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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인권클라스' 잘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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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인권클라스' 잘 끝냈습니다.

admin | 금, 2021/07/02- 23:43

지난 화요일(6월 29일)을 마지막으로 '문화가 있는 인권클라스' 3주간의 대장정이 끝났습니다. 아주 오랜만의 대면 행사라 수강생이 적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성황리에 강좌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참여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고, 최대한의 거리두기를 하여 안전하게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강사인 변영주 감독님은 역시 요즘 대세 유명인답게 유창한 말솜씨로 수강생들을 휘어잡으셨습니다. 영화인으로서 그리고 한 명의 어른으로 어떻게 하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인권과 관련하여 어떤 영화를 보면 좋을까라는 질문에 켄 로치의 영화를 추천해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두 번째 시간은 대중음악 의견가 서정민갑님의 강의였는데요, 인권과 대중 음악이 어떻게 서로를 곁을 지켜왔는지에 대해 강의해 주셨습니다. 대중음악은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고, 생각보다 많은 음악이 다양한 인권의 가치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중간중간에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직접 감상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잘 알지 못했던 음악인도 소개받을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시간은 다산인권센터 박진 활동가가 인권이라는 키워드로 최근의 드라마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2018년 미투 운동 이후 여성을 기존의 문법과는 다른 시선으로 다루었던 드라마에 대한 내용과 사적 복수를 다루는 드라마를 언급하면서 강력 범죄자와 피해자를 한 쌍으로 대치시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피해자 자리에 국가를 두어야 한다던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좋은 강의를 해주신 강사님들과 끝까지 참여해주신 수강생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시간이나 장소적 제한으로 인해 강의를 듣지 못한 분들을 위해 강의 녹화분을 곧 유투브에 올릴 예정입니다. 편집이 끝나고 업로드 하는데로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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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인권센터의 인권공부방이 돌아왔습니다!

2016년 하반기 총 4번의 인권공부방이 열립니다.

다양한 주제와 이야기를 준비하였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가을공부방] 은수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필리 버스터에서 못 다한 이야기: 쓸모 있는 자만 산다?"

                 9월 20일 화요일 저녁 7시- 쓸모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

                 10월 4일 화요일 저녁 7시- 정치가 답이라고?

                 -참가비: 2회 2만원


[가을세미나] 곽봉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국가와 사회"

                  10월 6일 목요일 저녁 7시- 국가에 저항하는 사회 (피에르 클라스트로)

                  10월 13일 목요일 저녁 7시- 세계사의 구조 Part 1 (가라타니 고진)

                  10월 20일 목요일 저녁 7시- 세계사의 구조 Part 2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세미나 형식으로 따로 참가비는 없습니다.


[겨울공부방] 엄기호 (문화학자)

                 "인권, 사랑과 혁명의 언어"

                 11월 3일 목요일 저녁 7시- 나르시시즘, 통제와 지배의 언어

                 11월 10일 목요일 저녁 7시- 타인의 존엄에 대한 존중과 지배의 종식

                 11월 17일 목요일 저녁 7시- 배움, 낮아지는 성장을 향해

                 11월 24일 목요일 저녁 7시- 혁명, 미래를 앞당겨 산다는 것

                 -참가비: 4회 4만원


[겨울특강] 장하나,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하는 정치 토크쇼

              "2017년, 우리에게 필요한 진짜 정치를 말하다"

               12월 9일 금요일 저녁 7시

               -참가비: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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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6/08/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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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인권센터 가을 세미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백남기 농민 부검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최소한의 사과라도 해야 하는게 공권력과 국가의 모습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부검을 한다며 기를 쓰고 있습니다. 당최 이 나라, 국가가 무엇인지 고민이 되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가을 세미나 '국가와 사회' 
평소 읽고 싶었으나 혼자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던 책들을 함께 읽으며 '국가와 사회'라는 다소 거대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궁금해 했을 이슈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해 보고자 합니다.

세미나 형식인 만큼 책을 사전에 읽고 오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하지만 그것이 곧 내용을 모두 다 이해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읽으면서 궁금한 내용, 함께 논의하고 싶은 내용들을 간단히 정리해 오면 됩니다.

경희대 곽봉재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님께서 세미나 튜터로 함께 해주실 예정입니다.


세미나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0월 6일 목요일 저녁 7시- 국가에 저항하는 사회 (피에르 클라스트로) 
- 10월 13일 목요일 저녁 7시- 세계사의 구조 Part 1 (가라타니 고진) 
- 10월 20일 목요일 저녁 7시- 세계사의 구조 Part 2



따로 참가비는 없습니다. 대신 인원수 파악을 위해 사전신청을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의사항: 031-213-2105 혹은 [email protected] 
담당자: 아샤 활동가

함께 세미나 참가하실 분들은 이쪽으로 신청 부탁드려요^^

https://docs.google.com/…/1PhQphOI8KftQslQEdGES8Xqi0WK…/edit


어려운 시기지만 함께 지혜를 모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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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6/09/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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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강봉춘님의 후기입니다.


!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가 있지?

 

" 그때 (고문당하고 아기도 잃고) 물론 힘들었지만, 저는 그 시기를 제가 비상했던 때라고 생각해요. 저는 태양을 향해 날아올라봤고 불새가 되어본 경험을 가지고 있어요. "

 

울컥 눈물이 치솟았다. 그리고 진심으로 박수갈채를 보냈다. 올해 초, 오로지 국정원을 위한 법인 테러방지법이 직권 상정되지 않았다면 나는 은수미란 이름을 평생 모르고 살았을지 모른다. TV 토론 화면에서 얼핏 유쾌한 아줌마로 지나갔을, 이 분을 다시 보게 했던 것은 단상에서 10시간을 버틴 그 독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필리버스터가 끝난 뒤 바로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은의원이 이렇게 말했다.

 

" 하늘을 누벼봤던 경험을 가진 선배로서 젊은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게 있어요. 마음껏 외쳐보고 끝을 봤던 내 안의 힘이 무엇인지. “

 

행궁동 문화상회를 찾아가던 저녁. 팔달산에는 초승달이 떠 있었다. 타오를 것 같던 불새 은수미씨에게 형광등 백 개의 후광은 없었다. 안경이 살짝 삐뚤어져 있어서 그랬는지 더없이 평범했다. 상상했던 것보다 더 여리여리했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늘 실패하듯 저분도 늘 실패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쳐갔다.

 


저 사람 혼자 대체 뭘 해낼 수 있단 말인가?

 

정치인 딱지가 붙은 사람을 함부로 믿지 않는 습관이 생겼다. 그래서 먼저 저 분이 나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지를 봐야했다. 은수미 의원이 했던 말을 한 쾌에 정리하자면 이렇다.

 

" 백화점에 가면 우린 정규직을 볼 수 없습니다. 그 곳의 모두가 파견 도급 하청 노동자들입니다. 보이지도 않는 정규직 1%가 고용계약 없이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하청사회입니다. 10개의 의자가 있어야 할 곳에 5개만 놓고 노동자들이 서로 앉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5개는 없는게 아니라 숨겨져 있습니다. 하청시대에서는 사람이 죽어가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사회입니다.

 

지금은 또한 유목민의 시대입니다. 아이들은 학원으로 돌고 어른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돌고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들은 그래도 정착민의 시대를 살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정을 붙이기도 전에 어디론가 떠나야했습니다. 내가 무엇인지 고민할 시간도 없이, 언제나 손님처럼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말합니다. 미래 세대들아, 열심히 착하게 살아왔는데 노력이 부족하다고 하는 저 어른들의 말을 이제는 듣지마라. 원래 불평등한 세상이라 말하지 마라, 제발 불온해져라. 너는 그래도 괜찮아. 저 불손한 어른들에게 공손해지려고 하지마. 가만히 있다가 누가 먼저 죽어나가고 있는지 지금 보고 있잖니?

 

세계 전역에서 영웅이나 스타없는 정치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팬클럽식 정치는 이미 한계에 왔습니다. 우리 곁에도 이미 시작된 이런 정치가 있습니다. 나는 그 작은 주체들이 모이는 거점을 만들고 싶습니다.

 

나는 약자 편에 서는 10%의 의원이 차 있는 국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정치적 훈련이 필요하다면 해야지요. 그래서 90도로 열심히 인사하고 다닙니다. 지역구에 인사하러 다니는 걸 몰라서 안하는 건 아닙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서, 미래 세대들이 뛰어놀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그걸 만들고 싶어 이렇게 다니고 있습니다. “



사람들의 알듯말듯한 표정과 박수로 강의는 끝났다.

 

나는 플랫폼이라는 게 무엇인지 한참을 그려봤다. 혹 내가 찾고자 했던 답은 아닐까? 나는 내가 사는 곳에서 늘 단절을 마주하며 그것을 풀 채널을 찾아왔다. 부모 자식 사이, 정치인과 국민 사이, 교사와 학생 사이, 이웃과 이웃 사이에서 소통을 이뤄 줄 것은 무엇인가?

좋은 사람들이 뭉친 더불어 민주당이 세상에서 가장 무능한 당으로 욕먹는 이유가 나는 채널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질문했다. 채널이 있나요? 우리가 궁금해하는 것들을 듣고 있는 채널이요. 혹시 말씀하신 플랫폼이 소통채널을 말하는 것인가요? 아니란다.

 

그 플랫폼은 정치인을 찾아오게 만드는 플랫폼이라고 했다. 은수미 의원은 정치인의 정착 욕심에 대해 말했다. 표를 얻는 오래된 공식이 나와 있다. 그러니 누구도 이런 자리에 나올 필요가 없다. 그 공식을 바꾸려면 그들을 찾아오게 만드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미래 세대들이 지금 암울한 이유는 그들의 목소리를 듣게 만들 플랫폼이 없기 때문이라 했다.

 


뒷자리 젊은 친구가 우린 지금 어디서 살든 중요치 않다고 외쳤다.

 

그 말이 귀에 맴돈다.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아온 그 친구의 감정을 단박에 느낄 수 있었다. 나도 강물에 몸을 던졌었다. 그래서 이 지긋지긋한 수원 바닥을 오로지 떠날 궁리만 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뒤돌아 싸우기로 했다. '사나이 발 닿는 곳이 고향이다'는 말을 몸에 심어 키웠다. 내가 밟는 땅을 천천히 거닐었고 이웃의 얼굴을 제대로 바라보았다. 안하던 인사를 하고, 먼저 찾아갔다. 내 삶의 정치가 이뤄지고 있음을 느꼈다. 예전처럼 어떤 위대한 정치인이 나타나 뭔가 해주기를 바라던 나는 사라졌다.


다담 문화 상회를 나오며, 전선으로 뛰어든 저 강인하고도 어여쁜 분과 함께,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란 행복한 고민을 더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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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6/10/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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