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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빨간 지구’는 없고 ‘푸른 하늘’만 있는 대통령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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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빨간 지구’는 없고 ‘푸른 하늘’만 있는 대통령 연설

admin | 수, 2019/09/25- 01:23

‘빨간 지구’는 없고 ‘푸른 하늘’만 있는 대통령 연설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설에 대한 논평

2019년 9월 24일 — 미국 뉴욕에서 23일(현지시각) 유엔 사무총장이 주재한 ‘기후행동 정상회의’가 개최됐다.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 온도가 1.5℃ 이상 상승하면 생태계에 중대하고 회복 불가능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기존보다 5배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도 연설했다. 파리 기후협정에서 정한 1.5℃ 온도 상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이상 ‘말’이 아닌 즉각적인 ‘행동’이 요구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 내용은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철저한 외면과 무관심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지속가능 발전과 기후환경변화 대응’ 관련 한국의 저탄소 경제로의 조기 전환, 녹색기후기금 공여액 확대, 내년 P4G 정상회의 개최 등을 약속했다. 우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관련 대통령은 “파리협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감축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얼마 전 정부가 발표한 ‘제2차 기후변화 대응기본계획’에서 정부는 2017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기존 목표대비 15.4% 초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해선 국제사회가 1.5℃가 아닌 3℃ 수준의 온난화로 이어지는 목표라고 혹평한 바 있지만, 정부는 자화자찬에 빠져있다.

국제사회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탈석탄 정책을 가속화할 것을 요구하는 가운데 한국의 탈석탄과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은 미흡한 수준이다. 23일 발표된 기후 분석평가기관(Climate Analytics)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5℃ 목표 달성을 위해서 OECD 국가는 2031년까지 석탄발전을 모두 폐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2020년부터 향후 10년간 석탄발전량을 매년 최소 8%씩 감축해야 하는 수준이다. 이를 위해 신규 석탄발전소의 취소와 가동 석탄발전소의 조속한 폐쇄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23일 구테레쉬 사무총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한중일 모두 전력수급에서 석탄의 비중이 높다”며 “향후 석탄발전을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등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한 까닭이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정부 출범과 동시에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전면 중단했다. 더 나아가 2022년까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6기를 폐기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현재 7기의 석탄발전소가 건설 중이며 폐기할 석탄발전소의 규모는 그 절반에 불과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석탄발전과 내연기관차량이 여전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이를 조속히 퇴출하기 위한 로드맵 마련은 계속 미뤄왔다.

녹색기후기금(GCF) 공여액을 두 배로 늘려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겠다는 방향은 바람직하다. 다만, 한국 정부가 해외 석탄발전소 건설 수출을 위해 제공하던 막대한 공적 금융지원의 중단 선언이 선행돼야 한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일본에 이어 2위의 석탄 금융지원국으로 악명이 높다. 한국이 녹색기후기금에 1억 달러를 공여했지만, 석탄발전 사업에 지원한 공적금융은 20억 달러가 넘는다.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유치해놓고 정작 석탄발전 투자에 앞장선 것이다.

대멸종이 시작되는 시점의 국가의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기후위기 대응에 착수해야 할 시점이다. 이는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이나 단기적 미세먼지 대책, 국제 행사의 개최를 통해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더 이상 국제 행사용 연설이 아니라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 정책 의지를 보여주기를 바란다. <끝>

문의: 에너지기후국 02-735-7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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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는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정의당 등 5명의 대선후보에게 한국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8대 인권의제를 전달하고, 이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과 공약 반영여부를 묻는 서한을 6일 발송한다.

후보자에게 질의하는 인권의제는 ▲평화적 집회의 자유 보장 ▲표현의 자유 보장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인정 ▲이주노동자의 권리보호 ▲비호신청자와 난민보호 ▲북한과의 인권대화 추진 및 남한 내 북한이탈주민의 권리 존중 ▲성소수자(LGBTI) 권리 보호 ▲사형제도 폐지 등 8가지이다.

한국은 지난 몇 년간 주요한 인권분야에서 후퇴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제앰네스티는 <2016/17 연례인권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 집회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완전히 보장하는데 실패했고, 사회의 소수자들(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북한이탈주민, 난민 등)의 인권이 침해 당하는 동안 정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희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은 “헌법에 명시된 시민의 기본적 권리와 국제적으로 합의된 인권기준을 무시하는 리더가 어떻게 인권 성과를 하루아침에 후퇴시키고, 사람들의 삶에 악영향을 주는지 우리는 이미 경험했다”고 말했다.

또한 “후보자 시절부터 여성혐오, 인종차별 발언을 일삼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추진하는 법안들이 인권 침해 우려를 낳고 있는 것처럼, 각 당 후보자들의 인권 보장에 대한 의지와 공약을 확인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며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한국의 인권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새로 선출될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앰네스티는 각 의제마다 한국정부에 권고한 내용에 대해 정책추진 여부(추진, 일부 추진, 추진 불가 표기)와 그 이유를 묻는 질문지를 보내며, 답변은 서한 발송일로부터 일주일 뒤인 4월 13일까지 취합할 예정이다. 취합된 답변은 국제앰네스티 홈페이지(amnesty.or.kr) 및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페이스북: @AmnestyKorea 트위터:@AmnestyKorea)을 통해 수일 내로 공개될 예정이다.<끝>

목, 2017/04/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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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요청]

< 먼지털이단, 유권자 투표참여 캠페인 2탄>

먼지없는 정치! 먼지없는 종로!

도롱뇽과 함께합니다!

일시 : 201645() 오전 830

장소 : 경복궁역 1번 출구

프로그램

  • 백사실계곡 도롱뇽을 지켜주세요퍼포먼스
  • 유권자 투표참여 캠페인

○ 서울환경운동연합(이하 서울환경연합) 4.13총선 대응 유권자 행동 ‘먼지털이단’은 4월 5일(화) 오전 8시 30분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백사실계곡 도롱뇽 지키기 촉구 및 유권자 투표참여 캠페인을 실시합니다.

 

○ 서울환경연합 먼지털이단은 4월 4일부터 유권자 투표참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날은 유권자 투표참여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시 보호종 도롱뇽 지키기 퍼포먼스를 함께 진행합니다.

 

○ 먼지털이단은 서울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생태계 보전을 촉구하고, 유권자들이 도롱뇽과 함께 살아갈 정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투표 참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 귀 언론사의 많은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201644

서울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최회균 홍승권 / 사무처장 이세걸

※ 문의/ 신우용 서울환경연합 활동국장 010-3119-2228

이동이 서울환경연합 시민참여팀 활동가 010-7420-1720

취재요청_도롱뇽과 함께하는 먼지털이단 투표참여 캠페인

월, 2016/04/0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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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03039)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대로 23 전화 02)735-7000 팩스 02)735-7020 www.kfem.or.kr 

제공일자: 2017.2.14.

별첨자료: 없음

문의: 중앙사무처 탈핵팀 양이원영 처장 / 안재훈 팀장

전화: 010-4288-8402  [email protected]

010-3210-0988   [email protected]


[
취재요청서]

국민 안전 포기한 원자력안전위원장 고발 기자회견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7일 서울행정법원이 판결한 월성1호기 수명연장 허가 취소처분에 대한 항소지휘의견서를 서울고등검찰청에 8일 과장전결로 제출하더니 9일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논의조차 없이 항소장을 원자력안전위원장 직권으로 오늘 제출했습니다. 월성1호기 수명연장 운영변경 허가에도 과장전결로 위원회의 심의 의결 권한을 침해해 수명연장 취소 판결이 났음에도, 또 다시 이런 문제를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월성1호기는 수명연장 취소판결로 안전성은 물론 수많은 절차적 위법성까지 확인되허 허가처분은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허가권은 원자력안전위원회 핵심적인 심의의결사항입니다. 그럼에도 위원회 논의조차 없이, 사무처와 위원장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항소를 결정한 것은 위원회 존립 근거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우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의 책임을 내팽개친 김용환 원자력안전위원장의 직무유기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김용환 위원장은 지난 9월 경주 지진 이후 멈춰선 월성 1~4호기 역시 위원회 논의를 거치지 않고 직권으로 재가동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면서, 월성1호기 수명연장의 위법적인 결정을 주도하고 위원들의 권한을 침해하고 심의의결 업무를 방기하며 원전 안전과 배치되는 결정을 반복하는 김용환 원자력안전위원장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아래와 같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취재를 요청 드립니다.

국민 안전 포기한 원자력안전위원장 고발 기자회견

 

일시: 2017년 2월 15일 (수) 오전 11시

장소: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

주최: 환경운동연합

프로그램:

– 고발내용 소개 및 규탄발언

기자회견문 낭독

고발장 접수

 

2017년 2월 14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권태선 박재묵 장재연 사무총장 염형철

화, 2017/02/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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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2월 27일 원자력위원회는 수명 끝난 노후원전 월성1호기의 수명을 연장하는 결정을 새벽에 날치기 하듯이 표결로 강행처리하였다. 심사과정에서...
수, 2016/02/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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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sung_170718

wolsung_170718 월성1호기 수명연장허가 무효소송 항소심 - 2차 기일 718() 오전 1130  서울고등법원 제1별관 제303 대법정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157, 교대역 11번출구)   사건번호: 서울고등법원 201738043 2015년 10월 2일 첫 재판을 시작으로 12번의 재판을 거쳐 올 해 2월 7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월성1호기 수명연장허가 취소판결이 선고되었습니다. 하지만 피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항소로, 서울고등법원에서 2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과 방청을 요청드립니다. 재판은 원고가 아니어도, 신분증이 없어도 누구나 참관이 가능합니다 (문의: 환경연합 안재훈 팀장 010-3210-0988)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 월성1호기 수명연장 운영변경허가처분 무효확인국민소송대리인단
월, 2017/07/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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