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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 ‘기후변화 위험을 택할래, 원자력 위험을 택할래?’라는 질문은 잘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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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 ‘기후변화 위험을 택할래, 원자력 위험을 택할래?’라는 질문은 잘못됐다

익명 (미확인) | 화, 2016/05/31- 11:05

희망제작소‧허핑턴포스트코리아 공동기획
시대정신을 묻는다⑨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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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이미 바뀌었어요. 전 세계가 그에 맞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만 계속 이대로 버티면 어떻게 될까요?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시점에 가서 급격한 변화를 강요당하게 되죠. 그럴 때의 변화는 폭력적인 형태가 됩니다. 그 충격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인터뷰 내내 빠르고 높은 목소리, 걱정과 답답함, 안타까움이 담긴 말투였다. 지난 4월 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스페이스노아에서 만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마침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다면서도 2시간이 훌쩍 넘도록 잠시도 쉬지 않고 말했다. 희망제작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허핑턴포스트코리아와 공동으로 기획한 ‘시대정신을 묻는다’ 아홉 번째 인터뷰에서였다.

이원재 희망제작소장이 진행하는 이 인터뷰는 공통적으로 ‘한국 사회 진단’, ‘이대로 갈 때의 5~10년 후 한국 사회 예측’, 그리고 ‘개선하기 위해 지금부터 해야 할 일’에 대한 세 가지 질문으로 구성된다. 이번에도 똑같은 질문을 했지만 윤 교수는 “저는 아무래도 환경과 에너지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사실 따져보면 환경‧에너지와 관련 없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

“위기 원인‧해법 상당 부분 에너지와 직결”

앞의 두 질문에 대한 윤 교수의 답은 “한국의 경제·사회·산업·공동체 등 여러 측면이 다 위기에 처해 있고 앞으로 더 위기에 처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원인과 해법의 상당 부분이 환경과 에너지 문제에 직결돼 있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윤 교수는 “이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비현실적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덧붙였다. 환경과 에너지 이슈에 대해 한국 사회가 보이는 반응을 응축한 말이다. “그렇지만 단언컨대 국제 사회 관점에서는 제가 지극히 정상이고 현실적”이라고 윤 교수는 강조했다.

특히 환경 관련 논의가 늘 경제 논리에 밀리곤 하는 데 대해 “경제, 경제 하는데 기후변화에 영향 받지 않는 경제가 어디 있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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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날은 4월 초였지만 이례적으로 더운 날씨였다. 윤 교수는 “사람들 옷차림이 하루 만에 확 달라졌더라”면서 “이렇게 날씨가 조금만 더워져도 사람들이 소비하는 음료와 옷에서부터 냉난방 형태, 여가생활, 야외 작업 환경 등이 다 달라진다”고 했다. 1차 산업인 농림‧어업‧축산업만이 아니고 그 원료가 투입되는 2차 산업, 사람들의 삶을 반영하는 3차 산업이 다 달라지며, 궁극적으로 전 산업과 사회에 영향이 미친다는 것이다.

“기후가 변하고 에너지에 대한 세계의 대응 방식이 변하면 산업도 변하는 게 당연한 수순입니다. 15~20년 후면 현존하는 산업 대부분이 없어질 수도 있어요. 그에 대응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경제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 아닐까요?”

단적인 예가 자동차산업이다. 미국 기업 테슬라의 공격적인 신모델 출시로 인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전기차로의 이행 추세를 상기시키며 윤 교수는 “그저 신기해 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전기차는 연료를 태우는 내연기관이 필요 없기 때문에 국내 자동차산업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엔진 부품산업이 직접 타격을 받게 되고, 빨리 대응하지 않으면 다른 부문들까지 도미노처럼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자동차 판매‧유지보수‧주유‧폐차‧보험 등 업종까지 따지면 우리 국민 5명 중 1명이 자동차 산업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있던데, 자동차 산업의 판도가 바뀌는 것을 이렇게 남일 보듯이 해도 될까요? 에너지와 기후변화 문제는 북극곰 죽는 얘기, 어디 먼 나라 태풍 이야기만이 아니라 이렇게 우리 일자리, 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화석연료 시대 종말’, 대한민국만 외면

그렇지만 윤 교수가 피부로 느끼는 산업계 반응은 무관심에 가깝다. 얼마 전 중소기업 관련 행사에 초청돼 강의하러 갔는데, 앞선 강의 때 자리를 꽉 채웠던 중소기업 CEO들이 ‘기후변화’ 강의 때는 10명 남짓으로 줄었단다.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1차 기후변화 당사자 총회가 열릴 때 구글‧애플 등 세계 대표 기업들은 ‘반드시 협정이 체결되길 바란다’는 편지를 보냈는데, 국내 기업들은 그런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하면서 윤 교수는 “물론 정부와 언론의 책임도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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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파리협정’ 체결의 의미는 이제 세계가 ‘화석연료 에너지원에 기댄 삶은 가능하지 않게 됐다’는 데 동의했고, 다른 삶으로의 이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총회 직후 전 세계 언론들은 일제히 ‘화석 연료 시대의 종말’을 전면에 다루면서 그에 대한 준비 상황을 진지하게 돌아봤습니다. 우리 언론은 어땠습니까? 우리 정부는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나요?”

화석원료가 아직도 1차 에너지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점도 문제지만, 전자기기의 일상화로 전기가 점점 더 많이 필요한데도 원자력 발전 확대로 전력 공급을 늘리려 할 뿐 다른 대책이 없는 점도 대한민국의 심각한 문제라고 윤 교수는 지적했다.

‘알파고’ 대국 이후 인공지능이 야기할 미래 사회에 대한 관심이 커졌을 때도 “인공지능도 결국 전기로 작동될 텐데, 사회 전반을 지배하게 된다면 그 전기는 무엇으로 충당하나?” 하는 걱정부터 들더라고.

이는 곧 에너지원을 태양광‧풍력 등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해 가야 한다는 주장과도 연결되지만 윤 교수는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지금 소비하는 에너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이를 재생가능에너지로 충당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에너지 소비, 나아가서 물질적인 소비 자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이미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지구 전체 생태용량의 1.5배를 쓰고 있어요. 미래 세대가 쓸 것까지 가져와서 쓰고 있는 거죠. 심지어 인류세(Anthropocene)라는 표현도 있어요. 이 시대가 지질시대로 치면 신생대 제 4기 ‘충적세’인데, 지금 우리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커서 ‘인류세’라는 이름으로 따로 불러야 한다는 것이죠. 이런 방식은 지구가 감당할 수 없고, 이제는 멈출 때라는 것을 한시라도 빨리 인정해야 합니다.”

위험 알면서도 원전(原電) 지지하는 비극

이에 대해서도 ‘누가 그걸 모르느냐’는 반응, ‘에너지 절약은 지금도 하는데 더 이상 어떻게 하란 말이냐’는 반응도 적지 않게 들어본 듯, 윤 교수는 바로 이어서 말했다.

“이탈리아에 가 보면 전기를 얼마나 열심히 아끼는지 모릅니다. 지붕은 물론이고 창문마다 태양광 패널이 붙어 있어요. 우리는 왜 그 정도로 하지 않을까요? 전기요금이 그만큼 비싸지 않기 때문이죠. 왜 비싸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발전 방식은 대규모 석탄 화력과 원자력 발전을 통해 대용량으로 전력을 만들어내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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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사업자 입장에서는 전기를 되도록 안 남기고 바로바로 팔아야 이득이 커진다. 전기를 저장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발전에 따르는 사회‧환경 비용이 반영되지 않으니까 전기료를 싸게 유지할 수 있다. 발전사업자로서는 소비자가 전기를 아끼도록 권장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입장이 정부 정책에 그대로 반영된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환경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느냐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사람들의 행동 방식을 직접적으로 바꾸는 것은 경제적 동기”라면서 “이 동기가 부여되기만 하면 시민들이 지혜를 짜내서 덜 소비하는 사회로 갈 수 있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는 정부, 국가 권력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심지어 소규모 사업자들이 태양광, 풍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면 이를 한국전력에서 사주던 ‘발전차액보전제도’조차 없어졌고, 국가 소유 건물들조차도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데 대해 공시지가 기준의 사용료를 요구해서 엄두를 못 내게 만든다고 지적하면서 “정부 정책이 이런 식인데 재생가능에너지 발전이 늘어날 수가 있겠느냐”고 했다.

정부의 이런 태도에 대해 윤 교수는 “지금의 방식으로 부를 얻고 사회적 지위를 누리는 소수의 기득권들을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세계적인 추세를 보면 이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산업은 수출도 하기 어려워질 겁니다. 그 때가 돼서 갑자기 산업 방향을 틀려면 그 충격에 쓰러지는 쪽이 생기게 됩니다. 물론 기업은 거기까지 보지 못할 수 있지만, 정부는 봐야죠. 산업이 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죠. 그런데 주로 어떤 기업들하고 논의합니까? 에너지 많이 쓰는 기업들입니다. 그러니 깜깜할 수밖에요.”

후쿠시마 사고가 이미 ‘원자력 안전 신화는 끝났다’는 것을 분명히 알렸는데도 여전히 원자력을 유일한 대안으로 믿는 우리에 대해 ‘비극적인 사회’라고도 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출 이슈로 인해 우리 국민의 원자력 발전 지지도는 90%를 넘었다. 일본 후쿠시마 사고 이후 80%대로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89.4%까지 올랐다. 윤 교수는 “그런데 원자력 발전이 안전하다고 보는 비율은 얼마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43%밖에 안 됩니다. 위험한 줄 알면서도 지지하는 거죠. ‘경제를 위해서’, 먹고 살기 위해 다른 대안이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게 비극이 아니면 뭐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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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교수는 ‘기후변화 위험을 택할래, 원자력 위험을 택할래?’ 라는 질문은 잘못됐다면서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덜 쓰는 방법들을 찾아내고, 재생에너지를 늘리면 저 두 가지를 다 피해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니 더 이상 위협적인 질문으로 국민들에게 답을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에너지 절약으로 시작해 이상(理想) 사회로

다만, 인터뷰의 세 번째 질문,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은 “시민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정부와 기업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한 것을 감안하면 의외였다. 그 이유는 “그래야 정부와 기업을 변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가 환경 정책을 중요한 판단 근거로 삼으면 정치인들은 바로 환경을 살릴 방법을 고민하고 법안을 내놓을 겁니다. 그런 평가기준이 없으니까 안 하는 거죠.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시민들이 변해야 한다’고 칼럼을 쓰니까 바로 ‘기업 보고 아끼라고 해야지 왜 시민 보고 그러느냐?’는 말이 들려오던데, 어디에 가치를 둘 건지, 판단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둬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시민들이 제시해야지 기업들 스스로 세우기는 어렵습니다.”

시민들부터가 전기를 덜 쓰고, 재생가능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면 자연히 기업들에게 “우리도 이렇게 아끼면서 전력을 생산하는데 너희들은 왜 변하지 않느냐?”고 압력을 주게 된다. 윤 교수는 “전기를 아껴본 사람은 대낮에 전등이 환하게 켜진 것만 봐도 마음이 불편해서 그냥 못 넘어가지 않느냐?”고 했다.

윤 교수의 집에도 발코니에 500w급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했는데 그 뒤로 식구들이 더 적극적으로 전기를 아끼고 다른 자원도 절약하려고 한다고.

“언어학 교수인 남편은 평소에는 에너지 문제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태양광 발전을 경험한 뒤에야 수업시간에 블라인드를 내린 채 전등을 켜고 지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해요. 그 이후로는 되도록 블라인드를 올리고 자연채광으로 수업을 한답니다.”

이런 맥락에서 높이 평가하는 것은 서울시의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이다. 2012년 원자력 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에너지인 200만 TOE(석유환산톤) 절감을 목표로 시작돼 목표기한으로 정했던 2014년 말보다 6개월 앞당겨 2014년 6월에 이를 달성하고, 현재 ‘2020년까지 에너지 자립률 20% 달성, 에너지 400만 TOE 절감, 이산화탄소 발생량 1,000만 톤 감축’이라는 목표의 2차 단계에 접어든 사업이다.

윤 교수는 “언론이 제대로 안 다뤄서 시민들 상당수가 몰라서 안타까운데 상당히 의미 있는 실험”이라면서 “특히 ‘에너지자립마을’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를 줄여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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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모여서 전기 덜 쓰는 방법을 공유하고, 성과를 비교하고, 그 수치에 자부심을 느끼면서 관계가 회복되고 공동체가 살아나더라고요. 사실 서울에서 ‘동네’, ‘마을’이라고 하면 저도 어색했어요. 예전에 딸아이가 학교 사회 수업에서 ‘우리 동네 알아오기’ 숙제를 내줬다기에 ‘우리 동네가 어디야? 어디까지가 우리 동네지?’ 했었죠. 그런데 이런 주민 활동을 통해서 마을 개념이 다시 만들어지는 걸 직접 보니까 저도 신기해요.”

윤 교수는 “어차피 지금 있는 일자리들이 대거 없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앞으로는 줄이고 아끼는 게 일(일자리)이 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산업의 비중이 커지고, 거기서 많은 일자리가 나오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뜻이다.

특히 농촌에 대한 지원을 에너지와 연계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지금처럼 기계식 대농(大農) 육성 방식은 고령화 된 농민들에게 맞지도 않고, 농기계‧저온창고 등으로 전기를 점점 더 많이 쓰는 방식이라서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고. 그보다는 기존 농민들의 수익을 보전하고, 귀촌인구들이 잘 정착하도록 하는 게 중요한데, 태양광‧풍력으로 생산한 전기를 팔아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선이라는 것이다.

“농촌은 건물 그림자가 안 지니까 도시보다 태양광 발전에 더 좋아요. 휴경지에 직불금을 주는 등 각종 지원정책이 있어도 큰 실효성이 없는데, 그러느니 그 땅에 태양광 발전을 하도록 해서 그 전기를 사주면 다른 에너지원도 줄이고, 농민에 안정적 소득도 보장해 줄 수 있어요. 요즘은 농토 위에 기둥으로 층을 높여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어요. 농사를 지으면서 발전을 할 수도 있는 것이죠. 여기에 도시민들이 협동조합 등을 통해 출자해서 참여하면 연금보다 나은 소득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게 창조경제 아닙니까?”

재생가능에너지를 이용하고 에너지를 줄이는 게 직업이 되고, 산업이 되고, 농촌이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고, 도시에 동네와 마을이 살아나게 해주고,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의제가 정치인에 투표하거나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기준이 되는 사회. 윤 교수가 두 시간 반 동안 쉬지 않고 말한 내용을 정리하면 그런 이상(理想)이 그려진다. 지금처럼 에너지를 쓰다가는 절벽까지 몰리게 된다는 위기의식에서 시작됐던 이야기가 이렇게 귀결되니 묘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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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교수는 “그게 독일 사회학자 울리히 벡이 저서 ‘위험 사회’에서 말한, 심각한 재난과 같은 파국 상황에서 도리어 길을 찾는다는 뜻의 ‘해방적 파국’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예언자가 하는 말이 안 맞는 이유는 사람들이 예언에 나온 상황을 피해 가기 위해 지금부터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하잖아요? 지금부터 다르게 행동하면 미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 한 명 한 명이 먼저 시작하면 됩니다.”

정리 : 황세원 | 사회의제팀 선임연구원 · [email protected]
사진 : 이우기 | 사진작가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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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석도항과의 MOU 관련 대산항 물류센터 건립기반 마련 (중국 직구 물류 대응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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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장학금 지원 및 채용연계 확대, 등록금 지원과 취업연계, 근속인센티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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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비 부담 없는 공공간병지원 확대 및 가족돌봄 지원
전 연령 지역 주민 독감 무료예방접종 시행 (감염병 예방 및 의료비 부담 완화)
병해충 항공방제 지원 전면 확대
만 65세 이상 지역 주민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및 어르신 건강 사전 예방 지킴이
자궁경부암(HPV) 예방접종 남성 청소년 확대 (예방 중심 관리 강화)
저소득층 및 의료 취약계층 맞춤형 의료비 지원 확대
경로당 지원비 150% 확대, 쾌적한 환경 조성 및 따뜻한 어르신 쉼터 제공, 어르신 일자리 대폭 확대, 아파트 경로당 확충
대산, 지곡 파크골프장 조기 완공, 경로당 혈압 측정기·체중계 보급, 경로당 급식비 상향 조정(10만원 → 20만원) 및 주5일 급식 전면 시행
경로당 부식비 200% 확대 및 전담 인력 배치, 65세 이상 어르신 가정 가스타이머 콕 설치 지원(화재예방)
전국 최고 수준의 시민안전보험 보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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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볼런+팜 사업 추진 (농촌 일손 부족 해소)
전국 최초 휴경농지 철새 먹이용 벼 재배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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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26/06/13-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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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경전철 광교 연장 및 신갈오거리역 신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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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버스비 지원 및 배차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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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화장실 기저귀 교환대 설치 확대
일회용품 사용 절제 및 다회용기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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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센터 운영 개선
마약 청정도시 통영 조성
자살 예방 대책 및 치매 관리사업 추진
통영시 청년 기본 조례 일부 개정 (청년 연령 및 혜택 확대)
통영시 결혼장려 지원 조례 제정 (결혼축하금 100만원)
안전한 학교급식 식재료 지원 (방사능 등 유해물질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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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보급 확대
빈집 활용 주민 공간 조성 추진 (주차장, 마을텃밭, 정원 등)
스마트 횡단보도, 버스쉘터 조성 및 확대
돌봄 노동자 처우 개선 및 권리 보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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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입 청년 부동산 중개 보수비 및 이사비 지원
청년기업 안정화를 위한 임대료 지원
여성장애인 출산 비용 지원
발달장애인 일상 배상 보험 추진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체계 구축
의료 요양·돌봄 통합 지원 사업 추진
출산 장려 지원금 및 다둥이 사랑 지원금 확대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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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보유(단절)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추진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처우 개선비 추진
대학생 장학금 이자 지원사업
농촌 유학 활성화 및 유학 경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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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가 자원이 되는 스마트 자원순환 시스템 도입
주차 스트레스 없는 슬기로운 주차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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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동체 중심 율량·사천형 통합 돌봄 실현
공원을 공원답게 안전한 도심 힐링 쉼터 조성
어두운 밤길 없는 365 안심 보행로 조성
주민이 결정하는 주민공론화위원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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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취약지역 LED 가로등 교체와 CCTV 설치 확대를 통해 안전한 골목길 조성
행정복지센터별 무인 민원발급기 및 스캔 공간 확대로 365 민원서비스 확대
월성2동 노후 행정복지센터 증·개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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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2동 학산중학교 옆 신천대로 진입구간 교통체계 개선으로 교통체증 해소
마을마당공원 및 인근 부지 활용 공영주차장 확보로 월성동 주차난 해소
자원봉사단체와 연계한 소외계층 정기 방문 및 건강 체크 지원 확대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결정하는 주민참여 예산 확대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및 주민 참여형 환경 프로그램 확대
공원 중심 탄소중립 체험행사 운영으로 어린이 환경체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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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26/06/13-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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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야간의료 공백 해결 (공공심야 어린이 병원, 공공심야 약국 운영)
지곡동 복합문화 상상도서관 완성 및 열린 문화공간 조성
수미지 노인복합센터 설립 (건강, 여가, 돌봄 통합 복지모델 구축)
원거리 중학교 배정 문제 해결 (임시전세 통합버스 도입 및 통학 여건 개선)
군산새만금신항 발전 및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촉구
군산시 폐교 활용 방안 마련 및 다크투어리즘 활용 관광 활성화 제언
화학물질 안전관리 및 예방 지원 강화
수송공원 맨발길 환경 조성 및 경포천 꽃길 조성
어린이 공원 놀이터 조성 및 확장
군산의 관문 녹색대동맥 조성 (수송동 사거리~지곡동 산업도로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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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26/06/13-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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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야외수영장 전천후 실내 복합체육시설 추진
고령, 청년친화도시 세대융합 관리센타 설립
신탄진역 동·서광장 연결 브릿지 통로 추진
대청호 생태탐방로 산책로 시설정비 및 천년의 숲 조성
배전, 통신선로, 전선지중화사업 점진적 확대
도시재생사업 및 하수관로 정비사업 확대
상서하이패스~선바위 3거리 도로폭 개선
새일초 복합문화센터 건립 및 광역철도 덕암역 신설
낙후된 지역 주거 환경개선 사업 예산 마련
청소년 비행예방 AI CCTV 확보
시내버스 신규노선 확대 및 승강장 현대화
경로당 시설 현대화 및 공원 화장실 확충
3, 4공단과 연계한 맞춤형 지역 인재 고용 기회 마련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아이돌봄서비스 관련 종사자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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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26/06/13-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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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갑질 전담기구 설치
공공배달앱 상생협의체 구성
4대보험 반값 납부
상병수당·유급병가 도입
대중교통 확대
AI 시대 일자리 보장 사회적 논의 추진
생명안전기본조례제정
육아호봉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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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26/06/13-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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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교육도시 거창 재건 (국립창원대학교 거창캠퍼스 유치)
유초중고등학교 책임 공교육 강화
마을교육공동체지원조례 부활 및 마을교육 정착
모두의 돌봄시스템 구축 (거창 의료복지타운 조성 및 아동-노인 돌봄)
지속가능한 환경친화적 산업 육성
청년에서 노년까지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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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체험활동비 및 입학축하금 지원 확대, 진로·직업교육 강화, 어학연수 기회 확대, 울진형 통합돌봄 강화
청년이 머무는 도시 조성: 청년 임대주택·공공기숙사 확대, 공유오피스 지원, 신혼부부·청년 맞춤 지원, 창업수당 지급 및 여성창업가 우대 육성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공공·위탁기관 종사자 처우개선, 고용지원센터 기능 강화, 양질의 노인일자리 모델 발굴
잘 사는 지역경제 활성화: SNS 디지털장비 공동이용 시스템 도입, 농림·수산업 필수 인력·자재 지원 강화, 울진사랑카드 수수료 지원 확대
돈이 되는 농어촌 발전: 치유농업·특산품 개발 지원, 과수·고추·특화작목 병해충 드론방제 지원, 어업인 지원책 강구 및 축산업 활성화
따뜻한 복지 확대: 마을회관·경로당 복지중심 거점 전환, 노인복지기금 활용방안 도출, 보훈·사회단체 운영 활동 지원 강화
살기 좋은 마을 환경 조성: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단계적 확대, 사계절 생활체육 공간 확대, 생활권 중심 분산형 주차장 확대
관광이 돈이 되는 도시 구현: 특색있는 마을 축제·체험형 관광 확대, 관광택시·해설사 지원, 지역 역사인물에 대한 조명 및 공간 사업 추진
산불피해 주민 지원 및 복구 강화: 해양조사, 어업인 지원, 기초생활보장가구 소득·재산기준 특례적용
군민 종합건강검진 대상 대폭 확대 및 건강권 보장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지속
울진 남부지역 활력 증진 및 주민 숙원사업 해결 (근남면, 매화면, 기성면, 온정면, 평해읍, 후포면 지역별 공약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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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26/06/13-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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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통영병원 앞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개선방안 마련
주차·보행·상권이 조화를 이루는 시민 중심 교통체계 정비
북신만 폐어선 이동 및 감척 추진으로 쾌적한 해안환경 조성
한진로즈힐 어르신 쉼터 조성 추진
무전해변공원 재정비를 통한 시민 휴식공간 개선
경로당 등 어르신 복지시설 활성화 및 지원방안 확대
어린이 놀이터 시설 개선 및 친환경 놀이공간 확대
북신전통시장과 주변 생활상권 활성화 추진
해모로 앞 장대 도시계획도로 조기 완공 추진
북포루 등산로 재정비 및 안전환경 개선
공설운동장을 프리마켓 등 시민참여형 행사 활성화
장애인·저소득층을 위한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 확대
에너지·주거 취약계층 생활안정 지원 강화
동문고개 주차공간 확보 방안 마련
동호물량장 항만 보안등 및 가로등 설치 확대
정량소류지(정량천) 산책로 재정비 및 보행환경 개선
동피랑 활성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관광·상권 정책 수립
정량침사지 교통섬 구조 축소 및 동선 개선 검토
멘데산업길 상가 앞 가로등 신설로 야간 보행 안전 강화
통영추모공원 주변 환경 개선 추진
통영시민 1인당 33만원 민생지원금 지원
대한민국 수산 1번지 자존심 회복
지역화폐를 활용한 통영관광패스 개선
파크골프장 72홀 조성
통영형 난임부부 끝장지원
어르신 대상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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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26/06/13-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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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조기 공급
아주 명품 힐링 근린공원 조성
한화오션 서문 건강센터 리뉴얼
아주동 공영주차타워 조성
아주터널~ 내곡방향 진출로 개설 조기 개통
아주 폐천 활용 소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추진
아주 도시계획도로 개설, 교통 인프라 확충
아주 빛축제 확대 및 명품화 추진
한화오션 정문 물류 허브 구축과 남문 활성화
남문 앞 과속 근절
아주천 생태하천 복원
한화오션 비산먼지 저감
통학로 금연거리 지정
심야 안심귀가 바우처 제공
골목길 안심조명 확대
노동자 휴게공간 확충
비정규직 노동자 심리·고충 상담 활성화
휠체어/유모차 이용을 위한 무장애 상가 구축
로컬푸드 공간 활용(커뮤니티 및 급식소)
어르신 맞춤 돌봄 확대
내·외국인 갈등 해소를 위한 생활지원 통합센터 운영
장애인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장애인 가족 정서 지원 체계 구축
청년 마음건강 및 사회복귀 지원 확대
서당골 빛 축제 업그레이드(매출 증대 연계)
골목형 상점가 지정 및 상인회 마케팅 예산 지원 확대
이주노동자 소양 교육(성인지 감수성 등)을 통한 지역사회 융화 도모
지역 기업과 연계한 직업 경험 및 일자리 확대
청년 반값 스터디 공간 제공
거제시 공공임대 입주 지원으로 청년 주거 환경 개선(공실 해소)
위기 청소년 원스톱 지원(예방~상담) 허브 확대
통학, 출·퇴근을 위한 안전한 자전거 도로 확보
아주 둘레길 조성 (거제고 뒷편)
아주천 내 장애인 및 보행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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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26/06/13-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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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국책사업 유치 및 16조원 이상 투자 유치
구미-군위 고속도로 유치 및 광역 교통망 구축
도심 병목 해소를 위한 입체교차로 및 도로 확충
구미 브랜드 축제(라면축제, 푸드페스티벌 등) 성공적 개최 및 확대
도심 힐링 공간(맨발길, 공원) 및 생활체육시설 확충
필수 의료시설 확보 및 완전 돌봄 생활권 구축 (365소아청소년진료센터, 신생아집중치료센터 등)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미래교육 추진 (교육발전특구, 명문고 육성)
대중교통 정책 재설계 및 교통약자 이동 지원 강화 (시내버스 증차, 70세 이상 버스무료화)
생활쓰레기 수거체계 개선 및 공공시설 개방 확대
골목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강화 (특례보증 확대, 상품권 발행)
청년친화도시 조성 및 청년 성공 지원 (청년거점공간, 월세지원, 인턴쉽)
농업 예산 확대 및 농식품 산업 혁신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로컬푸드 직매장)
구도심 재개발·재건축 촉진 및 행복주차장 확대
낙동강 중심 낭만문화 관광벨트 조성 (수변레저파크, 에코밸리, 자전거길)
구미산단 고도화 및 신산업 유치 (반도체 팹 유치, 국방반도체 클러스터)
우리아이 안심케어 및 교육 환경 강화 (육아종합지원센터, 영어프로그램)
노동자 권리 존중 및 행복사회 책임 복지 실현
어르신 복지 및 노후생활 지원 강화 (일자리 확대, 돌봄서비스)
각 지역별 맞춤형 발전 공약 추진 (예: 도량 대성지 둘레길, 인동시장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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