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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함께 살기 위해 투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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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함께 살기 위해 투쟁한다"

익명 (미확인) | 목, 2016/11/10- 21:09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기획은 불평등, 노동 탄압, 특권 세습, 권력 독점, 법치 실종, 부정부패, 대의제 한계 등 ‘민주공화국’의 부재와 위기를 7회에 걸쳐 진단합니다. 웹·모바일 특집페이지에 지면에 담지 못한 이야기를 싣습니다. 경향신문 취재팀이 지난 8~9월 만난 노동자, 장애인, 활동가, 지식인 등 100여명의 육성을 르포와 인터뷰로 올립니다. 특집 페이지는 시대를 진단하는 아카이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매일 오전 8시 서울 관악구 한남운수 대학동차고지 입구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비롯한 각종 민중가요가 울려퍼진다. 노래가 나오는 스피커 옆에는 한남운수 버스정비 해고노동자 이병삼씨(46)가 동료 3명과 함께 ‘한남운수 대표이사는 부당해고 부당징계 즉각 철회하라’ ‘한남운수 박복규, 박진성 대표이사님! 시민안전, 정비사 임금 쪽 빨아 드시어 부자되셨습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서 있다. 입구 앞에서 501번 버스를 기다리는 출근길 시민들은 익숙한 광경이라는 듯 묵묵히 바라볼 뿐이었다.

 

차고지 앞 횡단보도 가운데 위치한 한남교에는 이씨가 묵고 있는 검은색 천막농성장이 있다. 농성장 입구에는 파란색 냉장고 한 대가 있다. 물이 들어있지 않은 물통 3병은 갈색 장판 위에 어지러이 놓여있다. ‘해고는 사회적 살인! 한남운수 대표이사는 부당해고 즉각 철회하라’고 적힌 현수막이 농성장 벽면에 걸려있다. 한남교는 차고지로 복귀하는 버스들이 좌회전하는 곳이다. 좌회전하는 버스 앞머리가 농성장 벽면에 닿을듯 말듯하다. 그만큼 농성장은 위태로이 자리하고 있다.


 2010년 10월 한남운수에서 해고당한 이씨는 2011년 2월 차고지 앞에서 피켓 시위를 시작한 이후, 2014년 10월30일부터 한남교 위에 농성장을 꾸리고 부당해고 반대 및 복직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투쟁 6년차, 천막농성 2년차에 접어든 장기농성 해고노동자이다.

 

 

■ 폭염·소음·돈…농성장에서 생존의 문제에 직면하다 

지난 8월 농성장을 찾았을 때 최고기온이 35도에 달할 정도로 폭염이 절정이었다. 이씨는 찌는듯한 더위를 견디기 힘들다면서 건강 악화를 우려했다. “해고 당한 직후에는 정신과 상담을 받고, 약을 먹어야만 잠들 정도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했어요. 야외 투쟁과 천막농성을 하면서부터 유독 두통이 심해졌죠. 편두통이 악화될 때는 벽에 머리를 막을 정도로 고통이 심했습니다. 위와 장도 안좋아지면서 설사를 반복하고, 그러다보니 음식을 못먹어 70㎏였던 몸무게가 50여㎏까지 내려갔어요”라며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토로했다. 

천막농성장에 머물다보면 소음문제가 가장 크다고 한다. “천막농성장이 횡단보도 다리 가운데, 도림천 위에 있어요. 24시간 소음에 시달려요. 농성장에 있으면 천막 농성장 옆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 발소리가 바로 들려요. 무엇보다도 차 소음이 심각하죠. 이 주변이 신림동 고시촌 번화가라 하루종일 차들이 많이 다녀요. 좌회전하는 버스 소리도 엄청납니다. 사람들이 농성장에 한 번 와서 자면 버스 소음 때문에 다시는 안 오려고 할 정도에요. 잠을 제대로 잘 수도 없는거죠. 특히 좌회전하는 버스들이 갑자기 천막으로 돌진하거나, 겨울에 차들이 미끄러져 천막을 덮칠까봐 두렵습니다. 목숨을 내놓고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위험을 감수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농성장 유지 비용도 만만치 않다. “천막농성이 2년째에 접어들면서 유지비가 만만찮게 나옵니다. 농성장 유지 비용, 먹는 비용 하나하나가 다 돈이죠. 아침에 차고지 앞에서 함께 피켓 농성하시는 분들 밥 한끼 대접하는 비용도 크게 다가와요. 전기 같은 경우는 한남교 건너에 있는 ‘그날이 오면’ 서점에서 전기를 빌려주어 사용하고 있는데, 한 번도 돈을 드린 적이 없어요. 죄송한 마음 뿐이죠”라고 말했다. 

수입이 없어진 이씨에게 먹고사는 문제는 곧 ‘생존의 문제’로 다가왔다. “수입이 없다는 점이 가장 힘들죠. 돈이 없으니 예전에 살던 1억3천만원짜리 집을 급매로 헐값에 넘겼어요. 기존에 있던 빚도 갚기 힘들어 택시 운전하는 지인에게 급히 천 만원을 빌리기도 했구요. 지금은 가족들과 함께 방 두 개 있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40만원짜리 집에 살고 있어요. 겨우 은행대출 받아도 집세로 나가는 마당에 우리 가족들 생활은 계속 어려워지고 있죠. 올해 초부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지회에서 투쟁기금으로 매달 100만원씩 들어와서 그나마 낫지만 쉽지 않습니다”라며 한숨 지었다.

 

 

 

 

■ 정비직 노동자의 위태로운 삶…“시민 안전도 위협받는다” 

이씨는 정비직 노동자로 한평생 살아온 삶을 이야기했다. “1986년에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버스회사에 입사했어요. 당시 임금이 굉장히 낮았는데, ‘이 일 아니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얼차려 받아가며 힘들게 정비일을 배웠습니다. 당시 3D 직종 중 하나인 정비일을 하던 ‘공돌이’였죠. 어디가서 정비일 한다고 떳떳하게 내세우지도 못하고, 새까매진 손을 숨기고 다니느라 바빴죠. 일이 힘들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정비 업무에 자부심을 느끼며 열심히 살아왔습니다”라며 자신의 삶을 회고했다. 

2004년 서울시가 버스준공영제를 실시하면서 정비사로서의 삶이 위협받기 시작했다. “버스준공영제 전에는 버스 사업주들이 개인 대 개인으로 경쟁하는 상황이었어요. 정비사들이 버스를 잘 고쳐야 사고 없이 운행할 수 있기에 회사에서 정비사들을 우대하는 면이 있었죠. 하지만 버스준공영제 이후 시에서 버스회사에 고정적으로 돈을 지급하면서 회사는 ‘버스가 굴러가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정비업을 소홀히 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버스회사들은 직원 100명 당 정비사 15명만 있으면 된다는 규정을 악용해 그 이상되는 정비인원들을 해고하기 시작했어요. 남은 사람들은 기술을 가진 전문 정비사가 아닌, 단순 수리사로 취급 받았어요. 언제 해고될지 모르니 정비사들끼리 경쟁하면서 인간적 유대도 없어지고… 우리들끼리 ‘준공영제는 지옥이다’라는 말을 많이 하죠”라고 말했다.

이씨는 버스준공영제로 인해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버스에 문제가 생기고 사후에 고치는 것은 수리에 불과합니다. 정비사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예방정비에요. 문제가 생기기 전에 미리 문제를 파악하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비하는 것이죠. 하지만 버스준공영제 이후 정비사 인원이 줄고 환경이 열악해지면서 예방정비가 힘들어졌어요. 이렇게 되니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이 더욱 위험해진거죠”라고 설명했다.

한남운수의 최대 채권자였던 박복규씨가 부도 위기에 처한 한남운수를 2009년 인수하면서 정비사들의 처지는 더욱 위태로워졌다. 정비직원들의 임금 15%를 삭감하고, 버스 운전 가능한 대형면허를 가진 정비사 6명을 운전기사로 전환했다. “정비사들은 차고지에 주차된 버스를 차고지 내 정비공간으로 이동시키려는 목적으로 대형면허를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노선을 따라 버스를 운행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죠. 하지만 회사는 일방적으로 정비사들을 운전직으로 발령냈습니다. 견습기간도 주지 않고 운전일을 시키니 사고가 많이 났죠. 정비사들은 운전이 적성에 맞지 않으니 당연히 운전직으로의 전환에 반대했죠. 같은해 10월 다시 일부 정비직을 운전직으로 발령낸다는 소문이 돌면서, 정비직 전원이 대형면허를 반납하기로 했어요. 회사 측에서는 제가 이런 움직임을 다 주도했다며 계속 괴롭히다가 2010년 5월에 정직 3개월을 통보했어요. 저는 정직 기간의 마지막 달에 대형면허를 반납했고, 결국 회사는 같은해 10월에 운전직으로의 발령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저를 해고시켰습니다”라고 말했다. 

 

 

■ 마지막으로 선택한 천막농성…“여기서 물러날 수 없다” 

해고당한 후 억울함에 술로 나날을 보내던 이씨는 이렇게 지내서는 안 되겠다는 결심으로 피켓시위를 시작했다. “피켓을 직접 만들어 2011년 2월부터 회사 앞에서 2시간씩 혼자 피켓시위를 했어요. 회사 관리자들이 나와서 ‘그래서 밥은 먹고 살겠냐’는 등 비아냥대기 일쑤였어요. 지나가던 시민들이 ‘고생한다’며 여름에는 음료수, 겨울에는 핫팩을 건내주곤 했지만, 당시 민주노총 같은 상급 노동조합에 속해있지 않았기에 관심 갖고 찾아주는 사람들은 없었죠. 그러다가 2012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버스지부 아래 정비지회를 결성하면서 동력을 얻어 사람들이 피켓시위 현장에 많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면서 시민단체, 진보정당 등에서 저의 부당해고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었죠.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서울시 행정감사 때 관련 문제를 제기하면서 관련 자료도 공개되고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동력삼아 곧 해결될거라 생각했던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이씨는 아침마다 차고지 입구에서 피켓 선전전을 하고 서울시청 앞에서 시위하는 일상을 반복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시민들에게 부당해고 문제를 알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천막농성을 결심한 이유다. “정비사들끼리 모여 협의한 끝에 회사 밖에 있는 시민들에게도 이 문제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문제는 한 개인의 해고를 떠나 버스준공영제와 관련한 사회적 문제이기도 했기 때문이죠. 천막농성은 이러한 문제를 시민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기회라고 봤습니다. 한남운수 차고지 앞 한남교는 사람들이 많이 다닙니다. 그 곳에 천막농성장을 차리면 시민들에게 알리는 효과가 클거라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그러면서 “천막농성은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었어요. 재산도 다 날리고 오갈데도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투쟁’이라 생각해 필사적이었어요.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몰라도 저는 ‘목숨을 건’ 선택이었습니다. 작년 10월 경찰과 관악구청 공무원들이 찾아와 천막을 철거하려고 했어요. 워낙 절박했기에 제가 목에 밧줄을 묶고 한남교 아래 도림천으로 뛰어내리려고 했어요. 결국 노조원들과 지역주민들, 인근 서울대생들이 도와줘 농성장 철거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구청이 농성장을 철거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천막농성이 지역민들과 버스 이용자들의 공감대를 얻고 있기에 쉽게 철거하지 못하는거라 생각합니다”라며 천막농성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수백번 농성을 그만두려고 생각했다는 이씨는 여기서 물러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농성을 그만둔다고 해도 딱히 살아갈 방법이 없어요. 다른 버스회사에 재취업하려고 해도 이미 ‘블랙리스트’로 찍혀 있어서 어느 회사에서도 저를 고용하지 않을거에요. 다른 회사에서는 제가 나쁜짓 해서 해고됐다고 보기 때문에 저를 환영하며 받아주지 않겠죠. 쉽지 않아요. 생명줄이 끊겨 버린겁니다. 그리고 내일이면 나이 50인데 아무 기반도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일을 배우고 적응하는게 쉽지 않다고 봐요. 결국 앞으로 일할 수 없는 환경이 되었기에 이 투쟁을 더더욱 그만둘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 “함께하는 동지들이 있어 포기하지 않았다” 

이씨는 함께 투쟁하는 동료들이 없었으면 진작에 농성을 포기했을거라 말한다. “혼자였으면 일찍이 무릎꿇었겠죠. 억울한 마음에 스스로 목숨을 끊던가 누군가를 해코지 하지 않았을까요. 동지들이 옆에서 저의 억울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웠어요. ‘너 진짜 힘들겠다’ ‘울화통 터지겠다’며 제 처지에 공감해주는 동료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큰 힘이 된거죠. 그러면서 일주일 혹은 한 달에 한 번 농성장에 찾아오는 동료들을 보며 투쟁의 힘을 얻습니다. ‘좋은일 한다. 아무나 하는일 아니다’면서 생계를 걱정해주는 사람들의 관심도 고마울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함께하는 동지들이 생기면서 이씨는 ‘연대’의 가치를 깨닫게 됐다. 처음에는 투쟁하는 모습이 궁금해 다른 농성장들을 찾았지만, 연대하면서 점점 투쟁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됐다고 말한다. “정직 당했을 때 시간 여유가 생기면서 여러 투쟁 현장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어요. 먼저 가까이 있는 쌍용자동차 노조 투쟁과 기륭전자 투쟁 현장을 방문했어요. 가서 그들이 왜 싸우는지 지켜봤습니다. 2011년 김진숙 민주노총 위원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를 반대하며 35m 높이의 크레인 위에서 투쟁할 때에는 희망버스를 타고 무작정 부산으로 향했어요. 그 곳에서 ‘여성분도 저렇게 열심히 투쟁하고 있는데, 술만 먹으며 세월을 보내서는 안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용기를 갖고 피켓시위를 시작하게 된거죠”라고 말했다. 

농성이 장기화되면서, 이씨의 농성장에도 연대 투쟁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지지를 외치며 연대방문한 사람들이 100명이 넘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정말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마음이 들었어요. 비록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이후에도 사태가 극적으로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이 방문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 달 간 뿌듯한 마음이 들었어요. ‘연대의 힘’을 느낀 이후로는 몸이 고단해도 다른 농성장에 더 많이 방문하려고 했어요. 농성하는 사람들이 저처럼 연대를 통해 힘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였죠. 여러 곳에서 함께 연대하면서 많은 분들을 알게 됐어요. 새로운 친구, 누나, 형님을 만나며 동지라는 ‘자산’을 쌓게 되었습니다”라며 웃음지었다.

■ 노동자가 종북 빨갱이?…“노동자들이 원하는 것은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공동체”

이씨에게 ‘대한민국에서 노동자로 살아가는 의미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노동법과 헌법의 노동3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1998년 IMF 위기 이후 노동법이 개악되면서 노동자들의 삶이 어려워졌어요. 이명박, 박근혜 정권 들어오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습니다. 근본적으로 노동 현장에 노동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용자 측에서는 노동조합과 합의해 만든 단체협약마저도 지키지 않아요. 이미 노동환경이 최악인데 더 악화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에 노동3권이 어딨습니까. 말로만 노동3권이죠”라며 열악한 노동 현실에 분노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을 이른바 ‘종북 빨갱이’로 낙인찍고, 파업 등 노동자의 기본권을 부정하는 사회 분위기에 대해 “어이없다”고 말했다. “저도 빨갱이라는 소리를 들어봤어요. 어느 날은 술에 만취한 사람이 농성장에 찾아와 ‘이런 빨갱이 새끼들’ ‘니들은 북한으로 가서 살아야 돼’라며 행패를 부렸어요. 저 북한 안좋아해요. 종북이니 빨갱이니 하는 말들은 이제 신경쓰지도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조합 활동가들은 인간적이고 민주적인 원리에 따라 행동합니다. 한 사람의 노동자인 동시에 집안의 가장으로서 민주적이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민주주의에 대해 제대로 배웁니다. 노동자들이 이야기 하는 것은 결국 ‘공동체’에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잘 살자는거죠. 우리 버스 정비사들은 버스를 정비해서 시민들을 안전하게 모시고, 다른 부문 사람들은 나름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같이 살자는거에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 “국민을 우습게 보는 대한민국, 진정한 국가가 아니다” 

이씨는 부당해고를 당한 뒤 투쟁하면서 국가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정치인들과 관료들이 굉장히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노동부는 노동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근로 감독관은 사업주들의 잘못을 제대로 관리하고 감독한다고 믿었죠. 하지만 노동부에 근로환경의 부당함을 호소해도 근로감독관이 현장에 잘 방문하지도 않아요. 언제 한번 잠깐 방문한 적이 있는데, 방문한 이후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어요. 근로감독관은 회사 측에 근로환경 개선을 ‘요청’할 뿐, 강제로 해라 마라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말합니다. 결국 회사 측의 의지에 달렸다면서… 화가 나서 노동부 지청에 항의 방문도 했죠. 하지만 바뀐건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동자들을 위한다고 만들어놓은 장치가 작동하지 않은거죠. 국가를 못 믿게 됐어요. 그리고 법치국가라고 해서 최소한 법을 중시할거라 생각했는데, 어딜가나 ‘법의 저울’이 평평하지 않다는걸 느꼈어요. 경찰, 검찰, 법원 어디에서도 제 목소리를 들어주질 않아요. ‘나 같은 사람들은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구나’라는 불편한 진실만 깨달은거죠”라고 말했다.

그는 목소리 높여 대한민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국가가 하는 일에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아요. 국가가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는데 어떤 국민이 국가를 믿고 따를수 있겠어요. 헌법 제1조에 보면 권력은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돼있는데, 국가는 국민을 너무 우습게 보고 있어요. 지금 대한민국은 진정한 국가가 아닙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씨가 생각하는 민주공화국은 모두가 배불리 먹으며 함께 살아가는 나라이다. 그가 보기에 힘들고 불공평한 삶이 만연해 있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여동생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여동생 자녀 중에 미숙아로 태어난 딸아이가 있어요. 팔, 다리, 치아 등 많은 부위에 건강상 문제를 안고 태어나 지금도 앞가림을 못합니다. 여동생 부부가 열심히 일하며 죽어라 돈을 벌지만 그 아이 병원비조차 마련하지 못해요. 늘어나는건 빚 뿐이죠. 제 여동생은 왜 저렇게 경제적으로 비참한 삶을 살아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공평하지 않아요. 그렇다면 여동생 가족이 어느 정도의 삶을 영위할 수 있게끔 국가에서 도와줘야 하는데 그런 것도 마땅치 않아요. 진료 받으러 큰 병원에 한 번 가면 기본적으로 몇 십만원이 나가는데, 국가는 20-30만원 정도만 보조해줄 뿐이에요. 이러니 제대로 된 삶을 살기 힘들죠”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관료들과 정치인들의 부정부패를 꼽았다. “공무원들과 정치인들은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것들 이외의 것들에 욕심을 부리면서 계속 비리를 저지르고 부패하게 됩니다. 가지면 가질 수록 더 가지려 하고, 부를 계속 쌓아가려는 것이죠. 예전에 방송에서 보니 우리나라 부패 수준이 심각한 정도이더라고요. 부정부패가 빨리 해소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이 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가진 자들이 국민 위에 군림하려 들지 말고, 욕심을 버린 후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 위에 사람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는 생각을 항상 해요. 사람은 높고 낮음이 없다는 뜻이죠. 나랏일을 하는 사람들은 국민을 아래에 두고 지배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것이 공무원과 정치인들의 역할이에요. 무엇을 가졌는지에 따라 국민을 차별하지 말고, 모두 똑같이 귀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인식이 정착될 때, 대한민국이 비로소 모두가 공평하게 먹고 사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출처 : 경향신문  박광연 기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1091040001&code=9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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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같은 운수노동자들이 '이 국민의 안전과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철도·화물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적극 지지.응원하고 나섰다. 416연대, 지하철비정규직 사망재해 해결과 안전사회를 위한 시민대책위, 공공교통시민사회노동네트워크() 등은 1011일 서울역에서 기자회견 갖고 국민에게 안전을 노동자에게 권리를, 시민사회·운수노동자선언을 했다.

 

참가자들은 세월호 304명 사망과 구의역 19살 비정규직청년의 죽음이윤을 위해 최소한의 안전과 책임의식을 내팽개친 기업의 탐욕과 참사 앞에 존재하지 않은 정부에 의한 살인이라고 주장하며 지금도 도로 위에서 세월호 참사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화물 교통사고로 지난 10년간 12,319명의 생명이 희생당하고 있는데 일반화물 운전자들의 일평균 노동시간은 13.6시간이고 월 평균 323.7시간이라고 밝히며 이는 운수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과 사망사고는 원인과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하루 3,300회 운행의 철도, 하루 800만이 이용하는 지하철도 오래전부터 노란불이 들어왔다고 지적하며, 1인 승무에 시달리는 기관사가 연이어 자살, 상시적으로 해야 하는 정비와 안전관리 주기 단축, 전동차 20년 내구연한을 없애겠다는 현실을 비판했다.

 

그 속에서 이용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무시한 채 효율과 이윤만이 남아 공공철도,지하철 민영화의 철길이 깔리려 한다고 우려했다

 

참가자들은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사회공공성을 지키라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철저하게 외면하는 한 국민의 안전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노동자 파업을 불법으로 매도하며 더 이상 숨지 말고 노동자들과 대화하는 합리적인 정부로 돌아오길 촉구했다.

 


수, 2016/10/12-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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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의 백남기 농민 사망 진단서 허위사건으로 성과연봉제가 도입 된 공공기관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병원 분회가 국정감사에 맞춰 1011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분회는 성과연봉제 반대를 요구하는 파업에 15일째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 사태 해결과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정정을 촉구했다.

 

박경득 분회장은 서울대병원에서는 이미 의사 성과급제로 환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 직원 성과급제가 실시되면 병원 내에서 행해지는 모든 의사결정에서 환자안전보다 비용절감과 수익창출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될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병원이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로 수많은 의혹과 불신을 받고 있는데 병원장은 권력에 굴종하는 것이 아니라 유족과 국민들에게 사망원인을 사실대로 밝히고 사과하라고 촉구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국회의원은 11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대병원에 관한 진상을 낱낱이 파헤치겠다고 밝혔히고,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도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했다.

 

한편 분회는 10일 성명을 통해 서울대병원은 ,이미 부서별 차등성과급제를 실시했는데 이 과정에서 환자들에게 비용을 매기지 않는 비수가 재료는 값싼 저질재료로 바꾸고, 비용을 매기지 않았던 수가들에 수가를 매기는 방식으로 162억원의 추가 이익을 냈다고 폭로했다.

결국 병원 성과급은 환자들을 돈벌이 대상으로 만들고 의료공공성을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분회는 또 병원 성과급제 반대 서명운동 2주만에 5,600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서명지를 1차로 교육부와 병원에 전달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수, 2016/10/12-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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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방적으로 강행하려는 화물운송시장 수급조절 폐지 정책을 막기 위해 1010일 자정부터 파업에 들어간 화물연대조합원들에 대한 경찰의 폭력이 극심한데 분노가 커지고 있다.

 

파업에 들어간 조합원들이 비조합원을 만나 정부안의 문제점과 노조요구안을 설명하고 선전물을 나눠주며 파업 동참을 호소하는 현장을 대규모 경찰이 폭력적으로 막으며 대규모 폭력과 연행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이 조합원들에게 수갑을 채우거나 무차별 폭력을 행사해 부상자가 속출하고 파업 이틀만에 46명이 강제연행된 상태다.

 

화물연대본부 12일 서형수 국회의원, 이정미 국회의원, 최인호 국회의원 주최로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도를 넘는 폭력탄압을 폭로하고 즉각 탄압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화물파업 대비책으로 물동량 과적단속을 유보하겠다고 하고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파업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힘겨루기 하는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원호 본부장은 화물노동자들이 과적단속을 요구하며,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표준운임제를 요구하는 것은 도로 위의 위험을 없애 국민안전을 지키려는 것이며 지입제 폐해로부터 노동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공운수노조 현장 곳곳에서 화물연대 파업투쟁을 지지하는 인증샷 등 지지.연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수, 2016/10/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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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파업은 정의롭고 정당하다는 자신감

 

성과연봉제를 막기위한 공공기관 파업이 1012일로 16일차를 맞았다. 장기파업으로 접어들고 있으나 투쟁은 사그라들 줄 모르고 질기게 끝까지 간다는 의지가 현장을 중심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 정부가 총파업을 무력화 시키기 위한 온갖 탄압에 불법몰이까지 시도 했으나 조합원들은 오히려 불법은 정부가 한다고 역공을 보내면 당당하게 맞서고 있다

 

이러한 투쟁분위기는 지난 수년간 공공기관 선진화와 정상화에 이어 귀족노조 뭇매, 급기야 공공기관에 있을 수 없는 성과연봉제까지 불법적으로 도입하는데 대한 조합원들의 위기의식과 분노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노동조합에서 성과연봉제는 곧 국민피해라고 외치자 시민들이 불편해도 괜챦아라고 화답하며 지지와 연대를 보내는 속에서 공공기관 총파업은 정의롭고 정당하며 합법이라는 자신감을 조합원들에게 더해 주고 있다.

     

 

“아름다운 동행" 투쟁조직 간 형성된 신뢰

 

투쟁전술 변화에도 흔들림없이 유지되는 투쟁대오도 예전과 다르다27일 총파업에 들어왔던 공공기관 중에 철도노조와 서울대병원분회가 여전히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는 반면 3-4일 파업 후 복귀한 조직에 이어 14일동안 총파업을 전개한 건강보험, 국민연금지부의 전술변화에도 파업대오는 위축되지 않고 있다.

 

그것은 함께 싸워 함께 승리하자"는 성과연봉제 반대 총파업 진행과정에 형성 된 투쟁지도부 간 굳건한 신뢰와 대규모 총파업 집회 등을 통해 조합원들이 체감한 자심감에 기반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조합원들의 자발적 실천도 큰 힘

 

이런 분위기는 곳곳에서 다양하고 기발하게 업데이트 돼 이어지는 현장투쟁 전술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파업 첫날 조합원들이 국민을 위한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반대 총파업이라는 대자보를 대학가에 붙이자 청년학생들이 지지와 연대의 대자보로 답하며 자신감은 더 커졌다

 

또한 시내 곳곳, , 바다에서 진행된 국민피해 성과연봉제 반대펼침막 선전, SNS를 달군 조합원 글 등을 통해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문제점을 조합원들이 스스로 알리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몸소 확인하고 있는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게다가 태풍차바가 휩쓸고간 피해지역 수해복구 봉사, 복지관 봉사 등 파업조합원들의 봉사활동도 여론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발빠른 선전과 SNS를 통한 확산으로 여론 선점

 

이러한 자신감과 정당성은 촌철살인의 논리와 개기발랄한 풍자로 실시간 쏟아지는 각종 선전매체를 통해서도 이어지고 있다.

 

선전 매체들은 총파업 전부터 조합원 속으로, SNS, 지하철 역사와 언론 광고 등으로 발빠르게 공공기관 성과연봉제=국민피해라는 공감를 만들며 여론을 주도해 나갔다.

 

과거와 달리 SNS시대에 맞춰 순발력있게 나오는 카드뉴스, 웹자보, 영상물, 투쟁소식 등등이 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개인 소통공간 등을 통해 퍼져 나갔다. 심지어 팟캐스트와 유튜브에서 성과연봉제 반대 총파업 관련 각종 인터뷰와 동영상이 높은 검색수를 기록하며 널리 공유되는 현상속에서 투쟁의 정당성을 거듭 확인하기도 했다.

       

 

 공공기관 파업에 확실히 달라진 시민 지지와 연대 

 

공공기관 파업을 바라보는 시민여론도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3수서발 KTX 민영화 저지철도파업을 국민파업으로 만들었던 시민들의 지지가 이번 국민피해, 성과연봉제 반대총파업에도 폭넓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7, 총파업 첫날 옥수역에 붙은 파업지지 시민 대자보를 시작으로 역사 곳곳에 붙기 시작한 지지 대자보, 대학가에 나붙기 시작한 청년학생들의 지지 대자보, 아빠의 파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지지하는 아들, 딸의 대자보 등 시민, 가족들의 호응은 파업 조합원들에게 국민피해를 막는 자랑스런 파업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하는데 충분했다.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공공기관 파업지지 기자회견, 청년학생들과 파업노동자들과 대화 등은 공공기관 노동자들의 성과연봉제에 맞선 투쟁을 청년일자리, 비정규직 일자리를 뺏으려는 철밥그릇, 귀족노조, 이기적인 파업이라고 부추키던 정부논리를 무력화 시켰다.

 

게다가 노동자들이 임금피해까지 감수하며 비정규직과 청년들의 제대로 된 일자리를 위해 투쟁하고, 국민피해 성과연봉제를 막기 위해 파업한다는 진실을 알리는 역할까지 했다.

 

파업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깨알같은 댓글로 일간지 한 면을 빽빽하게 채운 ‘Thank you for your strike!’광고도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이러한 국민여론의 변화는 언론기사에 댓글달기 실천으로 이어지며 보수언론의 왜곡을 무력하게 만들고 있다.

    

 

 국내를 넘어 국제연대로

 

국제노동계 연대도 총파업에 힘을 주고 있다. 26일부터 방한했던 국제노동계 대표단은 각종 집회 등에서 각국 사례를 들며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또한 한국 정부에 국제노동기준에 부합하는 파업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긴급개입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각국 노동조합 조직들은 한국 공공기관 노동자들의 총파업지지 메시지 전달, 한국 영사관 항의 투쟁 등을 전개해 성과퇴출제 저지 투쟁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고 있다.  

     

 

국민여론을 바꾼 총파업

 

공공기관 총파업은 10일도 채 안돼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공공운수노조가 105~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결과 국민 70.4%가 공공기관 부실원인은 낙하산 인사와 고위간부들의 부정부패, 73.5%가 공공기관 운영가치는 국민 복리와 공익성이며 67.4%가 성과연봉에 도입은 노동자 동의 속에 도입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여론으로 확인됐다. 또한 77.6%가 성과연봉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노조와 직접 대화해야한다는 여론을 만들어 냈다.

 

그 속에서 정부는 오히려 공공기관 총파업의 진실을 왜곡하고 탄압하는 불통정부라는 여론의 화살을 맞고 있다.

    

 

이렇듯 국민피해, 성과연봉제 반대를 위한 공공운수노조 파업투쟁은 조합원들에 의해 국민파업 양상을 띄며 당당하고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 2016/10/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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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원내 야3당이 성과연봉제 문제로 촉발된 공공·금융부문 총파업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모두 약속했다. 12, 공공운수노조 등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대위대표자들은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잇달아 간담회를 열고, 장기화되고 있는 공공기관 총파업과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대위는 이 자리에서 성과연봉제 문제 해결과 사회적 합의를 위한 국회 중재 요청” 4개 항을 전달했다

 

특히 공공운수노조는 조상수 위원장과 함께 철도노조 김영훈 위원장, 화물연대본부 박원호 본부장이 배석해 현재 파업 투쟁의 상황과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공공운수노조 소속 파업 노조인 철도·화물은 별도 간담회를 더 갖고 의견을 나눴다.

 

화물연대 파업의 경우, 정부의 일방적인 화물시장 구조개악에 따라 발생한 사태인만큼,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공공기관·화물연대의 공동파업이 초유의 상황인만큼 국민의당도 국회에서 제도 개선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목, 2016/10/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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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8월 말 박근혜 정부가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정부 방안은 화물운송사업법을 개정해 소형 화물차의 무한 증차를 유도하는 것이다. 또한 톤급별 구분을 없애 증톤을 가능하게 한다. 이렇게 되면 전체 화물시장 내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결국 정부는 있지도 않은 문제를 해결한다며 나서 공공의 이익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한국 화물운송시장은 이미 경쟁이 심각하다. 예컨대 한국교통연구원 화물운송시장정보센터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용달(1t 이하) 화물차 운전자의 평균 월 노동시간은 257.6시간, 월 순수입은 96만원으로 시간당 임금이 3728, 즉 그 해 최저임금(5210)보다 약 30% 적었다.

 

컨테이너와 같은 대형차 운전자는 순수입이 조금 더 높지만 화물을 싣기 전에 소요되는 대기 시간이 매우 길고 그에 따른 임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그 손실을 메워야 하는 화물노동자는 위험할 정도의 장시간 운행을 강요받는다. 여러 나라의 연구에서 증명됐듯이 화물노동자들의 장시간 운행으로 인한 피로는 끔찍한 화물차 사망 사고로 귀결된다. 미국에서는 노동조합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화물노동자들 역시 같은 문제를 겪는데 해마다 4000명 가까이 화물차 사고로 사망하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 무급 대기시간은 막대한 인적, 재정적 자원을 낭비한다.

 

화물차 사고의 피해자는 결국 일반 국민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에 따르면 2011년과 2014년 사이 한국에서 화물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연평균 1146명이었다. 화물노동자의 고강도 노동을 유발하는 정부 정책으로 하루 3.2명이 죽는다. 화물차 사고의 피해에 따른 비용 역시 국민에게 전가된다. 유가족의 개인 고통에 더해 사회는 사망자의 평생 생산 능력과 수익 능력을 잃게 된다. 화물차 사고로 발생한 부상자의 치료비와 상실된 생산성에 따른 비용을 사회가 부담하는 데 반해, 화주는 화물노동자의 장기간 노동과 낮은 운임으로 비용을 절감해 수익을 높인다.

 

또한 경쟁 때문에 화물노동자들은 과적하지 않을 수 없다. 화주가 지급하는 운임의 일부만 받는 지입 화물노동자는 낮은 수익을 만회하기 위해 더 많은 화물을 운송해야 한다. 과적은 치명적인 화물차 사고를 야기할 뿐 아니라 국가가 지출하는 도로 유지·보수 비용에 추가적인 324억원을 납세자의 부담으로 지불하는 비효율성을 만든다. 요컨대 인명 피해 및 인프라와 자산 파괴를 부르는 저가 화물운송은 국민에게 막대한 비용을 전가한다.

 

수혜자인 화주는 누구인가? 한국 경제를 통제하는 대기업 재벌들이다. 국내 10대 재벌이 한국 경제의 85%를 통제한다. 이 정도 수준의 경제적 집중 덕분에 재벌은 이른바 경제적 지대를 얻을 수 있는데, 이것이 오히려 한국 경제가 비효율적이 되는 가장 큰 원인이다. ‘경제적 지대란 일반 경쟁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높은 이윤을 뜻하며 자원이 낭비되고 혁신은 억눌리며 국가는 더 가난해지는 원인이다.

 

국부를 증진하고 도로안전을 지키려면 한국 정부는, 첫째 지입제를 폐지해야 한다. 지입제는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노예제도를 대체한 채무 노예’(debt peon) 제도와 비슷한데 화물 차주를 노예에 가까운 계약노동자로 만든다.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하는 국제노동기준마저 위반하며 현대 경제에도 맞지 않은 제도다.

 

둘째, 한국은 재벌의 경제적 통제력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 한국 경제의 취약성은 재벌의 지속적인 독점에서 유래한다. 국가 경제의 건전성에 재벌만큼 유독한 것이 없다. 모든 시장경제는 독점에 따른 비효율성을 경험한다. 그런데 한국 재벌의 경제적 권력은 압도적이어서 국민들에게 큰 부담을 전가한다. 국가의 번영을 위협하는 것은, 평소 운송업무를 직접하고 지금 최소한의 권리와 국민의 안전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화물노동자가 아니라, 바로 화물운송시장을 통제하는 재벌이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0122029025&code=990304#csidxd6935ec71f518c6b85e952a31abb90a

 

-출처 : 경향신문 -


목, 2016/10/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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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본부가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수급조절 폐지 강행에 반대하며 10월 10일 자정부터 전면파업에 돌입들어갔다. 이에  경찰은 형사기동대 등 수 천명의 병력을 투입하고, 헬기를 띄워 해산방송을 하는 등 전쟁을 방불케 하는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집회를 방해하고 조합원들을 수갑 채워 연행, 폭력으로 부상자와 연행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 글은 인터넷 신문 참세상에 박점규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집행위원이 2016년5월06일 쓴 글이다. '도로위 세월호'라 불리는 화물노동자들의 파업투쟁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조직하는데 있어 화물연대 조직건설과 투쟁과정을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글로 올린다.  (공공운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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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급수 부족 사태로 야간 화물 차량 운전자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운전자분들께 쾌적한 휴식 공간 제공을 위하여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200282.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덕유산 휴게소에 화물차 운전자분들께 드리는 사과문이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89일에는 운송하역노조에 덕유산 휴게소 이용 차별 대우 해결에 관한 건에 대한 회신이라는 공문이 도착했다. 휴게소는 화물차 운전기사 여러분께 거듭 심심한 사과를 드리오며”, 버스 전용 야간 주차장을 자유롭게 활용하라고 했다.

사건은 이랬다. 당시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화물 기사를 위한 휴게실이나 샤워실이 없었다. 먼 길 화물을 실어 나르는 기사들은 휴게소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고 양치를 했다. 화물차 기사들은 휴게소에 주차하는 것도 눈치를 봐야 했다. 대형차가 주차할 공간이 부족해 소형차 자리에 주차하려고 하면, 주유소 직원들이 차를 대지 못하게 했다. 승객들을 40명씩 싣고 오는 고속버스나 관광버스는 기사 식당을 따로 마련해 1등 손님 대우를 하면서, 대형차를 몰고 혼자 오는 화물 기사들은 천덕꾸러기 취급했다.

여름 휴가가 절정인 81, 한 화물 기사가 덕유산 휴게소에 들어서자 휴게소 직원은 주차할 곳이 없다며 화물차를 막았다. 화장실에서 씻지도 못하게 했다. 화물차 기사는 당시 운송하역노조가 기사들을 조직하기 위해 만든 화물 노동자 공동 연대 준비위에 가입한 노동자였다. 그는 주파수공용통신(TRS) 장치를 통해 동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덕유산 휴게소로 모이라고 했다. 주차장 마당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화물차들로 가득 찼다. 버스가 못 들어오게 되자 난리가 났다. 휴게소 책임자는 곧바로 사과하고 하루 만에 현수막을 붙였다. 이 소식은 순식간에 화물차 기사들에게 퍼졌고, 이후 옥천, 옥산 휴게소로 확산했다. 이름하여 휴게소 투쟁’. 0.5평 운전석에 갇혀 사는 화물 기사들을 세상으로 나오게 만든 한 방이었다.


 뭉치면 달라진다

한국의 화물차 기사는 42만 명. 2001년까지 이들은 지입차주라는 이름의 사장님이었다. 지입차주란 운수 회사에 개인 소유 차량을 등록해 일감을 받아 일한 후 보수를 지급받는 기사다. 심심찮게 대동맥을 멈춰 세우는 유럽의 화물 노조와 달리 한국의 화물 기사들은 어떤 단체행동도 해 본 적이 없었다. 이들이 노조로 뭉치게 된 사연이 있다.

2001년까지 화물 기사들은 맛대가리없고 비싸기만 한 휴게소 식당을 이용하지 않았다. 고속도로 인근 간이 정류장에 화물차를 세워 놓고 민간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했다. 그런데 정부가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하면서 한국도로공사 소속이었던 휴게소를 민간에 팔았다. 도로공사는 민간 휴게소를 위해 간이 정류장을 폐쇄했다. 게다가 기름값이 치솟았다. ‘뚜껑이 열린 기사들은 무전기로 연락해 항의 표시로 서행 운전을 하기로 했다. 화물차들이 시속 40킬로미터로 운행하자 고속도로가 꽉 막혔다. 경찰이 출동해 화물 기사들을 잡아갔고, 두 명이 구속됐다. 연행되지 않은 기사들이 민주노총 운송하역노조를 찾아갔다. 화물 노조를 만들기로 하고 9명이 발기인이 됐다. 기사들은 무전기로 동료들을 하나둘 모아 나갔다. 화물 기사들이 뭉치면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고속도로 휴게소 투쟁 이후 조직은 급물살을 탔다. 20021027일 부산대에는 예상을 깨고 1500명 이상의 화물 기사들이 모여 화물연대를 출범시켰다.

다섯 번의 총파업

제조업 노동자들에게 19877~9월 노동자 대투쟁이 있었다면 화물 노동자에게는 20035월 총파업이 있었다. 322일 포항 집회에 2500명이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331일 과천정부종합청사 3500, 413일 부산 집회 4700, 51일 노동절 집회에는 무려 1만 명의 조합원이 참가했다. 모인 분노는 폭발했다. 52일 포항지부에서 시작한 연쇄 파업은 14일 동안 이어졌다. 20035월 총파업에 놀란 정부는 화물연대의 요구안을 수용하겠다며 12개항에 이르는 5.15 노정 합의를 맺었다. 그해 8월 총파업 패배로 1만 명이 화물연대를 탈퇴하며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지만 화물 노동자들은 다시 일어섰다. 20063월 총파업에서는 삼성이라는 거대 화주 업체와 싸웠고, 200612월 총파업을 통해 표준요율제를 주 내용으로 하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하기도 했다. 광우병 쇠고기를 실어 나르지 않겠다고 선언해 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2008년과 2012년까지 다섯 차례에 걸친 총파업으로 화물연대는 명실상부한 42만 화물 노동자들의 대표 조직이 됐다.

화물운송 집단 거부는 태풍, 전산 마비, 전력 마비, 전염병 등과 함께 정부의 위기 관리 대응 매뉴얼최상위 6개 조항 가운데 하나다. 화물연대가 파업을 하면 국토부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는 물론 국방부까지 15개 부처가 함께 대응한다. 민간은 물론 군사물자 수송까지 중단되기 때문이다. 부산항, 인천항을 비롯한 전국 주요 항만과 국가산업단지에서 격렬한 투쟁이 벌어진다. 총자본과의 투쟁, 14년 동안 100명이 구속되는 희생을 치렀지만 조합원 14천 명의 화물연대는 42만 화물 노동자의 구심이 됐다. 나아가 숨죽이던 덤프 노동자들을 일으켜 세워 15천 명의 덤프연대를 결성하게 만들었다.

출발은 작은 노력이었다

화물연대를 조직한 활동가들은 화물차 기사가 노동자인지 아닌지, 노조로 조직할 것인지 자영업자 단체로 조직할 것인지 치열하게 논쟁했다. 노동자성을 거세당한 신자유주의 노동 유연화의 핵심 특수 고용 노동자. 이들에게 노동자성을 회복시키는 싸움이었다. 특수 고용이라는 조건을 고려해 노조 설립 신고 필증을 얻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투쟁을 통해 정부와 자본을 교섭에 끌어내 노조로서의 실질적 지위를 인정받았다. 한 사업주를 상대로 한 일시적인 싸움 대신 법과 제도를 바꾸는 큰 싸움을 만들었다. 화물연대를 잉태시킨 조직 운송하역노조. 2002년 운송하역노조는 항만에서 물건을 하역하는 노동자들로 구성된, 5천 명 규모의 작은 노조였다. 운송하역노조 활동가들은 화물 기사들을 조직하기 위해 전국의 휴게소와 터미널을 돌아다녔다. 휴게소가 화물 기사들을 업신여길 때 활동가들은 그들에게 냉커피를 타 주고, 선전물을 나눠 주며 노동자성을 일깨웠다. 정부와 재벌이 두려워하는 조직, 태풍보다 무서운 화물연대도 노동운동가들의 작은 노력에서 출발했다.

- 출처 : 참세상 -


목, 2016/10/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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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서울대병원 등 수도권 파업 조직과 건강보험 등 전국확대간부 5천여명
파업 잠정 중단했던 지하철 등 현장투쟁 조직도 재파업 결의

총파업 3주차를 이어가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소속 공공기관 노동자들이 수도권 총파업 결의대회로 집결했다. 10.13. 오후3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노동개악 분쇄! 성과퇴출제 저지! 총파업 투쟁 승리! 공공운수노조 수도권 4차 총파업 총력투쟁대회”는 5천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날 대회에는 3주차 전면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철도, 서울대병원 등은 물론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현장투쟁으로 전환했으나, 재파업을 준비하고 있는 조직들이 대거 참석하여 투쟁을 결의했다. 건강보험노조는 전국 확대간부 1천여명이, 서울지하철·5678도시철도노조는 비번 조합원과 간부들이 자리를 매웠다. 이들 노조들은 정부와 사용자의 전향적 자세가 없을 경우 다시 파업에 돌입하여 공공기관 총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수도권대회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부산지하철노조도 이미 사측의 전향적 입장이 없을 경우 다음주 21일 재파업에 돌입할 것임을 밝힌 상태다. 서울 지하철 양 공사 노조도, 지난 집단교섭 합의에도 불구하고 임단협 결렬 시 투쟁할 계획을 밝혔다.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가 버티기로 나온다면 공공기관 노조와 화물연대본부는 더 큰 파업과 강력한 투쟁으로 나아갈 것임을 밝혔다. 야3당이 모두 동의한만큼 새누리당도 사태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날부터 도심 농성투쟁 돌입을 알리고, 투쟁 장기화에 맞는 투쟁방식을 전개하며 성과·퇴출제 반대를 시민들로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특히 한국노총 금융노조 김문호 위원장이 참석해 연대사 발언이 있었다. 양대노총 공공·금융부문 총파업을 시작한 금융노조는 2차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문호 위원장은 공공·금융부문 공동투쟁을 통해 승리하자고 밝히고 장기간 파업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철도·서울대병원 등 조합원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조합원이 모금한 상당한 금액의 연대투쟁기금을 조상수 위원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 전면파업 4일차를 맞은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이광재 수석부위원장이 투쟁사에 나서 화물연대본부의 투쟁 상황을 보고하고 철도노조 등 공공기관 노조와 연대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참석한 공공기관 조합원들은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는 ‘인증샷’을 찍는 등 연대 의사를 밝혔다. 화물연대본부가 이번 주부터 파업투쟁에 돌입하면서 철도 화물 적체 심화 등 파업의 효과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집회에 집중한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의 박종선 본부장은, 한번 시작한 이번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는 본대회 전 사전대회를 열고 앞장서 투쟁할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대회에 참석한 공공기관노조 대표자들은, 대회를 마치고 광화문 파업 지도부 농성장으로 이동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오늘(13일)부터 정부서울청사 앞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매일 도심 선전전과 야간 촛불집회 등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목, 2016/10/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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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노벨 경제학상은 매사추세츠공대(MIT) 벵트 홈스트룀(67)과 하버드대 올리버 하트(68)에게 돌아갔다. 사실 매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진보와 보수 두 진영에서는 수상자의 학문적 업적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따지느라 바쁘다.

 

하지만 노벨상의 권위가 아무리 드높다고 해도 수상자를 진보와 보수의 잣대로 나눠 편싸움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1974년 군나르 뮈르달이 ‘누적과정(cumulative process)’ 연구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이후 노벨상은 진보적 경제학자들에게 지나치게 인색했다.

                                

뮈르달 이후 진보적 시각으로 노벨상을 받은 이는 후생경제학의 대가 아마르티아 센(1999년)과 미국을 대표하는 지성 조지프 스티글리츠(2001년) 등으로 손에 꼽을 정도다. 적어도 경제학 분야에서만큼은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는 줄곧 자유주의의 손을 들어줬다.

 

문제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학문적 업적이 진보냐 보수냐가 아니다. 그들의 연구가 한국 실상에 얼마나 큰 의미를 던져주느냐가 더 중요하다. 올해 수상자인 홈스트룀과 하트는 계약 당사자들의 계약이 어떤 경제적 효과를 유발하는지를 연구한 학자들이다.

 

이들의 연구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연구 주제가 마침 한국 사회에서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는 성과주의와 외주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수상자의 연구결과는 한국 사회에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다. 성과주의는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외주화는 공공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홈스트룀: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성과주의는 효과가 작다

 

홈스트룀은 성과주의를 연구하면서 분명한 전제를 제시한다. 성과 평가가 쉬운 분야가 있고, 성과 평가가 어려운 분야가 있다는 점이다. 홈스트룀은 이처럼 성과로 나타내기는 쉬운 분야와, 성과로 나타내기 어려운 분야가 섞여 있을 때, 노동자들이 어떤 행동을 보이느냐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홈스트룀이 제시하는 사례는 교육이다. 만약 교사들에게 성과연봉제를 도입해서 성과에 맞춰 보상을 지급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성과를 수치화하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 교육의 목적은 지덕체를 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의 성과는 △학생들의 성적이 얼마나 좋아졌는지와 △학생들의 인성이 얼마나 함양됐는지로 평가할 수 있다.

 

문제는 성적 같은 경우 성과로 나타내기가 쉽지만 인성 함양은 성과로 표시하기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홈스트룀에 따르면 이처럼 상반된 성과평가 기준이 섞여 있을 때 교사들은 성과로 표현되기 쉬운 성적 향상에만 집중을 하는 경향이 있다. 어차피 인성 교육은 아무리 시켜봐야 성과로 표시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4일 오후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열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2차 총파업 총력투쟁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정부의 일방적인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와 성과퇴출제 저지 구호를 외치고 있다.
4일 오후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열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2차 총파업 총력투쟁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정부의 일방적인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와 성과퇴출제 저지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철수 기자

 

이 때문에 실제 성과주의를 도입했던 영국과 미국에서는 교사들이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는 데에만 매진했고, 창의성이나 도덕성 교육은 등한시 했다. 이에 대해 홈스트룀은 “노동자들이 측정되는 성과를 더 크게 하는 방향으로 노력을 기울이므로 인센티브의 왜곡이 일어난다”고 지적한다.

 

또 다른 문제가 있다. 성과주의를 신성시할 경우 노동자들이 동료 노동자들의 성과를 줄이려고 노력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동료 노동자들이 성과가 크면 자신의 성과가 작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성과주의는 협력을 줄이고, 심지어 암암리에 동료를 방해하는 일까지 부추긴다.

 

그래서 홈스트룀은 “성과 측정이 쉬운 곳에서만 성과연봉제의 효과가 있다. 반면 성과 측정이 복잡한 곳에서는 성과연봉제의 역효과가 크다”고 지적한다. 홈스트룀의 지적을 한국의 공적 영역에 대입해 보면 문제는 더욱 간명해진다. 철도, 가스, 의료, 금융 등 공공성이 강한 영역에서 노동자들에게 성과주의를 강요한다면 그들은 당연히 협동, 고객의 안전, 공공성의 확대 같은 평가가 어려운 기준을 등한시할 것이다. 반면 매출과 이익 증대라는 평가하기 쉬운 영역에만 몰입하게 된다.

 

하트:불완전 계약은 공공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린다

 

올리버 하트 연구의 핵심은 공적 영역에 대한 외주화와 민영화에 대한 문제다. 이것을 ‘불완전 계약’에 관한 연구라고 부른다. 하트는 특히 미국의 소방서, 경찰서, 감옥 등 공공영역의 외주화에 주목했다.

 

원래 경제학에서는 계약을 맺을 때 계약 주체들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한 뒤에 계약서에 서명을 한다고 가정을 한다. 하지만 하트는 그런 완벽한 계약은 없다고 판단했다.

 

예를 들어보자. 미국의 한 주 정부가 소방 업무를 외주화하기로 했다. 주 정부는 소방업무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민간 업체와 계약을 할 때 “소방 시설은 매년 몇 차례 이상 점검을 받아야 한다. 소방 장비는 최소한 이 정도 품질 이상의 것을 써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조항들은 계약서에 넣을 수 있다.

 

문제는 이런 것들 외에 도저히 계약서에 써 넣을 수 없는 영역이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소방관 개개인에 요구되는 자질 같은 것들 말이다. 소방관에게는 용기, 헌신성, 동료와의 협동성 등 그 직업에 요구되는 특별한 자질이 필요하다. 소방관을 뽑을 때에도 잘 뽑아야 하고, 뽑은 뒤에도 교육 등을 통해 이런 자질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소속 한 노동자가 철도민영화 반대 손피켓을 들고 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소속 한 노동자가 철도민영화 반대 손피켓을 들고 있다.ⓒ김철수 기자

 

하지만 이런 추상적 요소들을 무슨 수로 계약서에 써 넣는단 말인가. 소방 업무가 온라인 게임이라면 “소방관을 뽑을 때 최소한 용기 레벨 100이상, 헌신성 레벨 300이상인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계약서에 쓰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온라인 게임이 아니다.

 

결국 이런 추상적 요소들을 계약서에 적지 못하기 때문에 외주화 업무 계약은 필연적으로 ‘불완전 계약’이 되고 만다. 그리고 외주를 받은 업체는 이 불완전 계약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시작한다.

 

소방시설 점검 기준이나 장비의 수준은 이미 계약으로 정해져 있으므로 어쩔 수 없이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하느냐는 문제는 계약서에 안 적혀 있으므로 외주업체는 최대한 싼 가격에 인력을 채용할 수 있다. 돈이 드는 교육비용도 아끼려 할 것이다. 결국 외주화된 소방서는 주에서 관리할 때보다 훨씬 질이 낮은 소방관들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당연히 공공성의 약화로 이어진다.

 

하트는 이에 대해 “위탁을 받은 민간 기업들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수준 이하의 안전요원(low quality workers)을 채용할 우려가 있다”고 걱정한다. 실제 하트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교도소는 국가가 운영하는 교도소보다 재소자 일인당 10% 정도 비용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이는 민간 교도소의 운영이 효율적이기 때문이 아니다. 능력이 떨어지는 인력을 싸게 고용한 덕분이다.

 

결국 공공영역의 외주화나 민영화는 그것을 정부나 지방정부가 직접 관리할 때보다 공공성을 필연적으로 약화시키기 마련이다. 그래서 하트 교수의 연구 또한 의료, 가스, 철도, 전기 등 거의 모든 공공영역에서 민영화를 추진하고 쉴 새 없이 외주화를 시도하는 한국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민영화와 외주화는 공적 영역이 이미 한참 무너져버린 한국 사회에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출처 : 민중의 소리 -


목, 2016/10/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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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금융정의연대 등이 함께하는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국민피해 성과연봉제 반대파업투쟁을 지지하며 정부가 즉각 교섭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10131130분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공공부문에 대한 성과퇴출제 도입·불법적 파업대응지침 폐기와 공공부문 노동조합과의 대화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공공부문에서의 성과주의, 양대지침 도입 강행 중단, 노동조합 탄압과 여론호도 중단, 노동조합과의 대화 등을 요구했다.

 

또한 주무부처조차 파업을 불법이라 단정짓지 못하고 법원도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파업이 쟁의목적의 정당성이 있다고 인정하는 상황에서, 국무조정실을 위시한 정부는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성과연봉제를 관철하기 위해 공공부문 노사 간의 대화를 가로막고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성과연봉제와 저성과자 퇴출제도는 의료, 보건, 철도, 지하철, 교육, 에너지 등과 같이 공공성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회의 여러 영역이 지닌 본연의 의미와 역할을 성과를 기준으로 부당하고 자의적으로 평가하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부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등에 불법적인 강경 대응을 종용하고 있으며 적법한 파업을 불법이라고 호도하며 노동조합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고 있는데 맞서 정부의 노동조합에 대한 흑색선전과 왜곡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연대회의는 정재호 의원이 105일 공개한 <철도파업 관련대책 관계기관 회의 결과 보고> 을 거론하며 국무조정실이 철도·지하철 노조의 파업와 관련하여 직접 나서 관계부처, 특히 국토교통부에 강력한 대응을 주문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지적하며 성과주의 도입을 관철시키기 위해 또다른 위법과 사회분열을 선택한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기조를 여실히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정부의 국정운영기조 변화와 노동조합과의 대화만이 해결을 위한 유일한 실마리임을 강조했다.

 

#그런데 최순실은?


목, 2016/10/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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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10여개 국에서 노동탄압 규탄 국제행동 전개

 

세계 공공·운수노동자들이 공공운수노조 공공기관 및 화물연대 총파업에 연대와 지지를 계속 보내고 있다.

 

1012, 국제운수노련(ITF)의 주도로 한국 공공기관 및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고 정부의 노동탄압을 규탄하는 국제 공동행동을 진행한 것이다. 이날 세계 각국에서 공공부문과 운수산업 노동조합들이 한국대사관 항의방문과 대사관 앞 항의집회, 인증샷 찍기 등 다양한 형태의 연대행동을 전개했다.

 

국제연대행동을 진행한 나라는 호주, 홍콩, 일본, 필리핀, 터키, 불가리아, 네덜란드, 영국, 미국(여러 지역), 캐나다 등이다. 영국 공공기관 노동자부터 필리핀 특수고용 지프니(지프를 개조한 10인승 합승 버스) 운전노동자까지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참가했다.

 

영국에서 국제운수노련, 국제공공노련(PSI), 영국노총(TUC), 국제엠네스티를 비롯한 7개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들은 런던에 있는 주영국 한국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한 후 대사관 앞에 연대집회를 진행하였다. 항의서한을 통해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불법 규정 및 탄압,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과잉진압을 규탄했고 정부의 국제노동기준 이행을 촉구했다.

  

국제공공노련 아태총회서도 규탄 결의문 채택  

 

같은 날 국제공공노련 아시아태평양지역총회에서 공공기관 성과연봉제·퇴출제 강행 규탄’, 에너지와 철도 민영화 중단‘, ‘노동탄압 규탄한국 공공노조들의 투쟁에 대한 지속적인 연대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ILO도 한국정부 접촉 '파업사태 해결' 촉구 

 

뿐만아니라 공공기관, 화물연대 파업 소식이 국제적으로 전파되면서 국제연합(UN) 산하 노동담당 전문기구인 국제노동기구(ILO)는 파업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침해 중단과 고섭을 요구하며 주제네바 대표부를 통해 한국정부를 접촉한 것으로 1012일에 전해졌다.

 

국제운수노련(ITF) 관계자의 보고에 따르면 공공파업을 앞두고 지난 915, 국제운수노련과 국제공공노련(PSI)이 예상되는 정부 대응에 대해 우려를 전달한 후 ILO는 한국대표부를 여러 차례를 접촉했다고 한다.

 

가장 최근 접촉은 1010일 오후(스위스 시간),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와 면담을 통해 이뤄졌다.  LO 관계자는 철도노조 파업 불법규정, 간부에 대한 직위해제 및 업무방해죄 기소와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과잉진압은 국제노동기준을 위반한다는 견해를 전했다.

과거 한국 관련 ILO 결사의자유위원회의 결정을 근거로 정부가 노조와 대화 등을 통해 현재 파업사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앞서 ILO는 이번 공공기관 총파업에 대한 한국정부의 탄압에 개입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국제공공노련(PSI), 국제운수노련(ITF) 요청에 대한 926일 회신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이번 면담은 그러한 개입의 일환이다. 이러한 ILO의 개입에 대해 한국정부의 입장이 미온적일 경우 후속 조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ILO 2O12년에도 철도, 화물 관런 '노동기본권 보장'요구

 

ILO 결사의자유위원회는 2012년에도 과거 철도노조파업에 대해 파업에 참여한 노조 간부와 조합원에 대한 형사적 기소 취하와 해고 노동자의 즉각적인 복직”, 모든 관련된 징계 취소 등을 권고한 바 있다. 더불어 공공기관 관련 지침을 발표하기 전에 노동조합과 협의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같은 해 별도의 결정으로 결사의자유위원회는 특수고용화물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국제노총, '온라인 항의서한 보내기' 캠페인 시작

 

한편, 국제노총은 국제노동뉴스 사이트인 레이버스타트(www.labourstart.org) 통해 구속노동자 석방 및 국제노동기준 준수를 촉구하는 온라인 항의서한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국제운수노련과 호주운수노련은 구속노동자 석방’, ‘국제노동기준 준수’, ‘특수고용 화물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노동개악 철회를 내용으로 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태국

 

필리핀

 

네덜란드

 

터키1

 

터키2

 

미국

 

영국

 

-국제운수노련 캠페인 페이지: http://www.itfglobal.org/en/campaigns-solidarity/campaigns/support-koreas-strikers-for-justice/

 

-국제공공노련 캠페인 페이지: http://www.world-psi.org/en/stay-strong-korean-public-workers-stop-labour-repression

 

-국제노총 항의서한 보내기 캠페인(다국어): https://www.labourstartcampaigns.net/show_campaign.cgi?c=3198

 

-국제운수노련/호주운수노조 온라인 서명 캠페인: https://www.megaphone.org.au/petitions/demand-for-south-korean-government-to-end-attacks-on-workers

 

#그런데 최순실은?

 


목, 2016/10/1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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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지도부가 13일 오전 10시부터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무박근혜 정권이 답하라! 국민피해 성과퇴출제 저지, 대정부 교섭 촉구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첫날농성은 3시 여의도에서 열린 총파업 결의대회를 마치고 주요 공공기관 대표자들이 농성대오를 형성하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공공기관 총파업 17일째 부터 시작한 농성투쟁은 공공기관 성과퇴출제 반대 파업이 장기화되고, 국민 77.6%가  정부가 대화로 해결해야한다고 요구하고  있음에도 파업 파괴와 불통으로 일관하는 정부를 규탄하며, 즉각 교섭에 나올 것을 압박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노조는 이 투쟁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공기관 성과·퇴출제의 문제점과 사태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무능을 적극적으로 폭로해 나갈 예정이다.

파업 중인 조합원들은 날마다 순환하며 낮시간에는 서울 도심 선전전을 진행하고, 밤에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매일 밤 진행하게 될 야간 촛불문화제에 함께하게 된다.   

 

야간 문화제는 공공운수노조 파업 조합원만이 아니라 백남기 투쟁본부, 양대노총 공대위, 시민사회공동행동과 민주노총 및 산하조직들이 함께하게 될 것이다.  이를통해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의 문제점은 물론,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살인, 우병우 비리, 미르·K스포츠재단 등을 계기로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모으고 투쟁을  확산시키는 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농성투쟁은 서울뿐 아니라 대전, 부산, 대구, 광주(송정) 등 전국 10여개 지역에서도 주요 철도역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 농성투쟁 역시, 민주노총 지역본부 및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하는 주간 선전전과 야간 촛불문화제로 이어질 것이다.  

 

민주노총은 12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노동개악과 성과·퇴출제 저지를 위한 공공기관 노조 파업상황을 조합원과 시민에게 알리고,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결정을 했다. 이에따라 13일부터 서울도심 전역에서 동시다발 선전전을 개최하는 등 공공운수노조의 국민피해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반대’ 투쟁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그런데 최순실은?


목, 2016/10/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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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부터 철도노조가 공공부문에 대한 정부의 일방적인 성과연봉제 관철 시도에 맞서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10월10일 0시를 기해 철도와 함께 화물육상운송을 담당하고 있는 또 다른 축인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의) 화물노동자(지입차주)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 8월30일 정부가 발표한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 폐기와 적정한 운임을 위한 표준운임제 도입, 지입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의 발전방안은 화물차의 수급 조절을 무력화해 화물차의 공급과잉을 부채질하는 것으로서 화물노동자들의 처지를 더욱 열악하게 만들 위험성이 크다.

이에 화물연대는 10월10일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와 부산 신항, 부산 북항 등 3곳에서 조합원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했다.

 

그런데 화물연대 파업 첫날부터 경찰의 대응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파업출정식을 개최하던 위 3곳에 조합원보다 훨씬 많은 경찰력을 배치해 위압감을 조성하고, 이렇다 할 폭력행위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파업 첫날에는 8명, 다음날은 38명, 사흘째 되는 날에는 5명 등 파업 3일 만에 무려 50명이 넘는 조합원을 체포·연행하고 그중 일부 조합원들에게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무차별적인 탄압을 가하고 있다.

체포·연행 사유는 대략 다음과 같다. ①집회의 사회를 보고 있던 사회자를 체포하려고 경찰이 집회 장소로 밀고 들어오자 몸으로 경찰의 진입을 막았다는 이유로 체포 ②항구 입구로 진입하던 트레일러가 조합원을 치어 병원으로 이송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는데 경찰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인 트레일러 기사를 보호하고 나섰고 이에 흥분한 조합원들이 트레일러가 있는 도로로 몰려 내려오자 경찰을 대거 투입, 인도로 밀어 올리는 상황에서 항의 차원으로 경찰 방패를 밀고 당겼다는 이유로 체포 ③신고된 집회 장소를 일부 이탈하려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하며 방패를 밀고 당겼다는 이유로 체포 ④신고된 행진을 하던 중 일부 조합원이 대열을 벗어나 주변의 비조합원 운전자들에게 선전물을 나눠주자 신고 범위를 벗어났다는 이유 등으로 체포.

위 사유들에 의하면, 아예 처음부터 범죄가 성립하지 아니하거나 그 정도가 신고된 집회의 범위를 현저히 일탈하거나 타인의 업무를 방해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경찰은 사소한 시비와 항의를 문제 삼아 조합원들을 마구잡이로 체포·연행하였고 집회를 해산시키려 혈안이 된 듯하다.

 

심지어 경찰은 헬리콥터까지 띄워 화물노동자들의 집회와 행진을 불법 집단행동으로 몰아 해산 경고 방송을 하는 등 화물연대 파업을 위축시키기 위한 전방위적 공세를 취하고 있다.

화물육상운송을 담당하는 철도파업에 이어 화물파업이 추가되자 정부는 노사 간의 대화와 교섭을 중재하기는커녕 경찰력을 동원해 화물파업을 파괴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경찰의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탄압은 “경찰관의 직권은 그 직무 수행에 필요한 최소한도에서 행사되어야 하며 남용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한 경찰관 직무집행법 제1조 제2항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다. 나아가 공무원으로서 전체 국민의 봉사자여야 할 경찰이 정권과 자본가들의 하수인이 되어 노동자와 국민을 공격하는 폭력집단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집회에 참가한 백남기 농민에게 직사의 물대포를 쏘아 끝내 목숨을 앗아간 경찰이 부검영장을 신청해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반인륜적 행위를 시도하더니 이번에는 노동법의 적용도 받지 못하는 열악한 지위에 있는 화물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을 파괴하기 위한 선봉을 자처하고 있다. 부끄럽지 않은가. 경찰은 당장 화물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한 불법적 개입을 중단하기 바란다.

 

- 출처 : 한겨레신문 / 권영국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금, 2016/10/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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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연봉제를 막기위한 공공기관 총파업 투쟁에 적극 앞장서 온 서울대병원분회가 파업 18일만인 142017년까지 성과급제 연봉제 미도입과 의료공공성 강화 등에 대한 노사 합의를 이끌어냈다. 

성과연봉제 관련 929일 합의한 서울시 투자기관 노사에 이어 두 번째 노사합의이다.  특히 서울대병원 노사합의는 사실상 이번 정권 임기 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의미가 깊다.   

 

합의내용에는 성과연봉제 외 의료공공성 확보를 위한 사항들도 다수 포함됐다.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보장을 위해 협소한 5인실을 내년까지 4인실로 전환 정부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기준을 충족하도록 내년까지 시설·인력 보강 (외주로 운영됐던) 어린이병원 환자급식 직영 여부 검토 등이다.

접근성 좋은 지하 1층에 상업시설을 배치해 특혜 논란을 빚고 있는 첨단외래센터 신축 사업도 부대시설을 축소해 환자·보호자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센터 내 진료시설 배치와 병원 감염관리 방안 등을 노사협의회에서 협의하기로 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시 근무연수를 경력으로 인정하는 내용도 합의사항에 담겼다.

 

분회는 14일 오후 530분 가조인식을 갖고 지난달 27일부터 이어오던 파업을 종료하고 15() 05시부로 업무에 복귀하고 다음주 중에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조인식은 노사 대표인 공공운수노조 조상수 위원장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분회는, 의료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함께 해 준 노동조합과 시민사회에 깊은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 그런데 최순실은?


토, 2016/10/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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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철도노조와 화물연대 등 공공운수노조 파업지지 연대활동에 나섰다. 특히 전교조는 교사로 구성된 조직 특성을 살려 학부모에게 파업지지 편지를 보내기로 해 주목된다. 이밖에도 전교조는 SNS 활동, 파업사업장 방문, 신문 광고, 현수막 걸기, 파업기금 모금 등 다양한 지지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전교조가 소개한 학부모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파업 이유는 성과-퇴출제 도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중간생략) 공공부문에서 이윤을 내려는 것은 결국, 모든 사람을 위한 공공서비스가 아닌 돈 되는 서비스만 하겠다는 것이니 그 비용은 결국 국민이 모두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파업의 의미를 전하고, 교사성과급과 교원평가 역시 “권력이 교사들을 통제하는 도구로 이용될 뿐”이라며 “학교에서 소통과 협력을 방해하고, 교육을 왜곡하는 나쁜 제도”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전교조는 성명을 통해 공공부문 파업의 요구는 교사들의 요구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성과'와 '경쟁'의 논리는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으로 밀려들어와 교육공동체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고 있다.”며 “법적 근거도 없이 임의 훈령으로 강제된 교원평가제로 시작된 성과주의가 '성과퇴출제'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파업은 공공부문 노동자 자신은 물론 모든 노동자의 삶을 개선할 뿐 아니라 사회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민중의 삶에 이로운, 고마운 파업"이라며, "파업에 따르는 불편은 당연한 것으로 이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정부와 사측에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전교조는 이번 공공부문 파업은 “'협력'과 '공공성'의 원리로 재구성된 사회로 가는 돌파구를 뚫어내는 투쟁"이라며 그 대안적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전교조는 오는 19일 ‘공공-화물 총파업 승리!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에도 적극 참여하고, 20일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과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성과-퇴출제 일방 도입에 반대하여 벌인 공공부문의 파업은 오늘로 18일째고, 화물시장 규제완화에 따른 피해에 맞선 화물연대 파업은 5일째가 됐다.

 

- 출처 : 노동과 세계 -

 

# 그런데 최순실은?


토, 2016/10/1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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