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개센터에서는 2019년 9월 [1997 외환위기 아카이브]를 오픈했는데요, 사실 정보공개센터 뿐 아니라 요즈음 다양한 시민단체, 모임에서 아카이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센터가 만든 아카이브를 소개할 겸!다른 시민단체의 아카이브 구축 경험도 함께 나눌겸! 그리고 의미 있는 아카이브가 많이 만들어지려면 어떤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지 고민도 함께 할겸! 센터에서 직접 전국 기록인대회의 세션을 기획해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민간에서 아카이브를 만들고 운영한다는 것
발표1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97 IMF 외환위기 아카이브 작업기
김조은 /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발표2
콧물없이 들을 수 없는 인권 아카이브 운영기
훈창 / 인권아카이브
발표3
눈물콧물 다 예약한 우토로 아카이브 기획기
최상구 / 지구촌동포연대
발표4
민간과 함께 아카이브를 만들어보니...
안대진 / 아카이브랩
라운드테이블
플로어와 함께하는 라운드테이블
김조은, 김예찬, 훈창, 최상구, 안대진
네 명의 발표자가 세션에 함께했는데요, 이제 막 아카이브를 만든 <97외환위기 아카이브>의 김조은 활동가, 그리고 작년에 아카이브를 구축해 열심히 운영중인 <인권아카이브>의 훈창 활동가, 험난한 아카이브의 길 한가운데에서 좋은 아카이브를 만들기위해 애쓰고 있는 <우토로 아카이브>의 최상구 사무국장, 마지막으로 많은 시민단체 아카이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주고 계신 아카이브랩의 안대진 대표님이 각자의 아카이브 구축 경험과 민간 아카이브 활성화를 위한 과제에 대해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많은 기록인 분들이 민간 아카이브 사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들으러 와주셨는데요, 시민 차원에서 아카이브를 만들때 어떤 고민들이 있었는지, 아카이브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절차와 전문역량은 무엇인지에 대해 풍부한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앞으로 이런 시도를 하고 싶은 시민들에게 어떤 유무형의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아주 작게는 공공에서 공용 스캐너나 서버같은 장비/시스템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기록관리전문가의 컨설팅이나 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제도적으로 비영리 아카이브에서 사진이나 영상들의 저작물을 좀 더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보장해야 한다 등의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첨부된 각 발표자들의 자료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_^
이번에 외환위기 아카이브를 만들면서 정말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자원이 한정되어 있을 수 밖에 없는 시민단체나 모임, 개별 시민분들 중 아카이브를 만들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저희의 이야기가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정보공개센터는 열려있으니 언제든 연락주세요.) 모쪼록 세 아카이브를 비롯해, 많은 의미있는 온/오프라인의 아카이브들이 굳건히 유지되고, 더 번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아키비스트 활동가 여러분, 우리존재 화이팅-☆
2019년 11월 2일 열린 전국 기록인대회 ‘민간에서 아카이브를 한다는 것’ 세션에서 발표를 했다. ‘차별’ ‘인권’에 대해 발표한 경험은 있지만, 내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던 곳에서 발표하는 건 또 다른 부담이었다. 내 이름 앞에 붙는 소개가 달라졌고 그 소개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태도로 살고 있는지’를 설명하기 어려웠다.
그렇기에 발표를 준비하며 고민이 들었다. ‘나’ ‘인권아카이브’ ‘인권운동’, 참가자들에겐 생소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려니 메모장에 늘여놓은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면 발표시간 뿐 아니라 사람들이 집중할 수도 없어 보였다. 줄이고 줄여 사람들이 듣고 싶어할만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발표문을 작성했다. 더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다음기회를 만들면 된다.
발표장에서 놀란 첫 번째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였다. 낮 시간에 사람이 가장 많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았다. 한 번 더 발표를 검토해야 했다. 나와 우리의 이야기를 듣기위해 온 사람들이 이 시간이 기억에 남아, 계속 관심을 가져주길 바랬다. 발표 자료를 다시 보고 빼먹은 이야기를 빠르게 메모하며 앞 발표를 들었다.
앞 발표는 정보공개센터의 IMF아카이브였다. 정보공개센터의 IMF아카이브는 대략 진행과정을 알고 있긴 했다. 하지만 정리된 발표를 보며 내가 했던/하고 있는 고민들과 맞물려 있는 것들이 떠올랐다. IMF아카이브도 예산확보 상 먼저 사이트를 만들어야 했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기록들을 실제로 보지 않은 상황에서 홈페이지를 먼저 만들려니 ‘이런 기록이 있을 것이다’를 상정하고 기획을 진행했다. 결국 홈페이지의 전체 구성에서 우리가 포인트를 줄 지점이 무엇인지 정리되지 않은 채 홈페이지가 기획되었다. 만약 실제 기록에 대한 수집·정리가 돼 있었다면, 기록의 특성에 맞춰 홈페이지를 구상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가정이다. 난 지금 홈페이지에 매우 만족한다.
야심과 고민을 담아 주제 분류, 내용분류에 힘을 쏟은 것도 비슷하다. 지금 우리 홈페이지에서는 이 걸 전혀 확인할 수 없지만, 기획 초반에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분류하고 홈페이지에 반영할 것인가 이었다. 1명의 사람이 계속 수집되는 기록들을 정리하며 1건의 기록에 얼마나 힘을 쏟을 수 있는가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리고 이를 잘 보여주는 홈페이지 구상 또한 쉽지 않음을 알지 못했다. 결국 흔들흔들 거릴 수밖에 없었다. 한참 지나 어느 정도 기록을 정리하고 나서 보였던 것들을 그때 봤다면 최소한의 실패를 했을 거란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내 발표에서도 이야기 한 우선순위...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총 일의 분량을 계산하고 거기서 우선순위를 정해야하는데, 그걸 하지 못했다.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령 집회를 한다고 하면 여기에 어느 정도 내 활동량이 들어갈지 경험상 계산이 된다. 연구를 진행한다 해도 어느 정도의 각이 잡힌다. 하지만 아무 경험 없이 시작한 아카이브에서 계산은 불가능하다.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이냐, 혹은 가장 쉽게 시작하는 방법이 무엇이냐? 이런 것도 도움이 필요하지만 미경험자에겐 경험자들의 일 분량 계산 노하우가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 가진 자원에서 최우선으로 무엇을 하는 게 좋을지 노하우를 전수해줄 필요도 있다. 미경험자는 자기가 가진 자원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발표자의 “3분만 더 쓸게요.”는 정말 꼭 써야할 거 같았고 그럼에도 펀딩 이야기를 빼먹으려고 하여 터진 웃음에 내 긴장감은 확 덜어졌다.
내 발표에서 준비한 이야기는 다 해서 아쉬움은 없다. 다만 발표문에 담지 못한 파일 저장방법 이야기는 여기다가라도 써야겠다. 최근에 첨부파일을 HTML로 저장하는 경우들이 생기고 있다. 대표적으로 진보네트워크 기록과 웹진이 있다. 우리가 HTML로 저장하는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PDF, HWP같은 형식으로는 이 기록을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다. 진보네트워크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면 그 성명서가 발표되게 된 과정이 보이는 기록들이 하단에 딸려 있는 경우가 많다. 성명서만 따로 저장하고 그 하단에 있는 기록을 따로 저장할 수 있지만, 이게 직접적으로 연동되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우리에겐 없다. 웹진은 HTML로 저장하지 않으면 보여줄 수 없다. 또한 HWP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볼 수 없다는 것 또한 고민이 필요한 점이다.
우리가 택한 건 크롬 확장프로그램을 통한 MHTML 저장이었다. 근데 이게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아직 이에 대한 국제표준이 정해지지 않아, MHTML이 크롬과 익스플로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파리와 파이어폭스에선 열리지 않는다. 그럼 각 브라우저에 맞춰서 개별로 저장해야 하는데, 정말 그렇게 까지 해야 해!! 이런 생각이 든다. HTML과 다르게 MHTML은 용량이 작지 않아 서버에 부담도 크고 작업량도 훨씬 늘어난다. 이에 대해 아카이브랩 안대진 선생님이 이야기해주신다고 했으니 다음에 들어봐야겠다.
우토로마을 아카이브의 진행과정은 첨 들었다. 여기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업무연속성과 1인 상근 구조에서의 목표물 설정이었다. 자원 활동가가 작업을 할 경우 우토로마을에 대한 설명, 작업 설명에 들어가는 활동가의 품에 비해 자원 활동가의 연속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예전에 인권운동사랑방에서 활동할 때 자원 활동가와 팀을 구성하여 활동을 했다. 여러 명의 자원 활동가들이 연속성을 가지고 몇 개월 동안 함께 하니 한명이 빠지더라도, 연속성을 유지할 방법들은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위태로움은 존재했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상임활동가의 역할이 중요했다.
만약 우리 아카이브를 자원 활동으로 할 수 있을까? 하면 할 수 있는 방법은 있지만 별로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사랑방에서 자원 활동에 대해 그렇게 고민했는데, 자리가 바뀌니 이젠 그런 고민을 1도 하지 않는다. 이건 1인 상근 구조와도 연동된다. 내 일하랴, 자원 활동가가 한 작업물에 대해 수정 하느니 그냥 내가 혼자 다 하는 게 일은 많더라도 솔직히 마음이 더 편하다. 그이가 나랑 같이 작업을 하지 않거나, 신뢰가 높지 않은 상황이면 더욱 큰 부담이다. 만약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은 다르겠지만, 일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건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발표문에 다 들어있지만, 3개의 민간 아카이브는 모두 장비 부족을 호소한다. 스캐너 하나 사는 것, 차량한번 타는 것, 모두 부담이 된다. 그렇다고 마냥 저가의 장비를 살 수도 없다. 이 부분은 그날 참석하신 분들, 혹은 국가기록원이나 서울기록원에서 뭐 잘 고민해주겠지 싶다.
내가 아카이브를 활동으로 삼아 살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살짝 이야기 했었는데, 안대진 선생님이 그렇게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셨다. 간략하면 고민을 붙이고 싶지만, 이야기가 길어서 이건 나중에 긴 주절거림을 써야겠다. 운동을 아카이브로 한다는 것에 대해 다음에 한번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다. 아무튼 나에게 기록인대회 발표를 제안해준 정보공개센터, 함께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 발표장에서 이야기 하나하나에 웃어주고 반응해준 참가자들, 여러 이야기를 해준 사람들, 마지막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 날 데려간 사람들에게 너무나 고맙다.
발표는 끝냈고 10월에 마감이던 일 2가지를 한 번에 털었다. 이제 10월에 못한 기록물 등록도 해야 하고 형제복지원사건 기록도 정리해야 한다. 발표가 끝나고 부산에서 정말 신나게 놀았다. 기분도 좋았고 숙소도 좋았고 사람들과 함께 보낸 시간도 너무 좋았다. 1박 2일이 꽤 길었던 건 오랜만이다. 마음도 일도 꽉꽉 차서 그랬나. 이제 내일부터 열심히 일해야지. 채웠으니 비울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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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당일 라운드 테이블에서 아카이브랩 안대진 선생님이 인권아카이브에서 만든 기술매뉴얼을 공유해주면 좋겠다고 하여 발표 자료와 매뉴얼을 인권아카이브 홈페이지에 올립니다. 이곳에도 링크를 붙이니 이런 방식으로 하는 곳도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봐주길 바랍니다.
청주시는 강내면 학천리에 위치한 청주광역 쓰레기 매립장이 2019년 말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제2매립장 조성사업을 준비했습니다.
4차에 걸친 입지후보지 공모와 10차 걸친 입지선정위원회의 회의를 걸쳐 지붕형으로 최종 후기1리가 선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청주시는 지난해 연말 제2매립장을 기존 공모안인 ‘지붕형’에서 ‘노지형’으로 변경하여 시의회에 사업비를 요구하며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이에 청주시의 일관성 없는 행정으로 마을 주민간의 불필요한 갈등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월 18일(화)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연방희 상임대표, 박종효 운영위원, 활동가들 그리고 지붕형을 찬성하는 주민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주민갈등을 부추기는 청주시의 일관성 없는 행정을 규탄하고, 원안인 지붕형을 추진해야 한다고 청주충북환경연합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청주시는 발생한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 저감정책과 쟁활용 정책이 중심이 되는 자원정책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요구 했습니다.
지난 5월 23일(화)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청주시 제2쓰레기 매립장과 관련하여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신언식 청주시의원과 ES청주 임원의 해외골프여행 함께 골프여행을 다녀왔다는 문제로 청주시 제2쓰레기매립장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습니다.
청주시 제2쓰레기 매립장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청주시가 노지형으로 제2쓰레기매립장을 추진한 것이 모든 문제의 원인입니다.
이에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청주시민들과 함께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고 특혜의혹을 밝히기 위해 주민감사청구를 진행할 것입니다.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주민감사청구를 위한 감사청구서 작성, 청구인 명부 서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청주시민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우리 친구들과 처음 3월에 만나서 활동한 지가 벌써 11월로 이제 1달밖에 안남았네요…
키도 크고, 마음도 커진 친구들과 오늘은 인천수목원의 가을 나들이를 했지요.
낙엽공으로 축구도 해보구, 낙엽을 붙여서 액자도 만들어보구, 낙엽을 날려보기도 하고, 낙엽 낚시를 통해 가을의 낙엽 얘기를 했지요.
나의 꿈을 드림캐처에 적어놓고 오늘 저녁부터 머리 맡에 놓고 자면 소원이 이루워진다기에 그렇게 하기로 약속했지요.^^
가을 열매 중 도토리를 좋아하는 생물들을 알아보고, 먹이를 주기도 하면서 가을을 만끽합니다.
다음 달 12월에 수료식을 끝으로 우리의 체험은 끝나고 내년을 기대해요~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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