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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변시 재충전 이야기] 와덴해 갯벌에서 새만금을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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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변시 재충전 이야기] 와덴해 갯벌에서 새만금을 생각하다

익명 (미확인) | 수, 2016/03/02- 19:31

변화의 시나리오 여러 단위 사업들 중 거의 유일하게 활동가 개인을 지원하는 사업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활동가 재충전 지원사업으로 2002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2015 변화의 시나리오 활동가 재충전 지원사업]은 휴식 부문과 함께 해외연수 부문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5년 [해외연수] 부문에 총 8팀 22명의 활동가들이 선정되었고, 각자 활동하고 있는 이슈와 관련한 해외연수를 진행하였습니다.

 

명호 님은 생태지평연구소 장지영 님과 함께 덴마크(Esbjerg)-독일-네덜란드(Texel)로 연결되는 와덴해(Wadden Sea) 갯벌 세계자연유산지역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 국내 갯벌 보전정책의 새로운 방향성을 고민할 수 있었고 국내 각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갯벌방문객센터에 적용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 및 관리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갯벌 보호지역 관리시스템 선진화 지역 탐방 연수

"와덴해 갯벌에서 한국 갯벌의 보전방향을 모색하다"

 

드디어 다녀왔다. 2015년 아름다운재단 [활동가 재충전 지원사업-해외연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와덴해를 탐방하고 왔다. 진행하는 연구소 업무는 물론이고 습지보전법 개정 및 설악산 케이블카 같은 각종 환경 현안이 있는 상황. 정말 일정대로 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언제 이런 기회가 있을까 싶어 눈 질끈 감고 다녀왔다. 결론? 일정을 소화하고 배워온 것이 너무 많다.

 

와덴해(Wadden Sea)!! 참 어려운 말이다. '와덴해'라고 말하면 보통 열에 아홉은 그게 어디냐고 묻는다. 하지만 국내의 환경운동 특히 연안습지(갯벌) 보전활동을 담당하는 활동가에게는 매우 교과서적이면서 사전적인 곳이다. '교과서적'이라 함은 국내 갯벌 보전 정책의 선진화된 모델을 찾아볼 수 있다는 의미이고, '사전적'이라 함은 갯벌 관리정책의 모델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재충전 명호

와덴해는 총 면적이 11,500㎢ 이고 이중 4,500㎢가 갯벌다.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3국이 공동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남한)의 갯벌 총 면적이 2,500㎢이고 북한이 약 2,300㎢로 알려져 있으니 와덴해 갯벌의 면적은 남북한 갯벌 전체를 합한 면적과 비슷하다. 이 곳을 13일 동안 둘러보면서, 그들의 보호관리 시스템과 운영체계를 살펴보았다.

 

와덴해 갯벌은 1)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온전히 보전되고 있는 갯벌이고, 2) 전체 지역의 지형적 발전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으로 다양한 생태계 및 생태군이 존재하며, 3) 연간 약 1,000~1,200만 개체의 이동성 조류의 중간기착지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와덴해는 보호가 ‘잘 되거나 아주 잘 되거나’로 구분되며, ‘국가별로는 국립공원 및 자연보호구역’으로 관리되고 있고, 3국간의 협력 속에서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체제 하에서 보전 및 관리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새만금 갯벌처럼 세계적으로 중요성을 인정받은 갯벌을 간척으로 망치고서도 문제의식이 없는 한국사회와는 참으로 다르다.

 

이번 방문 지역은 3국에 걸쳐 있고 대부분 해안 시골지역이다. 이 때문에 차량을 렌트해서 이동했는데, 와덴해 전체 보호 및 관리를 총 책임맡고 있는 ‘와덴해 공동사무국’ 관계자도 이런 일정을 놀라워했다.와덴해를 직접 관리하는 담당자이지만, 정작 자신들도 한번에 덴마크에서부터 네덜란드까지 전체 와덴해 지역을 돌아본 경험은 없다고 한다.

 

3국을 모두 살펴본 지금, 몇 가지의 내용들이 중요하게 다가온다.

 

재충전 명호

  

갈등이 아닌 사회적 합의를 중요하게 판단하는 덴마크에서는 와덴해의 출발지인 에스비에르(Esbjerg)와  Blavand, Tønder 자연복원지역, Rømø섬의 Tønnisgard 자연센터 지역 등을 살펴보았다.

 

덴마크의 많은 방문자센터와 교육프로그램 등도 놀라웠지만, 덴마크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오랜 사회적 합의 과정이었다. 덴마크 환경부 관계자는 "개발 사업이든 보전 사업이든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진행할 수 없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까지 오랜 기간 논의를 진행한다. 다만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던, 합의에 이르면 그 이후는 찬반 양측의 논쟁은 더 진행되지 않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협의를 한다"고 수차례 강조하였다.

 

또 다른 중요한 점은 와덴해 보전을 위한 다양한 교육들이 방문자센터 등을 통해 진행되는데, 센터들에서 진행되는 환경교육이 학교교육 프로그램과 결합한 상태로 진행되며, 학교교육 일선의 선생님들이 일정 기간 센터에 파견되어 교육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다시 학교 교육 일선 현장에 적용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방문자센터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토의를 하면서 운영 및 프로그램의 개발 및 예산 확보까지 역할을 분담하여 실행한다.

 

수많은 갈등과 분쟁이 존재하는 한국의 현실에서 이것이 가능할까 싶지만, 한국의 많은 갯벌방문객센터에서도 이런 과정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덴마크 일정 이후에 독일에서는 질트(Sylt)섬에서 시작해서, 갯벌국립공원관리사무소, WWF독일, 와덴해 3국 공동사무국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나부센터, 스피커욱 섬 등을 방문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갯벌 관련 교육의 장점을 살펴볼 수 있었다. 독일의 갯벌 체험학습은 갯벌의 생물다양성과 보전의 필요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교육 대상자 및 연령층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된 교구재를 사용한다.

 

또 다르게 인상 깊었던 점은, 각각의 와덴해 보전센터마다 배치된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들은 어린이부터 대학생까지 생애주기별로 성장 과정에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이 곳의 자원봉사자들은 몇 시간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1~2개월 동안 이론교육 및 현장 실습을 통해 보전활동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대학 입시 전쟁에 매여 공부 이외에는 터부시되는 우리사회, 대학 입학 이후에는 취업전쟁이 인생의 모두인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한국에서 이런 시스템을 어떻게 도입할지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재충전 명호

 

마지막으로 독일 어느 지역의 박물관이나 갯벌센터나 모두 일반 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과학적 지식과 기술의 응용이 대단히 놀랍도록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죽어있는 박제가 아닌 갯벌 생물이 그대로 센터 안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실외든 실내이든 동일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의 적절한 배치, 작은 가정집을 방문자 센터로 이용할 수 있는 섬세함. 박제를 중심으로 전시되는 한국과 비교되는 상황이었다. 

 

재충전 명호

 

독일 일정 중에 황망한 일도 겪었다. '퇴닝'이라는 지역에서 전세계 갯벌센터의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물티마(Mutimar)를 방문하였을 때, 이 기관의 전문가가 ‘한국의 새만금 갯벌 상황’을 물어왔다. 한국 사람들도 궁금해 하지 않는 한국의 갯벌. 이 먼 독일에 와서 그 질문을 받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기에, 그리고 세계적인 갯벌을 간척사업으로 망치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자괴감 때문에 더욱 그랬다. 당혹스럽게도 이 질문은 당가스트(Dangast) 갯벌국립공원센터 관계자에게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 그만큼 ‘갯벌’을 주제로 한 한국과 와덴해 3국 사이에 교류협력의 역사는 상당히 깊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독일 일정 중에는 가장 기억될 곳으로 스피커욱(Spiekeroog) 섬이 있다. 섬 전체 인구 800명에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자동차는 5대가 전부이고, 모두 도보 혹은 자전거로 이동하며 한국과 같은 유흥시설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로지 갯벌과 염습지가 모두인 동네. 그렇게 불편한 섬이지만 독일 전직 대통령들의 휴양지. 연간 18만명이 방문하고, 하루 관광객은 3천여명으로 제한하는 특이한 지역이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유치행사를 하는 한국의 상황과 비교할 때, 재밋거리가 없는 이곳에 왜 이리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까? 한국의 휴가 문화와 달리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연의 일부가 되어버리는 이들의 문화는 어디서부터 기인한 것인지 궁금했고, 한국의 갯벌센터가 있는 지역에서도 적용 가능한지 계속 고민이 되었다.

 

이번 연수의 마지막 일정은 국토 면적의 40%가 해수면보다 낮은 나라 혹은 간척의 나라로 알려진 네덜란드다. 텍셀(Texel)섬 역시 네덜란드의 주요 자연보호지역이며, 최대의 관광지인 동시에 에코마레(Ecomare)라는 유명한 물범보호센터가 있는 곳이다. 이 곳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은 텍셀섬의 역사에서부터 생태, 네덜란드의 해양 생태계와 기후변화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물범 등을 직접 관찰할수 있는데, 한국처럼 동물쇼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위험에 빠진 물범과 물새들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과정에 대한 소개와 해양 포유류의 생애 특성 등에 대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식의 모금활동 등도 활발하다. 이곳에 온 물범 대부분이 고아 혹은 백내장 같은 질병에 노출된 개체가 많다. 에코마레 센터는 이들을 일정정도 보호 및 치료를 통해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없을 정도로 건강상태가 심각한 개체들은 센터에서 관리하면서 자연상태에 있는 동물들을 보전하는 데 기여한다.

 

 

글ㅣ사진  명호, 장지영 (생태지평연구소)

 



아름다운재단 <변화의 시나리오> 지원사업은 우리 사회의 대안을 만들고,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공익활동, 특히 "시민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공익활동" 지원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더불어 함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과 사회를 변화로 이끄는 <변화의 시나리오>와 함께해 주세요! [1%기금] 더 보기



창+문 변화사업국 변화사업박정옥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와 문제를 들여다보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나눔을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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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가득 채운 변화의 시나리오. 그 시나리오들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우리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을까요? [2015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 그 결과들을 공유합니다. 미미하지만 꾸준히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나갈 작은 움직임들은 앞으로도 계속 될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합니다.

 

환경정의프로젝트 B 지원사업으로 2015년 '주민과 함께 하는 커뮤니티 리스크 매핑'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환경정의는 '환경위험지표'부터 '커뮤니티 리스크 매핑'까지 진행한 경험 및 자료를 통해 환경위험에 대한 전국적 분석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에서의 환경위험 대응을 진행할 수 있는 툴 개발까지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향후 환경정의지표로 나타난 위험 지역에서의 환경위험대응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형성하고 본 사업 진행과 지역 시민사회 연대기구 결성 등을 통해 김포 내에서 환경정의가 환경문제 대응의 주요기구로 인식된 것이 사업의 매우 큰 성과라고 하겠습니다.

 

 

주민과 함께 하는 커뮤니티 리스크 매핑


“집 주변에 공장이 있는 것 같은데... 냄새도 가끔 나고, 창틀에 검은 먼지도 앉고...” 


김포 거물대리 인근 한강신도시 거주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한강신도시 주민들은 원인 모를 냄새와 분진으로 걱정하던 어느 날 TV 프로그램에 나온 김포 거물대리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야 알게 됩니다.


“세상에! 우리 집 주변에 이런 위험한 공장이 많다니!”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환경정의출처 : http://blog.besunny.com/?p=21624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환경정의출처: 광진닷컴(http://gwangjin.com/)

  

김포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우리 주변에는 원인을 모르는 다양한 환경위험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환경위험은 사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내 주변의 환경위험을 인지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환경정의는 ‘주민과 함께 하는 커뮤니티 리스크 매핑’을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커뮤니티 리스크 매핑은 우리 주변에 산재해 있는 환경위험을 지역주민이 함께 지도로 만들어, 환경위험에 대한 알 권리와 소통을 강화시키고 지역에서 해결해야 할 우선순위 과제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입니다.

 

환경정의는 2014년 ‘환경정의지표’라는 것을 개발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산재한 환경위험을 전국 단위의 지도로 제작하는 환경정의 지표는 우리 사회의 환경위험 정도를 드러내고 더 나아가 환경위험에 대한 노출이 생물학적, 사회적 약자에게 얼마나 더 노출되는지 보기 위한 작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제작을 하던 중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럼 환경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이 위험들을 알고 있을까? 대응하고 있을까?”

 

고민의 시작은 결국 지역으로 가서 확인하고 시민들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자는 결론까지 닿아 ‘주민과 함께 하는 커뮤니티 리스크 매핑’을 진행하게 됩니다.

 

우리 주변에는 어떤 환경위험들이 존재할까요?

대기오염, 무허가 공장, 침수 등등 생각보다 많은 환경위험이 존재합니다. 환경정의는 1) 환경위험의 분류부터 시작해서 2)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정보공개청구’ 3) 수집한 정보를 시각화하는 ‘커뮤니티매핑’ 4) 문제의식을 해결하는 ‘주민역량강화’까지 엮어 2015년 김포 거물대리에서 활동을 하게 됩니다.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환경정의

  

실제로 김포 거물대리는 난립한 공장으로 인해 많은 주민이 피해를 받는 지역으로 최근 언론을 통해서도 많이 보도된 지역입니다. 환경정의는 김포 거물대리를 거점으로 김포 시민사회, 거물대리 인근 김포한강신도시 주민, 생협 조직과 함께 환경문제에 대한 문제를 공감하고 함께 대응하기 위한 커뮤니티매핑과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한 해 동안의 과정을 통해 무엇이 남았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할 사람이 남은 것입니다. 현재 김포에는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단체나 역량이 충분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환경정의가 진행한 커뮤니티매핑, 알권리 조례 제정 운동 등으로 현재 김포에서는 다양하고 많은 역량이 모이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생협을 기반으로 해서 주민들이 환경문제에 공감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두 번째로 김포 시민사회와 생협을 중심으로 환경문제 대응을 위한 연대체가 형성된 것입니다. 이 연대체는 김포 시민들의 관심을 엮어내기도 하고 장기적으로 김포 환경문제 대응을 통해 환경단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역량이 모인 것과 장기적 방향을 모색한다는 것은 커뮤니티매핑의 가장 큰 성과입니다. 

 

짧은 글에 담을 수 없는 내용이 있습니다. 환경정의는 2015년 커뮤니티매핑을 진행하며, 주민이 스스로 지역 환경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커뮤니티리스크매핑 매뉴얼북’을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김포에서의 환경피해 대응과 활동이 담긴 ‘최종보고서’를 제작했습니다.


여러분 주변에 위험지역이 있다면 혹시 의심되는 지역이 있다면 환경정의로 연락해 주세요.

2015년 아름다운재단과 함께한 매뉴얼북과 최종보고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환경정의커뮤니티매핑 매뉴얼북 표지(좌) / 커뮤니티리스크매핑 최종보고서 표지(우)

 

  

글ㅣ사진 환경정의 

 

 

환경정의는 지구 생태계와 한반도가 처한 환경 위기가 지배와 억압의 세계관과 가치관, 성장 중심의 문명 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인식하며, 위기 극복을 위해서 사회적으로 정의롭고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정의를 실현하는 데 적극 기여하고자 합니다. [환경정의 홈페이지 둘러보기]

 

 


아름다운재단 <변화의 시나리오> 지원사업은 우리 사회의 대안을 만들고,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공익활동, 특히 "시민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공익활동" 지원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더불어 함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과 사회를 변화로 이끄는 <변화의 시나리오>와 함께해 주세요! [1%기금] 더 보기



창+문 변화사업국 변화사업박정옥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와 문제를 들여다보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나눔을 배우고 있습니다. 
나눔이 우리 사회를 다르게 볼 수 있는 창과 실천할 수 있는 문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작자 표시
수, 2016/04/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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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가득 채운 변화의 시나리오. 그 시나리오들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우리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을까요? [2015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 그 결과들을 공유합니다. 미미하지만 꾸준히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나갈 작은 움직임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합니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프로젝트 A 지원사업으로 2013년부터 "트랜스젠더 삶의 조작보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2015년 마지막 3년차 사업을 진행하면서 ‘공식적이고 독립적인 트랜스젠더 인권단체'를 발족하였습니다. 이는 트랜스젠더 인권 지지자와 후원자들이 결집할 수 있는 그릇이자 앞으로 트랜스젠더 인권 의제에 대해 책임감 있게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주체의 생산이라는 측면에서 독립된 단체가 발족하였다는 점은 단지 프로젝트의 성공적 마무리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처음 프로젝트 시작 시 가장 큰 목표였던, 한국 사회 내 트랜스젠더 인권 운동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도 역사적인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트랜스젠더 인권지지기반 구축 프로젝트 3년차 보고서

 


# 드디어... 만들어지다

 

2015년 11월 14일 저녁 서울 시청 인근의 공간에서,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영문명: Korean Transgender Rights Organization JOGAKBO)'의 발족식이 진행되었다. 이 행사가 있기까지 적게는 3년, 아니 그보다 더 긴 시간의 고민과 노력이 쌓여왔다. 그리고 드디어... “만들어졌다.”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조각보<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발족식을 진행하는 모습>

 

 

# 해외에서는 지금 트랜스젠더가 핫이슈라던데...

 

2015년 한 해는 미국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폭력 사건의 발생 수와 그로 인해 목숨을 잃은 트랜스젠더의 수가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가장 많았던 한 해라고 한다(사실 수치화 되지 못한 불행한 사건의 수는 더욱 많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는 트랜스젠더가 어떤 쪽 성별의 화장실과 탈의실을 사용해야 하는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수감시설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이 당하는 폭력이 큰 쟁점이 되기도 하였으며, 케이틀린 제너와 재즈 제닝스와 같은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의 이야기가 국제 뉴스의 일면을 장식하기도 하였다. 세계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알려진 릴리 엘베의 일대기를 그린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대니쉬 걸>이 개봉하기도 하여 큰 화제를 불렀다. 올림픽을 비롯한 스포츠 경기에서 트랜스젠더가 출전해도 되는지 여부는 뜨거운 감자로 논의되었으며 그 결과 2016년 IOC(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이를 허용하는 지침을 결정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2015년 한 해 동안 ‘트랜스젠더’는 주요 지면에 ‘당당히’(!) 언급되는 올해의 키워드 중 하나가 되었다.

 

이처럼 트랜스젠더가 주요 키워드로 회자되고 가시화되는 현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성과가 아니며, 그 바탕에는 수년, 수십 년 걸쳐 진행되어 온 트랜스젠더 인권운동에 기반하고 있다. 즉, 트랜스젠더 인권운동의 주체가 있고 그들이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느냐는 곧바로 트랜스젠더의 인권이 존재할 수 있느냐와 직결하는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것이다.

 

 

# “지속 가능한가?”라는 물음을 늘 품에 안고서...

 

조각보 프로젝트가 처음 기획되던 2012년 말, 한국에는 트랜스젠더 단체가 없었다. 1990년대 중반 트랜스젠더와 크로스드레서 단체 아니마가 있었고, 2000년대 중반에는 트랜스젠더인권활동단체 지렁이가 있었지만, 2012년 당시 기존의 단체들은 나름의 이유로 해소되거나 활동을 멈춘 상태였다.


그래서일까? 조각보 활동의 실질적 목표는 언제나 “단체를 만들 수 있는가?”를 중심으로 공전해왔다고 할 수 있겠다. 지난 2012년 아름다운 재단에 제출하였던 3년간의 조각보 프로젝트 사업 신청서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적혀 있었다.


“트랜스젠더 삶의 조각보 만들기 트랜스젠더 인권 지지기반 구축 프로젝트는... [중략] 사회적 인식 전환과 지지 그룹 형성을 꾀해 트랜스젠더 인권 운동의 기반을 다지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트랜스젠더 인권 운동의 기반을 다진다’는 말을 풀어 쓰자면 ‘트랜스젠더 인권을 위해 활동을 하는 단체를 만들고 싶어요’일 것이다. 그리고 3년이 지나 2015년 11월, 프로젝트의 명칭인 ‘조각보’를 고스란히 이어받은 단체 하나가 드디어, 드디어 발족한 것이다.

 

조각보는 3년의 경험을 통해 “지속 가능한가?”라는 중요한 물음을 안은 채 진행되어왔고 그에 대하여 조금씩 배워나가는 과정이었다. “지속 가능한가?”라는 물음은 조각보에게는 두 가지의 중의적 의미가 있는 질문이다. 트랜스젠더로서의 삶은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속 가능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트랜스젠더 인권활동은 어떻게 하면 지속을 해나갈 수 있을까?“라는 두 가지 질문 말이다.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조각보<2015년 6월, 서울 시청 광장에서 트랜스젠더 자긍심 깃발을 흔들고 있는 조각보 활동가들>

 

  

# 차이와 모순은 트랜스젠더 인권운동의 동력

 

지속 가능성의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서 조각보는 2015년 한 해 동안 여섯 차례의 집중 세미나, 6개 단체와의 연대 네트워크 간담회, 다섯 가지 주제에 대한 실무교육, 한 번의 캠프와 세 번의 회원 행사, 그리고 퀴어문화축제 동안의 홍보 활동과 퍼레이드 트럭 제작 등의 활동을 해왔다. 이와 같은 크고 작은 행사들을 준비하기 위해 1년간 회의를 하려 모였던 횟수만 40여 차례... 이렇게 많이 모여서 얘기를 해왔으니, 튼실한 구성을 갖추고 있을까? 아니다. 남은 이들은 끈질기게 살아남은 - 말 그대로 ‘살아남았다’ - 이들이다. 그러면 그 구성원 모두가 뜻이 하나로 모였느냐고? 역시 아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구성원의 뜻이 하나로 통일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트랜스젠더 인권운동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는 점이다.

 

3년의 경험은 “트랜스젠더 인권운동은 하나의 목소리만 내지 않아야 잘해나갈 수 있다”는, 서로 다른 입장과 모순되는 관점이 공존함으로써만이 트랜스젠더 운동은 한 발 한 발 나아갈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을 엿본 경험이기도 하였다. “차이와 모순은 트랜스젠더 인권운동의 동력이다.” 주장이 달라도 좋다, 지향하는 방향이 제각각이고 모순되어도 무방하다. 트랜스젠더 인권운동은 차이와 모순에서 힘을 얻어 이제 새로이 출발하려 한다. 조각보 프로젝트 기간 3년이, 지렁이 이후 10년이, 아니 아니마 이전부터의 20년이 넘게 날리던 싹들이 모이고 모여서 2015년 여름 한국의 퀴어 퍼레이드에서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자긍심 깃발이 휘날렸듯이 말이다.

 

 글ㅣ사진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는 트랜스젠더 삶의 조각보 만들기 홈페이지에서 우리가 함께 이야기 나누고, 논의하면서 트랜스젠더 운동을 어떻게 더 즐겁게, 우리 모두가 함께 해 나갈 수 있을지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이 홈페이지에 방문하신 모든 분들이 조각보입니다. 함께 트랜스젠더 인권의 기반을 즐겁게 다져나갔으면 합니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홈페이지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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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6/03/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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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가득 채운 변화의 시나리오. 그 시나리오들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우리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을까요? [2015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 그 결과들을 공유합니다. 미미하지만 꾸준히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나갈 작은 움직임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합니다. 

 

관악주민연대프로젝트 A 지원사업으로 2013년부터 "현대시장 생활권 주민의 생활문화적 활동과 소통을 통한 마을공동체만들기 사업 - 벽너머 마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2015년 마지막 3년차 사업은 3년간 수행한 생활문화공동체활동을 마무리하고 성과를 지속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역의 개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문화예술단체, 모임과 교류할 수 있었고 특히 관악주민연대의 생활문화활동에 관심을 두고 참여하는 지역상가를 다수 발굴하여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을공동체 만들기 ‘벽 너머 마을로’

 

생활문화공동체란 한 생활권에 살고 있지만 단절, 고립되어 생활하는 주민들이 생활문화적 수단(사진, 동영상 등 생활문화교육과 공연, 축제 등의 활동)을 통해 만나고 소통하며 점차 ‘마을’이란 공동체를 형성해가는 활동을 말한다. 관악주민연대는 단체가 소재한 지역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주거, 생활환경을 가진 주민들이 이 활동을 통해 소통하며 관계를 만들고 확장시켜 다양하고 촘촘한 마을 관계망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하며 생활문화공동체활동을 기획했다. 지난 3년간의 활동은 1차년 사업주체 발굴, 2차년 사업주체의 실천활동, 3차년 활동의 지속을 위한 기반마련에 초점을 두고 진행하였다.


생활문화공동체활동의 출발로서 생활문화교육은 2013년부터 사진, 동영상, 글쓰기, 미술, 음악 등 다양한 과정을 개설했다. 사진반은 3년째 이어지며 전년도의 성과가 누적되는 효과가 나타났고 2014년에 이어 지역 고등학교 청소년들이 글쓰기반에 참여했다. 한편 2015년 새롭게 동네 음악학원 원장의 재능나눔으로 ‘우쿨렐레’반이 개설되었고 많은 주민의 참여가 있었다.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관악주민연대<생활문화교육 - 글쓰기 / 우쿨렐레반>


10강~15강의 생활문화교육을 이수한 주민들은 이후 분야별 소모임을 구성해 정기적인 모임을 이어갔다. 모임의 지속성과 참여 동기를 강화하기 위해 각 소모임 별로 단기적인 목표를 부여했다. 사진반은 마을을 누비며 찍은 사진을 모아 2016년 마을 달력을 만들고, 우쿨렐레반은 마을축제 무대를 위한 공연을 준비하며, 글쓰기반은 마을신문 ‘금관악기’를 제작한 것이 그것이다.

 

2015년은 2년간의 생활문화공동체활동에 참여했던 주민들의 역량강화와 주민주체의 성장을 위해 ‘주민리더교육’을 기획했다. 주민의 추천을 받아 7명의 교육참가자를 선발하고 총 6회 과정으로 지도력훈련을 진행했다. 리더로서의 관계 맺기와 조직에 대한 이해, 현장견학 등으로 이루어진 교육은 주민리더는 물론 다른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욕구를 자극했고 지속적인 교육과정의 개설을 요구받기도 했다.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관악주민연대<주민리더교육 모습 / 수료식>

 

교육과 소모임 활동을 통해 성장한 주민의 역량은 ‘마을장인재능나눔’을 통해 강화되고 발휘되었다. 주민이 직접 지역의 문화예술자원을 발굴하고 조직해 ‘하우스콘서트’ 형태의 소규모 공연을 진행했다. 지역아동센터 아동공연, 우쿨렐레 연주팀, 동네 마술사 등 다양한 자원을 스스로 발굴해 특색있는 하우스콘서트를 기획했다.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관악주민연대<하우스콘서트>

 

생활문화교육과 일련의 생활문화활동을 통해 만난 주민들의 역량이 결집하는 기회로서 마을축제와 100인의 산타는 해를 거듭할수록 양적, 질적으로 성장했다.


2013년 ‘다함께 놀자 동네한바퀴’라는 주제로 진행된 마을축제 ‘이랑제’는 수많은 지역상가와 단체, 주민의 참여가 돋보인 행사이다. 축제의 기획은 물론 진행과정에서 주민, 지역단체, 상가, 관공서의 참여가 늘어 그 내용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고 관악주민연대가 있는 중앙동의 특색있는 마을축제로 자리를 잡고 있다.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관악주민여대<마을축제 이랑제>

 

또한, 연말에 소외계층을 지원하며 사회적 가족관계를 맺기 위해 벌이고 있는 ‘100인의 산타’행사도 3년째 진행하며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선물꾸러미를 만드는 과정에서 학교, 지역상가, 일반주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후원에 동참해 지역사회역량이 결집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고, 지역의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앞서 마을축제 ‘이랑제’와 더불어 관악주민연대는 물론 지역의 상징적인 연말행사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2015년에 특히 새롭게 관계를 맺은 지역상가가 100인의 산타행사 기금마련을 위한 ‘하루밥집’을 기획해 수익금을 후원하는 등 활동의 지속성을 높이고 있다.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관악주민연대<100인의 산타 출동식 / 사회적 가족>

 

지난 3년간의 생활문화공동체 활동은 주민들의 생활문화적 욕구를 조직해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역량을 높이고 다양한 생활문화실천활동으로 이웃과의 교류와 관계망을 넓혀 마을공동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활동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글 l 사진 관악주민연대

 

 

연대와 책임,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이라는 기본정신에 따라 관악주민연대는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주민의 참여와 자치가 살아있는 생활정치를 활성화하며 건강한 주민공동체 문화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관악주민연대 홈페이지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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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6/04/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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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가득 채운 변화의 시나리오. 그 시나리오들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우리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을까요? [2015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 그 결과들을 공유합니다. 미미하지만 꾸준히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나갈 작은 움직임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합니다.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프로젝트 A 지원사업으로 2013년부터 "권리로 삶을 말하다!"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3년 전 상대적으로 소외된 당사자가 권리의식을 갖고 보장을 요구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권리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문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드러내는 권리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말해봤자 무엇이 바뀌겠느냐’, ‘그동안 여기저기 이야기해 보았는데 달라진 것이 없더라’, ‘그냥 주어진 대로 살아야지’ 라는 반응이었답니다. 그러나 3년간 참여하며 실제 본인들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구현되고 실제 반영되는 모습을 보며, 이제는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데 익숙해진 느낌이라고 하네요.

 

 

당당하게 삶을 변화시키는 당사자!

 

4년째 진행된 ‘권리로 삶을 말하다!’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 시민참여과정 ‘권리로 삶을 말하다!’가 지난 12월 22일, 천안컨벤션센터에서 권리 토크파티를 마지막으로 2015년 참여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시민참여과정은 지난 2012년 처음 시도한 당사자의 참여과정으로 4년째 시혜가 아닌 권리로, 사회복지가 주민들의 삶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권리적 관점에서 행정부의 복지정책이 편성되고, 주민이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안정책 26건 중 9건, 2016년 천안시 예산(안)에 반영

 

지난 12월, 시민참여과정 마지막 과정으로 진행된 권리토크파티는 지난 1년 동안 함께 했던 참여자들이 서로의 삶을 나누고 응원하며 1년 활동의 소감을 나누는 자리로,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에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련하였습니다. 참여자 중 재능이 있는 분들이 노래와 무용공연을 준비하고, 활동 영상을 시청하고 맛있는 밥도 먹으며 즐거운 연말 분위기를 한껏 즐기는 자리였습니다.


권리 토크파티에 가장 중요한 시간! 지혜와 마음을 모아 지난 9월 천안시에 제안한 정책이 2016년 실제 예산(안)에 어느 정도 반영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로써 그동안 권리워크숍에서 이야기한 것들이 푸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임을 체감할 수 있었지요. 실제 2015년 제안정책 26건 중 2016년 예산(안)에 9건이 반영되며 34.6%가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권리토크파티에서 제안한 정책을 살펴보는 시간><권리토크파티에서 제안한 정책을 살펴보는 시간>

 

  

권리로 내 삶을 바라보는 권리워크숍

 

2015년 2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이주민/저소득주민/북한이탈주민 등 7개 영역에서 총 200여 명이 인권교육을 통해 내 삶과 밀접한 인권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같은 참여자가 각각 2번씩 18차례 권리워크숍을 진행하여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던 이야기, 삶에서 결핍된 점 등 525가지를 도출하였습니다. 또한, 7월에는 워크숍에 참여했던 120명이 한자리에 모인 ‘권리원탁회의’에서 세부토의를 진행하고 33가지 정책과제 중 우선순위 투표도 하였습니다.

  

푸념이 아닌 현실 가능한 정책으로

 

이렇게 결핍된 점을 끌어냈다면 천안시 제안정책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도 이어졌습니다. 무더운 여름, 천안시 공무원, 시의원,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 실무자 등 20명으로 구성된 정책지원팀과의 2차례 논의를 거치고 간담회에서 협의한 후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에서 작성한 제안서를 9월 초 천안시 각 해당 부처에 전달하고 부서검토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권리로 풀어가는 삶의 이야기

 

공식적으로 천안시에 우리가 함께 만든 정책 26건에 대해 제안하는 ‘권리로 요구하는 천안시 사회복지정책 제안대회’는 7개 영역에서 당사자가 직접 발표하였는데요, 삶에서 느끼는 어려운 점과 결핍된 점을 풀어놓아 더욱 마음에 와 닿는 시간이었습니다.


중증장애 당사자인 배은경 씨는 생존과 직결된 24시간 활동보조서비스 부족과 편의시설 미흡에 대한 어려움을 생생하게 전달해주었습니다. 지역아동센터 이용자인 고지영, 김태경 양은 위험한 스쿨존에 대한 이야기와 담배냄새로 인한 어려움을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발표했습니다. 천안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단의 최명선 씨는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체계와 공공임대주택 확충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이주여성인 서지은 씨는 외국인, 이주민 등 생활편의 증진을 위한 안내책자가 없어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야기를, 북한이탈주민인 이선화 씨 또한 지역적응을 위한 어려움과 병원 이용에 대한 어려움을 풀어놓았습니다. 박분순 어르신은 주거비 부담으로 열악한 주거환경과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특히 청소년 영역에서는 학교 수업으로 인해 영상을 통해 제안하는 발표를 했습니다.

  

<정책제안대회에서 직접 발표하는 최명선 씨><정책제안대회에서 직접 발표하는 최명선 씨>

   

권리로 삶을 보장받기 위하여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는 사회복지가 권리로서 주민들의 삶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다양할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천안시의 사회복지정책이 살아있는 제도로 소외된 이웃과 주민을 보듬을 수 있는 정책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스스로 권리보장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이웃들을 응원합니다. 이러한 네트워크 활동은 2016년에도 새로운 시도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천안시민, 당사자를 찾아갈 예정입니다.

 

 

#. 정책제안대회에서 발표한 초등생 김태경 양의 참여 소감

 

제안대회에서 발표자 중 제가 제일 막내라 떨리고 버벅거렸는데, 끝내고 나니 너무 좋고 감격스러워서 그날 밤 잠도 못 잤어요. 어린 나이에 이런 큰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기쁘고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게 힘들 수도 있었는데 그걸 물리치고 발표해서 좋았어요. 꿈이 아나운서인데 꿈에 한발 다가간 것 같은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7월에 120명이 함께한 원탁회의를 말로 표현하면, 가족 같은 느낌이에요. 제 모둠에는 청소년 언니 오빠들, 다문화가족, 노인, 장애인이 있었는데 따로따로 의견을 내고 불편한 점을 이야기하며 주고받는 게 정말 좋았어요. 그날은 말할 수 없이 행복한 하루였어요.


권리란 저에게는 마치 사람들이 의견을 내세움으로써 생각과 의견을 주고받는 것으로 생각해요. 

누구에게나 갖고 태어나는 것 같아요. 내년에도 또 참여하고 싶어요.

 

 

글ㅣ사진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은 지역사회 모든 시민들이 아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평등하고 정의로운 복지공동체를 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홈페이지 둘러보기] 

 

 



아름다운재단 <변화의 시나리오> 지원사업은 우리 사회의 대안을 만들고,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공익활동, 특히 "시민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공익활동" 지원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더불어 함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과 사회를 변화로 이끄는 <변화의 시나리오>와 함께해 주세요! [1%기금]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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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6/03/2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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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가득 채운 변화의 시나리오. 그 시나리오들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우리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을까요? [2015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 그 결과들을 공유합니다.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1년차 넥스트젠에듀케이션은 2015년 하반기 준비기간을 거쳐 2016년 1년차 사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선정 후 새롭게 시작할 단체명을 확정하고 사무실도 구하면서 단체의 모양을 만들어나가는 중입니다. 끝없는 경쟁으로 내몰려온 우리 사회 청년들이 공존하는 삶, 지속가능한 대안적인 삶의 방식을 찾아 실험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가는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허브가 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속가능한 삶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교육 플랫폼


청년과 지속가능한 삶, 청년과 세계를 이어주는 교육 플랫폼 <넥스트젠 에듀케이션 NextGEN Education>겨울나무가 준비하여 봄을 맞이하듯,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봄의 새싹을 피워내려고 합니다.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꿈꾸는 청년들의 만남 <넥스트젠 코리아 NextGEN Korea>


2013년 햇살 좋은 어느 가을날, 친구의 친구들을 소개하고 서로 만나며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도시에서 살지만 공동체와 대안적 삶을 꿈꾸는 친구, 시골에서 살지만 문화와 사람이 그리운 친구, '도시 반 시골 반'으로 지내는 친구, 생태마을과 공동체를 탐방한 친구, 대안교육, 영성,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친구, 귀촌과 자립이라는 키워드로 청년 커뮤니티를 꾸린 친구, 사회적 경제에 관심이 있는 친구,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왠지 통하고 관심이 생기는 친구, 같이 재밌게 꿍꿍이를 꾸려보거나 살고 싶은 친구, 뭔가가 목마름을 느껴 함께 풀어가 보고 싶은 친구까지. 친구의 친구들로 만나며 시작한 청년들의 작은 모임이 <넥스트젠 코리아>라는 청년들의 네트워크가 되었습니다.



청년들을 위한 교육 플랫폼 <넥스트젠 에듀케이션>이 새로운 가능성과 다양한 실험을 시작하려 합니다. 


2015년 가을, 아름다운재단의 변화의 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을 위한 교육 플랫폼 <넥스트젠 에듀케이션>이라는 이름으로,그 꿈과 마음들을 온몸으로 풀어가는 열정으로 새로운 가능성과 다양한 실험들을 펼쳐가려고 합니다.


- 생태마을디자인, 지구마을 학교와 같은 청년들이 스스로 배우고 안내자가 될 수 있도록 돕는 대안 교육 프로그램


- 지속가능한 삶을 꿈꾸는 청년 활동들을 이어주는 공유회와 네트워크


- 국제생태마을 네트워크 및 국제교류를 통한 청년 인턴쉽, 공동체 탐방 프로그램


- 공동체 문화예술 프로그램 및 축제와 콘퍼런스


2015년도 하반기 지원사업 준비 기간 동안, 서울, 금산, 제주, 대전, 상주 등 곳곳을 작지만 날랜 걸음으로 다니며, 다양한 자리에서 만나지고 연결되는 청년들과 서로의 가슴 속에는 어떤 이야기들과 그림들이 살아 숨 쉬고 있는지, 어떤 세상을 우리가 만들고 살아가고 싶은지 서로 들어주고 말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래된 미래>,<행복의 경제학>의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와 함께하는 가을소풍+강연회 (2015년 9월)


• 공유회 및 네트워크 (2015년 10월, 11월) : 유럽생태마을의 교육프로그램과 국제생태마을 GEN +20 컨퍼런스 및 포럼 내용 공유


넥스트젠 에듀케이션은 서로 나눈 영감을 통해 서로의 삶에, 자신의 삶에 에너지를 받고 영향을 미치는 것을 중요하고 또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가슴의 만남을 통해 서로가 연결되면 우리 삶과 살아가는 세상에 변화들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혼자서는 직면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함께 바라보고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우리의 일상과 자리가 어제보다 오늘은 조금 더 풍요로워지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3년간 아름다운 재단의 인큐베이팅 지원을 통해, 청년들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단체가 청년들의 좋은 벗이 되고, 소중한 기부금의 의미를 가슴에 늘 간직하며, 진정성 있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며 성장하겠습니다. 따뜻한 응원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 상주 시골문화 살롱 캠프 (2015년 12월) : 상주귀농귀촌센터 및 상주 귀농청년들과 함께 공동기획한 2박 3일 체험형 캠프 


청년들을 위한 교육 플랫폼 <넥스트젠 에듀케이션>




글ㅣ사진  넥스트젠 에듀케이션


 


아름다운재단 <변화의 시나리오> 지원사업은 우리 사회의 대안을 만들고,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공익활동, 특히 "시민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공익활동" 지원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더불어 함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과 사회를 변화로 이끄는 <변화의 시나리오>와 함께해 주세요[1%기금] 더 보기



 

숨숨이 변화사업국 변화사업오수미 간사








작은 씨앗이 심겨 싹을 틔우더니 새들이 깃들어 사는 큰 나무로 자랐다지요. 

그러한 변화의 시나리오를 꿈꿉니다. 브이~!!


화, 2016/05/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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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가득 채운 변화의 시나리오. 그 시나리오들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우리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을까요? [2015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 그 결과를 공유합니다.

프로젝트 B특별 지원사업은 2015년도부터 단체 활동 영역을 넘어 다양한 가치와 활동 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네트워크를 지원하고자 시작한 사업입니다. 다음세대 PROJECT팀은 부산지역 NGO 운동의 미래를 책임질 20-30대의 청년 NGO 활동가들이 자기 활동과 시민사회운동의 비전을 찾아 활동가들 간의 소통과 연대를 높이고자 1년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청년세대가 시민사회운동에 도전장을 던지다

  


청년시민사회활동가.


직업란에 이 단어를 쓰는 사람 중에서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이야기 하나 가지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삼포, 사포를 넘어 n포세대라 불리는 2015년 대한민국의 청년들. 그들이 제일 돈 안되고 고생만 한다는 시민단체에서 일하겠다고 할 때, 가족은 물론 주변 친구와 지인들의 반응은 어떠했겠는가? 의문의 눈빛과 ‘거기가 뭐 하는 곳이지?’로 시작하는 끊임없는 질문의 연속일 것이다. 차라리 농사지으러 간다고 하는 것이 답하기는 편하다.


그렇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다. 죽도록 경쟁하라고 강요하는 사회에 과감히 '싫어!' 라고 외치며 조금이라도 공익적인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 설명하기도 길고 긴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로 살겠다고 선포한 청춘들이다. 그런데 그런 우리의 과감한 도전장이 정작 시민사회운동 안에서도 적용되고 있나? 기존의 시민사회운동은 우리의 도전장을 수용할 수 있는 분위기인가? 우리는 그런 준비가 되어있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런 정신은 있나? 시민사회운동이 위기라는 말을 많이 하면서 왜 가장 소중한 동력이라 할 수 있는 청년 활동가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없는 걸까?


그렇게 다음세대PROJECT가 시작되었다.


<제주도에서 진행한 비전찾기 워크숍><제주도에서 진행한 비전찾기 워크숍>

 


청춘들이 만나니 뭘 해도 시끌벅적


사실 이 프로젝트 전에는 얼굴도, 존재도 알지 못했던 사이였다. 지역의 연대회의는 거의 급(?)이 되는 분들만 가는 터라 다른 단체에 어떤 활동가가 있는지조차 잘 몰랐다. 그래서 당연히 어떤 고민을 하고 활동하는지는 알기가 어려웠다.


우리는 먼저 청년활동가들의 현황을 알 수 있는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했다. 일단, 102명의 활동가가 설문조사에 응답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청년활동가 102명이면 세상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역시나 박봉의 과다업무에 시달리지만, 소속단체에 대한 자부심과 사회개혁에 대한 바람으로 묵묵히 활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어 민주 올레길 걷기 - 중견 활동가와 함께 영화보기 - 비전 찾기 워크숍 in 제주 - 역량 강화 교육 - 보고 도서 발간까지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첫째는 역시나 청춘들이 만나니 시끌벅적하다는 것! 일종의 동료애랄까? 동지애랄까? 왜 우리가 이제야 만났냐는 듯이 서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자기의 고민을 진솔하게 나누며 프로그램마다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둘째는 지역의 관심이었다. 다음세대프로젝트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근무시간을 빼야 했는데 각 단체에서 한결같이 이에 대한 배려를 해주었다. 그리고 중견활동가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청년활동가들에게 은근히 관심을 비췄다는 풍문이 돌았다. "오늘은 뭐하는데? 다른 단체는 누구 왔다 드나?" 등 소소한 질문부터 "왜 우리는 빼고 너네만 좋은 프로그램 하느냐"는 질투 섞인 항의(?)까지 다양한 반응들이 있었다.


셋째는 청년활동가들의 자신감 충전이다. 다음세대프로젝트 보고 도서를 만들고 지역의 시민단체들에 발송했는데 "몇 권 더 받을 수 있냐.", "우리 대표님 책상에 올려놔야겠다." 등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넷째는 지속성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한 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런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지속해서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청년활동가 간의 네트워크가 더욱 성장해나갔으면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역량강화교육-글쓰기강좌>



만국의 청년활동가들이여, 단결하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일단은 지역사회의 세대에 대한 화두를 던진 것은 성공한 것 같다. 하지만 화두를 던지는 일로만 그쳐서는 실패다. 그래서 어쩌자고? 라는 질문에 답을 내야 한다. 물론 당장 ‘선배님들! 다 나가세요!’ 하자는 것은 아니다. 선배들이 일궈온 시민사회운동의 성과가 유실된다면, 그보다 아까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단, 열정과 도전의 정신으로 시민사회운동에 발들인 만큼 그 정신으로 시민사회운동도 대하자는 것이다. 

각개격파가 힘드니 청년세대가 함께 그 힘을 키워나갔으면 한다. 그 싹을 틔우는데 다음세대프로젝트가 씨앗을 뿌렸다면 그보다 더 감개무량할 수 없을 것이다.



글ㅣ사진  다음세대 프로젝트팀


 


아름다운재단 <변화의 시나리오> 지원사업은 우리 사회의 대안을 만들고,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공익활동, 특히 "시민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공익활동" 지원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더불어 함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과 사회를 변화로 이끄는 <변화의 시나리오>와 함께해 주세요[1%기금] 더 보기


 

숨숨이 변화사업국 변화사업오수미 간사








작은 씨앗이 심겨 싹을 틔우더니 새들이 깃들어 사는 큰 나무로 자랐다지요. 

그러한 변화의 시나리오를 꿈꿉니다. 브이~!!


월, 2016/05/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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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가족 중심의 사고의 틀을 깨고, 새로운 가족구성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전시가 열립니다.


비혼여성운동을 벌여온 '언니네트워크'와 

가족제도 밖 소수자들의 가족구성권리 옹호 활동을 벌이는 '가족구성권연구모임'은 

5월 26일(토)부터 6월 1일(금)까지 일주일 간 대학로갤러리에서 비정상 가족을 위한 전시회 <정상가족관람불가>를 개최합니다.


정상가족 관람불가 展

2012.5.26 ~ 6.1

대학로 갤러리

관람시간 오후1시~9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11시~오후9시)


주최 ㅣ 언니네트워크 / 가족구성권연구모임

블로그 ㅣ family-b.net



<정상가족관람불가>展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정상가족 중심의 구호와 '취약가정'에 대한 동정의 시선으로 일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변화시키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비혼,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비혼모, 장애여성, 비혈연공동체 등 10개 가족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사진과 설치전시를 통해 풀어내고 있습니다. 


<'비정상' 가족들의 비범한 미래기획> 프로젝트의 기획팀장 정현희씨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가족 통념을 벗어난 사회적 소수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가족을 구성할 권리가 있으며, 이러한 가족들이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사회적 지지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풀어내고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본 전시회는 언니네트워크와 가족구성권연구모임의 <'비정상' 가족들의 비범한 미래기획 : 비범하지아니한家 가족구성권 네트워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시회 및 스토리북(5월 26일) 발간과 더불어 가족구성권 발표회(5월 29일)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본 프로젝트는 아름다운재단의 <2012 변화의 시나리오-프로젝트B>를 통해 지원하였습니다. <변화의 시나리오>는?




수, 2012/05/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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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 소셜 아카이브 플랫폼을 통해 

사회적 질문에 관한 해법을 찾다 

- 변화의 시나리오 ‘더체인지(thinkcafe.org)’의 <씽크카페 컨퍼런스>



2010 변화의 시나리오 지원사업 중 하나 인 ‘더체인지(The Change)’의 <사회적 질문에 관한 해법을 찾는 씽크카페 개최와 소셜 아카이브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더체인지’는 매년 아름다운재단 배분위원회에 사업성과를 평가하고 결산보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해의 연속 지원여부는 이를 근거로 심사를 통해 결정합니다.



‘씽크카페’의 기본 취지는 참가자 간의 대화로 사회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것입니다. 실질적인 해법에 다가서기 위해서는 모든 사회적 의제를 질문으로 표현하고 이에 대해 참가자들은 생각할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회문제와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온라인 플렛폼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그 대표사업인 <씽크카페 컨퍼런스>와 <오픈 컨퍼런스>를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씽크카페 컨퍼런스>

각 세션의 일정과 주제를 살펴보고 있는 참가자들

[1] 씽크카페 컨퍼런스


‘더체인지’는 2011년 소셜 네트워크와 시민참여 워크샵을 통해 우리 사회의 중요한 사회적 질문을 선택하였습니다. 

총 20개의 질문 중 15개의 질문은 워크샵을 통해, 5개의 질문은 SNS를 통해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선택된 질문들은 미리 신청을 받은 200명의 시민들이 참가하는 <씽크카페 컨퍼런스>를 통해 토론되고 해법을 찾아 보았습니다. 다양한 질문들을 통한 수많은 답변들이 이 컨퍼런스를 통해 논의되었습니다. 선택된 20개의 질문과 오픈컨퍼런스 라운드테이블의 코디네이터는 아래와 같습니다. 



질문 1. 교육은 지금, 어떤 변화를 요구하는가? (김지수 당동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질문 2. 시민정치운동, 과연 정치를 바꿀 수 있을 것인가? (천준호 KYC 대표)
질문 3. 한강변에 원전을 세운다면? (이강오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
질문 4. 청년들은 어떤 일자리를 원할까? (조성오 청년유니온 정책팀장)
질문 5. 자살 혹은 타살, 죽음의 행렬, 무엇이 문제인가?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
질문 6. 선출되지 않은 권력, 검찰을 어떻게 시민이 견제할 수 있을까?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질문 7. 꽁꽁 숨겨져 있는 공공정보, 어떻게 하면 개방할 수 있을까? (강현숙 CCK 기획실장)
질문 8. 자유와 책임 사이에서 - 인터넷 규제의 문제점과 대안은? (이희욱 블로터닷넷 기자)
질문 9. 분단, 불편하지 않으세요? - 내 세금 속의 전쟁비용 (황윤옥 어린이어깨동무 사무총장)
질문 10. 내 삶이 유지되는 새로운 방식의 재개발은 가능한가? (오성규 환경정의 전 사무처장)
질문 11. 내가 미디어다 - 조중동의 방송진출과 SNS 2012의 전망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질문 12. 지방자치 20년, 우리가 바라는 지방자치의 모습은? (오관영 좋은예산센터 상임이사)
질문 13. 대한민국의 대학, 어떻게 Re-Design할 것인가? (정수현 청어람아카데미)
질문 14. 내가 기업권력으로부터 침해받지 말아야 할 영역은 무엇인가? (정란아 좋은기업센터)
질문 15. 집밥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바꿔야 할 것들은? (노민영 소셜벤처 푸릇 대표)
질문 16. 직장 없이 한국에서 살 수 있을까? (조인호 미디어 전문가)
질문 17. 도시의 동네에서 내가 아닌 우리로 살기 위해 필요한 일들은? (이창림 풀자연 운영위원장)
질문 18. 왜 우리는 행복을 유예하고 살아가는가? (정우진 도서출판 낮은산)
질문 19. 가정과 직장의 선택, 왜 여자만 갈등할까? (염진영 여성사전시관)
질문 20. 우리는 어쩌다가 돈의 노예가 되었는가? (양소연 희망제작소)






[2] 오픈 컨퍼런스


서울에서 진행된 <씽크카페 컨퍼런스> 이후 전국 각 지역에서 구체적인 지역적 주제에 대한 요청이었습니다. <오픈 컨퍼런스>는 2011년 10월 25일부터 ~ 29일까지 5일 동안 1천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49곳에서 각 1주제씩 총 49개의 주제에 대해 토론하였습니다. 진지하고 적극적인 대화가 이루어졌던 그 날의 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 2012년, 내가 꿈꾸는 광주
- 대안적 삶에 대해 이야기
- 교육, 농사, 집짓기, 자립
- 탈핵 관련 청소년들의 제안
- 여행생활협동조합 만들기
- 열린 대화 방법과 경험을 나누고 촉진하자
- 인터넷 불쾌광고, 보지 않을 권리
- 우리 시대의 소셜 블루- 협동조합
- 세상을 바꿀 사람들을 위한 자기성찰
- 독일 해적당과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
- 삶살이 또는 세상살이에 대한 거시적 고찰
- 창작자의 자립과 네트워크, 그리고 공간
- 사회복지영역에 적용 가능한 소셜 미디어
- 사회적 기업, 유쾌한 경영을 꿈꿀 수 있나
- 책, 직접 만들어봅시다
- 2012년 우리가 바꾸고 싶은 복지세상
- 대한민국이 복지국가가 되는 그날까지
- 청년들, 주거권을 말하다
- 농어촌 중/고등학생들의 교육과 생활
- 커뮤니티 스쿨, 문을 열다
- 평화상상콘서트
- 지금 평화를 이야기하지 않는 자, 유죄
- 함께 나누는 지리산 공동체 어떻게 꾸려갈까
- 내가 살고 싶은 도시
- 2012년, 우리가 바꾸고 싶은 것들 - 부산
- 우리가 먹는 음식의 선택기준
- 우리 아파트 주민의 손으로 변화시키기


- 교육개혁과 시민참여

- 결혼하지 않는 삼포세대, 모두 유죄일까
- 국방비를 줄이는 일곱 가지 방법
- 뉴타운재개발 문제점과 대안
- 청소년이 말하는 청소년의 문화활동
- 영화관은 비좁아
- 뭔가를 바꾸고 싶다면 공간을 점유하라
- 스펙, 정말 스페셜한가
- 대학 교육 혁신을 위해 우리가 할 일 나누기
- 인천대학교를 중심으로
- 어떻게 해야 사회가 바뀔 수 있을까
- 밥 먹고 놀래
- 정읍지역 대안 경제(공동체) 활성화 방안 모색
- 지역아동센터의 사회적 책임과 운영비 독립
- 사학비리를 어떻게 끝장낼까

- 당신의 욕망,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환경과 기후변화를 위해 인내심 기르기 
- 한비야도 반기문도 모르는 국제개발협력 활동가들 찐한이야기
- 서로를 살리는 인도적 지원, 평화로 살리는 한반도
- 원주시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통해 살고 싶은 도시 원주를 만들자
- 섹스이야기 해도 되나요
- 제주시 지도 그려보기
- 데이터 개방과 참여로 만드는 열린 사회
- 청소년 참여를 통한 지역정책 만들기
- 교육희망 2012, 교육문제의 진앙을 찾아라
- 동등한 독자로서의 교사와 학생의 만남

- 아시아 말고 지역 내 청년인재를 더 열심히 양성해야하는 

   1천가지 이유와 방법



<씽크카페 컨퍼런스>와 <오픈 컨퍼런스>는 참여와 공유, 개방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는 새로운 대화 모델을 만들어냈습니다. 


200명이 참여하는 집단 대화, 

자발적 참여의사를 밝힌 49명의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 컨퍼런스 모델은 개인의 시대, 참여의 시대, 공감의 시대에 맞게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고 정착시키는데 역할을 하였습니다. ‘더체인지’는 2차년도 사업인 2012년에는 좀 더 보완된 사업을 실행할 것이라 합니다. 



※ 본 포스트는 '더체인지'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변화의 시나리오>는 단기 또는 중장기로 진행되는 대안적 공익 활동을 지원합니다. 이러한 활동은 우리 사회의 긍적적 변화를 만들어고자  사회를 정의롭게 고치는, 이웃과 공동체를 구축하는,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는 등의 다양한 공익단체들의 프로젝트 사업을 의미합니다.

그 중 <2010 변화의 시나리오>는 2010년 선정하여 2011년에 수행한 프로젝트들입니다.
2011년에 진행한 사업 중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되는 프로젝트는 심사를 통해 재선정되어 2012년에 연속 지원합니다. 


수, 2012/05/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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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갯벌 보호관리 및 생태안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기에 몇 년 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와덴해 갯벌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관광사업을 경험한 이후, 우리나라 갯벌의 보호관리와 지속가능한 이용의 현주소는 어느 수준인지에 대한 고민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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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덴해에서는 갯벌생태안내인의 인솔하에서만 갯벌에 출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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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생태안내인이 해파리를 들고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모습. 채집보다는 생태계 특성에 대한 해설 중심 교육이 이루어진다.

잘 알려졌듯이, 와덴해 갯벌은 2009년 6월 덴마크와 독일, 네덜란드 등 와덴해 3개국이 공동 협력하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시켰다. 또한 3국 공동 관리를 위한 공동사무국을 운영하며, 갯벌의 보호 관리 및 국가별 지자체 교류. 협력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3국 공동으로 관리 정책 개발 및 공동 모니터링 등을 진행한다. 또한 갯벌생태안내인들의 네트워크도 운영되고 있다. 3개국이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 독특한 사례로 보여진다.

이러한 와덴해 갯벌을 관리하기 위해, 와덴해 전체적으로 각 나라 및 지역별로  크고 작은 방문자 센터들이 약 60여개 이상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학생과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갯벌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일상적인 갯벌 모니터링도 진행된다. 조사와 연구, 교육 및 홍보 활동이 일상적으로 진행된다. 모든 방문자는 이러한 방문자센터를 통해 갯벌을 방문하고 안내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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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트(Sylt) 섬에서 운영되는 지역NGO의 방문자센터 모습. 물고기 모양의 배경으로 해양쓰레기를 전시한 모습

이들 방문자센터에는 생물학을 전공한 지역 생물학자가 직접 안내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생태안내인을 직업으로 선택하고 함께 역량을 키워가는 학생들도 있다. 방문자센터는 지역의 학생들에게도 새로운 미래를 위한 일자리로써의 역할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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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학자가 관광객이 탄 선상에서 해양생물을 직접 채집하여 설명하고 있는 모습

와덴해를 관리하는 국가들의 세계자연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방문은 남다르다. 완덴해 세계자연유산에 포함되는 독일의 sylt라는 섬은 섬으로 들어가는 방법부터 색다르다. 과거 1900년대 초반에 건설된 방조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가 아닌 철도를 이용한다. 자동차로는 섬에 진입할 수 없고, 특이하게 철도에 차량을 탑재해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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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트(Sylt) 섬에는 차량 열차를 이용하여 관광객과 차량을 출입할 수 있다.

랑에욱이라는 섬은 자전거와 마차를 타고 탐방하고 안내인들이 그룹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생태교육을 하고 있었다. 이곳의 이동수단은 입항을 하고나면 열차를 타거나 도보를 이용해서 마을로 이동한다. 섬을 탐방하려면 대부분 자전거를 이용하는데 자전거의 성능이 우리나라의 자전거와 사용법이 달라서 당황스러웠지만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보다 자연환경을 직접 느낄 수 있게 운영되고 있어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높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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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에욱 섬 방문객들이 이용하는 자전거

또한 대부분의 방문자센터는 우리나라의 체험학교처럼 운영되고 있었다. 대부분의 센터에서 사용하는 교재와 장비는 복잡하고 고가의 장비가 아니라, 직접 만들기도 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학생들로 하여금 관심을 갖고 갯벌을 접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었다. 또한 센터 간 공동으로 제작한 교재와 교육프로그램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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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NGO가 운영하는 Sylt 섬 갯벌방문자센터 모습. 와덴해 방문자센터는 공통적으로 해양생물 수족관이 많았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덴마크에서 독일을 거쳐 네덜란드의 텍셀(Texel) 섬에 이르기까지 연안 및 갯벌을 따라 크고 작은 방문자센터들이 운영되고 있었다. 한 센터는 교회로 사용하던 건물을 지역 주민들이 인수해서 리모델링을 하여 갯벌방문자센터로 운영하고 있었고, 관광객 등 방문객에게 지역의 갯벌 역사와 변화되는 자연환경을 소개하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 센터는 노아의 방주를 모델로 리모델링을 하면서, 지역에 서식하는 생물명을 기록하여 유산처럼 보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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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NGO가 운영하는 대부분의 방문자센터는 큰 비용을 들지 않는 시설을 이용하면서도 지역 갯벌과 생태계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진행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응용한 교육시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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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역 방문자센터에서 인근 해변의 상황을 그대로 묘사하여 설명하던 전시물

방문자센터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생태안내가이드 역할도 하면서, 방문자를 대상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와덴해 갯벌에 대한 해설과 생물 교육, 안전교육도 병행 하면서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어 자부심이 대단해 보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지만, 해양 포유류가 많은 와덴해 특성에 기반 하여 해양생물을 치유하는 센터들도 있었다. 특히 물범을 보호하는 센터도 운영되고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상처 난 물범이나 해양생물을 치료하고 다시 바다로 보내는 일도 하고 있었다. 이 모든 일을 민간단체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이 특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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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포유류가 많은 와덴해 특성상, 대부분의 방문자 센터에는 인근지역에서 발견된 포유류 골격 전시물이 많다.

어업활동이 많은 국내 현실 때문에 어업 분야도 관심있게 살펴보았다. 우리가 방문한 한 어촌마을은 갯벌을 보존하기 위해 어업의 규모 조정과 행위제한이 적용되고 있었다. 이러한 결정은 와덴해 갯벌 보호관리 기관과 어민이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협의 하에 결정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합의 과정은 지역 특성에 따라 차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지역마다 어업특성이 다르다는 점에서 벤치마킹해야 할 과제로 여겨진다.

한국의 갯벌도 2020년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서천갯벌, 고창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을 대상으로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와덴해와 한국갯벌은 서로 유사하면서도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갯벌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그곳에서 생업을 하고 있는 어민들도 많다. 개발로 인해 서식지 변화와 기후변화로 해양자원과 갯벌의 생물들은 점 점 더 사라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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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덴해에서 만난 '검은머리물떼새(Eurasian oystercatcher)'

고창갯벌을 비롯한 한국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갯벌보전의 제도적 측면의 한 과정이다.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함께, 와덴해처럼 지역마다 보호지역마다 크고 작은 방문자센터가 건립 되기를 희망한다. 그러한 방문자센터에서 수많은 생태안내인들이 갯벌을 비롯한 보호지역과 생물서식지, 생물다양성에 대해 교육이 활발히 진행되길 기대한다. 또한 보호지역 방문자센터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물결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본다. 

/ 글.사진 : 김진근(람사르고창갯벌센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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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국립습지센터 블로그(https://wetlandkorea.blog.me/)에 게재되었습니다.

금, 2018/10/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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