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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기획 – 음식쓰레기 흙퇴비화 시범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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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기획 – 음식쓰레기 흙퇴비화 시범단 이야기

admin | 월, 2020/02/24- 12:31


[ 흙퇴비화 시범단에 참여한 서울제주지부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

여러모로 유익하고 재미있는 흙퇴비화

유미화/서울 노원구

평소 법당에는 음식물쓰레기가 많지 않아 퇴비화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행사가 많은 겨울에는 법당에도 과일속이나 귤껍질이 많이 발생합니다. 전부 퇴비화하기 어려울 때는 몇 분이 나누어 집에 가져가서 처리하기도 했습니다. 인원에 비해 퇴비함이 적기도 했지만 지렁이 퇴비함과 흙퇴비함을 놓아둘 공간이 마땅치 않은 여건입니다. 그러나 귤껍질 외에는 퇴비화 할 수 있어서 좋다는 반응입니다.
집에서는 법당보다 음식쓰레기가 좀 더 나오니 퇴비함을 더 넓게 사용하고 화분에 흙을 넣어 파를 사다 심어서 겨울에 파를 계속 베어 먹을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음식쓰레기를 흙으로 돌려주고 있음을 실감하며 그 흙을 다시 사용하여 식물을 키우니 집에 공기도 좋고 아이에게 귀감이 되기도 하여 뿌듯합니다. 처음에는 포도 껍질을 퇴비화하여 응애가 발생하기도 하였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해결되고 주의할 부분도 알게 되어 퇴비화하는 일이 재미있습니다. 집에서도 음식을 남겨서 버리지 않도록 하다보니 더욱 이점이 많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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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쓰레기가 정말 흙이 되는 게 신기해요

이소록/서울 서대문구

음식쓰레기를 줄일 수 없을까..
전통 시장을 이용하니 식자재 포장 쓰레기는 덜 나오는 대신, 조리 전 채소 쓰레기가 많이 나와서 지렁이도 키우고 말려서 버릴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말려서 버리고 그렇지 못한 것은 최대한 물을 빼고 버리면서 음식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흙퇴비화에 참여하게 되었지요. 정토회에서 흙퇴비화 시범단을 모집한다고 해서 퇴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 염려는 되었지만 옥상에 퇴비함을 둘 수가 있어서 망설임 없이 신청했어요.

음식쓰레기가 정말 흙으로 돌아가는게 신기~
스치로폼 박스를 구해 놓고 분갈이흙과 발효제가 와서 바로 음식쓰레기를 퇴비화해 보았습니다. 음식쓰레기는 최대한 물기를 빼고 발효제를 음식쓰레기 위에 그 무게의 1% 만큼 뿌려서 흙과 같이 골고루 섞어주었습니다. 흙으로 잘 덮어 주고 며칠이 지나니 흙으로 변했지요.
음식쓰레기가 흙으로 변하는 것도 신기했고 퇴비화 되는 과정에서 흙이 따뜻하여 만지는 촉감도 좋고 시범으로 하기에 채소만 퇴비화 하라고 했지만 하다 보니 작은 생선 대가리와 가시 정도는 퇴비화 시켜도 될 것 같아서 같이 퇴비화 시켰는데 냄새도 나지 않고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어요. 연일 음식쓰레기가 많이 나올 때는 먼저 퇴비화 시킨 것이 채 흙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뭉글뭉글 모여 있으면 꽃삽으로 툭툭 최대한 잘게 잘라주면 빨리 흙으로 돌아가더군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퇴비화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가능한 잘게 자르고 고구마 꼬다리나 감자 껍질 같은 딱딱한 것은 살짝 데쳐주니까 쉽게 흙으로 돌아가네요.

귤껍질과 김장 생쓰레기까지 흙으로 돌려줬어요
겨울철 귤을 많이 먹게 되니 귤껍질도 살짝 데쳐서 퇴비화 시켜보았지요. 다행히 옥상이 넓어서 퇴비화 통을 여러개 만들어 놓으니 작년 김장하면서 나온 음식쓰레기도 다 퇴비화할 수 있었어요. 외부 배출하지 않고 다 퇴비화 시키니 손자들이 살아갈 환경을 조금이라도 덜 오염시키는 것 같아 뿌듯하고 봄이 오면 내가 만든 퇴비로 고추, 상추, 오이 등 심을 생각에 마음이 벌써 설레이네요. 자연의 순환 작용을 글이나 말로서 아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 할 수 있다니 도시에 사는 사람으로서 소중한 경험이 되었어요.

어려움은 잠시, 곧 해결했어요
퇴비화 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어렵거나 힘든 과정은 없었는데 지난 여름에 응애가 발생했어요. 시범단 사람들 이야기로는 포도와 복숭아 껍질을 퇴비화 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 같다고, 포도와 복숭아 껍질은 살짝 데쳐서 퇴비화를 시키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응애가 생겨서 뚜껑을 열어 두면 사라졌다가 저녁에 뚜껑을 닫아 두면 다시 생기기를 반복했는데 점차적으로 더 이상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냄새 걱정요? 노노~
집안에 퇴비화 통을 두어야 하는 분들이 가장 염려하는 것 중에 하나가 냄새가 나지 않느냐는 것인데 정말로 고약한 냄새는 나지 않았고요, 과일 껍질 특히 귤껍질을 많이 퇴비화 시킨 다음 열어보면 향긋한 향이 올라오지요. 집에서 퇴비화한 경험을 살려서 서대문법당에서도 퇴비화해 보기로 하고 잘 실천하고 있습니다.

서대문법당도 이제 배출제로~
법당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는 대부분 과일 속이나 껍질, 싱크대에서 나오는 찌꺼기 정도인데도 여름철 과일 껍질을 지렁이가 다 소화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나와서 문제가 되었는데 이제는 부드러운 과일 껍질은 지렁이를 주고 그 외 껍질들은 다 퇴비화 시켜서 서대문 법당 음식물쓰레기는 배출 제로가 되었네요.

유의할 점은 잘 듣고 지켜서
저는 음식쓰레기를 퇴비화 하는 과정이 재미있고 외부로 배출하지 않아서 행복하기에 집안에서도 공간만 있다면 퇴비화 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아서 주변에 많이 홍보했지요.
한번은 어느 분이 퇴비화 통에서 냄새가 심하다는 문의가 와서 혹시 육류를 넣었느냐고 하니까 그렇다고 하더군요. 육류를 넣으면 냄새가 고약하게 납니다. (음식쓰레기를 분해하는 속도보다 부패하는 속도가 빨라서 그렇고 단백질 부패과정에서 육류는 구더기가 생기기 쉬우므로 퇴비화하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흙퇴비화는 꿩먹고 알먹고
퇴비화 하는 과정은 크게 어려울 것도 없고 비용면에서도 부담 가는 것이 아니기에 저학년 자녀가 있는 집은 일찌감치 환경 교육 차원에서도 퇴비화를 해 보면 좋겠더라구요. 살아있는 환경 교육이 되겠지요 정토회에서 음식쓰레기를 퇴비화 할 수 있는 정보를 주고 체험할 수 있는 시범단을 운영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지요. 최대한 음식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고 나온 음식쓰레기는 밖으로 배출하지 않고 퇴비함으로 이사 갑니다. 만들어진 퇴비는 올 봄에 텃밭을 풍성하게 하고 건강한 식자재로 탄생하겠지요. 따뜻한 봄날이 오길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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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 돌려주자

백영희/서울시 강서

가정 음식쓰레기 퇴비화 시범단으로 참여해서 거의 끝나갈 무렵, 정토회 천일결사 회향식이 다가왔습니다. 홍보부스를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몇 차례 회의를 하면서 “흙으로 돌려주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정하고 음식물 쓰레기가 흙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직접 가져가서 발효제를 섞고 흙에 묻는 과정을 시연할 수 있는 퇴비함과 퇴비가 된 흙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려주기 위해 대파를 심은 화분과 예쁜 식물들도 심어서 전시물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흙 퇴비함을 실제로 운영했을 때 궁금증들을 Q&A 판넬로 제작했습니다.
그 외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아이들이 직접 그려서 만든 현수막과 캐치프레이즈가 눈에 띄게 손수 그려서 제작한 앞치마를 입고 많은 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홍보 당일에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홍보부스를 찾아주었고 과정 시연과 전시물들을 보고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모두가 환경실천에 대해 한마음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스 운영을 마치고 홍보 참여자들 나누기 중에서 집으로 돌아가서 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퇴비흙과 발효제의 구입방법과 퇴비함 운영시 주의사항이나 유용한 정보 등을 홍보인쇄물로 만들어서 나누어 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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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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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법당

봄경전반 도반들의 환경실천과 영상만들기 도전

박선영 • 안혜진 I 경기도 수원시 영통



3주간 각자의 위치에서 환경실천하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보기로

금강경 강의가 끝나갈 무렵, 팀별 봉사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다문화센터에서 봉사하자는 의견도 있었고, 법당에서 청소를 하자는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 환경실천영상을 만들어 보면 어떨지에 대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마침 코로나19로 법당에 여러 명이 모일 수 없는 상황이어서, 각자의 위치에서 환경실천하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 보자는 의견으로 모아졌습니다.
이렇게 봄경전반 도반들의 3주간의 환경실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3주동안 진행된 회의 내용〉〉

1차회의 :
⑴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한 가지씩 정해서 소통방에 올리기
(2) 기한 정하기 – 2주 동안 실천하고 사진이나 영상 올리기, 1주 동안 영상제작하기

2차회의 : 사진과 영상 올릴 때 기준 정하기

3차회의 : 영상화면으로 제작할 때 서론과 결론에 넣을 내용 정하기
– 서론 부분에 동물에 대한 사진으로 쓰레기에 대한 심각성을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 환경광고에 나오는 내용을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 결론 부분은 모두의 나누기 소감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의견
위의 의견을 모두 반영하여 제작하기로 함.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실천을 했을 분인데, 도반들의 환경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응원도 하게 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도반들과 함께 했기에 지금까지도 계속해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은 것이 아닐까…


봄경전반 도반들의 3주간의 환경실천 이야기

O 김성미 – 텀블러를 사용해요.

코로나로 갑갑한 오늘, 텀블러 한 잔 들고 친구 만나러 갑니다. 커피 한 잔의 여유로 힐링하며 일회용품 줄여봅니다~

O 이병례 – 기름기 제거는 밀가루를 사용해요.

고기 구운 프라이팬을 밀가루로 설거지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물을 넣으시면 안 되고 밀가루만 이용합니다. 기름기를 가득 먹은 밀가루는 소각용 봉투에 버려주세요. 그리고 물로만 헹궈 주시면 끝〜 처음 도전해 보았는데 깨끗이 잘 되어서 만족합니다.

O 정선아 –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주워요.

쓰레기 때문에 고통 받는 해양 동물들을 생각하며 하천 주변 쓰레기를 주우러 나왔어요.
앗!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은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해양 동물들이 먹이인 줄 알고 먹어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합니다.

O 이순옥 – 설거지통을 사용해요.

생각만 하고 있던 설거지통을 사용해봤습니다.
통에 물을 담고 세제를 넣습니다. 그릇을 담아 설거지를 합니다. 세제도 절약되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O 장재정 – 화학세제 대신 EM발효액을 사용해요.

쌀뜨물 1.8L, 설탕 20g, 소금 1/2ts, 원액 20ml로 EM발효액을 만들었습니다. 7일 동안 배양하면 완성됩니다. 주방세제로 사용할 수 있고, 하수구 냄새제거와 물 때 제거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 EM이란 자연계에 존재하는 많은 미생물 중에서 사람에게 유익한 미생물들을 조합, 배양한 것을 말합니다.

O 정연길, 최순화, 백상임, 박성아 – 페트병의 부활, 재활용품 다시 써요.

안산다문화센터에 봉사활동을 왔습니다.
1. 빈 페트병을 씻어 물기를 말립니다.
2. 깔때기를 이용해서 쌀을 페트병에 담습니다.
3. 쌀 포대를 묶었던 실도 한 올도 남김없이 분리해서 분리수거를 합니다.

O 박선영 – 라벨을 제거한 후 분리수거 해요.

라벨을 제거해야 재활용된다고 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깨끗하게 씻어서 말린 후 분리배출 했습니다. 제대로 재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부터 시작합니다.

O 백상임 – 분리수거제대로 해요.

거북이를 생각하면서〜
오늘 나온 플라스틱, 비닐, 우유곽은 씻어서, 볼펜도 다 분리해서 말려놓고 있습니다.
손수건, 장바구니, 텀블러 준비해서 가방에 미리 넣었습니다. 깨어있기를 하니 되는구나.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3주간의 환경실천 후 마음나누기

최순화 : 환경실천을 끝까지 잘 해나가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기원한다.

정선아 : 아주 작은 실천이지만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더불어 쓰레기를 줍는 환경 지킴이가 되길 희망한다!

백상임 : 하나를 하더라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물들도 다 같이 숨 쉬고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끝까지 하겠다.

김성미 :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것을 시작으로 이제는 장바구니, 반찬 통, 쓰던 비닐을 들고 다닌다. 이것이 습관화되고, 깨어있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처음이라 자주 놓치지만,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정연길 : 전에는 환경실천이 귀찮고 중요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이번에 같이 영화도 보고 실천을 하면서 작은 실천이 중요함을 느꼈다. 하다 보면 더 커지지 않을까. 텀블러, 손수건, 장바구니 항상 깨어있겠다.

장재정 : 플라스틱의 편리함이 내 후손들에게 얼마나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되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피해를 보는 모든 생물이 평화롭게 살기를 기원한다.

이병례 : 밀가루로 프라이팬뿐 아니라 다른 기름기 있는 도구들을 닦게 되었다.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장바구니, 손수건, 텀블러는 필수품으로 가지고 다니려고한다.

이순옥 : 환경실천은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음에는 있지만 행동으로 못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했다. 꾸준히 해서 습관을 만들어가겠다.

박선영 : 환경실천을 하면서 함께 본 영상이 큰 울림이 되었다. 동물들과 함께 사는 지구라는 것을 늘 생각하며 나의 작은 습관부터 만들어나가겠다. 분리수거를 잘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내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부터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영통법당 봄경전 주간담당 안혜진

봄경전 주간반 도반들의 환경실천을 지켜보면서 나에게 찾아온 변화

봄경전 주간 도반들이 하고 있는 환경실천 운동은 생활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지만, 궁극적으로 삶의 태도를 바꾸는 일, 소비가 아닌 환경을 공유한다는 인식의 변화가 시작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모습에 힘을 받아 그동안 소홀히 했던 기름병 세척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비오는 날 주민센터 쓰레기통에 우산비닐이 넘치는 것을 보고 실리콘 우산 털기를 비닐 대신 사용하자는 주민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혼자면 지나쳤을 것들에 관심을 갖게 되고, 최소한 눈에 보이는 것은 외면하지 말자는 마음가짐이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정확하게 분리수거 하고 꾸준함이 중요함을 배웁니다. 봄경전 도반들이 있기에 얻을 수 있는 가치였습니다. 우리 영통법당 봄경전 주간반 도반들의 파이팅 넘치는 기운이 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소식지에 실린 모든 글이 에코붓다의 실천 권장사항을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실천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습니다. 프라이팬에 조금 남은 깨끗하지 않은 기름기는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쓰레기로 배출하든, 씻어서 배출하든 해야 되겠지요. 닦아내기 위해서는 밀가루가 음식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못 쓰는 자투리 천이라든지, 신문지 등을 쓰는 것도 좋겠습니다. 하지만, 꼭 하나의 방법만 쓸 수는 없으니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겠습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11·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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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20/12/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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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법당

따로 또 함께 흐르는 강물처럼
– 모둠별 환경꼭지 중심으로 환경실천활동 해요 –

강순자 I 경상북도 경주


천일결사 10차부터 법당의 조직이 개편되어 모둠이 하나의 작은 법당처럼 되면서 모둠 안에서의 활동이 강화되었습니다. 우리 법당도 모둠장을 중심으로 많은 모둠 활동이 전개되고 있는 중, 환경실천활동도 모둠 안에서 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 일을 맡아서 할 각 모둠 환경꼭지 소임을 만들었고, 이미 선정되어 활동 중인 법당 전체 환경꼭지와 각 모둠 환경꼭지를 중심으로 환경실천활동을 해 오고 있습니다.

포장재 관찰하기, 냉장고 파먹기, 나비장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올 해 10월 추석 즈음에 내가 사는 상품이나 내가 받은 선물의 포장재에 대한 관찰을 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냉장고 파먹기, 나비장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을 했습니다. 각 모둠 환경꼭지 중심 환경실천 과정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1. 환경실천 활동 전개 과정

우리 경주 법당에서는 환경실천활동을 위해 4개의 소통방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법당 전체 환경꼭지와 모둠 환경꼭지들의 카톡방 1개, 각 모둠별 환경실천활동 전용 소통방 1개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실천 결과 공유를 위한 방으로는 이미 있던 모둠장 밴드방과, 각 모둠 기도 나누기와 법당전체 활동결과를 공유하는 모둠 밴드방을 통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법당 환경꼭지와 6개 모둠 환경꼭지의 단체카톡방 개설
– 법당 환경꼭지가 꼭지장 역할
– 환경실천 과제 선정, 실천 기간 결정
– 실천과제 관련 기사, 동영상 공유
– 모둠별 실천상황 공유
– 법당 환경꼭지는 매일 실천과제를 위한 대문열기 멘트 제공
– 실천 마무리로 각 모둠의 나누기 공유

2) 모둠 환경실천 단체카톡방 개설
(모둠 환경꼭지 활동 내용)
– 기존에 있던 모둠 카톡방이 아닌 별도의 환경실천 전용 카톡방을 개설
– 꼭지방에서 나온 실천과제 발표 및 정보 공유
– 실천과제를 공지로 게시, 매일 대문열기로 실천과제에 깨어있게 함
– 모둠 실천상황과 나누기를 1)번 꼭지방에 공유

3) 법당 환경꼭지 활동 내용
– 꼭지방에 올라온 각 모둠 활동 결과 정리
– 법당 모둠장 밴드방에 활동결과 보고
– 전국환경활동 밴드방에 실천내용 및 결과 공유

4) 모둠장 활동내용
– 모둠장 밴드방에 올라온 환경실천 결과를 각 모둠 밴드방에 공유
– 모둠원은 모둠 밴드방을 통해서 법당 전체의 활동 내용 파악

5) 도식으로 본 활동과정


2. 실천사례
► 10월 셋째 주 실천 과제 : 냉장고 파먹기
► 나누기(18개 올라옴)

* 신선한 먹거리 재료가 많이 나와 있어서 눈과 마음이 끌려 다녔습니다. 장바구니에 이것저것 담고 싶었는데 냉장고 파먹기 환경실천과제가 생각나서 하나만 사고 집으로 왔어요.

* 냉장고 파먹기를 해보니 안 먹고 몇 년째 그냥 있는 것도 보이고, 안 먹고 보관하는 장아찌가 너무 많네요. 먹지도 않으면서 담고 또 담고. 앞으로는 있는데 추가로 담지 않고, 오래되기 전에 나눠 먹어야겠습니다. 정리정돈하게 되고, 뭐가 있는지 점검하는 계기가 되네요. 적게 먹기 실천합니다.

* 이번 주 동안 시장 한 번도 가지 않고 살아보았는데요. 냉장고는 조금 비워지고 이것저것 있는 것을 응용하여 먹고 낭비가 적었습니다. 냉동고에는 아직 많이 있습니다. 주로 양념류가 많네요. 늘 새로운 맛에 길들여져 새로운 재료를 찾아서 살아온 것을 돌아보고, 잘 체크하는 습관을 길러 맛에 탐닉하기보다 있는 걸 응용해 보겠습니다.

* 자세히 보니 보인다. 항상 냉장고에 먹을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맛있는 게 없었지 먹을 만한 것들은 그래도 있어서 그럭저럭 한 주일을 견딜 수 있었네요. 먹게 되니 버리지 않아도 되어서 나에게도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비록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 했지만 냉장고 반찬통들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실천 과제가 주어지니 음식물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깨어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혼자 하면 힘든 일 함께 하니 한 걸음 한 걸음 고고~

* 냉장고 파먹기를 하니 안 먹던 것도 먹게 되고 냉장고를 자꾸 들여다 보니 냉장고가 뻑뻑 문 닫아달라고 소리가 나네요. 냉장고 문에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고 장을 보게 됩니다. 냉장고 정리했어요.

► 변화된 냉장고 모습


3. 맺는 말

작은 단위 모둠 활동을 바탕으로 큰 물길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각 모둠 환경꼭지 중심의 환경실천은 이전의 법당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한 법당 차원의 환경실천활동 방식보다는 이점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전체 회원 대상으로 한 실천활동은 지속성이 없이 일회성으로 끝나기가 쉬웠다면 이 방식은 각각의 모둠마다 전용 환경실천방이 있기에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환경실천 깨어있기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어느 분의 나누기에서도 환경실천방이 생기니까 어떤 행동을 할 때 환경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둘째, 작은 단위의 모둠에서 실천 활동이 이루어짐으로써 참여율이 전체로 할 때보다 훨씬 높게 나오며 우리의 생활과 직결되는 내용이라 편하게 대화가 이루어지므로 모둠의 결속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셋째, 지난번처럼 모둠활동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 과제가 내려온다면 각 모둠 환경꼭지의 안내에 따라 과제수행이 바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계획한 것이 아니라 갑자기 위에서 내려온 과제는 실천력에 있어서 많이 떨어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과제를 막 끝내고 정리를 하려는데 내려왔고 행복학교 홍보 등의 일로 모둠별 실천율의 편차가 컸습니다. 환경실천에 있어서는 어떤 과제라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모둠의 상황이나 여러 요소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앙에서 내려온 과제일지라도 우리 상황에 맞게 시기를 조절할 필요성이 있음을 느낀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법당은 위기에 처해있는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작은 단위 모둠 활동을 바탕으로 큰 물길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실천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입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11·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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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20/12/0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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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법당

천마스크 만들기로 환경도 살리고, 나눔도 했어요

글_김지우 | 경기도 부천시



1. 천마스크를 만들게 된 배경

코로나 19로 해양쓰레기가 된 마스크

첫째, 코로나 19가 퍼지고 나서 한 환경운동가가 찍은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게리 스토크라는 ‘오션스 아시아’ 환경운동가가 마스크가 해양쓰레기가 되어 해변에 쌓인 수많은 마스크를 홍콩의 무인도 섬에서 건져 올리는 영상이었습니다. 마스크는 이제 심각한 해양쓰레기가 되어 바다를 오염시키고, 마스크 소재인 폴리프로펠린이 분해가 빨리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하루 마스크 생산량이 천만 개라면 마스크 쓰레기는 하루 천만 개?
이제 바다는 고질적인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마스크까지 추가되게 되는 재앙을 맞게 되었습니다.
늘어가는 마스크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부천법당 6월 환경활동으로 면마스크 만들기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였습니다.

두 번째, 코로나 19 방역의 측면에서, 야외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환경에서는 천마스크도 유용하다고 알고 있어서 할 수 있었습니다. 안전성을 더 고려해야 할 때는 필터를 끼울 수 있고, 필터는 1회용 마크스보다는 환경부하가 적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세 번째,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이 때, 숨쉴 때 좀 더 편안하고 착용감이 좋은 천마스크를 쓰면, 아예 안 써버리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도반들 일상이 좀 더 쾌적해지리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네 번째, 매일 4인 가족이 1,500원 하는 공적 마스크 4개를 구매하면 경제적 부담이 되기에 매일 칫솔처럼 빨아쓰는 마스크를 만들어 도반들과 나누어 마스크 구매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2. 천마스크 만들기 과정

재봉틀을 렌트하고… 패턴이 나와 있어 쉬웠습니다.

총 6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재봉틀은 법당 전체에 공지하여 2대를 렌트하였고, 이번 일의 총괄을 맡은 최옥분님이 패턴을 구해왔습니다. 최옥분님은 환경활동을 위해 미리 마스크를 수십 개 만들었고, 환경활동에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두 명이 재봉틀작업을 했고, 그 외 다른 도반들은 총괄님의 지휘 하에 역할을 분담하여 두 미싱사의 보조역할을 하였습니다.

‘방긋 웃으며 예’ 하며 작업하여 미소가 한가득 담긴 예쁜 마스크 탄생

오후 2시에 시작하여 3시간 활동하기로 하였으나, 재봉틀 1대는 사용방법을 몰라 민재윤 님이 재봉틀과 치열한 두뇌싸움을 하느라 시간이 지체됐습니다.
법당 에어컨도 고장 나서 덥기도 했지만, 민재윤 님은 분별심 안 내고 얼굴은 시뻘겋고 땀으로 얼룩졌지만 도반들의 힘찬 응원과 칭찬의 힘을 받아 드디어 재봉틀이 화답이라도 하듯 드르륵 드르륵… 우리는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가 그토록 아름다운지 처음 알았습니다. 아름다운 화음과 함께 촘촘하게 천에 실이 박히는 예술의 경지를 결국 이끌어냈습니다. 역시 우리는 정토행자 ! 폭죽 같은 환호가 이어지고…

최옥분 님에게 도반들이 공장장님이라 부르며 잘 따랐고, 시키는 대로 ‘방긋 웃으며 예하고’ 작업하여 미소가 한가득 담긴 예쁜 꽃무늬 마스크 40장이 탄생하였습니다.
예정과 다르게 6시간이나 걸렸지만 도반들 모두 피곤한 기색이 전혀 없었습니다. 어디서 보약 한 사발 먹고 왔는줄 알았습니다. 재봉틀 방법을 미리 알고 시작하면 3~4시간이면 될 것 같습니다.


영양꾸러미에도 넣고.. 퀄러티가 좋아요!!

마스크는 40개를 만들었고, 총괄님이 미리 만든 마스크 20개를 보시하여 총 60개가 되었습니다. 마스크는 규정상 아직 판매는 안되어, 법당에 오는 봉사자들, 도반들이 나누었고, 워낙에 모양도 예쁘고 퀼리티가 좋아 법당에 비치한 뒤 2일 만에 30여개의 개의 마스크가 동났습니다. 착용감이 부드럽고 숨 쉬기 편하다고 하였습니다. 21개의 마스크는 영양꾸러미 지원 대상자에게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3. 천마스크 만들기 매뉴얼

1) 공정 과정
패턴그리기 / 재단 / 모형그리기 / 가운데 절개선 박기(미싱) 겉감+안감 / 합복(겉감+안감) / 가위밥주기(아래, 위) / 뒤집기 /스테칭(재봉틀) /와이어 넣고 박기 / 고무줄 넣은 부분 말아 박기 / 고무줄 끼우기

* 도반들이 역할 분담하여 진행 (패턴그리기 / 가위질하기 / 재봉틀작업 / 와이어 끼우기 /
고무줄 끼우기 등)

2) 마스크 40개용 준비물

: 재봉틀 2대, 마스크 천 (총2마 : 색깔을 달리 해도 좋아요), 마스크 패턴, 실, 가위, 마스크 고무줄, 마스크 와이어 (원단가게에서 판매, 도반들에게 일회용 마스크 사용 후 버리지 말고 가져오라고 공지하고, 그 외 조금 구매함)


4. 천마스크의 안전성

천마스크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요. 몇 가지 보도 자료를 인용해보겠습니다.

‘식약처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모양은 돌기가 많아 면 마스크가 그물 같은 역할을 해 효과 있음’ [한겨레 신문 3월16일(마스크 품귀시기)]

‘작은 비말이 있을 때 면마스크 문제 생겨 투과 기능 떨어져 특히 실내에서 위험할 수 있음 ’ [김현정의 뉴스쇼 6월 10일]

‘면 70수, 두 겹 수제마스크 실험결과 발표 – 실험결과 비말차단 효과 있음. 면마스크를 쓰고 기침 했을 때 비말이 마스크 뚫고 날아간 거리 2.5인치 [유체물리학 6월 30일 온라인판](유체물리학 실험결과는 뉴시스, 한겨레신문들 보도)

(여기서 중요한 건 면 70수인 것 같습니다. 다른 법당에서 천마스크 만들기 하실 땐 면 70수로하시길 권장합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7·8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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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20/09/10-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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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법당

환경실천은 꾸준한 자극이 필요해요

황윤숙 | 경기도 부천시 소사


저희 소사 법당에서 지난 3월부터 매주 해오고 있는 SNS 방 환경실천 나누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1. 취지

정토회가 지향하고 있는 환경실천이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실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도 실천하고 있는 수준의 텀블러 사용이나 손수건 사용 정도의 실천에 그치고 있는 안타까움, 정토회 여러 일정들에 밀려난 환경실천들, 그리고 나비장터, 환경학교, 환경영화 등 일회성에 그친 활동에 대한 보완 등을 생각하다가 꾸준히 지속적으로 실천할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2. 방법

주로 이 책의 내용을 실었습니다.

1) 매월 큰 주제 설정.
– 3월 : 물 오염 줄이기
– 4월 : 비닐 ZERO
– 5, 6월 : 음식물쓰레기 ZERO
– 7월 : 재활용


2) 월별 큰 주제를 중심으로, 주제에 맞는 실천 방법을 매주 월요일마다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공지함.
3) 주제에 맞는 보조자료 첨부. 경각심을 알려주는 환경실태 조사 자료 및 환경관련 동영상 등 첨부하여 이해도를 높임.
(사례) 음식물쓰레기 사료의 처리과정 동영상, 빈그릇 운동 뉴스동영상, 에코붓다 소개 자료 캡쳐, 정토행자의 하루에 나온 환경관련 실천기사 캡처, 환경부 재활용 그림카드 공유
4) 모둠, 불대, 경전반 교실에 매주 월요일마다 공지함.


3. 반응과 결과

1) 5개월째 꾸준히 진행해본 결과, 매주 월요일은 “환경의 날”이란 인식이 자리 잡힘.
2) 매일은 아니더라도, 월요일마다 환경인식에 대해 새롭게 할 수 있음.
3) 실천공지가 내려 올 때마다 다시 한 번 생활태도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새로이 점검과 다짐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됨.
4)다른 도반이 하고 있는 구체적인 사례공유로, 몰랐던 방법을 새롭게 알게 되고, 실천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됨.
5)다양한 환경실천 과제를 주니, 환경실천을 주제로 모둠원들과 이야기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톡방 소통이 활성화 됨.
6) 이벤트성이 아닌 일상에서 환경실천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게 됨.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7·8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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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20/09/10-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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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법당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게 됐어요

송미심 | 호주 시드니


지난 6월~8월 동안 정토회 총 28개 법당에서 32회의 환경학교가 열려서 216명이 수료하였습니다. 9월에는 더 많은 법당들에서 환경학교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활기차게 열리고 있습니다. 그 중 이번에는 해외 사례와, 정토회 차원에서 진행한 서초정토회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호주 시드니 법당은 8월에 3주간 온라인으로 환경학교를 진행했습니다.

1강 도전! 쓰레기 제로
2강 나의 일상 커밍아웃과 실천과제
3강 변화된 나의 모습

• 10년 전만 해도 유별나다는 소리 들으며 혼자 외로이 해왔다는 도반님
• 돼지를 친구로 삼았는데 돼지고기를 끊을 수 없어 친구를 잘못 정한 것 같다며 속상하다는 도반님
• 성인 5인 가족의 장을 보며 나오는 포장 비닐에 부끄부끄하시는 도반님
• 생선을 사며, 통을 가지고 갔는데도 굳이 비닐에 넣어주는 상인과 실랑이를 벌여야했던 도반님
•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는 도반님
• EM 에 꽂히신 도반님
• 뒷물 전도사 도반님 등

2주간 매일 소통방에 올려주신 실천사례와 사진들에 이런 애쓰는 살가운 마음들이 들어있습니다. 그에 대한 작은 보답으로 온라인 상장수여가 있었고, 생각지 못한 상장수여에 상장을 받아본지가 언제냐며 모두들 어린아이들처럼 즐거워했습니다.

온라인 나비장터엔 핸드메이드 야채망, 손수 기르신 야채 모종, 발 마사지기, 메모지, 카드, 자전거 등 크고 작은 물품들을 기꺼이 내주시고… 흠이 있는 스카프도 기쁜 마음으로 선택해 주셨습니다.

마음 예쁘신 보살님들. 나비장터 시작도 하기 전에 양보들 먼저 해버리셔서 제가 흥정을 붙이고, 드디어 히터에 경쟁자가 나왔네요.^^
“겨울에 5살 딸과 갓 이사 온 집이 추워…” 대 “내 방을 법당 삼아, 수행, 정진… 새벽에 추워서…” 사이에 노보살님께 현명하신 심판을 여쭈었더니… “네 아주 공평하게 판단해 드리지요, 우리집에 히터 하나 더 있으니 그거 내드릴게요~~”
모두들 박장대소 !!!


소소한 물품을 나누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며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나비장터가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가능함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3주간의 여정을 담은 시드니 에코 보살님들의 소감들을 나눕니다.

1.
이번 환경학교 3주 동안 환경뿐만 아니라 삶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이런 철학적인 질문도 하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을 많이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쓰레기나 재활용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이냐 하는 삶의 방식을 고민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동안 외면하고 살아왔던 많은 물음들을 다시 떠올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열정적으로 환경 실천하는 도반들이 있어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커피컵 하나부터 시작해서 작은 실천이지만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는 도반들을 바라보며 힘을 내겠습니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준비해주신 두 보살님과 많은 정보들을 공유해 주며 서로 격려해 주신 도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
환경 실천 하면서 많은 마음의 변화를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소비하고자 하는 마음의 욕구에 조종되지 않으니 마음이 편했습니다. 완벽히 안 되니 아예 안하는 게 아니라, 많이 줄일 수 있는 것만도 20점과 80점의 차이처럼 중요하다는 것도 알았고요. 미세먼지, 코로나, 기후 재해처럼 설마 하던 일들이 현실이 되면서 제 아이를 위해서도 환경에 더 신경 써야겠다 느꼈습니다. 끝으로 환경학교 시작 전엔 제가 EM을 구매하고, 달걀 껍데기를 말리고, EM때문에 상을 받고…상상도 못했어요.^^
모두 함께 해서 즐거웠고 좋았습니다.

3.
환경학교 덕에 코알라랑 친구 맺어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3주 동안의 환경실천 과제! ‘음식 남기지 않는다. 일회용품 안 쓰고 있으면 끝까지 쓴다. 야채 쓰레기 말려서 화분에 준다. 택배 줄인다.’ 해보니까 연습이 많이 필요함을 느꼈고 힘들었습니다. 내 힘으로 안 되는 것도 많았고요. 도반 9명과 공유하면서 알게 된 환경 실천 방법들도 감사합니다. 마지막 날까지 프로그램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행복하게 끝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진행을 해주신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4.
저는 평소에도 나름 환경을 신경 쓴다고 생각하며 지냈는데, 실제로는 잘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환경학교 덕분에 키친타올과 휴지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에 감사드립니다. 집중과제는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적게 사고 적게 먹고 적게 쓰기 실천해보겠습니다.



이번 환경교육은 저에게 다르게 다가왔고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무엇이 변화를 가져왔을까 돌아보았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명심문이었습니다.
‘지금 이대로 가볍게 드러내 봅니다’ 첫 강때 명심문이 참 신선하게 다가왔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불편한 마음과 숨기고픈 마음도 있었습니다. 절대로 포기할 수 없었던 항균 물티슈 남용을 꺼내놓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나의 업식에 집착하듯이 어느새 편리함에 길들여져 일상습관이 되었다는 걸 알지만, 이것 하나쯤은 하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매번 명심문을 말할 때마다, 목에 가시가 걸린 거 같아 뱉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움직였던 두 번째 이유는 친구 때문입니다.
사람친구가 아니라, 우리들의 친구 돼지, 바다거북, 코알라, 그리고 굶주리는 아이들. 매일 내 친구가 누구인지 알리며 환경실천을 공유하다보니, 그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머리로만 그들의 처참한 삶을 이해하고 미안해하던 것에서 벗어나, 행동으로 보여주며 참회하게 된 것입니다.

세 번째 이유는, 늘 함께하는 도반들입니다.
나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고, 격려해주고, 나눠주는 도반들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생선을 사기위해 플라스틱 통을 가지고 갔지만, 별스럽게 사는 사람 취급하듯 쳐다보던 그 눈빛이 계속 생각났습니다. 그래도 도반님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았고 용기가 나서 슈퍼에 제 소신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부족합니다. 아직도 고기를 즐겨먹던 입맛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듭니다. 하지만, 이전처럼 외면하지는 않겠습니다. 일상에서 내 마음이 어떤지 늘 살피듯이, 나의 환경 습관이 어떤지 살피며, 천천히 변화하더라도 친구들을 위해 갑니다. 프로그램을 마련해준 정토회와 진행해주신 도반님께 감사드립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9·10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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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2020/10/1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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