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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천수만 흑두루미야 많이 먹고 건강히 날아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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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천수만 흑두루미야 많이 먹고 건강히 날아가렴

익명 (미확인) | 수, 2018/12/26- 17:27

천수만 흑두루미야 많이 먹고 건강히 날아가렴

해양서포터즈 천수만 흑두루미 먹이 주기 활동
  [caption id="attachment_196209" align="aligncenter" width="640"] 환경운동연합 해양서포터즈 천수만 흑두루미 먹이주기 활동                                                   ⓒ환경운동연합[/caption] 환경운동연합 해양서포터즈는 가로림만 벌천포 해수욕장 정화작업을 진행한 다음 날 천수만을 찾았다. 지금은 추위를 피해 남쪽으로 날아간 흑두루미의 먹이를 주기 위해서이다. 천수만은 새들의 보금자리였다. 우리는 흑두루미가 먹이로 먹을 수 있는 벼를 나눠주기 위해 먹이 장소로 이동하는 도중 다양한 새들의 모습을 목격했다. 우린 아침에 먹이활동을 끝내고 쉬고 있는 큰고니 무리의 아름다운 모습에 놀라고 자연의 법칙에 열을 맞춰 날아다니는 쇠기러기 군무가 경이로웠다. 도시에서 생활하는 해양서포터즈와 중앙사무처 활동가들은 잊지 못할 하나의 장엄한 기억을 마음속에 새겼다. 천수만 흑두루미 터줏대감이신 서산태안 환경운동연합 김신환 자문위원님은 매년 흑두루미에게 먹이를 나눠주셨고 이번에는 환경운동연합 해양서포터즈와 활동을 함께 하기로 하셨다. 하지만 매우 안타깝게도 우리가 천수만에 도착하기 전날 허리디스크 문제로 입원을 하셨고, 대신 자녀분이 나와서 함께해주셨다. [caption id="attachment_196206" align="aligncenter" width="640"] 흑두루미에게 먹이를 나누는 해양서포터즈                                                                                  ⓒ환경운동연합[/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96205" align="aligncenter" width="640"] ⓒ환경운동연합[/caption] 우리가 나누는 먹이는 비단 흑두루미뿐 아니라 주변에 날아다니는 철새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의 먹이가 된다. 뿌려진 벼를 따라 걷고 있으면 이미 맛있게 먹이를 주워 먹은 고라니의 배설물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길 위에 끊임없이 먹이를 잇는 작업은 우리에게 경험해 보지 못한 큰 즐거움이었다. 내년 2월 무렵에 다시 올라올 흑 두루미의 먹이를 주는 의미도 있지만, 눈삽으로 퍼 나르는 벼의 재미는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즐거움이었다. 해양서포터즈도 중앙사무처 활동가도 길 위에 가볍게 흩날려 떨어지는 벼 소리에 추위를 잊었다. [caption id="attachment_196207" align="aligncenter" width="640"] 흑두루미 눈으로 바라본 천수만 먹이길                                                                                   ⓒ환경운동연합[/caption] 두루미의 눈으로 바라본 천수만 볏길은 우리나라를 지나 러시아로 이동하는 흑두루미들에게 반가운 식사 장소가 될 것이다.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활동이 야생동물의 자생력을 떨어뜨린다는 의견도 있지만, 지금 우리의 활동이 앙상하게 날아오는 흑두루미를 보전하기 위한 최소한의 활동은 아닐까 생각된다. 하늘에서 바라본 천수만 볏길은 흑두루미들이 매년 그러하듯 날아가는 도중 잠시나마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중요한 중간지점이 될 것이다. 시민으로 구성된 환경운동연합 해양서포터즈는 현장에 방문하여 해양정화활동과 생태체험을 진행했다. 모든 체험을 종료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해양서포터즈 그리고 활동가들 모두에게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는 확신이 생겼다. 환경운동연합은 내년에도 시민의 눈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소중한 자연 보전의 필요성을 시민과 함께 자연의 시각으로 체득하는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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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 세월호 엄마들의 1박2일 밀양방문

(사진 남어진 김태철)

 

500일동안 시댁에도 친정에도 다녀가지 못했고, 죄 지은 것 하나 없는데, 가족에게 친지에게 모두에게 죄인 같은 마음으로 살아온 500일, 거리에서 싸우고 전국방방곡곡을 다니며 호소하고 투쟁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세월호 엄마들,

입 험한 못된 이들의 한마디에 대못이 박혀 죽고 싶도록 괴로운 마음을 추스르며 오르락내리락하는 마음의 롤러코스터를 매일처럼 타야 하는 세월호 엄마들, 그  엄마들 열 분이 밀양을 찾았습니다.

 

지난 여름, 밀양 할매들과 함께 제주기행에서 만났던 세월호엄마들이, 밀양 할매들이 얼마나 잘 웃고 명랑한지, 그 기운을 받고 싶어서 오신 거라 하였습니다.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노란 티셔츠에 새겨진 그 한마디가 금세 할매들의 눈시울을 붉게 물들였습니다. 그러나, 이틀동안 밀양 곳곳을 할매들과 함께 누비며, 친정 엄마가 해 주시는 음식처럼 맛나고 정성스런 음식을 함께 나누며, 노래부르고 웃고 떠들며, 세월호 엄마들은 금세 친정집에 다니러 온 딸들처럼 음식 설거지를 맡아하기도 하였고, 소풍나온 여고생처럼 예쁘게 사진 찍으며 벌어진 밤송이에 밤을 주워 다람지처럼 밝아먹으며 가을의 햇살을 즐겼습니다.

 

500일의 투쟁, 너무나 보고 싶은 아이들, 끔찍한 세상과 짐승같은 권력에 맞서 싸워온 세월호 엄마들을 보듬어주신 밀양의 할매들, 맛난 음식과 포옹과 사랑의 나눔이 내내 넘쳐나던 1박2일이었습니다.

 

'또다른 친정이 생긴 것 같다'고 엄마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밀양의 가을 햇살이 좋았습니다. 세월호 엄마들에게 잠시나마 기댈 언덕이 되어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밀양과 세월호, 아픈 자들의 따뜻한 연대가 세상을 가득 채운 이 광막한 어둠 속에서 조금씩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함께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며, 종주먹을 쥐고 '흔들리지 않게'를 외치던 그 밤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투쟁하기 딱 좋은 나이, 물가 심어진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게~~~

저작자 표시
화, 2015/09/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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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 세월호 엄마들의 1박2일 밀양방문

(사진 남어진 김태철)

 

500일동안 시댁에도 친정에도 다녀가지 못했고, 죄 지은 것 하나 없는데, 가족에게 친지에게 모두에게 죄인 같은 마음으로 살아온 500일, 거리에서 싸우고 전국방방곡곡을 다니며 호소하고 투쟁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세월호 엄마들,

입 험한 못된 이들의 한마디에 대못이 박혀 죽고 싶도록 괴로운 마음을 추스르며 오르락내리락하는 마음의 롤러코스터를 매일처럼 타야 하는 세월호 엄마들, 그  엄마들 열 분이 밀양을 찾았습니다.

 

지난 여름, 밀양 할매들과 함께 제주기행에서 만났던 세월호엄마들이, 밀양 할매들이 얼마나 잘 웃고 명랑한지, 그 기운을 받고 싶어서 오신 거라 하였습니다.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노란 티셔츠에 새겨진 그 한마디가 금세 할매들의 눈시울을 붉게 물들였습니다. 그러나, 이틀동안 밀양 곳곳을 할매들과 함께 누비며, 친정 엄마가 해 주시는 음식처럼 맛나고 정성스런 음식을 함께 나누며, 노래부르고 웃고 떠들며, 세월호 엄마들은 금세 친정집에 다니러 온 딸들처럼 음식 설거지를 맡아하기도 하였고, 소풍나온 여고생처럼 예쁘게 사진 찍으며 벌어진 밤송이에 밤을 주워 다람지처럼 밝아먹으며 가을의 햇살을 즐겼습니다.

 

500일의 투쟁, 너무나 보고 싶은 아이들, 끔찍한 세상과 짐승같은 권력에 맞서 싸워온 세월호 엄마들을 보듬어주신 밀양의 할매들, 맛난 음식과 포옹과 사랑의 나눔이 내내 넘쳐나던 1박2일이었습니다.

 

'또다른 친정이 생긴 것 같다'고 엄마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밀양의 가을 햇살이 좋았습니다. 세월호 엄마들에게 잠시나마 기댈 언덕이 되어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밀양과 세월호, 아픈 자들의 따뜻한 연대가 세상을 가득 채운 이 광막한 어둠 속에서 조금씩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함께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며, 종주먹을 쥐고 '흔들리지 않게'를 외치던 그 밤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투쟁하기 딱 좋은 나이, 물가 심어진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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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5/09/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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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의날_카드뉴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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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홍보

5월 22일 '생물 다양성의 날'을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점박이 물범이에요. 혹시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오늘은 생물다양성협약이 발표된 1992년 5월 22일을 기념하여 UN이 2000년부터 지정한 '생물 다양성의 날'이에요.

'생물 다양성'은 단순히 생물종과 개체수가 많다는 의미가 아니에요. 생물 다양성은 다양한 생물종 뿐만 아니라 그 생물들의 서식처인 생태계, 그리고 생물 내부에서 일어나는 유전자 다양성의 개념도 포함하고 있어요.

환경파괴 정도를 시간으로 빗댄 환경위기시계를 보면 지난해 전세계의 환경위기시각은 '위험'수준인 9시 31분, 한국은 그보다 더 늦은 9시 47분을 가리켰어요. 12시에 가까워질수록 다양한 생물뿐만 아니라 인간도 살기 어려워지는 환경이 만들어져요.

생태계 파괴는 곧 죽음으로 이어지죠. 2011 새만금 방조제에서는 200마리가 넘는 상괭이가 죽었어요. 호수가 얼면서 공기가 통하지 않는 바람에 질식사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난거예요.

이명박 정부 때의 4대강 사업은 여주 남한강 부근의 수달 서식지를 파괴했답니다. 공사 소음 때문에 편히 쉴 수가 없었어요. 흙탕물이 되어버린 강물에는 수달의 먹이인 물고기가 줄어들었고 밤에도 진행된 공사 때문에 야행성 수달은 먹이 활동을 맘대로 할 수도 없었죠.

안타깝게도 이미 사라진 생물종도 있어요. 독도 주변의 동해연안에 살던 독도 강치는 가죽을 얻기 위한 다케시마어렵회사의 남획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결국 1950년대 이후로는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답니다.

우리는 왜 다양한 생물을 보존해야할까요? 교과서에서 배운 먹이사슬을 보면 이해가 빠르겠죠? 생물의 보존은 단지 특정 생물 하나를 보존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어요. 그 지역 전체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고 회복하는 역할을 해요.

황폐화되었던 미국의 옐로우스톤에서는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인 늑대를 복원하자 나무와 풀을 과도하게 섭식하던 엘크의 수가 줄어들었고 나무가 다시 자라게 되었어요. 그러자 나무를 이용해 서식지를 만드는 비버들도 나타나 지금은 아주 빼어난 자연경관을 유지하고 있지요.

물범인 저도 여러분을 못 볼 뻔 했어요. 다행히 제가 살던 가로림만은 조력 발전소 건설 계획이 폐기되고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저는 계속 살 수 있게 되었어요. 가로림만도 곧 순천만처럼 '국가해양정원'으로 지정해서 저와 제 친구들이 맘껏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대요!

생태계가 파괴되면 사람도 살기 어려워져요. 보호구역을 확대하면 할 수록 다양한 생물들과 사람들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환경이 만들어지겠지요. 그래야 지속가능한 지역발전도 가능하지 않겠어요? 여러분 곁에 항상 다양한 생물들이 함께 살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주세요!

후원

일, 2017/05/2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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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모를 죽음들, 안동댐 상류 폐광과 제련소에서 배출되는 중금속 오염 의심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1천 300만 명 영남사람들이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낙동강 최상류 안동댐에서 붕어,잉어 베스 등 수 만 마리가 갑자기 하얗게 배를 까뒤집고 둥둥 떠올랐다. 안동댐 상류인 도산면 동부리 선착장 주변 안동호에는 죽은 물고기들이 수 백 미터에 이르는 띠를 형성하고 있었으며, 호수 중간에도 허옇게 배를 드러낸 물고기들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떠 있었다. 장마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일어난 원인모를 물고기 떼죽음은 이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caption id="attachment_180608" align="aligncenter" width="640"]ⓒ안동환경운동연합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김수동[/caption]

[embedyt] https://www.youtube.com/watch?v=V4ynlVQg_Xk[/embedyt]

[caption id="attachment_180609" align="aligncenter" width="640"]ⓒ안동환경운동연합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김수동[/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80615" align="aligncenter" width="640"]ⓒ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80614" align="aligncenter" width="640"]ⓒ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떼죽음당한 물고기들을 수자원공사 직원들이 열심히 수거 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caption]

안동댐의 물고기 집단폐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안동댐 상류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일이 있으며, 일일이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낙동강 상류와 안동댐 상류에서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문제는 물고기들만 죽는 것이 아니란 점이다. 안동댐 왜가리 집단 서식지에서는 지난 4월부터 왜가리와 백로가 매일 십여 마리씩 원인 모르게 죽었고 현재까지 약 이백 마리가 넘게 확인 되었다. 바로 눈 앞에서 새들이 힘없이 쓰러지고 죽어가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

[caption id="attachment_180624" align="aligncenter" width="640"]ⓒ안동환경운동연합 김수동 지난 4월부터 매일 10여 마리의 백로나 왜가리가 죽어가고 있다. 관계당국은 번식기에 의한 자연 폐사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안동환경운동연합 김수동[/caption]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새들의 죽음과 매년 반복되는 물고기 집단폐사의 원인으로 녹조와 안동댐 상류에 위치한 아연제련소의 중금속, 독극물 등을 그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동댐은 매년 여름이면 엄청난 녹조가 창궐하여 안동호를 녹조로 뒤덮어 왔다. 1970년 아연제련소가 가동하기 시작하고 1976년 안동댐이 준공되면서 40여 년 동안 그 물은 하류지방의 생활용수로 쓰여왔다. 광해관리공단 조사에 따르면 안동댐 상류에는 폐광과 제련소에서 배출된 중금속(아연, 구리, 납, 카드뮴, 비소 등) 찌꺼기들이 약 2만 여 톤이나 퇴적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안동댐이 낙동강 최상류의 아연제련소에서 배출되는 중금속의 퇴적지 역할을 하는 셈이다.

[caption id="attachment_180616" align="aligncenter" width="640"]영풍석포제련소 제1공장 전경. 낙동강과 딱 붙어 증설되었고, 그 규모다 상당하다. 제련소에서 나오는 아황산가스 등으로 뒷산의 나무들이 대부분 고사해버렸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영풍석포제련소 제1공장 전경. 낙동강과 딱 붙어 증설되었고, 그 규모다 상당하다. 제련소에서 나오는 아황산가스 등으로 뒷산의 나무들이 대부분 고사해버렸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caption]

매년 일어나고 있는 낙동강 상류의 물고기 집단 폐사의 원인에 대해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알 수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해 왔다. 물고기와 새들이 살 수 없는 환경이라면 인간도 살기가 어렵다. 수십 년 동안 반복되고 있는 끔찍한 죽음들에 대해 아직 원인조차 알 수 없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

물고기의 떼죽음, 새들의 원인모를 죽음들이 우리 인간에게 최후의 경고를 보내고 있다. 더 큰 일이 일어나기 전에 관계당국과 정부는 원인을 찾아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

 

화, 2017/07/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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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SKY&SEWOL, 2박3일의 제주 평화기행 후기> (사진 장영식)

 

활동가들은 긴 잠을 자고 있겠으나, 사흘간 미뤄둔 논일, 밭일, 집안일 때문에 어르신들은 아마도 오늘아침 일찍 일어나 지금도 일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 속에는 행복한 콧노래가 울리고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때 2박3일간의 순간들을 하나 하나 떠올리며 싱긋 웃을 지도, 찡한 눈물을 머금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지난 2박3일간의 제주 평화기행, 시작은 '밀양 할매들의 강정 연대'였습니다만, 판은 커지고 커져 100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그것도 쌍용차, 강정, 용산, 그리고 세월호 가족들과 밀양 청도가 모두 뭉치는 유례없는 대규모 만남이 되고 말았고, 좀처럼 잊혀지지 않을 순간들을, 기억들을 남기고 끝났습니다.

 

23일 아침, 제주공항에서 '우리는 서로 손잡았다'며 쩌렁쩌렁하게 외치던 순간부터 눈시울을 적시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 흔하고 흔한 기자회견, 평화기행이었는데 말입니다.

 

지난 10년 사이, 국가와 자본의 폭력으로 가족을 동료를 잃고 거리에서 풍찬노숙하며 끔찍하게 싸워야 했고, 버텨왔던 이들의 만남이었고, 남다른 감회들이 자리했을 것입니다.

 

제주 4.3평화공원에서도 위락 관광단지로 또다시 육지의 착취를 견뎌나가야 하는 제주가 앓아왔던 70년의 끔찍한 고통과 살륙의 기억을 만났습니다.광치기 해변의 아름다운 풍광에서도 학살의 기억을 되새기며 우리의 핏줄을 타고 흐르는 '역사'의 존재를 호명

해보았습니다.

 

용산참사 유가족 김영덕 어머님은 첫날 노래자랑에서 남편을 잃은지 7년만에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만남'으로 마무리되는 마지막 순서에서 다들 많이들 눈물을 흘렸지요.

 

둘째날, 강정 미사에서는 아주 오랜만에 밀양할매들의 싸움의 결과로 공사 현장을 진입하는 트럭을 돌려보내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평화의 미사를 드렸습니다. 강정댄스는 얼마나 유쾌하던지요. 젊은 지킴이들의 동작을 따라하던 할매들의 어설픈 춤사위도 눈에 생생합니다. '우리도 저거 만들어서 하자, 고마' 할매는 숨을 헐떡이며 부탁하셨습니다.

 

둘째날 밤, 화합의 밤의 대미는 세월호 어머니들이 장식해주셨습니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아이들을 생각하노라면 제주도로 와서 아이들이 거닐던 곳을 다니는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그래서 제주도로 오는 일 자체가 고통이었을 세월호 가족들이 '화합의 밤'에서 '잊지 않을게'를 함께 눈물범벅이 되어 부르던 시간은 좀처럼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2박3일 우리는 참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옥쇄파압 당시 용역 깡패가 쏜 새총에 '중요부위'를 맞아 30분동안 겪었을 고통을 이제는 웃음으로 회고할 만큼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러나 우리가 겪었던 폭력은 여전히 진행형이고, 우리는 또 그렇게 싸워야 합니다.

 

얼마나 많이 웃었는지, 또 많이 울었는지, 2박3일이 꽉 찼습니다. 일주일은 더 될 것 같은 시간이었어요.

이 자리를 준비해주신 천주교인권위 김덕진 사무국장님, 딸기 혜영을 비롯하여 할매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자랑스러운 강정지킴이들, 번다한 일들을 맡아해주신 제주범대위와 강정마을회 일꾼들께, 아름답고 정갈한 숙소와 식사를 제공해주신 성 이시돌 피정의 집 수녀님들과 일꾼들, 그리고 선뜻 큰 돈을 후원해주신 올리베따노 수녀회 수녀님들께, 그리고, 1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의 식사와 차량 비용을 후원해주신 많은 연대자들께,

 

2박3일을 함께 한 100여명의 MC SKY &SEWOL 식구들을 대신하여 깊은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밀양대책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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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5/08/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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