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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조속히 갑천민관협의체 운영을 정상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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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조속히 갑천민관협의체 운영을 정상화하라!

admin | 월, 2021/08/23- 20:39

지난 4월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민관협의체 파행 후 3개월경과

갑천시민대책위는 갑천민관협의체 파행 해결 및 정상화 요구

공문에 대해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여전히 묵묵부답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조속히 갑천민관협의체 운영을 정상화하라!

지난 4월 ‘제18차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민관협의체(이하 갑천민관협의체)’에서 갑천지구 생태호수공원 수질처리 공법을 논의하는 도중 대전도시공사 위원이 갑천협의체 위상과 역할을 퇴색시키는 발언이 나오면서 회의가 무산되었다.

이후 갑천친수구역개발사업시민대책위(이하 갑천시민대책위)는 대전도시공사 위원의 사과와 갑천협의체 정상화를 요구하며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에 수차례 연락과 갑천민관협의체 정상화 요구 보도자료 및 공문을 보내며 입장을 표했다. 하지만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갑천민관협의체 정상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공감한다고 하면서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이다.

갑천민관협의체는 지난 2018년 2월 대전시, 대전도시공사, 도시공학, 수질, 조경전문가, 시민사회 인사들이 참여하여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을 공공성을 강화하여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대전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생태호수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구성된 거버넌스 기구이다. 그 결과 갑천 3블럭 조망권 문제로 스카이 라인조정, 공공성 강화를 위해 중대형을 국민주택형으로 배분, 생태호수공원을 전문가의 기본계획에 대전시민 설명회의 제안내용 반영 등 거버넌스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었다.

갑천민관협의체는 MP제도를 도입하여 참여하는 전문가가 각 분야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협의를 통해 적용하고 있지만 갑천 4,5 블록의 생태주거단지 기본계획수립 과정에서는 거버넌스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도시공학 전문 MP가 공공성 강화를 목적으로 사회주택, 협동조합주택, 토지환매부 방식 등을 연구를 통해 제안했지만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기승인 받은 계획안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받을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되고 있다. 이는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갑천민관협의체를 협의기구가 아닌 자문위원회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으로 갑천민관협의체의 위상과 기능을 훼손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갑천민관협의체의 기능을 무시하는 사건이 진행되고 있다. 대전시가 갑천생태호수공원 부지에 국회디지털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건에 관해 갑천민관협의체에서 협의된 바가 전혀 없다. 하지만 대전시는 MOU를 맺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 가관은 허태정 시장 공약인 청년-신혼부부 대상의 ‘대전드림타운’ 조성을 위해 갑천 5블럭을 해당부지로 선정했다. 이는 지난 4월‘제18차 갑천민관협의체‘ 논의안건이었지만 무산되어 협의하지 못했다. 그러나 대전시는 갑천민관협의체 의견은 상관없이 강행한 것이다.

갑천시민대책위는 갑천민관협의체를 통해 갑천 4,5블럭을 생태주거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청년, 신혼부부, 노인, 1인가구 등이 포함된 사회주택 도입을 줄기차게 제안해왔다. 하지만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갑천지구에는 적용이 어렵다며 매번거부했다. 그런데 갑천 5블럭에 사회주택 범위에 있는 ‘대전드림타운’을 적용 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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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의 공약과 대전시 주택정책을 고려한다면 상위개념의 사회주택을 도입하고 실질적인 공급대상을 선정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일 것이다. 그러나 대전시는 시장 임기말에 공약달성 목표에 급급해 주택정책 방향과 거버넌스(갑천민관협의체)를 무시하고 행정성과 올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생태호수공원 내 국회디지털도서관 건립, 대전드림타운 부지 갑천5블럭 선정, 대전도시공사 위원 사과 요구 무응답 등 일련의 과정을 보며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갑천민관협의체 정상화에 대한 해결 의지를 스스로 버린 꼴인 것이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갑천지구의 원주민의 권리와 참여를 위해 갑천민관협의체는 대전시, 대전도시공사, 원주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주민소위원회를 산하기구로 구성했다. 18차에 걸친 회의결과 합의문을 작성하여 환경부의 승인까지 받았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어 주민대책위는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대전시, 대전도시공사에 민원을 제기하며 현재 진행 중인 행정절차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돌이켜보면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조장하고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동안 갑천민관협의체는 거버넌스에 입각하여 여러 가지 중대한 안건들은 협의와 합의를 통해 결정해 왔다. 그 과정에서 의견이 충돌이 발생한 경우 설득과 이해를 통해 합의된 의견을 도출했었다. 더 이상 갑천민관협의체가 파행되어 있는상태로 사업이 야금야금 진행되어선 안 된다.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을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선 갑천민관협의체 정상화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현 시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대전시장이다.

이에 갑천시민대책위는 허태정 대전시장과의 면담을 제안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갑천민관협의체 위상과 역할을 퇴색시키는 발언 한 대전도시공사 위원은 갑천민관협의체에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2. 생태호수공원 수질처리 공법 검증 과정을 갑천민관협의체를 통해 진행하라!

3. 갑천민관협의체 협의없이 진행되는 국회디지털도서관, 대전드림타운을 중단하라!

4. 대전시장은 대전시 주택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에 사회주택을 적극 도입하라!

2021년 8월 5일

갑천지구친수구역개발사업시민대책위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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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환경운동연합은 04년부터 대전에서 월동하는 큰고니 서식현황을 모니터링 해왔다. 지난 15년 모니터링 이후 올해 최대개체군이 대전에 월동중이다. 2019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갑천과 유등천에 총 24개체의 큰고니가 월동중이다.

○ 15년 모니터링 과정을 확인해보면10~18개체 내외의 개체가 월동하던 대전에서 08년 시작 된 4대강 사업이후 줄 던 개체수가 복원이 되는 과정을 확인하기도 했다.

○ 큰고니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멸종위기종으로 등록 된 국제보호조류이다. 국내에서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지정되었고,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 201-1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대형 수금류(물에 떠서 생활하는 조류)이다. 멸종위기종인 대형조류인 큰고니는 존재 자체로만으로도 보호의 가치가 있다.

○ 큰고니는 월평공원과 탑립돌보 등의 갑천에 월동해왔다. 올해는 최초로 유등천까지 서식범위를 확장했다. 유등천에 약 12마리까지 군집한 것을 확인했다. 교각공사를 위해 3m의 라바보(튜브형태의 가동보) 수위를 내리면서 유등천의 수심이 낮아진 것이 서식확장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한다.

○ 1m 내외의 수심에서 주로 서식하는 큰고니에게 라바보의 개방은 서식영역을 확장 할 기회인 것이다.

○ 갑천에 설치된 라바보는 유등천과 갑천이 합류되는 곳에 2008년에 만들어지면서 두 하천 모두에 담수시키는 기형적 구조를 만들었다. 라바보의 개방은 4대강 사업으로 수문이 개방된 세종보와 공주보와 마찬가지로 생태계의 변화가 유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문개방 효과를 여부를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모니터링을 대전시가 추진할 필요가 있다.

○ 대전은 농경지가 사라지면서 먹이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하천변 산책로와 운동시설이 계속 늘어나면서 사람을 피할 곳은 없다. 낚시가 성행하면서 새들에게 위협이 된다. 버려지는 낚시 바늘과 쓰레기로 인한 2차 피해 역시 큰고니가 감당해야 한다.

○ 이제 대전의 갑천과 유등천에 서식하는 큰고니를 보호해야 한다. 라바보가 겨울철만이라도 개방된 상태로 유지가 된다면, 10개체 내외의 서식개체는 20개체로 증가할 가능성 있다. 더불어 산책로 설치를 지양하고, 사라진 농경지를 대체할 먹이공급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면 멸종위기종 큰고니는 안정적인 서식처로 갑천과 유등천을 택 할 것이다.

○ 근본적으로 큰고니와 유등천을 중심으로 서식하는 큰고니의 월동지를 조수보호구역이나 습지보호지역 등의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인위적인 행위규제 등을 진행하여 안정적인 서식처로 조성해야 한다.

금, 2020/01/31-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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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 “2019년 금강 모니터링 결과, 멸종위기종 큰고니 급증”

 

[caption id="attachment_204918" align="aligncenter" width="800"] ⓒ대전환경운동연합[/caption]

대전환경운동연합이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9년 겨울 세종시 조류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총 70종 4238개체를 확인했으며, 이 중 물새는 40개체 3433개체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총 63종 2,717개체(물새는 35종 1,759개체), 2017년 총 55종 2,404개체(물새는 29종 1,532개체)와 비교하면 종과 개체수 모두 증가된 결과이다. 세종보 수문개방 이후 꾸준히 조류 종수와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2019년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201호로 보호받고 있는 큰고니의 급증이다. 큰고니 20개체가 금남대교 인근에서 월동중인 것을 확인했다. 4대강 사업이후 자취를 감췄던 큰고니는 2017년 수문이 개방된 이후 2018년 겨울 9개체가 처음 확인되었다.

4대강 사업 전 2,000~5,000개체까지 확인되던 멸종위기종 2급 큰기러기와 쇠기러기도 사업 후 자취를 감추었지만, 2019년에는 개체수가 급증했다. 큰기러기 488개체, 쇠기러기 243개체 총 731개체가 확인된 것이다. 2018년 17마리(큰기러기 11개체, 쇠기러기 6개체)가 확인된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수치다.

4대강 사업 이전(2000~2008년) 300~500마리가 서식하던 황오리 역시 4대강사업 이후 서식을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2017년 7개체에서 2018년 61개체, 2019년 200개체로 증가되었다.

황오리, 큰기러기, 쇠기러기, 큰고니는 모두 모래톱이 있는 낮은 수심의 하천을 좋아하는 서식습성을 갖고 있으며, 개체후 증가는 세종보 수문개방에 따른 서식처의 변화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물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수금류(오리류)중 청머리오리, 흰비오리, 댕기흰죽지는 이번 조사에서 새롭게 확인되었다. 물새 중 특히 낮은 물을 선호하는 수면성 오리는 2016년 690개체 2017년 1,266개체에서 1,453 개체로 증가하였고 2019년에는 2401 개체로 급증했다. 이는 4대강 정비사업 이후 호소화되었던 금강이 수문개방 이후 모래톱과 하중도 등이 생겨나고 수심도 낮아진 것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수금류의 서식개체와 종수의 증가는 합강리와 공주보 등의 수문개방 이후 서식환경이 개선되면서 월동지로 다시 이 지역을 찾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문개방 이후 서식하는 월동조류의 서식밀도와 개체수가 증가하는 경향성이 나온 것으로 매우 유의미한 일이다.

이번 조사에서 맹금류를 포함해서 확인된 법적보호종은 모두 11종이다. 큰고니, 큰기러기, 황조롱이, 쇠황조롱이, 참매, 새매, 흰꼬리수리, 독수리, 큰말똥가리, 흑두루미, 흰목물떼새, 원앙 등이다. 2018년에 비하면 검은목두루미가 확인되지 않으면서 1종이 감소되었다.

세종시 건설당시 환경영향평가에서 15종의 법적보호종 서식이 확인되었다. 합강리가 아직 보건설 이전의 완전한 모습을 찾고 있지는 못 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문개방에서 나아가 보가 해체된다면 지금보다도 자연성 회복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이종으로는 검은어깨매가 금남대교 상류지점에서 1개체가 확인되었다. 검은어깨매는 국내 미조(길잃은새)로 기록된 매우 희귀한 조류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 이경호 사무처장은 “수문개방 이후에 3년에 걸친 겨울철새 조사결과는 서식지역의 회복과 복원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며, “조류의 개체수와 종수는 모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더 안정화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한 “수문개방 이후 변화와 효과를 꾸준히 모니터링 하여 조류서식처를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정밀한 조류조사 등을 통해 향후 습지보호지역의 지정 등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2019년 겨울 조사는 지난 2020년 2월 6일에 진행 했으며 단안전수조사로 시행되었다. 조사지역은 세종시와 부강 경계지역에서부터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교각까지로 약 12km구간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세종보 상류의 철새들의 이동과 서식현황을 모니터링 하기 위해 합강리(세종보 상류) 겨울철새 모니터링을 2015년 겨울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caption id="attachment_204920" align="aligncenter" width="800"][/caption]

화, 2020/02/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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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철 질척 내리는 비에 장남평야 현장을 찾았습니다. 장남평야에 월동하는 새들을 잠시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지난 28일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내리기 시작하는 비로 촬영이 힘들었지만 많은 분들과 함께 하기 위해 빗속에서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먹이를 먹으며 안정적으로 북쪽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장남평야에서는 곧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급격하게 도시가 발전하는 세종시 정 중앙에 위치한 장남평야는 개발에 대한 여러 우려가 아직 남아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 고니는 농경지가 잘 유지되면서 안정적으로 올겨울을 장남평야에서 머물렀습니다. 매년 세종시 생태보전 그룹과 함께 흑두루미와 큰고니의 먹이를 공급해 왔습니다. 올해는 일부지역에 추수를 아예 진행하지 않고, 먹이도 공급했습니다. 사람들의 출입도 통제 하면서 월동조류의 안정적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네요.

이런 노력의 결과로 올해는 무사히 겨울을 보낼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내년에는 좀 더 많은 큰고니 가족이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해봅니다. 지난달 28일 비를 맞으며 먹이를 먹는 큰고니 영상을 공유드립니다.

 

목, 2020/03/05-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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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온 나라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9일 찾아간 월평공원에는 봄이 오고 있었다. 버드나무의 새순이 이제 푸른 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하는 듯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특별히 봄이 되면 전령사처럼 알과 올챙이를 만날 수 있는 월평공원의 둠벙을 찾았다. 역시나 벌써 도롱뇽 알과 산개구리 알을 만날 수 있었다. 일찍이 알을 낳은 산개구리는 벌써 올챙이로 나와 봄의 전령이 되었다.

산개구리 올챙이와 도롱뇽의 알은 인간세상의 풍파와는 다른 생태계의 거친 약자생존의 법칙을 따르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봄은 오고 있다. 코로나19에 빼앗긴 봄! 자연의 봄은 빼앗긴 않은 채 세상에 봄을 알리고 있었다. 코로나19에 빼앗긴 봄이 다시 찾아지기를 바란다.

 

부화한 올챙이 알 .

화, 2020/03/1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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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은 양서류를 위한 사다리 설치를 준비 중이다. 침산동에 위치한 배수로에 개구리사다리를 3월 26일 설치했다. 개구리 사다리는 수로에 갇혀 나오지 못하는 양서류들을 위해 유럽에서 고안되었다. 배수로에 빠진 개구리나 봄에 번식을 마친 개구리들이 수로에 갇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은 전국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 설치된 개구리사다리 . ⓒ 이경호

이렇게 갇힌 개구리들이 사다리를 통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올해 1월 백령도에 처음 설치되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백령도에 설치된 것을 본 따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형태의 프로토타입으로 2가지 종류의 모델을 만들었다. 실용성을 효과등을 모니터링하며 우수한 모델을 더 많은 곳으로 설치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설치해 놓은 침산동에는 이미 도롱뇽과 산개구리가 번식을 마쳤으며, 수만 마리의 올챙이와 수십 덩어리의 도롱뇽 알이 있는 곳이다. 매주 1회 모니터링을 통해 개구리의 성장을 확인하고 사다리 이용에 대한 결과를 작성해 나갈 것이다.

그 첫 번째 모니터링을 지난 1일 다녀왔다. 1일 현장에서 확인한 개구리 올챙이들은 위기에 처해 있었다. 배수로에 고였던 물이 점점 말라가면서 일부가 고사위기에 놓였다. 배수로에 갇혀 알을 부화시키는 많은 개구리들이 이런 상황에 한번쯤은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인위적인 시멘트로 만들어진 수로가 없는 자연적 환경이었다면 이렇게 물이 마르지 않았을 일이다.

▲ 물이 말라 위태롭게 버티고 있는 올챙이들 . ⓒ 이경호

어찌되었던 개구리 사다리의 효과를 확인하기도 전에 고사 직전의 올챙이들을 구출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설치한 곳이 다행히 유등천 옆에 위치해 있어 물을 구하기는 어렵지 않았으나, 물을 나를 도구가 없어 급하게 말통 2개를 구입해왔다. 주변 인가에 빌릴 수도 있었지만, 매주 물을 주게 될 수 도 있을 것으로 판단해 구입했다.

말통 두 개로 유등천의 물을 길어다 올챙이들에게 공급했다. 뇌피셜이기는 하나 물을 주자 올챙이들이 활력있게 움직였고 매우 좋아 하는 느낌을 받았다. 한번으로 모자라 다시 물을 길어 조금 넉넉하게 물을 채워 넣었다. 20L 말통 4개 총 80L 의 물을 공급했다.

▲ 공급을 위해 유등천의 물을 뜨고 있다 . ⓒ 이경호
▲ 물을 공급중인 모습 . ⓒ 이경호

이정도면 아마 다음주까지는 걱정이 없이 보낼 수 있어 보였다. 올챙이는 부화 후 약 37일정도 성장해야 개구리로 변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제 막 태어난 올챙이도 있으나 약 5주 정도를 매주 침산동을 찾아서 모니터링하고 그 사이동안 비가 오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물을 공급해야 할 것이다.

양서류들은 생태계에서 매우 적응력이 낮은 동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멸종위기에 쉽게 놓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다른 종들에 비해 보호가 더 시급한 종이다. 먹이피라미드상 1차 소비자에서 2차 소비자이기 때문에 생태계 유지에 중심이 되는 종이기도 하다.

실제 남기리에 있는 친환경 논에는 개구리가 대규모로 서식하고 상위포식자인 부엉이, 물방개, 황조롱이 등 다른 법정보호종 들의 서식이 확인이 되었다. 멸종위기종 1종만 발견되어도 큰 이슈가 되는데 연천의 남기리 한 곳에서만 7종이 발견되어 양서류가 얼마만큼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인지를 확인했다.

과거 엄청나게 많았던 맹꽁이나 도롱뇽을 쉽게 보지 못하게 된 현재를 생각하면 좀 더 적극적인 보호조치가 필요하다. 곳곳에 필요에 의해 생겨난 대형 수로는 양서류를 보호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이다. 개구리 사다리 이외에도 수로에 빠진 개구리를 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고안되기를 좀 ·더 근본적으로는 수로의 설계 자체가 개구리가 나올 수 있도록 자연적인 방법으로 변화되기를 바라본다.

▲ 공급된 물로 넓어진 물에서 수영하는 올챙이들 . ⓒ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시민들에게는 개구리 사다리가 필요한 곳을 제보 받아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설치해나갈 예정이며 현장 제보는 구글 폼과 대전환연운동연합을 통해 받고 있다. (구글 폼 접속 링크 : bit.ly/frogladder) 2020년 봄부터 시범적으로 약 30지점 정도 설치하고 2021년 좀 더 나은 방식으로 대규모로 설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참여를 기다려 본다.

금, 2020/04/0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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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주홍부전나비가 금강에 나타났다. 큰주홍부전나비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 목록에 준위협종(NT)fh 등재되어 보호받고 있는 종이다. 이런 큰주홍부전나비가 25일 금강에서 확인되었다.

수문이 개방되는 백제보를 확인하고 위해 오는 길에 들른 공주보 현장에서 큰주홍부전나비를 만났다. 큰주홍부전나비는 좌안 주차장 초입에 1개체가 풀잎에 앉아 있었다. 경기도와 충청도 등에 국지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나비이다.

▲ 금강에서 확인한 큰주홍부전나비 . ⓒ 이경호

대전의 갑천 등 하천주변에서 관찰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필자는 금강에서는 처음 확인 했다. 큰주홍부전나비의 먹이식물인 참소리쟁이 등의 서식이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휴전선 부근에서만 서식하던 큰주홍부전나비는 그 서식역영을 확장중인 것으로 보인다. 3~4cm의 작은 크기의 나비는 윗날개에 진한 주홍색이 매우 눈의 띄는 나비이다.

수문이 열리는 날 국제적멸종위기종 큰주홍부전나비의 확인은 매우 특별했다. 수문이 개방된 이후 금강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한종이 또 추가 되었다.

▲ 멸종위기종인 큰주홍부전나비의 모습 . ⓒ 이경호
수, 2020/05/2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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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사다리 설치가필요한 지역에 대한 제보를 받기 시작한지 두달이 다 되어간다. 대전외 지역에서 접수가 되어 직접 가지 못하는 신고는 몇차례 들어 왔었다. 때무에 대전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직접 수로를 찾으러 모니터링 중이다.

지난주 도안동 내에 있는 유수지 가장자리의 수로에 올챙이가 있다는 제보가 접수되었다. 대전에서는 최초 제보인 것이다. 이런 제보를 토대로 대전환경운동연합은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 수로의 모습과 물을 가둘 수 있도록 마대를 설치한 모습 . ⓒ 이경호

제보가 들어온 곳은 진잠천 옆 작은 홍수터였다. 홍수시 물을 임시로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이다. ‘개구리 사다리’ 첫 제보자는 7년 전부터 이곳에 개구리들이 알을 낳으면 직접 물을 길러 올챙이들이 잘 자랄 수 있게 매일 물을 퍼 나르는 작업을 계속 해 왔다고 한다. 그러던 중 대전환경운동연합의 ‘개구리 사다리’ 기사를 보고 제보를 해 주었다.

홍수시에만 물이 차게 만들어진 탓에 평상시에는 물이 있기 어렵다. 개구리는 수로에 일부지역에 물이 낮게 고이는 곳을 찾아와 어렵게 매년 번식한 것이다. 이를 살리기 위해서는 매번 물을 퍼 제공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 말라죽은 올챙이 모습 . ⓒ 이경호

진참천과 일정한 거리를 가지고 있어 물을 길어다 넣어 주는 것은 한사람이 하기에는 벅찬 일이다. 현장을 확인한 다음날 대전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수로 안에 물이 고일 수 있게 모래주머니를 만들어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수로에 물을 공급해도 많이 공급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 물을 채우고 있는 모습 . ⓒ 이경호

작업을 마치고 물을 조금 넉넉하게 부어주었다. 아직 올챙이로 부화한지 오래되지 않아 우선 물을 채워 관리를 해주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올챙이에서 개구리가 되는 시점까지 물을 공급해야 한다. 일부 수로에는 물이 말라서 올챙이가 말라 죽은 것도 확인했다. 꾸준한 관리를 다짐하게 한다.

▲ 올챙이의 모습 . ⓒ 이경호

이번에도 대전환경운동연합에서는 ‘침산동 개구리 사다리’처럼 도안동 유수지 내에 올챙이 서식지에도 올챙이들이 개구리가 되어 수로에 빠져나갈 수 있게 사다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우리의 작은 관심이 수로에 빠져 곤경에 처한 그리고 생태계 유지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개구리를 구출할 수 있도록 하는 시민들의 제보와 협조가 필요하다.

▲ 현장에서 확인한 올챙이 . ⓒ 이경호
금, 2020/06/0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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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오늘은 환경의 날이다.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연린 국제연합총회에서 제정된 세계적 기념일이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기념행사나 대규모 행사는 열리지 못하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일 대전시, 금강유역환경청, 생태보전시민모임,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와 함께 환경의 날을 기념하여 대전시 깃대종인 감돌고기 500마리를 방유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감돌고기는 유등천 상류에 서식하고 있다.

대저환경운동연합은 2018년부터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감돌고기 방류는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미 2019년 10월 1500마리를 1차 방류했고, 이번에 2차 방류를 진행한 것이다.

멸종위기 복원사업은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에서 사회환원사업으로 비용을 지원하고 금강유역환경청과 대전시 행정적 지원을 하고, 복원에는 순천향대학교 멸종위기어류복원센터, 천리포수목원이 담당하고 있다.

▲ 방류행사 사회를 보는 전영진 대표 . ⓒ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생태보전시민모임은 멸종위기종 서식처 복원지역의 시민참여와 모니터링 등을 진행하며, 사업의 총괄 진행을 맏고 있다. 총 7개 기관이 함께한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은 감돌고기와 미선나무, 금붓꽃, 솔붓꽃 등의 복원종을 선정하고 향후 5년간 복원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방류한 감돌고기는 녹색으로 테깅(방류개체표시-지느러미 인근에 녹색으로 주입한 형광물질)하여 방류했다. 2019년에는 주황색으로 테깅하여 매년 방류한 개체의 차이를 알 수 있다. 앞으로 유등천에서 주황색이나 녹색으로 테깅한 감돌고기가 확인된다면 지난해와 올해 방류한 개체임을 확인 할 수 있게 된다. 현재도 실제 방류후 지속적으로 서식하는지 여부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 녹색으로 테깅된 모습 . ⓒ 이경호

2차 방류는 코로나 19로 인해 대규모 방류행사로 진행하지 못하고, 관계자들 일부만 참석하여 소규모 행사로 진행되었다. 관계자들은 비닐 봉투에 담은 감돌고기를 동시에 방류하면서 ‘감돌고기야 잘살아라!”를 함께 외쳤다.

감돌고기는 금강상류에 매우 제한적으로 서식하는 한반도 고유종이다. 대전지역에 모든하천에 서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나 현재는 유등천 상류에만 서식하고 있다. 감돌고기 서식처인 하천이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거나 사라지면서 그 수가 급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선 서식이 확인된 유등천에 개체수를 늘려 서식처를 확보하기 위해 방류를 진행중이다. 2021년 추가로 방류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를 토대로 대전환경운동연합은 대전시, 금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자연스럽게 감돌고기 서식처를 확산 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과 추가 서식지 확보 계획도 세워 나갈 계획이다.

▲ 방류준비중인 감돌고기의 모습 . ⓒ 이경호

과거처럼 대전의 모든 하천에서 감돌고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도록 복원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아울러 종복원 뿐만 아니라 대전의 3대하천을 포함한 모든 하천의 생태서식처로서의 역할이 더 높아 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조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 감돌고기를 방류하는 모습 . ⓒ 이경호
토, 2020/06/0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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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천는 매년 개개비가 둥지를 틀고 여름을 보냅니다. 갈대 밭에 둥지를 트는 개개비는 종종 뻐꾸기의 탁란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개개비가 대전천을 찾아왔습니다. 대전천을 찾은 개개비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개개비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관심종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약 18~20cm의 크기를 가진 작은 새 개개비는 우리나라 여름철에 전국의 하천과 습지에서 비교적 어렵지 않게 관찰 할 수 있는 종입니다. 울을 때 붉은 색의 입안이 보이는 것이 매우 특징적입니다.

개객거리며 울어대는 개개비는 갈대 사이를 오가기 때문에 쉽게 관찰하기는 어렵습니다. 소리를 듣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혹시 하천을 지나다 소리가 들리면 잠시 기다려 개개비를 만나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토, 2020/06/06-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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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은 개구리 사다리를 설치할 곳을 접수받으며 신고하고 있다. 첫 제보를 받은 곳은 진잠천 옆 유수지였다. 첫 신고를 접수한 6월 초부터 현재까지 모니터링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유수지 모니터링 중 제보자의 연락이 다시 왔다. 멸종위기종인 맹꽁이가 서식한다는 것이다. 작게 만들어진 유수지에 양서류가 서식할 것을 예측은 했지만, 멸종위기종 맹꽁이 소식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맹꽁이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다.

맹꽁이는 특성상 비가 오는 날에 땅에서 올라와 맹-꽁 맹-꽁 울며 번식을 한다. 날이 좋은 날 찾아가 모니터링과 물주기 등을 해왔기 때문에 발견을 못했던 것이다. 직접 확인하기 위해 비가 오는 날 저녁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다.

 수로에 갇힌 맹꽁이의 모습
▲  수로에 갇힌 맹꽁이의 모습   ⓒ 이경호

땅 속에 숨어서 생활하기 때문에 보기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 어렵게 볼 줄 알았던 맹꽁이는 수로에 빠져있어 쉽게 볼 수 있었다. 제보자는 비가 오는 날 아침이면 잠자리채로 수로에 빠진 개구리들을 건져 유수지 가운데 습지로 풀어주는 작업을 매일 하고 있다고 했다.한사람이 매일 하기는 벅찬 일이지만 한 마리 한 마리 지키며 종 개체수를 늘리는 것에 의무감과 보람을 느끼며 이렇게 구조를 해오고 있다고 했다. 이런 일을 벌써 7년째 진행 중인 제보자의 노력의 결실이 바로 맹꽁처럼 느껴진다. 양서류를 지킨 숨은 영웅이 바로 제보자다.

홀로 7년을 그렇게 지내다 대전환경운동연합에 문을 두드린 제보자는 지금도 현장에서 물을 주며 양서류를 지키고 있다. 맹꽁이 발견 후에도 주 2~3회는 유수지를 모니터링 했는데, 그 작은 공간에서 다양한 양서류를 쉽게 볼 수 있었다.

맹꽁이 외에도 참개구리, 청개구리 등 여러 가지 양서류들이 존재했고, 뱀 또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작은 배수로에 갇친 유혈목이 등은 이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도심 속 작은 습지 안에서 여러 가지 생태를 확인할 수 있는 건 정말 행운이다. 백로가 수로 속에 있는 올챙이를 낚아채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유수지 청개구리

▲  유수지 청개구리  ⓒ 이경호

사실 멸종위기종 한 개체만 발견해도 큰 이슈인데 이렇게 아무도 모르게 아파트 단지 사이에 맹꽁이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리고 그만큼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었다는 반증이다. 먹이사슬의 최하층인 개구리는 위에서 얘기했듯이 뱀과 새의 먹이가 된다. 그렇다는 건 맹꽁이뿐만 아니라 이러한 습지를 지키는 것이 조류나 다른 종의 개체수가 다양해질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는 것이다.

대전은 이미 대규모 개발이 진행돼 이렇게 작은 습지를 찾기조차 어렵다. 새롭게 만들어지거나 현재 남아 있는 습지들은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에게는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개발 패러다임을 이제는 버려야 한다. 우리 미래의 아이들도 지금의 당신들처럼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을 남겨야 하기 때문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에서는 이번에 제보받은 도안동 유수지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제보자와 같이 구조하며 이 습지를 지켜내고자 한다. 더불어 같이 활동할 수 있는 시민들을 모아 같이 공존할 방법을 모색하고 모니터링을 함께 할 것이다. 매년 지속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수로에 빠진 개구리를 발견했거나 같이 참여하실 분(대전환경운동연합 042-331-3700)의 신청과 제보를 받고 있다.

목, 2020/07/0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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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14시 대전사상아트홀에서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생명의숲,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속가능성 인문학 이야기 마당’을 진행했다. 각 단체 대표 4인이 짧은 강연을 진행하고, 강연이 마무리 된 이후 토크콘써트가 이어졌다.

김세정 대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대전충남녹색연합 안여종 운영위원, 대전충남생명의숲 김종원 대표, 김조년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4인이 짧은 발제를 진행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함 김세정 공동의장이(이하 김의장) 첫 번째 발제의 문을 열었다. 김의장은 ‘함께가요! 돌봄과 공생의 길’ 이라는 주제를 진행했다. 인간의 욕망, 생명파괴, 기후위기와 연관된 다양한 사진을 보여주며, 생명의 파괴와 아픔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의장은 본인이 일들을 하게 되었는가?를 질문 한다면, 생명을 공부하고 양명학을 하고 단체와이 소중한 만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것이 아름다움이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실천을 같이 할 수 있는 기반이 있었기에 관념화에 빠지지 않으며 학문에 반영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인간은 본성으로 아픔을 알고 있다. 모은 아픔을 자신의 마음으로 일로 느끼는 것이다.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과 위치에 따라서 수단이 아니라 전체생명으로 보는 것이 필요하다. 파괴하고 무감각해지는 사회가 되는 것은 돌봄의 사회가 될 수 없다. 자연이 훼손되는 것에 아픔을 느낄 때 기후위기, 생태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이야기를 마쳤다.

숲사람 우리는 그루터기입니다. 라는 주제로 대전충남생명의 숲 김종원 대표(이하 김대표)가 두 번째 발제를 이어갔다. 그루터기는 디딤돌 마중물로 표현 할 수 있다며, 숲사람은 은 나무꾼이며 농부라며 공존을 꿈꾼다고 설명했다.

지켜야할 가치와 찾아야 할 지속가능한 가치를 토대로 생태적 뉴딜로 가야 하며, 이과정에 환경단체가 그루터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지켜야 할 가치를 위한 그루터가기 되어줄 것을 요청하며 강의를 마쳤다.

‘대전의 산천 새벽을 걷다’라는 주제로 안여종 운영위원이(이하 안위원) 세 번째 발제를 진행했다. 코로나가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 었다며, 이제 대전사람이 대전을 여행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이야기를 풀기 시작했다.

대전의 산천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남선공원이 지도의 중심이며, 원도심이 과거 현재는 둔산이 중심이 있다고 한다. 대전에는 5대 명산(계족산, 식잔산, 보문산, 구봉산, 금수산)과 3대 하천(대전천, 유등천, 갑천)이 있다. 대전천은 한밭내 유등천은 버드내 갑천은 으뜸내로 바꾸어 쓸 수 있다. 5대 명산과 3대 하천이 있는 대전을 너무 저평가 했다며, 이제는 제대로 된 평가를 해야 한다고 한다.

금수산은 국립공원으로 포함되었다며, 국립공원을 보유한 광역시라고 한다. 대전이 살기좋은 도시라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며, 택리지에서 이미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고 이미 정리되었다고 한다.

5대 명산에 산정상에 푯톨이 없다며 아쉬움도 이야기 했다. 대전천, 유등천, 갑천이 만난다는 삼천동을 욕망 때문에 둔산3통으로 바꾸었다며, 다시 대전다운 지명 삼천동을 찾을 것을 제안했다. 새벽을 다니며 여행할 수 있는 곳이 많은 대전을 고평가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야기를 마쳤다.

맨사람 얼(정신)이라는 주제로 김조년 대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이하 김회장)이 마지막 발제를 진행했다. 지속가능한 가치를 찾아보고 하다보니 맨사람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발제를 시작했다. 형님, 동생, 아버지, 다양한 직책등을 현실사람으로 정의하고, 사회화 되기 전에 사람을 맨사람으로의 존재라고 설명했다. 현실사람이 맨사람을 잠식시켜가고 있는데, 반대로 맨사람이 현실사람을 흡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실사람의 욕망과 이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연을 훼손하며 파괴하는 것이라고 정이 해봤다. 코로나 덕분에 찾아진 긍정성도 있다. 생각하며 살 것, 행동하고 아닌 것을 아니다 라며 저항하며 살 것에 대한 긍정의 메시지를 찾았다.

함석헌 선생님의 썩어지는 나무를 바탕으로 이제 큰 사람이 거목이 되지 말자며, 이제 썩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의 본래모습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너무 현실사람에 대한 것만을 강조해왔다. 이것이 전체 지구를 파먹고 있다며, 맨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발제를 마쳤다.

수, 2020/12/0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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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은 대전 효평동과 주산동에 둠벙 3개를 복원 했다. 둠벙은 농경와 인접한 곳에 위치한 물웅덩이를 말한다. 지역에 따라 덤벙(경북), 둠뱅(전남) 둠벙(경기,충청,경남), 고논(강원)등으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지하수위가 주변보다 높아 항상 물고임이 발생하는 곳에서 생성된 웅덩이 였다. 과거 물이 많아 빠짐이 많은 수렁논 주변에 만들어 놓기도 했다. 현재는 이런 지역외에 크고 작게 인공적으로 많들어 놓은 곳까지를 포함한다.

이런 둠벙은 생태계의 다양성 확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농진청 조사에 따르면 둠벙이 있는 논이 없는 논에 비해 생물이 2.7배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둠벙이 생태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증명한 조사였다.

▲ 과거 둠벙의 모습 . ⓒ 이경호

1900년대 후반 대규모 농경지를 정리한는 과정에서 사라졌던 둠벙을 다시 복원할 이유가 여기에 있기도 하다. 2011년 전남농업기술원의 조사에 따르면 수북의 둠벙에서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이가 3.4㎎/ℓ에서 1.5㎎/ℓ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된 적이 있기도 하다.

둠벙은 또한 현재 농경지에 사용하는 다양한 비료와 농약 등을 하천으로 바로 보내지 않고, 둠벙에 가두면서 수질개선의 역할도 하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이런 둠벙의 생태적가치와 수질개선효과를 기대하며 효평동과 주산동에 총 3개의 둠벙을 지난 17일 조성했다. 17일 굴삭기를 동원해 총 3지점에 약 50㎡의 웅덩이를 조성했다.

지주민의 3회의 답사를 통하고 주민들의 청문을 통해 지점을 선정했다. 과거 물이 솟아나는 지역에 2곳과 연꽃을 심었다가 방치된 1곳 3지역에 둠벙을 조성했다. 수심은 약 1m 내외로 조성하였다.

▲ 둠벙을 조성하는 모습 . ⓒ 이경호

 

▲ 논에 둠벙을 조성중에 있다 . ⓒ 이경호

 

▲ 둠벙을 조성중인 모습 . ⓒ 이경호

실제로 2지점은 물이 솟아나는 곳에는 현장에서 물이 고이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3지점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복원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금, 2021/05/2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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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술 : ‘그 때 우리가 문수스님의 뜻을 잘 받들지 못했어’
경호 : ‘우리가 자책할 일은 아니예요. 나쁜 놈들이 있고, 여전히 4대강을 막고 있어서 그래요’
금강에 모래톱을 유지하기 위해 제초를 하던 중 오늘(31일)이 문수스님이 소신공양한 날이라는 말에 나눈 대화이다.

김종술 기자가 금강에 제초를 하고 있다는 말에 월요일 현장을 찾았다. 오전 내내 제초한 면적은 꽤나 넓었다. 제초가 된 곳에는 다시 야생동물의 생명이 찾아 올 이라며 기뻐했다. 넓어진 모래톱이 꽤 멋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 제초작업 중인 모습 . ⓒ 이경호

잠시쉬면서 음료를 먹던 중 핸드폰의 달력을 보니 문수 스님 소신공양일이 었다. 소신공양이라는 말에 김종술 기자는 뜻을 잘 받들지 못했다며 한탄했고, 나는 자책할 일이 아니라는 말을 했다. 은연중에 뱉은 말이지만 속으로는 매우 미안한 마음이었다.

2010년 5월 31일 문수스님은 자신의 육체를 태워 소신공양했다. 하지만, 사람이 목숨을 내놓고 벌인 소신공양에 대한 평가는 박하기만 했다. 많은 언론은 외면했고, 환경단체는 뜻을 받들기위해 노력했지만 힘이 없었다.

도청앞에서 소신공양을 기리며 울던 혜우스님이 아직도 선하다.(울부짖은 혜우 스님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93213&CMPT...) 하지만, 그 뒤로 문수스님을 잘 기억하지도 못했다.

금강에 생명을 위한 제초작업이 아니라 문수스님을 기리기 위한 추도식을 했어야 했다는 자신에 대한 분노가 잠시 있었다. 이정도 제초작업에 우쭐하며 생명을 위해 일했다고 잠시 자부했던 내가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4대강 현장에는 아직도 4대강 부역자들이 수문개방도 못하게 막고 있다. 금강의 경우 세종보 해체와 공주보 부분해체의 결정이 있었지만, 보 해체는 5년 동안 답보상태에 있을 뿐 별다른 진전이 없다.

▲ 문수스님 분향소 . ⓒ 오마이뉴스

4대강 부역자들이 문수스님보다 더 진정성이 있기 때문일까? 아니다 그럴리 없다. 그럴 수 없지 않은가? 매번 의문의 의문을 품는다. 숨어서 자숙해야할 4대강 부역자들은 지금도 떳떳하게 4대강이 잘 한 일이라며 떠벌리고 있다. 4대강에서 죽어가는 생명들에게 일말에 죄책감도 느끼지 못한 채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문수스님의 죽음조차 애도하지 못 한 채로 살아가고 있다. 최소한 수문이 아니라 보하나쯤은 해체를 해야 문수스님을 볼 낯이 생길 듯 하다. 또 누군가는 나를 보며 자책할 일이 아니라고 위로하겠지만 말이다.

글을 쓰며 문수스님의 숭고한 희생을 혼자 길인다. 최소한 내년에는 문수스님을 생각하며 금강에 나와 어떤거라도 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가지며 말이다.

화, 2021/06/0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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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과 생태보전시민모임은 환경부와 대전시 한국타이어엔테크놀로지와 함께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을 진행중이다. 멸종위기종 미선나무와 감돌고기를 현장에 다시 복원하여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으로 진행중에 있다.

2019년부터 시작한 이번 사업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엔테크놀로지가 예산을 마련하고, 대전시와 환경부가 행정지원을 하고, 현장에서 대전환경운동연합과 생태보전시민모임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6일 감돌고기 1500마리를 유등천 상류 수련교 일대에 방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감돌고기는 대전에서는 유등천 상류지역에만 서식하는 국내 고유종으로 대전시가 깃대종으로 지정되어 있고, 환경부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 되어 있다.

16일 방상은 벌써 4차 방류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치어 1,500마리를 방류하였고, 2020년 성어 500마리를 방류했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방류한 개체의 약 10%가 성어로 유등천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에는 성어 1,500마리를 방류했다. 순천향대학교 멸종위기어류복원센터에서 성어로 육성하여 방류를 진행할 수 있었다. 3년간 약 3,500마리의 감돌고기를 방류하게 되었다.

금강유역환경청 정종선 청장은 ‘생명의 강에 살고 있는 멸종위기종 흰수마자, 금강모치, 감돌고기, 미호종개, 어름치가 이번 행사의 주인공이라며, 다시 편하게 살수 있는 환경으로 복원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인사’했다.

▲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장 . ⓒ 이경호

배총재 한국타이어엔테크놀로지 상무는 지속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참가자들과 함께 수련교에는 감돌고기라며 크게 외치며 인사를 가름했다.

▲ 인사말 중인 배총재 한국타이어엔테크놀로지 상무 . ⓒ 이경호

참가자 약 30여명은 작은봉지에 감돌고기를 분배받아 수련교 하류에 방류했다. 방류된 성어에 대해서는 이후 꾸준히 모니터링하여, 터를 잡고 살아가는 지를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 방류되는 감돌고기의 모습 . ⓒ 이경호

금강에는 약 140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언급된 흰수마자, 금강모치, 감돌고기, 미호종개, 어름치 등이 이미 멸종위기종에 처해 있다. 이번 감돌고기 방류를 시작으로 금강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의 복원이 모두 이루어 지기를 바래본다.

▲ 참가자들의 모습 . ⓒ 이경호
목, 2021/06/1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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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5일 밭에서 번식하던 흰뺨검둥오리 알이 임경수씨에 의해 수거되었다. 농사를 짓기위해 밭갈이를 하던 도중에 밭에 번식한 흰뺨검둥오리가 두고 간 알을 임경수씨가 수거해 부화 시켰다.

밭갈이를 하던 도중에 확인된 흰뺨검둥오리 알을 꿩 알로 오인하였다고 한다. 꿩의 경우 알을 버린 후 다시 번식하는 일이 없었기에 정성스럽게 부화 시켰다고 한다. 12일간 부화하는 것을 밤낮으로 도와가며 부화시킨 알은 꿩이 아니라 흰뺨검둥오리 새끼였다고 한다.

6월 5일 알에서 깨어난 흰뺨검둥오리를 사료와 배추를 주며 키워 어느덧 흰뺨검둥오리 티가 날정도로 키웠다. 임경수씨는 커가는 오리를 집에서 키울 수 없어 조삼례 전 공주대학교 교수에게 문의하여 방생할 곳을 찾았다.

▲ 방생을 준비붕인 임경수(왼족에서 두번째)씨와 조삼례(왼쪽에서 세번째)교수 외 . ⓒ 이경호

조삼례 교수는 대전환경운동연합에 문의하여 탑립돌보 인근에 같이 방생하기로 제안해 지난 14일 방생을 진행했다. 12마리가 알에서 깨어났지만 전부다 크지 못하고 8마리만 성장해 방생했다.

▲ 방생중인 흰뺨검둥오리 쌔끼 . ⓒ 이경호

조삼례 교수는 방생을 진행한 ‘주변에 이미 자리잡은 흰뺨검둥오리 무리가 있어 건강하게 무리를 이루어 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방생 이후에 은신하기도하고 목욕을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자연에 벌써 적응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 갑천에 서식중인 흰뺨검둥오리 . ⓒ 이경호

흰뺨검둥오리의 경우 국내에 흔하게 서식하는 텃새로 멸종위기종처럼 의미를 찾기는 어려우나 야생에서 번식에 실패할 뻔한 오리들을 무사히 키워내 방생한 것 자체에 의미를 둘 수 있다. 방생되어진 흰뺨검둥오리가 무사히 갑천에서 보낼 수 있기를 바래본다.

▲ 방생후 은신한 흰뺨검둥오리 새끼 . ⓒ 이경호
토, 2021/07/1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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