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하자바자!(Hi 자전거, Bye 자동차!) 녹색교통 해외탐방기 2탄!!

지역

하자바자!(Hi 자전거, Bye 자동차!) 녹색교통 해외탐방기 2탄!!

익명 (미확인) | 월, 2016/05/30- 14:52

하자바자!(Hi 자전거, Bye 자동차!) 녹색교통 해외탐방기-2탄

 

안녕하세요! 지난 시간에 자전거 천국으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를 소개했었는데요

오늘은 보차공존이라는 개념의 본엘프(Woonerf) 정책을 처음 시행한 도시인 

네덜란드 델프트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델프트시를 탐방하면서 사람중심의 도로설계를 어떻게 했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지금부터 델프트 편을 시작하겠습니다!

 

1970년대 이전, 델프트시는 자동차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집 앞 골목길에는 인도가 좁아지고 차량유입이 많아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다니기 힘들어졌습니다

특히 집 근처에서 놀이를 하는 아이들에게 매우 위험한 공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과 건축디자이너들이 함께 본엘프를 만들어 냈습니다

본엘프 정책은 자동차와 보행자가 공존하는 보차공존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도로설계입니다

우리는 델프트시의 본엘프에 대하여 자세히 알기 위해 모두를 위한 거리(MENSenSTRAAT) 네트워크와 연락을 했습니다.


MENsenSTRAAT는 건축, 설계, 디자인 등 여러 분야의 은퇴한 전문가분들이 모여 만든 시민조직입니다

사무실을 두지 않고 각자 다른 일을 하고 있으면서 사람을 위한 길에 대한 아이디어를 함께 고민하는 일을 합니다

이들에게서 나온 아이디어는 거리를 개선시키려고 노력하는 그룹들을 위해 쓰입니다

본엘프와 같은 공간을 확대시키기 위해서 말이지요

저희는 MENsenSTRAAT 네트워크의 멤버이며 델프트 공대의 교수이신 

Eddie Kips씨와 만나 인터뷰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다음은 Eddie Kips씨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Q) 'Woonerf'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본엘프는 네덜란드에서 고안해 냈습니다

좁은 길은 인도가 좁기 때문에 이 공간은 사람들에게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만들었죠

또한 아이들에게도 위험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길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그런 규정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본엘프는 규정(regulation)을 지킬 수 있도록 디자인을 했습니다

사람이 우선적으로 다닐 수 있고 자동차는 최고속도 15km/h로 제한하여 조심히 운전하고 

아이들이 그곳에서 놀 수 있도록 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그 길을 간다면 가장 좋은 해결방안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도로는 자동차가 30km/h의 속도를 넘지 못합니다

그리고 집 앞 골목에 들어서면 본엘프존이 있어서 더 느린 속도로 주행을 해야 하죠

단순히 자동차 이용자들에게 천천히 다니라고 규정짓는 것을 넘어서 

자동차가 천천히 갈 수 밖에 없도록 디자인을 새롭게 했어요

일직선의 도로에 각종 구조물들을 배치해 지그재그 형식으로 우회하여 서행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본엘프 공간에 사람들이 있다면 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자동차는 걷는 속도보다 빠르게 주행할 수 없습니다

본엘프 정책은 자동차에 대한 속도규정과 함께 디자인을 변경시켜 

아이들이 안전한 생활공간을 만들어낸 것이죠.

 

Q) 본엘프를 만든 주체가 누군가요?

이것을 시작한 곳은 정부가 아닌 다른 쪽에서입니다

1970년대에 델프트에 있는 건축 디자이너들과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거리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로부터 만들어졌습니다

그들은 거리의 디자인을 바꿨습니다.

 

Q) 본엘프에 대해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람들이 처음에 좋아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본엘프의 시작이 그곳에 사는 사람들로부터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한 공간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은 중요해요. 70년대에 차 교통사고로 인해 아이들을 잃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안전한 거리를 만들려고 했지요.

사람들이 물론 좋아합니다. 충분한 공간이 만들어졌기 때문이죠

몇 명의 사람들이 인도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좁은길에서 인도를 마련하기에는 

공간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본엘프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Q) 우리나라는 자동차 이용이 불편해지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반발이 있습니다. 혹시 여기는 그런 반대가 없었습니까?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원했기 때문에 반발이 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주민들에게 어린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러한 디자인으로 해야 한다는 설명이 필요했지요.

 

Q) 본엘프를 시행한 이후의 변화는 어떻습니까?

델프트에서는 2가지 다른 종류의 본엘프가 있습니다

한 곳(델프트역 인근)70년대에 본엘프를 막 시작한 곳이며 

다른 한 곳(Tauthof)은 최근에 만들어진 지역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2개의 다른 본엘프를 볼 수 있습니다

초기 본엘프가 지어지기 전에는 많은 차가 있었습니다

70년대에 만들어진 본엘프는 차가 많이 없고 차와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이곳에서 시작이 되었고 단점을 계속 보안하여 최근까지 디자인이 계속 바뀌었어요

최근의 만들어진 마을은 더욱 세련되었죠. 이곳도 아까 설명 드렸던 디자인이에요.

본엘프를 시행한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안전사고가 확연하게 줄었습니다

자신의 안전한 생활공간이 마련되니 주민들도 만족해했고 자동차도 많이 타고 다니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전거 이용자들도 많이 늘었지요.

감사하게도 Eddie Kips씨가 바쁜 와중에 저희를 위해 시간을 내주셨는데요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한 가지 의사소통이 잘 안됐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반대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알고자 했지만 Eddie Kips씨는 저희가 원하는 답변을 하지 않으셨어요

아니,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 부분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와 Eddie Kips씨의 인식이 달랐기 때문이지요.


한국에서 시행된 여러 가지 정책들을 보았을 때 시민들의 반대로 인해 실패로 돌아간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녹색교통운동 이사 백남철 박사님의 발제에서 언급하신 자전거 정책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새로 설치한 자전거 도로 때문에 자동차 통행이 불편해 졌다는 반발이 많아져 결국 실패로 돌아갔던 일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많은 사람들은 자동차가 불편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와 같은 맥락에서 델프트 시민들도 정책에 대한 반대가 있을 것이라 예상을 하고 질문을 한 것이었지요.


정책에 있어서 그 시작이 누구였는가를 돌아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자전거 정책은 정부주도하에 시행되었던 반면에 

네덜란드의 본엘프 정책의 시작은 건축디자이너들과 그곳에 사는 주민들이었습니다

한국의 자전거 정책과 본엘프와는 명백한 차이가 있으므로 두 정책 간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겠습니다

하지만 진행과정에서 누구의 주도로 이루어졌는지

그것의 결과가 어떠한지는 확실한 차이가 있으므로 비교할 만하다 판단됩니다

자신들의 생활공간을 안전하게 만들고 싶어서 요구한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이 적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저희는 Eddie Kips씨가 설명해준 마을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일직선이었던 도로에 정원, 주차장 등과 같은 구조물들을 설치하여 지그재그로 만들어 놓고 

여러 가지 차량저감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본엘프가 시작되는 곳에는 턱을 만들어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줍니다

구부러진 길은 이런 출입구를 잘 보지 못합니다

만약 앞이 보이면 속도를 올려 빨리 도달하려고 하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설계된 곳에 부모들은 마음 놓고 아이들을 내보낼 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 방문했을 땐 생각보다 유동인구가 많지 않고 규모가 작아서 의아했습니다

이정도 규모면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실현가능할 만하다고 보여서입니다

여기서 또 하나 저희가 다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방문하기 전에는 도로라고 하면 단순히 자동차가 지나는 물리적 통로로만 여겼습니다

그러나 네덜란드 사람들은 도로 또한 생활공간(zone)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생활권을 확보하기 위한 주민들의 움직임이 있었던 것이고 

본엘프 존을 마을단위로 설치한 것이기도 합니다

굳이 아이들이 놀이터에 갈 필요 없이 자기 집 앞에서 놀 수 있도록 말이지요.

[Woonerf 지정구역(끝)]

[Woonerf 에서 노는 아이들]

델프트시의 본엘프 정책은 1970년대에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현재 네덜란드를 넘어서 영국의 홈 존(Home Zone), 일본의 커뮤니티 존(Community Zone)등 

유럽과 세계 각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저희의 네덜란드 다음 탐방지인 독일에서도 ‘spielstrasse'라는 이름의 표지판이 자주 보이곤 했습니다

본엘프가 시작된 1970년대를 돌아볼까요

저번 호 암스테르담 편에 설명해드렸던 것처럼 

자동차의 증가로 인해 발생한 사회문제에 대해 시민들의 반대운동이 크게 일어났던 시기입니다

그때의 영향으로 현재 네덜란드는 자전거 천국이 되고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걸어 다닐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초기 Woonerf 지역의 모습]


우리가 원하는 세상, 그 세상이 올 때까지 정부가 해주길 바라고만 있어야 할까요

이번에 탐방을 다녀오면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시민사회의 힘이었습니다

바람직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움직임의 형태가 어찌되었든 간에, 개개인의 구성원들이 우리 사회에 대한 문제를 파악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에 경쟁, 성장과 발전주의의 사회에서 우리들은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다간 뒤처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지요.


얼마 전, 경기도 따복공동체에서 주관한 한일국제교류사업 오늘을 걷는 공동체에 

한신대학교 기자단이라는 신분으로 참여했었습니다

글로벌에서 로컬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공동체가 해야 할 일에 대한 토론회가 있었는데요

한 질문자가 토론자들에게 공동체 운동을 하는 이유를 묻자

일본의 우치야마 다카시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전공이 철학이라는 점에서 좌우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은 멋있지 않다라고 생각됩니다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간다는 것은 폼 나지 않는다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경쟁하고, 많은 돈을 벌어서 그만큼 소비하는 것은 폼 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바꾸어 말하면 자연을 위해서, 사회를 위해서, 아이를 위해서

아무튼 무엇인가를 위해서 사는 것이 폼 나는 인생이며 폼 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자동차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발 벗고 나선 네덜란드 시민들

정말 폼 나는 사람들같지 않나요

우리나라도 멋진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 사람중심의 교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우치야마 다카시 교수님의 생각을 이어받은 마지막 말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폼 나는 사람이 됩시다!

 

여기까지 네덜란드 편은 끝이 났습니다. 다음 호에는 독일의 사례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지난 62일 케이블채널 XTMCODEZERO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자전거 라이딩에서 생존하라라는 제목으로 자전거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와 그에 대한 해결 방안 등을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내용이 방송되었습니다.

코드제로는 도시생존지침서’ ‘위험의 순간 나를 구해줄 생존가이드를 콘셉트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5월에서 6월, 특히 6월이 자전거 이용자가 가장 급증하는 시기라고 합니다.

 

최근 자전거 이용인구가 많아지면서 이에 따른 자전거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야간 주행 시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전조등과 후미등에 관한 내용도 다루어지고 있는데요.

 

전조등과 후미등의 역할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주행의 법칙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다시 한 번 상기하자는 의미에서 참고해주세요. 그 첫 번째로 자전거가 통행가능한 곳은 자전거 표지가 된 자전거 전용도로입니다.

 

두 번째는 표지판이 설치된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입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겸용도로에서도 자전거는 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상대적 약자인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한다는 점입니다.

 

세 번째로 자전거 전용도로나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가 없을 때의 주행방법인데요. 일반도로에서의 자전거 주행 시에는 도로의 가장 마지막차선 우측 1/2 지점에서 주행해야 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지만 무심코 지나가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횡단보도에서는 타고계신 자전거에서 내리셔서 자전거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셔야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에 사람을 치게 되면 이는 오토바이로 사람을 친 것과 같은 처벌을 받게 됩니다.

 

일반도로의 교차로에서 자전거의 좌회전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는 차로 본다고 해서 자동차처럼 1차선에서 좌회전을 하게 된다면 이는 명백한 도로교통법 위반입니다. 자전거가 달리는 우측 끝 차선은 직진과 우회전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자전거의 좌회전은 우선 교차로를 직진하여 대기한 후 신호가 바뀌면 다시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직진하는 이른바 훅턴 방식으로 해야만 합니다.

 

다음으로는 자전거 이용 시 안전모착용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자전거 사고시 머리부상이 68.5%, 사망자중 95%가 안전모 미착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자전거 도난에 대비하고 도난 발생 시 대처방안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자전거의 도난을 대비하여 자전거 구입 후 자전거의 제작사, 모델명, 사이즈, 차대번호, 그 외 특징들을 메모해놓으셨다가 자전거 분실 시 SNS나 동호회 등에 올리시면 찾을 수 있는 확률은 증가한다고 합니다.

 

도난을 방지하기 위하여 일반 자물쇠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4관절락 이나 U락을 이용하시면 어떠한 절단기로든 잘리지 않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도난으로부터 가장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집안에 보관하거나 전용 자전거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고는 비단 나만 주의한다고 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타인에 의해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 역시도 배려와 양보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임성수 기자의 말처럼 배려와 양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나요?

 

출처

http://program.lifestyler.co.kr/xtm/codezero/3/Vod/View/67836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수, 2015/06/17- 14:15
801
0

자전거가 많아진 만큼 문화도 성숙해져야


여러분의 자전거는 안녕하십니까? 혹시 앞바퀴만, 프레임만 안녕한 것은 아니겠지요?

녹색교통운동 활동가들은 늘 점심식사를 한 뒤에 망원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산책을 합니다.

보통 망원역, 망원시장, 마포구청 주변을 배회(?)하는데요, 

돌아다니다보면 성산동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것도 한강에서 질주하기 위한 자전거보다는 장볼때, 은행갈때, 출퇴근길에 이용하는 '생활자전거'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자전거 보관소 역시 굉장히 많이 배치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자전거 이용자가 많아진만큼 자전거 문화도 성숙해졌을까요?

그래서 망원역에 가 보았습니다. 

망원역이 큰 역은 아니지만, 늘 사람이 붐비는 곳입니다. 

망원시장과 인접해 있고, 역 주변에 먹거리들이 즐비해 있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망원역 앞 자전거 보관소]

멍2아이고..... 자전거가 2중 3중으로 보관되어 있어서 인도를 가로막고 있네요.

비어있는 거치대가 꽤 있는 것 같은데 너무 좁아서 그런걸까요? 

거치대와 상관 없이 너무 많은 자전거가 보행의 장애물이 되었습니다. 

물론 모든 자전거가 다 이용하는 자전거는 아니겠지요.

방치되거나 버려진 자전거들이 있는데 이를 수거해가거나 되찾아 가는 사람이 없어서는 아닐까요?

16일 서울시는 지난해 수거한 방치 자전거의 대수가 총 1만 3022대로 

전년도 8482대 보다 53.52% 증가한 4,540대라고 밝혔습니다. 

2012년과 비교해서는 7033대(117.43%)가 증가해 2년동안 두배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소 황당한 상황을 목격하기도 합니다.


 헉

[마포구청 역 앞에 보이는 자전거 도난의 흔적]

자전거의 도난을 막기 위해 U- LOCK 자물쇠를 걸어놓았지만, 걸려있는 앞바퀴만 빼고 가져간 것이지요.

도난이 흔적이 있는 자전거가 많지 않았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요?

어쨌든 자전거 문화가 왜 성숙해여야 하는지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망원역 2번출구 옆. 두 보관소의 거리는 10미터 밖에 되지 않는다]


망원역 2번출구로 나오면 유명한 망원시장과 연결되어 상당히 복잡합니다.

노점삼들이 거리를 점령하고 있는데다 상인들이 물건을 가게 앞까지 진열해놓고 판매하는 바람에

보행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런데 2번출구 옆에 보면 자전거를 2중, 3중으로 보관해놓는 바람에 보행자들이 어려움을 겪습니다.

게다가 시각장애인들이 의지하고 있는 점자블럭까지 점령하고 있는 통에 보행중 사고가 나진 않을까 염려됩니다. 

중요한 것은 위 두 사진에 보이는 보관소의 거리가 약 10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쪽에 보관해놓을 수 있는 자리가 충분함에도 그저 역 출입구와 조금 더 가깝다는 이유로 이런 모양새가 펼쳐지는 것입니다. 


  

[보관소가 아님에도 보행로 이곳 저곳에 세워져있는 자전거들]


물론 자전거를 이용한 생활을 하다 보면 슈퍼에 잠시 들르느라, 약국에 잠시 들르느라, 은행에서 인출하느라

이용처 앞에 잠시 세워둘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자전거 보관소 확대와 별개로)

그러나 자전거 이용자도 자전거에서 내리면 보행자이듯이,

자전거 이용자들이 앞장 서 모든 사람이 함께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로를 가로막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벽쪽에 붙여 세워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당연히 오랜시간 보관해야 한다면 자전거 보관소를 이용해야 하겠습니다. 


언제나 자동차들의 불법주차, 이면도로 및 골목길 내 과속 등으로 보행자들은 위험에 노출되어있습니다.

그럴때마자 자동차 운전자도 하차하면 역시 보행자라고 강조합니다. 

또한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과 소음, 안전을 위해 자동차보다는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캠페인도 진행합니다.

그러나 녹색교통의 대안으로 제기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전에 자동차가 주던 위험과 똑같은 방식으로 보행을 방해하며 이용되어서는 안될것입니다. 

진정한 녹색교통이 되기 위해 자전거이용자들의 이용문화가 하루빨리 성숙해지기를 바랍니다 .


엉엉

"주인님... 어디계신가요..........."


 

활동가 김 장 희

시민사업활동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070-8260-8605

[email protected]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목, 2015/06/18- 17:42
23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