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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리더] 4월 13일 총선, 무엇을 위해 투표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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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리더] 4월 13일 총선, 무엇을 위해 투표하시나요?

익명 (미확인) | 월, 2016/04/11- 17:39

헬조선? 포기할래? 바꿔볼래!”라는 다소 도전적인 주제로 시작한 KYC 체인지리더 6기.

한 달여에 걸친 기본교육 후 2월 말부터 총선을 코앞에 둔 4월 9일까지  
청년이 투표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청년 정책을 평가해보고,
내가 투표하는 이유를 찾아보는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청년 일자리 사업인 청년인턴제와 취업성공패키지,
취업 성과만을 염두에 둔 학과 통폐합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대학 프라임사업,
사회안전망에 대한 시사점을 주는 서울시 청년수당,
청년희망아카데미 확대, 일자리 72만개 창출,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내건 분야별 청년 공약들,
청년 창업, 최저임금 문제까지

성북동에서, 사당에서, 신촌에서, 동대문에서, 종로에서, 포항에서..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는 진행되었습니다.



12개의 모임에서 정책 평가를 할 때 주로 나왔던 이야기들은
청년 일자리 문제와 생활에 밀접한 문제들이었는데요,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가지 않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만이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를 좁혀야 하지 않을까,
흙수저에서 벗어날 수 없는 청년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
청년 문제를 너무 일자리 문제로만 국한해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또한 각 정당의 공약과 관련해서는 총선을 앞두고 생색내기용 공약은 아닌지,
구체적인 방법이 결여되어 있는 상태에서 과연 추진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된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모임에 참가한 청년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12번의 이야기를 통해 모은
‘내가 투표하는 이유’를 통해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칼퇴근을 위해, 여유로운 삶을 위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위해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교통비, 주거비, 등록금 인하를 위해
정당한 권리와 대가 보장을 위해, 선택의 자유, 말할 수 있는 자유를 위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투표하겠다는 청년들.

혹자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일자리 개수만 늘려주면 해결되는 문제로 바라보고,
청년들이 ‘용돈’을 요구한다고 하지만
모임에 참가한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일자리가 아니라
‘최소한의 여유로움과 개인적인 자유를 가질 수 있는’ 일자리,
용돈이 아니라 ‘사람다운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권리 보장’이었습니다.



“청년이 투표하는 이유”는 청년만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청년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어쩔 수 없이 우리 사회 전반에 관한 문제로 이어집니다.
최저임금 문제를 다루면서 자영업자들을 간과할 수 없고,
우리 사회가 노동의 가치를 다시 평가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나아갑니다.
청년 일자리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비정상적인 격차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학 문제는 우리나라 교육 전반의 문제, 능력주의 그리고 기업화에 대한 문제로 연결되고,
청년 주거문제는 국민연금 활용에 대한 논의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제가 됩니다.

매회 테이블토크에서 지적된 사항은,
청년 문제가 청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전 세대부터 누적되어온 우리 사회 전반에 관한 문제이며
우리 사회 구조를 변화시켜야 하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차례의 테이블토크를 통해 청년이 말해온 바람들, 원하는 변화들은
당장 이번 총선에 이루어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모임에 온 청년들도 당장 투표 한번으로 바로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선거를 앞두고 청년을 위한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도
정작 정책의 내용은 청년의 삶과 동떨어져 있거나
선거 과정에서는 청년을 그저 들러리로 내세우고, 폄하하는 기존 정당들의 행태를 마주할 때처럼
씁쓸해지거나 어안이 벙벙해지는 순간들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번 총선에서 투표를 하고, 변화를 말하는 이유를
테이블토크에 참가한 한 청년의 말을 통해 상기하고자 합니다.

“‘빨리빨리’, ‘성장’의 시대는 지났다.
지금은 뒤를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동행할 수 있을지
청년들과 다른 세대가 함께, 권위가 아니라 대화를 통해 해답을 찾아가야 할 때이다.”

우리 사회는 더 이상 성장이 능사가 아닌 상황을 앞에 두고
권위주의와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실험을 해볼 것인지의 기로에 서 있고,
그 중심에는 집약된 우리 사회의 문제에 맞닥뜨린 ‘청년’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우리는 변화를 선택하려 합니다.

체인지리더 6기 활동은 4월 16일 활동 수료식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됩니다.
6기 활동은 끝나지만 이후에도 ‘헬조선’을 바꾸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KYC는 체인지리더와 더불어, 총선 과정에서 목소리를 내기 위한 활동으로
2016 총선청년네트워크에도 함께해왔습니다.
20여개 단체가 함께한 2016 총선청년네트워크 활동을 몇 차례에 걸쳐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우리는 변화에 투표할 것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총선청년네트워크는
청년을 위한 12가지 우선 정책(다시보기- 클릭)을 선정하고
각 정당에 이를 질의한 결과를 토대로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하고,
4월 2일 신촌에서 플래시몹을 통해 투표를 독려하는 "VOTEr DAY" 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플래시몹 보러가기 - 아래 이미지 클릭)



또한 1,000여개의 시민단체가 모인 총선시민네트워크에서는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 민생, 평화를 위해 행동”할 것이라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으며,
낙선 리스트를 선정하고, “3분 총선” 사이트(http://vote0413.net/, 아래 이미지 클릭)를 통해
각 지역구 후보자 정보를 제공해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고 있습니다.
투표장에 가기 전, “3분 총선”을 통해
우리 지역구 후보자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활동은 모두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총선 투표일을 앞둔 지금,
체인지리더 6기와 2016 총선청년네트워크가 지금까지 물어온 것을 다시 한 번 질문 드립니다.
4월 13일 제20대 총선, 무엇을 위해 투표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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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17기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2016년 1월 5일(화)부터 2월 4일(목)까지 5주 동안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23명의 10~20대 청년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는데, 이 5주 동안 우리 청년공익활동가학교 친구들은 인권과 참여민주주의, 청년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직접행동을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미래의 청년시민운동가로 커나가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후기는 홍성호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
 

* 청년공익활동가학교란?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그 동안 방중마다 실시되었던 참여연대 인턴프로그램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청년들의 공익활동을 위한 시민교육과 청년문제 해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배움 공동체 학교입니다. 

 

20160107_정보공개청구_(2) 20160107_정보공개청구_(4)

 

시민들은 어떻게 권력에 대항 혹은 저항하고, 감시하고, 나아가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 권력의 형성 과정에 참여하고,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함으로써 보다 큰 영향력을 미치고,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제대로 감시하는 것 등 여러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럼 그 모든 행동의 근간에는 무엇이 있을까? 무엇이 이런 행동들을 촉발시킬까? 그건 아마도 지식, 앎 등으로도 표현되는 이른바 ‘정보’가 아닐까 한다.


지금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그것들은 무슨 의미를 지니고, 그 구체적인 내용은 어떠한지 등을 제대로 알아야 그에 따른 행동 역시 가능하다고 개인적으로는 믿고 있다. 그리고 정보공개청구는 바로 이런 정보, 즉 시민의 알 권리와 맞닿아 있다. 국민과 시민은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겠지만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바로 주체성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국가에서, 국가 기관에서 하는 대로, 하라는 것에 대해 더 요구하지 않고, 더 질문하지 않고 제공되어 지는 것에 만족하는 순간 시민은 국민으로 전락하고 만다고 전진한 강사님은 말한다.

 

20160107_정보공개청구_(5) 20160107_정보공개청구_(1)


이런 맥락에서 ‘공공기관이 직무상 작성 또는 취득하여 관리하고 있는 문서(전자문서포함)·도면·사진·필름·테이프·슬라이드 및 그 밖에 이에 준하는 매체 등에 기록된 사항’인 정보는 그 자체가 권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에 접근할 수 있고, 같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음은 바로 권력에 저항하고, 권력을 감시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춘천의 레고랜드 사업에 대해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도 지자체를 향한 시민사회의 정보공개청구가 중요한 이슈였다. 조사를 마칠 무렵까지만 해도 만족할만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고 알고 있는데, 그러면서 알게 된 것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그 어느 곳보다 투명하게 운영되는 서울시의 정보소통광장의 예였다. 굳이 누군가 알려달라고 요구하지 않아도 자신들의 행적을, 그 내용을 공개한다는 그 투명성에서 일종의 자신감을 보았고, 신뢰가 생겼다면 과한 반응일까.

 

쓰고 나니 좀 두서없는 후기 같기도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정보는 곧 권력이고, 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강연이었다.

 

20160107_정보공개청구_(3) 20160107_대학 입학금 정보공개청구인단 모집_(4)

 

월, 2016/01/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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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1_청년유권자파티 (1)

<민선영(청년참여연대 운영위원장), 구현모(청춘씨:발아), 이가현(알바노조), 박상훈(정치발전소) ⓒ청년참여연대>

 

 

청년유권자파티 <이생망,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여당이 이기든 야당이 이기든 내 삶에 무슨 변화가 있나?
여당이 압승할 게 뻔한 이번 총선, 꼭 투표해야 하나?
여당 독주를 막기 위해 내가 지지하는 정당보다는 전략투표를 해야 할까?

 

청년들은 총선을 앞두고 고민이 많습니다. 당장 먹고 사는 일, 앞으로의 장래도 걱정인데 투표도 마음 편히 할 수가 없어서요. 내가 좋아하는 당을 선택하자니 사표가 될 것 같고 그렇다고 이기는 선거를 하자니 마음에 안 들고. 그렇다고 주변에 정치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친구들이 꼭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청년참여연대는 이번 총선에 대해 할 말 많은 청년이라면 누구든 모여서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는 청년유권자파티 <이생망, 이대로 죽을 순 없다!>를 열었습니다. 이생망? 처음 들어보셨나요? 요즘 청년들이 자신들의 처지를 비관하여 만든 줄임말인데요, 풀어쓰면 ‘이번 생은 망했다.’는 뜻이랍니다. 그렇지만 한번뿐인 인생, 이대로 죽을 순 없잖아요?!!!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줄 이야기손님으로는 온라인뉴미디어 <청춘씨:발아>의 구현모 친구와 알바노조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가현 친구가 함께 했습니다. 청년들의 궁금한 점이나 고민들은 정치발전소 학교장인 박상훈 선생님이 듣고 조언을 해주셨고요, <씨 없는 수박>의 가수 김대중 씨는 청년들의 애환을 담은 <300/30>, <불효자는 놉니다> 등의 노래를 불러주셨습니다.

 

20160331_청년유권자파티 (2)   20160331_청년유권자파티 (3)

<청년유권자파티에 참가한 청년들(왼쪽), 노래를 하고 있는 씨없는수박 김대중님(오른쪽) ⓒ청년참여연대>

 

SNS에서 엄청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청춘씨:발아>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평범한 대학생이던 가현은 어떻게 알바노조에서 활동하게 되었는지, 내가 지지하는 정당보다는 전략투표를 해야 할지, 정말 흥미롭고 많은 이야기들로 유권자파티가 가득 찼습니다. 내용이 궁금하시다고요? 그럼 참여연대 팟캐스트 <참팟>으로 꼭 한번 들어보세요 :)

 

[팟캐스트] 총선특집4. 이생망, 이대로 죽을 순 없다!!! (클릭하기)

 

20160331_청년유권자파티 (4)

목, 2016/03/3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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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리더 6기의 주제는 바로 "헬조선? 포기할래? 바꿔볼래!"입니다.
정말 우리 사회는 '헬조선'인가요? 청년들은 언제 우리 사회가 헬조선이라고 느낄까요?
우리 사회의 변화를 위해 청년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이날 체인지리더는 최근 저서 "왜 분노해야 하는가"를 통해
청년들이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계신 장하성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강연 전, 우리는 언제 헬조선이라고 생각하는지
우리 사회가 헬조선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테이블 토크를 진행했습니다.



토크 전 간단한 리스트 작성을 했습니다. 바로 "헬조선 공감도 체크리스트"였는데요,
이 리스트에는 '더 이상 개천에서 용 나기 어려운 세상이라는 데 동의한다'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돈을 가져야 한다' 등
우리 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들어있는 문항들에 얼마나 공감하는지 체크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사회 현상, 어떤 사회 모습을 보며 헬조선이라고 생각하는지 떠올려보았습니다.

체인지리더 6기 친구들이 가장 공감한 문항은
'부모가 부유하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보다 살아가기가 훨씬 수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였습니다.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돈을 가져야 한다',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부정직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가 뒤를 이었습니다.
극복하기 힘든 경제적 차이, 돈이 너무 많은 것을 결정하는 세상, 기득권에 대한 불신 등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자신과 주위 친구들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한번 더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헬조선'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체인지리더가 우리 사회의 변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뽑은 키워드는
"참여", "원칙", "정책 개혁", "중간층 육성"이었습니다.

"언론 자유", "자치"와 같은 키워드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이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법치와 공정한 시장 질서 등의 원칙이 바로 서고
지나친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다면 우리 사회가 지옥으로 불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테이블토크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장하성 교수님의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청년"이라는 한 마디를 듣고 이 자리에 오셨다는 장하성 교수님은
다양한 통계와 그래프를 통해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짚어본 후 청년의 역할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장하성 교수님이 보여준 한국 자본주의의 현실은 "불평등"이었습니다.
90년대 이후 소득불평등이 악화되었고, 경제성장은 가계소득으로 이어지지 않고,
임금격차는 심해지고,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높아졌습니다.

그동안의 경제성장의 결과물은 재벌 대기업으로 가버렸고,
청년 세대는 비정규직에서 더 나아질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현실을 누가 바꿔야 할까요? "청년"이 바꿔야 한다고 장하성 교수님은 이야기합니다.
과거에 머물러있는 기성세대, 기존 질서를 만든 기성세대가 변화를 만들 수는 없으니
청년 세대가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회 변화를 만들 때 앞에서 살펴보았던 경제의 문제점들, 분배의 문제, 임금, 고용, 기업 격차의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인턴제도 폐지 등 청년이 당면한 문제를 가지고 요구하고,
정치적으로 이슈화하고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한번의 투표와 한번의 문제제기로 사회구조적인 문제는 변하지 않는다, 대신 머릿속에서 그리는 정치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꼰대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야기한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강의가 끝나자 체인지리더들은 질문을 쏟아냈는데요,

-청년 세대 행동도 중요하지만 인구 비중이 높은 기성세대도 움직여야 될텐데 어떻게 가능할지
-사내유보금 문제가 개혁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청년 세대라고 하면 막연한데 어떤 계층이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지
-진짜 공부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현실 정치에 참여할 생각이 없으신지
-네트워크 정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와 같은 질문에 대해, 장하성 교수님은
인구비중 차이보다 투표율 차이가 훨씬 크기 때문에 투표율로 뒤집을 수 있고,
사내보유금 문제는 과세함으로써 나아질 수 있으나 전체 분배구조를 바꿔야 전체가 좋아질 것이다
어느 세대건 그 세대가 다 참여할 수는 없고 여러분 시대의 아이콘이 나와야 한다
기득권 구조가 세뇌하고 있는 것을 받아들이지 말고 현실을 뒤집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정치인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하면 거절하지 않고 나누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직접 정치를 할 생각은 없다
대안정당은 좋은 뜻만으로 하기 보다는 현실적으로 의석을 가지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
등으로 대답해주셨습니다.

이 날은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겨서까지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는데요,
친구들은 이 시간을 통해 어떤 것들을 생각했을까요? 친구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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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한건 우리가 아니라 이 사회다.-

한 가족이 있었다. 매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던 이 가족은,
첫째가 잘 자라야 온 가족이 잘 살 수 있다는 믿음 아래 온 가족이 열심히 일했고
수입의 대부분을 첫째를 위해 거리낌없이 내주었다.
그렇게 수십년의 세월이 흘렀다. 가족들의 바람대로 첫째는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어째서인지 그들의 주머니 사정은 오히려 예전보다 나아진게 없었다.
럼에도 나머지 가족들은 첫째가 성공했으니 본인들도 행복한 것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그리고 가족 모두가 첫째처럼 성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일하자며 일터로 향했으나
막상 일터에 나가자 너무 오랫동안 굶었던 탓에 제대로 힘을 쓸 수 없었다.
이 가족이 행복지수는 몇이나 될까.

장하성 고려대학교 경영학 교수님은 강연 ‘청년, 왜 분노해야 하는가?’를 통해
한국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모순과 그에 대한 대중의 커다란 오해를 정확히 짚어냈다.

수십개의 그래프와 통계를 바탕으로 100여 분 동안 진행된 장하성 교수님의 강의는
헬조선 안에서 방황하는 청년세대들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모두가 사는게 쉽지 않아졌다고 이야기한다. 양극화 논란을 풍자하는 ‘수저론’이 나온지는 이미 오래다.
현상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그 원인을 알고자 한 이들은 몇 없어 보였다.
나 또한 그런 사람들 중에 한 명 이었다. 그러나 이번 강연을 통해 조금이나마 실마리를 잡은 것 같아 약간의 안도감이 들었다.
탈조선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한 결국 내가 살다 묻힐 땅은 이곳인데,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앓고 있는 한국사회가 내는 신음소리에 귀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많은 이들이 내 생각에 공감할 수 있도록 기득권과 정치권을 향해 목소리를 내고 싶다.
화염병과 쇠파이프가 아닌, 투표와 참여로.

-김도영



1월 26일, 장하성 교수님의 ‘청년, 왜 분노해야 하는가?’ 란 강의를 들으며
저는 막연하게 생각했던 우리나라의 경제적 문제가 정말 절실한 것이라 느꼈습니다.
그리고 우리 청년 세대가 왜 분노하고, 세상을 바꿔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저에게는 ‘왜’ 라는 질문을 넘어서서, 어떻게 분노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어떻게’ 라는 질문에 대한 실마리로 본 강의에서 두 가지 항목에 주목했습니다. ‘대중매체’와 ‘분배/재분배’ 입니다.
장하성 교수님께서는 청년세대가 세상을 바꾸는 방법은 과거 세대가 그래왔던 방법과는 달라져야 하며,
그 예시로 SNS 등의 현대의 다변화된 대중매체를 제시해 주셨습니다.
저는 청년들이 변화를 이끌려면 많은 청년들에게 문제의식을 널리 퍼뜨리는 것이 우선시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이 끝나고 강의가 어려웠다고 토로하는 친구들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우리는 이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 문제에 대해서 쉽게,
그리고 널리 공감할 수 있게 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는 분배/재분배에 대한 문제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현재 청년세대의 정치 담론은 주로 ‘재분배’ 에 대한 논의에 집중된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에너지가 ‘분배’ 에 대한 방향으로 모아져야 하는 것 이 옳다고 봅니다.
재분배 역시 매우 중요하지만, 이는 우리가 처한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해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자면,
한국경제의 대기업으로 귀결되는 부의 창출구조에서 청년들이 벗어나려면 청년창업이 그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 기술의 발전과 IT/인문학의 통합이라는 시류 안에서 기술에 입각한 창업으로
청년들이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한다면 우리사회의 ‘분배’ 문제가 보다 완화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최영준
저는 이번 강연을 들으면서, 지금껏 해온 시사토론과 그에 따른 공부에 대해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절대적인 공부량이 부족한 모습과 실력이 부족한 저의 모습도 그랬지만,
기존 담론에 대한 효과적인 반론을 하지 못하고, 그 논리를 답습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 질문했을 때에 들은 답변은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들에 대해서 최대한 지양하고,
현실을 뒤집어 보는 연습을 하라는 것입니다.
교수님도 인정하듯 주어진 것을 뒤집어 보기 어렵고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쉽지만,
최대한 상식적인 논쟁을 객관화하는 훈련을 해야 할 것입니다.

기존의 사회와 타협하지 않고서 새로운 길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를 타파하기 위한 자신의 태도나 행동력이 필요하지만
새삼스럽게 기존의 문제를 관찰하고, 왜 문제인지 스스로 질문을 구하고,
자신만의 통찰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청년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기존의 담론의 재생산과정을 다른 논리로 대체하기 위해서
더욱 정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유석



장하성 교수님은 청년 세대는 청년 세대만의 방식으로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문제를 인식한 후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 주거, 대학, 정책, 선거 등을 고민한 후 행동해나갈 체인지리더 6기를 지켜봐주세요.


2/2  오찬호 "기업의 노예가 된 대학, 대학생"
2/4  권지웅 "새로운 청년정책이 필요한 이유! 서울시 청년수당 정책은 어떻게, 왜 만들어졌나?"
2/14 서복경 "4월 총선, 청년의 선택이 결정한다!"
2/16 서윤기 "투표를 앞두고 궁금하고 답답한 것들: 참여하면 청년의 삶이 나아질까? 찍을 사람과 정당이 없다?"

* 관심있는 강의가 있다면, 개별 신청도 가능하니 아래의 링크를 통해 신청해주세요.
개별강의 참가비는 강좌당 1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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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6/01/2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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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순성놀이!

10월 17일 토요일
2015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가 진행됩니다.

'서울시 2015 한양도성 문화제'기간 중 두번째날인 10월 17일(토)
한양도성 곳곳에서 순성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한양도성과 인근 마을을 걷는 구간코스
한양도성과 그 주변 마을을 명사와 함께 걷는, 구간순성도 진행됩니다.
사람이 사는 삶의 공간과 한양도성이 만나는 곳에서,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생각하고, 살고싶은 서울을 상상해보는 시간입니다.


2015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 (구간코스)
10월 17일(토) 오후 2시 ~ 오후 5시

 

 

1. 한양도성과 인근 마을을 걷는 구간코스 (오후 2시~오후 5시)
- 한양도성과 서울을 주제로 책을 쓰신 저자와 함께하는 코스 입니다.
* 옥인동코스 : 사직단 -> 인왕성곽길 -> 수성동계곡 -> 송석원터 -> 청풍계 ->창의문(약 3km)
* 성북동+이화동코스 : 와룡공원 -> 북정마을 -> 심우장 -> 혜화문 -> 낙산성곽길 -> 이화마을 -> 마로니에 공원(3.5km)

2. 참가인원 : 안내일주 160명 (코스별 80명)

3. 자격 : 8세 이상 (초등 1학년이상)

4. 참가비 : 1인당 10,000원 (입금계좌 : 신한은행 100-024-876626/ 예금주 :서울KYC) 

- 참가비 입금이 되어야 신청이 완료 됩니다.
- 신청 후 일주일 이내에 입금해주셔야 합니다.
- 동반참여시 참여인원에 맞게 참가비 입금해주세요.
- 계좌이체 시 신청서 작성자 이름으로 입금해주세요.
- 입금확인 후 [입금확인]문자는 다음날 정오(12시)에 보내드립니다.

5. 참가 신청서 작성
링크 => http://goo.gl/forms/hLJuqPCAfb

6. 신청서 작성 시 유의사항
- 성함과 주민번호는 정확하게 기재바랍니다.
  상해보험 가입 시 신청자의 오타로 인해 불이익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동반신청 시 동일 적용)
- 연락처 : 입금확인 및 신청완료 통지, 안내 통지등의 문자발송이 몇차례 이루어집니다.
- 개인정보 및 고유식별정보 수집. 이용 및 제3자 제공에 동의해주세요.

7. 기타 문의 사항은 서울KYC 사무국 02.2273.2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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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5/09/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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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뭐라도 하는 청년들’에서는 지금 자기 자리에서 변화를 만들고 있는 청년들의 활동을 소개했습니다. 지금도 ‘가만히 있으라’에 맞서 뭐라도 하기 위해 좌충우돌하고 있을 청년들에게 뜨거운 응원과 연대의 마음을 보내며 마지막 이야기를 전합니다.


뭐라도 하는 청년들(5)
지리산 청춘들의 ‘작은자유’

지리산이 품은 남원시 산내면에는 귀농귀촌인이 많다. 전체 가구의 1/4 가량이 귀농귀촌 가구다. 90년대 말, 실상사에서 열었던 귀농학교를 통해서 많은 30~40대 젊은이들이 아이들과 함께 귀촌했고 이제 그 아이들이 성장하여 스무살 무렵이 되었다.

귀촌을 선택한 것은 부모님이었다. 부모님을 따라 내려와 지리산에서 자란 청춘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이곳에서 재미있게 살 수 있을지 스스로 탐색할 기회가 필요했다. 도시가 궁금하기도 했고, 시골이 심심하기도 했다. 이곳 산내에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 수 있을지도 막막했다.

각자 고민과 탐색 기간을 가진 귀농귀촌인 2세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산내에서 살아보기를 선택한 이내와 탁구가 ‘어느 마을에 누가 사는데 그 애도 외롭다더라’는 정보가 입수되면 전화를 돌렸다. 이렇게 지리산에서 즐겁게 살아보기로 한 청춘들의 열 명이 모여 ‘작은자유’가 탄생했다.

이들은 마을에서 자립하면서 살아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멤버 중 여섯 명이 모여 <살래청춘식당 마지(이하 ‘마지’)>라는 커뮤니티 밥집을 만들기로 했다. 이들은 마을에서 내놓은 작은 식당을 인수해 마을에서 십시일반 도움을 받고 크라우드 펀딩으로 공사비용을 모았다. 밥집 오픈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희망제작소(이하 ‘희망’) : 커뮤니티 밥집은 지금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준비과정에서 즐거웠던 에피소드가 있으면 들려주세요.

쏘야 : 커뮤니티 밥집은 ‘음식을 매개로 마을, 청년, 세상과 소통하는 공간’이고요. 저희가 ‘살래청춘식당 마지’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우리 공간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을 환대하며 맞이하고 싶은 바람을 담았어요. 또 우리가 지리산 작은마을 산내에서 즐겁고 지속가능하게 잘 살아보기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라는 뜻에서 ‘맏이’라는 의미도 담았고요. 단순히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라 이 공간을 매개로 다양한 만남들, 교류들, 작당들이 생겨났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식당 오픈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어요.

느꽁 : 기억에 남는 일은 프로젝트 마지 워크캠프를 한 거예요. 공간 재구성을 위한 공사를 도우며 지리산 청년들의 싱그러운 기운을 함께 나눌 워크캠퍼를 모집했었는데요, 그 공고를 보고 정말로 새로운 분들이 오셔서 일을 도와주시고, 같이 이야기 나누고, 마지와 작은 자유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게 기억에 남아요!

탁구 : 제일 먼저 했던 공사가 기억에 남아요. 이전 식당이 우리 콘셉트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좌식으로 되어 있는 콘크리트 부분을 깨어내야 했었는데 그날이 처음으로 우리가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힘들었지만 다 같이 하니까 할 만했어요.

봉자 :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목수이신 아버지와 같이 처음 화장실 루바(벽체용 목재)를 쳤을 때와 타카를 처음 쏜 날 엄청 재미있었어요. 주변에서 잘한다고 하니까 기분도 좋고요. 다음 날인가 아버지 없이 탁구와 방에 루바를 치면서 진짜 잘하는 것 같았는데, 본드를 안 발라서 나중에 다 떴던 게 기억에 남네요.

벼리 : 힘든 건 너무 많아서 하나 고를 수가 없어요. 같이 메뉴개발팀 하고 있는 느꽁이랑 관계 풀어나가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나와 전혀 다른 성향의 사람과 같은 일을 해야 하니깐, 부딪힐 수밖에 없는 거예요. 오해가 생기면 바로 해소가 되지 않아서 쌓이기도 했는데, 한 번씩 댐을 터뜨리듯 얘기를 해야 하는 상황도 있어요. 흘려보낼 때는 재미있고, 다시 쌓을 때는 힘들고 그래요.

이내 : 다 재미있어서 딱히 하나를 말하기 힘든 것 같아요. 모든 과정이 슬프고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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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 밥집은 언제 오픈하나요? 밥집을 열게 되면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 같아요?

멤버들 : 원래는 7월 중에 오픈할 예정이었는데요. 공사도 웬만하면 저희가 다 하고 있고, 메뉴 개발이나 공간 운영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다 처음이라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고 있어요. 예를 들면, 홀 바닥에 에폭시를 발랐는데 모두 예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처음 발랐던 색깔이 너무 연해서 ‘시골분들은 신발에 흙을 묻히고 들어오시는데 색이 너무 연한 건 아닌 것 같다’고 의견이 모아져서 다시 진한 색을 주문해서 바르고 말리고 있어요. 이 과정을 5일씩 반복해야 해서, 바닥 완성 후에 진행될 과정들이 밀리고 있죠. 좀 답답하고 속상할 때도 있는데 그래도 이 과정들을 통해서 배워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오픈은 빠르면 7월 말, 8월 초 안에는 하고 싶어요. ‘마지’의 공간 재구성을 위해 정성을 모아주신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면서 준비하는 우리들이 소진되지 않으며 즐겁게 준비하고 싶어요.

마지를 열게 되면, 다양한 일들이 일어날 것 같아요. 일단 저희가 지향하는 건, 마을과 청년, 세상에 열려 있는 마지에요. 마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고, 만나고, 교류하고, 사부작사부작 새로운 상상들을 현실로 만들어가면 좋겠어요. 구체적으로 이곳을 기반으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소개할께요.

첫째는, ‘청년기금’인데요. 사실 각자 배우고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데 그걸 산내 안에서만 충족하기는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산내의 청년들이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가지는데 필요한 교육의 기회를 갖고 싶을 때 청년기금을 통해 지원하고 싶어요. 이 청년기금은 마지의 수익금으로 적립하고자 해요.

둘째는 ‘청년 맞이 프로그램’이에요. 자신의 일을 스스로 개척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청년들을 지리산으로 초대해 교류하면서, 산내에 있는 청년뿐만 아니라 미래의 청년이 될 청소년들도 자신의 미래를 모색하는데 힘이 되면 좋겠어요.

세 번째는 ‘마을 맞이 프로그램’이에요. 산내에는 마을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는 여러 소모임이 있는데 여기에 밥을 나눌 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을 초대해서 그들의 지혜를 청년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해요.

희망 : 멤버들은 어떤 재주가 있고, 각자 관심사나 고민은 무엇인가요?

탁구 : 탁구를 잘해요. 제빵왕 하탁구! 한때 마을 제빵 작업장에서 일하면서 제빵왕을 꿈꿨는데 작은자유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면서 지금은 ‘어떻게 하면 산내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되었어요.

멤버들 : 탁구는 작은자유에서 ‘회장님’ 역할을 맡고 있어요. 처음 작은자유를 만드는데 이내와 함께 큰 기여를 했고, 대외적으로 발표할 일이 있을 때 파견이 되는 등 작은자유를 대표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탁구는 다른 사람과 원만하게 잘 어울리고, 다른 사람에게 비어 있는 부분들을 잘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벼리, 느꽁을 이어 제3의 셰프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느꽁 : 저는 ‘달디 달다’라는 뜻에서 단달디 느꽁입니다.

멤버들 : 재주하면 느꽁이죠. 일단 음식부터 악기 다루기, 농사, 등등 못 하는 게 없고요. 우는 사람을 잘 안아줘요. 사랑이 많아요. 핀잔주기는 덤이구요. 느꽁에겐 철학과 가치가 중요한데 그것들이 본인에게 납득되는 과정이 중요해요. 이번에 메뉴개발팀으로 마지와 함께 하면서 본인이 힘들었던 지점도 그런 거 일거에요.

봉자는 일을 잘해요. 나이에 맞지 않은 진중함. 격이 있어요. 뭐든 빠르게 배우고 남들보다 잘해요. 워크캠프에 참여자에게 작별 선물로 노트북 책상을 뚝딱 만들어 주었어요. 대박! 봉자는 몰입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힘들지라도 몰입하기로 마음을 먹으면 결과물은 훌륭한 것 같아요. 봉자에겐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봉자 : 뭐 하고 살지가 가장 큰 관심사이자 고민이죠. 잘 알고 잘할 줄 아는 나의 분야가 있으면 좋겠고, 일 외에 여가를 즐기면서 사는 삶이면 좋겠고, 여행하는 삶이었으면 좋겠어요.

멤버들 : 벼리는 일머리가 짱이에요. 손이 커요. (무서운) 엄마 같아요. 맛있는 걸 해서 나눠먹는 거, 그게 큰 재주인 것 같아요.

벼리 : 일을 잘 벌려요. 뒷수습이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지만 많이 벌리니깐 그중에 걸려서 되는 비율이 높은 것 같아요. 시작할 땐 에너지가 늘 많아요. 끝까지 있지는 않아요. 요새 가장 큰 관심사는 ‘나는 어떤 사람일까’이에요. 나라는 사람, 내가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어디서부터 왔을까 하는 고민, 생각 하나 행동 하나도 뭔가 학습되었거나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이 고여서 나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 실수를 하거나 어떤 행동이 올라올 때에는 이게 어디에서 왔을까 고민하게 돼요. 어떻게 하면 잘 풀 수 있을까, 이게 화두죠.

멤버들 : 이내는 객관적인 시각에서 감사를 잘해요. 센스가 있어요. 본인의 생각과 가치관이 뚜렷해요. 판단 기준이 되는 거. 본인 안에서 판단하는 기준이 확고해요.

이내 : 지금 우리가 공동체로서 같이 일을 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과 만났을 때 일어나는 일을 보면서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라는 걸 생각하게 돼요. 현재 관심분야는… ‘마지’입니다. 마지를 하면서 너무 인테리어에 초점을 두고 일을 하고 있어서 그 후에 할 일에 대한 고민이 거의 없는 것 같아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멤버들 : 쏘야는요…. 우주 감성! 그리고 끊임없이 일 생각을 해요. 일에 대한 중요성을 잘 염두에 두고 챙기죠.

쏘야 : 우리가 어떻게 산내에서 재밌게 지속가능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이게 최대 화두이자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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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 작은자유가 그동안 해온 것들 중에 가장 의미 있는 건 무엇일까요? 함께 추구하는 가치가 있나요?

이내 : 만난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만났으니깐 여기까지 왔고요.

봉자 : 작년 11월에 완주에서 했던 청년귀촌캠프에 갔던 게 의미 있었어요. 그때 처음으로 ‘아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청년들이 있구나’ 알게 되었고, ‘우리도 이 사람들처럼 여러 가지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계속 서로 도움을 받고 의지하고 있고요.

느꽁 : 작년 12월 산내에서 했던 시골살이 네트워크 파티요. 산내에 다른 청년들을 초대해서 우리가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시간을 보냈었고, 같이 ‘지속가능한 시골살이’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죠. 그리고 정말로 우리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그때 많이 인식했던 것 같아요. 이후 활동에 큰 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벼리 : 작년 말에 가졌던 연말 발표회기 좋았어요. 6월부터 시작한 작은자유 반년의 역사도 공유하고,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사회적경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들을 만난 이야기도 마을 분들과 공유했죠.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것들을 돌아보는 자리였기도 했고, 동시에 마을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였기 때문에 더 감동스러웠어요.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싶고, 기특하다고 엉덩이 두드려 주고 싶고, 그런 느낌 있잖아요. 서로가 정말 만났다는 느낌. 마을과도 교류하고요.

멤버들 : 그래서 정리하면, 작은자유가 함께 추구하는 가치는 ‘만남’인 것 같아요.

희망 : 작은자유의 활동은 마을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고 있나요?

벼리 : 작은자유에게 마을은 ‘울타리’ 같은 느낌이에요. 그 안에서 보호받고 있는 느낌을 많이 받고, 아늑한 느낌,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고민이 생길 때 털어놓을 수 있고, 조언 받을 수 있고, 어려운 고민거리를 주시기도 하지만 안정된 느낌도 있고요.

쏘야 : ‘우리가 망하게 내버려두진 않을 거야!’라고 든든하게 믿을 수 있는 관계라고 할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관계인 것 같아요.

이내 : 산내가 가진 특수성이라든가 거기에서 오는 특혜도 있는데, 어쨌든 간에 시골 마을이고, 저같은 경우에는 도시에서 살다 와서 적응하지 못한 점과 거기서 부딪히는 점들이 있어요. 그러면서도 좋죠. 사람들과 인사하면서 산다는 거. 초등학생 친구들이 “안녕하세요!”인사하며 지나가고 서로 안부 자연스레 묻고 그런 것들이 좋아요.

벼리 : 길에 10분만 서 있으면 아는 차 10대는 지나갈 거예요. 그냥 길 가다가도 저 차 누구네 집 찬데 하면서 인사를 하게 돼요.

느꽁 : 마을을 통해서 작은자유가 청년모임이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요. 우리 나이 때 또래 친구와 모이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죠. 이런 나이대가 시골에서 어떤 의미인가 생각하기도 해요.

희망 : 작은자유와 관련된 이런저런 자유로운 생각들은요?

느꽁 : 물놀이 갔다가 돌아오는 길,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걸어가시는 것을 보고 이내가 “작은자유 미래가 이럴 거야”라고 말했죠. “너희 할머니가 말이야…” 이렇게 손녀 손자들에게 이야기 해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벼리 : 그날이 올까?

느꽁 : 그건 모르지만, 어쨌든 그걸 보고 작은자유의 미래를 생각했다는 게 신기해요.

이내 : 재미있지 않아?

벼리 : 본인의 자식들이 서로 친구가 되거나… 싸우는 거 아니에요?

이내 : 딱 지금처럼만 계속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처럼만 역동적이고 지금 정도만 싸우고 지금이 딱 좋을 것 같아. 서로에게 애정이 있는 듯 없는 듯. 적당한 관계요.

탁구 : 작은자유가 ‘내가 산내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어요. 처음에는 산내라는 동네가 좋아서 왔지만, 지금 산내에 사는 이유에는 작은자유의 영향이 큰 거 같아요.

봉자 : 지금처럼 이렇게 좀 어떤 일에 집중해서 에너지를 쏟는 것도 좋은데, 그냥 산내가 작은자유가 삶의 일부가 되어서 일상이 되어서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벼리 : 크게 바라는 게 없어요. 현재 상태에 만족해요. 하면 할수록 재미난 게 많이 생기니까, 상상하는 것들을 하나씩 다 이뤄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할 때마다 재미있음과 힘듦이 동시에 오는데, 그래도 각자 머릿속에 구상하고 상상하는 것들을 함께 다 펼쳐나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쏘야 : 각자 손 안의 작은자유를 지켜갈 수 있길 바라고 있어요.

글_ 우성희(시민사업그룹 연구원 / [email protected])

* 이 글은 서면인터뷰와 블로그 지리산이음의 기사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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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5/07/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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