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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월, 2020/02/24- 14:37

훨훨 날아라 알바트로스! 이젠 내가 지켜줄게

박하나/ 서울시 종로


* 영화제 날짜 : 12월 23일 (월) 저녁 7시 30분
* 영화제 장소 : 종로법당

진한 여운이 남았던 영화 . 영화를 보고난 마음을 먼저 키워드로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아름다움. 반짝반짝. 처연함. 자연. 순수함. 동물과의 교감.죽음. 천적 없이 단란했던 삶. 평화로움. 바다.
1만 마일 비행. 6주간의 돌봄. 부화. 노래.의도적인 행동. 똑똑함. 날갯짓 댄스. 전쟁. 흔적. 인류.
문명 . . . 오열게워냄. 뒤뚱뒤뚱. 삶. 성장.

영화를 본 사람들은 위의 키워드만으로도 쉽게 영화를 다시 떠올릴 수 있겠지요. 그 만큼 영화의 메시지는 간결하고 단정하게 마음에 꽂힙니다. 이어서 더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 인간에 의한 환경오염으로 자연이 병들어 간다.- 죽은 알바트로스의 뱃속에서 나온 플라스틱 중에 내가 버린 플라스틱도 있겠지?- 인간이 만든 안좋은 시스템이 생명체가 자기 삶을 꾸려나가는 것을 막는다.- 하지만, 원인을 찾고 해결하고자 그것을 고발하는 것도 인간인 것을!- 플라스틱이 아예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이니 누군가 대체제를 만들어 주었으면..- 환경오염에 관한 매체 보도는 크게 와 닿지 않았는데, 영화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9시 뉴스 말미에 1분이라도 환경 관련 영상이 나와 계도의 시간을 가져본다면,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된다면!- 소비를 줄이고, 덜 버리고, 물건을 살 때도 한 번씩 더 생각해야지!- 플 라 스 틱 을 줄 여 야 겠 다 ! !- 배달음식을 자주 먹어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데 깊이 반성하고 줄이겠다.- 지킬 수 있는 것을 지키려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한 편 보고, 환경을 생각하며 뒷풀이도 소박하게 진행했습니다.

이제는 정말, 지켜야 할 때. . .!
알바트로스야, 훨훨 날아라~ 우리가 정말 지켜줄게!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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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법당

따로 또 함께 흐르는 강물처럼
– 모둠별 환경꼭지 중심으로 환경실천활동 해요 –

강순자 I 경상북도 경주


천일결사 10차부터 법당의 조직이 개편되어 모둠이 하나의 작은 법당처럼 되면서 모둠 안에서의 활동이 강화되었습니다. 우리 법당도 모둠장을 중심으로 많은 모둠 활동이 전개되고 있는 중, 환경실천활동도 모둠 안에서 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 일을 맡아서 할 각 모둠 환경꼭지 소임을 만들었고, 이미 선정되어 활동 중인 법당 전체 환경꼭지와 각 모둠 환경꼭지를 중심으로 환경실천활동을 해 오고 있습니다.

포장재 관찰하기, 냉장고 파먹기, 나비장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올 해 10월 추석 즈음에 내가 사는 상품이나 내가 받은 선물의 포장재에 대한 관찰을 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냉장고 파먹기, 나비장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을 했습니다. 각 모둠 환경꼭지 중심 환경실천 과정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1. 환경실천 활동 전개 과정

우리 경주 법당에서는 환경실천활동을 위해 4개의 소통방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법당 전체 환경꼭지와 모둠 환경꼭지들의 카톡방 1개, 각 모둠별 환경실천활동 전용 소통방 1개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실천 결과 공유를 위한 방으로는 이미 있던 모둠장 밴드방과, 각 모둠 기도 나누기와 법당전체 활동결과를 공유하는 모둠 밴드방을 통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법당 환경꼭지와 6개 모둠 환경꼭지의 단체카톡방 개설
– 법당 환경꼭지가 꼭지장 역할
– 환경실천 과제 선정, 실천 기간 결정
– 실천과제 관련 기사, 동영상 공유
– 모둠별 실천상황 공유
– 법당 환경꼭지는 매일 실천과제를 위한 대문열기 멘트 제공
– 실천 마무리로 각 모둠의 나누기 공유

2) 모둠 환경실천 단체카톡방 개설
(모둠 환경꼭지 활동 내용)
– 기존에 있던 모둠 카톡방이 아닌 별도의 환경실천 전용 카톡방을 개설
– 꼭지방에서 나온 실천과제 발표 및 정보 공유
– 실천과제를 공지로 게시, 매일 대문열기로 실천과제에 깨어있게 함
– 모둠 실천상황과 나누기를 1)번 꼭지방에 공유

3) 법당 환경꼭지 활동 내용
– 꼭지방에 올라온 각 모둠 활동 결과 정리
– 법당 모둠장 밴드방에 활동결과 보고
– 전국환경활동 밴드방에 실천내용 및 결과 공유

4) 모둠장 활동내용
– 모둠장 밴드방에 올라온 환경실천 결과를 각 모둠 밴드방에 공유
– 모둠원은 모둠 밴드방을 통해서 법당 전체의 활동 내용 파악

5) 도식으로 본 활동과정


2. 실천사례
► 10월 셋째 주 실천 과제 : 냉장고 파먹기
► 나누기(18개 올라옴)

* 신선한 먹거리 재료가 많이 나와 있어서 눈과 마음이 끌려 다녔습니다. 장바구니에 이것저것 담고 싶었는데 냉장고 파먹기 환경실천과제가 생각나서 하나만 사고 집으로 왔어요.

* 냉장고 파먹기를 해보니 안 먹고 몇 년째 그냥 있는 것도 보이고, 안 먹고 보관하는 장아찌가 너무 많네요. 먹지도 않으면서 담고 또 담고. 앞으로는 있는데 추가로 담지 않고, 오래되기 전에 나눠 먹어야겠습니다. 정리정돈하게 되고, 뭐가 있는지 점검하는 계기가 되네요. 적게 먹기 실천합니다.

* 이번 주 동안 시장 한 번도 가지 않고 살아보았는데요. 냉장고는 조금 비워지고 이것저것 있는 것을 응용하여 먹고 낭비가 적었습니다. 냉동고에는 아직 많이 있습니다. 주로 양념류가 많네요. 늘 새로운 맛에 길들여져 새로운 재료를 찾아서 살아온 것을 돌아보고, 잘 체크하는 습관을 길러 맛에 탐닉하기보다 있는 걸 응용해 보겠습니다.

* 자세히 보니 보인다. 항상 냉장고에 먹을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맛있는 게 없었지 먹을 만한 것들은 그래도 있어서 그럭저럭 한 주일을 견딜 수 있었네요. 먹게 되니 버리지 않아도 되어서 나에게도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비록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 했지만 냉장고 반찬통들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실천 과제가 주어지니 음식물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깨어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혼자 하면 힘든 일 함께 하니 한 걸음 한 걸음 고고~

* 냉장고 파먹기를 하니 안 먹던 것도 먹게 되고 냉장고를 자꾸 들여다 보니 냉장고가 뻑뻑 문 닫아달라고 소리가 나네요. 냉장고 문에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고 장을 보게 됩니다. 냉장고 정리했어요.

► 변화된 냉장고 모습


3. 맺는 말

작은 단위 모둠 활동을 바탕으로 큰 물길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각 모둠 환경꼭지 중심의 환경실천은 이전의 법당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한 법당 차원의 환경실천활동 방식보다는 이점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전체 회원 대상으로 한 실천활동은 지속성이 없이 일회성으로 끝나기가 쉬웠다면 이 방식은 각각의 모둠마다 전용 환경실천방이 있기에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환경실천 깨어있기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어느 분의 나누기에서도 환경실천방이 생기니까 어떤 행동을 할 때 환경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둘째, 작은 단위의 모둠에서 실천 활동이 이루어짐으로써 참여율이 전체로 할 때보다 훨씬 높게 나오며 우리의 생활과 직결되는 내용이라 편하게 대화가 이루어지므로 모둠의 결속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셋째, 지난번처럼 모둠활동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 과제가 내려온다면 각 모둠 환경꼭지의 안내에 따라 과제수행이 바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계획한 것이 아니라 갑자기 위에서 내려온 과제는 실천력에 있어서 많이 떨어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과제를 막 끝내고 정리를 하려는데 내려왔고 행복학교 홍보 등의 일로 모둠별 실천율의 편차가 컸습니다. 환경실천에 있어서는 어떤 과제라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모둠의 상황이나 여러 요소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앙에서 내려온 과제일지라도 우리 상황에 맞게 시기를 조절할 필요성이 있음을 느낀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법당은 위기에 처해있는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작은 단위 모둠 활동을 바탕으로 큰 물길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실천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입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11·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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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20/12/0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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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학교는 에코보살의 첫걸음

글_장회경/경기도 광명시

*장회경
사는곳: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좋아하는 것: 공연 관람
잘하는 것: 잡기에 두루 능함.
환경실천: 텀블러 사용 1년 이상, 손수건 사용은 전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지만 환경학교 이후 자주 사용. 요즘에는 집에서 휴지 대신 뒷물하는 중이다.

지난 10월 우리 광명법당에서는 3기 환경학교가 열렸습니다. 환경 보호, 지속 가능한 삶, 플라스틱제로 운동, 빈그릇운동, 미세 플라스틱의 위협 등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실생활에서 실천할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이번 환경학교에 참여하며 조금이나마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습니다.
환경학교는 총 3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법당에서 듣는 강의는 길지 않았지만, 매주 과제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어요. 깨어있지 않으면 습관대로 행동한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들이었습니다.


1강. 나의 친구는!

첫 시간에는 법문과 영상을 보며 마음이 착잡하고 오염의 주범이 나라는 것을 알고 나니 부끄러웠습니다. 요즘 TV에 심심찮게 거론되는 것이 미세 플라스틱 문제입니다. 바디 스크럽, 클린징, 치약 등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사용하던 미세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들어가 물고기의 생명을 빼앗고 다시 인간의 밥상으로 올라와 사람의 몸에 쌓이고 있다는 이야기는 섬뜩했습니다. 특히 아직 미세플라스틱의 문제점이 밝혀지지 않아 향후 더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하니… 눈앞의 편리를 위해 근시안적인 생각으로 벌였던 많은 문제들이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는구나.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약간 무거운 마음으로 일주일 동안 함께 할 친구를 정했습니다. 저의 친구는 ‘닭’이었습니다. 닭의 평균 수명을 찾아본 적이 있는데 17~18년이 이었습니다. 그런데 닭을 좋아하는 우리들은 6개월도 안된 닭을 먹습니다. 어릴수록 살이 연하다며 영계를 특히 좋아합니다. 생각해 보니 그 영계들은 태어나 내내 철창에서 살다가 어린 나이에 죽은 어린이라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2강. 그대로, 가볍게 내어놓기

일주일간 내가 배출한 쓰레기와 관련된 사진과 내용을 공유하며 서로의 모습을 가볍게 드러냈습니다. 우리가 일주일동안 만드는 쓰레기가 무척 많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공유했던 기록들을 보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현재 내 모습을 알아야 앞으로 어떻게 생활할 것인지 방향이 잡히리라 봅니다.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이라고 분리수거해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쓰레기, 쉽게 입고 버리는 패스트 패션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알지 못했던 쓰레기 처리의 뒷면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운데가 글쓴이

3강. 그리고 나눔과 비움 장터

마지막 시간에는 집중 과제를 점검하고 지금까지의 과제 실행을 토대로 한 상장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일타쌍피상, 노력상, 물망초상, 변화아닌듯변화인상, 인감됨됨이상, 참회상 등 봉사자들의 재치와 촌철살인 상장 이름에 웃음 가득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종이 낭비를 줄이기 위해 PPT로 만든 상장은 좋은 아이디어였습니다. 환경학교에 참여하면서 서로 소감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후 우리의 삶을 생각해 보는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나눔과 비움 장터를 열었습니다. 집에 있는 물건들 중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져와 나누는 시간이었는데, 물건을 내어 놓는 것마다 물욕이 일어 다스리느라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지갑, 노트, 텀블러, 브로치, 목걸이, 펜, 포스트잇, 아이크림 등 다양한 물건을 서로 필요한 만큼 나누어 가졌습니다.

에코보살 되기는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고, 쉽게 생각하면 쉬울 수 있습니다. 손수건 사용과 텀블러 사용, 장바구니 사용과 음식 남기지 않기와 같이 생활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직접 실천해 보고 습관화 해보는 시간. 환경학교는 저에게 실천의 첫걸음을 알려준 소중한 학교였습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19년 11-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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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20/01/3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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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산책 세 번째 이야기


우리는 지금 관세‘줍’보살

이상원 | 서울제주 청년특별지부


건의사항 적극 반영, 진화하는 ‘온라인 산책’

2020년 두 차례 온라인 산책을 진행한 후, 지난 5월 16일 세 번째 온라인 산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전의 진행을 통해 참가자의 피드백을 수용하여 프로그램을 보완하였습니다.

지난 참가자들의 요구 사항은 ‘산책 시간 1시간이 너무 짧아요. 30분 더 시간을 늘려주세요.’, ‘산 책 도중 텔레그램 소통방에 여러 미션 수행 글과 영상이 올라와서 집중하기가 어려워요. 산책 에 온전히 집중해보는 시간이 따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프로그램이 재미있어 자주 진행되면 좋겠어요.’ 등이 있었습니다.

위의 사항을 다 반영하여 프로그램 시간도 늘리고 온전히 산책에 집중해보는 시간도 따로 가졌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이 끝나고 평가 설문을 통해 참가자 들은 ‘산책 시간이 넉넉해서 좋았어요.’, ‘예전에 얘기했던 요구 사항이 이번 프로그램에 반영 되어 좋았어요.’ 등과 같은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었습니다.



▲ 산책도 하고, 쓰레기도 줍고, 마음도 나누고! 온라인 산책 1조

이번 프로그램에서 달라진 점은 최대 3인에 한해 도반과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 산책이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두 팀의 도반이 만나 산책하며 쓰레기도 줍고 함께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도반끼리 만나기가 어렵다 보니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것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고 하였습니다.



▲ 오랜만에 만난 도반과 봄맞이 환경실천 산책 중

그리고 새로운 산책 과제가 추가되었습니다. 산책하면서 드는 감정과 생각을 글로 표현해보는 것이었는데, 어떤 참가자는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겨주었습니다.


당당한 걸음걸이
환경을 생각한 면 마스크 한 손엔 뭐든 줍줍 집게 손
보이는 족족은 아니고 가려서 줍는 예리한 눈 그녀는 지금 관세‘줍’보살

그리고 주운 쓰레기로 예술 작품을 만들어 보는 미션도 추가되었는데, 참가자 중 한 명은 주운 쓰레기로 하트 모양의 예술 작품(왼쪽 사진)을 만들어 사진을 찍어 텔레그램 소통방에 공유해주었습니다.

◀ 하트모양의 재탄생한 예술 쓰레기 작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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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 번째 온라인 산책에서도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참가자들이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즐겁게 산책을 하였습니다. 주말에 산책하며 운동도 하고 자연도 관찰하고 쓰레기도 주울 수 있어 좋았다는 피드백이 많이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호응에 힘입어 올해 가을 즈음에 가을편 온라인 산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1년 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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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21/06/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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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스야, 미안해

⊙김지은
사는 곳: 세종시
좋아하는 것: 누워서 뒹굴 거리기
잘하는 것: 자료 분류 및 문서 작성
환경실천 한지: 텀블러, 손수건, 장바구니 3종 셋트 사용 7년

알바트로스. 이 멋진 이름을 가진 새는 지구상에서 가장 빨리, 멀리, 높이 나는 새로 양 날개를 편 길이가 3~4m나 되며, 두 달도 안 돼 지구를 일주하고, 날개를 퍼덕이지 않고도 6일 동안 날 수 있다. 게다가 어린 알바트로스는 한번 날아오르면 성체가 되어 번식을 위해 돌아오기 전까지 땅을 밟지 않고 바다 위를 날거나 바다에서 쉬는데 대개는 3, 4년이지만 무려 10년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정말 이런 새가 있다니 지금도 마치 살아있는 전설을 대하는 느낌이 든다.

영화 ‘알바트로스’를 통해서 그저 이름만 스치듯 들었던 이 새가 얼마나 놀랍고 매력적인 새인지 알게 되었지만 동시에 이 새의 비극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동그랗고 맑은 눈에 신뢰를 담고 평화롭게 다가오던 이 사랑스러운 새의 생명을 위협하고 고통을 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싶은 진실을 확연히 보게 되었다.

알바트로스는 춤을 추며 짝을 찾고는 때론 60년 이상을 평생 부부로 살면서 2년마다 하나씩 알을 낳는다. 이들은 서로 교대로 알을 품으며, 새끼가 알을 까고 나올 때 껍질을 대신 깨주지는 않지만 노래를 부르며 용기를 북돋워준다. 새끼가 자라는 동안 이들은 보통 한 번에 1600킬로미터나 날며 지극정성으로 새끼를 돌본다. 그들의 조상이 수백만 년 동안 해왔듯이 바다를 믿고…. 어미새는 플라스틱을 새끼의 뱃속에 그대로 넣어주고 있다는 것을, 아니 그런 물질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


북태평양 미드웨이섬에 8년 동안 오가며 이 영화를 완성했다는 크리스 조던은 영화에서 그렇게 죽은 새를 보듬고 어깨를 들썩이며 울었다. 그가 가장 참기 어려운 것은 자기는 알지만 알바트로스는 자기가 왜 죽어가는지 모른다는 것. 또한 그는 자기가 이렇게 알바트로스를 사랑하게 될 줄도 몰랐다고 한다.

‘애도는 슬픔이나 절망과 다르다. 애도는 사랑과 같다.’

그의 나레이션을 들으며 이 영화 자체를 죽어간 알바트로스들에게, 우리 인간이 훼손시켜 놓은 모든 자연의 존재들에게 애도의 마음으로 헌정한 것이 아닐까. 비록 죽은 알바트로스의 배를 가르고 그 속에 들어있던 플라스틱을 낱낱이 꺼내 보여주는 장면들이 있지만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보다는 미술 작품처럼 예쁘게 재배열하고 꽃으로 둥글게 장식하여 만다라 이미지와 겹치게 하였으며, 흰제비갈매기, 파란 하늘과 바다, 섬의 풍경 등이 부드러운 선율의 음악과 잘 어우러져 한편의 아름다운 자연의 시를 감상한 것 같았다.

크리스 조던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슬픔을 외면하지 말고 충분히 슬퍼하되 절망과 슬픔이 지나간 자리에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나게 된다. 모든 자연의 존재는 그 자체로 아름답고 고귀함을 보여주고자 했고 이들을 지켜내고자 직면할 용기를 냈던 것은 아닐까.

이것은 단지 알바트로스의 문제가 아니다. 비닐, 플라스틱, 금속 중독 등 환경오염으로 죽어가는 수많은 동물들, 미세먼지로 따뜻한 봄날의 산책이 두려워진 우리들. 모두의 뱃속은 깨끗할까?

알바트로스가 긴 날개를 활짝 펴고 창공을 가르며 하늘로 날아올라 자유롭게 날고 사랑하고 새끼를 키우며 평생을 해로하며 사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그의 자연스로운 삶에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운 한 인간으로서 알바트로스에게 사죄하는 마음이다.

알바트로스야 미안해. 너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더 이상 이대로 살진 않을게. 지연을 훼손하며 살아가는 인간들의 긴 행렬이 조금이라도 느려지도록 그리고 마침내 멈출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게. 부디 행복하기를.



*에코붓다 소식지 2019년 11-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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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20/01/3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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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종로법당

‘세상 만물은 다 제자리가 있다’
법당 정리 물품 기부

주혜선, 박하나 | 서울제주 마포지회


우리 손으로 만들던 연등이 이젠 관광객의 손으로

이제껏 잘 썼던 법당 물건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보니 웬만한 물건들은 그런대로 정리가 될 것 같았는데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이 수저를 포함한 식기류와 남은 연등 재료들이었습니다. ‘다른 때도 아닌 코로나 시국에 남이 쓰던 수저를 가져가겠다는 분이 있을까?’ ‘연등 재료는 또 어쩌나?’

알면 관심이 생기고, 관심이 있으면 보인다고 했던가요? 책도 볼 겸 산책 삼아 가끔 들르던 조계사 템플스테이 홍보관에서 ‘연등 만들기 체험 코너’를 본 기억이 났습니다. 직원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야 할텐데,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을까, 거절당하면 어쩌나’ 하는 꺼려지고 머뭇거리는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잘되면 쓰레기를 줄일 수 있고, 안되더라도 수행 삼아 해 보자는 마음으로 조계사 홍보관의 문을 두드렸는데 염려와 달리, 이 홍보관에서 남은 연등 재료를 분양하겠다는 제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고 다른 법당에서 보내는 연등 재료도 잘 쓰겠다는 답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쓰다 남은 연등 재료는 새로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연등재료   ▲템플스테이 홍보관  ▲연등만들기 체험 코너


재사용도, 나눔도 가치 있도록

법당 근처의 무료급식소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하루도 쉬지 않고 운영 중인 ‘사회복지원각’이라는 원각사 무료급식소가 나왔습니다. 수저와 컵, 접시 등 개인 식기류부터 도마와 칼, 전기포트, 밥솥, 대주걱, 대야 등 다수의 인원이 사용하기에 알맞은 크기의 물품까지 일일이 사진을 찍어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담당자에게 연락했습니다. “차에 실리는 대로 가져가죠”라며 차곡차곡 물건이 실리는 모습을 보니 후련함과 뭉클함이 교차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 도시락 배급으로 급식소의 운영 방식을 변경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어 위 물품들이 두루두루 잘 쓰이기를 바라봅니다.



▲왼쪽부터 밥솥과 스테인리스 컵, 대야 등 각종 식기류



▲문구류 정리하기 전과 후의 모습


자질구레한 것 하나까지 제자리를 찾아가도록

도반들과 법당 정리를 하러 올 때마다 버리기에는 아깝고, 집에 가져가서 쓰기에도 마땅치 않은 자잘한 문구류를 바라보며 불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를 어떻게 처분해야 할지 고심 하던 중 때마침 SNS로 환경실천을 하는 도반을 통해 문구류를 기증받는 단체에 대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이름하여 [Zero waste(제로웨이스트) 가치상점].

이름 그대로 포장 쓰레기가 나오지 않고, 물품이 재사용 될 수 있도록 운영하며 기증자와 소비자의 중간자 역할을 하는 곳인데, 현재는 한시적으로 문구류도 취급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가뭄에 단비처럼 기쁜 소식에 볼펜, 테이프, 스티커 등 작은 문구류부터 엽서 꽂이 등 문구용품을 정성스레 닦아 기증 하였습니다. 전달된 물품들은 비영리 단체나 보육원에 기증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를 계기 로 도반들의 직장에서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문구류를 가치상점에 기부하며 꾸준히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1년 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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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21/06/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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