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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6년, 알레포의 Before/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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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6년, 알레포의 Before/After

익명 (미확인) | 수, 2017/03/15- 11:42

알레포는 한 때 인구 230만 명의 시리아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로 산업과 경제의 중심지였다. 12-13세기 사원과 유물이 온 도시를 가득채워 1986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호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세계가 보호하기로 한 알레포는 이제 시리아 내전의 중심지가 되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시리아 정부군의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수천명이 사망하고, 피난을 떠났다.

이제는 잿더미로 뒤덮혀 시리아 내전의 비극을 상징하는 도시 알레포. 알레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사진 출처: Olympia Restaurant 페이스북 페이지

 

1. 알레포의 거리


2. 우마이야(Umayyad) 사원


3. 사원 앞 광장


4. 우마이야(Umayyad) 사원으로 가는 길


5. 알레포의 전통 시장




6. 쇼핑센터 내/외부




7. 칼튼(Carlton) 호텔


8. 팰리스(Palace) 호텔


9. 다 자마리아(Dar-Zamaria) 호텔


※알레포의 더 많은 사진은 Olympia Restaurant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유엔 회원국들에게 시리아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요구하는 탄원에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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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마당]

시리아의 비극, 끝나지 않은 이야기

 

 

“유럽으로 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아니에요. 유럽으로 가길 원하지 않아요. 그냥 전쟁만 멈춰줘요. 그게 전부예요.”

 
- 독일행을 기다리던 시리아 난민 소년 키난 마살메흐- 

 


지난 10/12(월) 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회에서는 이야기마당 <시리아의 비극,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개최하였다. 시리아내전의 배경과 현황을 이해하고, 유럽의 난민 대란을 통해 어떻게 시리아 문제를 바라 볼 것인지 난민캠프 이야기와 우리와 함께 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로 마련된 이야기마당에 약 30여명이 참석하였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강원대학교 송영훈 교수는 난민문제는 인도적인 요소가 아닌 정치적인 문제가 강하게 작용하는 사안이라고 이야기하며, 난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지원과 재청착에 대한 정치적 결단이 요구된다고 하였다. 

 

국제분쟁 전문기자인 김재명 교수는 시리아내전의 배경과 현황을 이야기하며 시리아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군사적 개입이 아닌 정치적·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최근까지 시리아 난민캠프를 오고가며 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헬프시리아 사무국장인 압둘와합은 시리아 난민캠프의 열악한 상황을 공유하며 시리아에 많은 관심을 부탁하였다. 

 

공익법센터 어필 김종철 변호사는 우리나라에 768명의 시리아 난민 중 3명만이 난민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우리 역시 과거에 난민이었고 난민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닌 우리와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라며 난민들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참가자들은 시리아 내전을 종식시키는 방법과 난민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함께 실질적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질문하였다. 압둘와합은 모든 관심은 행동으로부터 시작되며 행동없는 관심은 관심이 아니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행동해주길 부탁하였다. 

 

3시간 가까이 이어진 이야기마당은 진행되는 내내 열기가 가득했다. 전 유엔난민기구 대표인 사다코 오카다는 "난민은 죄인이 아니다. 난민을 만든 정치와 국가, 정부의 책임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빠른 시일내에 시리아의 비극이 끝나 시리아 난민들이 다시 시리아로 돌아가 일상적인 삶을 되찾기를 희망하며 이야기마당을 마쳤다. 

 

관련 기사 보기 ① >> 
관련 기사 보기 ② >> 

 

목, 2015/10/1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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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타 지역에 폭격을 중지하라

시리아 정부는 러시아의 지원에 힘입어 동구타 사람들에 대한 폭격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한달 동안에만 190명 이상이 사망하고 27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동구타 사람들에게 이 비극은 최근 일이 아니다. 지난 6년 동안, 동구타 사람들은 잔인한 포위망에 갇힌 채 매일같이 반복되는 정부의 공격에 살해당하고 부상당하고 있다. 아동과 노인들 또한 영양실조와 치료 부족으로 인해 생명을 잃는다.

동구타 지역에 대한 공격과 포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시리아와 러시아 정부에 요구해주세요

온라인액션
시리아: 동구타 폭격을 중단하라
447 명 참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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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발생 7년째를 맞아, 국제앰네스티는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고, 수백만 시리아 국민들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시급히 행동할 것과 동구타 및 아프린에 고립된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유혈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린 말루프(Lynn Maalouf) 국제앰네스티 중동 조사국장은 “국제사회가 시리아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처참한 실책을 범하면서 분쟁 당사자, 특히 시리아 정부는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고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으며, 이러한 범죄를 저지르는 데 외부 세력, 특히 러시아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많았다. 매년 우리는 분쟁당사자들이 민간인들에게 이 이상 더 큰 피해를 입힐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생각이 틀렸음이 매년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도 동구타(Eastern Ghouta)에서는 40만 명의 남녀와 어린이들이 6년 동안 이어진 정부의 불법 포위 하에 생활하고 있으며, 굶주림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시리아 정부의 무차별 폭격까지 당하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에만 600명이 넘는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시리아 정부가 이와 유사한 불법 전략을 사용해 동부 알레포를 폐허로 만들었을 때, 국제사회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또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반군 무장단체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마찬가지로 2014년부터 포위되어 있는 이들레브 지역의 마을 두 곳에 무차별적 폭격을 가했다. 아프린에서는 터키 정부와 반군 무장단체가 도시 탈환을 위해 공격을 퍼부으면서 수백 명의 쿠르드계 주민들이 피난을 떠나야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은 시리아 정부와 분쟁 당사자들에게 빈번히 무시를 당했다. 이런 상황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 안전보장이사회는 불법 포위 및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엄격히 시행해야 한다. 또한 시리아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함으로써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의 책임자들은 마땅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국제앰네스티는 시리아 내전의 모든 당사자들에게 국제법상 의무를 즉시 준수할 것과, 해당 지역을 떠나고자 하는 민간인에게 안전한 통행을 허용하고, 인도주의적 원조가 규제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

동구타 주민들의 목소리: “어딜 가든 죽음이 따라다닐 것”

2월 18일부터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는 동구타 지역에 대한 폭격을 더욱 강화하기 시작했고, 병원과 학교 등의 민간 시설을 비롯한 민간인들이 그 표적이 되었다. 최근 며칠 동안 시리아 정부군이 동구타로 진격하면서 이 지역은 세 개의 영역으로 분리되어 각 영역간의 교류조차 차단되었다. 주민들은 이제 비좁은 지하 대피소에서 식량과 식수를 구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햇빛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갇혀 있다.

동구타 두마의 한 주민은 국제앰네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정부가 주민 대부분의 필수적인 식량원인 밀밭을 점거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그 절망적인 심정을 표현했다.

“시리아 정부는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다 알아요. 우리가 곡물, 특히 밀을 추수할 수 있었던 덕분에 살아남았다는 걸 잘 알고 있죠. 더 가슴 아픈 사실은, 지금 밀밭이 밀로 가득한 상태라는 거예요. 4월이 되어 추수할 날만 기다렸는데, 이제는 정부가 그걸 다 가져가게 생겼어요.”

이 주민은 또한 민간인들이 폭력으로부터 피난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경로를 허용하겠다던 약속에 대해서도 비난을 퍼부었다.

“항상 말뿐이었어요. 정말 우리가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생각하길 바라는 건가요? 우리에게 폭격을 퍼붓고 공격을 해댔던 그 정부가 이제는 우리를 지켜줄 거라고요?”

한 응급요원은 공습 때문에 동료들과 함께 지하 대피소로 몸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국제앰네스티에 전했다. 3일이 지난 후에야 겨우 지상으로 나온 그들은 70여구의 시신을 수습하며 자신들이 맡은 일을 일부나마 재개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응급요원은 자신의 아내와 딸 역시 동구타의 지하 대피소에 몸을 피한 지 3주가 지났다고 했다. “폭격이 워낙 심한 탓에 그동안 햇빛을 전혀 보지 못했어요. 지하 대피소는 수용 가능한 인원을 초과했고, 산소와 햇빛이 부족하거나 질병 때문에 기운을 잃고 쓰러진 어린이들도 많아요. 현재 상황은 아주, 아주 참담합니다.”

두마의 한 병원장은 수많은 환자들의 치료가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 중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한 여성은 치료를 기다리던 끝에 결국 목숨을 잃었다.

“침대 위에서 홀로 쓸쓸히 숨을 거뒀어요. 이제 겨우 40대였죠. 병원에 보유한 약물이 부족한데다 수송대가 너무 늦게 오는 바람에 사망한 거예요.”

이들레브 지역의 수십 가구와 함께 몸을 숨기고 있는 한 인도주의 활동가는 현재 상황의 절박함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는 콘크리트 바닥 위에서 잠을 자고 있어요. 창문도 없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거나 물을 구할 수도 없죠. 위생은 말할 것도 없고요. 정말 끔찍해요. 사방에서 기침 소리가 들리는데, 특히 어린 아이들의 기침이 더 심해요. 저와 두 살 난 딸은 호흡곤란을 겪고 있어요. 처음에는 산소탱크 한 개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남지 않았어요. 게다가 계속해서 새로운 가족들이 대피소로 들어오고 있어요. 누울 공간이 없어서 다 같이 잠을 자지도 못하고, 차례를 정해 자고 있어요.

다른 시리아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이 인도주의 활동가는 정부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드러냈다.

“합의를 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들리지만,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어요. 정부는 우리를 싫어해요. 정부군이 동구타에 들어오면 제 남편을 잡아 가두겠죠. 남편은 군인이 아니지만, 어쨌든 남자니까 끌고 가서는 강제로 군대에서 싸우게 만들 거예요. 우리가 어딜 가든 죽음이 따라다닐 거예요. 그 어디에도 안전한 곳은 없어요. 이들레브도, 동구타도 마찬가지죠.”

배경정보
국제앰네스티는 2011년 내전 발발 이후로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강제 실종된 사람들이 정부 교도소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비참한 상황과 함께, 포위 지역에서 정부가 항복하지 않으면 굶겨 죽이겠다는 전략을 사용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현재까지 4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으며, 560만 명의 난민들이 전 세계로 흩어졌다. 75,000명 이상이 시리아 정부의 손에 강제 실종되었고, 8천 명 이상이 반군 무장단체 또는 자칭 ‘이슬람국가(IS)’에 납치되었다.

 

목, 2018/03/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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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프레시안 공동기획 아시아생각 칼럼 시리즈 

 

 

<편집자 주> 한국은 아시아에 속합니다. 따라서 한국의 이슈는 곧 아시아의 이슈이고 아시아의 이슈는 곧 한국의 이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에게 아시아는 아직도 멀게 느껴집니다. 매년 수많은 한국 사람들이 아시아를 여행하지만 아시아의 정치·경제·문화적 상황에 대한 이해는 아직도 낯설기만 합니다.
 
아시아를 적극적으로 알고 재인식하는 과정은 우리들의 사고방식의 전환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또한 아시아를 넘어서 국제 사회에서 아시아에 속한 한 국가로서 한국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나가야 합니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 기반을 두고 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회는 2007년부터 <프레시안>과 함께 '아시아 생각' 칼럼을 연재해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필자들이 아시아 국가들의 정치, 문화, 경제, 사회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인권, 민주주의, 개발과 관련된 대안적 시각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프레시안 바로가기 http://www.pressian.com

 

 

1)  시리아 토마호크 공습, 짜고 친 힘자랑 (4/14) / 최재훈 경계를넘어 활동가 

 

 

 

☮​ 지난 아시아생각 모두 보기

 

[언론기획] 아시아생각 칼럼 연재 (2016) >> 바로가기 

[언론기획] 아시아 생각 칼럼연재 (2013~2015) >> 바로가기

화, 2017/04/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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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도는 범죄를 사라지게 할까? 사형이 희생자들에게 정의를 주는가? 사형집행을 인도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는가?
사형에 대한 해묵은 궁금증이 있다면, 사형제도에 관해 국제앰네스티에게 가장 자주하는 질문 10가지에서 답을 찾아보세요.

01국제앰네스티는 왜 사형제도에 반대할까?

사형은 가장 기본적인 인권, 즉 생명권을 침해합니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잔인하며 비인간적이며 모멸적인 처벌입니다.

사형제도는 차별적입니다. 사형제도는 가난하거나, 인종적 혹은 종교적으로 소수이거나, 정신 장애가 있는 등의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훨씬 자주 사용됩니다. 어떤 정부는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사형을 이용합니다. 사법 체계에 결함이 있고 불공정한 재판이 만연해 있는 곳에서는 무고한 사람이 처형당할 위험이 상존합니다. 무고한 사람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로 감옥에 갇힌 경우엔 풀려날 수 있지만 사형은 결코 되돌릴 수 없습니다.

02폭력 범죄의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정의를 내릴 권리가 있지 않나?

그렇습니다. 끔찍한 범죄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은 그 범죄에 책임져야 할 사람이 공정하게 이뤄지는 재판에서 심판받는 것을 볼 권리가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가 사형제도를 반대함에 있어서 범죄 사실을 최소화하거나 묵과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많은 사람들이 말했듯, 사형이 진정으로 그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단지 사형을 당하는 다른 사람의 가족에까지 고통을 확장시킬 뿐입니다.

복수는 답이 아닙니다. 정답은 폭력을 줄이는 것이죠, 더 많은 죽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 마리 딘 Marie Deans, 1972년 시어머니가 살해당하다.

 

03만약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면, 당신도 죽어 마땅하지 않은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렇지 않다. 누군가를 죽이는 것은 정의가 아니라 복수다. 처형이나 처형의 위협은 끔찍한 신체적 정신적을 초래하는 잔인한 것이다. 범죄자를 처형하는 사회는 그 사회가 비난하고 있는 범죄자의 폭력과 똑같은 폭력을 저지르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04사형제도가 범죄를 예방하지 않나?

연구에 따르면 사형이 징역형에 비해 범죄를 더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 사실, 사형을 폐지한 나라들의 범죄율은 증가하지 않았다.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범죄율이 낮아지기도 했다. 캐나다의 2008년 살인율은 사형이 폐지된 1976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05테러리스트는 사형해도 되지 않을까?

정부는 종종 테러 공격으로부터 국가안보를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하기 위해 사형을 이용한다. 그러나 사형제도가 있다고 해서 그들이 믿고 있는 신념을 위해 죽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 예를 들면 자살 폭탄 테러범- 을 막을 수는 없다. 게다가 사형집행은 테러조직으로 하여금 테러리스트를 순교자로 만들어버릴 가능성 또한 있다.

‘테러리즘’ 혐의를 받는 피고인은 불공정한 재판을 거쳐 사형을 선고받을 확률이 특히 높다. 많은 경우 고문에 의한 ‘자백’에 근거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특별 또는 군사법원이 민간인에게 사형을 선고하기도 하는데 이는 국제기준에 위반하는 것이다.

[사형]은 범죄와 싸우고 있다고 사람들로 하여금 착각하게 만드는 가장 값싼 정치적인 방법입니다.

– 얀 반 루옌, Jan van Rooyen, 법학 교수

 

06영원히 가둬두는 것보다는 처형하는 편이 낫지 않나?

유죄를 선고받은 사람이 나중에 알고 보니 죄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있다. 수형인이 살아있는 한, 재활을 희망하거나 무죄임이 밝혀질 수도 있지만 사형은 그러한 가능성을 차단시켜버린다. 사형은 되돌릴 수 없다.

 

07사람을 인도적이고 고통 없이 처형하는 방법이 있을까?

어떤 형태의 처형도 비인도적이다. 독극물 주사는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참수, 감전, 가스, 교수형 등의 다른 형태의 처형보다는 덜 엽기적이고 덜 야만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다소 인도적인 것으로 선전된다.

하지만 사람을 ‘인도적’으로 죽이는 방법의 진짜 모습이란 사형집행을 대중의 입맛에 맞게 보이도록 꾸며낸 것에 불과하다. 사형집행을 하는 정부가 살인자처럼 보이도록 하는 대신 말이다.

 

08사회가 사형을 원하는데 대체 앰네스티가 무슨 상관인가?

가장 중요한 기본권인 생명권을 포함한 인권은 전 세계의 보편적 지지를 받고 있다. 사형을 종식시키자는 우리의 지속적인 요청은, 세계의 주요 종교들이 강조하는 자비, 연민, 용서와 일치한다. 지금까지 140개국이 법적으로나 사실상 사형을 폐지하여 사형을 끝내려는 소망이 세계 대부분의 지역의 문화와 사회에 의해 공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인권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 우리 중 최고의 사람인지 최악의 사람인지 관계 없이.

– 국제앰네스티

 

09만약 여론이 사형제도에 찬성한다면?

사형에 대한 여론의 강력한 지지는 그것이 범죄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 그것을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없는데도 많은 정부들이 이 잘못된 믿음을 홍보하고 있다. 여기엔 사형으로 야기되는 중요한 요소들을 간과하고 있다. 무고한 사람을 처형할 위험, 불공정한 재판, 사형의 차별적인 성격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우리는 이러한 정보들이 공개적이어야하며 정부가 공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인권 존중을 증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사형에 대한 의미 있는 논쟁이 가능하다.

누군가를 처형하겠다는 결정은 여론에 의해 결정될 수 없다. 정부가 방향을 잡아야한다.

 

10사형폐지를 위한 싸움은 이기고 있는지?

그렇다. 오늘날 전 세계 국가의 2/3가 사형을 완전히 폐지하거나 더 이상 집행하지 않고 있다. 비록 몇 단계 후퇴도 있었지만 세계적인 사형폐지의 추세는 분명하다. 2015년 한 해에만 피지, 마다가스카르, 수리남이 사형을 폐지했다. 부르키나파소, 몽골, 한국도 마찬가지나 다름없다. 유럽은 사실상 사형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사형을 포기하는데에 가장 부정적이었던 미국마저도 서서히 사형 반대의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대만의 앰네스티 활동가들이 사형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홍콩의 앰네스티 활동가들이 (I♡대만 피켓을 들고)사형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수, 2018/04/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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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네이스탯(Anna Neistat), 국제앰네스티 선임 조사국장

<왕좌의 게임>을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Winter is coming.” 불길한 미래를 예언하는 이 유명한 한마디는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드라마에서 이 말은 기나긴 여름이 지나면 혹독한 겨울이 찾아온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겨울이 되면 세계에 대재앙이 도래할 것이라는 경고이기도 하다. 바로 ‘죽은 자들의 군대’ 다. 이렇게 엄청난 위협에 비하면 그동안의 암투와 배신, 불화는 사소하고 무의미해 보인다.

인권옹호자로서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정치적으로 우위를 점하려 책임을 전가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우리에게도 겨울이 찾아오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인권 보호가 더 이상 의미 없는 행위로 전락하게 된, 암울한 미래가 말이다.

우리의 ‘여름’은 길고 풍요로웠다. 70년 전인 1948년, 세계 각국은 한자리에 모여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했다. “국적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의 인권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처음으로 명시한 선언이었다.

이처럼 모든 사람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겠다는 선언문을 마련한 것은 오랫동안 인류의 참혹하고도 암울했던 ‘긴 밤’을 견뎌낸 생존자들이었다. 이들은 가스실, 인종청소처럼 민간인들이 대규모로 고통받는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하려고 뜻을 모았다.

그 이후, 세계인들은 각지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룩해냈다. 여성과 LGBT의 인권을 보장했고, 권력을 남용하는 정부에 맞서 일어섰고, 절대 쓰러지지 않을 것 같았던 전체주의 정권을 무너뜨렸으며, 국가 원수들이 마땅한 처벌을 받게 했다. 그렇게 사람들은 완전히 다른 세상을 만들어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암울한 시기를 거치고, 다시는 같은 참상을 반복하지 말자고 선언했던 사람들이 지금의 사회를 본다면 몰라볼 정도의 변화를 이룩한 것이다.

우리가 막아낼 공격은 더 이상 개인이나 공동체의 권리에 대한 것이 아니다…. 인권보호제도 자체를 무너뜨리려는 위협에 맞서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다시 과거로 퇴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 70년이 장밋빛이었다고 할 수는 없다. 장벽을 지키는 ‘나이트워치’처럼, 우리 인권옹호자들은 조금 더 가까이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위협을 경계하고 알리는 것은 물론, 심각한 인권침해를 막아내는 역할까지 했다.

혹독한 겨울바람을 막아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원칙은, 모든 정부가 인간의 보편적인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원칙이 최근 들어 역사상 가장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것처럼 보인다. 드라마 속 웨스테로스 사람들은 여름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행동하고 있지만, 우리도 똑같이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우리가 막아낼 공격은 더 이상 개인이나 공동체의 권리에 대한 것이 아니다. 서로 동맹을 맺고 일부의 불량 국가를 처단하는 수준도 아니다. 이제는 인권보호제도 자체를 무너뜨리려는 위협에 맞서야 한다. 존 스노우와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실제적인 전투를 앞두고 하나로 단결해야 한다.

이처럼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위협은 하루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니다. 불과 지난 몇 년 동안, 정치인들은 외국인 혐오, 여성 혐오, ‘타인’들에 대한 비인간화를 내세우면서 유권자들의 불안과 박탈감을 노골적으로 이용해 승리를 취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선전 문구는 점점 선동적인 목소리로 변해서, 이로 인해 차별과 증오범죄, 폭력이 발생하고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얼마 전 샬러츠빌에서 벌어진 백인우월주의 폭동도 그 예다.

국가 정부들은 ‘안보 우려’라고 모호하게 정의된 개념을 이용해, 고문이나 즉결 처형을 금지하는 등의 인권적 제약을 무시하고, 그러한 행위를 정당화했다. 이러한 수법을 이용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이집트, 나이지리아, 터키, 필리핀 등으로 아주 다양했다.

러시아, 중국과 같이 보편적인 인권이라는 개념 자체를 끊임없이 위협했던 국가들은 이제 더욱 대담해졌으며, 국제적 수준의 논의에서 더욱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거나, 논의 자체를 지연시키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미국이나 영국과 같이, 적어도 표면상으로는 인권의 수호자였던 국가들조차도 급격하게 태세를 전환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마치 세르세이 라니스터처럼, 염치없게도 자국만의 편협한 이익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국익을 위해 인권을 희생해야 한다는 비열한 주장을 늘어놓는다.

미국과 영국이 이러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니, 민주주의와 인권의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은 다른 국가 역시 너무나도 쉽게 그렇게 행동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의사전달 수단을 동원해 나의 권리와 타인의 권리를 위협하는 자에게 맞서 큰 소리로, 끈질기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

인류 근대사의 가장 암울한 시기를 거쳐 마련된 지금의 인권보호제도가, 이제 또다시 황혼 속으로 잠겨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여지가 없다. <왕좌의 게임>에서 언급되는 또 하나의 흉흉한 말을 인용하자면, 밤이 찾아오면 “사방이 어둠과 공포로 둘러싸일 것”이다. 이 전투에서 멀찍이 떨어진 채로 아무런 피해도 받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지난 “겨울”의 혹독함을 지나치게 빨리 잊어버린 사람일 것이다.

이처럼 강력한 힘에 맞서 인류의 공동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하나 되어 행동에 나서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온갖 기준을 내세워 분열시키려는 시도에 저항하고, 자국 정부라도 마땅한 책임을 지게 해야 할 것이다. 확성기를 들든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든, 모든 의사전달 수단을 동원해 나의 권리와 타인의 권리를 위협하는 자에게 맞서서 큰 소리로, 끈질기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어 이들을 받아들이고, 불의와 위협에 맞닥뜨린 사람들 및 공동체에 지지와 연대를 보여야 한다.

<왕좌의 게임> 세계에서는 길고 혹독한 겨울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 인권은 꼭 그런 결말을 맞이해야 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모두 함께 인권을 위한 촛불을 밝게 켜 둔다면, 어둠은 곧 사라질 것이다.

목, 2017/09/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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