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콘] ‘한’부모 가족은 ‘온전한’ 가족입니다
'한’부모 가족은 '온전한' 가족입니다












이주여성의 인권과 복지를 위해서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민간단체로
외국인이주여성의 인권보호와 권익신장,
모성보호와 육아지원을 통한 이주여성과 자녀들의 생명존중,
성인지적 관점에서 이주여성을 위한 교육과 문화활동을 통한 한국사회의 적응지원,
국경을 넘는 연대를 통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듦으로서
평등하고 평화로운 지구촌 사회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여성연합 '온콘' '생각을 바꾼 그녀들 세상을 바꾼 그녀들'은
2014년 시즌1, 2015년 시즌2를 진행한데 이어
2016년 시즌3으로 전국의 여성운동가 인터뷰를 이어갑니다.
우리 사회 통념을 바꾸어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희망을 만들어가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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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시위를 다녀와서]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는 리자
Elisabeth Wagler
분단 70년, 여성과 한반도평화

분단 70년이 된 올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소식들이 아닌 지뢰폭발, 대북방송으로 인한 남북 갈등이 지속되었습니다. 물론 최근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긴 했으나 이것만으로 우리의 상황을 낙관적으로 기대할 수만은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 같은 남북정세 속에서 우리 사회의 여성들은 평화통일에 대해서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함께 논의해보는 자리를 제4차 성평등포럼에서 마련했습니다.
11월 12일 목요일 저녁 올해의 마지막 포럼이니만큼 시작 전에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연말은 아니었지만 푸짐하게 연말 분위기를 냈답니다. :) 그리고 애초 참가신청보다 더 많은 포럼회원님들이 오셔서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본격적으로 포럼은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부설 한국여성평화연구원의 김정수 원장님의 사회로 서로 인사 나누고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발제는 코리아연구원의 김창수 원장님의 ‘남북관계와 국제 정세 분석’이었습니다. 먼저 김창수 원장님은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이 적어진 이유부터 설명해주셨습니다. 가장 크게는 북한에 대한 불신이 커진 점을 들었습니다. 연평도 사건으로 인해 우리 국민이 피해를 입었던 문제와 현재 북한권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북한에 대한 불신, 통일에 대한 관점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10여 년 전과 달리 현재 남북관계의 변수는 다양해졌다는 점도 중요하게 짚어주셨습니다. 주변 국가의 변화. 즉, 예전보다 중국이나 일본의 영향력 사이에서 한국이 어떻게 할 것인지가 핵심적인 이슈가 되었다는 것.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중국의 급격한 성장 -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는 샤오미 - 등 이러한 상황에서 통일이 왜 ‘대박’일 수 있는가라며 신성장동력 창출의 측면을 언급하셨고, 주변국들의 경제사회적 이해관계를 기반으로 우리의 방향도 새롭게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정리하셨습니다.
이어서 성균관대학교 정현백 교수님의 두 번째 발제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해방 70주년이고 중요한 이슈가 전쟁상태이니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평화체제, 북-미와 같은 방식만이 아니라 다자적 방식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대중적 여성 평화운동으로 제주 해군기지 운동, 탈핵문제도 거론하시며 이 같은 평화운동에 페미니즘이 어떻게 연결되게 할지 등에 관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북한관계에서도 이 같은 국제정세 속에서 위안부, 독도 등의 문제를 여성의 시각에서 재구성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로 마무리했습니다.
포럼에 참석하신 분들 사이에서 여러 질문들이 나왔는데요. 특히 ①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NGO가 할 수 있는 일이 뭔가? ②‘왜 통일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어떻게 답하면 좋을까?에 대한 답을 정리해봤습니다.
김창수 원장님은 “통일문제에 있어서 NGO의 역할에는 제약점이 있다. 관계가 안 좋을 때 어렵다. ‘통일 대박론’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찬성한다. 그런데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그리고 통일문제 가지고는 이념논쟁 하면 안된다. 뭘 해서 이념논쟁 생기면 안 하니만 못하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 소극적으로는 조심하고 적극적으로는 폭넓게, 층을 넓히는 게 NGO의 역할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현백 교수님은 “정보부족 문제도 있다. 우리의 분담비용 어마어마하다. 국민들에게 알려야 하지 않나. 북핵문제와 남북 간의 화해협력을 동시에 가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자리에 함께 하셨던 분께서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남북 간 대립으로 인해 남성위주 군사문화와 폭력용인, 복지혜택의 부족 등 무엇보다 전쟁위협이 있다. 통일의 반대는 전쟁이다”
다소 무겁고 어려운 주제일 수 있었으나 다층화 된 국제정세와 주변국들과의 관계 속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제를 다뤄봤습니다. 특히 이 같은 국면에서 우리 여성들은 어떤 관점으로 무엇에 주안점을 두며 활동하면 좋을지 다 같이 풀어놓고 고민해보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내년에도 계속될 2016 성평등포럼 많은 기대 바랍니다. :)

※ 문의
한국여성단체연합 성평등연구소
02-313-1632
[온콘] 세상을 바꾼 그녀들 15 김윤자 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운동은 타인의 변화를 요구하지만 나도 변화하는 것”
경남여성연대에서 2002년 경남여성연합 창립
지역 넘어 경남 전체 아우르는 연합체 운동 시작
“여성운동, 좀 더 일찍 알았다면 더 잘 살 수 있었을텐데”

“요즘 ‘내가 여성운동을 좀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어느날 남편이 ‘당신은 참 잘 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엄청 가부장적인 사람이라 결혼 후 직장도 못 갖게 하더니 요즘에는 오히려 어떤 사건이 터지면 ‘여성단체 뭐하냐’, ‘시민단체가 가만히 있으면 되느냐’고 말해요. 이제는 여성운동의 적극적인 지지자가 되었어요. 여성운동을 좀 더 일찍 알았다면 남편도 더 일찍 바뀌지 않았을까요?”
50대 후반인 김윤자 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좀 더 빨리 여성운동을 시작하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였던 남편이 여성운동의 적극적인 지지자가 되고, 두 아이들도 엄마의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을 보면서 ‘이 좋은’ 여성운동을 좀 더 빨리 시작했더라면 주변의 더욱 많은 사람들이 변화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김 대표의 더 짙은 아쉬움은 여성운동으로 인한 바로 자신의 변화다. 자신이 누구보다 많은 변화를 겪었기 때문에 여성운동과의 늦은 만남이 안타깝기만 하다.
“각 단체 활동가들이 들어왔다가 금방 그만두면 제가 막 나무랍니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그만둔다고요. 운동을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지만 나도 변화하는 거잖아요. 나의 변화에 가치의 중점을 두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일을 하면서 공부가 많이 필요해서 공부를 하고 싶은데 지금 시작해서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내 발목을 잡더라고요.”
김 대표가 ‘여성운동’을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 2004년 진해여성의전화에서 부설기관으로 방과 후 교실을 시작할 때 교사로 합류하면서 처음 여성운동을 접했다. 아내가 ‘바깥일’ 하는 것을 싫어라 하던 남편도 전직 교사였던 아내의 ‘아이들이 좋아서’라는 이유에는 더 이상 반대하지 않았다. ‘운동하는’ 단체인 줄 모르고 발을 디딘 진해여성의전화에서 김 대표는 방과 후 교실 실장, 진해여성의전화 회장, 상담소장을 거쳐 2014년 경남여성단체연합 대표로 취임했다.

경남여성연합 창립으로 경남 내 여성운동 확산
경남여성장애인연대, 경남여성회, 김해여성의전화, 김해여성회,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진주여성민우회, 진해여성의전화, 창원여성살림공동체, 창원여성의전화, 통영여성장애인연대, 거제여성회 등 11개 여성단체들의 연합조직인 경남여성단체연합은 2002년 창립했다. 경남여연이 생기기 전에도 1987년 창립한 경남여성회를 중심으로 10여개의 여성단체들이 ‘경남여성연대’라는 이름으로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여성대회나 여성주간 행사를 지속해왔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여성 운동을 해보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연이 닿아 2002년 2월 1일 경남여성연합으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김 대표는 경남 전체를 아우르는 연합체인 경남여연이 창립하면서 경남 지역에 여성운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경남여연 이전에는 연대 형식의 운동을 하더라도 전국 단위의 여성이슈는 다루지 않았어요. 지역도 창원, 마산, 김해, 진해 등 근거리에 있는 단체 중심으로만 모였고요. 통영이나 거제, 양산, 진주까지 먼 거리의 단체들은 경남여연이 생기면서 함께 하게 됐죠. 경남여연이 출범하면서 각 지역에 여성단체의 필요성에 대해 우리가 제안하기도 하고 관심있는 사람들이 단체를 만들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여성운동이 보다 많이 알려지고 확산되었죠.”
창립 15주년을 앞두고 있는 경남여연은 경남도의 여성정책을 모니터링해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에 주력해왔다. 지방선거나 총선 때는 여성정책 공약을 만들어 후보들에게 공약을 채택할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답변을 발표하며 여성정책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경남도의 각종 위원회에 참여해 정책력 강화에 목소리를 높이고 지역의 현안 대응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또한 연합체인 만큼 회원단체들의 활동가 임파워링과 교육에도 애를 쓰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여성단체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전반적으로 힘이 빠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것이 현재 경남 도정과의 거버넌스가 어려워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경남도가 시민단체를 거버넌스의 동반자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도와 소통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여성단체가 지원할 수 있는 사업들에 대해서도 도가 자꾸 제한을 해서 거버넌스를 위한 사업들이 계속 줄어들고 있어요. 여성주간사업으로 해마다 토론회와 토크콘서트를 진행했었는데 올해는 사업비가 절반으로 줄어 토론회와 토크콘서트를 묶어서 원탁토론회 하나만 진행했거든요. NGO 박람회도 예산절약 명목으로 없어졌어요. 이런 외적인 영향으로 여성단체와 시민단체 활동이 위축되다보니 활동가들이 보람을 찾기 힘들어 자꾸 자신감을 잃어가는 것 같아요.”
지난 7월에는 창원시의원의 직원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경남여연이 중심이 되어 피해자 상담지원과 가해자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던 의원들과의 간담회 자리도 마련해 함께 했던 여성의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여성은 구색 맞추기일 뿐 실천의 동반자로 생각 안해”
김윤자 대표는 도와의 거버넌스 뿐만 아니라 경남이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지역이라 여성운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특히 많은 이슈에서 연대하는 소위 ‘진보’라 불리는 남성 활동가들과 관계에서 더욱 절망감을 느낀다.
“진보라고 불리면서도 가부장성에 갇혀있는 남성들을 보면서 우리가 이 사람들조차도 변화시키지 못하면서 일반 시민들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생각합니다. 그들은 구색맞추기로 여성단체를 필요로 할 뿐, 실천의 동반자로 생각하지 않아요. 과제 중의 과제에요. 성별영향평가 같은 것으로 공무원들과 이야기를 해봐도 성평등을 무조건 ‘5대 5’라고만 생각해요. 여성들이나 연대단체들조차도 이러한 가부장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여성운동에 대한 이해가 없으니 여성문제가 잘 안보이는 것입니다.”
올 여름 큰 수술을 하고 아직 치료중인 김윤자 대표는 힘든 치료 과정중임에도 시종 밝고 기운차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인터뷰 당일 회원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한 ‘여성운동 아카데미’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평소 “사람을 싫어하거나 하는 일이 없을 정도로 매사에 긍정적”이라는 김 대표는 최근에는 뉴스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다며 중앙과 경남의 정치세태를 꼬집었다. 덧붙여 지역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단체들이 더욱 많은 정보를 공유해줄 것을 주문했다.
“지역에 있으면 관련 정보나 지식이 많이 부족합니다. 서울에서 진행하는 어떤 일들이 우리에게는 좋은 모델이 되기도 하거든요. 여성연합 성평등지역정치위원회에서 논의한 내용들을 가져다가 경남에서 필요한 것을 더 넣어 우리의 의제로 만들기도 하죠. 앞으로도 그런 것들을 많이 공유해 주면 좋겠어요. 또 지역을 넘어 다른 곳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의 교류도 확대되었으면 합니다.”
글/사진 : 김수희 여성연합 활동가
경남여성단체연합은 경남지역 11개 여성단체연합으로
경남지역 여성운동 단체간의 협력과 조직적 교류를 도모하고
양성평등, 여성복지, 민주, 평화통일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경남여성단체연합에서는
여성권익향상을 위한 법률, 제도의 제정과 개선활동
여성복지와 일하는 여성을 위한 관련사업
지방자치단체의 성평등 정책분석과 평가
정책개발 의제발굴을 통한 성 주류화 정책실현
여성운동활동가
지역여성교육,연수사업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기념 경남여성대회 주관합니다.
여성연합 '온콘' '생각을 바꾼 그녀들 세상을 바꾼 그녀들'은
2014년 시즌1을 진행한데 이어 2015년 시즌2로
전국의 여성운동가 인터뷰를 이어갑니다.
우리 사회 통념을 바꾸어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희망을 만들어가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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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연합 '온콘' '생각을 바꾼 그녀들 세상을 바꾼 그녀들'은
2014년 시즌1을 진행한데 이어 2015년 시즌2로
전국의 여성운동가 인터뷰를 이어갑니다.
우리 사회 통념을 바꾸어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희망을 만들어가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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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포럼 후기]
아직 지겨워하긴 이르다 : 여성정치세력화

안녕하세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지난 8월 20일 목요일 오후 6시 반, 2015년 세 번째 성평등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의 제목은 <아직 지겨워하긴 이르다 : 여성정치세력화>였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성정치세력화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이야기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루지 못한 것인데다 계속해서 다양한 도전과 시도를 해야하는 주제인만큼 그리고 여성차별에 대응하고 평등을 추구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여성정치세력화는 여전히 유효한 논쟁거리이자 중요한 이슈 중 하나입니다.
민변 여성인권위원회 이유정 변호사의 사회로 ‘선거구 제도에 대해 그 흐름과 여성운동의 대응’을 주제로 한 첫 번째 발제를 정문자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이번 포럼의 주제를 이것으로 한 데에는 2016년에 총선이 열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난 해 10월 말 헌법재판소는 최대 선거구와 최소 선거구의 인구 편차가 3대 1에 달하는 것은 위헌이라며 이와 관련된 공직선거법 25조 2항에 대해 헌법 불합치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올해 말까지 선거구별 인구 편차가 2대 1일 넘지 않도록 선거구를 다시 획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판결에 따라 조정되어야 할 선거구는 62개에 달합니다. 즉 현행 선거제도 개편의 촉발제가 된 판결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선거구 제도가 구성되느냐에 따라 여성의 정치참여율 또한 좌우될 수 있기 때문에 정문자 대표님께서는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하여 여성운동계의 대응 역사를 정리하여 발표했습니다.
현재 핵심이 되는 쟁점 1. 선거구획정 2. 권역별 비례대표제 3.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한 각 정당별 입장을 훑어봤습니다. 이어서 여성운동계의 대응 흐름도 살펴봤구요. 최근에 여성정치확대를 위한 여성운동의 요구가 발표되었는데요. 관련해서는 다음을 클릭하여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국회의원 정수 유지 합의 대한 여성공동행동 입장 발표 기자회견]
http://www.women21.or.kr/tc/issue/4617
[국회 의석수 기준 법제화 입법청원 기자회견]
http://www.women21.or.kr/tc/issue/4615
다음으로는 ‘여성정치세력화 현실과 이상 사이’라는 제목으로 박진경 한국여성단체연합 성평등연구소장/ 인천대 교수님의 발제가 있었습니다.
국가별 여성정치인 퍼센트(한국은 189개국 중 113위)부터 여성 국회의원 현황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세력화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이 힘과 권력을 갖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한국사회에서 여성에게 정치 세력화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역차별 담론과 여성혐오가 일상화된 현실에서 여성의 임파워먼트는 두 번 세 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이어서 박진경 선생님은 1990년대부터 2010년 이후까지 여성정치세력화 운동의 변화를 짚었습니다. 여성할당제에 대한 딜레마와 연결하여 최근의 쟁점으로서 ‘수적 대표성 VS 실질적 대표성’에 대해서 그리고 ‘여성할당제 VS 남녀동수법’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 같은 딜레마를 어떻게 극복하고 젠더정치를 위한 방안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문제의식을 던짐으로서 발제를 마무리했습니다.
세 번째 발제로 남인순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께서 ‘젠더정치의 실천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먼저, 여성정치세력화가 탄력을 받지 못하는 이유로 관련 목표와 담론의 상실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9대 때 남인순 의원께서 국회로 들어가면서 이 같은 과제를 풀어내고 공감대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자 하셨답니다. 아직은 미약하나마 정당 내에서 젠더조직을 만드는 활동이나 국회 내에서 여성주의적 환경을 만드는 데에 계속적으로 노력하고 계시는 점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혼자 혹은 몇 몇 여성 개인의 힘으로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에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가진 여성주의 리더들이 진입하여 활동을 함께 해야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발제들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에 대해 질의응답과 전체토론을 자유롭게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지만 관통하는 이야기는 여성정치세력화에 대한 필요성과 다각적인 접근방법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번 포럼에도 계획한 마무리 시간을 훌쩍 넘기며 토론을 이어갔답니다. 다음번 제 4차 성평등포럼도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랍니다. :)
※ 문의
한국여성단체연합 성평등연구소
02-313-1632


박차옥경 ㅣ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인터뷰 : 이경민 ㅣ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간사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올해 28년째를 맞이하였다. 지속가능한 성평등 사회를 만들고 여성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1987년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그동안 쉼없이 달려온 한국여성단체연합. 여성인권삼법이라고 불리우는 가정폭력방지법, 성폭력특별법, 성매매방지법의 제정을 이루었고, 호주제폐지 운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히 운동을 전개하였다. 하지만 아직도 한국의 여성 차별 및 억압은 존재한다. 그렇기에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역할과 책임은 여전히 막중하다. 앞으로 더 달려야만 한다.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중복날, 수박한통을 짊어지고 박차옥경 사무처장을 만나기 위해 영등포 여성미래센터를 찾아갔다.
그렇다. 98년도.. 28살에 한국여성단체연합에 입사했고 그해 3월에 결혼했다. 2000년에 첫 아이를 낳았는데 2002년도부터 약 2년 동안 쉬고, 다시 복귀해서 지금까지 계속 일을 하고 있다. 기억나는 사건이 있는데, 복귀하자마자 영유아보육법이 통과되어 논평을 썼다. 그 날짜도 정확히 기억한다. 2004년 1월 8일이었다.
‘어떻게 여성운동을 시작했지?’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한동안 지역에서 활동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연이 닿아 만났던 분들이 여성운동을 했던 분들이었고 영향을 많이 받았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생활을 같이 하면서 지향하는 바가 같았는데 여기서 느끼는 편안함과 믿음이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내가 현재 위치에 있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나에게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일터이자 나의 가장 큰 사조직이다.
우리가 보통 ‘여성’이라고 하면 생물학적인 공통성을 가진 사람들을 말한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처한 현실은 각각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공통의 과제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97년도에 창립을 했는데 여성인권삼법이라고 불리우는 가정폭력방지법, 성폭력특별법, 성매매방지법을 2000년대 초반까지 추진했고 2005년도에 호주제 폐지운동을 했다. 그 이후 공통된 과제를 10년 동안 찾고 있는데 쉽지 않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단일 조직이 아니다. 7개의 지부와 29개의 회원단체가 있다. 각 단체별로 중점으로 하는 사업들이 다르다. 이렇게 다양한 조직이 다양한 이슈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어떤 시점에서 어디에 집중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들을 계속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내부적인 고민들은 이러하고, 제도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사회복지 같은 경우 제도자체가 성평등하게 구성되지 않고 몰성적으로 구성된 부분들이 있다. 사회복지의 기본설계의 한계, 그리고 그 속에서의 여성의 위치에 대한 고민들을 함께 해야 하니 더 복잡하다.
호주제 폐지는 전여성계는 물론,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했었던 운동이다. 그러나 그 이후 공통된 요구가 무엇인가? 다양성의 시대라고 얘기하는 것처럼 하나의 의제를 모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이 보육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시작되면서 부터였다. 70년대 산업화시대부터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하게 되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음에도 집안일과 아이들의 양육은 여성들의 책임이라는 사고는 여전했다. 그러나 패러다임의 변화는 있었다. 과거에는 양육에 대한 책임이 오로지 개인(가족)의 몫이었다면 양육은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데 정부, 공공의 영역에서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하게 되었고 제도로 반영이 된 부분들이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이 내후년이면 30년이 된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한 많은 여성운동단체들이 주장하던 것들이 제도화되었다. 그러나 사회적 인식은 제도와 함께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제도와 인식의 간극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크다.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가서 기자회견을 했다. 여성의 빈곤문제, 보육, 폭력 등 여성이 처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남성이 생활로 들어오고 여성이 사회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현 정부는 남성은 그대로 있고 여성은 집안에도 사회에도 있어야 하는 성역할을 고착화 시키는 방식의 정책을 내놓고 있다. 시간 선택적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진정 여성을 위한 것일까? 착시효과이다.
알파맘에 대해 언론에서 거론될 때가 있다. 알파맘은 전체 여성의 얼마나 될까? 알파맘은 모든 여성의 지위를 나아지게 하는 지표가 되지 않는다.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최저임금 언저리의 임금을 받고 있으며 빈곤상태에 처해있다. 일부 소수의 상황이 나아졌다고 전체 여성의 삶의 질과 위치가 나아졌다고 말할 수 없다.
한국여성단체연합도 세대 간의 완충역할을 해주는 한 층이 없어졌는데 모든 시민단체가 안고 있는 큰 과제이다. 젊은 활동가들과 얘기하다보면 많이 다름을 느낀다. 예전에 시민운동을 했던 세대들은 활동가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움직였던 것 같다. 반면 요즘 젊은 활동가들은 직장의 개념으로 바라보더라. ‘다르구나’ 내가 고루하고 올드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간극을 좁혀가는 노력, 그리고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하고 변화될 부분들에 대한 공유가 필요할 것 같다.
시간이 흘렀던 것만큼 사회의 상황도 많이 달라졌다. 사회운동을 하고는 싶은 의지는 있으나 성취감을 경험한 경우가 적고,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누가 나에게 이 활동이 마약같다고 했다. 특정단체의 성과라고 하지 않아도 우리는 사회 속에서 ‘이루어지는 경험’을 했다. 이 경험을 통해 우리의 영향력을 확인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활동하는 활동가들은 이루어지는 경험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 기자회견을 하고, 의견서를 보내고, 직접활동을 해도 우리의 활동만 언론에 잠깐 나올 뿐, 영향력이 많이 줄어 든 것은 사실이다. 물론 현 정권에서 이루어나가는 것이 힘든 부분도 있다.
또한 선배들의 책임이 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잘된 부분도 있고, 안된 부분도 있다. 더 깊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우리가 다양한 영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가 그동안 관심을 갖지 않고 있는 사람들을 재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복지가 키워드가 되면서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도 2011년 돌봄포럼을 진행했다. 사회복지, 여성, 정치 등의 전문가들이 2주에 한 번 모여 돌봄의 영역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었다. 참가자들의 의견차로 아슬아슬했던 적도 있었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고 포럼의 내용을 정리해서 대선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하였다. 보육 같은 경우는 변형된 형태이나마 서울시에서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성과라고 본다.
조직적으로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이 30년을 앞두고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이 가야할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고민들을 회원단체와 함께 나누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말이다. 응원해 달라. 개인적으로는 매번 얘기했던 것인데, 일생활양립이 제발 잘 됐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만족하지 않다고 얘기한다. 여성들의 일생활양립이 나에게도 영향이 미치길 간절히 바란다.
사회복지라는 영역에 있어 단시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복지를 사회를 바꾸는 하나의 나사라고 본다면 그 나사를 어떤 모영으로 만들지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디자인을 해야 한다.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인내가 있어야 한다. 안되는 것도 되는 것도 없는 이런 상황에서 언젠간 평등․나눔․소통이 승리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함께 가보자!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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