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환 대표이사님은 대학을 졸업하던 1987년 LG화학 청주공장으로 발령받으면서 청주와 인연을 맺었고, 지금은 인조가죽(레자)전문업체인 ㈜아이앤에스와 ㈜선우켐텍, ㈜선우테크앤켐 등 3개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경실련과는 학연, 지연, 혈연 등 아무런 연결고리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2년 전 뜬금없이(!) 보낸 후원 요청 공문에 흔쾌히 응해 주신 것이 인연의 출발이었습니다.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지역사회 봉사와 기부에 앞장서고 계십니다.
“23년간 정든 집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경실련이 내 집을 잘 써주길 바랄 뿐입니다.”
눈치 채셨나요? 네~ 맞습니다. 충북·청주경실련이 시민센터로 새롭게 출발할 터전은 제19대, 20대 청주문화원장(2000.3~2008.2)을 역임한 박영수 원장님이 직접 건물을 짓고 살아온 공간입니다. 작년부터 경실련 시민센터로 쓰일 건물을 여러 곳 보러 다녔는데, 이렇게 원장님과 인연이 될 줄은 전혀 몰랐지요.
잔금 치르던 날, 20여 년의 세월과 추억이 깃든 공간과 이별해야 한다는 사실 때문인지 원장님의 안색이 다소 어두워보였습니다. 아마도 만감이 교차하셨겠지요. 당신이 살 집이라 꼼꼼하게 설계하고 튼튼하게 지어 올린 데다, 나지막한 다락방 공간에서 몇 권의 책을 엮어낼 만큼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셨으니 말입니다.
원장님은 그래도 새주인이 경실련이어서 다행이라는 말씀을 하시며 “충북·청주경실련 -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라고 적힌 ‘금일봉’을 건네주셨습니다. 그 마음이 얼마나 따뜻하던지요.. 이사 나가시면서도 경실련이 필요할 만한 물품을 챙겨주시고 구석구석 어찌나 깨끗하게 청소해 놓으셨는지, 송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원장님, 걱정 마세요~ 충북·청주경실련이 시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잘 만들어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충북·청주경실련 20년사 발간 준비가 한창일 때 ‘다시, 시민 곁으로’ 글씨를 써 주기로 하신 분이 현진 대표님의 지인인 유민상 서예가라고 하셨습니다.
성함을 듣는 순간 개그맨 유민상은 아니고 그럼 남자분인가?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겠죠.
한결 유민상 선생님과 경실련 만남의 시작입니다.
제호를 써 주신 인연으로 당간마당 「만나고 싶었습니다」를 통해 첫 대면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예가라 뵙기 전에는 살짝 긴장도 되었지만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여성, 주부로서의 소탈한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인터뷰 마지막에 정진아 홍보위원이 경실련에서 캘리그라피 수업을 하면 재능기부를 부탁드린다는 말을 한 것이 좋은 만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 회원프로그램으로 캘리그라피를 준비하면서 사무처에서도 호응이 이렇게 대단할 줄 몰랐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봄부터 시작된 4개월 과정의 수업 종강식이 오늘(7.6)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8개월을 경실련으로 출근하면서 회원프로그램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새로운 보금자리인 시민센터를 찾는 회원, 시민들을 위해 선생님의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당연히 동참해 주시는 거죠?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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