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금연은 환경운동이다

흡연은 환경파괴이며, 금연은 환경운동이다
장재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이하여 세계보건기구(WHO)가 담배가 환경에 미치는 연구보고서(Tobacco and its environmental impact: an overview)를 발간했다. 지금까지 흡연과 간접흡연이 건강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는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어 있다. 대략 매년 7백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며, 보건의료비용 상승과 생산성 저하 등을 통해 1조 4천억 불, 우리 돈으로 약 1천6백조 원 이상의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caption id="attachment_178680" align="aligncenter" width="640"]
WHO의 ‘담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caption]
그런데 이번 보고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담배의 악영향은 단지 직접적인 영향에 국한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담배가 재배, 생산, 소비, 그리고 폐기의 과정을 통해서 환경과 우리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국제 사회에 대해 담배의 해악과 강력한 금연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마디로 담배는 탄생부터 죽음의 전 생애를 통해 환경 오염과 피해를 일으키는 존재라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는 담배의 생산과정에서 농약과 에너지 소비, 삼림 훼손, 그리고 어린이 노동과 여성들의 피해 등의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율이 높고 이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이 매우 높아서, 흡연이 개발 도상국가에서는 빈곤과 가정경제, 식품 영양 섭취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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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의 금연의 날 홍보[/caption]
담배는 소비와 폐기 과정을 통해서도 실내공기 오염의 원인인 것은 물론이고, 대도시 대기오염에도 기여하며 그밖에도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환경오염과 훼손의 원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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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담배는 매일 150억 개비가 팔리고 있고 그중 100억 개비가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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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담배 쓰레기에는 발암물질을 포함하여 무려 7천 종 이상의 환경 독성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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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에는 수많은 발암물질과 독성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 물질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수천 톤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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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거리나 해변을 오염시키는 대표적인 주범도 담배꽁초다.
WHO의 담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의 인포그래픽[/caption]
담배 연기에는 발암물질을 비롯한 독성물질만이 아니라 미세먼지 등 극미량만 대기 중에 있어도 염려하는 오염물질들이 고농도로 포함되어 있다. 특히 치명적인 일산화탄소 농도는 엄청나다. 결론적으로 담배는 가장 악독한 환경오염물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세먼지를 강조한답시고 담배보다 더 나쁘다는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한마디로 허무맹랑한 주장이다. 미세먼지를 염려하는 사람이라면 금연은 너무나 당연하고 흡연자로 인한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
이번 보고서는 수많은 학술적 자료를 검토한 결과를 근거로 담배가 개인 건강 또는 주변 사람에게만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는 생각은 단편적인 것이며 환경에 막대한 악영향을 주는 존재라는 사실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금연은 자기 건강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선언했으니 누가 가장 먼저 금연을 실천해야 할까?
환경운동가들은 개인 생활 속에서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등의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에 가장 앞장서 왔다.
물론 흡연하는 환경운동가는 지금도 극히 드물겠지만 혹시라도 있다면 이제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시기가 오지 않았나 싶다. 금연을 하던가 아니면 환경운동을 그만두던가. 과격하다고 느낄지 모르나, 환경오염과 훼손을 실천하는 환경운동가? 희한한 존재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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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0회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광화문광장에서 금연운동단체들이 금연에 관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환경운동연합[/caption]
우리가 살아가며 불가피하게 환경에 영향을 주지만, 흡연은 생존의 필수 요소가 아니다. 암에 걸리면 아무리 골초라 해도, 그렇게 핑계가 많았던 사람들도 두말하지 않고 즉시 금연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흡연은 환경파괴이며, 금연은 환경운동이다.


제주리더스 포럼에서 참여자들이 자연기반해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caption]
생물다양성 협약에 대한 논의 간 진행되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제주 리더스 포럼에 참여했다. 해양 활동가인 나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인 30x30 세션(2030년까지 해양 면적 30% 이상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운동)도 있어 마감이 촉박한 글을 뒤로하고 일단 제주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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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리더스 포럼에 참석한 활동가들과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 지찬혁 선배[/caption]
아침 8시 출발 비행기로 날아가 제주에 도착해 등록을 마치니 낯익은 얼굴들이 보였다. 서울에서 함께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와 국내 원양산업발전법 개정에 같이 연대했던 한정희 대표를 만났다. 현재는 일회용 컵 사용을 없애는 푸른컵의 대표로 제주를 기점으로 컵 대여사업을 하고 있다. 푸른컵에서 제주 리더스 포럼에서 컵 대여를 맡아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봤다.
소통 없는 관의 포럼
차갑게 말하자면 리더스포럼에 기대는 없었다. 보통 국제회의는 NGO가 주관하는 사이드 미팅이 있어서 관에서 얘기할 수 없는 진짜 현실을 공유하는 자리가 있다. 하지만 제주리더스포럼은 NGO의 주관 사이드 세션도 볼 수도 없고 참여자 질의도 받지 않는 행사다.
외교적인 발언만 나올 수 있고 폐쇄적인 성격의 행사라는 인상이 깊었다. 이런 외교적 행사는 날카롭지 못하고 정부의 역할을 촉구하기도 힘들다. 이 행사의 대부분이 그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기반해법(NBS)와 30x30에 관한 내용은 우리가 고민해야 할 일이 많다는 숙제를 남겼다.
자연기반해법(Nature Based Solution, NBS)
자연기반해법의 뿌리는 생태기반접근법(Ecosystem-based approaches)다. 해양에서 생태기반접근법으로 관리되는 시스템 중 하나는 광역해양생태계(Large Marine Ecosystem, LME)다. 공해를 제외한 세계 주요 바다를 66개로 나눠서 관리하는 광역해양생태계는 미국해양대기청이 소개했다. 우리는 48번 황해 광역해양생태계(Yellow Sea Large Marine Ecosystem, YSLME)를 접하고 있다. 영양분이 풍부한 황해 광역해양생태계는 다양한 생물종이 살고 있지만, 남획⋅지속가능하지 못한 양식⋅오염⋅생태계 구조 변경⋅서식지 변화와 같은 큰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
참고로 이 얘기가 나온 지는 십 년도 더 지났지만, 현실에선 아직도 이 얘기를 하고 있다.
반면에 자연기반해법은 지속가능한 발전, 합리적인 이용 등과 같은 모호성으로 경제주체들에 그린워싱의 도구를 쥐여준다는 비판을 받고있기도하다.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과 같은 단체가 연대해 자연기반 해법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역시 지구의 벗으로 지구의 벗 한국이라는 두 개의 이름과 역할을 갖고 있어 생태 활동가로 자연기반해법에 대한 필요와 갈망 그리고 상충점에 대한 이해와 사용이 고민스럽다.
지금 생태계는 보전하고 산업 발생 탄소를 줄여야한다
생태계를 보전해야 인류가 살 수 있다. 지구 육상과 해양생태계는 인간이 만드는 탄소의 약 50%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인간이 만드는 탄소를 큰 폭으로 줄이고 육⋅해양생태계를 온전히 보전해야만 탄소 감축이라는 목표로 약진할 수 있다.
지금 논의되는 탄소 감축이 생태계 탄소 저장량 50%를 교묘하게 이용하지 않는지 볼 필요가 있다. 이미 잘 보전된 지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거나 보전하는 비용을 지급하면서 탄소량의 몇 퍼센트를 감소하고 있다는 얘기는 말장난에 불과하다.
기존 생태계는 보전이라는 전제하에 기준으로 설정하고 생태계가 복원되는 만큼 다시 탄소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인류는 생태계 보전을 통해 당연히 탄소를 감축해야 하면서도 여전히 생태계를 개발해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본다. 우리는 ‘적절한 개발을 하면서 탄소를 절감하는 척’을 지양하는 법과 제도를 만들고 시민단체의 시선을 더 예리하고 날카롭게 만들 필요가 있다. 반면 합리적이고 상식적 판단으로 진정성 있게 생태계를 보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 누구든 협력하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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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망가진 산림(강원 삼척)[/caption]
생태는 지뢰밭, 집중이 약해지는 생태 활동
우리나라 생태계도 위협을 받고 있지만, 한국 환경단체 생태도 위험함이 감지된다. 환경단체의 내적 요인이든 외적 요인이든 그리고 조직의 규모를 떠나 생태를 맡는 활동가가 안타깝게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현업 생태활동가의 일부로 이런 식으로 가다간 선배 세대가 진행하던 활동의 맥이 하나둘 끊겨 나갈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여기저기서 지뢰처럼 터지는 개발 사안 하나하나를 쫓고 있는 도중 놓쳐서는 안 될 국제 협약, 국가 수준 기본계획과 종합계획을 놓치는 게 부지기수다.
50% 이상의 인류 기인 탄소를 처리하는 게 산과 들, 강과 바다 생태계다. 모든 이슈가 기후와 에너지에 집중될 때 반드시 놓치지 말고 지켜봐야 하는 게 생태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다양한 고민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참여한 제주 리더스포럼. 그 속에서 논의된 자연기반해법(NBS)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이유다.
지난 10월4일 천주교 성산동성당에서 진행된 [반려동물 축복예식] 취지와 순서. ⓒ이경미 조합원[/caption]
성당마당을 꽉 채운 반려인과 반려동물들이 축복예식에 모였습니다. ⓒ이경미 조합원[/caption]
다들 축성의 차례를 기다립니다. ⓒ이경미 조합원[/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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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성을 받고 있는 이경미 조합원과 반려견 보리의 모습 . 보리의 눈빛에 성스러움이 가득하네요. ⓒ 이경미 조합원[/caption]






1.취지와 목적










[제11회 임길진 환경상 후보자 공모]
제11회 임길진 환경상 후보자를 공모합니다.
임길진 환경상은 환경운동이 한국 전역과 세계를 무대로 펼쳐질 수 있는 초석을 다진 평사(平士) 임길진 박사의 뜻을 받들어 2013년 제정됐습니다.
이 땅의 생태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묵묵히 애쓰는 지역의 풀뿌리 환경운동가를 찾습니다.
[공모요강]
* 시상부분 및 내용 임길진 환경상 상금 700만원과 상패
* 심사방법
1차: 서류심사 및 현지실사
2차: 최종심사
* 심사기준
– 풀뿌리 환경운동 가운데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개인 또는 단체를 선발함
– 최근 3년간 공적을 심사대상으로 하며, 그 이전의 공적은 참고사항으로 함.
– 일상적 활동을 장기간 해 온 후보자에 대해서는 활동의 지속성, 활동의 사회적 의미 및 파급력 등을 중심으로 심사함.
* 접수 및 추천방법
– 이 상의 취지에 동의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누구라도 추천 가능. 자천 가능.
– 추천서(소정양식)와 증빙자료 1부 온라인 접수(


보호소 사칭 신종펫숍과 동물보호단체 보호소, 이렇게 구분해 봅시다![/caption]
'보호소’, ‘입양’, ‘책임비’ 라는 단어들은 모두 펫숍에 대항해 싸워온 동물보호단체들이 지금까지 사용해 온 단어들입니다. 그러나 말만 같고 그 양상은 너무나도 다릅니다.
경험이 많은 개인구조자분들은 대부 신종 펫숍을 구분해낼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구조가 처음인 분들은,
유기견 무료 분양을 홍보하고 있는 유기견 보호소의 인터넷 홍보 페이지. ⓒJTBC 보도화면[/caption]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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