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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산책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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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산책 세 번째 이야기

admin | 화, 2021/06/22- 09:01


온라인 산책 세 번째 이야기


우리는 지금 관세‘줍’보살

이상원 | 서울제주 청년특별지부


건의사항 적극 반영, 진화하는 ‘온라인 산책’

2020년 두 차례 온라인 산책을 진행한 후, 지난 5월 16일 세 번째 온라인 산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전의 진행을 통해 참가자의 피드백을 수용하여 프로그램을 보완하였습니다.

지난 참가자들의 요구 사항은 ‘산책 시간 1시간이 너무 짧아요. 30분 더 시간을 늘려주세요.’, ‘산 책 도중 텔레그램 소통방에 여러 미션 수행 글과 영상이 올라와서 집중하기가 어려워요. 산책 에 온전히 집중해보는 시간이 따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프로그램이 재미있어 자주 진행되면 좋겠어요.’ 등이 있었습니다.

위의 사항을 다 반영하여 프로그램 시간도 늘리고 온전히 산책에 집중해보는 시간도 따로 가졌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이 끝나고 평가 설문을 통해 참가자 들은 ‘산책 시간이 넉넉해서 좋았어요.’, ‘예전에 얘기했던 요구 사항이 이번 프로그램에 반영 되어 좋았어요.’ 등과 같은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었습니다.



▲ 산책도 하고, 쓰레기도 줍고, 마음도 나누고! 온라인 산책 1조

이번 프로그램에서 달라진 점은 최대 3인에 한해 도반과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 산책이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두 팀의 도반이 만나 산책하며 쓰레기도 줍고 함께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도반끼리 만나기가 어렵다 보니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것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고 하였습니다.



▲ 오랜만에 만난 도반과 봄맞이 환경실천 산책 중

그리고 새로운 산책 과제가 추가되었습니다. 산책하면서 드는 감정과 생각을 글로 표현해보는 것이었는데, 어떤 참가자는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겨주었습니다.


당당한 걸음걸이
환경을 생각한 면 마스크 한 손엔 뭐든 줍줍 집게 손
보이는 족족은 아니고 가려서 줍는 예리한 눈 그녀는 지금 관세‘줍’보살

그리고 주운 쓰레기로 예술 작품을 만들어 보는 미션도 추가되었는데, 참가자 중 한 명은 주운 쓰레기로 하트 모양의 예술 작품(왼쪽 사진)을 만들어 사진을 찍어 텔레그램 소통방에 공유해주었습니다.

◀ 하트모양의 재탄생한 예술 쓰레기 작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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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 번째 온라인 산책에서도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참가자들이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즐겁게 산책을 하였습니다. 주말에 산책하며 운동도 하고 자연도 관찰하고 쓰레기도 주울 수 있어 좋았다는 피드백이 많이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호응에 힘입어 올해 가을 즈음에 가을편 온라인 산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1년 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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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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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Buddha특집 기획 – 청정삶터 만들기 프로젝트

청정삶터 시범지역, 울산 지회를 찾아가다

에코붓다에서는 올해부터 그 간 해이해졌던 청정삶터에 대한 인식을 전국적으로 높이고 체계적으로 실행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국 지역이 100여개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삶터를 소박하고 친환경적으로, 또 효율적으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
현재 전국이 8개 지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지부별로 시범사업장을 만들어 앞으로 지부 소속 지회들이 따라 배우는 본보기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래서 지난 2015년 2월말에서 3월 중순까지 구체적인 현장을 방문하여 함께 둘러보고 논의한 내용을 싣는다. 10개의 시범지역 중 세 번째로 부산 울산 지회를 방문했다. 에코붓다 최광수대표와 행정처, 지회 총무, 지원팀, 환경담당자, 지렁이관리 봉사자들 중심으로 현장에서 함께 만나서 시설을 둘러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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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음식쓰레기제로를 위해 시장을 보고 음식물이 만들어지고 쓰레기가 처리되는 과정이 생활하는 공간내에서 자연 순환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함께 둘러보면서 살펴보고, 그 다음에 일반쓰레기제로를 위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해보았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되도록이면 뿌리와 겉잎사귀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메뉴 짤 때 신경을 쓰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메뉴나 요리방법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주로 공양간 요일담당자와 지원팀장이 함께 논의한다.
공양일지를 적을 때는 조리 전과 조리 후 나오는 것을 분류해서 기록한다. 여름에는 지렁이로 퇴비화가 가능한데 겨울은 지렁이가 거의 먹지 않기 때문에 외부배출량이 발생하고 있다.

3단계 쌀뜨물 설거지할 때 각자 설거지 하는지?

수요일은 그렇게 진행하고 요일 따라 다르다. 설거지 시 마지막에는 식초 물로 소독하기도 하고 뜨거운 물로 하기도 한다. 수저와 행주는 매일 삶는다.

공양인원 체크는 어떻게 하는지?

아침에 인원을 파악해서 공양일지에 체크한다. 좀 더 세부적으로는 숟가락 숫자를 센다.
저녁에는 양식을 만들어서 이름을 적도록 한다. 일지에는 요일별 메뉴를 작성해서 담당자들이 아닌 누가 들어와도 볼 수 있게 했다. 주로 기존 메뉴에 계절별로 잘 나오는 음식을 가지고 메뉴를 작성한다. 저녁은 평균적으로 5인분 정도를 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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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에 ‘메뉴가 바뀐 이유’를 적도록 되어 있는데?

메뉴를 작성해 놨는데 도중에 누가 보시를 하면 먹어야 하므로 적어 놨다. 공양간에서 메뉴를 짰는데 그 메뉴가 안 나올 경우 설명이 필요하다. 이렇게 하면 평균 보시물 들어오는 것과 시장 보는 것의 데이터가 나올 수 있다.

지렁이 퇴비화 진행은 어떻게 되는지?

사회활동 팀장이 지렁이 퇴비함을 관리하고 있다. 지금은 날씨가 추워서 거의 음식쓰레기를 못주고 있다. (지렁이함을 뽁뽁이로 감아놓아 온도를 유지하고 지렁이들은 건강한 상태였다) 지렁이함이 큰 것으로 2개이고, 지렁이 일지에 줄 때마다 기록한다. 일지를 잘 모아놓고 있다. 지렁이 상태가 이전보다 좋다. 이 정도 시스템이면 텃밭과 연결해서 음식쓰레기 외부 배출제로가 될 수 있겠다.

겨울 이외 계절에는 지렁이함으로 전부 퇴비화가 되는지?

여름에 수박 같은 경우 안쪽 부분은 다 먹게 하기 위해 파란껍질만 빼고 먹자고 대중에게 알려서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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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휴지사용은 하고 있는지?

휴지를 사용하지 않고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되어 있다. 회원들이 청소하기 쉽도록 매뉴얼을 작성해서 게시해놓았다. 1주일에 한 번씩 소다로 청소한다. 뒷물수건을 올려놓으려 했는데 여의치 않아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휴지는 요청하는 사람에게만 뜯어서 준다. 불교대 입학 시기에는 2주간 정도 비치하고 충분히 안내를 하고 난후 비치하지 않고 있다.

분리수거 상황은 어떤지?

일주일에 한 번씩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 되도록 자세하게 기록하며 일회용비닐도 있고 과자봉지도 있을 때는 따로 일지에 주의할 점으로 적는다. 자유롭게 적는 양식이 있고 제대로 된 양식에 정리를 한다.(철저하게 한다) 주로 경전반 학생들이 분리수거를 하고 있으며 인수인계를 할 때 철저하게 하고 있다. 청정삶터 시범지역이 되었으니 매일 해야 되지 않을까한다. 양초동강이는 모아서 불쏘시개 용도로 문경수련원에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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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푸른마당’ 할 때 보여드리기 위해서 안 되는 점들을 성상조사해서 모아놓고 있다. 컵라면이 나온 경우 청년들이 했다싶어 전화까지 해봤다. (발본색원? ^^)
커피믹스를 가져오지 않게 하기 위해 3가지를 담을 수 있는 통을 사서 나눠준 적도 있다.
전등 스위치 안내도가 잘되어 있고 실행이 잘되고 있다. 올해 초 지원팀장이 바뀌어 다용도실을 정리하는 바람에 일반쓰레기는 많이 나왔다.

혹시, 담당자만 철두철미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전체 회원들이 같이 하고 있는 분위기인지 궁금하다)

지렁이는 담당자가 맡아서 하고 있다. 잘게 썰어야 하는 것들은 공양간에서 해준다. 분리수거는 담당자들이 철두철미하게 한다. 문서파일 같은 경우 세세하게 분리수거한다. 한 분이 하실 경우는 불대봉사자와 같이한다. 불대생들이 비닐을 가지고 올 경우 공지를 한다. 자기컵, 손수건가지고 다니는 것만큼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상적으로 회원들이 환경실천을 봉사일감을 가지고 같이 하면 굳이 교육을 따로 하지 않아도 저절로 실천하게 될 것이다. 분리수거는 일일봉사자나 경전반생들이 잘하고 있다. 마지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 할 때 되면 봉사자들이 나타나서 하고 있다.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참여시키면서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마다 조건들이 다르니 데이터 수치 자체는 정확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참고하면 좋겠다. 데이터에 대한 분석 자료는 지난 9월부터 보내드리고 있는데 데이터를 가지고 공유를 한다거나 회의 때 이야기를 한다거나 평가분석하고 있는지?

‘내 마음의 푸른마당’ 에서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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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을 잡고 진행하면 활동가들밖에 참여가 안 되지 않나?
동래지회처럼 일주일동안 모든 법회, 경전, 불대에 공유하는 것은 어떨까한다.

저녁반에도 청정지회 시범지역임을 공유했다. 자료는 되도록 전체적으로 공유를 하겠다.
프로그램을 신축성있게 하고 기존활동가는 날을 정해서 하고 불대, 경전반, 법회는 공지시간에 하면 좋겠다.

저녁과 청년은 소통이 잘되나?

얘기를 해도 (이 공간에서 밥을 안 먹으니) 실제적으로 와 닿지 않는 것 같다.
환경실천 문제가 주간,저녁,청년반 스스로 자기 문제로 받아들여져야 소통이 가능해진다. 저녁반은 인식이 정립이 안 되어 실천이 안 되는 것으로 보인다.

쓰레기 분리수거 일감을 행사가 끝나면 참가자들이 하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 일주일 동안 15개의 행사가 있다.
(데이터 분석표에서)음식물쓰레기양이 많이 줄어든 것을 보니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

전체 담당자, 요일별 담당자를 두니 아이디어도 많고 양도 줄었다.

‘울산 무거동사람들’ 영상을 보면서 느낀 건데 실천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만드는 것은 어떨까 한다. 울산의 자료를 가지고 내 마음의 푸른마당 영상을 만들고 참가자들 인터뷰해서 들려주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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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상품 설명회를 해보셨는지?

안 해봤다.

설명회를 들으면 많은 분들이 사용하게 되고 오래 쓰게 되는 효과가 있다.

신입생들 오면 2주간 정도 볼 수 있도록 놔두고 있는데 특별히 설명회는 해보지 않았으나 해보면 좋겠다.

행사 후에 10분 정도 할애해서 진행하면 좋겠다. 환경실천 과정이 재미있으면서 유익한 분위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에너지부분은 따로 관리하는 담당자가 있는지?

일과 후 마무리하고 나갈 때 지원팀장이 전원을 내리고 있다. 팩스나 인터넷전화 같은 것은 빼고.

전기 스위치가 책상위에 있으면 끄기가 쉬운데 배선이나 선로가 정리되면 좋겠다.

오늘 방문 협의를 마무리하면서 소감을 나누어 본다면?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되는구나 생각이 들었고, 외부에서 팔지 않는 기도집이나 수저집은 판매가 많이 된다. 면 생리대 같은 경우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알릴 필요가 있겠다. 분리수거는 봉사일감으로 하면 좋겠다. 여러 가지 기록일지와 안내게시물을 보고 잘 한다는 얘기를 들으니 뿌듯하다. 다른 곳에서도 이렇게 하는 줄 알았다. 다른 지역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공양간에서 하던 방식으로 집에서도 아무 생각없이 하게 되는 걸 보면서 저절로 스며드는 것 같다. 이처럼 청정삶터 시범지역에서 본보기가 되어 하나라도 제대로 해보면 산하 지회는 물론 가정에서, 직장에서도 서서히 스며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울산 지회가 봉사자들의 이동 동선을 따라 매뉴얼과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어 인상적이었다.

# 에코붓다 소식지 2015년 7-8월 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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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5/07/3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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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에서 해방된 17명의 뒷물 시범단,
그 개운하고 유쾌한 이야기들

서정민/서울 마포구

무더운 여름이 한창인 지난 8월 첫날부터 한 달 동안 서울제주지부 소속 활동가 17명이 휴지를 쓰지 않고 뒷물과 뒷물수건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회원들이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것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뒷물하기와 뒷물수건 사용을 먼저 시범적으로 해보자는 취지에서다.
한 달이 다 되어 갈 즈음인 8월 29일에 그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보았다. 함께 하지 못한 분들은 SNS를 통해 체험후기를 전해왔다.

좋았던 점과 어려웠던 점은?

한혜진▷ 위생적이었고 휴지를 절약할 수 있었다. 아직은 대변은 좀 힘들다.

원경희▷ 뒷물수건을 그동안 안 썼었거든요, 시범단에 참여해서 이번에 처음 써 봤다. 소변볼 때는 괜찮았는데 대변은 아직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김미성▷ 평소에 팬티라이너를 하고 다녔는데 이번에는 뒷물수건으로 소변만 닦아내니까 깨끗하게 닦여지는 걸 느꼈고 팬티라이너가 필요없어서 간편해서 좋았다. 뒷물수건을 갖고 다녀야하는데 그게 힘들어서 팬티라이너에 넣어서 사용했는데 좋았다. 대변과 소변을 구분해서 사용하니까 좋았다. 핸드비데 없는 공중화장실에서는 어려웠다.

손승희▷ 신세계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엔 사용하다말다 했고 꾸준히 사용하지 않고 휴지도 더러 사용했는데 시범단 하면서 휴지를 둘둘 풀어서 사용하다가 ‘참 시범단 활동중이지’ 하며 멈추고 휴지를 사용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 이후로는 외부에서도 휴지를 쓴 적이 없다. 아주 쾌적하고 끈적임이 없어서 좋았다. 건강해지는 기분이고 핸드비데를 쓰다보니 뽀송뽀송한 느낌이었다. 외부에서는 사용하기가 어렵긴 한데 소변 같은 경우는 뒷물수건으로 닦아내는 정도로 했다.
지인들과 얘기하다보니 외국에서는 아이들 약병 같은 것을 휴대하고 다니면서 사용한다고 하니까 굳이 휴대용 비데를 따로 사지 않아도 가능할 것 같다. 시범단이 된 이후에는 화장실, 식당, 식탁 같은데서도 휴지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윤미화▷ 시범단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는데 어떻게 하면 찝찝하지 않을까 약간 우려했는데 휴지의 먼지 같은 게 내 몸에 붙지 않으니까 개운해서 좋았다. 휴지를 안 쓰게 되고 생활에서도 휴지 사용이 90%가 줄었다. 후라이팬 기름 닦을 때도 휴지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제일 좋았던 것은 깨어 있으려고 한 점이다.
어려운 점은 대변볼 때 처음에 물 조절이 잘 안되서 튀는 게 불편했는데 하다 보니 요령이 생겨서 문제가 없었다. 외부에서 설사병이 한 번 났었는데 어쩔 수 없이 휴지를 두 세장 정도 쓰고 뒷물수건 사용한 기억이 있다. 시범단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뒷물수건 사용은 어느 정도 했으며 생활상의 변화는 어떠했는지?

한혜진▷ 뒷물수건 사용은 80% 정도 했다. 화장실에 휴지를 안 걸어놓게 되었을 때, ‘휴지는 당연히 사용해도 되는 거다’ 라고 생각했었구나..알게 되었다. 시범단이라서 일시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인들에게 권했을 때 “그렇게까지 하며 살아야 돼?” 라는 반응을 보고 내가 정토회에 와서 이런 거 한번 도전해본 게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 생활하면서 내가 쓰고 있는 것들이 잠시 빌려 쓰는 거지, 당연히 마구 쓰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완전히 변화되진 않았고, 막 쓰던 버릇이 있기 때문에 비닐이나 일회용 용기 등 생활저변에까지는 확대되지 않았다.

원경희▷ 아직 100% 사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밖에 나갈 때는 잊어버려서 못 쓸 때도 있었는데 대변볼 때는 앉을 때 다리가 불편해서 못하고 있는데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김미성▷ 그 전부터 팬티라이너를 사용해왔는데 뒷물수건 하니까 이제 팬티라이너를 할 필요가 없었다. 청결하고. 100% 사용했고 갑자기 외부에서 볼일 봐야할 때 못한 경우가 있었다. 뒷물수건을 접어서 사용하고 있다.

손승희▷ 뒷물수건을 휴지다 생각하고 사용했다. 뒷물수건이라면 뒷물할 때만 사용하는 것 같이 느껴지고 사람들도 뒷물한다 하면 왠지 거부감이 있는 것 같다. ‘휴지 대용 수건’이다 생각해서 식탁에서도 냅킨이 너무 커서 뒷물수건 써보니까 휴지가 많이 줄어들고 너무 좋아서 사용한다.
식당에 가서도 불필요하게 휴지를 깔고 수저를 놓는 게 아니라 음식이 나오면 수저를 나중에 놓는 식으로, 아이들에게 물티슈도 사용하지 말고 손 씻고 오라고 한다. 불필요하게 휴지의 형광물질을 묻힐 필요가 없다.
거의 99.9% 사용했고 왜냐하면 마음으로는 이것까지만 하고 하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으로,(웃음) 시험기간에만 공부하고 끝나면 놀거야, 이런 마음으로 했는데 해보니까 너무 좋아서 계속 해봐야지 하고 있다.
뒷물수건 만들 때 오버룩을 치는데 뒷물수건용과 휴지 대용으로 쓸 수 있도록 용도별로 색깔을 달리 해서 다른 용도로도 사용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

윤미화▷ 한 달 동안 사용하려고 깨어 있으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휴지를 뜯을 때 ‘이거 아니지’ 할 때가 있었다. 생활하다보니 친구들 만났을 때 컵 밑에 깔아놓은 휴지로 바닥을 닦는 나를 발견할 때도 있었다. 깨어있어서 하나라도 안 쓰려고 했다.
실제 내가 집에서 사용하지 않다보니 가족들도 안 쓰게 되는 것 같아서 좋았다. 위급할 때 빼고는 휴지를 쓰는데 연연하지 않는 것 같다. 99% 이상 사용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사용할 의향이 있는지?

윤미화▷ 현재 자연스럽게 익숙해져서 휴지를 사용하면 오히려 이상할 것 같다. 이제는 핸드비데를 홍보하고 있다. 동생이 같이 하는 걸 보고 흐뭇했다.

김미성▷ 너무 좋기 때문에 꾸준히 사용할 것이고, 아직 가족들은 “휴지 쓰면 되지 귀찮게 어떻게 써?”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갖고 다니는 번거로움을 해결해야할 것 같다.
팬티라이너는 겉으로 보이지 않으니까 주머니식으로 개선해서 할머니들 고쟁이 방식으로 개선되면 다른 사람에게 권하기도 쉬울 것 같다.

주변 반응, 또는 주변에 끼친 영향은?

-젊은 여성분들은 휴지가 나와있고 쓰라고 있는 건데 굳이 냄새나는 것을 써야하느냐 하는 반응이다.
일차적으로 내가 써보고 확실히 인식 전환이 일어나는 게 필요한 것 같다.

– 딸들은 면 생리대를 권했을 때 불편해서 싫다고 했는데 지금은 사용한다.

– 핸드비데 예찬론자가 되었다. 뒷물수건과 핸드비데 사용법을 알려줬더니 지인들도 사용하게 돼서 좋았다.
자랑하듯이 권했더니 휴지나 물티슈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휴지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이상하게 보던 사람들이 바뀌고 있었다. 널리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뒷물수건 사용 팁은?

a. 저는 생리대커버에 뒷물수건이나 가제손수건을 여러 장 넣어서 소, 대변 시 한 장씩 꺼내서 닦으니 편해요. 그리고 사용한 수건은 빼서 작은 주머니에 담아요. 색이 다른 주머니 2개를 준비하여 한개는 여벌수건을, 다른 주머니에는 사용한 뒷물수건을 담아요.

b. 저도 색깔을 달리해서 사용한 것과 사용안한 것으로 구분해서 가지고 다니니 아주 편리했어요.

c. 저는 집에서 샤워기로 뒷물을 하고 뒷물수건을 사용하고 있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고 오히려 개운합니다. 휴지 구매 안한지 2년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2년 전에 구입해둔 휴지가 아직 남아있어요

d. 집에 흡수가 잘 되는 남는 천(면)으로 뒷물수건 여러 장 만들었어요. 특히 아기 기저귀천이 좋아요.

e. 특별히 따로 만든 건 없고 좀 작은 타올 몇 개 화장실에 두고 쓰고 있어요.

f. 전 아주 가끔 삶아요. 여러 장 모아서 한꺼번에.

g. 소변만 닦는 수건과 뒷물 후 물기 닦는 수건을 분리해서 사용해요. 소변과 물이 섞이면 냄새나서요. 휴지 대신 소변만 닦은 수건엔 냄새가 별로 안나요, 마르기도 쉽고요. 뒷물수건집에 휴대해서 가지고 다니며 여러 번 닦아도 괜찮다는.
너무 자주(소변 볼때마다) 뒷물하면 유해균만 아니라 필요한 균도 없어져 오히려 질환에 걸리기도 쉽더라구요.

h. 밖에 다닐 때가 많은데, 뒷물수건집에 1장 넣고 주머니에 휴대하면 휴지 쓸 일이 줄어들더군요. 물이 안 섞이면 냄새도 그리 안 나고요.

i. 저는 집에 손수건 쓰지 않는 것이 많아 화장실에 놓아두었는데 뒷물 후 사용하고 바로 빨아 말려주니 생각보다 쉬워요. 아직 핸드 비데를 설치하지 않고 있는데 샤워기로 사용해도 좋아요. 매번 물이 튀기는 하지만요.
외출할 때는 집에 묵혀있던 생리대 사용해보고 생리대 커버 사용해서 손수건도 활용해보려구요. 현재 휴지 제로 이어가니 뿌듯합니다.

j. 저는 집에서는 휴지를 쓰지 않고 뒷물수건으로만 써요. 뒷물수건의 면 느낌이 좋아 즐기면서 애용합니다. 소변은 뒷물 안하고 뒷물수건 사용하고 바로 빨아 널어요. 외출시에는 뒷물수건집에 넣어 사용 전,후 뒷물수건집에 가지고 다닙니다.

k. 핸드비데 방향을 앞쪽으로 사용하면 물이 변기에도 튀지 않아서 괜찮아요.

l. 핸드비데 호스가 스프링모양이어서 바닥에 닿지 않아서 좋아요.

m. 다른 거는 안 써봐서 모르는데 (핸드비데가) 전기 비데 보다 좋아요

n. 외출시 뒷물수건 챙기는 걸 놓쳤어요. 다행히도 손수건이 여러 장 가방에 있어 사용했어요.

o. 지금까지 NO 휴지 실천중입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19년 9-10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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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9/11/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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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활동의 짜임새를 요렇게

박건희 | 경기도 수원


2020년 한 해동안 수원정토회 (권선,수원,오산,영통,안성,평택)에서 환경활동(사회활동)을 짜임새 있게 진행하였다고, 그 사례를 나누어달라 하여, 어떻게 진행하였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았습니다. 사업진행은 하지만, 글로 전달하기는 어렵네요^^

코로나로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좋아진점 – 법당 담당들과의 매월 정기모임

이전에는 정토회별 담당자분들이 저녁반이 많고 거리가 멀어 한번도 함께 모이기 힘들었었는데, 사활담당 모임이 온라인으로 변경되면서 제일 먼저 한 활동은 매월 정기모임을 일정을 잡아서 진행한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뚜렷한 내용이 없었지만, 일단 담당님들과 행복한 회의를 통해 고충이라도 소통하니, 친근감이 형성되고, 이후 소통방 소통이 원활하게 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법당 사활담당과의 정례회의의 이점과 방법

① 각법당 상황을 알수 있음. 궁금한 상황 바로 해결 되어 좋음
② 회의 위주가 아닌 행복한 회의를 통해 편안한 모임. 서로에 대한 신뢰 형성
③ 활동 추진이 용의해짐 (단순 공지가 아닌 논의가 이루어짐)
④ 환경 활동은 자발성을 요구하는데, 담당자들이 추진해주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활동이 많음. 회의를 통해 환경 학교 일정 잡기를 해보면서 수원정토회 6개 법당 모두 한번씩 온라인 환경 학교를 진행해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음
⑤ 정토회 사활 담당은 각 법당 담당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고, 각 법당 담당들과 편안하게 언제든 통화할 수 있는 편안한 관계를 만들어 주면 되는 것 같음
⑥ 정례회의 회의록을 텔레방에 공유해서, 회의 참석하지 못한 텔레방 도반들과 함께 공유 할 수 있어 좋았음
⑦ 흙퇴비 실험단 진행은 담당자들의 적극적 홍보가 있어 도반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었음

소통방은 다음과 같이 두가지로 운영하였습니다.
1. 텔레그램 소통방 : 각법당 지원팀장과 사활담당
2. 밴드 : 각법당 총무, 지원팀장, 사활담당, 사활꼭지 초대

밴드 활동이 좋았던 점

– 각 법당 사회활동을 밴드에 공유하면서 많은 분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좋음
– 보고서 작성등 자료 찾는데 용이함. 수원정토회 사회 활동 활성화에 동기 부여됨
– 사진과 함께 나누기 기록이 함께 저장되어 차후 진행에 도움이 됨
– 텔레방과 달리 긴 글을 올릴 수 있고, 자료 찾기가 용이함

텔레그램 소통방에서는 요렇게

텔레그램 소통방에서는 공지만 올리는 게 아니라, 그 공지에 대한 진행과정을 꼭 살피며 물었습니다. 정례회의에서 유대감이 생겨서인지 모두 진행과정을 소상히 소통할 수 있어 활동이 원활하고 활발히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환경영화는 구글 수원정토회 폴더로 공유 (저작권 문제로 인한 어려움 해결)

환경 영화 정토회 폴더를 만들어 사활담당들이 접수장과 관람 체크를 철저히 해주고 각 법당 모둠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여 소속법당 전체에서 많은 분들이 저작권을 위배하지 않고, 환경영화 상영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안성 법당에서는 담당님의 추진으로 환경영화 일정을 계획성 있게 짜서 환경영화 전체를 다 보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렇게 1년간 재미있게 마음을 나누며 활동한 것 같습니다. 함께 한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1년 3·4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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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21/04/0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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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서 환경학교가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12월 동안만 총 128개의 환경학교가 열려서 855명이 수료했습니다. (2020년 연간 총 176개 환경학교, 수료자 1518명) 코로나로 대부분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그 중 이번에는 지난 호에 이어 해외 사례를 소개합니다.


유럽정토회

소박한 삶, 가벼워진 마음. 코로나도 막지 못한 유럽의 환경학교

글_ 김세경 | 영국 런던


가을이 오면서, 코로나19가 유럽에 상륙한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봄처럼 확산이 심화되자 영국, 독일, 프랑스를 비롯 벨기에,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2차 봉쇄조치가 이어졌습니다.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특별한 사유 없이는 집에 머물러야 하는 외출 제한 속에서, 온라인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뜨겁게 활동하고 있는 유럽 정토행자들의 하반기 환경학교 소식을 전합니다.

▶12월 눈이 내린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굿
(Sankt Wolfgang im Salzkammergut)

10월부터 프랑크푸르트, 뒤셀도르프, 베를린, 뮌헨, 런던, 취리히, 파리 그리고 함부르크 법회에서 환경학교 입학을 시작으로 법당별로 또는 여러 활동모둠이 연합하여 환경학교를 진행했습니다. 온라인 환경학교에서 동영상을 보고 감상 후기를 공유하고 생활에서 유용한 환경상품에 대한 정보를 나누며, 일상의 크고 작은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영국, 아일랜드 이야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가져온 실업난과 경제 위기 외에 또 다른 문제점이 바로 쓰레기라고 합니다. 온라인 쇼핑의 증가로 플라스틱 용기, 종이 박스와 같은 쓰레기가 더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폐기물 대란’으로 에코붓다가 절실히 필요할 때 랜선으로 만난 런던, 멘체스터, 아일랜드 도반의 환경학교 활동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수업에서 법륜스님의 법문을 듣고, 환경 영상을 본 후 자기만의 동물 친구를 정했습니다. 일상을 커밍아웃하는 두 번째 수업에서는, 일주일 동안 자신이 먹고 버리는 일상생활에서의 쓰레기 배출을 관찰하여 단체 소통방에 사진과 함께 공유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일상 쓰레기를 매일 도반과 공유하니 더 깨어있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 환경학교 1강 ‘나만의 자연친구’ 2강 ‘일상 커밍아웃’ 인증샷

구멍난 바지를 걸레로 변신시키고, 손수건, 천휴지, 면팬티라이너 사용 덕분에 코로나 사태로 올봄에 있었던 영국의 휴지대란에도 마음의 평정함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는 솔직한 나누기가 올라왔습니다.

런던법회 도반들은 이번 환경학교 기간 동안 자신의 사소한 생활습관까지 돌아보고 인정하며,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환경실천사항을 찾아보았습니다. 특히 과대포장을 줄이기 위한 여러 대안을 생각해 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환경학교 3강 ‘나눔과 비움이 선물로’ 수업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2주 동안 생활한 내용을 토대로 상장을 만들어 상장 수여를 하고 소감을 들었습니다. 도반의 재치와 감각이 돋보이는 상장을 받으며 훈훈하게 온라인 환경학교를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눔과 비움의 온라인 장터를 통해 나에게 쓰임이 다한 물건들의 새 주인을 찾아주기도 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의 에코붓다

10월 2일, 9일, 16일에 진행된 프랑크푸르트법회 환경학교에는 신재숙, 김미경, 전준숙, 추희숙, 정지미, 하수영, 오영주 님이 함께했습니다. 다음은 프랑크푸르트 사회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오영주 님의 나누기입니다.

환경학교를 통해 버려진 플라스틱들로 인해 어처구니없이 고통 받는 동물 친구들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나름 자신 있었던 분리수거 재활용 확률이 지극히 낮다는 것을 영상을 통해 알고 나서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특히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독일인들의 철저한 시민의식과, 환경이 먼저인 환경정책 속에 살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도반들은, 한국 재활용률 상태를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환경교육을 통해 나부터 먼저 덜 먹고 덜 사고 덜 써서 동식물들을 꼭 지켜주겠다고 다짐합니다. 제 일상생활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보니 뜨끔한 마음이 올라옵니다. 어디서부터 줄이고 더 노력해야 할지 고민해보고 실천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프랑크푸르트법회의 환경학교 실천 공유 모습


파리, 베를린, 함부르크 연합 모둠의 환경 영화 감상 이야기

11월 21일 저녁에 연합 모둠 (파리, 베를린, 함부르크 8명 참가)도반들이 환경영화 《행복의 경제학 The Economics of Happiness (2010)》을 함께 보았습니다. 다음은 영화를 보고 난 후 속 깊은 나누기입니다.

경제발전을 목표로 하는 구시대의 정치는 우리에게 더 나은 미래를 안겨줄 수 없고, 세계적으로 더 연결되면서도 지역경제 위주의 발전이 열쇠가 될 수 있다는 내용에 공감했습니다. 저부터도 지역사회에서 이루어지는 환경운동에 더 관심을 가지고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지역장에서 장을 보는 등의 실천을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박민지)

지역의 경제학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역상품을 소비하는 주체가 되기 위해 좀 더 부지런해야 되겠구나.. 오픈마켓에서 장을 보고 필요한 만큼만 사는 연습을 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사는 지역에 최적화되려면 이곳의 언어를 습득하는 게 필요하겠구나 싶어집니다. 언어를 공부해야 하는 동기를 새롭게 발견하였습니다. (구은용)

세계화를 하면서 영국에서 딴 사과를 아프리카에서 광내고 닦아서 다시 영국으로 가지고 온다는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물품들이 전 세계로 이동하는 것을 보여준 장면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능하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을 이용하도록 해봐야겠습니다. 지역 마켓을 이용하고, 소비도 줄여야겠습니다. (이희정)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알겠지만 내러티브나 논리, 근거가 비약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영화에서 마지막 방안으로 내어놓은 ‘지역화’는 실상 ‘하나의’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으므로, 그것에서 개인적으로나 정책적으로 소비문화를 개선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해보고자 하는 것은 지역 농산물 소비를 좀 더 하고, 가격이나 효율성에서 더 나은 것이 있는지 더 알아보고자 합니다.(김민경)

▲ 유럽 연합모둠

내가 아무리 애썼다 해도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세상의 흐름에 휩쓸려 살고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일 싼 물건을 사면서 절약하기보다는 진정 합리적인 소비를 하며 사는 게 더 잘 살 수 있는 길일 것 같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민폐를 덜 끼치는 존재가 되려면 항상 깨어 있어야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주연)

자본과 이윤이라는 기준을 따르는 것이 현대인들의 소속감을 조성하고, 소비를 더 많이 하고 유행을 좇는 것이 ‘함께 가는 것’이라고 믿는 시대인 것 같아서 영화 초반부에는 마음이 몹시 무거웠습니다. 지역화로 포커스가 넘어가면서 학부시절 기숙사 학식이 생각났습니다. 모든 식자재를 지역 농장에서 받아쓰느라 어떤 날은 하루 종일 닭요리, 어떤 날은 하루 종일 토마토 요리가 나오는 날들을 그저 웃긴 에피소드 정도로 넘겼었는데, ‘그때그때 주어진 재료 내에서 최대한 소비하는 생활을 별 불편 없이 했었구나’ 하고 조금 다르게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를 핑계로 항상 로컬 마켓에 가보는 걸 미루고 있습니다. 시간 내기도 어렵고 비싸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저도 감당 못한다는 생각부터 쉽게 하는데, 우선 한 번이라도 찾아가보고 어떤 것을 얼마만큼 대체할 수 있을지 알아보고 싶습니다. (김지선)

▲ 코로나19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진 유럽도반의 여러 사회활동

유럽에서 랜선을 타고 함께 또 지역별로 따로 진행된 하반기 환경학교를 통해 현재 우리의 삶 속에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며 서로를 격려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실천으로 큰 변화를 꿈꾸는 유럽정토회 에코붓다들은 이젠 환경에 관한 것은 바로 지금, 여기서, 내가 해야 하는 우리 모두를 살리는 길임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1년 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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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21/02/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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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바다 쓰레기 줍줍나들이. 쓰레기 문제를 온몸으로 느끼다

백진아 | 경기도 부천시


지난 봄, 부천에서 청년들이 함께, 산과 바다로 소풍가는 가벼운 마음으로,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과 마음에 깨어있어보는 나들이를 기획하였습니다. 일명 ‘줍줍 나들이’. 대중분들과 함께 올해 2번에 걸쳐서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깨닫는 바가 컸습니다.

지난봄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활동과 업무가 중지되고 서로 몸과 마음이 답답할 때, 행복한 회의에서 ‘가까운 소래산을 등산하며 쓰레기도 줍고 답답한 마음도 풀 수 있는 시간을 갖자’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청년 5명이 시작하여 두 번째는 보살님과 법우들이 함께 참여하여, 쓰레기도 줍고 각자 싸온 도시락도 먹고 간단한 레크레이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고 난 반응이 뜨거워 이번 11월엔 바다로 가게 되었습니다.

차량봉사도 구해 부천에서 비교적 가까운 마시안 해변으로 갔습니다. 인천의 마시안 해변은 아름다운 서해의 일몰을 보며 커피 한 잔 하는 나들이 장소로 유명합니다. 그만큼 바닷가에는 일회용 쓰레기와 각종 쓰레기들로 넘쳐났습니다. 시작 전 몸 풀기 활동으로 OX 퀴즈도 진행하고 시작 마음 나누기에 이어 바닷가에 쓰레기를 줍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에게 쓰레기를 주워서 우리가 들고 있는 쓰레기봉투에 넣으라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쓰레기 줍는 봉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에도 관심 갖게 해줄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쓰레기를 줍기 시작하고 1시간동안 진행된 쓰레기 줍기는 75L 다섯 봉지로 마쳤습니다. 냄비, 맥주 캔, 장갑, 양말, 폭, 빨대.


다음은 도반들의 마음 나누기 내용입니다.

– 청년들과 함께해서 신선하고 좋았다. 바닷가에 비닐, 노끈 종류가 많았는데 동물들이 다치는 모습이 생각나서 안타까웠는데 일부 요만큼이라도 치워서 뿌듯하고 좋았다.
– 주우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온 길을 보면 얼마 안 되는데, 봉투는 하나 가득이었다. 특히 부셔진 스티로폼이 물에 들어가면 물고기들이 먹이인 줄 알고 먹겠다 싶어 안타까웠다.
– 내가 이걸 안 주우면 바다로 흘러가 물고기가 먹겠구나. 새가 먹이인 줄 알고 먹겠구나 싶어서 놓치지 않고 주웠다.
– 쓰레기가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산보다 바다가 훨씬 심각했다. 넓어서 그런지 도반들과 이야기 하기는 어려웠지만, 이렇게 같이 나왔다는 자체가 신선하고 즐거웠다.
– 깨진 소주병이 많았다. 병을 깬다고 해결되는 건 없는데, 안타까우면서도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 회사 집을 왔다가다 하다 오랜만에 바깥바람을 쐐서 마음이 좋았다.
– 하고 보니, 환경이 바뀌어야 (직접 해보아야) 마음도 바뀌는 거 같다.
– 쓰레기를 주우면서 분별심이 많이 올라왔다. 빨대가 참 많았다. 거북이 코에 박혔던 빨대가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
– 시작할 때는 신났는데 줍다가 화가 났다. 폭죽이랑 술병 등 버려져있는 걸 보며 사람이 없으면 이 쓰레기도 없을까 싶었다. 그래도 하고 나니 깨끗해진 것 같아 보람된다.
많은 것을 느끼고 환경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 활동이었습니다. 나와 지구를 위한 활동!!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1년에 2차례 정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1년 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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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21/02/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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