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1월 1004클럽·HMC 모임 / 후기] 이중화 현상으로 몸살 앓는 한국사회, 정치혁신으로 대안 찾아야

지역

[1월 1004클럽·HMC 모임 / 후기] 이중화 현상으로 몸살 앓는 한국사회, 정치혁신으로 대안 찾아야

익명 (미확인) | 수, 2017/02/22- 11:35

희망제작소 1004클럽과 호프메이커스클럽(HMC)은 격월로 강연과 현장답사, 해외탐방 등을 통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소용돌이치는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를 차근하게 짚어보는 연속 강연을 마련했습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강연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과 대안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작년 11월 하승수 변호사(비례민주주주의연대 공동대표)의 ‘삶을 위한 정치혁명’에 이어, 1월 모임에서는 장덕진 서울대 교수의 ‘한국의 정치사회 지형과 사회모델 전환’에 관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DSC06552

내부자와 외부자를 나누는 이중화 사회

장덕진 교수는 지금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가 ‘이중화/고령화/민주주의’ 이 세 가지에 근원을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대부분 영역에서 안쪽에 속한 사람(내부자)과 바깥쪽에 속한 사람(외부자)으로 갈라지는데 이 현상이 바로 이중화라는 것입니다.

“이중화는 즉, 양극화다. 굳이 이중화라는 단어를 쓰는 이유는 부익부 빈익빈으로 체감되는 경제적인 양극화를 우선 떠올리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 사회의 문제는 경제적 양극화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니다. 정치적, 문화적, 이념적, 심지어는 정체성의 양극화까지 나타나고 있다”

많은 학자가 이중화 문제의 공통 원인으로 ‘기술의 변동’과 ‘세계화(globalization)’를 이야기합니다. 기술의 변동으로 일자리가 줄고, 그나마 있는 일자리도 세계화로 인해 다른 곳으로 옮겨 가고 있습니다. 이중화는 대부분 선진 자본주의국가에서 공통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지만, 그 양상과 정도에서는 나라마다 큰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많은 나라가 이중화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해도 우리나라는 너무 심각하다. OECD 평균보다 한국의 비정규직은 두 배나 많고, 비정규직으로 시작해 3년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비율도 OECD 평균의 절반밖에 안 된다. 결국 4배나 차이가 나는 것인데, 우리는 왜 이렇게 심각할까? 여기에는 한국만의 원인이 분명히 있다.”

이중화 심해질수록 민주주의도 훼손돼

“이중화와 더불어 고령화는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다. 각각도 문제인데 이들이 서로 발목을 잡고 있다. 고령화는 이중화를 가속시키고, 이중화가 가속되면 출산율이 낮아진다. 이는 곧 고령화의 심화로 이어진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OECD 1위라고 합니다. 34개국 중 노인이 가장 가난한 나라입니다. 고령 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 노인 빈곤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복지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세금이 필요합니다. 고령화 진행은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드는 것, 즉 세금이 줄어듦을 의미하는데요. 세원이 고갈되고 사회복지에 쓸 재원이 바닥나면 이중화를 가속시킨다고 합니다.

“지금 이 문제를 풀지 않으면 이후에는 어떤 정책도 의미가 없다. 몇 년 전부터 숙제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얘기하는데, 이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가 부양률이다. 부양률은 일하는 사람 100명이 일 안 하는 사람 몇 명을 부양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수치다. 현재 45 정도인데, 2040년이면 75, 2050년이면 95로 거의 1대1 부양 사회가 된다. 지금 20~30대가 2040~50년에 경제활동을 가장 왕성하게 하고 세금을 낼 사람들이다. 취직이 안 돼서 좌절하고 있는 N포 세대가 50대가 되어 지금 50대보다 훨씬 많은 세금을 내면서 노인을 부양할 수 있을까? 가능성이 거의 없다.”

장 교수에 의하면 이중화가 심해질수록 민주주의도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민주주의를 구현하지 못하는 정치체제로는 당면한 원전문제, 온난화로 인한 문제 등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DSC06550

정치혁신 통해 새로운 사회모델 만들어야

장덕진 교수가 9년 동안 15개 나라에서 200여 명의 국가 정책연구자들을 만나 심층 인터뷰하면서 내린 이중화 해법의 결론은 ‘정치의 개입’이었습니다.

“스웨덴 같은 나라에서도 복지의 축소와 시장의 확대 등으로 이중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정치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어떻게 하면 현상을 늦출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정치가 적극 개입하면 이중화는 덜 심해지고, 방관하면 심해진다. 한국 정치는 이중화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물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사나 취임연설에서도 이중화에 관한 개입 의사는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김 교수의 분석입니다. 연설 대부분이 경제성장, 동북아 정세, 안보문제 등으로 채워있고, 이 문제가 우선이기 때문에 이중화는 어쩔 수 없지 않으냐는 의미가 괄호에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한국에서 유독 이중화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조사결과를 보면 개헌을 찬성하는 여론이 60%가 넘고 반대하는 여론이 30%가 좀 넘는다. 그런데 지금 개헌만이 답일까? 우리 헌법이 문제가 많아서 사회가 이렇게 된 것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이번 탄핵정국에서도 드러나듯이 대부분 문제는 대통령이 법을 안 지켜서 생긴다. 있는 법도 제대로 안 지키기 때문이다. 대선 전에 개헌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면 우선 선거제도라도 바꾸면 된다. 어려운 일이 아닌데 안 하지 않는가?”

DSC06557

장 교수는 합의제 민주주의를 강화하면서 정치제도를 개혁하고 새로운 사회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기초의원까지 당에서 공천하며, 투표결과와 의석수 사이에 괴리를 만들고, 승자독식 형태인 현행 선거제도를 바꾸어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증세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증세를 통해 노동과 가족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장덕진 교수는 사회모델 전환을 위해 두 가지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정권교체를 넘어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최소한의 것들을 시행할 수 있도록 정치 제도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시민 공공성의 강화입니다. 시민성과 공공성 강화로 함께 살아갈 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는 1004클럽과 HMC 회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정리 : 이원혜|후원사업팀 팀장·[email protected]

• 강연 전문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전문 내려받기

• 다음 모임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희망제작소 이사)의 강연이 진행됩니다.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2015년8월3일부터 8월31일까지 총 11분이 희망제작소의 든든한 후원회원이 되어 주셨습니다.
후원회원님의 응원 한마디가 희망의 씨앗이 됩니다.
잊지 않고 늘 기억하겠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희망모자

김동연 후원회원님

청소년 사회혁신 프로젝트 OO실험실에 관심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화이팅!

희망모자

박경희 후원회원님

희망제작소에 작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희망모자

박태랑 후원회원님

꿈을 꿀 수 있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으길 희망합니다~

희망모자

정은주 후원회원님

지치지 말고 꾸준히 희망을 제작해주세요~~ ^^

희망모자

정지영 후원회원님

사랑!

월, 2015/08/31- 15:00
214
0

나는 어쩌다 인생 첫 집회에 나가게 되었나?

                                                                                                          -여성환경연대 신입회원 아르네

100만 촛불은 아름답더라

박근혜 퇴진! 여성혐오도 퇴진!

 

지난 11월 12일, 역사에 남을 ‘100만’이라는 숫자가 광화문에 모였습니다. 작년 이맘때의 저는 민중총궐기에 딱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대학 새내기생활을 보내느라 정신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올해는 좀 많이 달랐어요. 올 6월 여성환경연대라는 단체를 알고 그곳에서 하는 사업들을 찾아 보니 “이런 세계가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에코페미니즘학교부터 미세플라스틱까지, 여성단체와 환경단체로서 양 쪽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단체는 처음 봤거든요! 그렇게 여성환경연대의 매력에 끌려서 정기후원을 하게 되었고(‘덜 소비하고 더 존재하라’라는 책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를 하길래 바로 질렀습니다!!!) 그 뒤로 에코페미니즘학교, 책바람, 책읽는 토요일 등 시간 되는 행사는 꼭 참여했어요!
여성환경연대를 통해 매일 보던 것이 다르게 보이고, 그걸 나의 언어로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었어요.

12일 총궐기에는 에코페미니즘학교에서 같이 토론하고 공부했던 사람들과 함께 다녀왔답니다. 인생 ‘첫’ 집회여서 조금 무섭기도 했는데, 여성환경연대 사람들과 함께 집회에 가니까 ‘연대’라는 것의 힘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단순히 주최측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집회가 아니라, 우리끼리 모여서 여성대회도 참가하고, 손으로 피켓도 써서 만들고 함께 음식도 나눠먹는(♡) 능동적이고 더 끈끈히 뭉친 집회였어요.

지금의 시국이 답답하고 화나긴 하지만 집회에 언제 누구랑 갈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 여성환경연대 회원가입을 추천합니다! 혼란스러운 시국에서 우리는 ‘그렇다면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인가’에 대해 페미니즘과 생태주의를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 시작을 여성환경연대와 함께 한다면 외롭지 않으실 거예요. ^^

*여성환경연대 후원회원 가입하기-> http://bit.ly/2gcrL8W
*연대의 마음을 담아 ‘일시 후원’하기-> http://bit.ly/2fbAHaL 

목, 2016/11/17- 14:47
214
0
희망제작소 10년, 긴 여정을 함께 한 후원회원님들과 희망을 위해 으라차차! 신나게 축하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길을 지치지 말고 더 열심히 가자고 손잡고 싶습니다. 2016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의 밤 주제는 ‘더블’입니다. 후원회원 한 분이 한 분씩 초대해서 같이 손잡고 오세요.

참가신청 후원하기
월, 2016/11/14- 14:08
212
0

희망제작소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희망키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이 되어 주신 분, 혹은 후원금 증액을 해 주신 분들께
희망 메시지가 가득 담긴 희망키트를 보내드렸습니다.

나무 연필꽂이, 폐목재로 만든 연필과 펜, 엽서와 스티커 그리고 북마크
희망키트 상자 안에는 이렇게 5가지 문구가 들어 있습니다.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물건들이
희망제작소 후원회원님들의 일상과 만났을 때,
따뜻한 희망 에너지가 싹을 틔었습니다.

희망 에너지를 나누고자 5명의 후원회원님으로부터 도착한
희망 메시지를 여러분께 전합니다.

희망모자hope story 05

희망제작소의 좋은 일, 공정한 노동 연구에 관심이 많은 이OO 후원회원님의 책상 위에 놓인 연필깎이와 몽당연필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좋은 일과 좋은 삶의 조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힘내세요!” 이OO 후원회원님, 응원의 메시지 감사합니다. ^^

희망모자hope story 04

전주에 살고 있는 장OO 후원회원님은 사랑하는 아들에게 희망키트를 선물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누구에게나 좋은 교육의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희망제작소도 아이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희망모자hope story 02

희망스티커로 멋지게 변신한 김OO 후원회원님의 다이어리와 휴대폰입니다.
참 예쁘죠? 스티커를 보고 지인들이 희망제작소가 어떤 곳이냐고 물을 때마다
희망제작소 홍보를 아주 열심히 하고 계시다네요. ^^

희망모자hope story 03

“희망제작소가 한국 사회에 뿌리를 든든히 내리고 그 줄기와 가지로 세상 사람들에게 든든한 그늘이 되는
존재가 되었으면 합니다. 희망아, 기념품 잘 받았데이~ 쥐꼬리 만큼 후원해서 미안하데이~”

이OO 후원회원님, 쥐꼬리라니요! 후원회원님께서 보내주신 후원금은 지난 10년간 희망제작소를 지켜주신 버팀목이며,
쉽지 않은 여정이 절대 외롭지 않은 이유입니다.

희망모자hope story 01

평소 책 읽기를 좋아하는 김OO 후원회원님은 북마크가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며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희망제작소 홈페이지 ‘같이 볼까요?’에 소개되는 책에 관심이 많다고 하시네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희망제작소 후원도 하고 희망키트 선물도 받고!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이 되어 주실 분은 이곳을 클릭해 주세요.

수, 2016/08/10- 20:20
209
0
희망제작소 ‘다락수다 3040’은 30~40대가 많이 고민하는 다섯 가지의 관계(일, 가족, 파트너, 마을 그리고 국가)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그리고 즐겁게 나눠보는 희망제작소 30~40대 후원회원 대상의 심층 수다 프로그램입니다.

네이버 지도로 보기 신청하기
화, 2017/04/11- 14:39
20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