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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첫 용천수 모니터링을 다녀왔습니다.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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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첫 용천수 모니터링을 다녀왔습니다. (03.18)

admin | 화, 2020/04/14- 01:53

용천수에 붙는 수식어는 다양합니다.

‘생명수’, ‘제주의 젖줄’, ‘섬의 보물’, ‘역사의 보고’

제주와 제주인들에게 용천수가 특히나 소중한 것은  물 그 자체뿐만 아니라

역사화 문화가 생생히 담긴 존재이기 때문일 겁니다.

올해도 제주환경운동연합에서는 제주의 용천수를 모니터링을 하였습니다.

난개발의 사각지대에 놓인 중산간에 위치한 용천수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의 활동가, 생태환경팀 회원들은 3월 18일,

아직은 다소 쌀쌀한 봄 날씨 속에서 첫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 올리소물

위치: 제주시 영평동 2791


올리소물의 주변 전경입니다.  용출지점은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도로 바로 아래에 위치해있습니다.


옹기종기 함께 모여 열심히 이야기를 들으시는 열정 넘치는 생태조사모임 회원분들!!?

 

◆ 동새미물

위치: 제주시 월평동 1381


이곳은 동새미물입니다. 사진에 왼쪽을 보시면 검게 그을린 모습이 보이시죠? 이곳은 일종의 민간신앙, 무속신앙과 관련하여 이용되고 있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사진.정봉숙)


동새미물의 전경입니다. 용천수의 유량을 측정하는 모습입니다. 나무가 있는 절벽 아래 바위 틈 사이에서 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 상태는 육안으로 보기에 맑고 깨끗했으며, 용출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었습니다.(사진.정봉숙)


유량을 측정하는 모습입니다. 저 돌사이에서 용출된 물이 흘러내려옵니다.

 

◆ 덕천수

위치: 제주시 오등동 1888


이곳은 덕천수 입니다. 아쉽게도 현대식 정비는 되어있으나, 주민들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많아 보였습니다.


저기 아래에 있는 곳이 덕천수가 나오는 곳입니다. 생태조사팀에서 수질분석을 위하여 물을 뜨는데도 많은 힘이 들었습니다. 주민들이 물을 사용하기에는 더욱 힘들어 보입니다.


덕천수 안쪽모습입니다. 실제로 주민들이 물을 사용했던 흔적이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사진. 정봉숙)

 

◆ 설새미

위치: 제주시 오등동 250-8


짠. 이곳은 설새미물입니다. 앞에 있는 설명에는 ‘4.3사건 당시 군인들이 천막을 설치하여 주둔했던 군 주둔소 옛터’라는 설명이 보입니다. 다음 사진에서 자세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4.3과 같은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이 표석을 세운다”  마음이 참 시리고도 저립니다. 사위를 살리기 위한 장인은 결국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어째서 제주라는 작은 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했던 것일까. 아프고도 아픈 역사입니다.


설새미물은 보시는 것처럼 판으로 덮혀있었습니다. 바로 위에 사시는 주민분께서 식수로 사용하시는데 오염을 막기 위해서 직접 설치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위에 올려진 판을 모두 들어올린 후의 모습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현대식 정비가 깔끔하게 되어있는 것 같지만 많은 주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하기에는 다소 힘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이곳이 용출지점입니다.

 

◆ 노리생이물

위치: 제주시 연동 산144


새로운 곳에 도착했습니다~ 도깨비도로에서 조금 더 가면 노리생이물이 있는 이곳에 도착합니다.

 


나무들이 우거진 이곳에 있는 용천수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유심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 버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저 비 온뒤 남은 웅덩이 같은 이곳이 바로 용천수가 나오는 지점입니다.


용천수를 어디선가 고무호수를 통해 사용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노리생이물입니다. 저 아래에 구멍이 용출지점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숲속 나무틈 사이에서 이렇게 물이 샘솟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용천수는 흐르고 흘러 자연속 많은 생명체들이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 열안지물

위치: 제주시 오라2동 산98


다음으로 조사를 온 곳은 열안지 물입니다. 열안지 물 주변 전경입니다.


(사진.정봉숙)


이곳이 용출지점입니다. 옆에 놓여있는 종이컵들을 보고 아시겠지만, 무속신앙, 민간신앙 등에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렇게 시멘트로 수로가 만들어졌습니다.(사진.정봉숙)


다음 용천수를 찾으러 쉬지 않고 또 다시 출동합니다~??‍♂️??‍♀️

 

◆ 동이물

위치: 제주시 오라2동 산89


동이물 주변 모습입니다. 이곳 또한 무속신앙, 민간신앙 등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동이물 전경입니다. 윗쪽에서 용천수가 플라스틱 수로를 통해 사진과 같이 아래로 물이 흘러 모입니다.(사진.정봉숙)


이곳이 윗쪽에 있는 용출지점입니다. 저렇게 돌 사이에서 맑은 물이 계속 흐르다니 자연의 생명력, 생동감이 물씬 느껴집니다. ?


주변에는 앙증맞은 노루귀꽃이 여기저기 피었습니다.(사진.정봉숙)

 

◆ 궤물

위치: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산107-5


다음으로 간 곳은 ??‍♂️??‍♂️??‍♂️??‍♀️??‍♀️??‍♀️ 궷물오름에 있는 궤물입니다. 목축? 에 필요한 급수장을 조성하여 사용했다고 합니다.


궤물은 실제로 매우 아름다운데, 사진으로는 그 모습을 다 담고 올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용출지점입니다. 작은 옹달샘 같은 이곳 안쪽에서 물이 나옵니다.

 

◆ 절물

위치: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103


마지막 용천수는 밭 옆 수로에 존재했습니다. 절물입니다. 육안으로 보기에 용출량이 적고 자세히 보지 않으면 용천수라는 것을 인지하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이렇게 어떠한 보호시설도 없이 방치한다면 결국 이전에 사라진 많은 용천수들 처럼 이곳의 용천수도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 인간의 시선에서 아름답지 않아 관광적 문화적 가치도 없고 사용하기도 어려워 보이는 용천수라 하더라도 땅속에서 솟아나와 풀들에게, 새들에게, 노루에게, 개구리들에게 한 모금의 물, 번식의 장소로 사용되며 자신만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사진.정봉숙)


물이 많이 나오지는 않으나 조금씩 물이 나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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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페미니즘 시민강좌 1강 엄마는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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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페미니즘 시민강좌 1강 엄마는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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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페미니즘 시민강좌 1강 엄마는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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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홀가분해진 시간이었어요.”

 
“다음에 이런 강의가 있으면 다른 엄마들과 같이 듣고 싶어요.”

 
“아이를 키우는 방향과 엄마의 역할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선택이 우리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보는 기회였어요.”

 
“아이를 키우는 것을 ‘나의 꿈 찾기’로 생각했어요. 아이 양육과 노동 시스템이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이 많이 포기하는 상황에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 나를 포기해야 하는가 생각했어요. 아이를 위해 ‘통째로 선물이 될 수 있는 삶을 살라’는 말씀을 듣고 삶의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내 자신의 삶을 살고 싶고 싶어 아이와 ‘나는 나, 너는 너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데, 주변에서는 별종 취급해 고민이었어요. 소중한 내 아이가 엄마가 되었을 때 자신을 희생하며 살기 바라지 않아요. 그러니 나도 나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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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라, 에코페미니즘 바람’은 이번주 목요일 10시 30분, 신도림 예술공간에서 두 번째 강좌 ‘그들이 말하지 않는 GMO의 비밀’이 이어집니다.

신청 :http://goo.gl/forms/3F4gw4iY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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