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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月의 환경책] 지키고 싶은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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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月의 환경책] 지키고 싶은 너에게

admin | 화, 2020/01/14- 20:03

환경정의는 시민들에게 환경책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환경책을 보다 쉽게 다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라는 모토로 환경책큰잔치를 개최합니다.

2019년에도 총 32권(일반12권, 청소년 8권, 어린이 12권)의 환경책이 선정되었습니다. 매해 선정되는 환경책은 부문별 12권입니다(올해는 청소년 제외). 이처럼 부문별 환경책 12권인 이유는 ‘모든 시민들이 매 달 한권의 환경책을 읽기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0月의 환경책’은 그 시기에 읽으면 좋을 환경책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환경책이 비추는 우리 주변의 이면이 때로는 불편하고, 때로는 따뜻할 것입니다. 하지만 환경을 알아갈수록 나와 내 주변 그리고 우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커질 것입니다.

[1月의 환경책]

1월의 주제는 ‘지키고 싶은 너에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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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은 나무를 지키는 여정, 동물을 지키는 연결고리, 그리고 내일을 지키는 작은 영웅들을 만납니다.

‘인간과 나무가 걸어온 지적이고 아름다운 여정’

‘인긴과 자연이 맺은 연결 고리 이야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환경운동이야기’

‘지키고 싶은 당신에게’ 1월의 환경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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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月의 환경책. 1]

나무의 모험- 인간과 나무가 걸어온 지적이고 아름다운 여정

맥스 애덤스 지음, 김희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07.03

종이를 더 많이 소비하라고, 나무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이 숲을 구하는 길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 역설적이게도 숲은 유용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돈이 되어야 숲의 생존이 보장된다는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제안에 대해 나무와 숲에 대한 감상적인 보존이 과연 옳을까를 되묻게 하는 책

나무의

종이를 더 많이 소비하라고, 나무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이 숲을 구하는 길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책의 저자 맥스 애덤스는 영국의 고고학자로서 북부의 삼림지를 사들여 3년간 숲 사람으로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니까 이 책은 소로우의 삶을 연상시키는 그가 숲 속에서 가을, 봄, 여름, 겨울을 지내며 나무와 숲을 관찰하고 사유한 담담하고 맛있는 산문이다.

어쩌면 영악하기까지 한 것 같다고 감탄하게 되는 나무의 생존전략에 대한 이 이야기들은 원서의 제목이 왜 인지를 알게 한다. 예를 들어 도토리나무는 2~3년에 한 번씩 포식자들이 충분히 먹고 남을 만큼 짠 듯이 동시에 열매를 맺고, 코끼리와 기린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개미라는 경비병에게 꿀을 보수로 지급하는 동아프리카아카시아나무, 나무들끼리 땅 속에서 발을 부비며 애정표현을 한다는 사교적인 유럽 소나무 이야기는 마치 우리가 나무가 된 것만 같은 동일시를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면 숲을 거닌 것 같기도 하고, 한 겨울의 적막한 숲을 본 것 같기도 하고, 향기로운 사과나무 장작불 앞에 앉았던 것 같기도 하고, 숯을 굽는 취미에 대해서도 솔깃해지는 그런 기분이 드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만큼 나무와 생활하며 그를 재료로 다뤄왔으나 철과 콘크리트에 자리를 내어준 지금, 초고층 목재 건축물이 등장하며 나무는 다시금 우리의 삶 속에 다가오려 한다. 역설적이게도 숲은 유용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돈이 되어야 숲의 생존이 보장된다는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제안에 대해 나무와 숲에 대한 감상적인 보존이 과연 옳을까를 되묻게 하는 책이다.

신권화정_전 환경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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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月의 환경책. 2]

동물을 지키고 싶은 너에게

-인간과 자연이 맺은 연결 고리 이야기

다카츠키 세이키 지음, 이소담 옮김 / 티티 / 2018.11.22

동물을 키우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동물을 키울 수 없다.

이 책은 ‘동물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봤을법한 질문과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우리가 생각해야 할 여러 지점들을 일러주는 책이다.

동물을지키고싶은너에게

우리 집의 두 아이가 가장 즐겨보는 티브이 프로그램은 모두 동물을 다루는 프로그램이이다. 산책 나온 강아지들을 보며 어쩔 줄 몰라 하고 거리의 고양이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자주 보는 몇 녀석에겐 이름을 붙여주고 안부를 걱정하기도 한다. 이 아이들의 한결같은 소망은 개나 고양이를 길러 보는 것.

“엄마, 강아지 키우면 안될까?”

“우리는 종일 집에 사람이 없잖아. 그럼 강아지가 너무 불쌍해”

“그럼, 고양이는?”

“고양이 밥주고 모래통 치우고 이런 일 너네 스스로 할 수 있으면 그 때 이야기해”

초등학생인 두 아이의 소망에 나는 조금의 여지도 주지 않는다. 아직은 우리가 반려동물을 집에 들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는 게 변함없는 나의 입장이다. 동물을 키우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동물을 키울 수 없다. 그런데 아이들이 조금 더 자라서 더 많은 준비를 하고 동물을 키우겠다고 하면 그 땐 어떻게 답해야 하나?

이 책은 ‘동물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봤을법한 질문과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우리가 생각해야 할 여러 지점들을 일러주는 책이다. (답을 바로 주진 않는다) 나에겐 아이들이 어느 날 버려진 동물을 데려오면 그 땐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늘 있는데, 책을 읽다보면 그런 고민을 어떤 맥락에서 해야 하는지 답이 보인다. 길고양이를 구조하는 게 옳은가? 길에서 살 수 있도록 놔두는 게 옳은가?같은 질문부터 반려동물부터 야생동물까지 인간과 동물이 맺는 현재의 관계에 대한 질문까지.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만으로는 지킬 수 없는 복잡한 인간과 동물의 세계지만, 그 마음이 있어야만 시작도 가능하다는 걸 새삼 일깨워주는 책

정명희 / 녹색연합 협동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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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月의 환경책. 3]

내일을 지키는 작은 영웅들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환경 운동 이야기

이자벨 콜롱바 글, 알랭 필롱 그림, 권지현 옮김 / 한울림어린이 / 2019. 02. 21

이 책의 주인공들은 대부분이 평범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우연히 문제를 발견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외면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며 정면으로 맞선 용기 있는 사람들이다.

이 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이 책에 나온 작은 영웅들처럼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보겠다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내일을지키는작은영웅들

이 책에는 전 세계에서 다양한 환경운동을 벌여온 34명의 환경운동가 이야기가 담겨 있다. 34명 중에는 노벨평화상을 받은 왕가리 마타이처럼 유명한 사람도 있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 작은 영웅들이 활동한 영역들도 무척 다양하다. 대기오염 플라스틱 오염, 지하수 오염 문제부터 원자력 발전이나 석유 채굴을 반대하고 자연에너지를 이용하는 일, 쓰레기 활용, 동물과 자연 보호, 농약 살포를 반대하고 거대 농화학 기업에 맞서는 일 등 우리 지구가 처한 온갖 환경 문제를 망라하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대부분이 평범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우연히 문제를 발견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외면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며 정면으로 맞선 용기 있는 사람들이다. 안타깝게도 이들 중 일부는 아마존 밀림 보호 운동을 펼친 치코 멘데스나 원주민의 권리를 위해 싸운 베르타 카세레스처럼 죽임을 당하기도 한다. 대단한 성과를 거둔 이도 있지만 기대와 달리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언제가 될지 기약 없는 운동을 계속하는 이들도 많다.

하나밖에 없는 지구는 지금 이 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뿐 아니라 후손들도 살아가야 할 곳이다. 지금 인류는 환경을 파괴하며 얻은 성과로 지금까지 지구상에 살았던 어떤 세대보다 편리하게 살아가지만 그로 인해 치러야 할 대가가 얼마나 될지 상상하기조차 두렵다.

이 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이 책에 나온 작은 영웅들처럼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보겠다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한상수 / 행복한아침독서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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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굴뚝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 일하다 죽는 사회에 맞서는 직업병 추적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기획 / 나름북스 / 2017년 6월

“우리 모두는 ‘다치지 않고, 병들지 않고, 죽지 않고 일하자’는 절박한 요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만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일을 하며 아프지 않고 죽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통해 행복하고 더욱 건강한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삶보다 이윤이 우선’인 일은 사라져야 합니다. 일의 과정과 결과에서 정작 일하는 사람을 소외시키는 구조와 생각은 변해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이 일의 진정한 주체가 될 때 일터와 사회의 건강은 비로소 온전할 것입니다.”

-프롤로그中-

노동현장에서 예전 유명한 누군가가 그렇게 강조했던 노동의 가치와 존엄성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저 월급으로 환산된 노동의 대가만이 보일 뿐이다. 시대가 바뀌고 옛날보다는 먹고 살만해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문제다. 그런데 먹고살기 위한 노동에 늘 희생이 따른다. 산업재해, 직업병, 과로, 스트레스 같은 것들이다.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이 오히려 산업재해와 죽음을 부르고 생명을 단축시키는 꼴이다. 이 사회와 기업이 노동자들의 희생을 먼저 요구하는 노동 방식과 태도를 바뀌지 않는 한 그 결과는 근로자의 건강피해나 직업병, 산재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을 고발한다. 직업환경의학 전문가들이 노동자의 몸에 남아있는 현장의 증거를 추적하여 보여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각각의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직업병과 산재 그 자체보다 그것을 대하는 기업과 사회, 정부의 태도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 현실을 고발하는 고발서이기도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지금 이 저자들의 얘기가 단지 예전의 경험 사례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현실 얘기라는 것이다.

김홍철
환경정의 사무처장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먼지 없는 방 : 삼성반도체 공장의 비밀 / 평화발자국 10>  김성희 지음 / 보리 / 2010년 4월

-<생명의 증언 : 일본의 이황화탄소 중독증에서 원진레이온 직업병까지> 요시나카 다케시 지음, 박찬호 옮김 / 건강미디어협동조합 / 2017년 7월

화, 2017/12/0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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