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성명] 의대생 500명 증원으로 의료공백 해소 어렵다

지역

[성명] 의대생 500명 증원으로 의료공백 해소 어렵다

admin | 화, 2020/06/02- 20:23

의대생 500명 증원으로 의료공백 해소 어렵다

-의대 정원의 획기적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병행 추진하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의대 입학정원을 현행 3000명 수준에서 500명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인 국내 의사 수, 취약지역의 의료공백과 전공의 불균형, 메르스와 코로나19 사태에서 의료진 부족 등으로 의사 확충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으나, 의사협회의 반대와 정치권의 눈치 보기로 의사 충원방안은 번번이 무산됐다. 늦었지만 국민의 의료기본권 확보를 위한 의사 충원방안의 본격적인 논의를 환영한다.

다만 당청이 검토 중인 증원 규모와 방식으로는 20여 년간 적체되어 온 의사인력 부족과 공공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하다. 정부와 정치권이 여전히 의사의 반대를 의식해 입학정원의 일부 확대라는 소극적 방안에 타협하려 한다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는 기득권을 비호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국민은 정부의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적극적 대응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정부와 여당은 이러한 국민적 신뢰를 공공의료확충 정책을 통해 이어나가야 한다. 부족한 필수의료 진료과목 중심으로 의료인력을 대폭 확대하되, 공공의료기관에 근무할 의사를 별도로 양성하는 공공의대 신설방안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의사 부족 문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우리나라 의사 부족 문제는 심각하다. 2000년 의약분업 시행과정에서 의사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의대 정원이 300명 감축되었고, 이후 의료이용의 팽창으로 의사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였으나 공급은 제자리였다.

매년 반복되는 전문의 부족 사태와 의료인력의 수도권 집중, 취약지역 의사 부족 현상은 의료공백의 현실을 말해준다. 더욱이 메르스와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대규모 확산에서 나타난 필수의료인력의 부족 문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여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정부가 운영 중인 취약지 공공의사 확보를 위한 의대 공중보건장학제도는 매년 정원 미달사태로 안정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기존 제도를 통한 공공의사 확충 정책이 한계를 드러낸 만큼 공공의사 확충을 위한 보다 강력하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정원 500명 늘려 의사 부족과 의료 불균형 해소하기 어렵다.

당청은 필수의료 중심으로 의대 입학정원을 500명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의료, 감염병, 외과, 산부인과 등 기피 과목에 대한 의사 양성을 확대해 전공과목 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그러나 의대생 500명을 증원하는 방안으로는 20년간 적체된 의사 부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 2017년 기준 OECD 국가 의사 수 비교에서 한국은 거의 최하위다. OECD 국가의 평균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3.4명이나 국내 의사 수는 1.8명(한의사 제외)으로 거의 절반 수준이다. 2017년 국내 총인구 5,180만 명 기준으로 할 때, OECD 기준 국내 의사 수 부족은 약 7.8만 명으로 추정된다.

당청의 검토안대로 2022년부터 의대 정원 500명을 증원한다고 가정할 때 OECD 평균 의사 수에 도달하기까지 약 32년 2017년 OECD 국가 평균 의사수 3.4명/국내 의사수 1.8명 기준. 2017년 국내 총인구 5,180만명 기준 국내 의사수/OECD국가 의사수 도출. 2028년부터 3,558명 졸업생 배출 및 의사멸실비율(기존 의사의 5%) 적용.
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의사 인력 수요에 대한 보다 정밀한 추계가 필요하겠지만 OECD 국가의 의사 수와 국내 총인구가 고정되어있다고 가정한 대략적 추정치이므로 국내 의사 부족 문제는 추정 기간 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국민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생색내기용 대책이 아니라면 의료인력을 보다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

 

의대 입학 정원을 최소 1000명 이상 확대하고 공공의사 양성방안 마련하라.

당청의 방안대로 필수 전공과목 위주로 의대 입학정원을 늘려도 취약지나 지방 의료기관의 의료공백은 해소하기 어렵다. 의사들의 공공의료기관 근무를 의무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의사 수 부족과 지역 불균형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0명 이상의 의대 정원 확대와 별도 공공의료를 전담하는 의사 양성방안인 (가)공공의대를 신설해야 한다. (가)공공의대 정원은 최소 1,000명 이상으로 하고 중앙정부(복지부 및 교육부) 뿐만 아니라 지방의료원이 있는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운영 주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의대 정원 확대 논의에 대해 의사협회는 다시 반발하고 있다. 2015년과 2018년에 정부와 여당은 공공의사를 별도로 양성하는 공공의대설립법제정을 추진했으나 의료계의 반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정부 정책이 의료계의 기득권 지키기에 번번이 가로막히고 있다. 정부는 국가로부터 위임받은 국민의 생명보호 의무를 소수가 독점하려는 이기주의적 행태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국가 정책의 최우선 고려사항은 직역의 이익보다는 국민의 생명보호에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민간의료가 9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이번에도 의료계 기득권의 벽을 넘지 못한다면 의료공공성 강화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문재인 정부 핵심 보건의료정책 추진과 성공은 요원해질 것이다. 경실련은 정치권과 정부가 의료계 이익보다 국민을 위한 의료정책 추진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대안 제시와 감시활동을 진행할 것이다.

200527_성명_의대생 500명 증원으로 의료공백 해소 어렵다

문의 : 경실련 정책국(02-766-5625)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정 후보는 3선 출신인 이강래 전 의원과 여론조사를 벌여 후보가 되는 등 지역 기반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의원(노원구갑), 서울시 마케팅담당관을 지낸 윤영석 의원(경남 양산 갑), 경남 행정부시장을 지낸 윤한홍 후보(창원...
목, 2016/03/17- 11:44
309
0
이 중에는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의사 출신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구갑)도 포함돼 있어 의료계와의 마찰이 예고된다. 이날 무상의료운동본부가 발표한 낙선 추진자 명단은 새누리당 20명, 더불어민주당 2명의 총 22명이다....
화, 2016/03/29- 11:45
14
0
북강서을 여론조사는 같은 날 북강서을(북구 화명·덕천동, 강서구 대저·강동·명지·가락·가덕·녹산동)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3.5...
월, 2016/03/28- 23:03
184
0
강동 갑 후보 현역의원으로 공천을 받은 신동구 전 강동구청장, 이노근 전 노원구청장과 유영 전 강서구청장... 한 관계자는 “구청장은 매일 하는 일 자체가 주민과 소통하는 것으로 여론조사 경선의 경우 유리한 고지를...
일, 2016/03/27- 15:00
196
0
ⓒ남인순후보선거대책위원회 송파병에 출마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 송파구 거마로 25번지에 마련한 선거사무소에서 29일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당원과 지지자, 시민단체, 직능단체 등에서 700여 명이...
수, 2016/03/30- 09:54
14
0
세 번째 순서로 신라의 천년고도이자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보고인 경주시 선거구를 살펴본다. 글 싣는 순서 ③...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이후에는 지지율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어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50%에 육박하는...
수, 2016/03/30- 18:50
213
0
서울 송파구의회 사무국은 가족을 병간호하는 직원에게 현금 20만원을 지급했다. 업무추진비 규칙 가운데 ‘직원에 대한 격려 및 지원’을 확대해석한 탓이다. 또 업무추진비를 구의원의 국제자매도시 방문을 수행한 직원...
목, 2016/03/31- 01:57
17
0
후보와 여론조사 때마다 지지율이 요동치고 사상구의 손수조 후보도 무소속 장제원 후보와 힘든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이어 오후 4시께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영도구와 한 선거구가 된 중구를 첫...
일, 2016/04/03- 20:38
191
0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를 비롯해 북강서갑ㆍ사상구ㆍ사하갑ㆍ남구을 총 5곳을... 여론조사가 잘못된 것이죠”라고 표를 호소했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의 지역구인 사상구로 넘어와서는 야당...
일, 2016/04/03- 18:36
200
0
북·강서구 갑에서는 박민식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여론조사 때마다 지지율이 요동치고 사상구의 손수조 후보도 무소속 장제원 후보와 힘든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이어 오후 4시께 이번...
일, 2016/04/03- 20:38
169
0
이번 분석은 관심 지역을 선별해 표심을 추정하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전국 단위 선거의 실제 투표 결과를... 반대로 서울 강서구갑은 야당 강세 지역이지만, 이 선거구의 화곡3동은 새누리당 득표율이 높았다. 각 행정동...
월, 2016/04/04- 15:07
83
0
/사진=김을동 후보 SNS사진 캡처 서울특별시 송파구병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을동 후보.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을 패러디해 자신이 발의한 ‘외식 산업 글로벌화 지원 법안’을 홍보하고 있다. 김 후보는 Mnet ‘프로듀스101’...
월, 2016/04/04- 15:15
20
0
북구강서구갑은 3선에 도전하는 박민식 새누리당 후보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 경남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김해시 갑·을, 양산시 갑·을, 거제시, 창원시 성산구, 밀양시·의령군...
월, 2016/04/04- 21:55
156
0
South Korea NIS’ Surveillance of Phone and Online Networks 한국 국정원의 통신 사찰 Koeun Lee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NIS) of South Korea is embroiled in a controversy over potentially illegal interception of telecommunication information of private citizens, including members of minority opposition parties, families of the Sewol Ferry disaster, college students, and others. 한국 ...
화, 2016/04/05- 11:42
235
0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간 가상대결이 오차범위내 초박빙... 이곳 북구·강서구갑에서 박민식 후보와 전재수 후보간 대결은 '세번째'다. 경쟁후보들이 서로에 대해 잘 아는...
화, 2016/04/05- 11:13
10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