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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사무국 일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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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사무국 일기-3

익명 (미확인) | 수, 2016/01/20- 19:53

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전은재 활동가와 같이 일하는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어느새 1주일이 세월의 저 너머로 흘러가버렸네요. 요 며칠은 입만 열면 춥다를 연발하고 있네요. 그만큼 춥다는 것이지요. 요번 겨울은 겨울답지 않다고 투덜대기도 했는데 말이 씨가 되고 입이 방정이고 세 치 혀가 가장 무섭죠.

2016년에는 꼭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블로그에 글을 쓰자는 다짐을 다짐했기에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다면 아마 이 약속은 쭉 지켜질 것이라 믿습니까?

 

지난 주 수요일 113일에는 나쁜나라공동체 상영이 있었습니다.

세월호라는 말이 단어가 어쩌다가 이런 지경에 이르렀는지...한탄과 한숨과 분노가 2시간 동안 극장 안을 가득 메웠습니다. 그러다 돌아보게 되더군요. 과연 나에게 세월호는 무엇인가?

단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는가? 담담해진 것이 아니라 잊지 않은 척을 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주보고 깊이 성찰해야할 것입니다.

 

114일 목요일에는 안양군포의왕 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 1월 이사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안양군포의왕 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을 키보드로 칠 때마다 너무 짜증이 나요. 왜 이리 단체명이 길어서 말할 때도 글로 쓸 때도 다 힘들게 하냐고. 그렇다고요.

여튼 이사회를 잘 마치고 시민햇빛 이사회 시무식을 항상 가는 고기집에서 잘 마쳤습니다.

 

115~16일은 오송에 있는 충북자유경제구역청에서 열린 양서파충류 포럼에 다녀왔어요.

작년 파주에서 열린 양서파충류 세미나가 저에게 너무 큰 감동을 주어서 이번에도 전은재 활동가와 함께 참석을 했어요. 포럼 소식을 알려준 파주환경운동연합의 정명희 사무국장님이 없었다면 많이 힘들었겠지만.

사무국장님 Danke.

작년 파주에서 열린 포럼과는 확연히 성격이 다르더군요. 이번 포럼은 이해당사자들이 다 모여서 서로의 얘기를 주고 받는 자리였습니다.

공사로 인해 쫓겨나가야 하는 양서파충류를 위해 싸우는 시민단체와 그 공사를 하는 건설회사와 대체서식지를 만들고 옹호하는 조경회사와 그 모든 사항을 관장하는 지자체가 한 자리에 모여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는 자리였습니다.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자리였습니다. 같은 편 얘기만 들어서는 전체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 원론적인 표현 같지만 이것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또한 현실이죠.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 했습니다. 개발의 주체인 지자체와 건설사의 논리와 그들이 왜 항상 이기는지를 배우고 분석해야 조금이라도 방어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역의 작은 조직이기에 항상 언발에 오줌누기식으로 대처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분하기도 하잖아요.

그리고 그 포럼을 주관한 한국양서파충류보전네트워크는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더군요. 전국적인 네트워크인데도 불구하고 사업의 규모도 그렇고 방향이 무엇인지 바로 와 닿지 않더군요. 원래 16일은 양서파충류교육프로그램들 중에서 우수사례발표가 있다 길래 참가를 한 것인데 그것이 없어지고 한국교원대학교 황새복원센터 탐방을 했습니다. 올해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이 양서파충류 교육 프로그램을 하나 해보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우수사례를 벤치마킹 하려고 참여했는데 이런....그래도 뭐...황새를 봤으니 봐 주려고 해도 그래도...

황새는 참 흔한 새였다고 하던데 농약 사용으로 인해 많이 줄어서 지금은 전 세계에 2천 마리 정도 남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복원센터에서 키우고 있는데 어찌되었든 사람손에 키워지고 있으니 마음이 아프긴 하더군요. 날고 싶어도 못 날고 항상 갇혀있어야하니...

이렇게 저의 주말은 지나갔습니다.


사진에서 발표하는 사람이 파주환경운동연합 정명희 사무국장님이에요.








 

그리고 어김없이 월요일(118)이 돌아왔습니다. 어김없이. 월요일을 일요일로 부르면 좀 기분이 나아지지 않아. 그렇다고요.

월요일에는 안양군포의왕 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아따 길다) 임원 및 대의원 선거를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 회의가 있었어요. 아주 가쁜하게 2시간 회의하고 새로운 일거리에 최택 9(응팔)의 바보 미소를 지으며 하하하 웃었어요. 이미 혼이 비정상이 된 전은재 활동가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혼이 되어버렸지요. 저는 원래 비정상이라서...

그리고 아름답게 야근을 하고 싶었지만 저는 일이 있어서....

 

그리고 화요일(119)이 되었네요. 저는 담쟁이자연학교에서 하는 식물공부모임에 참석을 하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 발제 준비를 하고 설기차예매에 성공하고 담쟁이자연학교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왔지요.

돌아와서 마주친 전은재 활동가는 매달 세 번째 화요일 저녁에 있을 집행위원회의 자료 준비로 혼이 더욱 비정상이 되었더군요. 과메기 먹는 걸 사무국카톡방에 올린 것이 미안해지더군요. 전은재 활동가에게 휴식 하나 놔 드려야겠어요.

이번 총회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과 안양군포의왕 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이 같은 날에 총회를 하기로 해서 일거리가 두 배 아니 세 배는 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일정이 많이 빡빡한데 이번 집행위원회의가 있는 날이 그렇네요. 집행위원회의를 마치자마자 바로 시민햇빛 임시이사회를 열고 회의를 마치니 다들 기진맥진.

참말로 긴 하루였어요.

 

담쟁이자연학교에서 주문제작한 손수건. 완전 좋아요.

이것이 과메기

담쟁이 자연학교 처음 모습(벌써 1년이 지났네요.)


그리고 다시 수요일(120). 이상하게 수요일에는 단체들의 불문율인가 회의나 일정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사무실에서 총회 준비 자료 만들고 사업계획서 만들고 단체 문자 보내고 또 이렇게 블로그에 포스팅도 하고. 이런 시간이 벌써 저녁 8시가 다 되어가네요. 이게 뭐야.

내일은 왕송호수 정기모니터링인데...추운데...왕송호수 다 얼었는데...그래도 해야하는데...사업계획서 초안을 검토하고 얘기해야하는데...이런...매일 일만 생각하는 일상이 어느덧 되어버린 나를 발견하고 남들은 세계여행을 떠나지만 나에게는 4마리의 고양이가 있어요. 고양이 밥 주러 가야하니 다음 주에 만나요.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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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원래는 어제 사무국일기를 올렸어야 하는데. 하루가 지나고. 곧 또 하루가 지나가겠네요.

많이 늦었습니다. 그알싫의 총선데이터센트럴을 들으며 세탁기는 열심히 빨래를 돌리고 우리 집 고양이들은 열심히 밥을 먹고 저는 사무국일기를 마무리 지어야하는 의무감에 휩싸여 있는 목요일 곧 금요일이 될 밤에 사무국일기를 시작합니다.

 

지난주 목요일(317)은 왕송호수 정기모니터링으로 시작했습니다. 레일바이크 개장식이 420일로 정해져서인지 2월에 비해 엄청 진도가 나갔더군요. 그래도 어수선하고 개판인건 매한가지이지만.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철새도래지 왕송호수는 한동안 못 보겠네요. 그리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풀등 첫 시간을 준비했어요. 마음도 졸이면서. 학생 신청이 많지가 않아서. 결론적으로 말하면 15명이 신청해서 목표는 채웠어요. 하하하.

 

금요일(318)은 저만 출근을 했어요. 부산시 기장에서 해수담수화찬반주민투표가 31920일 진행되는데 사무국에서 전은재 차장이 지원을 갔거든요. 그래서 금요일은 저만 사무실을 지키고 있었어요. 안양군포의왕시민햇빛발전사협의 경영공시 자문을 받기 위해 사람과세상에서 고맙게도 우리 사무실에 방문했어요.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풀등 준비를 점검하고 퇴근.

 

토요일(319). 드디어 풀등8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오전에는 기초반 오후에는 심화반이 진행됩니다. 기초반 첫 시간은 습지에 관한 프로그램인데 신청한 학생 중 1명 빼고 다 와서 짧게 풀등기초반 소개를 하고 습지에 관해 배워봤어요. 북방산개구리와 한국산개구리가 엄청 귀엽다는 것을 알았어요. 제가. 하하하.

그리고 습지 프로그램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 심화반 학생들을 기다렸어요. 5명이 신청해서 4명이 참가를 했어요. . 이 미친 출석률. 심화반은 올해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걱정이 태산입니다. 마치고 나서도 걱정에 걱정이 쌓이는 나날이....잘 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다시 월요일(321). 아침부터 담쟁이자연학교로 고고씽. 아참. 전은재 차장은 금토일 빡세게 일해서 월요일은 쉬었습니다. 고생이 훤했지만 기꺼이 지원한 전은재 차장에게 다음에 보시면 응원의 말 한마디와 회원소개 및 증액을...

담쟁이자연학교에서 사업 얘기를 하고 오후에는 화성으로 탐조를 갔어요.

화성환경운동연합이 진행하는 화옹방조제 모니터링에 우리가 꼽사리를 끼었어요. 좀 추웠지만 수많은 새들을 보며 충분히 보상을 받았어요. . 도요새들이 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해요. 4월이 되면 더욱 많은 도요새들이 찾아온다니. 또 가야겠어요.

 

화요일(322)은 식물모임 하는 날. 이번에는 오산에 있는 물향기식물원에 갔어요. 뭐 식물원이 그렇지 하는 것은 식물모임을 하기 전의 저의 마인드. 식물모임을 진행하고부터 풀하나 나무 한 그루 다 신비롭고 경이롭게 보이더군요. 오후에는 사람들이 찾아오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서 서둘러 사무실로 왔더니 전화 와서는 약속을 미루자고. 그러고는 다시 전화도 없고. . 이런. 그래서 전은재 차장과 일정과 사무국 일에 관한 회의를 마치고 공모사업계획서 작성에 혼을 쏟아 붓고 화요일을 마무리.

 

수요일(323)은 간만에 외부 회의도 없고 활동도 없어서 사무실에서 조용하게 서류 작업만 했어요. 공모사업계획서 최종안을 다 만들고 곧 시작할 안양천생태공부방 공생모집 공고 글을 올리고 마무리를 했어요. 올리자마자 공생에 참여하는 사람이 6명이나. 이러다 인원 다 채우는 즐거운 상상을.

 

그리고 다시 목요일(324). 아침부터 율목아이쿱 더숲에 회의하러 갔어요. 안양시협동조합협의회 운영위원회의가 아침 1030분에 열렸습니다. 운영위원장을 뽑는 회의인데 천만다행으로 운영위원장이 뽑혔습니다. 그리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공모사업지원서를 등기로 부쳤어요. 그러니 힘이 쫙 빠지더군요. 다시 내일부터 밀린 일을 해야 하지만. 하하하.

. 오늘은 사진 없어요. 다음 주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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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6/03/2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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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2016년이 밝았습니다. 2016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서 밝힌바와 같이 이제부터는 사무국이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소소하게 읊어보려 합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나름 긴 연휴를 마치고 전은재 활동가와 저는 월요일(4)을 안양천 모니터링으로 시작했습니다.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이 몇 년간 꾸준히 해오고 있는 정기모니터링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담쟁이자연학교 선생님들과 학의천을 걸으며 2개월 사이에 변한 하천생태계를 구석구석 관찰한 후 한숨과 탄식을 내뱉는 모습이 1년 만에 익숙해져 버렸네요. 이런.

왜 겨우겨우 살려낸 학의천을 굳이 왜 왜 왜 다시 손을 대고 있는지.

자전거 도로가 조금 넓어지고 산책로가 다져지는 것이 누군가에는 편한 일이 되겠지만 학의천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물고기, , , 나무, 곤충들은 결코 편해지지 않겠죠.

한숨과 탄식을 기록하는 것이 모니터링이라니.

그리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총회 준비를 위한 문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화요일(5)에는 담쟁이자연학교에 갔습니다.

담쟁이자연학교가 새로운 교실을 열었거든요.

바로 식물이론 수업입니다.

나무와 숲을 읽고 발제하는 수업인데 날이 풀리고 꽃이 피는 봄이 오면 들과 산에 공부하러 갈 때 도움이 되도록 차가운 겨울에 미리미리 공부를 하자는 담쟁이자연학교의 배려로 시작한 공부입니다. 생태에 관심이 무척 많은 전은재 활동가와 저는 아주 기쁜 마음으로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의 고마움을 몸으로 느끼기 위한 첫 걸음이죠.

수업을 마친 후 우리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의 마음 빚인 왕송호수 레일바이크공사 현장을 돌아보고 왔습니다.

공사가 시작된 후에 왕송호수는 그야말로 물만 가득 고인 큰 웅덩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공사로 인해 그 많던 새들이 다 떠나버리고 시끄러운 소음에 적응한 몇 십 마리의 새들만이 큰 왕송호수를 지키고 있습니다.

과연 왕송호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진정 궁금합니다.

우리의 예측대로 새들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물웅덩이가 될 것인지 아니면 의왕시의 말처럼 잠시 새들이 떠나고 공사가 끝나면 다시 예전처럼 새들의 안식처가 될지.

제발 우리의 예측이 틀리기를 바랄뿐입니다. 하지만 의왕시의 말이 씨가 되어버리면 5년간의 싸움이 의미 없어질까 봐 두렵기도 합니다. 이래저래 머리가 복잡하네요.

그리고 저는 안양시협동조합협의회 2016년 첫 연석회의 다녀왔습니다.

협동조합이라는 것이 참....더디게 자랍니다. ...더디게.



수요일(6)은 하루 종일 총회 준비를 위해 꼼짝없이 사무실에서 컴퓨터랑 씨름을 했어요.

아아아아아아. 왜 컴퓨터를 발명해서리...아니지....본질은 컴퓨터가 아니지...여하튼...컴퓨터.

그리고 점점 더 추워지고 있는 오늘 목요일(7)은 여전히 총회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나마 일이 조금씩 끝나가고 있으니 그나마 희망이 막 생기고 있어요.

올 한 해를 어떤 일로 보낼지 계획을 세우다보면 머릿속에서 그림이 그려진다니까요.

우리가 하나씩 하나씩 미션을 완수하고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모습.

우리의 역량이 일신우일신하길 바라며 2016년의 첫 사무국 일지를 마칩니다.

여러분. 복 많이 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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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6/01/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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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뭐에 쫓기는지는 몰라도 돌아보니 2016년이 되었네요.

2016년을 시작하며 사무국 일에 다짐을 한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블로그를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매주 두 번씩 소소한 일상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였건만....

어느새 목요일이라니....

어찌되었든 그 첫 번째 글로 우리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소식지

오색딱다구리가을호와 겨울호를 올립니다.

곧 다시 찾아올게요.

새해 복 많이 가득 듬뿍 받아서 꼭 바라는 바를 이루는 희망이라도 가져야 하면 너무 슬프니 그냥 고집대로 고고씽.

사진은 딱 보면 아는 원앙입니다.

201509 오색.pdf


201512 오색.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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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6/01/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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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글이 86일에 작성되었더군요.

그간 우리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이 얼마나 바빴는지 말을 한다면 34일 동안 글을 쓰고 말을 해도 분명 모자라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한 핑계 변명 까닭 (이 셋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세요.)이라도 대야할 것 같아서.

일단 바빠서라는 말이 가장 보편적이면서 대중적이면서 양심의 가책도 느껴지지 않는 습관성 대답이기에 그리 크게 받아들이지 말아줬으면 하는 진정 소박하고 아담하고 자그마한 우리의 소원.

월말이 되어서인지 환절기라서인지 아니면 고양이에 시달려 잠을 못 자서인지 (왠지 저는 마지막이 공감이 간다옹.) 급격하게 피로감이 몰려와서 앉은 자리에서 깜빡 졸았어요. 그래서 목이 아파요.

올 여름 참 덥다 덥다 입에 달고 산 것 같아요. 내 평생 이리도 더운 여름은 처음이라는 말을 여기 저기 나이가 많든 적든 참 많이들 하고 다니고 또한 듣기도 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우리는 우리가 겪은 그 많은 (솔직히 100번도 되지 않는) 그 여름의 더위를 기억하고 있을까요? 그 때 느꼈던 그 짜증 불쾌감 고생들이 과연 기억이 날까요?

그냥 해마다 더워지고 있는 대한민국이고 이미 60년대 70년대 80년대 90년대 배우던 한반도의 기후에 관한 교과서 내용은 다 거짓부렁이 되어버린걸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잖아요.

그저 이 더위가 지나가기를 바라는 것 말고 달리 할 것이 없다고 하면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의 회원 혹은 예비회원이라 할 수 없죠.

지구가 더워지고 있어요.

혹자는 기후변화가 음모론이라고 말하지만 음모론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음식재료만 가지고 와서 만든 비빔밥과 같은 것이죠. 즉 본질은 사라진다는 것이죠. 고추장이 들어가면 더욱 비빔밥은 맛있어지죠.

밥 얘기를 하니 배가 슬슬 고파오네요. 점심에 산 햇반을 집에 가서 먹어야겠어요.

여러분은 햇반을 먹기 위해 전자레인지를 이용하시죠? 저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집에 전자레인지가 없어서요. 물론 편의점에서는 이용해요.

이 전자레인지가 얼마나 많은 전자파를 내뿜는지는 굳이 말 안 해도 아시죠. 전자레인지라는 것이 마이크로파를 이용해서 음식을 데우는 것이니 뭐 말 다했죠.

오늘 소식지가 오면 작업을 다 마치려고 했는데 결국 오지 않네요.

또 말일로 넘어가버린 것인가. 에휴.

뭐 전은재 활동가가 휴가에서 돌아오니 둘이서 작업하면 더 빨리 할 수 있겠죠.

진짜 구름이 솜이불마냥 통통하고 포근하고 두툼해 보이는 오후에 간만에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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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5/08/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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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23일에 드디어 고구마를 캤습니다.

자줏빛 껍질을 흙속에 숨기고 얼마나 우리를 기다렸을까.

이런 생각을 하니 마구마구 고구마가 사랑스러워지더군요.

태평하게 자연에 맡긴 덕분에 텃밭의 모든 작물이 매우 거만해진 것은 우리의 탓.

그래도 중간에 풀등 수업 때문에 텃밭을 잠시나마 가꾸고 한 것이 그래도 덜 거만해진 까닭.

고구마랑 당근이랑 무랑 토마토랑 근대랑 적당히 배분하고 나니 해가 꼴까닥.

그리 많이 않은 양이라 선물하기도 좀 뭐한 그런 거 있잖아요?

그래도 저는 제가 참 좋아라 하는 단체에 꾸러미 형태로 보내줄려고 사무실 냉장고에 세를 놨어요.

내년에는 옥상에 쇼부본다. 무슨 일이 있어도.

교훈: 텃밭이 멀면 롯데슈퍼가 돈을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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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5/10/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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