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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천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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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천 답사기

익명 (미확인) | 수, 2018/05/09- 14:26

비가 와서 그런지 물이 많고 맑다. 연둣빛을 띠기 시작하는 식물과 계곡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빼어난 경치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유성천 상류 지역을 느리게 3시간 동안 걷는 순간순간이 모두 아름다움이었다.

25일 9시 30분에 현충원 주차장에서 출발했다. 유성천 종주를 위해서다. 발원지를 찾아가면서 만난 유성천에는 물이 많았다. 이틀간 내린 비가 만든 물은 힘찬 소리를 내며 하류로 흘러가고 있었다.

4명의 월평공원 갑천 생태해설가 선생님들과 함께 걷는 것은 느림을 배우는 시간이다. 왕복 4km의 거리를 3시간 동안 걸었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느린지 알 수 있다. 본래 유성천 전체를 종주하려고 했으나 다음 일정이 있어 현충원부터 갑천 합류점까지의 하류는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느림을 알려준 선생님들 .
▲ 느림을 알려준 선생님들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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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는 100개가 넘는 하천이 존재한다. 이중 국가하천이 3개 지방하천이 28개소이며 나머지 78개가 소하천이다. 이렇게 많은 하천 중에 크기가 큰 대전천, 유등천, 갑천을 3대 하천이라 부른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년간 3대 하천을 처음부터 끝까지 종주했다. 구간별로 매월 1회씩 종주하며 생태계와 하천의 지형 변화 등을 확인했다.

2018년에는 대전의 지방하천들을 종주하기로 결정했고 그 첫 번째를 바로 유성천으로 정한 것이다. 도덕봉에서 발원한 유성천은 유성구청 앞에서 갑천과 합류한다. 약 8km의 거리를 흘러가는 작은 하천이다. 발원지를 가본 적이 없어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유성천의 모습 맑은 물로 바닦에 그대로 보인다 .
▲ 유성천의 모습 맑은 물로 바닦에 그대로 보인다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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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충원에서 출발하여 상류로 올라가기 시작한 유성천은 속된말로 ‘깜놀'(깜짝 놀람)이었다. 연둣빛을 띠기 시작하는 새싹들이 하천의 풍광을 더 높여주기는 했을 터이지만 매우 절경이었다. 도덕봉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은 계곡의 바닥까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계룡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도덕봉에서 내려오는 물이라서 그런지 맑음 그 자체였다.

유성천 상류에 모습 .
▲ 유성천 상류에 모습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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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봉 입구까지는 마을과 함께 어우러져 흐르는 작은 하천이었다. 도덕봉 입구에 들어서자 그야말로 유명한 계곡과 다름없을 정도의 경관이 나타났다. 곳곳에서 들리는 물소리는 자연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봄을 준비하는 큰유리새의 지저귐은 유성천의 오감으로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안타깝게도 유성천 발원지인 도덕봉 계곡은 국립공원관리지역이라 끝까지 오를 수는 없었다. 철조망과 통제 푯말이 설치되어 있어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되어 있었다. 속된말로 개구멍이 만들어져 오를 수 있었으나, 접기로 했다. 다음에 공식적으로 국립공원의 허가를 받아 입산하여 발원지를 답사하기로 정하고 내려왔다.

2017년 유성구청 앞 유성천의 모습 .
▲ 2017년 유성구청 앞 유성천의 모습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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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청 앞에 있는 유성천은 탁도와 오염도가 높다. 이렇게 더러운 모습이 익숙하기에 상류에 아름답고 맑은 모습이 더 충격적으로 다가 왔을 수 있다. 맑게 흐르는 물이 도시를 관통하변서 변화되는 모습을 생각하니 씁쓸하기도 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올해 매월 1곳의 지천을 답사할 예정이다. 대전 3대 하천 뿐만 아니라 20여개의 지천의 모습도 기록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 달 지천 탐사가 벌써 기다려진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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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을 맞아 광주에서는 주말을 이용해 시민들과 함께 지구의 소중함을 배우고 체험하는 기념행사를 금남로에서 갖었습니다. 4월 23일(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지구의 날 기념행사는 자전거대행진이 그 시작을 열었습니다. 매일 자동차로 점령된 도로를 이날 하루만이라도 자전거로 달려보는 자전거 대행진에는 학생 및 시민 200여명이 함께 했습니다.

금남로 전일빌딩에서 금남공원까지 300m거리는 차없는 거리로 변신해, 다양한 문화공간, 체험공간, 전시공간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특히  차없는 거리 금남로에서는 다양한 시민참여마당과 주제마당이 진행되었는데 자원의 순환과 재활용을 테마로 하는 마을기업들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주제마당에는 도시농업과 탈핵과 에너지, 동물권 등 권리마당 등 지구를 생각하는 공간들이 금남로에 펼쳐졌습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체르노빌과 후쿠시마를 기억하는 기억의 방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탈핵관련 전시와 함께 탈핵에 대한 시민 메세지를 모으는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기억의 방’에 참여한 시민들은 방에 마련된 노트에 핵발전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적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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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백과가 익어가는 가을이 되면 농부는 바쁜 손길을 재촉한다. 수확의 기쁨을 누리며 한 해 농사를 정리하는 농부가 가장 끼쁜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 가을은 생물들에게도 고마운 계절이다. 자연에도 수확의 기쁨을 누리며 겨울을 준비하는 종이 있다.

대표적인 생물이 바로 다람쥐와 청솔모이다. 가을 잘 익은 도토리와 밤 등의 숲의 열매를 채취하고, 이를 보관하기에 몰두한다. 추운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대전의 생태섬 월평공원에도 도토리가 열매를 맺고 있다.

월평공원에는 참나무(도토리나무)가 많다. 숲이 오래될수록 참나무가 번성 하는 것을 감안하면, 월평공원의 숲은 나이가 있는 오래된 숲이다. 때문에 참나무에 열매 역시 튼실한 것이 사실이다.

▲ 거위벌래가 잘라놓은 도토리 열매와 잎 .ⓒ 이경호

열매를 채취하기위한 활동을 곳 시작하게될 다람쥐와 청솔모도 미리 열매를 채취할 나무를 물색한다. 그런데, 이런 작업에 훼방꾼들이 있다. 바로 사람이다. 많은 사람이 산책길에 나선 사람들이 도토리를 채취 해가는 것이다.

도토리 묵을 쑤기 위해 채취하는 시민들은 그나마 이해 할 수 있다. 실제 살마들이 먹기도하니 쓰임새가 있지 않은가? 그런데 한 개~ 두 개 채취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도토리가 너무 예뻐보여서 한두개씩 채취 해가는 것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이를 예방하기위해 도토리 수거함을 월평공원에 설치했다. 2015년부터 벌써 6개를 설치했다. 한두개 혹은 묵을 쑤기위해 채취하신 분들이 양심적으로 도토리를 놓고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설치한 것이다.

▲ 설치된 도토리 수거함 .ⓒ 이경호
그런데, 이게 효과가 있다. 참나무 숲의 출입구쯤에 설치해 놓은 수거함에 실제도토리를 놓고 가는 시민들이 있다. 작년의 경우 시민들이 약 1kg의 도토리를 수거함에 놓고 같다. 수거된 도토리는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누군가의 먹이가되거나 거름이 되었다.올해도 월평공원에 2개의 수거함을 추가로 설치했다. 지난 25일의 일이다. 한화케미컬중앙연구소 11명의 연구원들이 함께 했다. 월평공원 내원사 인근의 참나무 숲에 설치된 2개의 수거함은 도토리를 기다리고 있다. 수거된 도토리는 10월 다시 자연에 숲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 수거함 설치를 위해 땅을 파고 있다 .ⓒ 이경호
한화케미컬중앙연구소와 함께 올해 1월부터 1년간 이렇게 생물들을 돕는 일을 하는 중이다. 새둥지상자달기, 베스퇴치용 산란처설치, 작은 습지만들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덕분에 월평공원의 생물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을 게다. 작은 생명을 돕는 일은 어렵지 않다. 이를 통해 자연과 사람의 공생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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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0일(일)~23(수) 4일에 거쳐 중국 톈진에서 개최된 2015동아시아 기후변화 워크숍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동아시아의 시민들이 공동으로 저탄소, 에너지 절약과 삭감 등을 제창하며 동아시아 지역의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한 중 일 시민단체, 전문가, 행정, 기업 등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등에 대한 정보의 교류와 방안에 대해 토론하였습니다.

토론뿐만 아니라 쑈우씬마터우(생태마을), 조백하 등  생태적가치가 있는 중국의 명소를 답사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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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5/09/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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