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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진짜뉴스] 경주 월성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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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진짜뉴스] 경주 월성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었다구요?

admin | 토, 2021/09/18- 02:36

[#에너지진짜뉴스] 경주 월성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었다구요?

 

Q. 경주 월성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었다구요?

A. YES!

그렇습니다. 월성원전 1호기의 고준위핵폐기물(사용후핵연료) 저장조(발전을 마치고난 뒤 고방사선 고열을 내뿜는 사용후핵연료를 냉각하기 위해 물 속에 보관하는 시설) 주변의 물과 토양 시료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었습니다. 토양 시료에서는 감마핵종인 세슘-137이 최대 370Bq/kg이 검출되었고 물 시료에서는 삼중수소가 최대 75.6만 Bq/L, 세슘-137은 최대 140Bq/kg이 검출되었습니다.

 

Q. 월성원전의 방사성 물질은 왜 새어나온 건가요?

A. 1997년, 고준위핵폐기물 저장조 보수공사 과정에서 바닥 차수막이 끝까지 이어지지 않아 차수기능에 결함이 생겼습니다.

또한 저장조 에폭시의 방수성능에 문제가 있고, 벽체 이음부에서 냉각수가 새어나왔습니다. 2012년 여과 배기 설비를 설치할 때 기둥이 차수막을 손상시킨 것도 확인했습니다.

 

Q.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이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었는지, 이로 인해 주민피해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후속 조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월성 2~4호기를 포함한 전국의 24기 원전에 대한 전수 조사도 필요합니다. 세계 원전밀집도 1위인 우리나라에서 원전을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안전'이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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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핵발전소 폐쇄 전국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

 

개요

  • 일시 : 2019년 12월 6일(금) 오전 11시

  • 장소 : 참여연대 지하 느티나무 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9길 16)

  • 주요참석자
    • 이상홍 |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사무국장

    • 신용화 | 월성원전인접지역이주대책위 사무국장

    • 용석록 |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

    • 김지은 |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 공동집행위원장

    • 이헌석 | 정의당 생태에너지본부 본부장

    • 국순군 | 녹색당 탈핵특별위원회 위원장

    • 안재훈 | 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


  • 주최: 탈핵시민행동, 월성원전인접지역이주대책위원회,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핵없는사회대구시민행동, 탈핵부산시민연대, 탈핵경남시민행동,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고준위핵쓰레기월성임시저장소 반대 울산북구주민대책위

 

정부는 지난 40년 넘게 대책 없이 쌓여있는 고준위핵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를 지난 5월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지역과 시민사회 등 이해당사자를 배제한 채 구성된 위원회는 우려했던 데로 일방적인 추진으로 ‘공론화’라는 의미마저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경주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맥스터)의 여부를 공론화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했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한국수력원자력은 건설 자재를 반입하고 있고, 원자력안전위는 건설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된 울산지역을 배제한 경주만의 지역실행기구 출범이 강행됐습니다. 이럴 거면 공론화는 왜 하는 것입니까.

 

과거 공론화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되며, 위원회 구성부터 제대로 다시 할 것을 요구했지만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사용후핵연료 재검토위원회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대책도 없이 고준위핵폐기물 포화상태에 이른 월성핵발전소 폐쇄운동에 돌입하고자 합니다.

 

월성 1~4호기를 폐쇄해야 할 이유는 너무도 많습니다. 고준위핵폐기물도 다른 원전에 비해 4.5배나 많이 발생합니다. 국내 최대 지진 위험 지역인 경주에 위치해 있지만 월성 핵발전소는 국내 원전 중 가장 낮은 내진설계를 갖고 있으며, 더구나 근본적인 내진 보강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월성핵발전소와 같은 중수로형은 사양모델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방사능 삼중수소 역시 국내 발전소 중 가장 많이 배출되며, 이로 인한 피폭으로 많은 주민들이 암발병 등 피해를 호소하며 이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핵폐기물, 지진 위험, 주민피해에 무대책한 월성핵발전소를 폐쇄하는 것만이 문제를 해결을 위한 가장 빠른 길입니다.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월성핵발전소 폐쇄 운동본부 발족에 관심과 취재를 요청드립니다.

 

 

 

  • 문의 :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 02-735-7000

금, 2019/12/06-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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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원전 때문에 암에 걸리는 사람들이 있다고요?
A. YES!
원자력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방사성 물질이 배출됩니다.
이 때문에 주변 지역 주민들이 건강 피해를 입습니다. 경주 월성원전 앞 주민들(어린아이 포함) 소변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되었습니다. 또한 원전 주변에 거주하는 여성의 갑상선암 발병률이 최대 2.5배 높다는 연구도 있답니다. (원전 주변 주민 역학조사 관련 후속 연구 2015, 원자력안전위원회)

 

Q. 원전으로 만든 전기가 저렴한가요?
A. NO!
현재 원전 발전 단가에는 사회·환경 비용이 현실적으로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원전 폐로 비용만 원전 1기당 약 1조 원이 예상됩니다. 사용후핵연료와 같은 고준위 핵폐기물 처분장이 국내에 없는데다, 이를 건설하고 운영하려면 무려 64조 1300억 원이 든다고 합니다. 또한 고준위 핵폐기물은 10만 년이나 관리해야 된다는 점! 이런 비용을 고려하면 원전은 결코 저렴한 에너지원이 아닙니다.

 

 

금, 2020/02/2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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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tWcfWJlzMW0

2011년 3월 11일 폭발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당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은 대기 중으로 최대 2만조 베크렐, 바다로 최대 6천조 베크렐이 방출되었고, 요오드 역시 각각 50만조, 2만조 베크렐이 방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 후쿠시마 사고 당시 방출된 세슘과 요오드 총량의 최소 500배가 넘는 세슘과 요오드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부산, 울산, 경주, 울진, 영광의 핵발전소 부지 안 물 속에 그리고 콘트리스 시설물 안에 있는 것.
지금도 열과 방사선을 계속 내뿜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물질 사용후핵연료, 고준위핵폐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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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운동연합 '탈핵' 캠페인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http://kfem.or.kr/?cat=1789

* [후원하기] 방사능 걱정 없는 햇빛과 바람의 세상, 함께 만들어주세요!
http://bit.ly/nonukesupport

*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규탄 서명하기 :
http://bit.ly/nuk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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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 환경운동연합,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에코뮤

목, 2020/03/1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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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이하 재검토위원회)는 지난 4월 17일부터 ‘시민참여형 조사절차’를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는 그동안 핵발전소 인근 지역주민과 시민사회가 배제된 재검토위원회 위원 구성과 운영 방식에 지속적인 문제를 제기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검토위원회는 자신의 계획을 변경하지 않은 채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재검토위원회의 ‘시민참여형 조사절차’는 이런 연장선에 있다. 재검토위원회의 일방적인 공론화로 인해 사용후핵연료 문제는 전국민적 이슈로 주목받지도 […]

금, 2020/04/2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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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진짜뉴스 – 원전에서 핵쓰레기가 나온다고요?

Q. 원전에서 핵쓰레기가 나온다고요?

A. 원자력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기 위해 우라늄 연료를 태우고 나면 엄청난 열과 방사능을 내뿜는 핵쓰레기인 핵폐기물이 나옵니다. 핵폐기물은 내뿜는 방사선 세기에 따라 고준위, 중저준위로 나뉩니다.

Q. 고준위핵폐기물은 무엇인가요?

A. 원자력 발전소에서 연료로 사용하는 우라늄(U-235)은 핵분열 과정을 거쳐 전기를 생산한 뒤 높은 열과 방사능을 내뿜는 플루토늄, 세슘, 스트론튬 등과 같은 물질로 바뀌게 됩니다. 방사능이 사라질 때까지 10만년 이상 보관해야 하는 위험한 핵쓰레기를 고준위핵폐기물 또는 사용후핵연료라고 부릅니다.

Q. 고준위핵폐기물은 얼마나 위험한가요?

A. 고준위핵폐기물은 1g만으로 수 천 명을 죽일 수 있을 만큼 독성이 강합니다. 또, 방금 핵발전을 마친 사용후핵연료 1m 앞에 사람이 서 있다면 10여초, 길어야 20초면 바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는 이 위험한 핵쓰레기를 안전하게 처분할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토, 2020/05/30-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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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6일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이하 재검토위) 정정화 위원장이 사퇴했다. 정정화 위원장의 사퇴는 이번 재검토위원회가 숙의성, 대표성, 공정성, 수용성을 담보하지 못한 채 파행을 거듭해왔음을 스스로 자인한 셈이 되었다.

  그러나 재공론화 주관부처인 산업부는 위원장 사퇴라는 치명적인 사태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재공론화에 대한 진단과 반성, 사과는 커녕 곧바로 반박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그리고 위원장 사퇴 5일 만에 화상으로 임시회의를 열고 새로운 위원장을 선출하여 이미 실패한 공론화를 계획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이렇게 밀실에서 독단적인 공론화를 밀어붙이는 것은 월성핵발전소 안 핵폐기물 저장고인 맥스터를 적기에 지어 핵발전이 중단되지 않게 하겠다는 목적 달성에만 눈이 멀었기 때문이다. 경주 월성 핵발전소의 핵연료폐기물을 보관하는 수조의 포화가 임박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공론화를 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일부 언론에서 핵발전소 3기의 가동중지가 전력생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전체 전력량의 1.7%에 불과하다. 충분한 공론화가 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월성핵발전소 가동을 중지시켜야 한다.

100만년 이상 완전히 격리 보관해야 하는 고준위핵폐기물, 핵쓰레기 문제는 몇 년 안에 결정할 수 없고, 결정해서도 안될 중차대한 사안이다. 속도전이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화와 협력의 과정을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안이다. 핀란드의 경우 핵폐기장 건설 논의에 20여년이 걸렸다.

하지만 지금 우리 국민은 고준위핵폐기물 중장기 관리정책에 대한 공론화가 무엇인지, 어떻게, 어디서 진행되는지조차 모른다. 국회의원조차도 공론화 사실을 모르고 있을 정도다.

1차 종합토론회가 열리는 오늘도 산업부는 마치 007 작전 수행하듯 공론화 장소를 숨기고, 심지어 바꿔가며 졸속과 일방적 처리로 일관해 스스로 이 공론화가 정당하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을 숨기려는 것이고, 누가 두렵기 때문인가?

우리는 주장한다.

정부는 훼손된 공론화를 바로 세워 제대로 된 숙의를 거쳐라.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이 공론화를 당장 중단하라. 지금의 공론화는 국민 공론화가 아니라 국가 폭력이다.

당장 재검토위원회 활동 또한 중단·해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핵산업 진흥 부처인 산자부 주관이 아닌 투명하고, 독립적인 전담기구를 구성하여 원점부터 공론화를 다시 시작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고준위핵폐기물, 핵쓰레기 문제의 출발은 정부가 핵발전을 멈추고 탈핵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것부터 시작이다.

정부는 핵발전을 멈춰 더 이상 핵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모든 시민들에게 지금 쌓여있는 1만 5천여톤의 핵폐기물 존재와 핵발전이 계속되면서 대책없이 쌓여갈 핵폐기물의 실상을 정확하게 알리는 것부터 시작하라!

핵산업계와 정치권, 언론의 눈치를 보며 산자부가 이 막장 공론화를 강행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의 공론화보다 못한 과오를 남기게 될 것이다. 전국의 시민사회를 비롯해 대전 시민사회 또한 산업부 주도의 졸속적인 재공론화 결과를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 우리의 요구 –

․ 정부는 실패한 재공론화 중단하고, 사용후핵연료재 검토위원회를 즉각 해산하라!

․ 산업자원통상부 장관은 재공론화 졸속 추진의 책임을 지고 공개 사과하라!

․ 산업자원통상부 고준위핵폐기물 관리정책을 공론화할 자격 없다. 문재인 정부는 독립적인 전담기구 구성하여 원점부터 제대론 된 공론화를 다시 시작하라!

․ 정부는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제대로 된 탈핵정책을 추진하라!

․ 고준위핵폐기물 답 없다, 핵폐기장 짓기를 멈추고 핵 재처리실험 폐기하라!

2020년  7월  10일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 ․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토, 2020/07/1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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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아래 재검토위)가 오늘 대정부 권고안을 발표했다. 재검토위는 정부에게 「(가칭) 사용후핵연료 관리에 관한 특별법」제정 촉구하고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을 전담할 「독립적 행정위원회」 신설을 권고했다. 그동안 밀실, 불통, 불공정 논란을 거듭하던 재검토위원회가 결국 문제를 바로잡지 않은 채 결과도 일방적인 발표로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 우리는 이번 재검토 결과가 시작부터 과정 그리고 결과도출까지 국민의 의견을 제대로 […]

The post [성명] 불공정, 엉터리 공론화 고준위핵폐기물 관리정책 권고안을 폐기하라! first appeared on 녹색연합.

금, 2021/03/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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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지 올해로 9년이 지났습니다. 현재 후쿠시마는 어떤 상황일까요? 일본 정부의 주장처럼 컨트롤이 잘 되고 있는 상황일까요?

우선 후쿠시마 원전은 사고 이후로 사실상 수습된 것이 별로 없습니다.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핵연료도 너무 높은 방사능 때문에 접근조차 어려워 그 자리 그대로 놓여있는 상황이고요. 이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쏟아붓고 있는 물이 방사능 오염수가 되어 부지 안 탱크에 쌓이고 있는데, 최근 일본 정부가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핵연료에서 계속 방사성 물질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후쿠시마의 대기 중 방사능 수치는 여전히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 외의 지역에선 대체적으로 괜찮은 수준이나, 문제는 토양입니다.
사고 당시 대기 중으로 방출된 방사성 물질들이 토양에 그대로 쌓였고, 오염된 토양을 걷어내는 제염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이 오염된 토양에서 자란 농산물과 이 농산물을 먹으면서 키워진 축산물에서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WHO 분쟁에서 승소해 현재 후쿠시마를 비롯한 인근 8개현(후쿠시마,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치바, 미야기, 이와테, 아오모리)의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올해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극복했다는 선전장으로 삼으려, 후쿠시마 산 식재료를 선수촌에 공급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과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 농수축산물의 방사능 오염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2019년 일본후생노동성 농수축산물 방사성 물질 검사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검사항목은 방사성물질 세슘(CS-134, CS-137)입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일본, 특히 후쿠시마 인근 지역의 농수산물은 여전히 안심하고 먹을 수준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농산물 (버섯 제외)>

조사된 농산물 중 가장 높은 검출율과 세슘 수치를 보인 것은 두릅과였습니다. 조사한 두릅 중 68%에서 세슘이 검출되었고, 이바라키에서 생산된 두릅에서 기준치의 6배인 630베크렐(Bq/kg)이 검출되었습니다. 그 외 고사리와 죽순 등에서도 높은 검출률과 세슘 수치를 보였습니다.

쌀에서도 세슘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검출률은 2.7%로 높은 편은 아니나, 후쿠시마산 쌀에서 77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되었습니다. 일본 기준치 100베크렐 보다는 낮지만, 매일 먹는 농산물임을 생각하면 안심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버섯>

버섯은 방사성물질을 흡착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아주 높은 검출률과 수치를 보입니다. 많은 버섯들에서  100%의 검출률이 나왔고, 기준치를 넘기는 것도 수두룩 합니다.

주로 후쿠시마와 인근 현의 버섯들에서 세슘이 검출되었으나, 높은 오염을 보인 야생 버섯의 상당수가 다소 거리가 있는 지역, 야마나시현, 니가타현 등을 원산지로 하고 있어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이 동일본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수산물>

수산물 가운데는 곤들매기와 산천어, 잉어, 브라운 송어 등에서 높은 세슘수치가 검출되었습니다. 브라운 송어의 경우 검사한 4개 샘플 모두에서 세슘이 검출되었고, 미국 매기는 33개 샘플 중 31개에서 세슘이 검출되어 94%라는 높은 검출율을 보였습니다.

세슘이 20베크렐 이상 검출된 어종은 20종에 달하며, 송어, 붕어와 같은 민물고기는 물론 농어, 감성돔 등 해수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 방사능에 오염된 제염토들의 보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강으로 흘러들어간 사례가 다수 있었고,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은 앞으로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은 현재 후쿠시마 주변 8개현의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 수산물의 검출률은 8%로, 수입 허용 지역 0.4%보다 20배나 높게 나와, 여전히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에서 세슘 검출 빈도가 높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 해 9배 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수입금지 조치가 적절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축산물>

소고기의 경우 방사능 검사를 해야 출하할 수 있기 때문에 농수산물 전체 품목 중 가장 많은 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 중 0.1%의 소고기에서 세슘이 검출되었는데, 검출량이 높은 샘플 상위권이 모두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중 하나인 이와테현에서 나왔습니다.

축산물은 다른 농수산물 품목에 비해 낮은 검출율과 수치를 보이고 있으나, 야생육은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여전히 방사능 오염이 가장 심각한 품목으로, 일본 방문시 야생고기의 섭취를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가장 높은 세슘 수치를 보인 후쿠시마산 멧돼지고기의 경우 1만 베크렐이라는 기록적인 수치가 측정되었고, 그 외 곰고기, 사슴고기 등에서 높은 방사능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공식품>

이번 조사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다양한 종류의 가공식품에서 방사성 물질의 검출이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가공식품의 경우 2018년 검사품목 3,534건 중 2.5%에서 세슘이 검출되었고, 2019년에는 6,675건 중 5.0%에서 세슘이 검출되어 검출률이 두 배가 늘어났습니다. 가공식품에서 세슘 검출이 늘어 난 원인으로는 후쿠시마현 농축수산물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려는 일본 정부의 노력에 의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원재료의 유통이 늘어나 가공식품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세슘이 검출되는 품목들은 누구나 손쉽게 구입해 먹을 수 있는 식품들이고, 원산지를 알아 볼 수 있는 농축수산물과 달리 가공식품의 경우 원산지를 알기 쉽지 않기에 가공식품에서의 세슘 검출은 특히 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부흥 후쿠시마’ ‘먹어서 응원하자’ 같은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 식품 유통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가공식품에서의 방사성 물질 검출은 더욱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여전히 높은 후쿠시마와 동일본지역 방사능

이번 검사 결과를 보면, 농축수산물 모든 부분에서 후쿠시마현 포함 주변 8개 현의 세슘 검출량이 그 외 지역 보다 크게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식품에서의 방사능 검출 원인이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때문이라는 것을 짐작케하는 부분입니다.

현재 한국은 후쿠시마 포함 인근 8개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과는 이와 같은 조치가 앞으로도 계속 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현재 진행 중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일본 정부 인정해야

[caption id="attachment_202419" align="aligncenter" width="500"] ▲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후쿠시마 극복 선전장으로 활용하려 하며, 이를 위해 후쿠시마산 농수축산물을 선수촌에 공급하고, 후쿠시마에서 일부 경기를 개최할 계획이다. 출처:KBS[/caption]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를 극복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 중입니다. 최근 그 정점에 이른 것이 도쿄올림픽을 선전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일본정부는 후쿠시마산 농축수산물을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공급할 계획이며, 3월 26일 시작되는 성황봉송과 7월 말에 시작하는 올림픽의 야구경기 등을 후쿠시마 지역에서 진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핵발전소 내에 계속 늘어나 현재 120만 톤에 달하는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는 계획마저 강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분석보고서에서 드러났듯이 일본산 농축수산물에서의 방사성 물질 검출률은 줄어들지 않았고, 가공식품에서의 세슘 검출률은 오히려 늘어나는 등 일본산 식품은 전혀 안전하지 않습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겸허히 인정하고,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후쿠시마 산 농축수산물 공급계획을 중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후쿠시마를 지나는 성화봉송과 일부 경기를 포기하고, 방사능에서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해양 생태계를 해치는 방사능 오염수 방출 계획도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일본산 식품 방사능 검사 더욱 강화해야

현재 우리나라는 후쿠시마현 포함 인근 8개현의 수산물에 한해서만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식약처 검사를 통해 일본산 식품에서 세슘이 1Bq/kg이라도 검출이 되면 일본으로 반송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산 가공식품에서 세슘 검출률이 늘어나는 등 새로운 문제가 나타나고 있고, 일본 정부가 ‘부흥 후쿠시마’를 포기하지 않는 한 식품의 방사능 오염은 더욱 심각해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일본산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더욱 더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 정부와 국회는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출 계획을 저지하여 미래 세대를 위한 생명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도쿄올림픽에서의 방사능 안전 대책 역시 적극적으로 마련해 우리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보호하길 바랍니다.

※ 글 : 최경숙, 한숙영

※ <2019년 일본산 농수축산물 방사능 오염 실태 분석 보고서> 다운로드 

 

토, 2020/02/22-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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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진짜뉴스 -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왜 발생했나요?

Q.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왜 발생했나요?

A.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23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4호기에서 노심이 폭발했습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RBMK 원자로 설계상의 결함이었으나, 무리한 안전성 검사 진행과 부실한 인력 관리가 사고를 촉발했습니다. 체르노빌 사고 이전에 이미 설계상의 문제점이 지적됐으나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고, 이러한 상태에서 몇 차례 실패했던 안전성 검사가 무리하게 진행된 것입니다. 또, 숙련되지 않은 기사가 검사에 참여했으며 검사에 대해 당일 통보를 받기도 했습니다.

Q. 우리나라에도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구요?

A. YES!
2019년 5월, 한빛 1호기의 원자로 이상 출력 및 수동 정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한빛 1호기에서는 원자로 제어봉 제어 시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시험 진행 과정에서 반응도 등을 잘못 계산한 직원은 제어봉 조종 경험이 없었고, 보완 교육훈련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원자로 조종 감독 면허자의 지시나 감독 없이 일부 원자로가 운전되었습니다. 체르노빌 사고와 마찬가지로, 한빛 원전 1호기는 부실한 원전 관리로 인한 인재였습니다.

Q. 체르노빌 사고현장에 방사성 물질이 아직 남아있나요?

A. YES!
현재 체르노빌의 원전 4호기는 철제 방호벽으로 막혀 있습니다. 그 원자로 안에는 상당한 양의 핵물질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사고 원자로 안에 95%의 미사용 핵연료가 남아있다고 말합니다. 우라늄-235 약 180t, 방사능에 오염된 철, 콘크리트 등의 폐기물이 7만t 등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토, 2020/04/25-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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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즉각 포기하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오늘(26일)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각종 암을 유발하거나 생체에 끼치는 악영향이 과학적으로 밝혀진 지 오래입니다. 일본 정부가 비용의 문제로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면 인류 역사상 최악의 해양 파괴로 기록될 것입니다.

오늘 진행된 일본 정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규탄 기자회견의 사진과 기자회견문을 공유드립니다.

[caption id="attachment_210735" align="aligncenter" width="800"]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규탄하는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환경운동연합[/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10734" align="aligncenter" width="800"]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규탄하는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환경운동연합[/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10733" align="aligncenter" width="800"]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규탄하는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환경운동연합[/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10732" align="aligncenter" width="800"]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규탄하는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환경운동연합[/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10731" align="aligncenter" width="800"]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규탄하는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환경운동연합[/caption]

 

[기자회견문]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즉각 포기하라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비난과 국내 여론에 부딪혀 27일 진행하려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내각회의를 연기했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은 해양생태계에 방사능 피해를 유발하고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국제해양법상 폐기물 해양투기가 될 수 있는 명백한 국제범죄임을 알린다. 바다위원회는 일본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전면 포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일본 정부는 2022년 오염수 저장 탱크의 부족과 처리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경제적 이유로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겠다는 계획을 진행하려 시도하고 있다. 지금 보관중인 약 120만 톤의 오염수 72%에는 세슘, 스트론튬, 코발트60, 안티몬 등의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2만 배가 넘게 존재한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2차로 정화해 방류하겠다고 하지만 삼중수소와 탄소14를 포함한 8개 방사능 핵종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어 해양생태계와 우리 건강에 대한 피해를 피할 수 없다.

방사성 물질에 노출된 인체와 질병의 연관관계는 이미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됐다. 사람의 인체가 방사성 물질에 노출됐을 때 백내장, 심혈관 질환, 선청성 기형과 종양성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러시아 야브로코브(Yablokov) 박사는 체르노빌에서 발생한 방사능이 식물, 포유류, 조류, 양서류, 어류, 무척추동물에 생물학적 영향이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에 들어있는 탄소14는 다른 방사능과는 달리 바다로 방출되면 먹이사슬을 통해 해양생태계로 신속하게 퍼지게 된다. 탄소14는 다른 원소와는 달리 영양분의 형태로 생물에게 흡수되는 성질을 지닌다. 우리 몸에 흡수된 탄소14는 세포 옆에 자리잡고 DNA를 끊임없이 공격하여 DNA 변형을 유발하고 암을 일으킨다. 5천년의 반감기를 가진 탄소14는 앞으로 수만 년에 걸쳐 우리와 우리 후손들의 세포와 DNA를 계속 공격할 것이다. 후쿠시마에 쌓인 거대한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면 인류 역사상 최악의 해양오염이 될 것이며, 바다에 살고 있는 생물은 방사능으로 오염된 채 죽어갈 것이며, 이를 섭취하는 우리나라와 일본 국민들은 암과 유전병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

국제사회는 바다에 폐기물을 투기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일본 역시 런던협약 가입국으로 “선박을 포함한 모든 원천으로부터 나오는 방사성 오염 물질”로부터 해양환경을 보호하겠다고 서약했다. 일본이 해상에 폐기물을 투기하는 것을 방지해야할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고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한다면 국제사회와 세계시민에게 유엔해양법과 런던 협약을 준수하겠다는 국제 서약을 위반하는 것이다. 일본은 방사능 오염수를 희석시켜서 기준치 이하로 배출시키겠다는 꼼수를 부리지 말라. 방사능은 농도의 문제가 아니라 방사성물질의 양의 문제이다. 일본은 런던협약 비준국으로서 전 세계에 지킬 약속을 저버리는 파렴치한 선택을 해서는 안된다.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의 장기 저장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 우리 정부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라. 런던협약 의무를 위반한 일본을 제소하고, 우리 수산물 방사능 오염에 대해 일본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라. 우리가 먹는 수산물의 안전을 위해 방사능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하고 지금보다 훨씬 강력한 해양감시를 촉구한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강력히 반대한다.

 

20201026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화, 2020/10/2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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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6월호(645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한살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엄격한 식품안전기준을 가진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사성물질의 경우 세슘(Cs-134, Cs137)과 요오드(I-131)의 농도를 식품 1kg당 성인과 청소년은 8Bq·kg, 영유아는 4Bq·kg 이하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가 기준치 100Bq·kg과 비교하면 영유아는 25배나 강화된 기준입니다.

Bq(베크렐)은 방사능 측정 단위 중 하나로 1초 동안 1개의 원자핵이 붕괴하며 방출하는 방사선의 양을 의미합니다. 즉 4Bq은 1분에 240개, 1시간에 14,400개의 방사선이 방출되는 것입니다. 강연 등에서 이런 말을 하면 참석자들 얼굴이 굳어지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 기준을 더 낮추어야 하지 않느냐는 볼멘소리가 자연스레 나옵니다. 물론 국가기준을 ‘인체에 흡수되어도 자연상태에서 배출되어 유해하지 않은 정도’로 잡았겠지만, 세상에 안전한 방사능은 없고 피폭은 피할수록 좋으니 기준은 엄격할수록 좋겠지요.

 

그러나 이미 국가기준보다 25배 강력한 한살림 방사성물질 기준을 무한정 높일 수 없는 현실적 한계가 있습니다. 방사능 오염에서 완전히 안전한 곳은 이미 지구 어디에도 없기 때문입니다. 근대화 이후 인류가 자행한 무수한 핵무기 실험, 핵발전소 운영, 핵사고 등으로 우리의 소중한 대기, 토양, 바다가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습니다.

가뜩이나 오염된 상태인데 일본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방류한다고 하니 불안과 걱정이 앞섭니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핵발전소 1, 2, 3호기가 폭발사고를 일으키며 원자로 안에 있던 우라늄 핵연료가 용암처럼 녹아내려서 원자로를 뚫고 땅속으로 스며들었습니다. 땅속 어딘가에 있는 핵연료에서 방사능 가스와 오염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10년이 지나도록 핵연료를 제거하지 못한 채 땅속에 물만 주입하고 있습니다. 냉각수를 주입해 식히지 않으면 폭발 등 더 큰 재앙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방사능 오염수가 발생하는 주된 이유입니다.

오염수 저장 탱크를 더 건설하여 최소 100년 이상 보관해야 하지만, 일본 정부는 손쉬운 해양방류를 결정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이러한 결정을 ‘핵테러’라며 규탄하기도 합니다. 저는 오염물질의 해양투기를 금지하는 국제해양법에 근거해 ‘해양투기’라고 부르고 있는데, 방류든 테러든 투기든 꼭 막아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 이후 일본이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는 2021년 5월 현재 125만 톤에 이릅니다. 지난 10년간 발생한 오염수의 일부가 125만 톤일 뿐 앞으로 10년간 125만 톤이 추가되고 그 다음 10년간 또 125만 톤이 더해질 것입니다.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는 수십 년간 지속되겠지요.

 

 

우라늄이 핵분열하면 100여 종의 방사성물질이 만들어집니다. 이 중 삼중수소, 세슘, 요오드, 스트론튬 등 총 64종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오염수에 녹아있는 방사성물질은 백혈병, 암 등을 비롯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일본 정부는 여러 흡착·제거 장치를 활용해 오염수를 정화처리했다고 주장하지만, 오염수의 70%에서 일본 스스로 정한 느슨한 방사성물질 기준조차 초과하고 있습니다. 스트론튬의 경우 정화처리 후에도 기준치의 최소 100배에서 최대 2만 배에 이르는 양이 검출되었습니다.

핵산업계에서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면 희석되기 때문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비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물속의 오염물질 정도는 생물농축을 통해 천만 배 높아집니다. 참치, 상어 등에서 중금속이 많이 검출되는 것도 먹이사슬에 의한 생물농축 때문인데 방사성물질도 마찬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단 생물농축에 의한 바다 먹을거리의 위험이 아니더라도 오염수를 바다에 투기하는 것 자체가 윤리적으로나 법적으로 안될 일이겠죠.

그런데 더 깊게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배출을 저지하면 우리는 안전할까요. 후쿠시마 오염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정상 운영하는 핵발전소들도 방사능 오염수를 일상적으로 바다에 버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경주 월성원전의 경우 2019년 바다에 버린 삼중수소의 양이 19조 9,800만 Bq에 이릅니다. 전 세계 440여 기의 핵발전소에서 매일 바다에 버리는 양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겠지요. 바다뿐만 아니라 대기 중으로도 방사능을 내뿜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투기를 막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핵발전소 가동은 필연적으로 매 순간 대기, 토양, 바다의 방사능 오염의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한살림은 엄격한 방사성물질 기준을 언제까지 적용할 수 있을까요. 전 세계 핵발전소가 지금처럼 가동되어 생태계에 방사능 오염이 늘어나고 생물농축이 지속되다 보면 한살림도 현재의 기준을 포기해야 할 날이 오지 않을까요. 오염이 증가해 안전한 먹을거리를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면 기준을 고수하자는 주장은 공허하게 들리겠지요.

실제로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 이후 후쿠시마현 주민들의 연간 누적 방사선 피폭 기준을 1mSv에서 20mSv로 20배나 완화했습니다. 급격히 오염된 환경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기존 기준대로 관리할 수 없게 되면서 내린 결정입니다. 국제사회는 일반인의 방사선 피폭을 연간 1mSv 이내로 관리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변한 환경에 따른 부득이한 결정이었을 터입니다.

10년 전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가 났을 때 후끈 달아올랐던 우리 사회의 탈핵 목소리가 어느덧 잠잠해진 듯합니다. 이번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지하면서 국민들 가슴에 심긴 탈핵의 씨앗이 다시 피어나길 바랍니다. 문제는 핵발전 그 자체입니다.

글을 쓴 이상홍 님은 2010년부터 경주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 직후 ‘한일시민조사단’으로 일본을 방문해 4월 13일부터 18일까지 후쿠시마 지역 방사능 오염 조사에 참여했고, 이후 본격적인 탈핵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월, 2021/05/3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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