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 없는 과시용 대북제재 제2의 5.24조치 우려
실효성 없는 제재가 아닌 대화와 협상으로 가야
오늘(3/8)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 금융 제재와 해운통제, 수출입통제 강화 및 북한식당 이용 자제 등을 골자로 하는 독자적 대북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미 5.24조치 및 개성공단 전면중단 등 북한과의 교류를 전면 차단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이번 조치로 남·북·러 협력 사업으로 진행한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백지화되어 오히려 러시아와의 외교적 마찰만 불러오게 생겼다. 정부의 대북압박 과시를 위한 조치로밖에 볼 수 없는 이번 방침으로 정부가 과연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 한반도는 브레이크 없는 고장 난 자동차와 같다. 고장 난 자동차를 멈출 열쇠는 우리가 쥐고 있다. 우리는 남북한 간의 모든 출구를 끊어버린 현재의 군사적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우리는 다시 9.19 공동성명의 정신으로 되돌아가 대화와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병행하는 포괄적인 대화와 협상만이 긴장의 악순환을 해결할 출구다.
러시아 국영 TV, 한국 새 대통령 “한반도 긴장 풀 수 있을까” 촉각 -베스티, 대선 결과는 보수 정권의 종말 -독립외교와 대북관계 개선 선택한 국민 러시아 언론도 한국의 대선 결과를 관심 있게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TV <베스티>가 한국 대선 결과를 보도하며 이는 국민들이 사드 배치 반대에 투표한 것이라고 요약했다.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는 대선과정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새 대통령 ...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던 시기에 필자는 어떤분에게 다른건 잘 모르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외교나 남북간 문제를 잘 풀어낼 것이라고 말한적이 있다. 물론 상대방은 알듯모를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필자가 그렇게 생각했던 가장 큰 이유는 남북문제의 경우 이념적 갈등으로 인해 우리사회 안에서도 남남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오히려 보수정권이 주도하여 남북간 꼬인 실타래를 풀어내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기대는 물거품이 된지 오래되었다. 하지만,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과 포사격을 계기로 촉발된 남북간 군사적 긴장관계를 해소하고자 무박4일간 진행된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을 통해 의미심장한 공동합의문을 도출했다.
한미연합군 한반도전쟁 시뮬레이션 결과 개전 24시간 안에 군인 20만명을 포함해 수도권 중심으로 약 150만명이 사상할 것이라고 나왔다고 한다. 한마디로 전쟁은 공멸의 길로 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점에서 이번 합의는 다행스러운 것이며 의미가 크다 하겠다.
공동합의문은 총 6가지로 첫째, 빠른 시일내에 남북 당국회담을 개최하고, 둘째, 북측은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셋째, 남측은 모든 확성기 방송 중단하며, 넷째, 북측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고, 다섯째,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여섯째, 남과 북은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하였다.
결론적으로 이번 합의로 우리가 얻은건 군사적 긴장관계를 완화시켰으며, 주체가 생략된 유감표시와 이산가족상봉이다. 반면 북한은 확성기 방송도 중단시켰을 뿐만 아니라, 천안함 사태 이후 인적물적교류를 전면중단시켰던 5.24조치도 자연스럽게 해제시키는 엄청난 성과를 얻어갔다.
5.24 조치란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5월 24일 발표한 대한민국의 대북 제재 조치를 말한다. 정부는 천안함 침몰 사건을 북한의 소행으로 단정하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남북간의 인적 물적 등 모든 교역과 교류를 전면 중단하는 내용을 말하는 것이다.
5.24 조치로 인해 개성공단 기업들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북한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있으면서, 야권 등 정치권에서는 남북 간 긴장 해소와 원활한 교류를 위해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우리 정부는 단호하게 천안함 침몰에 대해 북한이 사과하지 않는한 5.24조치 해제는 없음을 누차 강조한바 있었다.
그런 강경한 기조를 취했던 정부가 이번 고위당국자간 합의를 계기로 앞으로 더 이상 천안함 침몰에 대한 북한의 책임을 묻는 것은 무의미해져 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이럴것이라면 처음부터 교류와 협력을 통해 남북간 긴장관계를 완화하여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최소화하도록 관리 했었으면 어떠했을까란 생각이 든다. 손자병법에도 싸우지 않고도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고의 용병술이라 했다.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대통령이든 우리국민이든 기업이든 그 누구든 안고있다. 그런점에서 가장 훌륭한 지도자는 이런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관리하는 것일것이다.
특히, 비무장지대안에서 지뢰가 폭발하고 포탄이 날아오는 준전시라는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는 군이 선택할수있는 다음 로드맵은 전쟁밖에 없다(더 있나?) 그래서 정부와 정치가 있는것인데, 그동안 우리정부와 정치는 그런 역할을 제대로하지 못했다. 극단의 상황에 이르지 않토록해야할 정부와 정치는 실종되고 군인도 아닌것이 전쟁도 불사해야한다고 막연한 불안감을 조성했던 정치인(그것도 군대구경도 못한것들이)들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던 것이다.
물론 전략상 얘기할수 있다하지만 그건 군인이 할 소리이지 일개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이 할 소리는 아니다. 특히 집권여당의 일개 국회의원이 할 소리는 아닌것 같다.
이번 남북간 합의를 계기로 실종된 정치와 정부가 제 역할을 할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2008년 7월 12일 금강산관광이 중단 이후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금강산관광은 남북의 일반 주민들이 직접 만난다는 점에서 관광 그 이상의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금강산관광 중단이 10년째로 접어들면서 경협기업, 고성 지역의 피해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이 민족 동질감 회복과 상호공존, 나아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첫걸음으로 금강산관광 재개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에 7월 11일 (화) 오전 11시부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앞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금강산관광 중단 10년,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O 일시 : 2017년 7월 11일 화요일 오전 11시
O 장소 :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앞
O 식순
- 11:00~11:05 : 개회(참석자 소개)
- 11:05~11:15 : 참가자 발언
- 11:20~11:25 : 기자회견문 낭독
▣ 금강산관광 재개 촉구를 위한 시민단체 연대 성명
금강산관광 중단 10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민족 동질감 회복과 상호공존, 나아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마중물로 삼아야
오는 12일은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금강산관광은 남북 주민들이 서로 대화하고 직접 접촉할 수 있는 대북사업이었다. 더불어 남과 북의 민족 동질감 회복과 상호공존, 더 나아가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마중물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관광 재개를 위한 어떠한 논의도 진행되지 못했다.
지난 10년간 관광 중단으로 인해 투자기업 49개 업체가 입은 매출 손실은 6,500억원, 투자금 손실은 3,000억원에 달한다. 또한 강원도 고성 지역 역시 관광객 감소 등으로 입은 피해는 직간접적으로 3,000억원에 이른다. 투자기업과 관련 지자체는 막대한 피해로 여전히 신음하고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 15개 시민·사회단체는 금강산관광 중단 10년을 맞아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첫째, 문재인 정부는 조속히 금강산관광 재개에 나서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졌다. 남북 민간교류 유연 검토, 민간단체의 방북 허용, 남북경협 기업 피해 보상 추진 등 이전 정부와 달라진 대북정책의 기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문 대통령은 ‘베를린 평화구상’에서 ‘비정치·군사적 분야 교류협력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즉 쉬운 부분에서부터의 관계 복원을 이뤄나가자는 것이다. 그 쉬운 부분이 금강산관광 재개가 될 수 있으며, 관광 재개가 남북관계 복원의 단초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 넘어야할 장애물은 너무도 많다. 역대 가장 강력한 대북제재,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도발, 5.24조치, 북한의 금강산관광 재산 동결과 몰수 조치와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 제정 등이 바로 그것이다. 결국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정부의 전향적이며 조속한 정책 변화가 있지 않고서는 금강산관광 재개와 함께 남북관계 복원을 기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정부의 남과 북의 화해·협력을 위한 전향적 대북정책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강산관광 재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며, 분단의 아픔을 넘어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이루는데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금강산관광은 남북의 평범한 주민, 즉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대북사업이다. 그 어떠한 대북정책도 만남과 대화 보다 우선할 수 없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 남과 북이 하나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금강산관광은 반드시 재개돼야 한다.
둘째, 교류∙협력 재개를 통해 남북관계를 복원해야 한다.
이명박∙박근혜 보수 정권 9년 간 모든 남북관계는 단절됐다. 대화와 교류∙협력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각종 통일 구호만 난무하는 사이 남북관계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말았다. 남과 북이 서로 비난하고, 갈등하면서 만남과 평화를 잃어버리고 허송세월 시간만 보낸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남북 교류∙협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 금강산관광 재개를 넘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위한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가야 한다. 남북 간의 대화가 그 시작이 되어야 하며 남과 북의 교류·협력을 통하여 남북관계를 복원해야 한다. 더불어 5.24조치 해제, 금강산∙개성관광 재개, 개성공단 재가동 등 전향적인 대북정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대내외 환경을 이유로 들어 대북정책 전환에 있어 신중함을 보이고 있지만 시간을 지체하기에는 남북관계 악화로 인한 한반도 불안정성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우리가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지 않고서는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이 불가능함을 지난 보수 정권 9년을 통해 뼈저리게 경험하였다.
현재 대한민국은 심각한 저성장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으며, 최악의 실업난에 그 고통은 나날이 더해가고 있다. 때문에 금강산관광 재개를 포함한 남북경협 사업 정상화 및 남북경협 사업의 확대가 필요하다. 남북경협 사업을 통해 새로운 경제모델을 창출해내고, 이를 통해 남과 북이 함께 번영의 길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2017년 7월 11일
경실련통일협회,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고양통일나무, 금강산투자기업협회 남북경제협력포럼, 대전평화여성회, 시민평화포럼, 참여연대, 통일맞이, 평화네트워크,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평화 3000,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YMCA 생명평화센터 (15개 단체)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