.
차별금지법은 차별 철폐의 첫걸음
차별금지법이 무엇을 바꿀 수 있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미 각종 차별이 만연한 상황에서 법 조항이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미류님은 차별금지법이 차별 철폐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흔히들 ‘그게 차별이면 이것도 저것도 다 차별이겠네!’라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알고 보면 정말 필요한 문제제기인 것이다. 드러나지 않은 차별이 아직 더 많기 때문에 차별금지법의 제정은 우리 사회의 여러 차별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킬 것이다. 사회적 합의는 이 과정에서 이뤄진다. 사회적 합의가 우선이라고 하는 정부는 그 순서를 잘못 설정한 게 아닐까.
한편으로 각각의 분야에 해당하는 개별적인 차별금지법을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느냐는 주장도 나왔다. 그렇지만 모드님은 차별이 서로 연관돼서 작동한다는 얘기를 했다. 예를 들어 청소년을 차별하는 선거연령 제한의 논리는 교사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이어진다. 정신적으로 미숙한 청소년은 정치 참여에 제한을 받아야하며 또한 그들을 가르치는 교사는 청소년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않도록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의 차별 행위가 성별, 학력, 성적 지향 등에 대한 차별과 모두 연관될 수 있고 하나의 차별이 다른 차별을 불러올 수도 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이러한 복합적인 차별을 다루고 시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법인 것이다.
간담회는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서 차별금지법의 내용과 그 중요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미류님은 차별금지법이 “되도록 ‘시끄럽게’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무도 모르게 만들어져 쓸모없는 법이 되는 것보다 시끄럽게 만들어져 모두가 그 필요성을 인식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간담회에 참여한 나부터 시끄럽게 떠들고 다녀야하지 않나 싶다. 모든 차별에 대항하는 언어를 갖기 위해 차별금지법은 하루 빨리 제정되어야 한다. 참여연대 회원 여러분도 동참해주시길!










경찰청 정보국 등 정보부서 즉각 폐지되어야![1:03:27 [팟캐스트] 책사이다22 - 이거 실화냐?/시사/참여연대 참여연대 조회수 7회 2:13 [현장] 소성리에 봄이 와야 진짜 봄이다! 소성리 1차 사드 반입 저지투쟁 1년, 부지공사 강행 규탄 소성리, 청와대 앞 동시 기자회견 / 시사 / 참여연대 참여연대 조회수 9회 새 동영상 5:01 [이슈! 5분은 봐야 돼] 아름다운 시리아를 기억해주세요. 헬프시리아 사무국장 압둘 와합님 인터뷰 peace for syria / 시사 / 참여연대 참여연대 조회수 98회 1:00:55 [팟캐스트] 개헌 완전 마스터1 - 개헌, 어디로 가고 있나? 참여연대 조회수 5회 새 동영상 4:52 기자회견 제지당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비리 다 까버린다!" 일요서울TV 조회수 9.7만회 새 동영상 29:07 (사이다) 쓰까형 김경진 의원 VS 우병우 야자타임 5차 청문회 주요장면 (feat.주갤제보) Jay TV 맞춤 동영상 2018년4월26일 자유한국당 확대원내대책회의 오른소리 조회수 8.8천회 새 동영상 진중권이 생각하는 기독교 :: Reflecting on the church 만나지 말걸 조회수 199만회 대법원의 이동통신요금 원가자료 공개결정! 호갱하기도 지친 우리에게 단비 같은 소식! 참여연대 조회수 120회 박관용 前국회의장, "촛불 정신은 대한민국 바꾸려는 좌익혁명사상" 조갑제TV 조회수 3.6만회 새 동영상 자유한국당, '드루킹 메신저' 대화 내용 공개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 시사TVCHOSUN 조회수 4.9천회 새 동영상 트럼프 멕시코 장벽건설 진행 상황 Jonathan Miller 맞춤 동영상 [팟캐스트] 아시아팟10 - 시리아에 평화를 Peace for Syria /시사/참여연대 참여연대 조회수 40회 [팟캐스트] 아시아팟11 - 세상을 바꾸는 여행, 동남아 공정여행/시사/참여연대 참여연대 조회수 5회 새 동영상 2017년, 참여연대는 이렇게 일했습니다! 2017년 참여연대 사업 보고 참여연대 조회수 175회 만원짜리 실비보험이 있다???!!! 유황준 맞춤 동영상 Angel Olsen - Those were the days danielletica 맞춤 동영상 국민연금, 많이 받으려면? [정철진, 경제 평론가] / YTN YTN NEWS 맞춤 동영상 [네티즌 분노]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 자유한국당 슬로건 - 정두언 "김경수가 경남지사 당선 가능성 높다 " 언론 알아야 바꾼다 조회수 2.1만회 새 동영상 참여연대와 운동권이 文정권을 파멸시킬지도 조갑제TV 조회수 3.6만회 20대 국회, 자유한국당이 써 내려간 10번의 국회 보이콧 역사](http://www.peoplepower21.org/files/attach/images/37219/965/561/001/9af614fadc03acf2c08499a71168dbed.jpg)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