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전라북도군산교육지원청과 함께 유자학교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연수는 전북 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이 함께 한다. △ 배성호(서울송중초 교사) :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만들기 △ 고혜미(환경다큐 방송작가) : 일상 속 유해화학물질과 건강영향 △ 서윤수(오산세미초 교사) : 플라스틱 분리배출 바로 알기 △ 김주희(초록상상 대표) : 모두를 위한 화장법 등이 진행된다. 고혜미(환경다큐 방송작가)의 '일상 속 유해화학물질과 건강영향' 연수 내용을 정리했다. 
는 학교 구성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권리를 인식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교육과 캠페인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해부터 아름다운재단과 일과건강,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


고혜미 작가는 국내 유일의 환경호르몬·유해물질 전문 다큐멘터리 작가다. SBS스페셜 을 시작으로 등 유해화학물질에 관한 8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생활습관 개선으로 화학물질로 인한 각종 건강영향을 극복한 사례를 소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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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내분비계교란물질)의 건강영향은 전 생애에 걸쳐 진행된다. 여성도, 남성도, 어린이도, 성인도 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성조숙증, 잠복고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피해는 드러나고 있지만, 원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화학물질마다 노출경로도, 건강영향도 다르다. 다양한 환경호르몬이 혼합되어 또다른 건강영향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미 벌어진 피해는 걷잡을 수 없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개선된 사례는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4~6학년 초등학생이라면 바꿀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진다. 생각보다 방법은 간단하다.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이다. 한 개의 생활화학제품에도 40여개의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화학물질(성분) 확인하기, 유해물질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고, 안 써도 되는 제품은 사용하지 않기를 통해 유해물질 노출을 줄일 수 있다.

“어제는 안전했던 것이 오늘은 위험할 수도 있고,
오늘 위험한 것이 내일은 더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 속 유해화학물질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다. 전성분공개 서명운동 등 사회적 행동을 통해 화학물질로 좀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일들도 있다.

수업 연수 말미에는 환경호르몬 보드게임 ‘바디버디비밀수호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건강영향을 주는 유해물질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유해물질을 줄이는 방법을 인지하게 된다. 멸종위기종 수원청개구리를 통해 자연생태계 위험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군산에서는 교육지원청이 나서서 유자학교를 진행한다. 이는 전국 최초의 사례다. 4회 수업 연수가 끝난 후, 선생님들은 학생들과 함께 유자학교 워크북과 만들기 키트를 활용한 8주간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