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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이 당신을 원한다! 갯벌 키퍼스 공개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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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이 당신을 원한다! 갯벌 키퍼스 공개모집

익명 (미확인) | 금, 2018/01/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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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민'이고, 일상이 '모니터링'입니다



신기하고 예쁜 꽃이나 동물을 보면 사진을 찍어 기록하는 것과, 갯벌 생물을 찍어 기록하는 것은 사실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갯벌 시민 모니터링을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생태지평연구소는 구글 재단(Google.org), 구글 코리아, 네이처링과 함께 ‘갯벌 시민 모니터링을 위한 스마트폰 앱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갯벌 시민 모니터링은 장비와 전문성, 표준화 등에서 한계를 가졌다면, ‘갯벌 키퍼스(Getbol Keepers)’ 앱(App)을 활용하여 표준화 된 모니터링을 진행하여 분야별 자료를 축적하고, 이러한 활동은 더욱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어 갯벌 보전에 대한 자발적 시민행동 확대로 이어질 것입니다.


생태계는 인간 활동과 대규모 자연재해로 인해 빠른 속도로 훼손되고 있습니다. 갯벌 생태 변화와 생물종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신뢰성 있는 자료를 확보해야 합니다.  모니터링을 통해 축적된 일관성 있는 자료들은 지역별, 생물종별, 시기별 등 다양한 항목으로 세분화 되고, 이러한 자료들이 모여 새로운 형태의 생태계 데이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지속적인 시민 모니터링은 보전 정책을 변화 시키는 힘을 가집니다. 단 한 종의 멸종위기종이라도 발견되어 서식과 분포가 정확히 파악되고 기록되어 자료가 쌓인다면, 보호구역 지정 등의 보전 정책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갯벌을 계속Keep 지켜줄Keep 당신Keeper이 필요합니다.

갯벌 키퍼스가 되어주세요!



※ 갯벌 키퍼스(Getbol Keepers)는

- 갯벌을 계속Keep 관찰하며 지키는Keep 갯벌 지킴이Keepers, 시민 조사자

- 2016년 구글임팩트챌린지에서 우승한 프로젝트로, 생태지평연구소와 네이처링(주)가 공동개발하고 있는 스마트폰 갯벌 시민 모니터링 어플리케이션을 말합니다.



1. 모집 개요

❍ 모집기간: 2018년 1월 15일(월)~2월 28일(수)

※ 신청서류는 2. 신청접수 및 EHI_갯벌키퍼스_공개모집.hwp  항목 참조


❍ 모집대상: · 해양보호구역 인근 거주 주민

· 갯벌생태안내인 및 기존 갯벌 시민모니터링 조사자

· 갯벌 보전에 관심이 있는 사람

· 1년 이상 지역 해양보호구역 시민 모니터링이 가능한 사람

· 스마트폰 사용 가능한 자


❍ 활동지역: 거주 및 활동 지역 인근 해양보호구역 및 그 외 갯벌 지역


❍ 활동기간: 2018년 2월 ~ 2018년 12월


❍ 주요 활동내용

· ‘갯벌 키퍼스(Getbol Keepers)’ 모니터링 앱(App)을 활용한 정기적인 해양보호구역 시민 모니터링

· 갯벌 시민 모니터링 학교, 갯벌 시민 모니터링 경연대회 활동 참가


❍ 주 최: 생태지평연구소


❍ 후원기관: 해양수산부


❍ 협력기관: 해양환경관리공단, 지역해양보호구역센터 네트워크, 네이처링(주)


※ 1월 31일(수) ‘갯벌 키퍼스 활동 설명회(서울 개최, 아래 참조)’에  반드시 참여해야 함




2. 신청 접수

❍ 신청서류: 갯벌 키퍼스 신청 서류(별첨2, 총 2매) 1부

EHI_갯벌키퍼스_공개모집.hwp


❍ 접수 및 문의 : 생태지평연구소 www.ecoin.or.kr

메일: [email protected], 전화: 02-338-9574



3. 갯벌 키퍼스 활동


❍ 갯벌 시민 모니터링:

· 시민 모니터링을 위한 기본 교육 수료(필수 참가) 이후 ‘Getbol Keepers(갯벌 키퍼스)’ 앱을 활용한 시민 모니터링 진행

· 지역 해양보호구역 현장 상황에 따라 저서생물 분야, 퇴적 분야, 갯벌생물/조류(바닷새) 분야 조사기간에 맞추어 정기 조사 및 상시 조사(월 1회) 진행


[참고] - 저서생물 집중 조사 기간: 4월~6월

- 퇴적 집중 조사 기간: 계절별 1회(첫 번째 대조기(사리))

- 조류(바닷새) 집중 조사 기간: 계절별 1회(4월, 7월, 10월 중순, 1월)

· 갯벌 키퍼스의 안전한 조사를 위해 2인 이상이 1팀으로 구성하여 모니터링 활동 진행

· ‘Getbol Keepers(갯벌 키퍼스)’ 앱 및 웹사이트를 활용한 모니터링 결과 정리 및 자료 관리



❍ 지원 내용:

· 갯벌 시민 모니터링 학교(2월, 7월) 무료 참가

· 갯벌 시민 모니터링 경연대회(4월, 11월) 무료 참가

· 갯벌 키퍼스 위촉장 수여

· 갯벌 시민 모니터링 ‘Getbol Keepers(갯벌 키퍼스)’ 앱 우선 체험 및  활용 기회 제공

※ 시민 모니터링 학교 및 경연대회 일정은 변경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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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키퍼스 활동 설명회


1. 개  요

❍ 일    시: 2018년 1월 31일(수) 14:00~15:00

❍ 장    소: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실



2. 목  적

❍ 갯벌 시민 모니터링 ‘갯벌 키퍼스(Getbol Keepers)’ 프로젝트 소개 및 갯벌 키퍼스 활동 소개

❍ 갯벌 시민 모니터링을 통한 지역 참여 활성화 및 갯벌 보전 활동 확대 방안 마련



3. 주요 프로그램

❍ 갯벌 시민모니터링의 중요성(생태지평연구소)

❍ 'Getbol Keepers' 활용 방안(조사 및 교육) 및 온라인 자료 축적 필요성(네이처링)

❍ 지역 참여 활성화를 위한 갯벌 시민모니터링 시민조사 프로그램 소개(생태지평연구소)


※ 세부 프로그램은 첨부서류 확인 부탁드립니다.

EHI_갯벌키퍼스_공개모집.hwp



4. 접수 및 참석 안내

❍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아래 연락처로 참석 의사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전화: 02-338-9574 (담당: 생태지평연구소 선임연구원 이이자희), 메일: [email protected]


❍ 국회의원회관 출입을 위해서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셔야 합니다. 신분증이 없을 경우 출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내 주차가 불가능 합니다. 국회의사당 둔치주차장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오시는 길]

· 차량이용: 국회의사당 둔치주차장, 국회 5문 이용(도보 10분, 둔치주차장   셔틀버스 이용 가능)

· 대중교통: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 국회 정문이용(도보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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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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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열(glob al heating)’로 기온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중위도 이상 지역의 겨울은 여전히 춥다. 모든 것을 얼려 버리고 눈으로 덮어 버리는 혹독한 겨울 추위는 새들도 피해갈 수 없다. 계절이야 모든 생명들이 헤쳐 나가야 할 삶의 조건 중 하나지만, 어쨌건 겨울은 가혹하다. 특히 마트에서 먹이를 구하거나 울에 갇혀서 주는 먹이를 받아먹고 사는 특별한 종이 아닌 다음에야 야생의 겨울을 혹독하기 그지없다.








두루미의 힘겨운 겨울나기




우린 매년 겨울, 두루미와 독수리들에게 먹이를 준다. 강화도 두루미의 식탁은 갯벌에 차려진다. 두루미는 칠게며 갯지렁이 구멍을 콕콕 쑤셔서 겨울잠을 자고 있는 놈들을 끄집어내서 먹는다. 드넓은 갯벌에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총총 박혀있는 갯벌생물들은 두루미들에게 더할 나위없는 겨울 양식이 된다. 그런데 이처럼 훌륭한 곳간 문이 닫혀 버리는 때가 있다. 짠물마저도 얼려버리는 강화의 혹독한 추위가 이어지거나 큰 눈이라도 내리면 갯벌생물들의 서식굴 입구가 보이지 않거나 막혀버리기 때문이다. 이럴 때 우리가 뿌려주는 옥수수는 변변찮기는 해도 요긴한 비상식량이 된다. 





독수리는 육식성이지만, 사람들의 오해와 달리 사냥을 하지는 못한다. 자칼이나 하이에나처럼 죽은 고기를 찾아서 먹는 ‘스캐빈저(scavenger, 청소부동물)’다. 거의 3미터에 이르는 날개를 가진 독수리의 위용은 멋지게 사냥감을 덮치는 장면을 떠오르게 하지만, 날래게 사냥감을 추적하고 덮치는 데 있어서 큰 날개와 덩치는 오히려 걸림돌이다. 참매나 황조롱이처럼 빠른 속도로 비행하며 사냥을 잘 하는 새들은 날개폭이 좁고 끝이 뾰족한 데 비해 독수리의 날개는 폭이 넓고 끝은 넓적한 게 꼭 방패연 같다. 독수리는 밤새 차가워진 공기가 해가 뜨면서 따뜻하게 데워질 때 발생하는 상승기류를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가 먹이를 찾는다. 넓고 넓적한 날개는 하늘로 치솟는 따뜻한 공기의 흐름을 타는데 적격이다.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는 독수리들은 대부분 몽골 태생이다. 드넓은 초원에서 먹이를 찾는 독수리를 떠올리면 절로 가슴이 뛰지만, 영하 수십 도를 오르내리는 몽골의 겨울은 가혹하기만 하다. 먹이를 구하기 힘들어지니 자연스레 영역이 넓어지는데, 대부분 성조들의 차지다. 영역 다툼에 밀린 일부 성조와 어린 새들은 10월이면 우리나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우리나라를 찾는 독수리의 90%가량이 유조인 이유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의 월동 환경도 녹록치 않다. 먹이를 구할 수 있는 공간은 갈수록 줄어들고, 인공구조물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동물들이 로드-킬로 죽기도 하지만, 로드-킬 당한 사체는 대부분 도로변에 있어 독수리가 내려앉을 수 없다. 가급적 로드-킬이 없어야 하겠지만, 이왕이면 로드-킬로 죽은 사체를 수거해 독수리들이 내려앉을 수 있는 들판으로 옮겨주는 활동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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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더 서럽게 하는…




겨울이 서럽기는 다른 새들도 마찬가지다. 꽁꽁 얼어버린 하천이나 호수는 오리류를 힘들게 하고, 한 톨의 낙곡까지 둘둘 말아버린 마시멜로는 들판에서 먹이를 구하는 기러기류를 배곯게 한다. 세상을 하얗게 덮어버린 눈은 멋진 설경을 선물할지는 몰라도 새들은 먹이를 구하는데 애를 먹는다. 우리가 새를 위해 할 일이 많지 않지만 이 시기에 먹이를 공급하는 작은 도움도 새들에게는 위안이 된다. 이처럼 아주 작은 도움마저도 쉽지는 않다. 그놈의 조류독감 때문이다. 조류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사실 언젠가부터 조류독감이 유행하지 않는 겨울이 없을 정도다) 거의 모든 들판과 습지는 출입이 제한되고, 먹이를 주는 것도 막기 때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그렇지만, 조류독감 바이러스 역시 어느 날 갑자기 튀어나온 놈이 아니라 원래부터 있어왔던 존재다. 야생조류의 몸속에 살고 있는 다양한 바이러스 중 하나인 조류인플루엔자는 야생조류의 경우에는 뚜렷한 증상 없이 그냥 넘어가기도 한다. 혹독한 환경에서 살면서 강인한 면역력을 가진 탓이다. 반면 A4 용지 한 장만큼도 허락되지 않는, 감옥과도 같은 케이지 안에서 수천, 수만 마리가 밀식되어 항생제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가금들의 허약한 체력은 조류인플루엔자를 감당할 수 없다. 그렇다고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모든 닭과 오리를 감옥에서 석방하고 자연과 접하도록 하여 튼튼한 체력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조류인플루엔자가 몸에 들어오더라도 끄떡없는 강인한 면역력을 길러 주는 것이다. 





치킨 값이 오를 것이라고? 그럼 비싸게 사서 먹자. 수천 년 후의 고고학자들이 이 시대를 상징하는 유적으로 ‘패총’ 대신 ‘계총(鷄塚)’을 찾아야 할 정도로, 너무 많은 치킨을 먹는 게 문제일지도 모른다. 물론 그때까지 인간종이 존재할지는 미지수다.




이런 방법이 아닌 ‘땜질처방’도 있다. 야생조류와 가금의 접촉을 막는 것이다. 야생조류가 사람이 만든 인공축사에 접근하는 이유는 먹이부족 때문이다. 축사에서 나오는 부산물이나 분뇨가 이들을 유혹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야생조류에게 먹이 공급하는 것을 막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권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람도 없고, 자신들의 서식지에서 가까운 곳에 먹이가 있는데 굳이 위험한 닭장까지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봉쇄와 살처분 중심의 현재 조류독감 방역정책은 손 쉬우면서도 생색내기 쉬운 탁상머리 행정의 전형처럼 보인다. 








집 앞 먹이대를 달아보자




관료들의 방해에도 야생동물에게 먹이 주는 것을 멈추지 않는 용감한 사람도 많지만, 나처럼 소심한 사람은 행정명령을 거부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더라도 방법은 있다. 내 집에서 주면 된다. 집 처마에 작은 먹이대(bird feeder)와 급수대(water feeder)를 설치해 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새들을 도울 수 있고, 덤으로 새들의 귀여운 자태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지방이 많이 필요한 겨울철에는 땅콩이나 해바라기 씨, 들깨 같은 씨앗들이 좋다. 도심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박새, 곤줄박이 같은 새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금 익숙해지면 조심성 많은 딱새나 딱다구리들도 찾아온다. 땅콩은 잘게 부순 분태가 좋다. 덩어리째 놓아주면, 특히 욕심 많은 곤줄박이 같은 놈들이 계속 물어다 여기저기 감춰두기 때문에 감당할 수가 없다. 특히 새끼를 기르는 시기에는 땅콩이나 아몬드처럼 큰 열매들이 새끼들의 기도를 막아 죽게 할 수도 있어 외국에서는 번식기에 내놓지 말아야 할 먹잇감으로 가르치고 있다(외국에는 버드피딩을 위한 재료, 제작방법 등을 알려주는 단체나 싸이트가 아주 많다).





구할 수 있다면 쇠기름도 좋다. 씨앗과 쇠기름을 같이 놓아두면 대체로 쇠기름을 더 찾는 것 같다. 마음과 정성을 조금 더 담고 싶다면 버드케잌(suet)을 만들어 주거나 밀웜 같은 식충을 배양해서 공급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새 모이대는 창문에서 충분히 떨어진 곳에 설치하여 유리창에 충돌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고양이 같은 포식자가 습격하지 못할 위치에 두거나 방어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빵은 새들에게 특별한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하고 신선하지 않은 경우에는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다. 우유나 초콜릿은 새들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주어서는 안 될 음식이다. 대체로 사람을 위해 가공된 음식은 가급적 새들에게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먹이를 주고 나서도 잘 관리하고, 오래된 먹이는 신선한 것으로 교체해 주어야 한다. 새들을 먹이겠다는 좋은 의도가 게으름 때문에 새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 





집 주변의 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외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자리를 잡아온 전통이다. 먹이를 주는 방식에 있어 우리나라가 다소 직관적이라면, 외국 특히 유럽 사람들은 보다 과학적이고 생태적이다. 새 종류별로 선호하는 먹이의 종류, 먹이를 공급해야 할 시기와 관리법, 주지 말아야 할 먹이, 버드피더의 종류와 제작 및 설치법 등 오랜 경험과 분석에 따른 노하우들을 정리하여 함께 공유하고 있다. 우리는 대체로 겨울철에만 먹이를 공급하지만, 이들은 일 년 내내 종류별로, 시기별로 다양한 먹이로 새들을 먹이고 있다. 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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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버드피더(bird fee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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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비싼 돈 들여서 기성제품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간단하게 집에서 만들 수도 있다. 



한 외국 싸이트에 소개된 ‘버드피딩의 10가지 실수’라는 내용의 일부를 소개한다.

한 종류의 버드피더만 사용하지 말 것. 새들마다 먹이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예컨대 과즙주스나 버드케잌, 밀웜 등 다양한 먹이가 준비된 여러 가지 버드피더를 사용하라는 것이다.

버드피더가 비지 않도록 할 것. 자주 비어 있는 버드피더는 먹이를 기대하고 온 새들을 허탈하게 할 것이고,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된다면 새들은 차라리 야생에서 먹이를 구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할 것이다. 더불어 버드피더가 자주 빈다는 것은 제대로 관리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뜻하고 그것은 버드피더의 청결성과도 직결된다.

빵은 주지 마라. 빵은 새들에게 별다른 영양을 공급하지 못할 뿐더러 특히 크래커나 쿠키, 도넛처럼 구운 빵 종류는 새들에게 정크푸드와도 같다.

피더를 잘 청소할 것. 사람들은 자기 밥그릇에 뭐라도 조금 묻어 있으면 까다롭게 굴지만, 야생의 새들은 청결에 개의치 않는다고 착각한다. 사실 나도 그랬는데, 집에 매달아 둔 버드피더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더러운 피더에 들어 있는 씨앗은 축축하거나 상하기 쉽고, 새들을 감염시킬 수도 있다. 피더를 내가 먹는 밥그릇처럼 관리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STOP! 먹방 사회




나는 사회적 행위를 해야 하거나 술 마실 때 빼고는 뭘 먹는 걸 그리 즐겨 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뭔가를 해 먹이고 싶을 때나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야 할 때, 또는 누군가와 무슨 거래(?)를 해야 할 때처럼 애정을 표현하거나 사회적 격식을 차려야 할 때를 제외하곤 내가 자발적으로 또는 그나마 즐겁게 무언가를 먹을 때는 술 마실 때다. 나머지 먹는 시간은 그저 생존을 위한 먹이활동일 뿐이다. 사실 모든 동물이 그렇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오로지 쾌락을 위해 먹는 행위를 하는 동물은 인간뿐이다. 인간종의 특성 중 하나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처럼 극단으로 치닫는 건 정상이 아닌 듯 보인다. ‘먹방이 대세’라는 말은 먹는 것에 대한 왜곡되고 비틀린 탐욕을 대변하는 표현이 아닌가 싶다.




인간이 먹기 위해 기르고 있는 가축의 총 몸무게가 지구상 척추동물 전체의 몸무게 중 67%라고 한다(그런 점에서 울에 갇혀 먹이를 받아먹고 사는 종이 특별하다는 앞선 이야기는 잘못된 것인지 모른다). 인간이 차지하는 비중 30%를 합한다면 지구의 97%가 오로지 한 종을 위해 복무하고 있는 셈이다. 




상상해보자. 지구의 30%쯤 되는 덩치를 가진 거대하고 탐욕스런 거인이 지구를 뜯어먹고 있는 모습을 말이다. 이게 우리의 현재 모습이다. 좀 덜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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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소개>




여상경  생태교육허브물새알 협동조합 관리자





강화로 흘러들어와서 어쩌다 새를 보기 시작, 덕분에 심심치 않게 시간 보내며 남은 여생을 준비하고 있는...

화, 2021/02/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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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_ 2007년 12월7일. 남극반도 킹조지 섬에서 펭귄 하나가 나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남종영


세탁기에 빨래가 돌아가는 것처럼, 바다는 우리가 탄 배를 마음대로 휘저었다. 
“남극 환류에 진입한 겁니다. 남극에 들어가려면 꼭 치러야 할 의식이지요.”
휘청거리는 나에게 선장은 무뚝뚝하게 말했다. 객실의 탁자가 엎어졌다. 배를 따라오던 앨버트로스도 동행을 포기했다. 매일 세 차례씩 모이는 식당에 사람이 안 보일 때가 되고 나서야, 평안이 찾아왔다. 그리고 저 멀리서 은빛을 반짝이며 흘러내려오는 빙산이 보였다. 남극 환류는 남극대륙을 빙빙 도는 해류다. 배는 남극환류를 가로질러, 남극이 지배하는 영역에 들어섰다. 
킹조지 섬은 그러고서 하루를 더 항해해 도착했다. 이 섬은 남극에서 꼬리처럼 내려온 남극반도에 자리잡았기 때문에, 정확히는 ‘아남극’이었다. 저기 먼 대륙의 땅의 탐험가들이 '거기도 남극이냐'라고 힐난할 만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바다가 주관한 의식을 치렀고 펭귄 또한 만날 수 있지 않은가? 
내가 남극에 온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기후변화를 취재하기 위해서였지만, 사실은 펭귄이 보고 싶어서였다. 
킹조지 섬 세종기지에서 해안가를 따라 2~3㎞ 가면, 대규모 펭귄 서식지가 있었다. 아델리펭귄, 젠투펭귄 등이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중요한 곳이었다. 대원들은 이곳을 ‘펭귄 마을’이라고 불렀는데, 나로선 꽤 괜찮은 산책길의 목적지가 되었다. 
언덕 위에는 펭귄 마을이 있었지만, 여기저기 둥지가 있어 조심스러웠고 펭귄 또한 바다에서 새끼에게 줄 먹이를 실어나르느라 분주했기 때문에 혼자서 들어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펭귄 마을로 가는 바닷길에는 어떤 날엔 바다코끼리가 엎드려 길을 막고, 펭귄들이 줄을 지어 걸어가곤 했다.
대부분의 펭귄은 한 번도 인간을 만나본 적이 없다. 그도 그런 것이 남극에 인간이 발을 들여놓은 지 100년 남짓밖에 안 되었다. 펭귄이 정작 두려워 하는 것은 해표나 범고래 같은 일상의 포식자이지, 인간이 아니었다. 나는 가까이서 펭귄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좋아서 펭귄을 쫓아다니면, 펭귄은 일정 거리 이상만 둔 채 도망갔다.
나는 전략을 바꾸기도 했다. 그리고 가만히 눈밭에 주저 앉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에게 쫓겨다니던 펭귄은 잠시 상황을 파악하는가 싶더니 한 발자국씩 나에게 다가왔다. 펭귄의 체취가 느껴질 만큼 가까와졌다. 펭귄에게 숨소리가 났다면, 그 횟수를 셀 수 있었으리라. 몇 초였을까. 고요한 시간이 흘렀다. 나는 엉뚱하게도 펭귄의 발을 찍었다. 돌밭으로 된 언덕을 종종걸음으로 오르고, 바다에서는 넓은 노가 되어주는 펭귄의 발. 사진을 찍자, 펭귄은 종종걸음으로 바다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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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들었는데 신이 잠깐 왔다 간 순간, 소음과 혼란에서 갑자기 완벽한 조화가 찾아든 순간, 영원에 닿아있는 이 시간을 우리는 '에피파니'라고 부릅니다. 세계를 여행하며 만난 동물과 자연에 대한 짧은 생각을 한 장의 사진과 함께 담아봅니다.

<필자 소개>
남종영 생태지평연구소 운영위원 / <한겨레> 기자
15년 전 캐나다 처칠에서 북극곰을 만난 뒤 기후변화와 고래, 동물 등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화, 2020/08/2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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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져있어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고, 

서로를 지키기 위해 거리를 두어야 하는 애틋한 시기입니다. 

그 마음 전하며 나눌 수 있는

따듯한 추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현장과 이론이 만나는 연구소 생태지평 드림. 

화, 2020/09/2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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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아테네를 여행하고 있었다. 새벽잠에서 깨어 파르테논 신전 주변으로 산책하러 나갔다. 보랏빛 하늘에 분홍빛 어스름이 퍼지고 있었다. 주인이 없는 고대의 신전의 주인공은 개였다. 길거리 개들은 여기저기를 분주히 돌아다녔다.  
아테네 거리에는 개들이 많았다. 홀로 삶을 꾸리고 있는 것인지, 집에 있다가 나처럼 산책 나온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거리의 개들은 당당하게 거리를 활보했다. 
선진국이라면 ‘유기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요원이 그들을 데려갔을지 모른다. 신고한 사람도 가여워하는 마음이 앞섰을 것이다. 이 개의 주인을 제발 찾아주세요. 개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 채.
인도 출신 영국의 동물지리학자가 영국 개와 인도 개의 통치 시스템을 분석한 적이 있다. 영국에는 두 가지 개가 존재한다. 반려견과 유기견. 동물복지 선진국인 영국에서 반려견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은 삶의 질을 누린다. 그러나 길거리 개는 이 나라 법 제도에 없다. 그래서 반려견 아닌 모든 개는 ‘유기견’으로 분류되어, 대체로 동물보호소 입소 후 주인을 기다리다 안락사로 생을 마감한다. 대개의 선진국의 법 제도가 반려견 아니면 유기견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반면 인도에서는 길거리 개의 ‘존재’가 인정된다. 거리에서 뻔뻔하게 낮잠을 자고, 구걸하다가 발에 채일지라도, 개는 납치되어 안락사되지 않는다. 인도 말고도 여러 나라가 그렇다. 태국 치앙마이의 길거리 개는 아침 저녁 제 끼니를 챙겨주는 친절한 사람들을 차례로 방문하며 매일 규칙적인 여행을 한다. 여러분도 동남아시아에서 이런 개들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인도 한가운데를 안방처럼 퍼 자고 있는 개를. 그들은 주인이 없다고 안락사 되지 않는다.
영국과 인도, 두 나라 개 중에 어떤 개가 행복할까? 삶은 개별적이고 행복은 지수화할 수 없어 부질없는 질문이다. 그러나 그간 내 생각이 좁고 편협했던 건 확실하다. 
영국으로 대표되는 문화권에서 개는 삶과 죽음의 담벼락을 위태롭게 걷는다. 누군가의 소유일 때는 행복하게 지내지만, 누군가에게 버려지는 것은 죽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과 같다. 반면, 인도로 대표되는 문화권에서 개는 도시 생태계의 다양성 아래 존재한다. 어느 정도 독립적이고 어느 정도 보살핌을 받는다. 물론 그들이 영국 개보다 항상 행복하다는 건 아니다. 선진국의 ‘우아하고’ ‘제도적인’ 안락사의 반대편에 전근대적인 학대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를 여행하면서 독립적이고 자유로워 보이는 개와 고양이를 관찰하고 사진을 찍었다. 자유와 속박은 극단에서 우리를 유혹한다. 그러나 우리는 무한의 자유도 무한의 속박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나중에야 깨닫는다. 그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둘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하는 게 인생의 지혜라는 것도.  
그날 낮, 파르테논 신전에 오르고 있었는데, 전망 좋은 자리를 누런 개가 차지하고 엎어져 자고 있었다. 너의 집은 어디니? 조금만 비켜줄래. 나도 좀 낮잠을 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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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들었는데 신이 잠깐 왔다 간 순간, 소음과 혼란에서 갑자기 완벽한 조화가 찾아든 순간, 영원에 닿아있는 이 시간을 우리는 '에피파니'라고 부릅니다. 세계를 여행하며 만난 동물과 자연에 대한 짧은 생각을 한 장의 사진과 함께 담아봅니다.

<필자 소개>
남종영 생태지평연구소 운영위원 / <한겨레> 기자
15년 전 캐나다 처칠에서 북극곰을 만난 뒤 기후변화와 고래, 동물 등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월, 2020/12/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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