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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곳만은 지키자!] EP.11 오동근린공원, 기반 시설을 두루 갖춘 주민들의 쉼터, 이곳만은 지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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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곳만은 지키자!] EP.11 오동근린공원, 기반 시설을 두루 갖춘 주민들의 쉼터, 이곳만은 지켜요!

admin | 목, 2019/11/14- 01:34

© 서울환경운동연합

햇살이 따스하고, 공원에 가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오늘의 이곳만은 지키자를 진행할 장소는 성북구와 강북구에 걸쳐 위치한 오동근린공원! 6개 동에 걸쳐 있는 대단위 공원으로 수림이 잘 형성되어 있고, 쉼터와 구민체육관, 인조잔디구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기반 시설들을 두루 갖추고 있어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대표적인 쉼터로 자리 잡은 곳입니다.
오른편 위로는 구민체육관이 보이고, 낙엽이 물들어 바닥에 수북이 깔려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공원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가 산지형 공원이기 때문일 텐데요. 평지형 공원은 굉장히 희귀하고, 접근성이 쉽다는 점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반면, 한국의 지대를 생각했을 때 평지형 공원이 흔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전국토의 76%가량이 산지인 국가이니까요. 하지만 그만큼 도시지역에서도 공원을 찾으면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산지형 공원은 말 그대로 숲으로 이루어진 곳이니 말이죠!

© 서울환경운동연합

헉헉 대게 만드는 경사를 계속 올라가다 보면 저~멀리로 오동공원의 입구가 보이고, 인조잔디 구장에서 축구를 마치고 나오는 주민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 서울환경운동연합

오동공원에 입구에 도착해보니, 자가용도 조금씩 세워져 있고.. 아무래도 산지형 공원이라 접근성이 그리 좋지는 않다 보니 자가용을 이용해 일부러 오는 분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 또 오동공원 정상부에서는 서울의 다른 여러 명산들을 관조할 수 있기도 하고, 전망 좋은 길로도 선정이 되어 있네요!

© 서울환경운동연합

어느 정도 길을 오르고, 공원의 모습을 살피다 보니, 여러 방면으로 갈림길이 나있고, 다양한 곳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간 어마어마한 양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고 알려진, 오패산의 북서울 꿈의 숲 쪽으로 방문할지를 고민하다가 정상부를 찾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상강이 한참 지나서야 상강 다운 풍경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24절기 같은 선조들의 지혜가 통용될 수 있었던 것은, 어디까지나 기후가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올해 여름에는 작년만큼 폭염이 계속되지 않아 올겨울 농작물 시세가 안정적일 것이라 생각했건만.. 가을에 수차례 맞이한 태풍 피해로 전년과 그리 다를 게 없는 상황이네요.

© 서울환경운동연합

정상부에 다다라서 내려다본 서울 도심의 풍경입니다. 그동안의 다른 도시자연공원들보다 고도가 높지는 않기에 압도적인 전경이 펼쳐지지는 않지만, 주변의 여러 재미난 모습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 멋진 경관을 가진 공원이라고 생각됩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저 너머로 천장산과 봉화산, 망우산이 보입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정상부를 우뚝 서서 지키는 오동공원의 팔각정! 서울시 선정 우수 조망명소로 선정되기도 한 오동공원은, 정상부에서 개운산, 청계산, 관악산, 구룡산, 우면산 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의 모습도 보이고, 우수한 조망명소로 선정될 만큼, 멋진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정상부에 돌출된 암반에서 많은 어르신들이 산책을 하고, 경관을 감상하고, 돗자리를 깔고 낮잠을 자는 등, 주민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공원이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만은 지키자 캠페인을 진행하며 그간 14여 개의 도시공원들을 방문하고 시민들과 도시공원일몰제에 대해 나누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도시공원일몰제에 대해 접하는 순간 놀람을 금치 못하였고, 이는 오동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이런 도시공원들이 계속 사랑받을 수 있도록, 도시공원들이 시민들의 여가공간으로 길이 보전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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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역에서 보이는 말죽거리공원 입구 © 서울환경운동연합

어느덧 여섯 번째에 들어선 공원 방문! 서울, 이곳만은 지키자 소식입니다. 날씨도 꾸리꾸리.. 하고 정신없는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양재역에 도착하고 보니 공원에서 마시는 맑은 숨이 얼마나 간절했는지요..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활동하고 계시는 두 예술가분들과 함께 말죽거리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왜 산지형 근린공원들의 입구는 대부분 계단인 걸까요..? © 서울환경운동연합

말죽거리공원은 인근에 학교와도 가깝고.. 경기도에서 올라오는 버스들의 환승지와도 가깝고.. 다양한 업무시설들과도 가깝고.. 양재역 인근에서 공공녹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도시공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말죽거리 근린공원에도 사유지니까 들어오지 말라는 식의 ‘시설물’들이 설치가 되어있답니다. 오늘 그 부지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두 예술가 분과 함께 말죽거리 공원을 찾은 것이죠.

공원 올라가는 길 © 서울환경운동연합

말죽거리공원은 옛~날 양재역에서 말을 타고 가던 사람들이 쉬며 말에게 죽을 끌 여 먹이던 곳이라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추측들이 있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이것뿐! 한자로도 말을 뜻하는 마죽거리라고 표기한다 하네요.

새로운 안내문? © 서울환경운동연합

그리고 공원을 올라가다가 재미난 걸 발견했는데요.

처음 보는 안내문이 설치가 되어있었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은데요..

공원 통행로에 철조망을 설치하는 것은

공원 이용에 현저한 장애를 줄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큰 행위로

우리 구에서 우선 철거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기타 문의사항은

공원녹지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철조망? © 서울환경운동연합

흠.. 철조망이라니..? 하고 주변을 살펴보니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포대에 둘러싸여져 있습니다.

사유지(?) 추정 부지 © 서울환경운동연합

사유지(?) 추정 부지 © 서울환경운동연합

그렇다면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었을 토지 뒤편은 사유지임이 분명하겠지요? 입목밀도가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 서울환경운동연합

©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에 사유지로 추정되는 부지 옆으로 현수막을 하나 설치했습니다. 지나가시는 분들이 현수막을 보고 도시공원일몰제에 대해 알 수 있길 바라며~

독일 마을? 이었던 것 같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그러고 나서 사유지 출입 금지 표지판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여름 방문했던 부지를 따라 이동하였습니다.

출입 금지..?! 도대체 누구 땅일까.. © 서울환경운동연합

출입 금지..?! 도대체 누구 땅일까.. © 서울환경운동연합

아까 발견한 안내문에서 철거 등의 이야기가 나와 혹시 펜스 등도 철거를 한 것은 아닐지.. 싶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지난번 방문했을 당시와 그대로였습니다..

서리풀공원 입구 © 서울환경운동연합

말죽거리공원에서의 일정을 다한 후.. 서리풀 공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서리풀 공원은 언론사나, 일몰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공원일몰제에 대해 질문하시며 방문해 볼 만한 현장을 물어볼 때 제가 추천드리는 공원인데요! 반포동, 방배동, 서초동 등에 걸쳐 자리 잡고 있는 큰 산지형 근린공원인 서리풀공원에는 시각적으로 사유지임이 확실하게 가시화되는 펜스가 설치되어있기 때문입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저렇게 좁은 길을 지나서 조금만 더 길을 오르다 보면..

초록색 펜스, 보호색인가? © 서울환경운동연합

요로코롬 초록색 펜스가 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초록색이라 그런지 멀리서 보면 보호색처럼 구별하기가 쉽지 않아 초행길에 찾을 때는 정말 어려웠다는..

펜스 위로는 철조망도.. 마찬가지로 보호색인가..? © 서울환경운동연합

펜스 위로는 이렇게 철조망이 쳐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넘어가지 말라는 토지주의 뜻이겠지요? 시각적으로 유쾌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사유지이므로 출입문을 폐쇄한다는 안내판 © 서울환경운동연합

그리고 대망의 사유지임을 알리는 안내판.. 저 산책로를 구분하는 줄을 보면 펜스 너머로도 이어져 있습니다. 또 원래부터 이용하던 계단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요! 즉.. 저 초록색 펜스를 설치함으로써 산책로가 끊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펜스를 촬영하는 두 분 © 서울환경운동연합

그리고 어김없이 펜스와 사유지 인근 산책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시는 두 분, 서로 거리가 꽤 있는 두 공원을 하루 만에 방문했더니 시간이 부족해서 이날 캠페인은 여기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두 분이 고생하신 만큼 좋은 영상이 만들어질 것 같아 기대가 되네요!!

http://savingseoulparks.com

언제라도 서울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도시공원들이 궁금하거나 이곳만은 지키자의 생생한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함께 해요~~

http://bit.ly/이곳만은지키자

https://secure.donus.org/seoulkfem/pay/step1


토, 2019/09/28-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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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안산에서 바라본 서울 풍경, 산자락 너머로 빼곡하게 개발된 도심이 보인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상업구역으로 또 주거구역으로 각각의 용도에 맞춰 빼곡하게 개발된 오늘날의 도시를 보면 사람이 어떻게 사는 건가..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서울시 그린벨트 현황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에 1970년대 초반, 도심의 과밀화가 시작될 때 정부는 도심지의 환경을 보전하고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을 방지하기 위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지정하였는데요. 1971년 최초 지정 이후 점진적으로 확대되어온 개발제한구역은 1990년대에 들어서 점점 해제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례로 1999년부터 2019년까지 해제된 그린벨트는 1,560km2에 달하는데요. 이는 서울시면적(605km2)의 약 2.5배, 일반적인 축구장 면적(7,140m2)의 22만 배에 달합니다.


강남구 세곡동 그린벨트 내 농경지
©서울환경운동연합

​그린벨트 해제의 이야기가 나올 때면 가장 이슈가 되는 곳은 역시 수도권 지역입니다. 수도권 지역의 그린벨트도 타 지방과 마찬가지로 임상이 양호한 임야이거나 농경지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기존에 조성된 도심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주변의 대지에 비해 지가가 월등히 저렴하니 개발 시 사업성도 높아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지요.


은평 뉴타운 토지이용계획도
©서울시

이런 그린벨트 해제의 명분은 언제나 집 없는 서민들을 위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위례 신도시 지도
©김태년 의원실

그러나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마련한 부동산 대책은 단 한차례도 성공으로 마무리된 적이 없습니다.


그린벨트는 보존하되 태릉 골프장 활용 등 대안을 찾아가겠다 발표하는 문재인 대통령
©KBS

헌데 문재인 정부 들어 22차례의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음에도 집값이 잡히질 않자 정부가 다시 한번 그린벨트 해제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그린벨트이지만 국가의 소유로서 이용되고 있는 태릉 골프장 부지를 활용하여 추가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입니다.


©https://cafe.naver.com/geoarchive/6

전 국민의 51%가 수도권에서 살아가는 오늘날, 수도권 그린벨트를 해제하여 추가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지금 도심에 산재한 수많은 문제들의 원인이 되는 투기와 인구 과밀만을 더욱 유발할 뿐입니다.


©한경

그 증거로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태릉 골프장 인근 부동산 시세가 크게 상승하기도 하였습니다.


서대문구의 대표적인 그린 인프라 안산공원 산책로
©서울환경운동연합

오늘날의 수도권에 필요한 것은 숱한 개발사업으로 인해 훼손되어 사라진 녹지 등 그린 인프라를 확충하고 과하게 집중된 수도권의 인구밀도를 분산 시킬 수 있도록 하는 정책 마련을 통해 도시가 다시금 숨 쉴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태릉 골프장 전경
©연합뉴스

그린벨트로서 역할 하지 못해온 곳이라고 해도, 공원 등의 공공녹지로서 시민들에게 돌려줄 생각은 하지 못하고 다시금 불행과 비극을 불러올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는 정부의 모습에 통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최재홍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환경 보건 위원회 위원장이 발언을 진행 중이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에 지난 7월 21일 11시 30분, 서울환경연합을 비롯한 30여 시민단체가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 모여 국토와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그린벨트를 훼손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많은 기자들이 취재 중이다.
©서울환경운동연합

그린벨트 해제가 워낙 뜨거운 감자인 만큼, 많은 기자들이 취재하러 왔습니다. 특히 기자회견을 진행하기 전 날인 20일(월) 문재인 대통령이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 자리에서 개발제한구역을 보존해야 한다고 밝힘과 동시에 그린벨트인 태릉 골프장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하였기에 기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었습니다.


맹지연 환경운동연합 자연생태위원회 위원이 발언 중이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맹지연 환경운동연합 자연 생태 위원회 위원은 “최근 100년간 서울은 세계 기온 상승치 평균의 3배를 웃도는 2.4℃의 기온 상승치를 보인다며, 서울의 기후 위기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정부에서 3등급지 등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은 해제해도 괜찮다는 식의 논리를 펼치지만, 그런 3등급지들 또한 40년 이상 된 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훌륭한 녹지라며 도심에서 더 이상은 찾아보기 힘든 이런 녹지를 개발하겠다는 것은 정부가 자연 생태에 대한 관점이 전무하다는 것이라고 발언하였습니다.


기자회견문 낭독 중인 최영 서울환경운동연합 활동가
©서울환경운동연합

그 외에도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균형발전국민포럼, 대장들녘지키기 시민행동 등 각계 시민사회의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그린벨트 해제 문제에 대한 규탄의 발언들이 이어지고 각 분야의 의견을 담아 정리한 기자회견문 낭독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기자회견문에 담긴 시민사회의 요구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공급 확대 핑계로 그린벨트 한 평도 훼손하지 마라.​

둘째, 수도권 인구 비율이 50%를 넘어섰음에도 수도권 초집중화 부추기고 국토 균형 개발 역행하는 그린벨트 해제 통한 공급확대 중단하라.​

셋째. 부동산 실책, 집값 상승 조장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책임자 문책하라.​

넷째, 근본적인 집값 안정책을 제시하라. 지난 10년간 다주택자가 사재기한 250만 채가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임대사업자 특혜폐지, 분양가상한제 의무화, 평당 500만원 대 건물분양 주택을 공급하라.​

다섯째. 그린벨트는 개발유보지가 아니다. 국토와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그린벨트 정책의 기본부터 다시 점검 해야 한다. 국토교통부의 그린벨트 업무 권한을 환경부로 이관하라.


개발제한구역 해제 관련 시민사회 의견서
좌: ©서울환경운동연합

이날 기자회견이 종료된 후 시민사회는 청와대에 부동산 정책의 전면적인 재검토 등의 내용을 담아 그린벨트를 한 평도 훼손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하였습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관련 시민사회 의견서 전달
©환경운동연합

서울환경연합은 앞으로도 미래세대의 자산이자 도심 속 그린 인프라의 마지막 보루인 그린벨트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린벨트 해제는 현 상황의 근본적 문제인 수도권 과밀을 심화시킬 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되어주지 못합니다. ​

또한 도심의 무분별한 확산을 방지하고 최소한의 환경을 보전하는 역할을 수행해온 그린벨트를 조금이라도 해제하는 예외를 둔다면 언제든 다른 그린벨트를 해제하자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명분이 되어 줄 것입니다. ​

우리가 살아가는 서울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서울의 허파 그린벨트가 앞으로도 시민의 곁에 남아있을 수 있기 위해, 서울환경연합에 회원이 되어주세요!

수, 2020/07/2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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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이 ‘생활’한다는 도시 서울에는 다양한 용도의 보전·보호 지역들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야생생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하는 야생생물 보호구역이나

환경을 보전한다는 명목 아래 녹지대로서 지정되는 개발제한구역

뛰어난 생태계나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지정하는 생태경관보전지역이 그것이죠!

1 고덕동 생태경관보전지역
2 남산 생태경관보전지역
3 둔촌동 생태경관보전지역
4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
5 봉산 생태경관보전지역
6 불암산 삼육대 생태경관보전지역
7 암사동 생태경관보전지역
8 인왕산 생태경관보전지역
9 진관내동 생태경관보전지역
10 창덕궁 후원 생태경관보전지역
11 청계산 윈터 골 생태경관보전지역
12 탄천 생태경관보전지역
13 헌인릉 생태경관보전지역
14 한강 밤섬 생태경관보전지역
15 성내천 하류 생태경관보전지역
16 관악산(회양목 자생지) 생태경관보전지역
17 백사실계곡 생태경관보전지역

서울지역에는 17개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이 현재 지정되어 관리 중인데요. 대표적으로 백사실계곡, 관악산, 밤섬 등이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지난 4월 2일엔 서울환경연합의 활동 분야

(기후에너지+생태 도시) 활동가들과 함께

서울지역의 생태경관보전지역 17개소 중,

강동 송파지역에 자리한 3개소를 탐사하였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송파구에 소재를 둔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

서울에서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워진

넓은 농지를 바라보며 대로를 따라 걷다 보면


© 서울환경운동연합

구석진 길로 들어가라는 안내판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 자리 잡은 화원들과 농가들을 보고 있다보니

이런 곳들이 서울 곳곳에 분포돼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에서도 지역의 먹거리를 지역에서 자급할 수 있는

구조가 자리 잡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서울환경운동연합

그렇게 도착한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

조류 및 소생물 서식지, 생태학습관, 수생식물원, 논습지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자세하게 둘러볼 수는 없었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신종 코로나19로 인하여 모든 시설들이 폐쇄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탐방객뿐 아니라 시설을 관리하는 직원들도 한 명 보이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이 주변부를 둘러보고 성내천으로 빠져나가기로 했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습지들은 모두 위 사진과 같이

대나무로 벽이 처진 채 보호되고 있었는데요.

이는 생태계와 수려한 경관을 보전한다는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지정 취지와도 굉장히 잘 맞는 일이고 여러모로 보전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주로 서식한다고 알려진 물총새나 청개구리, 옴개구리 등은 볼 수 없었지만

단편적으로 바라봤을 때는 훌륭한 수준으로 보전되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습지를 찾는 방문객들도 없어

습지 생태계의 현황은 긍정적인 편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 서울환경운동연합

이후에 방문한 곳은 강동구에 자리한 둔촌동 생태경관보전지역입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단위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는

이곳 주민들의 연대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이 습지는

처참하게 말라붙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과거 서울환경연합의 기록을 보면

둔촌동 습지의 경우 땅속 깊은 곳에서 뿜어진 지하수가

지표수가 되어 만들어지는 작은 웅덩이들의 연속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웅덩이마다 생명의 자취들이 가득했다고도 말이죠.

허나 한창 재개발이 진행 중인 현장 바로 옆의 둔촌동 습지는

전혀 건강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전국적으로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추세기도 하거니와

비가 많이 내리지 않은 것도 한몫하겠지만

시끄러운 공사 소음으로 인해 야생 동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되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분명 생태경관보전지역이라는 푯말도 세워져 있지만

정녕코 이곳이 생태경관보전지역인지,

서울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의 보호 현황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방이동과는 다른 척도에서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이후엔 대부분 경관적인 보전을 목적으로 지정되는 생태경관보전지역들 사이

한강의 자연 생태 복원과 인근 산림지역과 연계하여 생물 다양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지정된 고덕동 생태경관보전지역에 방문하였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기존에 방문한 두 곳과는 달리, 고덕동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는

고덕수변생태복원지를 지키고 있는 생태보전시민모임에서 동행하여

고덕동 생태경관보전지역에 대한 안내를 맡아주셨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 서울환경운동연합

고덕동에서 처음으로 향한 곳은,

생태보전시민모임에서 관리 중인 웅덩이였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웅덩이에 따라 물이 말라있기도, 차있기도 한 상황이었는데

전부 채우면 수도요금이 너무 비싸져서 일정 수준을 유지하며

관리 중이시라고 합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 서울환경운동연합

몇 웅덩이에는 이미 산개구리와 도롱뇽 올챙이/유생들이 깨어나 있었는데요!

전체적으로 겨울 기온이 따듯했던 만큼, 산란시기도 일렀고

올챙이에 비해 부화가 느린 편인 도롱뇽 유생도 이르지만 깨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 서울환경운동연합

이후엔 고덕천의 한강 합수부로 이동했습니다.

고덕천은 경기도 하남시 이성산에서 발원하여

강동구 상일로를 거쳐 한강으로 합수되는 하천으로

이 천의 하구에 선사시대의 생활 유적 등이 발견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흰뺨검둥오리 3마리와 물닭들이 있는데요.

물닭
© 집참새김동현

물닭은 요렇게 생긴 두루미목 뜸부기과의 조류로

세계자연보전연맹의 멸종 대상 리스트 중

관심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는 종입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고덕수변생태복원지, 생태경관보전지역에는 인상 깊은 시설들이 꽤나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경관보전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들과는 달리, 생물 다양성의 증진이 하나의 큰 축으로 존재하는 곳인 만큼 조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조용히 관찰할 수 있도록 하는 관찰 대도 조성되어 있더군요!


© 서울환경운동연합

다음 장소로 이동하며 숲길을 가로지르다 발견한 이 나무더미는

마치 불을 지피기 위한 장작처럼 싸여져있는데요.

굉장히 인상 깊게도 죽거나 썩은 나무는, 겨울철 야생동물들, 특히 곤충들에게

훌륭한 보금자리로서 작용하기에 일부러

나무들을 모아 놓은 것이라는 설명이 적혀있었습니다.

연결녹지(비오톱)로서 작용하고 있는 것이죠!

‘순환’이라고 하는 생태계의 굉장히 기본적인 원칙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눈에 띄는 것 같아, 심심한 감동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그리고 생태보전시민모임의 활동가분께서

저희를 이끌어 온 곳은 바로 원래 고덕 천이라 불렸던 천이었습니다.

지금은 이곳과 정 반대에 있는 하천이 고덕 천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원래는 이곳이 고덕천이었다고 하는데요.

한강에서 떠밀려온 쓰레기와 곳곳에 자리한 환삼덩굴을 보니

자연스레 밤섬이 떠오르더군요..

상류부나, 한강공원 등지에서 무단으로 투기한 쓰레기들은

이렇게 떠내려와 생태계를 파괴하는데 일조합니다.

쾌적한 한강유역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

강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조속히 중단되어야 합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그리고 ‘옛’고덕천의 합수부에서 경기도 방면에서부터 이어지고 있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공사 현장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 연합뉴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말 그대로 서울과 세종을 잇는 고속도로로

총 길이 129km, 왕복 6차로, 예산 6조 7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건설 사업입니다.

2025년 개통을 목표로 2016년부터 공사를 시작한 이 고속도로 사업이

고덕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의 미래에 커다란 어둠을 드리우고 있다는 것은 자명해 보였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접경 지역 평화 누리길, 실상은 접경 지역 고속도로인, 파주 문산 고속도로 등

여러 토건 사업을 진행하거나 완공을 앞당기고 있는 현 정부에 의하여

서울-세종 고속도로 또한 완공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 하는데요.

경부고속도로의 상습적인 정체를 완화하고 수도권과 세종시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로 시작된 이 사업은 생태경관보전지역인 고덕수변생태공원과

서울시 비오톱 1등급 지역인 일자산, 고덕산, 길동생태공원 등을 관통하고 있어


© 서울환경운동연합

이 공사로 인해 앞서 방문한 둔촌동 습지와 마찬가지로

고덕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이 도심 속 생물다양성 복원과 증진의 축으로서

더 이상 작용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이렇게 보전을 위한 자치구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이 눈에 띄는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과

주민참여의 힘으로 생태경관보전지역이 되었으나,

재개발로 인하여 생물들이 떠나간 모습의 둔촌동 생태경관보전지역,

한강변의 자연복원과 생물 다양성 증진을 목적으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음에도

서울-세종 고속도로라는 말도 안 되게 생태 축을 파괴하는 개발사업으로 위기에 처한

고덕동 생태경관보전지역까지를 돌아보았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서울이라는 도시에는

위 둔촌동과 마찬가지로 보호구역으로 지정을 한 것이 유명무실하게

위태로운 상황의 보호구역도 있을 것이고

방이동과 마찬가지로 우수하게 보호 관리되는 지역도 있을 것이며

고덕동과 마찬가지로 앞으로의 대처와 주민들의 관심이 요구되는 곳들이 있을 겁니다.

서울환경연합은 이러한 서울시의 각종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구역 들을 살펴보고

그 현황들을 분석하여 도심지역에서 더 나은 생태계를 유지관리하기 위한 대안들을 도출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서울, 대한민국,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고

오래도록 아름답고 푸른 이 별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서울환경연합의 회원으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화, 2020/04/14-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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