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투자보수율 3%만 낮췄어도 기본료 폐지 충분히 가능했다
참여연대, 2G·3G 이동통신 원가 관련 회계자료 분석 결과 발표
SKT의 경우 적정이윤 포함하고도 원가보상율 최대 140%에 달해
투자보수율 기준 투명하게 밝히고, 이통사 수익과 소비자 편익 균형 맞춰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본부장 : 조형수 변호사)는 지난 4월 12일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공개한 이동통신 3사의 2G, 3G 서비스 관련 회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이동통신사들이 최대 140%에 달하는 높은 원가보상률과 투자보수율을 통해 폭리를 취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가 이동통신3사에 전력 등 다른 공공서비스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의 투자보수율을 보장함으로써 통신사들이 연 약 2천억원 규모로 총괄원가를 부풀리고 이러한 부담을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시켜왔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분석에 따르면 당시 정부가 이통사의 투자보수율을 1%만 낮게 책정했어도 국민 1인당 약 3천원의 요금인하를 이끌어낼 수 있었으며, 한국전력 수준으로 3%를 낮췄다면 1인당 약 1만원의 기본료를 폐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적정이윤을 포함하고도 원가보상률이 최대 140%에 달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이동통신 3사의 원가보상률이 대부분 100%를 넘어 과다한 이익을 거두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위 사업자인 SKT는 2G 사업을 통해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꾸준히 117%가 넘는 원가보상률을 기록했으며 2006년엔 123.08%, 2008년 134.99%로 계속 증가하여 2010년엔 무려 140.65%의 원가보상률을 기록했다. 이는 SKT가 2G 서비스를 통해 적정이윤을 포함한 총괄원가보다 매년 17%에서 40%의 영업수익을 더 거두어왔다는 뜻이며 그만큼 소비자들로부터 과도한 요금을 통해 폭리를 취해왔다는 것을 뜻한다.
<표1. 2004-2010년 이동통신 3사의 원가보상률 현황>
SKT |
KT |
LGU+ |
||||
2G |
3G |
2G |
3G |
2G |
3G |
|
2004 |
117.75 |
0.04 |
104.23 |
0.02 |
99.44 |
|
2005 |
121.17 |
0.49 |
108.06 |
0.12 |
105.60 |
|
2006 |
123.08 |
4.54 |
105.75 |
2.55 |
103.41 |
|
2007 |
122.29 |
38.36 |
111.72 |
40.70 |
96.75 |
|
2008 |
134.99 |
54.58 |
106.34 |
78.93 |
95.48 |
|
2009 |
128.75 |
114.23 |
95.46 |
106.65 |
97.69 |
|
2010 |
140.65 |
112.40 |
96.85 |
113.84 |
91.30 |
<표2. 2004-2010년 이동통신 3사의 투자보수율 및 비교표>
SKT |
KT |
LGU+ |
한국은행기준금리1/1기준 |
한국전력투자보수율 |
||||
2G |
3G |
2G |
3G |
2G |
3G |
|||
2004 |
9.43 |
9.43 |
9.43 |
9.43 |
9.43 |
9.43 |
3.75 |
- |
2005 |
9.43 |
9.43 |
9.43 |
9.43 |
9.43 |
9.43 |
3.25 |
6.10 |
2006 |
10.09 |
10.09 |
9.43 |
9.43 |
9.43 |
9.43 |
3.75 |
6.40 |
2007 |
9.86 |
9.86 |
9.43 |
9.43 |
9.43 |
- |
4.50 |
6.00 |
2008 |
9.86 |
9.86 |
9.86 |
9.86 |
9.86 |
- |
5.00 |
5.60 |
2009 |
7.62 |
7.62 |
7.62 |
7.62 |
7.62 |
- |
3.00 |
5.63 |
2010 |
7.62 |
7.60 |
7.62 |
7.62 |
10.51 |
- |
2.00 |
6.11 |
* 출처 : 한국은행,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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