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 질환 산재 인정, 남성 79% vs 여성 21%…“성인지 노동 안전정책 필요” (한겨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정책연구원이 20일 내놓은 이슈페이퍼 ‘여성 노동자의 노동환경은 안전한가?’에서는 이런 결과가 “노동 안전·보건 관련 법들이 전통적으로 남성이 집중된 위험 작업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근골격계 질환이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된 업종 1위는 제조업(42.5%)이고, 그 다음은 건설업(12.9%)이다. 둘 다 남성 종사자 비율이 여성보다 높은 업종이다. 반면, 이 질환이 흔히 나타나는 학교급식 노동자 등이 포함된 교육서비스업에서 업무상 질병 인정 비율은 0.44%에 불과하다. 대형마트 노동자(도·소매업) 역시 근골격계 질환을 많이 호소하는데, 이들의 업무상 질병 인정 비율은 소비자용품수리업과 합쳐서 10.22%다. 이슈페이퍼를 작성한 정경윤 정책연구위원은 “이는 근골격계 질환 위험에서 성별의 차이와, 남성 집중 산업에 비해 여성 집중 산업에서 노동 안전이 간과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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