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참사’ 10년째 같은 외침…“배상·국가 책임 분명히 하라” (KBS 뉴스)

지난해 8월, 김태종 씨는 아내 박영숙 씨를 떠나보냈습니다.

호흡 곤란 등 폐 질환을 앓은지 13년 만이었습니다.

[김태종/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유족 : “(아내가 숨지기 전 마지막 입원했을 때)말은 못해요. 입 모양 보고 알아요. “아빠(남편) 고마워, 감사해” 마치 자기가 세상 떠날 것을 아는 듯이….”]

김 씨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때문이라고 줄곧 주장해왔지만 정부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폐질환의 원인이 아내가 어릴 때 앓았던 결핵 때문일지 모른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결국 아내가 숨진 지 한달 뒤인 지난해 9월, ‘가습기살균제 특별법’이 개정된 뒤에야 피해를 공식 인정 받았습니다.

십수년 간 중환자실행만 16번, 수억 원대 병원비를 대는 동안 김 씨는 신용불량자가 됐습니다.

가족 전체가 고통을 받는 사이 가습기살균제 가해 기업으로부터 받은 보상은 없었습니다.

아래 주소에서 기사 전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