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주간소식] 146호: 기업화되는 서울을 넘어서기

지역

[주간소식] 146호: 기업화되는 서울을 넘어서기

익명 (미확인) | 목, 2015/07/23- 15:00

노동당 서울시당 주간 소식

146호(2015.7.23.)


[위원장 칼럼] 기업화되는 서울을 넘어서기


지난 주에는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박원순 서울시정 1년 평가'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작년부터 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가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는 노동시민사회단체 싱크탱크 차원에서 제안된 것으로 그동안 서울풀씨넷 등과 서울시 관련 토론회를 개최해왔던 노동당의 경험이 크게 반영된 결과입니다.


지난 7월 1일 박원순 시장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문을 통해서 경제활성화와 이를 위한 관광산업 경쟁력을 이야기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새로운 서울시의 상징과 같았던 소통과 협력은 사라졌고, 그 자리에 서울의 국제적 경쟁력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시라는 브랜드가 등장했습니다.


사실 이 두 가지는 상반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살기 편한 도시라면 당연히 외국인이나 관광객에게도 편한 도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울을 보기 좋은 곳, 소비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시민들을 호스트로 만들고 서울시를 전시장으로 만드는 것은 오로지 관람객을 위한 것일 뿐입니다.


저는 앞의 토론회에서 서울시 거버넌스에 주목한 평가를 하면서 이명박, 오세훈, 박원순으로 이어지는 서울시정의 특징을 기업가적 도시라는 틀로 정리하여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서울을 대규모 메가프로젝트의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청계천복원도 그렇고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계획도 그랬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서울을 거대한 모델하우스로 만들었습니다. 시민들을 고객이라 부르면서도 시민들은 알지 못하는 디자인 정책을 쏟아냈습니다. 디자인 수도라는 허명에 거리의 공공디자인은 불편하게 바뀌었고 노점상들은 '치워졌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이런 두 시장으로부터 다른 서울시를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시민을 앞세우지만 권한보다는 책임을 씌우고 서울역고가프로젝트와 같은 설익은 계획과 각종 센터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30억원짜리부터 수억원 달하는 것까지 각종 컨설팅을 쏟아냈습니다. 공공기관을 진단하는 데도 컨설팅이 진행되었고, 최근에는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는 다산콜센터에 대해서도 일반 기업 콜센터를 컨설팅하는 업체에 내맡겼습니다. 사실상 마케팅 회사에 가까워졌습니다.


놀라운 일이지만 앞선 두 시장과 박원순 시장을 견주는데 차이점 보다 공통점을 발견하기가 더 용이했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접근이 현재 박원순 시정을 살펴보는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종합적인 분석이라 자임하지도 않습니다. 분명히 더 살펴볼 부분이 있으며 장점, 이를테면 차이점이라고 부를 수 있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업가적 도시라는 것은 서울을 문제시하는 하나의 분석도구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노동당이 ‘다른 서울’을 이야기하면서 주목하는 서울의 변화에 주요한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을 대상화 하지 않기 위해서는 단순히 시민이라는 이름 뿐이 아니라 노동자, 학생, 자영업자와 같이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 근거하고 있는 모습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고 참여와 혁신은 책임을 분산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권한을 분산하는데서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기업적인 효율성 대신에 민주주의적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서울시당은 하반기 사업을 구상합니다. 상반기 동안 진행했던 사업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갈무리해서 하반기에는 당원들과 함께 하는 사업들을 진행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진보구감과 같은 구정감시 사업입니다. 또 내년 총선의제 숙의를 위한 정책당대회도 서울시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서 아직까지는 구호에 머무르고 있는 '다른 서울'의 구체적인 상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함께 해 주세요.



[행사] 제8차 적록포럼 - 서울, 젠더


o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다양한 위계와 권력이 실핏줄처럼 흐릅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하는 태도에 의해 다양한 정책들이 만들어집니다. 대표적인 것이 여성정책입니다. 서울시의 여성정책을 통해서 여성들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만 호명되는 경우를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작동하는 다양한 젠더 이슈들은 보이지 않게 됩니다. 서울시 정책에서 기존의 여성 정책을 넘어서는 젠더 문제는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을까요? 이번 적록 포럼의 주제는 '서울, 젠더'입니다.”


일시_ 7월 28일(화) 저녁 7시

장소_ 카페 체화당(지도보기)

발제_ 정다희(녹색당), 김미현(노동당)

주관_ 서울적록포럼 기획단

주최_ 서울녹색당, 노동당서울시당



[청학위] 2015 여름청년정치학교



o “모두가 위기의 시대라고 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이 시대 좌파정당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기입니다. 뜨거운 8월, 노동당의 청년당원들이 모여서 함께 위기의 시대를 진단하고, 좌파정당으로서 노동당이 제시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해 토론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한국의 체제가 저임금, 장시간, 불안정 노동체제라는 인식하에 좌파정당으로서 현 체제의 종식을 위한 구체적 경로와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 대안으로서 이야기되고 있는 기본소득에 대해 총체적 학습과 치열한 토론을 전개하고 공동의 합의를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일시_ 8월 9일(토) ~ 11일(화)

장소_ 대전 동구 청소년수련관

참가비_ 55,000원

(공지보기)



[당협/당원]



o [은평] 그냥 당원의 날 - "힘이 들땐 하늘을 봐 나는 항상 혼자가 아니야"


일시_ 7월 24일(금) 저녁 7시 30분

장소_ 은평민중의집 랄랄라(지도보기)



o [윤자형] “지지의 《똑바로 나를 보라 2》는 예전에 저도 했었던 질문들을 무대와 객석에 올리고, 관객과 배우가 함께 이야기할 수 있도록 준비한 토론 연극입니다. 대본을 쓰신 노동당원 사미숙 씨는 “제가 지어낸 대사는 하나도 없어요. 전부 성매매를 반대하는 사람들 글이나 발언에서 나왔던 건데 그대로 정리만 한 거예요”라고 합니다. 어떤 대사들인지는 공연에 오셔서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성매매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읽어보신 적이 있다면, 공연 날 데자뷰를 체험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칼럼보기)


일시_ 7월 25일(토) ~ 26일(일) 오후 4시

8월 1일(토) ~ 2일(일) 오후 4시

장소_ 미아리고개예술극장(링크)

할인_ 청소년, 학생, 예술인, 10인 이상의 단체

(안내보기)

(예약하기)


o [강남규] 권은영X자캠 "입시특강 - 이것이 대학이다" - ”제가 소속된 '자유인문캠프'에서 변방연극제에서 상연될 연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유인문캠프는 두산 이후 중앙대에서 벌어지는 대학기업화 현상에 반대해, 대학다운 대학을 위한 새로운 진지를 마련해보자는 취지로 꾸려졌고 올해로 5년째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이번에 준비하고 있는 연극도 주로 중앙대 이야기를 바탕으로 오늘날 한국 대학의 민낯을 드러내는 것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일시_ 7월 28일(화) ~ 30일(목)

저녁 7시 교내투어

저녁 8시 공연

장소_ 중앙대학교 서라벌홀 옥상(지도보기)

(예약하기)


o [정현석] “뉴스에서는 전문가를 모시고 한다는 소리가 자살의 원인을 개인의 우울증으로 들어 자주 햇빛을 봐야 한다느니, 운동을 해야 한다느니 따위의 이야기들이었다. 하루 종일 학업에 시달리는 학생이, 혹은 업무에 시달리는 노동자가 마음 편히 햇볕을 쬘 시간이 어디 있으며 운동할 시간이 어디 있는가. 학생이 공부 외에, 노동자가 업무 외에 한눈을 판다는 것은 이 사회에서 낙오될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었다. 말뿐인 처방이 아닐 수 없었다.”

정현석 당원(마포) 소설 “얼음새꽃” 출간

(책정보)



[논평·보도자료]


o [양천/성명] 반복되는 공무원 비리, 꼬리만 자를 것인가? 기강과 시스템을 바로 세울 것인가?(링크)

o [보도자료] 노동당서울시당, 서울시 추경안 분석 보고서 발행_"1000억원 지방채 필요합니까?"(링크)

o [보도자료] 방사능안전급식실현 서울연대, 일본산 식품 수입금지 1만인 서명 돌입(링크)

o [성명] 제1188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링크)



간추린 일정


날짜

일정

7/23
(목)

07:30 [은평] 총체적 부실, 비리사업 4대강 사업 책임을 묻는 캠페인 @불광역 8번출구(지도보기)
15:00 상가임차인 권리상담소 @홍대 앞 걷고싶은거리(지도보기)
19:00 [영등포] 민주노총 영등포구협의회(준) 출범식
20:00 [성북] 당원모임 @전통찻집 동다헌(지도보기)

7/24
(금)

07:30 [은평] 총체적 부실, 비리사업 4대강 사업 책임을 묻는 캠페인 @불광역 8번출구(지도보기)
13:00 서울시 참여예산 한마당
19:30 [은평] 그냥 당원의 날 @은평민중의집 랄랄라(지도보기)

7/25
(토)

16:00 [강북]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당원 모임 @바투호프(지도보기)

7/26
(일)

7/27
(월)

07:30 [은평] 총체적 부실, 비리사업 4대강 사업 책임을 묻는 캠페인 @불광역 8번출구(지도보기)

7/28
(화)

07:30 [은평] 총체적 부실, 비리사업 4대강 사업 책임을 묻는 캠페인 @불광역 8번출구(지도보기)
19:00 [시당] 제8차 적록포럼 - 서울, 젠더 @체화당(지도보기)

7/29
(수)

11:00 방사능안전급식실현 서울연대 1만인 서명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지도보기)
12:00 방사능안전급식실현 서울연대 1인시위 @외교부 앞(지도보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연대-유성범대위] 기자회견문 검찰의 과거사 재조사 유일한 노동사건 유성기업 노조파괴!! 검찰의 보복 조사, 검찰은 과연 달라졌는가?   얼마전 문무일 검찰총장이 박총철 열사 아버님을 뵙고 30년만에 검찰의 과오를 인정하며 […]
화, 2018/04/03- 10:15
104
0
이 글은 30억 원의 손해배상을 갚기 위해 매달 회사로부터 임금이 압류되고 있는 전국금속노동조합 구미지부 KEC지회 소속 조합원들의 ‘임금압류 기록’입니다. 조합원 가운데 44명의 당사자들은 지금으로부터 1년 전인 […]
화, 2018/04/03- 09:49
101
0
  이 글은 30억 원의 손해배상을 갚기 위해 매달 회사로부터 임금이 압류되고 있는 전국금속노동조합 구미지부 KEC지회 소속 조합원들의 ‘임금압류 기록’입니다. 조합원 가운데 44명의 당사자들은 지금으로부터 1년 전인 […]
화, 2018/04/03- 09:41
81
0
[보도자료] 쌍용차해고노동자 전원복직을 위한 릴레이 단식 시작과 제안의 건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단식에 부쳐 “손잡고도 함께 손잡고 싶습니다”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애쓰는 귀 언론과 구성원들에 경의를 표합니다. […]
수, 2018/04/04- 08:39
27
0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전원복직을 위한 단식 중인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에 보내는 손잡고 편지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님께 안녕하세요. 시민모임 손잡고 구성원들입니다.      “사랑한다”로 시작되는 […]
수, 2018/04/04- 08:27
44
0
[의자놀이 그만! 릴레이 기고 ① 배춘환] 최종식 사장님, 120명 쌍용차 해고노동자의 손을 잡아주세요   본 기고글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전원복직 이행을 촉구하는 시민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2009년 ‘쌍용자동차 […]
월, 2018/04/09- 19:45
165
0
[의자놀이 그만! 릴레이 기고 ② 박래군] 29명 죽은 10년의 고통,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본 기고글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전원복직 이행을 촉구하는 시민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2009년 ‘쌍용자동차 […]
수, 2018/04/11- 14:10
134
0
[탄원서 요청 4/30까지] “고공농성이 유죄가 되지 않게” *탄원서 다운로드 : bit.ly/기아차고공농성 또는 여기 클릭 기아차비정규직_고공농성_형사_건_탄원서10인서명용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 최정명, 한규협의 손을 잡아주세요. 비정규직은 사회적 문제입니다. […]
수, 2018/04/11- 13:54
29
0
  [의자놀이 그만! 릴레이 기고 ③ 박병우]  쌍용차, 이제는 노동자와 함께 살아가는 길 택해주세요   본 기고글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전원복직 이행을 촉구하는 시민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2009년 […]
목, 2018/04/12- 16:08
128
0
[연대-지엠범대위] 지엠횡포저지·노동자살리기 범국민대책위원회 참여   손잡고는 [지엠횡포저지, 노동자살리기 범국민대책위원회]에 연대합니다. 오늘 범국민대책위 발족식에 참여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의 일방적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비정규직 노동자 대량해고와 정규직 노동자 […]
목, 2018/04/12- 17:48
121
0
[의자놀이 그만! 릴레이 기고 ④ 송영섭 운영위원] ‘쌍용차 전원 복직’은 모든 시민과 한 약속입니다   본 기고글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전원복직 이행을 촉구하는 시민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2009년 […]
금, 2018/04/13- 17:00
120
0
[시민프로젝트-“의자놀이는 그만!”]  쌍차해고자와 손잡고 120명 의자만들기 함께 해주세요    쌍용차 해고노동자 전원복직을 염원하며 릴레이 동조단식을 시작한 지 열흘 째가 되었습니다.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쌍용자동차 […]
금, 2018/04/13- 19:21
146
0
[제3회 회원총회 공고] 2018년 손잡고 회원총회에 함께해주세요   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손잡고 대표 배춘환입니다.       가족도 아니고 얼굴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을 위해 국화꽃을 놓는 마음. […]
화, 2018/04/17- 12:07
67
0
[유성기업 유시영 출소에 부처 노조파괴 사업장 처벌 강화를 촉구하는 손잡고논평]사업주 솜방망이 처벌로는 노조파괴를 멈출 수 없다   오늘(19일) 유성기업 유시영 회장이 출소했다. 작년 12월 22일, 이례적으로 […]
목, 2018/04/19- 13:23
102
0
청소년 진로탐색 지원사업 ‘내-일상상프로젝트’는 청소년이 자신의 재능과 지역의 필요를 연결해 창의적인 일을 기획(창직)하고 실천하는 프로젝트로,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을 받아 총 3년에 걸쳐 진행됩니다. 1차 년도(2016년)에는 전주‧완주·순창 지역의 청소년들이, 2차 년도(2017년)에는 장수‧전주‧진안 지역의 청소년들이 함께했습니다. 3차 년도(2018년) ‘내-일상상프로젝트’는 그간 참여하였던 장수·전주·진안·순창 지역의 정소년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꿈과 진로를 고민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많은 분의 관심과 응원 바랍니다.

2018 내-일상상프로젝트 3차 년도 사업을 시작하면서 올해 스무 살이 된 기존 참가자들을 다시 만나보았습니다. 지난 4월 13일, 전주시외버스터미널 근처 한 카페에서 만났는데요. 1차 년도 참가자인 이동연(전주) 님, 서명원(순창) 님과 2차 년도 참가자인 한가현(장수) 님을 소개합니다.

▲ 사진 왼쪽부터 한가현 님, 이동연 님, 서명원 님

▲ 사진 왼쪽부터 한가현 님, 이동연 님, 서명원 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렸을 적부터 살던 지역에서 혹은 그곳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걸어가고 있는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남다른 감회를 느꼈는데요. 술, 소개팅, 동아리 등을 이야기할 때면 밝고 즐겁게 대학 생활을 보내는 새내기 같아도, 자신의 진로와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할 때면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참가자들의 근황이 궁금해서 시작된 인터뷰였는데요. 준비하다 보니 과거 스무 살 나의 설렘과 불안이 떠오르며, 이제 막 어른이 된 친구들이 어떻게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청소년일 때는 차마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지금은 할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그런 것들도 상상했습니다.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당황하지 않았을까, 바쁜 일상에서 우리를 기억하고 있을까 걱정했지만, 친구들은 예상외로 흔쾌히 인터뷰 요청을 수락했습니다.

“오랜만에 연락해서 인터뷰 요청까지 받았는데, 놀라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안 하려고 했는데 선생님들이 해주면 안 되겠냐고 부탁해서… 선생님들께 대학 오기 전에 도움받은 게 많기도 하고요.”

“저는 사실 인터뷰하러 온다는 걸 알고 있어서 언제 연락하시나 궁금해하던 차였어요. 2년이나 지났는데 ‘왜?’ 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런데 이메일 받고, 인터뷰 목차를 읽어보니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참가했던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었는데,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흔쾌히 수락했죠.”

▲ 서명원 님은 1차 년도(2016년) 내-일상상프로젝트에 참가했다. 결과공유회에서 발표하는 서명원 님

▲ 서명원 님은 1차 년도(2016년) 내-일상상프로젝트에 참가했다. 결과공유회에서 발표하는 서명원 님

함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진행했던 참가자와 실무자의 입장에서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을 나누고, 그때는 몰랐던 친구들의 속마음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스무 살인 지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면 어떤 주제를 선택하고 싶은지, 보완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지 등 친구들은 프로젝트에 대해 애정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비슷한 어제를 살고 여전히 내-일을 고민하는 어른과 어른의 입장에서 진로, 연애, 술, 학교, 취업 등 여러 주제를 이야기하며, 친구처럼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근황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편안한 이야기를 나눠서인지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에서는 크게 세 가지의 주제가 나왔는데요. 열아홉과 스무 살의 일상은 어떻게 다른지, 그래서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은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때 경험한 진로교육과 대학의 그것을 비교하며, 우리 사회의 진로교육에 대한 문제를 꼬집기도 했습니다. 또한 내-일상상프로젝트의 어떤 점이 좋았고 아쉬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서로에게 즐거운 활동이 될 수 있을지, 참가자의 입장에서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2차 년도(2017년) 참가자 한가현 님

▲ 2차 년도(2017년) 참가자 한가현 님

이렇게 나눈 이야기는 총 3편에 걸쳐 각각 다른 주제로 5월 한 달간 희망제작소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와 SNS에서 연재될 예정입니다. 열아홉과 스무 살의 일상을 시작으로, 진로교육과 내-일상상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그에 앞서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친구들은 내-일을 위해 어떤 오늘을 보내고 있는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이야기 일부를 공유합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가 곧 올라올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스무 살이 돼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해방감과 동시에 다시 또 묶이는 것 같아요. 비유하자면 사람이 걸어 다니는데 날개를 줘요. 날 수 있는 자유를 얻어요. 그런데 무서워서 못 나가요. 준비가 안 됐는데 갑자기 주어진 혜택이랄까?”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제가 호기심이 많은 것도 있고 날개 던져주면 날 것 같아서. 좋은 점은 술을 마음껏 마실 수 있고. 고등학교는 연애 하면 공부하느라 눈치 보이잖아요. 하지만 대학교는 CC가 있으니까.”

“만약 다시 내일상상프로젝트에 참여한다면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싶나요?”

“친구들이 원하는 걸 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의견 내고 받아들여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가 법 강연 들으면서 토론회 하고 싶었거든요. 왜 청소년은 담배를 피우면 안 되는지, 왜 술을 마시면 안 되는지, 성생활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것들에 관해 토론회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강연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듣는 거 말고 제가 강단에 서는 거죠. 저보다 어린 사람들도 괜찮고,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해봐도 괜찮고… 강연 같은 걸 한 번쯤은 해보고 싶네요.”

▲ 1차 년도(2016년) 참가자 이동연 님

▲ 1차 년도(2016년) 참가자 이동연 님

1편 ‘열아홉과 스무 살(가제)’는 5월 10일(목), 아름다운재단과 희망제작소 및 협력기관 홈페이지와 SNS에 연재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글 : 김수영 | 시민상상센터 연구원 · [email protected]
– 사진 : 조현진 | 시민상상센터 팀장 · [email protected]

‘청소년 진로탐색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내-일상상프로젝트’는 버버리기금으로 지원되는 사업이며, 희망제작소․전주 YMCA․장수 YMCA․진안교육협동조합 마을학교․순창 청소년수련관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이 자신의 재능과 지역의 필요를 연결해 창의적인 일을 기획(창직)하고 실천하는 프로젝트로, 상상학교․상상캠프․내일생각워크숍․내일찾기프로젝트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청소년들이 내 일(my job)을 통해 내일(tomorrow)을 상상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화, 2018/04/24- 22:47
15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