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연합의 2030 모임 ‘달빛아래’ 첫 모임
2017년 5월 19일 금요일 저녁에 서울환경연합 앞마당에서 한강시민대학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한강에 흠뻑 빠지고 싶은 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한강에서 우리는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과거, 현재, 미래의 한강은 어떤 모습인가를 알아가며 한강이 갖는 의미를 배우고 지속가능한 이용을 향해 걸어가려 합니다.
한강시민대학 1학기 ‘한강,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와 역사’ 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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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세종보가 있는 곳에 도착해서 ‘보가 어디 있다는 거지?’ 갸우뚱 했지만,
사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시피 확연한 물색의 차이를 힌트로 세종보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아이들과 풀잎배를 만드는 법을 배워서 강에 띄우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4대강 사업을 거치지 않은 강의 모습을 보지 못한 저는,
그리고 아이들은 이대로 영영 오늘 본 모습으로만 강을 기억하게 될까요?
4대강 사업은 금강이 가진 생태적 특징과 지역성을 모두 획일화시켰습니다.
멋들어진 이름만 눈에 띄고 실상은 방치된 수상공연장 같은 ‘경관’들,
일직선으로 정비된 콘크리트 수로와 같은 강,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강변의 인공적인 공원들!
이런 특징들은 진짜 강이 가진 힘이 아니기 때문에
강의 개성이 아니기 때문에
강이 아이들에게 이런 모습으로 기억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강은 흘러야 합니다.
서울 환경연합의 회원참여 탐방 프로그램 메시지를 받고 홍릉수목원에서 진행하기로 한 ‘꽃길 걷기’에 참여하게 되었다.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탐방하기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날씨였다. 회원님들과 서로 인사를 나눈 후, 숲 해설가 선생님의 꽃과 나무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수목원을 둘러보았다.
홍릉 수목원은 1922년(일제 강점기)에 설립되었다고 한다. 정식 이름은 ‘국립 산림 과학원’이다. 홍릉 수목원이라 불리게 된 까닭은 명성황후가 묻혔던 곳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이장하고 터만 남아 있었지만 말이다. 홍릉 수목원의 좋은 점은 다양한 나무와 꽃이 있고, 거의 모든 식물에 팻말이 달려 있어서 그냥 모르고 지나칠 법한 식물의 이름까지 이름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몰랐던 꽃의 이름도 부르고 보면 왠지 더 재미있고 친근했다. 숲 해설가 선생님께서 많은 꽃과 나무의 특징과 식물에 얽힌 이야기도 알려 주셔서 재미있었다. 예를 들어 ‘물푸레 나무’ 같은 경우는 물에 달이면 물이 푸른색이 된다고 한다. 게다가 가지 또한 단단하여 곤장이나 회초리로 썼다고도 한다. 또 다른 식물의 예로는, 누리장나무는 만지면 손에서 약간의 땅콩 비슷한 냄새가 난다. 산딸나무라는 나무는 네 장의 하얀 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는데 사실은 꽃이 아니고 잎이 변한 포엽이라고 하여 신기하고, 또 놀라웠다. 또, 손기정 선수의 월계관이 실제로는 월계수나무가 아니고 대왕 참나무잎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의 자생식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세계의 식물학자들이 구상나무나 미스 김 라일락 같은 가치있는 식물들을 가져가 학명을 만들고 오히려 그 나무들을 비싼 값에 역수입하게 된 예를 듣고 안타까웠다. 우리들이 식물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는 우리 고유의 식물을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쉼터에서 잠시 쉬며 메타 세 콰이어 나무 열매로 예쁜 팔찌도 만들고, 뱁새의 집짓기와 새끼를 기르는 방법도 배우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멋진 금강송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꽃길걷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탐방프로그램에 오랜만에 참여해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 이다음에도 꾸준히 활동에 참가할 생각이다. 그리고 식물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작성자 상수초등학교 5학년 곽은솔 회원
8월 말까지 매주 진행되는 서울환경연합의 5대강기행입니다.
지난 8월 5일에는 5대강기행의 두 번째 강, 낙동강 탐방이 진행되었습니다.
5대강기행단은 폭염을 뚫고 이른 아침부터 모여 ‘대프리카’ 대구로 떠납니다!
으쌰으쌰 화랑유원지의 언덕길을 오르고 올라 전망대에 도착하니,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사진의 왼쪽에 흐르는 강은 낙동강입니다. 이름의 뜻은 낙양의 동쪽으로 흐르는 강.
사진 상 끄트머리 즈음에는 강정보가 보이네요.
낙동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강입니다. 강원도 태백에서 발원해서 대구를 거쳐 바다로 가는데요,
대구를 거쳐가는 이 지점은 전체의 중간 지점 정도입니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해 깊어진 강이 보입니다.
그래도 보수위 개방이후로 50cm 정도 수위가 낮아졌다고 하네요.
오른쪽에 흐르는 강은 금호강입니다. 호수처럼, 거문고처럼 잔잔하게 흐르는 강이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금호강의 오른쪽편에 보이는 녹지는 오늘의 기행의 두 번째 목적지인 ‘달성습지’입니다.
대구시가 지정한 습지보호구역이며, 흑두루미 도래지로 유명‘했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수위가 올라 더 이상 흑두루미의 적절한 서식처가 아니게 된 달성습지입니다.
근래에는 가끔 몇 마리가 관측될 뿐, 예전만큼은 아니라고 하네요.
4대강 사업으로 인해 강의 수위가 변하고 본래 습지와 강의 주인이던 생물들은 살 곳을 잃었습니다.
달성습지 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영락없는 도심, 공업단지입니다.
낙동강과 금호강, 그리고 달성습지는 대구시를 크게 흘러 지나칩니다.
그리고 개발을 원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이 자연물들은 언제든 개발을 할 수 있는 ‘노는 공간’으로 받아드려지겠지요.
실제로 4대강 사업이후, 이 공간들은 각종 개발과 관광사업의 먹잇감이 되었습니다.
달성군의 유람선 사업이라든지, 대구시의 달성습지나루터 사업, 각종 수상레포츠 사업 등등.
4대강 사업은 끝난 게 아닙니다. 지자체 단위에서의 4대강 사업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강을 어떻게 ‘이용’하는지에만 치중된 강을 보는 관점의 한계입니다.
도심과 습지–강 사이에 조성된, 침수위험을 줄이기 위한 ‘큰그릇’같은 지역입니다.
이곳에서도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수위상승으로 생태계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본래는 푸른 은빛의 물억새가 자라던 이곳은, 수위상승으로 인해 물가의 사는 특징을 가진 갈대들이 자라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물억새 군락보다는 갈대 군락지로 보여 진다고 합니다.
맹꽁이 축제가 열릴 정도로 맹꽁이 서식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정작 맹꽁이 또한 그 개체수가 줄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달성습지.
달성습지는 습지에서 육지화가 진행되는 중이라고 합니다.
대구환경연합의 활동가 분들께서 달성습지의 모습을 ‘진짜 습지’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당부해주셨습니다.
그 말에 맞게 달성습지의 초입에는 인위적으로 심어진 단풍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있습니다.
조금 걸어가니 강 속의 강 ‘샛강’이 눈에 띄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에 흐드러진 버드나무도 눈에 띕니다.
적은 인원이 고요한 탐방을 한다면, 고라니와 남생이도 만나고 맹꽁이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작은 강이라도 많은 생명에게 도움이 됩니다.
대구환경연합의 활동가분들이 ‘삶과 이어진 강’이라는 말을 해주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낙동강은 대구 취수의 70%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강과 삶이 단절된 사람들에게 강물을 이용하고 마신다는 것은 너무 먼 얘기이며,
자연스럽게 낙동강의 수질문제도 본인들의 문제가 아니게 됩니다.
어린 시절의 놀이 공간, 그리고 쉼의 공간, 경제활동의 터전으로 사람들의 삶과 이어져 있던 강입니다.
4대강 사업은 맹꽁이와 철새들처럼 강을 누릴 권리가 있는 강유역의 사람들에게서도 강을 빼앗았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것이 강의 원래 모습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태감수성을 잃지 않고, 현재 강의 모습을 기록하며 미래에 다시 재자연화가 되는 강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달성습지에서는 습지 생물종 그림그리기 시간을 가지고, 그린 그림을 나누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습니다.
다음 이동지는 감천 합수부입니다.
낙동강과 작은 감천이 만나는 지점을 감천 합수부라고 합니다.
이곳을 가기 위해서 풀숲을 헤치고 정신없이 대구환경연합의 활동가님들을 따라갑니다.
목표지점에 도착하니 이곳으로 왜 안내해준 것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4대강 사업은 부드러운 모래와 얕고 맑은 물이 흐르던 강을 쑤시고 파헤쳐서 댐을 세우며 강바닥을 6m깊이 까지 준설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낙동강과 작은 감천이 만나는 감천 합수부에서는, 신비한 일이 일어납니다.
깊이 파헤쳐 강바닥 위로 다시 모래들이 쌓이기 시작한 것이죠.
이 현상을 역행침식이라고 합니다.
물은 보통 상류에서 하류로 흐릅니다.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의 흐름에 의해 흙과 자갈 등이 무너지는 것이 일반적인 침식이지만,
역행침식은 이 현상이 정반대로 이뤄지는 것입니다. 이 현상은 폭포와 같이 낙차가 큰 지점에서 발생합니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해 강바닥을 무리하게 깊이 준설하고, 그로 인해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죠.
사진으로 보다시피 이제 감천합수부 지점은 모래가 쌓이고 쌓여 지금은 발목, 무릎정도까지의 수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땅을 파고 콘크리트를 뒤덮는 일어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자연이 가진 회복력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듯합니다.
무더운 여름날 쉽지 않은 일정이었으나, 5대강기행의 두번째 탐방도 끝이 났습니다.
금강기행은 4대강사업의 부실점을 콕콕 찝어 볼 수 있었다면,
낙동강기행은 4대강사업 이후 재자연화의 희망을 본 것만 같아 마음이 들뜹니다.
앞으로 가게 될 영산강, 섬진강, 한강은 또 어떤 모습일까요?
궁금하시다면 5대강 기행에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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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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