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유권자의 날, 기초의회 살피러 알권리감시단이 간다!

지역

유권자의 날, 기초의회 살피러 알권리감시단이 간다!

익명 (미확인) | 목, 2018/05/10- 09:30

5월 10일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정한 유권자의 날입니다. 1948년 5월 10일에 있었던 대한민국 최초의 선거, 제헌 국회의원 선거를 기념하여 5월 10일로 정해진 것입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지만, 대표자를 선출한다고 해서 모든 걸 믿고 맡겨놓고 있을 수는 없겠죠? 단순히 투표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서, 선거로 뽑힌 대표자들이 과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것도 유권자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한달 후로 다가온 6.13 민선 7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보공개센터와 센터의 회원조직인 알권리감시단은 서울 지역 25개구 기초의회에 대한 의정 모니터링에 나섰습니다. 기초의회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장보다 시민의 감시와 견제가 덜한 편이고, 특히 서울 지역에서는 기초의회의 감시를 전담하는 시민단체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알권리감시단 활동을 통해 유권자들이 직접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기초의회의 의정을 살펴보기 위한 모델을 만들어가려 합니다.


기초의회 감시에 나선 알권리감시단


유권자의 날인 오늘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기초의회 의장단의 업무추진비 자료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기초의회(서울의 경우 구의회가 되겠죠?)는 4년의 임기를 전반기, 후반기로 나누어 활동합니다. 매 기수마다 의장과 부의장, 그리고 3~4명 정도의 상임위원장을 두는데요, 이들은 원활한 의정 활동을 위해 구의회 예산에서 업무추진비를 배정 받습니다. 구의회 의장단은 통상 연 1억 5천만원 이상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 비용이 정말로 의정활동을 위해 쓰이고 있는지 시민들이 확인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민선6기 기초의회 (20144~ 2018228일까지) 지방의회 업무추진비 집행에 관한 규칙 제2조 제1호 나목에 따른 귀 기관 지방의회 업무추진비 현황(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 구분(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부서명, 집행일시(시분값포함), 집행처, 집행처주소, 결제방법(카드,현금구분), 집행금액, 집행목적, 집행내역, 대상인원 등

- 기획재정부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따라 50만원 이상 집행시 주된 상대방의 소속 및 성명을 기재한 증빙서류

[청구 내용]


알권리감시단원들이 직접 위와 같은 내용으로 25개 자치구에 정보공개청구를 했지만, 구의회 사무국은 단원들이 요구한 정보를 부실하게 제공하거나, 의도적으로 누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정보공개법에 따르면 청구한 항목 중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그 사유를 밝히고 '부분공개'로 통지하도록 되어있지만, 대부분의 구의회 사무국에서 집행주소나 시분값에 대한 부분을 누락하면서도 '공개' 통지를 하여 이의신청이 어렵도록 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역시 엉망이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알권리 감시단의 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분명하고 정확하게 그 내용을 공개한 기초의회는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옥천군의회가 매달 홈페이지를 통하여 직행목적, 집행구분, 집행대상과 그 인원 등을 먼저 투명하게 밝히고 있다는 것에 비추어 보았을 때, 서울 지역 기초의회의 공개 방식은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청구 결과]


기획재정부 지침에 의하면 50만원 이상 업무추진비가 지출되었을 때, 상대방의 소속과 성명을 기재한 증빙서류를 남겨야 하지만, 정확한 증빙서류를 공개한 곳은 은평구 단 한 곳에 불과합니다. 업무추진비의 집행목적과 내용, 집행장소 등을 기록하는 것은 업무추진비가 의정활동을 위해 쓰여졌다는 것을 파악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성북구와 도봉구 등 일부 구의회에서는 이를 전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업무추진비의 집행목적 역시 대부분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의정 활동 관련 간담회'라는 명목으로 형식적으로 채워져 있어, 무엇을 목적으로 어떻게 쓰였는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활동하는 대표자들이 지출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도 지키고 있지 않은 셈입니다.


제6회 지방선거 총람에 따르면 전체 지방의원의 54.5%가 전직 지방의원이거나 정치인 출신입니다. 올 해 지방선거에서도 대다수의 지방의원들이 출마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초의원은 지방자치단체를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한 주민의 대표자입니다. 그러나, 그 감시의 역할을 수행해야할 기초의원들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은 적지 않습니다. 정보공개 요구에 대해 가장 불성실한 모습을 보였던 성북구의회 정형진 의장이 얼마 전 금품수수 혐의로 중형을 선고 받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의정활동비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업무추진비 집행내역도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초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회복되길 기대하기는 어렵겠죠. 


알권리감시단은 앞으로도 계속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을 통해 집행지침에 어긋나거나,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지출 사례를 찾아나갈 예정입니다. 감시 없는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입니다. 유권자의 날인 오늘, 투표를 넘어서 대표자들을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정치에 참여하기 위한 방법을 알권리감시단과 함께 고민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인천 계양구청장 선거는 현직 윤환 구청장(66)의 재선 도전 속에 같은 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경선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에서만 윤 구청장을 포함해 9명이 하마평에 오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도 3명이 후보군이 반전을 노리고 있다. 1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화, 2026/01/20- 06:01
8
0
인천 계양구는 대표적인 진보 성향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그동안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총선)는 물론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도 진보 성향 정당 후보들이 우위를 보여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2차례 배출했고, 지난 2025년 대선에서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재명
화, 2026/01/20- 06:00
3
0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이 미추홀구청장 재출마를 선언했다.김 전 구청장은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 미추홀구청장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김 전 구청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미추홀의 완성으로 보답하겠다”며 “실용과 민생을 기조로 하는 새 정부의 철학을 주민 곁의 지방행정에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민선 7기 동안 심어놓은 변화의 씨앗들이 지난 시간 ...
월, 2026/01/19- 18:44
3
0
[대전시티저널=안희대 기자] 대전 정치권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서히 달궈지고 있다. 특히 정치권이 대전·충남 통합 정국으로 급속하게 빨려 들어가면서 정치권은 물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인사들은 통합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 같은 정치 상황에서 대전 지역 5곳의 구청장 선거 출마 예상자들의 움직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오는 6월 지방선거 대전 동구 구청장 선거 출마 예상자들 또한 지역 행사는 물론 출판기념회등 인지도와 지지...
월, 2026/01/19- 18:29
3
0
더불어민주당의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김 전 청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예비후보자격심사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전 청장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미추홀의 완성으로 보답하겠다”며 “실용·민생
월, 2026/01/19- 15:34
0
0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와 관련된 의견을 밝히고 있다. …
월, 2026/01/19- 15:20
2
0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 서구는 제 삶의 터전이자 가족과 이웃의 일상이 있는 곳입니다. 이젠 밖에서 조언하는 역할이 아니라 직접 책임지고 바꿔야 할 때입니다." 6·3 지방선거 대구 서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권오상 전 서구 부구청장(58)은 18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권 전 부구청장은 대구 고위 공직
월, 2026/01/19- 07:13
0
0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역과의 매치가 없는 북구는 말 그대로 ‘경선 대전’ 양상이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 전 지역구를 통틀어 가장 많은 10명의 인사가 경선에
일, 2026/01/18- 21:21
2
0
김대현 대구시의원(서구1)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구청장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김 시의원은 18일 “서구청장 출마 준비와 주민 소통 강화를 위해 비산동에 후원회 사무실을 열었다”라고 밝혔다.그는 지난 2018년 7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시의원(재선)으로
일, 2026/01/18- 16:48
5
0
‘대구 정치 1번가’로 불리는 수성구가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한 번 격랑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규택 전 구청장 이후 20년간 넘지 못했던 ‘3선 구청장’의 벽 앞에서 김대권 현 구청장이 재도전에 나섰고, 여기에 국민의힘 소속 다수 주자와 더불어민
일, 2026/01/18- 16:35
5
0
인천 연수구는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곳으로, 그동안 각종 선거 때마다 보수와 진보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욱이 연수·동춘·청학·선학·옥련동 등 원도심과 송도를 중심으로 한 신도시 유권자들의 정책 요구 등이 달라 선거마다 표심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대 선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차
토, 2026/01/17- 06:01
0
0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 연수구청장 선거에는 현직 국민의힘 소속 이재호 구청장의 3선 도전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들의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박찬대 국회의원(민주당·연수갑)의 인천시장 선거 출마 여부에 따라 보궐선거
토, 2026/01/17- 06:00
3
0
대구시장 선거가 6.3 지방선거의 핵심 승부처로 떠올랐다. 현역 시장이 없는 ‘무주공산’ 구도에서 국민의힘은 다수의 현역 의원들이 출마 하마평에 오르며 경선 자체가 사실상 본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졌고, 더불어민주당은 김부겸 전 총리의 등판 여부가 판세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이번 선거는 정당 대결보다 ‘경선의 상처 관리’와 ‘도시 현안 해결력’이 승부를 가르는 구조로 전개될 전망이다.국민의힘에서는 주호영·윤재옥·추경호·김상훈...
금, 2026/01/16- 22:23
4
0
[충청헤럴드 박 해 기자] 국민의힘 대전 동구당협은 16일 신년교례회를 열고 당원 간 화합과 함께 6월 지방선거 승리와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래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박희조 동구청장, 송인석·정명국 대전시의원, 오관영 동구의장, 강정규 부의장, 박철용 동구의원 등 지역 당원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상래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동구의 미래와 직결된 중요한 선거”라며 “반드시 승리해 안정적인 구...
금, 2026/01/16- 20:10
1
0
Attackers might be trying to steal your information from m.hanbatilbo.com (for example, passwords, messages, or credit cards). Learn more about this warning
금, 2026/01/16- 17:24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