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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물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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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물품 이야기

admin | 월, 2020/02/24- 13:06

그냥 수세미가 아니야~ 삼베수세미라고!

서정민/서울시 마포구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아크릴수세미는 플라스틱 섬유로 만들어져 설거지를 할 때마다 물에 분해되지 않는 미세플라스틱을 생성한다.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은 환경오염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바다로 유입되어 바다생물이 먹게 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렇다고 수세미를 없앤다면, 싱크대는 팥 없는 찐빵이 될 터. 아크릴수세미를 대체할 만한 것은 정말 없을까?

▲삼베 수세미 뜨느라 카메라 볼 여유도 없어요 ~

지난 12월 26일, 보시 받은 삼베실로 서울제주 지부 환경담당자들이 수세미 뜨기를 해보았다. 보통 실 한 뭉치에서 6~7개의 수세미가 만들어진다.

▲모아놓으니 작품이 된 수세미들

수세미의 모양도 다양하다. 원형, 타원형, 나뭇잎모양 등 개성 넘치는 삼베수세미에서는, 기성품에서 찾아보기 힘든 손맛도 느껴진다. 처음 시도하는 일인지라 인터넷 영상을 보고 배우기도 하고, 나뭇잎모양을 뜨려다 타원을 만들어버리는 헤프닝도 있었다. 하지만 환경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일까, 투박한 솜씨도 ‘작품’으로 보인다. 삼베수세미를 접한 사람들은 판매한다면 꼭 구매하고 싶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건강은 물론 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아크릴수세미와는 이제 그만 절교하고, 삼베수세미라는 좋은 주방 친구를 사귀어보는 건 어떨까?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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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프란시스코

마침내 제 1회 온라인 환경학교를 열다

정유창 | 미국 센프란시스코


2014년에 깨달음의 장을 제 발로 찾아가 정토회와 인연을 맺고 우여곡절 끝에 정회원이 되어 샌프란시스코 법당의 사회활동 담당을 맡은지도 어언 일년. 코비드-19 으로 인해 법당은 닫혔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기회도 함께 왔습니다. 북미서부 모둠활동 공유 밴드에 올라오는 다른 지역 법당들의 연이은 온라인 환경학교 소식을 접하며 “생각보다 쉽구나. 그래 우리도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평소에 환경에 관심이 많으신 정영진 도반님을 주축으로 임지원, 주근영, 최경선 도반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드디어 지난 1월, 제1회 샌프란시스코 법당 온라인 환경학교를 열었습니다.

알차게 꾸며진 환경학교 3번의 수업내용과 느낀점을 간단히 요약해 봅니다.

첫 수업은 환경문제로 고통받은 동물들과 친구를 맺고, 12가지의 환경실천들을 부담없이 그리고 할 수 있는 만큼 해 보기로 다들 마음을 내셨습니다. 환경과 관련한 자신의 현실을 매일 나누며 안 그래도 친했던 도반님들의 관계가 더욱 끈끈해지고, “아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이렇게 하면 서로에게 유익하구나” 하고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두번째 수업은 지난 한 주 동안 나눈 내용들과 환경실천 소감을 나누며 3가지 집중과제를 선정하여 함께 해보기로 다짐하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수업하며 다들 좋았는지 다음 2기에는 시간대를 잘 선정하고 홍보를 잘하여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게 하자는 의견들도 나왔습니다. 이렇게 함께 배우고 함께 방법을 찾으니 정겹고 좋았습니다.

마지막 수업은 그동안 나눔을 통해서 알게 된 각 도반님들의 특성에 맞게 정영진 도반님께서 정성껏 만드신 상장도 받고, 나눔과 비움을 실천하는 나비장터도 함께 해 보았습니다. 바지가 다 찢어지도록 알뜰하게 환경실천하시는 정영진 도반님, 아기돼지의 번뇌를 함께 나누며 환경실천하시는 임지원 도반님, 젊은이들에게 언제나 모범이 되시는 주근영 도반님, 뚜벅 뚜벅 먼 길도 마다 않고 걸어 다니시는 최경선 도반님, 그리고 저는 무엇이든 효율과 가치를 따지는 실용경제학 적용 환경실천상을 받았습니다. 나비장터에서는 서로에게 나눈 물건들을 유용하게 사용하며 기쁜 마음으로 JTS에 기부하는 소중한 경험도 했습니다.

이번 참가자들이 진행자가 되어 계속해서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지기를

3번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서로가 있었기에 할 수 있었고, 환경문제를 대하는 현재의 “나”를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북미서부 모둠활동 공유 밴드에도 수업 진행상황을 알리며 밴쿠버, 씨애틀, 엘에이, 오렌지카운티, 샌디에고, 라스베가스, 하와이 법당의 도반님들로부터 격려도 받았습니다. 이렇게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며 함께하는 정토행자님들이 고맙습니다. 우리가 배운대로 도반이 수행의 전부이구나 하고 느낍니다. 불교대학, 경전반 등 다른 온라인 활동으로 이번 환경학교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참여하신 분들이 진행자가 되어 2차, 3차 계속해서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지기를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환경학교를 코비드-19 의 상황에 맞게 온라인으로 전환해 주시고 3번의 수업을 가볍고 알차게 잘 꾸며주신 정토회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1년 3·4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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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21/04/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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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 송이, 사랑하는 법

최광수


네가 어떻게 생긴 아이인지도 모르고

네가 어떻게 흑종초라 불리게 되었는지도 모르고

네가 어떻게 지금의 네가 되었는지도 모르고


이쁜 아이로

퉁 쳐버리는 순간


나는 어떻게

사랑을 하고

사랑을 나누겠는가




*에코붓다 소식지 2021년 5·6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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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21/06/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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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법당

비즈왁스랩 만들기. 비닐과 랩 ZERO!

민찬희 | 경기도 용인시



봄불교대학생에게 용인법당 환경활동 소개

지난 8월 3일 월요일, 봄불대생들이 처음으로 용인법당을 방문했습니다.
법당에서 법회 의식 체험하기, 법당 둘러보기, 절하는 방법, 명상하는 방법 등 총무님과 봄불대꼭지님이 꼼꼼하게 차분하게 진행하셨습니다. 환경영상 보기, 환경물품소개, 환경활동하기 등도 진행하였습니다.
그래서 ‘비즈왁스 랩 만들기’를 해 보았습니다.

비즈왁스 랩 만들어 보아요~

비즈왁스 랩(BeesWax Wrap)이 뭔가요?

영어로 보면 훨씬 이해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비즈왁스는 비즈(Bees)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꿀벌’이 만들어 내는 물질로, ‘밀랍’이라고 불립니다. 왁스라는 말로는 반들반들한 고형의 기름이 연상되시죠. 비즈왁스는 벌의 추출물로 만든, 기름 성질이 있는 고형의 물질입니다. Wrap은 우리가 알고 있는 비닐 랩을 말합니다. 자장면, 짬뽕 시켜 먹으면 씌어져 오죠. 마트에서는 채소나 과일의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비닐랩 포장을 많이 합니다.
결론적으로, ‘비즈왁스랩’은 꿀벌에서 추출한 기름 성질이 있는 물질로 만든 랩을 말합니다. 꿀벌에서 추출한 물질이다 보니, 항균 효과가 있고, 기름 성분이 있다 보니, 습기를 막아주고, 방수 효과가 있습니다.

비즈왁스랩은 어디에 쓰나요?

우선, 밀폐용기나 비닐 랩을 대신해 과일과 채소 등을 보관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과일, 채소를 비즈왁스랩 위에 올려놓고, 감싸고 손으로 살며시 눌러 천을 오므리면 됩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습기를 막아주고, 항균 작용도 있어 과일과 채소를 일정기간 보관하는데 쓸 수 있습니다. 오이, 브로콜리, 가지, 무우, 파, 고추, 호박, 당근, 사과, 바나나 등 대부분의 채소와 과일을 보관하는데 쓸 수 있어요. 시중에 팔고 있는 밀폐용기나, 비닐 랩에 비해 밀폐력이나 보관력은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덜 기능적이고, 덜 위생적이고,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지만, 환경을 생각한다는 마음에 양보한다면, 마음이 너그러워져 자주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뚜껑, 혹은 덮개용으로도 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커다란 볼에 불고기를 양념에 재워 놓고, 냉장고에 잠시 넣어둘 때 비닐 랩 대신 비즈왁스랩을 사용합니다. 부침개, 전 등을 부쳐 놓고, 잠시 덮어 둘 때도 사용해 보세요.

사진**
천을 놓고 비즈를 뿌리고 종이호일 덮고
다리미 최강으로 해서 누르면 녹아 천에 왁스가 입혀져요.
비즈가 다 천에 묻으면 천 양끝을 잡고 팔랑팔랑 흔들어 말리면 열기가 빠지고 마릅니다.
천에 비즈를 뿌려요
이게 비즈랍니다

비즈왁스는 어디서 구입하나요?

인터넷에 ‘비즈왁스’ 라고 치면, 잘 나와 있습니다. 1kg에 15000원 정도 입니다. 충분히 많은 양입니다.

비즈왁스랩은 어떻게 만들죠?

1. 재료 : 비즈왁스, 다리미, 종이 호일, 신문지, 못 쓰는 달력종이(두껍고, 뒷면이 흰색이라 좋음), 천
2. 순서
– 책상 위에 신문지를 두툼하게 깝니다.(비즈왁스가 녹아 책상을 오염시킬 수 있음)
– 신문지 위에 달력지를 이중으로 깝니다. (신문지 위에 바로 사용할 경우 신문지 인쇄성분이 천을 오염시킬 수 있음)
– 천을 펼쳐 놓고, 천위에 비즈왁스 알갱이를 골고루 놓아 줍니다. 그 위에 종이 호일을 덮습니다.
– 다리미를 가장 높은 온도로 맞춰 놓고, 천의 가운데부터 꾹 눌러 왁스를 녹입니다.
– 가운데를 중심으로 녹아져 나오는 왁스를 옆으로 눌러 가면서 천에 왁스를 입힙니다.
– 천의 끝부분까지 왁스가 입혀지도록 신경 씁니다.
– 종이 호일은 떼어내고, 천을 조심히 달력지에서 분리 합니다
– 천의 양쪽 끝을 잡고 위 아래로 흔들어 말립니다.(금방 왁스가 굳어요).

세탁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비즈왁스랩은 왁스를 입혔기 때문에, 차가운 흐르는 물에 씻으면 됩니다. 잘 말린 후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더운 곳은 왁스가 녹아 묻어나올 수 있습니다. 오랜 사용 후엔, 천위에 비즈왁스를 다시 입혀 왁스층을 보완하면 됩니다.

천에 대한 설명을 더 해 드리고 싶어요

이번 활동에서 사용한 천은 봄불대 꼭지님의 아드님이 쓰시던 이불 천이었습니다. 이불 천으로 쓰임을 다 하고, 장롱 어딘가에 보관되어 오던 천이 비즈왁스랩으로 재활용이 되어 다시 쓰이게 되었지요. 이불 천을 잘라 쓰게 되니, 충분히 천을 얻을 수가 있어 많은 도반들이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예쁘고 세련된 천을 사서 만들어 보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작아져서 못 입는 여름옷 잠옷 등 면으로 된 얇은 천(고열로 왁스를 입혀야 하기에 면천이 좋고, 왁스를 입히면 두꺼워지므로 얇은 천이 좋음)을 사용한다면, 두 번의 환경 실천을 하게 되는 셈이죠.

어떠셨나요? 비즈왁스랩

법당 도반들과 환경활동으로 비즈왁스랩 만들기 시간을 한번 가져 보세요. 멋진 환경실천활동이 될 것입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9·10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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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2020/10/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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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법당

나쯤이야〜 하는 생각을 버리게 됐어요
– 온라인 시대 ‘내 법당’에서 에코붓다 실천하기 –

김민정 • 양은하 I 경기도 파주시 운정


까똑 까똑 까까똑〜〜
아침부터 카톡 울리는 소리가 연이어 들립니다.
이번 주에는 발우공양 실천 사진을 올리기로 했는데, 식사가 끝난 시간에 맞춰 모둠 도반님들이 쉴 새 없이 인증사진을 올립니다.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자주 드나들던 법당마저 발길이 끊어져 도반들끼리 모여서 실천할 수 있는 모둠활동 거리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발 빠르게 온라인으로 전환해 도반들과도 일주일에 한 번씩 화상으로 인사 나누고 활동을 해야 하는 새로운 환경에도 조금씩 익숙해져갈 즈음, 일산정토회 운정법당에서는 모둠활동으로 개인이 각자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활동을 중점적으로 실천해보기로 했습니다.

의견을 모은 결과 ①각 가정에서 발우공양하기 ②마스크 귀걸이 잘라서 버리기 ③환경영화 관람 ④천연수세미 만들기로 정해졌습니다.


♦ 운정법당 모둠 환경활동 실천 사례
① 9시1월 가정에서 발우공양하기
② 10월 마스크 귀걸이 잘라서 쓰레기로 버리기
③ 10월 환경영화 관람
④ 11월 천연수세미 만들기


“꾸준히, 매일같이 합니다!”
-매주 1 회 ‘내 법당’에서 발우공양하기

내가 있는 곳이 법당이고, 우리는 법당에 머무는 수행자입니다.
법당에 못 가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지난해까지 공양간에서 도반들과 함께 발우공양하던 기억을 되살려 내 집에서도 법당에서처럼 발우공양을 실천해보기로 했습니다.
쓰레기제로운동을 실천하는 에코붓다로서 발우공양을 매주 1 회 실천하고 인증샷과 마음나누기를 단톡방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모둠의 도반님들이 너도나도 깨끗하게 비운 빈그릇 인증샷을 올려주시며 일상에서도 환경실천에 깨어 있는 에코보살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셨습니다. 사진에 얼굴은 안 나왔지만, 싹 비운 그릇들만큼이나 비우고 깨끗해진 마음, 환경지킴이로서 조금이라도 동참했다는 부듯함이 사진 속에 담겨 있었습니다.
음식쓰레기로 힘들어하는 지구, 배고파서 먹지 못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실천했던 ‘내 집에서 발우공양하기’는 참여했던 도반들 모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싶어 하는 코로나 시대 핫한 환경실천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도반들의 다양한 소감들

“가족과 함께 반찬을 먹을 때는 불안했는데 각자의 접시에 덜어서 먹으니 그만큼 안심이 되었습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발우공양을 하니 내 법당이라는 자부심이 더 들고, 매주 하니 일회성으로 하는 것보다 습관으로 잘 잡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위생적이고, 설거지가 적게 나오니 나도 좋고 물도 아끼니 좋습니다.”
“회사에서도 발우공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어려울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하니 가벼이 잘했습니다.”

“처음엔 반찬을 많이 덜어서 어쩔 수 없이 밥을 더 퍼서 먹는 등 음식량 조절이 안 되어서 힘들었습니다. 결국에는 다 먹지 못한 적도 있었는데, 이 경험으로 음식량을 조절하면서 조리하는 지혜도 생기고, 적당량 덜어 먹는 요령도 생겼습니다.”


“천연수세미 만들기, 참 쉽죠 잉〜”
-가정에서 천연수세미 직접 만들어보기

한 모둠장님이 모둠원들과 함께 환경실천을 해보고자 밭에 손수 심은 수세미를 수확하서서 모둠원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셨습니다.
“어머, 신기해라! 직접 딴 수세미 처음 봐〜”
“모둠장님 최고!!”
“신기하게 생겼네! 이거 어떻게 사용해요?”
수세미를 손에 쥔 모둠원들의 호기심이 한껏 올라갔습니다.


♦ 천연수세미, 이렇게 만들어요
① 수세미를 알맞게 잘라요.
② 물을 끓여요.
③ 수세미를 끓는 물에 넣어요.
④ 물이 한 번 더 팔팔 끓고 나면 불을 꺼요.
⑤ 이제 식혀서 수세미를 사용해요.


♦ 도반들의 다양한 소감들

“각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 많이 쓰는 수세미는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하고 쓰레기로 버려지는데, 이렇게 자연에서 얻은 천연수세미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수세미를 처음 봤는데 직접 만들어보기까지 하니 신기했습니다. 이런 실천을 통해 환경도 보호하고 건강도 생각하니 뿌듯한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우리들을 위해 직접 심고 수확해서 나눠주신 모둠장님 덕분에 귀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덩달아 행복한 마음이었습니다.”

“정토회 차원에서 두북에 수세미 농사를 많이 지어 정토행자들에게 천연수세미 사용을 확산시키면 어떨까… 건의해보고 싶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밤, 도반들과 함께 영화 관람하는 맛이란!”
-온라인에서 환경영화 함께 관람하기

가을밤, 도반들과 함께 볼 환경영화는〈Before the Flood). 환경운동가이자 니비 평화대사인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인 이 작품은,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 변화와, 이에 대처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활동을 조망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최초로 시도해보는 미트 화상방에서의 영화 상영이라 영상 송출이 중간에 끊기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반과 함께 시연하고 점검하며 문제를 풀어가니 고맙고 든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실제 상영에서는 중간에 영상이 잠깐 끊기긴 했지만, 관람하시는 도반님들이 찬찬히 기다려주시며 영화에 집중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였습니다. 혼자서는 못할 일도 함께라면 무엇이든 못할 것이 없는 우리는 모자이크 붓다임을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도반들의 다양한 소감들

“익숙한 인물들이 나와 재밌게 보았습니다. 환경 위기가 심각하고, 정말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공포가 느껴졌습니다. 지구 밖에서 지구를 본 췌장암 말기 과학자가 지구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우리에겐 아직도 희망이 있다고 한 말이 감동이었습니다. 소비를 줄이고 고기 대신 채소를 먹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기후위기가 심각함을 느꼈습니다. 겨울에 흰 눈을 못 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심란했습니다. 정치지도자는 대중에 의해 바뀐다는 것, 나의 똑똑한 소비로 기업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 희망적으로 들렸습니다. 채식 위주의 식단 구성, 소고기 줄이기, 우리 땅 농작물 이용으로 탄소배출 줄이겠습니다.”

“환경위기는 개인이 실천해서 해결할 수 있는 시기는 이미 지난 듯합니다. 정부나 선진국, 범세계적인 기구가 모두 발 벗고 나서 지구 차원에서 해결에 나서야 할 때인 것 같고, 그래서 탄소세 부과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는 깨어 있는 시민의식으로 똑똑한 소비를 해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소고기 대신 닭고기를 먹고, 배달음식을 자제하겠습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11·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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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20/12/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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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법회

기후위기를 바라보는 무거운 마음이, 실천으로 조금씩 가벼워졌어요

한주연 | 독일 베를린


지난 6월~8월 동안 정토회 총 28개 법당에서 32회의 환경학교가 열려서 216명이 수료하였습니다. 9월에는 더 많은 법당들에서 환경학교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활기차게 열리고 있습니다. 그 중 이번에는 해외 사례와, 정토회 차원에서 진행한 서초정토회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휴가철을 어떻게 하면 보람되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환경학교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최근 법회에 나오시는 분들, 과거 불교대학에 다니다 만 학생분들 6명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소규모였지만 코로나 규제가 좀 느슨해진 때라서 만나서 진행했습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 활동이었습니다.

지난 8월 3주간 저희는 자기 쓰레기를 연구하며 살았습니다. 매일 자기가 내보내는 쓰레기를 살펴보며 자기 삶을 들여다보고 세계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생각하고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다른 생물들에게 어떤 해악을 끼치는가, 공장식 축산 산업의 폐해가 어떠한가를 동영상으로 접하며, 내 삶을 어떻게 간소하고 친환경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참가자 여러분들이 꿋꿋이 와 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소박한 나비장터를 열어 야채망, 베이킹파우더, 커피 필터대, 조미료통 등 소소한 물건을 나누었습니다.

다음은 3주간 환경학교 참여 소감문들 내용입니다.

– 나와 너무 먼 이야기 같았던 국내외의 환경문제를 내 이야기로 만들었던 시간

– 쓰레기를 의식해서 버리다 보니 평소보다 쓰레기양이 많이 줄었습니다. 쓰레기를
자주 버리지 않아도 되었고, 버릴 때마다 느끼던 죄책감도 조금 줄었습니다.

–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집에서 남은 음식으로 식사를 하다 보니 식비를 절감할 수 있었고, 음식의 소중함을 새삼 더 느꼈습니다.

– 환경학교를 통해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인류가
마지막 인류가 되지 않기 위해 지금 바로 모든 할 수 있는 것을 시도해야 한다는 각성을 했습니다.

– 다른 법우들에게 일상용품을 재활용하거나 쓰레기를 줄이는 부분에서 많은 영감과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지역주민들과 가족들과 환경을 위해 좋은 정보를 공유하면서 환경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생활의 가장 작은 부분까지 돌아보고 반추할 수 있는 3주였습니다. 다큐멘터리로 접했을 때는 나와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 같았던 국내외의 환경 문제를, 환경학교를 통해 내 이야기로 만들고, 이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 저는 기후변화로 우리 인류가 겪는 재앙을 보면서 미래 세대에게 미안하고 무거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생활 속에서 하나씩 함께 실천하면서 그나마 조금씩 마음이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대부분 사람들이 두려움으로 위축되었지만 환경에는 좋은 점이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해서 마음이 좀 혼란스럽습니다. 그래도 도반님들과 나눌 수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 혼자서 이런 저런 다큐멘터리를 보며 걱정만 하는 것보다 다른 이와 함께 조금이라도 생활 속에서 실천을 하며 이 활동을 하니 내 삶에 보람이 생긴 느낌이 듭니다. 환경학교가 좀 더 확산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 삶의 태도를 바꾸어 깨끗하고 아름다운 삶터를 꾸렸으면 좋겠습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9·10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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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2020/10/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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