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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해양생태계의 시작점, 해안사구 : 한동리 단지모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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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해양생태계의 시작점, 해안사구 : 한동리 단지모살 이야기

admin | 토, 2020/04/11- 01:48

주민들의 공동자원 창출 역사가 담긴

구좌읍 한동리 단지모살 이야기

 

제주환경운동연합 양수남 대안사회국장

이번 세기말까지 전 세계 모래 해변의 절반이 사라진다는 보고서가 나올 정도로 지구온난화 난개발로 인한 모래 해변의 유실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모래 해변에 모래를 자연적으로 공급해주는 해안사구가 파괴되면서 모래유실은 더 심각해졌다.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해안사구가 많이 파괴된 곳이다. 2016년 국립생태연구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제주도 해안사구의 80% 이상이 파괴되었다고 기록될 정도이다. 이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올해부터 회원으로 구성된 조사팀을 꾸려 해안사구를 조사 중이다. 그 결과를 매달 뉴스레터를 통해 싣고 있다. <편집자 주>

제주환경운동연합 조사팀은 지난 3월과 4월 초에 대정읍 사계 해안과 상모리의 해안사구, 구좌읍 한동리 단지모살을 찾았다. 사계 해안의 경우 환경부에서는 선사시대 사람 발자국이 발견된 일대만을 사구 목록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용머리 해안 옆에도 사구가 형성되어 있다. 또한, 환경부에서는 하모리 사구만을 목록에 올려놓았으나 상모리의 해안사구도 빠뜨렸다. 그리고 구좌읍 한동리의 단지모살도 대규모의 해안사구이지만 환경부의 해안사구 리스트에는 올라있지 않다. 이외에도 환경부의 해안사구 목록(이력관리 사구)에 올라있지 않은 해안사구를 대상으로 3~4월에 조사를 진행하였다. 특히 이번 글에서는 아직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은 구좌읍 한동리의 단지모살을 중심으로 쓰고자 한다.

한동 주민들의 애환이 담긴 단지모살

구좌읍 한동리의 단지모살은 인근 바닷가와 거의 1km가량 떨어져 있는 사구이다. 보통 해안사구는 조간대-전사구-배후사구로 이어진 형태를 갖고 있다. 그런데 단지모살은 조간대, 전사구와 동떨어진 배후사구만 갖고 있다. 이는, 해안에서부터 중간에 농지 등의 개발이 되면서 전사구는 사라지고 배후사구만 남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실제로 옛 문헌에 따르면 이 사구는 행원에서부터 이어져 있다고 나와 있다. 이로 미루어보아 행원, 월정 등의 해변에서 바람에 날린 모래가 쌓여 긴 해안사구를 형성했고 현재의 단지모살까지 이어졌던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그 이후 농지, 도로, 주택 건설로 인해 전사구와 배후 사구 일부가 사라지고 현재의 단지모살만 남은 것이란 추론이다.


하늘에서 바라본 한동 단지모살. 단지모살 일부가 최근 제주 용암 해수 일반산업단지 건설로 인해 사라졌다. (Daum 지도 캡처)

하지만 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 해안사구는 오름처럼 꽤 높게 형성되어 있는데 이는 튜물러스(용암이 흐르다가 가스 등 압력에 의해 부풀어 오르면서 마치 빵처럼 만들어진 용암 지형) 위에 해변에서 날아온 모래가 덮이면서 쌓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개발이 어려운 단지모살만 남고 다른 곳의 사구는 사라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현재 배후사구는 숲과 당근 등 모래밭에서 잘 자라는 작물을 심은 농경지로 이뤄져있다. 4월 7일 현장을 답사한 결과 농경지에는 쪽파가 심겨있었다. 배후사구에는 염생식물인 사철쑥, 애기달맞이꽃, 갯메꽃 등의 초본과 바닷가에서 주로 자라는 까마귀쪽나무․보리밥나무와 쥐똥나무, 사철나무, 붉나무, 돈나무, 천선과나무, 머귀나무, 예덕나무, 덧나무, 참식나무, 상동나무, 찔레 등의 목본이 자라고 있었다.

이처럼 단지모살이 바닷가와 어느 정도 떨어진 곳에 섬처럼 배후사구가 남아있는 지형적 독특함이 있다면 또 한편으로는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있다. 한동리는 제주시 구좌읍의 북동쪽 해안에 있는 마을로서 예로부터 사구에서 불어오는 모래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피해가 발생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모래 피해 때문에 일제 강점기에 마을에서 사방사업을 시작하였다. 이때 단지모살에 숲이 형성되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조사팀이 지난 4월 7일 단지모살(사구)을 찾았다.

‘한동 단지모살 숲 조성, 공동자원의 창출과 변화(김평선)’에 의하면 일제 강점기부터 현재까지 단지모살의 변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일제 강점기 시절 한동 마을은 단지모살의 모래가 바람에 날려 농사와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민 스스로 사방사업(비가 많이 오거나 바람이 심하여 흙ㆍ모래ㆍ자갈 등이 이동하여 나타나는 재해를 예방ㆍ복구하기 위해 실시하는 공사)을 시작했다. 사방사업의 방법으로 단지모살에 나무를 심은 것이다. 본격적으로 사방사업을 시작한 것은 일제의 조선사방사업령이 제정되면서이다. 사방사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을 하게 된 큰 계기는 우물 개발이었다. 당시 한동리 상동(上洞)에는 용천수가 없어서 불편한 상황이어서 1930년대 초 용천수 개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우물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우물을 개발하기 위해 자금을 모아야 해서 사방사업을 활용했다. 사방사업을 하게 되면 당시 행정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동리의 우물터. 현재는 매립되어 사라졌다.

모래땅에 나무를 심는 일이 당시 쉽지 않았지만, 나무뿌리에 흙과 콩 비지를 섞여 나무를 심으면서 나무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다. 단지모살 조림사업에 지원한 노임의 절반을 주민들이 기부하여 공사 기술자 3명을 고용하여 공사 착수 3년인 1935년 우물 공사가 마무리되어 제주도에서 가장 깊은 우물(22m)이 만들어졌다.

단지모살의 조림을 통한 공동자원 관리는 해방 이후 위기를 맞게 되었다. 1948년 제주 4·3 발발하면서 소개령이 내려지고 주민들을 동원하여 한동 마을에 큰 규모의 축성이 만들어졌다. 이후 군경은 효과적인 토벌 작전을 이유로 주민들을 동원해 한동 마을의 나무를 벌목했다. 이때 사방사업으로 심겨있던 단지모살의 나무들이 벌목되었다.

이후, 1950년대 중반 벌목되어 버린 황폐한 단지모살에 숲을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다시 일어났다. 4·3 이후 황폐해진 단지모살의 숲을 재조성하는데 학교 설립이라는 마을 사회의 공통이익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방사업의 노임 일부를 한동 초등학교 건립 기금으로 조성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단지모살은 한동리의 리유지로 유지되다가 1961년 지방자치에 관한 임시조치법에 따라 북제주군으로 귀속되었다. 이후 90년대에 단지모살이 다시 마을의 재산으로 반환되었지만, 이전에 구 북제주군과의 계약에 따라 농사를 짓던 농가에 이용 우선권이 주어져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단지모살 리유지 운영권은 기본적으로 한동 마을이 가지고 있지만, 실제 이용과 관리는 일부 주민에게 위임되고 있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단지모살 중 일부는 제주 용암 해수 산업단지(약 1만 5천㎡)로 편입되면서 사라졌다. 한동 마을은 리유지 일부 매각으로 얻은 수익금은 소규모 학교로 전락한 한동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공동주택을 건설할 토지 매입에 사용하였다. 제주도의 재정 지원을 받아 공동주택이 건설되었다.


학생들이 단지모살에서 야외교련을 하는 광경. (출처 : 1942년, 제주도 구좌면 중앙학교 제20회 졸업기념 사진첩)

위와 같이 단지모살 사구는 자연적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적인 가치가 높은 곳이다. 이런 면에서 단지모살 사구를 보전할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용머리 옆 해안사구

사계리의 해안지형은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지형이다. 산방산은 약 80만 년 전에 형성된 용암돔이다. 바로 옆의 용머리(오름)도 바닷속에서 분출하면서 만들어진 화산체로서 약 12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멜 전시관이 있는 이 용머리에 바로 붙어있는 해안에도 해안사구가 형성되어 있다. 그런데 이곳 해안을 덮고 있는 지질은 지질학적 시간으로 보면 매우 최근에 형성된 것이다. 송악산은 약 4,000년 전 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 오름에서 분출한 화산쇄설물 들이 쌓이면서 만들어진 것이 ‘하모리층’이다. 송악산을 중심으로 하여 좌우 쪽 해변에 하모리층이 넓게 포진하고 있다. 즉, 하모리층은 매우 젊은 화산지형이다. 그래서 선사시대의 사람 발자국이 이곳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 하모리층과 해안사구가 이곳 해안 일대를 장식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용머리 옆 해안지형을 ‘설쿰바당’이라고 부르고 있다. 설쿰은 눈 속에 생긴 구멍이라는 뜻을 지녔다고 한다. 바람 때문에 쌓인 눈에 구멍이 뚫린다는 뜻이다. 그만큼 바람이 센 곳임을 암시하고 있다.


용머리 옆 설쿰바당. 길이가 약 700m가 채 안 된다. 송악산에서 분출한 화산재가 쌓여서 만들어진 하모리층과 해안사구로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해안사구 일부가 도로, 상가 등에 의해 파괴되어 있다

이 설쿰바당 해안사구는 길이가 약 700m가 채 안 된다. 하지만 이는 항포구와 상가개발로 인해 전체 사계 해안사구와 단절되었기 때문이다. 이 짧은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전사구(조간대와 1차로 붙어있는 사구 지대)와 배후사구(전사구 뒤의 사구로서 주로 숲이 형성된다)가 남아있다. 전사구는 전형적인 염생식물로 가득 차 있다. 순비기나무, 손바닥선인장,갯쑥부쟁이, 돌가시나무, 갯무, 갯메꽃, 갯방풍,갯금불초,암대극,갯완두,사철쑥,통보리사초,갯까치수영,번행초 등이 전사구 위를 덮고 있다. 전사구 바로 뒤의 배후사구에는 상동나무, 예덕나무, 보리밥나무, 팽나무, 곰솔, 덧나무,사철나무, 돈나무, 천선과나무 등이 숲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배후사구 중 많은 부분이 도로와 농지로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설쿰바당 해안사구. 바로 앞에 산방산이 보인다.

모슬포 사구

환경부에서 이력 사구로 올린 하모리 해안사구 바로 옆에 있는 해안사구이다. 하지만 환경부의 이력 사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곳의 해안지형과 지질도 용머리 해안 옆의 설쿰바당과 비슷하다. 광해악현무암 지대 위를 하모리층이 덮고 있다. 하모리층 위에 사구가 형성되어 7-10m 정도로 키가 높다. 이곳은 배후사구가 대부분 농경지로 개발되어 전사구만 남아있다. 전사구에는 갯완두, 까마귀쪽나무, 갯메꽃, 사철쑥, 무릇, 반디지치 등 염생식물이 덮고 있다. 전사구에서 환경부 멸종위기 식물인 황근과 갯대추 군락을 발견하였다.


모슬포 해안사구. 하모리층 위에 사구가 형성되어 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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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 8월 11일 오후 2시 도의회 의사당 대회의실에서’제주형 하천 정비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책토론회 발제자는 3명이었다. 양수남 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이 ‘하천정비 실태조사를 통해 본 제주 하천정비사업 문제점과 과제’, 고병련 제주국제대 교수가 ‘하천의 자연성을 위한 제주도 하천정비에 대한 제언’, 이두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자원하천연구본부 연구위원이 ‘제주형 친환경 하천정비 방안 모색 연구’로 주제 발표했다.


지난 8월 11일,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의회와 공동으로 하천정비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지정토론은 홍명환 도의원이 좌장을 맡아 박창열 제주연구원 박사,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 김태일 제주대 교수, 오영훈 제주국제대 교수, 백승준 제주도 재난대응과 재난복구팀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양수남 국장은 발표에서 “제주 하천의 생태적.역사 문화적 가치, 자연재해 예방 가치는 하천정비사업으로 인해 무참하다고 할 정도로 파괴돼 왔다”며 “소가 있는 곳은 하상정비를 하면서 없애버렸고, 양안의 울창한 숲은 제방을 쌓으면서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주의 하천정비는 그동안 개발의 성역이었다고 할 정도로 지난 수십년간 아무 걸림돌 없이 공사가 진행돼 왔다”며 “홍수피해 방지라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하천정비로도 모자라 저류지는 200개나 만들고도 하천정비는 끊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국장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년~2020년)만해도 제주에 총 30개 하천정비사업을 진행중이고, 총 공사 길이는 70km가 넘는다. 하천정비에 투입된 예산만 5년 동안 3392억원이다.

양 국장은 하천관리에 대한 정책으로 △제주형 하천관리 계획 수립 △구간별 땜질 정비가 아닌 유역별 관리 계획 필요 △직접적 하천정비 방식이 아닌 빗물 침투, 분산관리 통한 간접적 홍수관리 △하천 정비에서 하천 복원으로 전환 △하천관리 정책 대전환 등을 제언했다. 또한  “제주특별법(제413조 하천관리에 관한 특례)을 통해 하천법에 있는 환경부장관의 권한이 제주도지사로 이양됐는데 오히려 권한이양이 독이 됐다”며 “원칙없이 무분별한 하천정비사업이 줄을 이으며 수많은 하천이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발제를 맡은 제주환경운동연합 양수남 국장

양 국장은 “도지사의 권한을 견제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데 우선 가장 먼저 제주형 하천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도의회 차원에서 하천관리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제주하천의 특성에 맞는 자연친화적 정비사업 지침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 국장은 “지난 수십년간 제주도 하천정비사업 패턴은 구간을 쪼개면서 수많은 공사를 해 왔다. 쪼개기는 예산 문제도 있지만 환경영향평가에도 적용되지 않아 생태환경문제에 대한 견제가 소홀해 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대표적인 사례가 제주에서 가장 긴 하천인 천미천인데 30년 정비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 국장은 “제주도의 하천정비나 도로개발이 실제 필요한 것도 있지만 토건사업자를 유지시키고 건설산업을 진작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쓰여온 게 사실”이라며 “이제 하천정비에서 하천 복원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국장은 “정부는 ‘영산강.섬진강.제주권 자연성 회복 구상’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하천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제주도 역시 하천관리의 획기적 전환을 선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동안 일률적인 하천정비가 아닌 꼭 필요에 의해서만 정비사업을 실시하고 자연형 하천으로 되돌리는 복원사업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그린뉴딜에도 부합하고, 자연형 하천복원사업을 통해 건설과정과 건설 후 관리 인력, 파생산업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고병련 제주국제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는 ‘하천의 자연성을 위한 제주도 하천정비에 대한 제언’ 주제발표에서 제주도 하천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방안이 조속히 강구돼야 함을 강조했다.

고 교수는 “제주도가 2005년 ‘자연 친화적 하천 정비 사업 추진 방침’을 수립했지만 여전히 하천정비사업으로 제주도 특유의 하상형태인 기암괴석과 소(沼)가 훼손되고 하천원형이 파괴되고 있다”면서 “치수사업에 집중하여 자연 친화적인 정비보다 재해 예방에 치우쳐 자연성 유지는 고려되지 않고 하천의 하상을 훼손하는 상황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제를 맡은 제주국제대학교의 고병련 교수

또 “부분적인 구간별 하천정비는 오히려 하류에 재해를 일으킬 수 있고, 배수 위주의 하천정비는 제주도의 주 수원인 지하수의 함양비율을 감소시킬 수 있는 우려도 낳고 있다”며 “하천의 계곡과 함께 폭포, 그리고 하천의 절경이 사라지게 되어 제주만이 내세울 수 있는 하천비경은 옛 사진 속에서만 볼 수밖에 없는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제주가 내세우는 생태관광자원이 소멸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경제적 타격도 발생할 것”이라며 “제주하천이 지향해 나가야 할 방향은 자연환경 보전과 그에 융합하는 생태관광이라는 점을 묵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홍수를 확실히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방을 만들 필요가 있으나 주변 자연 환경을 파괴를 피할 수 없는 점에서 자연성 회복이란 차원에서 하천을 정비를 재 접목해야 한다”면서 “더 늦기 전에 제주의 하천은 어떤 상태인지, 생태하천으로써의 기능과 복원은 어디까지 왔는지 뒤 돌아보고 제주 하천인 경우 생태하천복원을 위해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수생태계 복원효과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연성 회복을 위한 제주형 식생공법 도입을 제안했다. 이어 지정토론에서는 발제에 대한 추가 질의와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이번 토론회가 끝이 아니라 제주 하천의 관리 패러다임을 바꾸는 첫 시작임을 공유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화, 2021/08/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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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화) 오후 2시 내지천 지킴이 전체 모임이 있었습니다.

남계마을을 지나 내지마을 초입의 정자에서 모여 호남대학교 고선근 교수님의 ‘하천 환경과 양서 파충류의 이해’ 강의로 8월의 마지막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내지천에서도 보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파충류와 양서류의 종류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고선근 교수님의 강의가 끝난 후에는 내지천 지킴이 신현덕 선생님께서 내지마을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내지마을 정자에서부터 내지천 상류 정화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지킴이 선생님들께서 장화까지 신고 하천에 들어가서 하천 내의 쓰레기까지 수거해주셨습니다.

종량제 봉투 30L 3장, 50L  1장이 가득 찼고 고철 또한 수거 하였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내지천 수질 보전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으시는 지킴이 선생님들의 모습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목, 2021/09/02-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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